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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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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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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 부. 만월의 밤 - 51 화

DUMMY

만월의 밤 – 51







건수와 결투를 벌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릴리카의 체력도 조금씩 떨어졌다. 건수도 아무리 공격해도 꿈쩍하지 않는 그녀를 보고 내심 많이 놀라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옷 속에 특별한 그물을 입고 있어서 지금까지 무사히 버텼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릴리카는 양팔이 몸에 묶인 채로 상대와의 결투에서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으니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케르케로우스는 검은 방에서 나왔으면 어서 와서 내 손에 죽을 것이지! 지금 당장 그 늑대를 불러라! 그리고 너. 야, 이 빌어먹을 놈아! 치사하게 왜 자꾸 피하기만 하는 거야? 당장 이리 와서 내 손에 죽어라!”


건수는 어이가 없었다. 아니, 자기 가까이 와서 죽으라니. 도무지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그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그녀의 공격을 손쉽게 피한 후 그대로 돌아 등을 발로 찼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그가 그녀에게 가한 충격은 거의 그대로 그에게 고스란히 돌아오는 것이었다. 건수는 자신의 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한번 땅을 데굴데굴 굴렀다. 음... 사실, 이만큼이나 반복했으면 그녀에게 물리적으로 가하는 충격이 별로 소용없음을 본능적으로라도 깨달아야 하는데, 넌 정말 머리가 둔하기 짝이 없구나.





건수와 릴리카의 결투를 먼발치에서 보고 있던 데디쿠스는 처음엔 상황이 건수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착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땅바닥을 구르는 쪽은 건수인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아닌가. 그제야 그는 뭔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느꼈다.


‘아! 맞아. 이사우라님의 공격을 막아낸 그 금색 그물 옷 때문인 거야! 그게 건수의 공격을 막아내고 또 그 충격을 그대로 녀석에게 돌려주고 있는 거라고.’


으이구. 참 빨리도 깨달았다. 아까 두 눈으로 직접 그 물건을 보고도 이제야 그 생각을 하다니. 데디쿠스는 멀리서 건수에게 소리쳤다.


“야! 늑대 사제! 릴리카는 네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있어. 그러니까 너가 아무리 공격해도 소용없다고!”


“예? 뭐라고요?”


“그냥 피하기만 해! 공격하지 마!”


데디쿠스의 조언을 들은 건수는 도대체 그가 자기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제대로 뜻을 파악할 수 없었지만, 단 한 가지, 릴리카를 공격하지 말라는 얘기는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벌써 여러 번 공격했지만 별로 소용이 없는 것 같아. 이 여자에게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게 분명해. 공격을 해봐야 내 발만 아프니 이젠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니면 공격은 하지 말고 그냥 피하기만 해야겠다. 어차피 이 여자가 휘두르는 주먹과 발동작은 내 눈에 훤히 다 보이는걸.’


그 뒤로 건수는 공격을 거의 하지 않고 릴리카의 공격을 열심히 피하기만 했다.





릴리카는 자신이 아무리 빨리 주먹을 휘둘러도 건수의 옷깃 하나 스칠 수 없다는 사실에 약이 바짝 올랐다. 그녀가 그를 공격할 땐 그냥 공격하는 것도 아니라, 신에게서 받은 힘을 집중시켜서 하는 것이어서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는 지금은 쓸데없이 많은 체력만 낭비하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아무리 노력해도 건수를 잡지 못하자 그만 두 손을 내리고 잠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사실상 거의 전투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었다.


“헉헉헉... 케르케로우스와 싸우기 전 이런 암초를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헉헉헉. 너!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잡혀 있는 동안 왜 조금도 반항하지 않았지?”


힘들어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릴리카에 비해 건수의 호흡은 비교적 고른 편이었다. 릴리카는 숨을 쉬기 위해 허리를 굽히고 있는 자신과 달리 두 팔이 묶여있는 채로 몸을 움직였어도 지치지 않고 당당하게 서 있는 건수를 보고 속으로는 패배를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전투 중에 잠깐 쉬기도 하고 질문도 하는 그녀의 돌발적인 태도에 건수는 조금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며 대답했다.


“왜냐면 제 친구들이 잡혀 있었으니까요. 제가 맘대로 날뛰면 그들이 위험하게 되잖아요.”


“헉헉... 아, 그래서 네가 얌전히 있었던 거구나..... 에잇!”


릴리카는 말을 끝냄과 동시에 갑자기 몸을 날려 건수의 턱을 향해 빛나는 주먹을 휘둘렀다. 그것은 나름 그녀의 작전으로써, 건수에게 말을 걸어서 신경을 분산시키고 방심하게 한 후 기습한 것이었다. 참으로 치사한 방법이지만, 가만히 서 있던 건수는 꼼짝하지 못하고 그녀의 기습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주먹이 자신의 얼굴로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땐 그는 피하기엔 이미 늦었다.


‘아! 말하다가 왜 갑자기 공격을!’


하지만 건수는 급하게 상체를 뒤로 꺾어서 주먹을 피했다. 그의 운동신경은 보통 사람들의 몇 배나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몸을 피한 탓에 균형이 무너져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간만의 차로 공격에 실패했지만, 릴리카는 가까스로 잡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녀는 건수의 몸 위로 달려들었다. 두 팔이 줄에 묶여 자유롭지 못했던 건수는 자기 몸에 올라타는 그녀를 손으로 밀어낼 수 없었다. 그리고 뒤이어서 다가올 그녀의 공격에 그대로 상체를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이 쥐새끼 같은 놈! 죽어! 죽어!”


릴리카는 주먹에 힘을 모은 후 그대로 건수의 얼굴에 날렸다. 건수는 몹시 긴장해서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렸다.


‘쉬익-!’


매서운 바람 소리가 귓가에 들리며 ‘콱!’ 소리와 함께 머리통 옆의 땅이 패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행히도 릴리카의 첫 공격은 빗나간 것이다. 하지만 곧 이어진 두 번째 공격. 건수는 두 눈을 부릅뜨고 릴리카의 주먹을 쳐다보면서 마지막 순간에 목을 꺾었다.


‘쉭-’


이번에도 릴리카의 주먹은 건수의 얼굴을 맞추지 못하고 ‘쿡!’ 하고 땅에 박혔다. 이 가까운 거리에서 건수의 몸에 올라타고도 그의 얼굴을 때리지 못하다니. 릴리카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분을 참지 못하고 온 힘을 다해 건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런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그녀는 주먹에 체중을 싣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잠깐 엉덩이를 들었다. 그리고 건수는 결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있는 힘껏 강하게 몸을 옆으로 비틀어 릴리카의 주먹을 피하고 동시에 두 다리로 땅을 박차고 일어났다. 밑에 깔려 있던 건수가 갑자기 몸을 움직이니까 이번엔 릴리카가 몸의 균형을 잃고 쓰러지게 되었다.





이제는 릴리카가 땅에 쓰러져 있고 건수가 선 채로 위에서 그녀를 내려다보는 상황이 되었다. 그는 그녀가 힘을 집중시킨 주먹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주먹을 눈 앞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피해야 했다니. 그런 무서운 공격을 당했어도 어떻게 무사할 수 있었는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한편 릴리카는 갑자기 역전된 상황에 몹시 당황하게 되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그녀는 자신의 공격을 피하기만 하는 건수를 해치울 절호의 기회를 잡았었는데, 이제는 운명의 테이블이 180˚ 바뀌어서 그녀에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었다. 그녀는 등을 땅에 붙이고 뒤로 기어가면서 독기를 품은 눈으로 건수를 매섭게 째려보았다.


“알았어. 알았어. 내가 포기하지. 그냥 다 포기하고 평화롭게 물러나겠어. 그러니까 나를 살려줘. 케르케로우스를 잡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건수는 흥분해서 시뻘게진 얼굴을 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웃기지 마! 또 나를 방심하게 만들어 놓고 공격하려고 하는 거지? 내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속았는지 알아? 알렉시스에게서 한 번, 네게서 또 한 번이야. 너희 불새군 녀석들은 상당히 비겁하다는 걸 이젠 잘 알겠어.”


“알렉시스? 너 알렉시스와도 싸운 적이 있구나!”


“그래! 그때 알렉시스도 딱 이런 식으로 날 공격했었지. 너희 불새군 녀석들은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상대방을 만나면 방심하게 만들고 기습하더군! 어떻게든 이기려고 말이야. 아주 치사해.”


무서운 표정으로 다가오는 건수를 보고 릴리카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이 녀석이 알렉시스와 싸운 적이 있는데도 살아남았다는 것은 적어도 이놈이 알렉시스 이상이라는 뜻이다. 왜냐면 나나 알렉시스나 불새군이니까 결투에서 패한 상대를 살려놓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거든. 하지만 나도 알렉시스를 꺾는 것을 함부로 자신할 수 없는데, 이놈 만만한 놈이 아니었구나. 난 이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싸우게 되었으니······. 큰일이다. 잘못하면 죽겠어.’


릴리카는 두 손을 앞으로 뻗어 휘저으며 살려달라고 다시 한번 애원했다. 다른 병사들이 그런 치욕스러운 행동을 보고 있으리라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지금 그녀에겐 분노에 가득 찬 건수의 얼굴이 그 어떤 괴물보다도 더 무서워 보였다.





“케르케로우스님의 사제! 잠깐만!”


건수가 한 발짝씩 걸어가며 릴리카와 거리를 좁혀가고 있을 때였다. 누군가가 그를 부르는 소리에 그는 그쪽으로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츄아아악-’


그가 고개를 돌림과 동시에 끈적한 액체가 얼굴로 날아왔다. 그는 대단한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일은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는 그대로 날아오는 액체를 얼굴에 맞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우왓. 뭐... 뭐야? 누구야!”


그가 얼굴에 묻은 액체를 손으로 닦아내는데, 얼굴에서 촉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거 뭐지? 얼굴이 이상해. 감각이 사라지고 있어.”


그는 말을 하는 순간 갑자기 온몸에서 힘이 빠지는 듯한 설명하기 힘든 느낌을 받았다. 그다음, 다리가 풀려서 땅바닥에 풀썩 주저앉게 되었다. 그때, 그를 향해 입을 비정상적으로 크게 벌리고 있는 에뮤니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그의 턱은 징그럽게도 절반이 갈라진 채였다. 십자 형태로 벌어진 입에서는 연한 초록색의 점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아아아......”


건수는 에뮤니우스가 자신의 얼굴을 향해 독을 뿌린 것을 깨닫게 되었다. 건수가 주저앉게 된 것을 본 에뮤니우스는 다시 턱을 당기더니 크게 갈라진 입을 작게 만들었다.


“케르케로우스님의 사제. 이걸로 네 놈이 내 숙소로 쳐들어 왔을 때 빚은 갚은 게 되었구나. 크크크. 그리고 릴리카님, 당신에게 진 빚도 말이지요. 뭐하십니까? 어서 일어나 저놈을 처리하세요.”


에뮤니우스는 손으로 입을 쓱 닦더니 건수를 보고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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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3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50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3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8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6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8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7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2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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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4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8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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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6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5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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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3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7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7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1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7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6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7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8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6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4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5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6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70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5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9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2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9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3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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