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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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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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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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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 부. 만월의 밤 - 45 화

DUMMY

만월의 밤 – 45







카베쿠스는 선두에서 불새군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그는 이곳 지리에 밝은지 온종일 그들을 이끌었던 건수보다도 훨씬 능숙하게 길을 인도했다.





지금 릴리카 옆에서 산길을 걷고 있는 이사우라는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 그녀가 가야 할 길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었지만 혹시라도 실패할까 봐 두려웠다. 그녀는 정면을 바라보고 가다가도 한두 번씩 릴리카를 슬쩍 쳐다보았다. 그녀 역시 얼굴이 어두워 보였다.


‘릴리카의 얼굴이 어두워. 왠지 많이 긴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케르케로우스를 치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을 거로 예상하는 걸까? 너무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전투를 치르는 것이라서? 아니면 혹시라도 내가 역심을 품고 있는 것을 눈치챈 것일까? 아냐, 그럴 리가......’


이사우라는 자신이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배신도 정도가 있지. 오랫동안 모셨던 상관의 목을 치는 것이 그리 쉬울 수가 없겠지. 솔직히 그만두고 싶다. 하지만 더 이상 릴리카가 여기 있는 병사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나가는 것을 볼 수가 없어.’


이사우라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릴리카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슥 하고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녀는 놀라서 릴리카에게 물었다.


“리... 릴리카님.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이사우라, 혹시 지금 네 생각도 내 생각과 같은 거냐?”


“네? 무슨 생각 말씀입니까?”


“늑대들 말이다. 아까 늑대들이 우리 부대를 전부 에워쌌다고 했잖아? 다만 우리가 그들을 발견할 수 없었을 뿐이지. 그놈들이 지금 어디 있겠어? 설마 아까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겠어? 분명히 우릴 따라오고 있을 거란 말이야.”


“그렇죠. 자기들을 이끌었던 카베쿠스가 저 앞에서 우리와 함께 가고 있으니까요.”


“그래, 그들은 분명 우리를 따라오고 있거나 나란히 가고 있을 거란 말이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기척을 알아낼 수가 없을까? 매복 상태의 적들도 아니잖아. 그들도 우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소리를 낼 텐데, 아니, 어떻게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지?”


“그렇군요. 전혀 어딨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검은 늑대의 군대는 생각보다 강한 것 같다. 지금이야 함께 힘을 합치고 있으니 문제없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적이 된다면······. 그래서 엘리시움에 도착하자마자 에피로제님과 솔로우스 대사제에게 저들에 대해 알릴 생각이다. 곧 보름달 아래에서 케르케로우스를 목표로 검은 늑대들과 함께 싸우다 보면 그들의 진짜 실력을 알 수 있겠지.”


이사우라는 그제야 릴리카의 얼굴이 어두운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릴리카는 검은 늑대들의 일에 온 정신이 팔려있었던 거였어. 혹시라도 내게서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 것이 아니니 다행이다. 휴우우.’


이사우라는 그래도 긴장이 풀리지 않는지 자주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뒤에서 그녀를 쫓아오던 데디쿠스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러자 그는 그녀를 보고 짧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데디쿠스의 간절한 눈빛...... 그는 정말 날 의지하고 있구나. 그래, 여기 있는 100 명 모두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온 식구들이다. 이들이 릴리카를 따르게 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치고 또 죽음을 맞겠는가. 하지만, 릴리카만 쓰러진다면 이들은 모두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다. 정신차리자. 이사우라. 반드시 성공시키자.’





* * *





건수와 함께 카베쿠스의 뒤를 따라가는 히메이오스는 애꾸눈 늑대가 한 번도 주위를 빙빙 돌거나 헤매지 않고 길을 찾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대단하군. 저 베토케로우스의 부관이란 늑대 말이야. 산짐승이라 기본적으로 산길 같은 것을 잘 찾는 모양이네.”


그러자 건수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그럴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검은 방의 입구는 숨겨져 있어서 냄새나 아주 뛰어난 시력으로 찾을 수가 없을 겁니다. 주위와 분간이 되지 않거든요. 어느 각도에서 봐도 문이라고 알아챌 수 없습니다. 제가 한 번 가봐서 알아요. 이 길은 저 늑대에게도 아마 초행길일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자기가 어디로 갈지 다 아는 것처럼 간다는 거야?”


“아마 그 입구를 아는 사람의 안내를 받고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입구가 있는 장소를 찾을 수 있었어요.”


건수는 예전에 이 산을 방문했을 때 케르케로우스가 그의 얼굴에 정전기를 일으켜 방향을 알려줬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아까 저 늑대가 릴리카에게 말하길, 거기 있었던 늑대들이 주인의 눈과 귀가 되었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저들과 베토케로우스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거겠죠. 그래서 입구의 장소를 알고 있는 베토케로우스가 저 늑대에게 길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직접 보여주고 있는 지도 모르죠. 그런 능력은 예전에 저도 보고 경험했던 거니까요.”


“음. 그거 놀랍군. 그거 혹시 하이브 마인드 비슷한 걸까?”


히메이오스와 건수 뒤에서 걷고 있던 붉은 수염의 헨리가 한 말이었다. 히메이오스는 뒤를 돌아보며 헨리에게 물었다.


“하이브 마인드? 그건 말 그대로······.”


“그래. 한 개체가 다수의 정신을 지배하는 거지. 저 늑대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말이야. 지금은 그저 머릿속에 영상이나 다른 감각을 보내서 길을 인도하는 정도지만, 베토케로우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늑대들의 몸을 취하거나 그들을 자신의 일부처럼 부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건수는 그 말을 듣고 덜컥 겁이 났다. 그는 운명의 여신 이디레이아가 할머니에게 들어와서 몸을 제어하는 걸 몇 번이고 목격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라볼타 사장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 여신 이디레이아의 정신이 신기 할머니와 그에게 나눠서 담겼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더 놀랐을 텐데 말이다.


“어휴. 그게 무슨 소리예요? 다른 사람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니 너무 끔찍하잖아요!”


그러자 헨리와 히메이오스는 동시에 건수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동시에 같은 말을 했다.


“아니 왜? 넌 그게 신기하지 않아?”


“악! 놀래라!”


히메이오스는 씨익 웃으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예를 들면 이렇게 한 번에 같은 말을 한다든지, 상대방의 문장을 이어 말한다든지 그런 게 가능한데······. 아무튼 뭐, 그게 문제가 아니고. 넌 어째 별로 긴장 안 하는 것 같다? 곧 격렬한 전투가 일어날 거잖아?”


그랬다. 예전 같았더라면 건수는 지금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어야 할 텐데 그는 의외로 침착해 보였다.


“왜냐면 케르케로우스님도 걱정하시지 않는 것을 보았거든요. 불새군이 아무리 그분을 해치려고 해도 그분은 여러분들을 해치지 않으실 겁니다.”


히메이오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케르케로우스는 평화주의자니까.”


“그렇다고 무턱대고 평화만 찾으시는 건 아니에요. 제가 불새군에게 잡히기 전, 알렉시스와 케르케로우스님이 맞붙는 걸 봤어요. 알렉시스는 대단한 능력이 있었지만, 그분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진 않더군요. 아마 여러분의 힘만으로는 그분을 어떻게 하려는 게 힘들 겁니다. 그리고 텔리님도 곧 오실 겁니다.”


“텔리라면 알렉시스의 부관이었던······? 아니, 요 얼마 전에 진짜 신분이 신이라고 밝혀진······.”


“예. 전 잘 모르겠지만 듣기로는 살육의 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직접 그분이 하시는 일을 본 적이 있는데, 그분은 정말 무서운 분이 맞아요. 인간들이 몇백 명, 몇천 명이 와도 안 될 거에요.”


“우리 세계에선 살육의 신이 여럿 있어. 주로 악인을 잡아서 끔찍하게 벌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역할을 담당하지. 즉, 일벌백계를 하기도 하는데. 엄격한 사형집행인 같은 그런 거지. 우리 세계에선 신이 인간들의 삶에 깊이 관여하거든.”


“텔리님은 그런 단순한 사형집행인이 아니시고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되나···? 언제나 다른 누구를 죽이려 드는 싸이코패스 같다고 해야 하나요? 암튼 그분은 늘 남을 죽이는 것만 생각하고 계세요.”


“그런 신이 있었나? 그건 악신이잖아? 안하무인 격인 신들은 좀 있지만 그 정도로 엉망인 신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히메이오스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대꾸했다.


“잠깐만. 히메이오스!”


그때, 붉은 수염의 헨리가 뭔가 생각났는지 히메이오스의 어깨를 두드렸다.


“혹시 건수가 언급한 신은 보통 우리가 알던 살육의 신이 아니라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진짜 살육의 신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게 누군데?”


“왜 있잖아? 옛날에 신들이 고대 괴수와 싸울 때 마지막 공격을 가했던 신. 나중에 악신이 되었다는....? 나중에 엘리시움에서 추방을 당했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아니, 신들이 힘을 모아 그를 죽였다고 그랬나?”


“난 모르겠어. 몇 세대 전의 일이고 별로 중요한 신도 아닌 것 같아서 역사 시간에 공부할 때 별로 신경도 안 썼어. 그럼 몇 천년 전 베토케로우스를 죽였던 신이 그 텔리일 수도 있다는 거야?”


“그렇지. 확실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





그때였다. 앞쪽에서 무리를 이끌고 가던 카베쿠스가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추더니 얘기하고 있던 세 사람에게로 걸어왔다. 그는 화난 목소리로 그들을 보고 그르렁거렸다.


“크르르르..... 이 오물보다도 못한 인간 놈들이 감히 우리 주인님의 이름을 입에 올려? 이 자리에서 죽고 싶은 거냐!”


히메이오스는 두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그에게 사과했다.


“실수.... 실수입니다! 멋대로 입에서 나온 거라고요.”


히메이오스의 사과를 받고도 카베쿠스는 이빨을 드러내며 당장이라도 세 명을 공격할 것처럼 위협했다. 하지만 그는 곧 조용해졌다.


“예.... 예. 알겠습니다. 주인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길래 제가 혼쭐을 내주려고 했을 뿐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예. 조용히 길 인도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카베쿠스가 마치 주위에 베토케로우스가 있는 것처럼 혼잣말을 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베토케로우스가 그의 머릿속에 직접 세 사람을 해치지 말라고 메시지를 전한 것 같았다. 그는 무서운 표정으로 세 사람을 번갈아 보면서 말했다.


“크르르.... 주인님께서 막으셔서 그냥 물러나는 것일 뿐. 내가 너희들을 용서했다고 생각하지 마라.”


애꾸눈 늑대는 더는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조용히 등을 돌렸다. 히메이오스는 물러가는 카베쿠스를 보며 말했다.


“와.... 하이브 마인드건 그냥 텔레파시건 간에 괜히 떠들었다가 개죽음당할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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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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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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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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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6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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