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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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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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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5 부. 만월의 밤 - 67 화

DUMMY

만월의 밤 – 67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에뮤니우스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놀라서 탄성을 내질렀다. 그도 그럴 것이, 그곳에는 그가 그렇게 믿었던 베토케로우스가 텔리의 발 아래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주변엔 셀 수도 없이 많은 검은 늑대들의 사체가 늘어져 있었다. 검은 늑대들의 모습이 서로 비슷비슷해서 단번에 알아보진 못했지만, 아까 이곳으로 다시 달려왔던 카베쿠스도 분명 저 늑대들의 사체 중 어디 있을 것 같았다. 텔리는 그의 몸 밖으로 나온 키쥬아의 환영과 태연하게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에뮤니우스는 그 모습을 보고 심장이 터져버릴 정도로 흥분했다.


‘설마, 텔리, 저 쳐죽일 놈이 베토케로우스님까지 무너뜨린 건가? 아아아... 내 눈으로 직접 보고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 어떻게 저 텔리 놈이 저렇게 강할 수 있지? 생사여탈권이니 뭐니 하는 걸 가지고 있다고 떠드는 걸 들었는데, 그게 허풍이 아니었나 보구나. 살육의 신은 정말 다른 신들과는 아예 급이 다른 것인가.’


에뮤니우스는 나무 뒤에 몸을 숨긴 채, 잠시 상황을 정리해 보았다.


‘망했군. 튼튼해 보이는 밧줄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베토케로우스님도 부실한 쪽이었어. 하아... 카베쿠스, 네놈도 멍청하지. 그대로 검은 방의 문으로 가서 있었으면 적어도 목숨을 부지하지 않았겠나. 쯧쯧쯧.’


에뮤니우스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빼서 텔리와 키쥬아의 환영이 하는 얘기를 엿들었다.


“......그나저나 베토케로우스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것 같은데, 빨리 가서 마무리나 지어요.”


“마무리? 아니야. 그렇게 쉽게는 안 되지. 저놈은 아버지의 검은 연기에 당했잖아. 세상 그 어느 것도 그 연기에 당하면 살아남을 수 없어. 훗훗훗.”


“그렇다고 마무리를 안 짓겠다는 거예요?”


“아니, 봐봐. 내가 이미 마무리를 지은 거라니까? 검은 연기가 저놈의 몸 안에 들어가서 육체가 이미 빠르게 썩어가고 있다고. 어떤 능력으로도 그 죽음은 피할 수 없어. 난 오히려 저놈에게 가장 큰 벌을 주고 있는 거야. 바로 숨이 붙어 있는 채로 자신의 썩어가는 몸이 풍기는 죽음의 냄새를 맡게 하는 거지. 영원히 사는 몸이 썩어간다라.... 우리 세계의 신이나 신수에게 그보다 더 끔찍한 죽음이 또 있을까! 아아아, 내 기분이 다 유쾌해진다.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야.”


“하! 유쾌하다고? 쯧쯧쯧.....”


에뮤니우스는 텔리가 하는 말을 듣고 목 뒤의 털이 곤두설 정도로 오싹해졌다.


‘히익. 저 텔리라는 놈은 정말 악질이다. 그리고 정말 무서운 놈이야. 베토케로우스님을 일부러 천천히 죽어가게 해놓고 그걸 즐기고 있어. 그러면서 유쾌하다고 하다니. 하, 세상에 저런 악신이 또 있을까. 아니, 미친 신이야. 저놈은 진짜 위험해. 빨리 어디로 피해야겠어.’


에뮤니우스는 자신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저곳 어디엔가 땅바닥에 늘어져 있을 카베쿠스와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허리를 낮추어 급히 그곳을 벗어나려고 한 발을 디뎠는데......


‘탁!’


아뿔사! 그만 땅에 나뭇가지를 하나 밟아서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다. 음... 꼭 이런 순간에 사람들은 돌을 차던지 나뭇가지를 밟아서 소리를 내고 그러던데, 여기서도 꼭 그러는구나. 아무튼, 그 소리에 당황한 에뮤니우스는 자기도 모르게 대화 중이었던 텔리와 키쥬아의 환영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헉!’


그는 너무 놀라 온몸이 얼음처럼 얼어붙는 것 같았다. 키쥬아의 환영이 그가 나뭇가지를 밟고 낸 소리를 듣고 지금 자기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환영은 다시 시선을 텔리에게로 돌리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화를 이어갔다.


“에이, 난 이제 모르겠네요. 지금 전 당신에게 환영을 만들어주느라 너무 많은 힘을 써서 피곤하니까요. 다시 오빠 몸으로 들어가야겠어요. 어서 다시 제게 힘을 공급해주세요.”


“어, 그래. 다시 내 몸으로 들어가.”


키쥬아의 환영은 힘이 다 빠진 중증 환자처럼 고개를 푹푹 숙이더니 곧 몸을 연기처럼 변화시켰다. 그리고 그 연기는 텔리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식간에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게 된 에뮤니우스는 재빨리 몸을 땅에 엎드렸다.


‘저 여신이 텔리의 주위를 끌어서 날 살려준 거야. 왜지? 난 저 여신과는 예전에 한 번 검은 문의 틈으로 잠깐 말 몇 마디 나눈 것 말고는 서로 별 관계도 없는데...... 이상하군.’


그는 예전에 검은 문의 틈새로 베토케로우스와 대화할 때 잠깐 그녀와 대화한 것 말고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는데, 그녀가 자기의 목숨을 구해줘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가 땅에 몸을 대고 누워있을 때, 텔리는 검게 변한 몸을 다시 평소처럼 되돌리며 혼잣말을 했다.


“......베토케로우스는 아버지의 검은 연기를 직접 몸에 주입해서 죽였으니 그 시체도 전부 곧 썩어 없어질 테고..... 이젠 케르케로우스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쪽으로 가봐야겠다. 아까 보니까 불새군의 신전 전사 따위에게도 밀리던데, 지금도 분명히 고전하고 있을 거야. 하여간 한심한 늑대 같으니... 자기 형의 절반, 아니 십 분의 일이라도 닮았더라면 그 모양이지는 않을 텐데.”


그리고는 그는 어슬렁거리며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었다. 에뮤니우스는 그가 꼭 해치우고 싶은 상대 앞에서 땅에 얼굴을 묻으며 누워 숨어야 하니 굴욕도 그런 굴욕이 없었다. 하지만 둘의 힘의 차이가 너무나 극명하니 지금 텔리를 기습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꿀 수 없었다. 다만 속에서 올라오는 분노를 누르며 이를 박박 갈았다.


‘제기랄! 언젠가는 꼭 텔리 네놈에게 빚을 갚고야 말겠다. 꼭!’





* * *





잠시 후, 텔리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느낀 에뮤니우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땅바닥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는 수풀에서 빠져나와 텔리가 완전히 계곡을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시선을 베토케로우스에게로 돌렸다. 그의 시야에 쓰러져있는 검은 괴수의 거대한 몸집이 들어왔다.


“베토케로우스님......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그는 그렇게 안타까운 목소리로 탄식하며 괴수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아냐, 아직은 몰라. 베토케로우스님의 상태를 확인해 봐야겠어. 만약 아직 살아계신다면 내가 그의 생명의 정수를 섭취해야지!’


탄식하는 목소리에 묻어 있는 안타까움과는 정반대로, 에뮤니우스는 혹시라도 베토케로우스의 생명의 정수를 빨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베토케로우스님의 생명의 정수를 섭취할 수 있다면 신이 되는 길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도 몰라! 아아아, 그래! 그렇게 해서 영원히 살 수 있다면! 그리고 저 원수, 텔리 놈을 내 손으로 잡아 죽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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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8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1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7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4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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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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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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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2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4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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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6 부. 솔로우스 - 17 화 20.07.19 43 2 8쪽
357 6 부. 솔로우스 - 16 화 20.07.18 44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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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6 부. 솔로우스 - 9 화 20.07.11 38 2 7쪽
349 6 부. 솔로우스 - 8 화 20.07.10 44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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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6 부. 솔로우스 - 5 화 20.07.07 48 2 11쪽
345 6 부. 솔로우스 - 4 화 20.07.06 45 2 11쪽
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4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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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5 부. 만월의 밤 - 53 화 20.06.15 4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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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0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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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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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5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1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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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7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49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6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4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2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0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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