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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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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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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보름달이 뜬 밤, 강원도의 한 깊은 산 속에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던 날로부터 약 10 개월이 지났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세 번의 계절이 바뀐 후, 이제는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이었다.





그 날 이후, 그 산 속에 있었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와 잘 지내고 있을까? 그랬다면 그들은 과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그 때, 그들 모두 몇 달에 걸쳐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경험했었는데 말이다. 그 때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려면, 그저 말로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당한 자들, 그리고 죽음에 가까이 서 있던 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누가 보더라도 죽었다고 생각할 만큼 큰 부상을 입었던 건수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솔로우스로부터 자폭 공격을 받았던 텔리는 검은 방의 암흑에게 삼켜진 후 어떻게 되었을까?





* * *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 아침이었다. 와본동에 위치한 가구점의 아침 일찍부터 문이 열려 있었다. 매장 내 한쪽 구석에서 가구점의 사장이 먼지떨이개로 열심히 가구에 앉은 먼지를 제거하고 있었다. 그는 가게 문을 연 후부터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계속 한쪽 팔로만 먼지를 털었다. 겉으로 슬쩍 보기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았지만, 자세히 보면 그가 쓰지 않는 한 쪽 팔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팔은 의수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한쪽 팔만 사용해서 오랫동안 청소를 하느라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니었다. 이마와 얼굴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사실 가구점에는 그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실은 매장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그의 아들놈도 그곳에 그와 함께 있었다. 그런데 그 녀석은 가만히 매장에 놓인 식탁에 가만히 앉아서 핸드폰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성치 않은 몸으로 청소를 하고 있는데, 정작 사지가 멀쩡한 젊은 아들은 식탁에 앉아 놀고 있다니. 이거, 그림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보였다.





가구점의 그 놈팽이 아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싸이언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청년이었다. 그리고 그의 진짜 이름은 나도모였다. 그의 아버지, 가구점의 사장은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 아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깊은 한숨을 한 번 쉬고는 아들로부터 등을 돌리더니 손에 먼지떨이개를 쥔 채 가구점의 다른 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보통 다른 아버지들이라면 그런 게으른 아들을 보게 되면 성질이 나서 다가가서 등짝이라도 한 대 칠 법도 할 텐데, 외팔이 사장은 아들을 혼내지 않았다. 혹시 그의 마음속에 성인이라도 한 명 자리 잡고 있는 것이었을까?


‘도모 녀석. 집에 돌아온 지 벌써 몇 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저런 상태라니. 아니, 그 미국에서 온 기 치료사 양반은 그 때 저 녀석을 치료하면서 말하길, 이제 저 녀석 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잖아. 그런데 왜 아직도 저 모양이야? 집에 있을 때는 겨울 곰처럼 잠만 자고. 또 가게에 데리고 나오면 여기 있는 시간 중 절반은 저렇게 핸드폰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고 말이야.’


그는 오늘 아침도 무기력하게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자 조금 짜증났는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속에서는 열불이 났지만 어떡하겠는가? 한 동안 소식도 없이 친구들과 함께 행방불명이 되었던 아들이 저런 상태로라도 돌아온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감사할 일이었다. 심지어 아들의 친구들 중 하나는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 않던가? 그는 핸드폰을 꺼내 오늘 날짜를 확인했다.


‘그 기 치료사는 우리에게 반 년 후에 다시 한국에 올 거라고 했었지. 그런데 벌써 9 개월이나 지났어. 혹시 까먹고 있는 거 아니야? 오늘쯤 미국에 전화해 볼까?’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는 기 치료사는 다름 아닌 미스터 황이었다. 텔리가 행방불명 된 후, 그와 알렉시스는 잠시 한국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는 원래 텔리를 위해 통역과 안내를 하는 조건으로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왔던 것이었지만, 중간에 검은 방에 갇히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일이 생기는 바람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데 차질이 생겼었다. 뉴욕에서 공부하고 있던 그가 그곳에 다시 돌아가기 위해선 여러 가지 준비할 사항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준비하는 동안 옴니테바를 사용해서 싸이언스를 치료했던 것이었다. 그의 노력으로 다행히 싸이언스는 몸에서 에뮤니우스의 독을 빼낼 수 있었다. 다만, 강원도에서 있었던 일이 그에게 정신적으로 많이 충격을 줬는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 만큼 상태가 좋아지진 않았다. 싸이언스의 아버지는 미스터 황을 아주 솜씨 좋은 기 치료사로 여겼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었다. 그가 한 번 다녀가게 되면 아들이 꽤 활력을 찾아 한 며칠 동안 과거와 비슷한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스터 황이 미국으로 떠난 후, 1 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싸이언스의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지금 미스터 황이 다시 한국에 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싸이언스의 아버지는 생수기에서 물을 한 잔 떠서 식탁에 앉아 있는 아들에게 가져다주었다. 싸이언스는 멍한 눈으로 핸드폰의 검은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것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도모야, 이거 마셔라. 잠이 덜 깨서 그렇게 앉아 있는 거면, 찬물 마시고 잠 좀 깨. 그리고 누구한테 전화가 오는 것도 아닌데, 핸드폰을 왜 그렇게 쳐다보고만 있냐? 난 너가 인터넷 하고 있는 줄 알았다.”


“.......”


“이 녀석아. 그냥 이러고 앉아 있을 거면 나랑 같이 창고 정리라도 하러 가자.”


“.......”


“듣고는 있는 거냐?”


싸이언스의 아버지가 아들의 어깨를 손으로 흔들려고 할 때였다. 싸이언스의 핸드폰에서 시간 알람이 울렸다.


‘열 시!’


“아, 영어 공부할 시간이다!”


싸이언스는 그렇게 말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게 한 쪽에 마련되어 있는 사무 공간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그 곳에 있는 TV를 켜고 교육방송에 채널을 맞췄다. 그러자 영어 프로그램의 시그널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랫니로 윗입술을 깨물면서 영어 공부를 하는 아들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후우... 저 자식. 평생 영어 공부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구만.”


그의 표정이 조금 전보다 더욱 어두워졌다. 시킨 것도 아니고 자기가 알아서 영어 공부를 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견해하는 것이 전혀 아니었다.


“아직도 지 애미가 미국으로 갔다고 생각하는 건가...... 하아...”


싸이언스는 학교에서 다른 공부는 안 했어도 항상 영어만은 열심히 공부했는데, 거기엔 사연이 있었다. 실은 그가 아주 어릴 적, 어머니와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는 아버지로부터 그의 어머니가 멀리 미국에 가는 거라고 들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그는 언젠가 어머니를 만나러 미국에 갈 거라고 다짐하고 그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다. 하지만, 정말 그는 아직도 자기 어머니가 미국에 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 그건 아니다. 그는 오래 전, 어머니가 자신과 아버지를 버리고 떠난 것을 짐작했었다. 왜냐하면, 어릴 적 헤어진 어머니는 그 후로 단 한 번도 이들 부자에게 연락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사춘기 시절, 자신이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것을 이미 알아차렸지만, 매일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어머니가 있었던 날을 추억하는 것일 수도 있다. 혹은 끝까지 자신은 그녀에게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아버지는 오늘도 영어를 공부하는 아들을 보고 왠지 코끝이 찡해졌다.


‘이젠 내게 저 녀석밖에는 남지 않았는데..... 어서 상태가 좋아져야 할 텐데....’


싸이언스를 보자 아버지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절대 그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지만, 그런 식으로 자기도 모르게 문득 과거가 떠올려지면 그는 마음이 씁쓸해졌다.





그 때였다.


‘따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싸이언스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싸이언스는 조금 전까지 계속 쳐다보고 있던 핸드폰에서 드디어 벨소리가 울리는 데도, TV에 눈을 떼지 않고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끊어졌던 휴대폰 벨소리가 다시 울리기 시작하자, 귀가 따가웠는지 그제야 심드렁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쳐다보았다.


“응? 이 번호는....!”


그는 살짝 긴장한 얼굴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아, 안녕하세요. 건수 어머니!”


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건수의 어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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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 화 20.09.26 49 2 8쪽
4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 화 20.09.25 45 2 11쪽
4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화 20.09.24 47 2 10쪽
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4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1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8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1 2 8쪽
»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1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7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4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0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5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6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0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1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2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4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7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2 2 7쪽
390 6 부. 솔로우스 - 49 화 20.08.20 54 2 9쪽
389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3 2 9쪽
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3 2 8쪽
387 6 부. 솔로우스 - 46 화 20.08.17 47 2 8쪽
386 6 부. 솔로우스 - 45 화 20.08.16 50 2 7쪽
385 6 부. 솔로우스 - 44 화 20.08.15 43 2 9쪽
384 6 부. 솔로우스 - 43 화 20.08.14 42 2 9쪽
383 6 부. 솔로우스 - 42 화 +2 20.08.13 82 2 11쪽
382 6 부. 솔로우스 - 41 화 20.08.12 92 2 8쪽
381 6 부. 솔로우스 - 40 화 20.08.11 47 2 7쪽
380 6 부. 솔로우스 - 39 화 20.08.10 63 2 12쪽
379 6 부. 솔로우스 - 38 화 20.08.09 53 2 7쪽
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2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0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2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49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3 2 8쪽
372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49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370 6 부. 솔로우스 - 29 화 20.07.31 44 2 12쪽
369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1 2 10쪽
368 6 부. 솔로우스 - 27 화 20.07.29 42 2 7쪽
367 6 부. 솔로우스 - 26 화 20.07.28 42 2 10쪽
366 6 부. 솔로우스 - 25 화 20.07.27 73 2 9쪽
365 6 부. 솔로우스 - 24 화 20.07.26 47 2 9쪽
364 6 부. 솔로우스 - 23 화 20.07.25 44 2 9쪽
363 6 부. 솔로우스 - 22 화 20.07.24 49 2 8쪽
362 6 부. 솔로우스 - 21 화 20.07.23 45 2 8쪽
361 6 부. 솔로우스 - 20 화 20.07.22 47 2 10쪽
360 6 부. 솔로우스 - 19 화 20.07.21 43 2 8쪽
359 6 부. 솔로우스 - 18 화 20.07.20 44 2 9쪽
358 6 부. 솔로우스 - 17 화 20.07.19 43 2 8쪽
357 6 부. 솔로우스 - 16 화 20.07.18 44 2 8쪽
356 6 부. 솔로우스 - 15 화 20.07.17 47 2 8쪽
355 6 부. 솔로우스 - 14 화 20.07.16 47 3 7쪽
354 6 부. 솔로우스 - 13 화 20.07.15 45 2 9쪽
353 6 부. 솔로우스 - 12 화 20.07.14 46 2 8쪽
352 6 부. 솔로우스 - 11 화 20.07.13 45 2 8쪽
351 6 부. 솔로우스 - 10 화 20.07.12 47 3 8쪽
350 6 부. 솔로우스 - 9 화 20.07.11 38 2 7쪽
349 6 부. 솔로우스 - 8 화 20.07.10 44 2 8쪽
348 6 부. 솔로우스 - 7 화 20.07.09 45 2 9쪽
347 6 부. 솔로우스 - 6 화 20.07.08 44 2 8쪽
346 6 부. 솔로우스 - 5 화 20.07.07 48 2 11쪽
345 6 부. 솔로우스 - 4 화 20.07.06 45 2 11쪽
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4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0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2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5 2 10쪽
329 5 부. 만월의 밤 - 58 화 20.06.20 45 2 8쪽
328 5 부. 만월의 밤 - 57 화 20.06.19 46 2 8쪽
327 5 부. 만월의 밤 - 56 화 20.06.18 42 2 8쪽
326 5 부. 만월의 밤 - 55 화 20.06.17 42 2 8쪽
325 5 부. 만월의 밤 - 54 화 20.06.16 61 2 8쪽
324 5 부. 만월의 밤 - 53 화 20.06.15 43 2 8쪽
323 5 부. 만월의 밤 - 52 화 20.06.14 43 2 7쪽
322 5 부. 만월의 밤 - 51 화 20.06.13 42 2 11쪽
321 5 부. 만월의 밤 - 50 화 20.06.12 42 1 8쪽
320 5 부. 만월의 밤 - 49 화 20.06.11 44 2 7쪽
319 5 부. 만월의 밤 - 48 화 20.06.10 42 1 7쪽
318 5 부. 만월의 밤 - 47 화 20.06.09 47 1 8쪽
317 5 부. 만월의 밤 - 46 화 20.06.08 39 1 7쪽
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0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5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1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2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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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4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6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4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2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2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7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3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7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8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49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6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4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6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4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4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2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2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0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6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59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5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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