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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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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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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6 부. 솔로우스 - 48 화

DUMMY

솔로우스 – 48







검은 방의 입구에 오기 전, 릴리카는 베토케로우스에게 거의 생명을 빼앗길 뻔 했다가 텔리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텔리는 베토케로우스가 그녀에게 정신을 빼앗겼을 때 기습을 해서 가까스로 그를 쓰러뜨렸지만, 동시에 자신이 사용하고 있던 거인의 육체에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는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릴리카는 겁을 먹고 도망쳐버렸다. 그녀는 텔리가 남의 육체를 마음대로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겁이 났던 것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가지만, 결코 올바른 행동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한 마디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그를 죽도록 그대로 방치해버리고 혼자 도망쳤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곳까지 뛰어오느라 많이 지쳐있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더욱 지쳐있었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걸으면서도 쉴 새 없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 모습은 마치 정신 나간 사람 같았다.


“이런.... 미친..... 망할 놈의 살육의 신..... 내 몸을 빼앗으려고 하다니.... 제길! 끔찍해! 다 끔찍하다구! 신이고 뭐고..... 이젠 정말 질려버렸어! 나름.... 이곳의 생활도 내겐 꽤 괜찮았다구! 세계적인 팝스타였잖아! 부와 명예,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긴 시간동안 살 수 있는 생명까지..... 난 다 가지고 있었어! 왜! 왜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인 거야? 제기랄! 내가 왜 18 년 동안 이 말도 되지 않는 임무에 묶여서.... 이이익! 에피로제님의 명령따위 이젠 다 지겨워! 지겹다구!”


그러자 갑자기 그녀 뒤에서 누군가가 그녀에게 말했다.


“호오, 그러셔? 이제야 에피로제가 지겨워지셨어?”


순간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귓가에 들려온 친숙한 음성. 그녀는 고개를 돌리며 방금 자기에게 말을 건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에... 에뮤니우스!”


에뮤니우스는 재빨리 손을 뻗어 그녀의 입을 막았다.


“읍! 으읍!”


“조용히 해!”


그리고는 입에서 옅은 초록색의 타액을 그녀의 얼굴에 뱉었다.


‘찌이이익- 탁!’


에뮤니우스의 타액을 얼굴에 맞은 그녀는 순식간에 얼굴이 얼얼해지며 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꼈다.


“으.... 읍!”


에뮤니우스는 사지에 힘이 풀려버린 그녀를 한 팔로 안더니 몸을 최대한 숙였다. 그런 다음 그녀를 안은 채로 자신이 숨어 있던 나무 아래로 끌고 갔다.


“조용히 해! 난 말이야. 아직은 저 불새군 녀석들에게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거든.”


릴리카는 분노한 눈으로 에뮤니우스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그는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그녀를 비웃었다.


“어디, 아직도 나와 싸워볼 생각인 거야?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 지도 모르고 자존심만 살아 있구만 그래. 안 그래도 배가 슬슬 고파오던 참이었다. 크크크.”


그는 입을 벌리더니 두 개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꺼냈다. 그리고는 그녀의 뒷목에 꽂았다.


‘꿀꺽. 꿀꺽.’


몇 초간 그녀의 생명의 정수를 빨아 먹고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징그러운 입을 벌렸다. 그녀는 온몸이 마비가 된 채로 에뮤니우스를 올려다 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 모습이 징그러운가? 크크크. 그나저나 신수의 능력을 받은 인간의 정수는 더할 나위 없이 효과가 좋은 것 같구만. 조금만 흡수해도 이렇게 힘이 나게 된다니 말이야. 자, 이제 나와 함께 저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조용히 지켜보도록 하지. 마침 내가 상석을 준비했거든. 크크크.”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그녀를 안고 나무 위를 조심스럽게 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어찌나 소리 하나 안 내고 나무를 잘 타는지 릴리카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치 한 마리의 뱀처럼 조용히 슬슬슬 나무 위를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것도 축 늘어진 자기를 안은 채로 말이다. 나무 위에 올라간 에뮤니우스는 조심스럽게 릴리카를 큰 나뭇가지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세게 잡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자, 어때? 저기 앞이 잘 보이지?”


그녀는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져서 아팠겠지만 몸이 마비가 되어버려서 그 고통을 느낄 수도, 또 입에서 어떤 소리도 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더 충격적이었다. 솔로우스가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던 것이었다.


‘솔..... 솔로우스님!’


그녀는 목청을 돋우어 그 이름을 불러보고 싶었지만, 몸이 마비되어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일 그렁그렁 맺혔다.


‘아아... 이렇게 억울할 수가! 드디어 우리를 구해주러 원군이 왔는데, 난 지금 이런 모습이라니!’


에뮤니우스가 몸을 숙이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어때? 너도 놀랐지? 저기 좀 봐봐. 불새군이야. 게다가 자그마치 솔로우스가 왔다고. 나도 처음엔 내 눈으로 봐도 믿을 수가 없었어.”


그 말을 들은 릴리카의 눈에서 끝내 눈물이 한 방울 뚝 하고 떨어졌다.


“하지만 너무 좋아하지 말라구. 내가 아까부터 들어보니 저들은 여기 너와 병사들을 구하러 온 것 같진 않아. 저들은 실수로 이곳에 오게 된 거였어. 즉, 너나 나처럼 다시 엘리시움으로 돌아갈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는 거지.”


에뮤니우스는 손가락으로 케르케로우스와 얘기하고 있는 솔로우스를 가리켰다.


“봐봐. 저기 솔로우스도 돌아갈 방법을 모르고 있는 거야. 그래서 저렇게 케르케로우스와 대화로 풀어보려고 시도하고 있잖아. 저 인간은 상황판단이 빨라. 너처럼 멍청한 전사들은 뭐든지 신의 명령, 임무, 그 따위 것이나 얘기하고 말이야. 답답해. 나도 그 동안 릴리카, 네 비위를 맞춰주느라 아주 힘들었어.”


그 때, 데비아나가 나서서 케르케로우스에게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자 케르케로우스가 화를 내며 몸에서 하얀 빛을 내뿜었다. 에뮤니우스는 실눈을 뜨며 온 몸에서 빛을 내고 있는 케르케로우스를 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데비아나가 피리를 불며 병사들을 전투태세에 들어가게 하는 것을 보았다.


‘삐이이이이이익-’


데비아나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


“오래 전 이곳에 먼저 왔던 부대는 우리의 적에게 몰살당한 듯하다. 자, 에피로제님의 뜻이다. 어서 저 늑대 녀석을 열 조각으로 잘라 죽여라!”


그녀의 말을 듣고 에뮤니우스가 피식 비웃더니 말을 이어갔다.


“이크.... 저것 좀 봐. 저 부대를 이끌고 온 여전사는 이름이 데비아나라고 하는 듯한데, 꼴이 저런 데도 아직도 에피로제의 명령이니 뭐니 말하고 있잖아. 어쩜 하는 짓이 릴리카, 너랑 똑같냐? 그리고 이곳에 먼저 왔던 부대는 몰살당했다고 하는데? 야, 릴리카. 너희 부대가 몰살당했냐? 응? 그랬다고? 크크크.... 그것 참 안 됐네.”


릴리카는 억울한 눈빛으로 에뮤니우스를 노려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마치, ‘내가 마취만 풀리면 널 죽여버리겠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에뮤니우스는 고개를 가볍게 흔들고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 그녀에게 대답했다.


“아니. 넌 날 죽일 수 없어. 마비가 풀린다고 해도 이제 결코 다시는 내 상대가 될 수 없을 거야. 난 이미 신의 힘을 얻었거든. 이것을 씨앗으로 점점 내 힘을 키울 거야. 그리고 난 끝내 신이 되겠지. 에피로제나 텔리같은..... 케르케로우스님 같은 신 말이야.”


일개 인간인 주제에 힘을 좀 얻었다고 신이 될 거라니! 에뮤니우스의 계획을 들은 릴리카는 어이없어했다.


‘에뮤니우스, 이놈..... 지쳐도 진짜 단단히 미쳤구나. 인간이 신이 되겠다고 하다니. 정말이지 오늘 보고 당했던 황당한 일들 중 가장 황당하구나.’


그녀가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지간에 에뮤니우스는 오직 불새군과 케르케로우스 일행 사이에 벌어지는 일만을 신경 쓰고 있었다. 케르케로우스와 불새군은 몇 번이고 전투에 들어갈 뻔 했지만, 솔로우스가 자신을 낮추고 부드러운 자세를 취하면서 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케르케로우스는 그들의 죄를 더 이상 묻지 않았고 엘리시움으로 모두 돌려보냈다고 했다. 큰 자비를 베풀었던 것이다. 에뮤니우스는 불새군이 엘리시움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신의 운명과도 관계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고 있는 케르케로우스와 솔로우스를 유심히 관찰했다.


“역시..... 케르케로우스님이시군. 모두를 용서하고 엘리시움으로 돌려보내주시겠다니!”


에뮤니우스는 케르케로우스의 아량에 크게 감복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어쩌면 용서받고 엘리시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 어쩌면 나도.... 나에게도 통로를 열어주실 지도 몰라!”


그런 생각에 미치자 그의 마음은 상당히 희망적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생겼다. 나무 근처에서 바람을 가르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누군가 불새군의 병사를 공격하는 것이었다. 두 병사가 팔이 잘리는 큰 부상을 입고 땅에 쓰러지는 것이었다. 그들의 비명이 다시 한 번 숲속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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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4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1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8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1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1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7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4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0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5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0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1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2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4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7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2 2 7쪽
390 6 부. 솔로우스 - 49 화 20.08.20 54 2 9쪽
»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4 2 9쪽
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3 2 8쪽
387 6 부. 솔로우스 - 46 화 20.08.17 47 2 8쪽
386 6 부. 솔로우스 - 45 화 20.08.16 50 2 7쪽
385 6 부. 솔로우스 - 44 화 20.08.15 43 2 9쪽
384 6 부. 솔로우스 - 43 화 20.08.14 42 2 9쪽
383 6 부. 솔로우스 - 42 화 +2 20.08.13 8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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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6 부. 솔로우스 - 39 화 20.08.10 63 2 12쪽
379 6 부. 솔로우스 - 38 화 20.08.09 54 2 7쪽
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2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0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2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49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3 2 8쪽
372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49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370 6 부. 솔로우스 - 29 화 20.07.31 44 2 12쪽
369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1 2 10쪽
368 6 부. 솔로우스 - 27 화 20.07.29 4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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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6 부. 솔로우스 - 23 화 20.07.25 44 2 9쪽
363 6 부. 솔로우스 - 22 화 20.07.24 49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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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6 부. 솔로우스 - 12 화 20.07.14 46 2 8쪽
352 6 부. 솔로우스 - 11 화 20.07.13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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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6 부. 솔로우스 - 8 화 20.07.10 44 2 8쪽
348 6 부. 솔로우스 - 7 화 20.07.09 45 2 9쪽
347 6 부. 솔로우스 - 6 화 20.07.08 44 2 8쪽
346 6 부. 솔로우스 - 5 화 20.07.07 48 2 11쪽
345 6 부. 솔로우스 - 4 화 20.07.06 45 2 11쪽
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4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0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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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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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4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6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4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2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2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7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3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7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8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49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6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4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6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4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4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2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2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0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59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5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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