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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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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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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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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건수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싸이언스는 그녀로부터 무슨 말을 들었는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예? 건수가요? 정말요? 지금요? 거기 어딘데요? 네. 네. 알겠습니다.”


싸이언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TV를 끄고 겉옷을 챙겼다. 그의 아버지가 갑자기 부산하게 움직이는 아들을 보고 물었다.


“무슨 일이 생긴 거냐? 건수라면 혹시 네 친구들 중 하나 아니냐? 그 아직 돌아오지 않는 그 친구 맞지?”


“맞아요. 걔가 건수에요. 전 지금 나가야 하니까요. 갔다 와서 말씀드릴 게요.”


싸이언스는 겉옷을 입으면서 대답했다. 아버지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 드리워졌다.


“그 친구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냐? 아니면 좋은 소식이라도 있는 거냐?”


“좋은 소식이에요. 좋은 소식! 제 친구 건수가 돌아왔다는 것 같아요. 지금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잠깐. 잠깐만. 어디로 가는 지는 얘기해 줘야지. 언제 돌아올 건지도.”


아버지는 다 큰 아들이 어디 가는 지 물을 정도로 싸이언스를 걱정하고 있었다. 아직 그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봐 그랬던 것이다.


“경찰서요. 아니, 파출소요. 가까운 데 가는 거예요. 최대한 빨리 돌아 올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아, 어쩌면 점심은 먹고 돌아올 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먼저 드세요. 다녀오겠습니다.”


“뭐? 파출소? 야, 잠깐만!”


싸이언스의 아버지는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 아들을 말리려고 했지만 미처 그럴 새도 없이 싸이언스는 부리나케 가구점에서 나가버렸다. 오랜만에 활기 찬 아들의 모습을 보게 되어 기뻤지만, 또 한 편으로는 걱정하는 마음도 생겼다.


‘그 건수라는 친구는 어디 갔다가 이제야 돌아온 걸까? 물론 무사히 돌아왔다니까 그건 잘 된 일이지만, 이젠 도모가 너무 그 친구에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 * *





싸이언스가 동네 파출소로 발걸음을 재빨리 옮기고 있을 때였다. 건수의 다른 두 명의 친구들, 즉, 도원광과 좐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순이가 헐레벌떡 달려와 막 파출소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도원광은 파출소에 발을 들이자마자, 두리번거리며 오랫동안 행방불명이었던 친구를 찾았다.


“건수야! 건수야! 어딨어?”


도원광이 크게 소리치는 바람에 앞에 앉아 있던 경찰이 눈살을 찌푸렸다. 눈치 빠른 좐슨이 팔꿈치로 그의 옆구리를 쿡 찌르면서 말했다.


“야! 네 목소리가 너무 크잖아. 아, 저기! 건수 어머니, 저기 계신다.”


“응? 내 목소리가 너무 컸어? 어머니?”


도원광은 자신을 째려보고 있는 경찰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후, 좐슨이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의 눈에 의자에 앉아있는 건수의 어머니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전화 받고 곧 바로 달려왔어요. 건수가 왔다고요? 그런데......”


좐슨도 그와 함께 건수 어머니에게 인사하고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머니, 그런데 건수는 어디 있어요?”


건수 어머니는 어떤 남자와 함께 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는 그들이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그는 배꼽까지 내려오는 헝클어진 긴 머리를 하고 있었고 야윈 얼굴에 가슴까지 내려오는 수염을 가지고 있었다. 얼굴에서 체격까지 겉모습 중 그 어느 것도 그들이 알고 있는 건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신발도 없이 맨발에다가 완전히 발가벗고 있는 상태였는데, 경찰이 건네주었는지 아래, 위로 경찰들이 입는 잠바 2 벌로 몸을 가리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걸인의 모습이었다. 그는 어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한 얼굴로 자신의 발가락을 응시하고 있었다. 도원광과 좐슨의 목소리를 분명 들었을 텐데 그들에게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건수의 어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건수 친구들의 손을 잡고 인사했다.


“그래, 원광아, 순아. 와 줬구나. 고맙다. 내가 아침부터 갑자기 전화해서 너무 놀랐지?”


“아, 아니에요.”


도원광은 손에 들고 있던 쇼핑백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어머니, 여기 말씀하신 것 가져왔어요. 제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하셔서... 건수가 워낙 키도 그렇고 덩치가 크니까 제 옷이 맞을 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그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앉아 있는 걸인을 바라보았다. 만약 저 걸인이라면 그의 옷이 몸에 맞을 것 같아 보였다. 건수 어머니는 친구들의 손을 잡고 파출소의 한 쪽 구석으로 이끌었다.


“얘들아, 잠깐만.... 나와 얘기 좀 하자.”


걸인과 좀 떨어진 벽으로 친구들을 데리고 간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기... 건수가 돌아왔는데..... 너희도 깜짝 놀랐지?”


“네!”


도원광은 기가 막히다는 듯이 재빨리 대답했다. 그의 목소리가 너무 컸는지, 좐슨이 미간을 찡그리면서 또 한 번 팔꿈치로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어머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설마 저기 앉아 있는 사람을 건수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좐슨이 걱정하는 눈빛으로 건수 어머니를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건수 어머니는 말없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뺨에 떨어질 듯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도원광은 침을 꼴깍 삼키고 말했다.


“어머니, 저기 저 사람은 건수가 아니에요. 이건 말도 안 돼요. 건수는 키가 190도 넘고 덩치는 산만큼 크다고요. 저 사람은 기껏해야 저 정도 밖에 안 된다고요. 그리고 얼굴 생김새도 완전히 다르잖아요.”


건수 어머니는 고개를 가로 젓더니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얼굴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아냐.... 맞아. 내가 지금까지 얘기해 봤는데, 우리 건수만 알고 있는 걸 말하더라고. 본인이 아니면 절대 모를 것 같은 것들 말이야.”


“아니에요. 뭔가 큰 착오가 있는 거라고요. 저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니까요. 혹시 저 사람은 지금껏 건수랑 지내면서 걔한테서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아는 척 하는 건 아닐까요? 돈 때문에 접근하는 건 아닐까요?”


어머니는 계속 머리를 흔들었다.


“아냐. 아냐. 너희도 알잖아. 우리 형편이 어떤지. 우리한테 무슨 돈이 있어...... 누가 건수 아버지나 나 같은 사람한테 돈을 뜯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겠냐고? 그리고 건수 맞아. 쟤는 내 아들 건수야.”


“아니, 어떻게 봐도 저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요? 살이 빠지고 머리와 수염을 기른 건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사람의 키가 줄어들어요? 저 사람은 건수보다 적어도 20cm는 키가 작아 보여요.”


어머니는 걸인이 절대 건수일 리 없다고 말하는 도원광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래서 너희를 부른 거야. 너희가 돌아왔을 때 내게 말해준 여러 가지 이야기들.... 너희가 몇 달 동안 강원도에서 겪었다는 그 엄청난 일들 말이야. 솔직히 난 처음엔 너희가 하는 말을 전혀 믿지 못했거든. 그런데 너희에게 정말 그렇게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생겼었다면 지금 건수에게 벌어진 일도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


“예? 저희에게 벌어졌던 일들이요?”


그녀의 말을 듣고 도원광과 좐슨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래. 산신령들과 다른 세계에서 온 신들과 집채만한 몸을 가진 짐승들.... 그게 전부 사실이라면서 건수도 언젠가 분명히 돌아올 거라고 말했었잖아. 그리고 저렇게......”


두 친구들은 잠시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때였다. 파출소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싸이언스가 들어왔다.


“건수야! 어머니, 제가 왔습니다! 건수는 어디 있어요? 건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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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 화 20.09.25 45 2 11쪽
4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화 20.09.24 47 2 10쪽
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4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1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8 2 10쪽
»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1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7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4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0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0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1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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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7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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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4 2 9쪽
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3 2 8쪽
387 6 부. 솔로우스 - 46 화 20.08.17 4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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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6 부. 솔로우스 - 42 화 +2 20.08.13 8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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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6 부. 솔로우스 - 40 화 20.08.11 48 2 7쪽
380 6 부. 솔로우스 - 39 화 20.08.10 63 2 12쪽
379 6 부. 솔로우스 - 38 화 20.08.09 54 2 7쪽
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2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0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2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49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3 2 8쪽
372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49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370 6 부. 솔로우스 - 29 화 20.07.31 44 2 12쪽
369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1 2 10쪽
368 6 부. 솔로우스 - 27 화 20.07.29 42 2 7쪽
367 6 부. 솔로우스 - 26 화 20.07.28 42 2 10쪽
366 6 부. 솔로우스 - 25 화 20.07.27 74 2 9쪽
365 6 부. 솔로우스 - 24 화 20.07.26 47 2 9쪽
364 6 부. 솔로우스 - 23 화 20.07.25 44 2 9쪽
363 6 부. 솔로우스 - 22 화 20.07.24 49 2 8쪽
362 6 부. 솔로우스 - 21 화 20.07.23 46 2 8쪽
361 6 부. 솔로우스 - 20 화 20.07.22 47 2 10쪽
360 6 부. 솔로우스 - 19 화 20.07.21 43 2 8쪽
359 6 부. 솔로우스 - 18 화 20.07.20 44 2 9쪽
358 6 부. 솔로우스 - 17 화 20.07.19 43 2 8쪽
357 6 부. 솔로우스 - 16 화 20.07.18 44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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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6 부. 솔로우스 - 12 화 20.07.14 4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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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6 부. 솔로우스 - 9 화 20.07.11 38 2 7쪽
349 6 부. 솔로우스 - 8 화 20.07.10 44 2 8쪽
348 6 부. 솔로우스 - 7 화 20.07.09 4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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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6 부. 솔로우스 - 5 화 20.07.07 48 2 11쪽
345 6 부. 솔로우스 - 4 화 20.07.06 45 2 11쪽
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4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0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2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5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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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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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3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7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8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49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4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6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4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2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0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59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5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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