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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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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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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 부. 예언자들 - 93 화

DUMMY

예언자들 – 93







이른 아침. 불새군 무리가 진을 치고 있는 서울 중심가의 한 호텔.





그 호텔의 스위트 룸에 있던 이사우라가 심각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받고 있었다.


“그래? 어디 있는 지 알아냈다고? 어, 알았어. 어서 그 자를 방으로 들여, 데디쿠스.”


그녀가 통화를 종료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스위트 룸의 벨이 울리더니 밖에 서 있던 데디쿠스가 문을 열더니 한 사람을 방 안에 들였다. 그의 손엔 방금 전 도원광이 건수가 있었던 강원도의 병원의 이름을 적은 메모지와 그 병원의 주소를 적은 메모지가 들려 있었다. 그가 메모지를 이사우라에게 전해주자 그녀는 그것들을 살펴보면서 물었다.


“그래, 몇 달 만에 드디어 꼬리가 잡혔다는 거지?”


“예. 오늘 아침 겨우 통화가 되었습니다. 그 친구 놈들은 어떻게 할까요? 디텍티브(detective)는 그 주소까지 데려가자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 그의 말이 맞아. 아직은 그들이 쓸모가 있거든. 그 녀석들을 시켜서 친구인 케르케로우스의 사제를 계속 방심시켜야 한다. 자세한 것은 데디쿠스에게 말해 놓을 테니, 나중에 그에게 듣도록 해. 그리고 나가는 길에 데디쿠스더러 여기 들어오라고 하고. 옆 호텔에 가서는 디텍티브와 미스터 초더러 지금 여기 좀 오라고 해. 아, 잠깐. 릴리카님께 보고해야 하니까 지금 말고 한 1 시간 정도 후에. 수고했다.”


“예. 알겠습니다.”


불새군의 병사가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가자 이사우라는 잠시 한 자리에 서서 무슨 생각을 골똘히 했다.





이사우라는 릴리카가 지난 몇 달 동안 대외적으로 개인적인 일정을 주로 소화할 때 자기 혼자 묵묵히 불새 무리의 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불새들은 케르케로우스의 전 대사제였던 에뮤니우스의 정보력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었는데 그가 사라지자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카드라고는 건수의 친구인 도원광과 좐슨을 인질로 잡아 놓고 있으면서 매일 연락을 시도해보는 것뿐이었는데, 그 마저도 몇 달 동안 실효가 없어서 지쳐가고 있었던 것이다. 기약 없는 기다림도 문제였지만 더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한국에서의 체류 비용이었다. 100 명에 가까운 인원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외국에서 돈만 쓰고 있으니 체류비용이 실로 엄청나게 컸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사우라는 릴리카에게 몇 번이나 스위트 룸을 포기하자고 건의했는지 모른다. 작은 숙박용 시설을 두어개 매입하거나 주택을 구입해서 거기서 지내자고 얘기도 해보았다. 심지어는 LA에서 불렀던 인력들을 다시 돌려보내자고 건의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늘 돌아오는 상관의 답변은 ‘절대 불가’였다. 릴리카는 이번 미션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었지만 그와 비례해서 자신의 체면 유지와 욕심을 채우는 것도 중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매한 상관도 빠르게 자원이 소진되어 가는 현 상황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절반 정도 이사우라의 말을 들어주는 의미로 살림에 대한 전권을 이사우라에게 허락했다. 대신에 자신의 스위트 룸에 대한 것은 절대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게 했다. 이사우라는 문 앞에 서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 릴리카의 우매함을 비웃었다.


‘웃기는 일이지. 1,000 년이나 사는 우리가 겨우 100 년을 살까 말까한 이 녀석들의 세상에서 누리는 부귀영화에 그렇게 눈이 먼 것이 말이야. 도무지 이 정도의 지력을 가지고 제 1 장군의 위치에까지 올라간 릴리카 저년의 배경이 이상해. 어떻게 이렇게 불평등할 수가 있는 거지? 실력도 알렉시스가 더 위고 지력도 자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저런 걸 내 머리 위에 놓고 모시라고 하냔 말이야. 과연 대사제 솔로우스님도, 신수 에피로제님께서도 릴리카의 이런 부족함을 잘 아셨던 걸까? 설마 진짜 아셨으면서도 이런 바보 같은 사람을 중요한 위치에 앉히셨던 걸까?’


그녀가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시 문이 열리면서 데디쿠스가 방에 들어왔다. 이사우라는 그를 거실의 소파로 인도했다. 그녀는 소파에 앉으면서 병사로부터 방금 건네받은 두 장의 메모지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데디쿠스, 방금 케르케로우스 사제의 소재가 파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병사들을 준비시켜. 오늘은 케르케로우스를 끝장내는 날이 될 거다. 많은 캐쥬얼티즈(casualties)를 각오해야 될 거야.”


“예, 모두 각오를 단단히 시키겠습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자들은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순간 데디쿠스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것을 보고 의아한 이사우라가 그에게 물었다.


“뭐야, 데디쿠스. 무슨 일이 있어? 얼굴이 어둡잖아. 고민이 있나?”


“그것이 말입니다..... 예, 좀 신경 쓰이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게 뭔가?”


“제가 들은 대로는 죽은 이의 정수를 뽑아내는 것은 오직 사제만이 할 수 있다고 예전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 중에는 사제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세계에서 케르케로우스를 찾아 죽인다고 해도 무슨 수로 그에게서 정수를 뽑는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행여 정수를 뽑는다 해도 그 정수를 어떻게 에피로제님께 전달한다고 하는 것인지.....”


“하하하. 알고 보니 혼자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구나, 데디쿠스. 안 그래도 아주 예전에 그 부분에 대해 릴리카님께 상의 드린 적이 있었다. 그 땐 우리 진영에 에뮤니우스가 신발에 붙은 껌처럼 딱 붗어 있어서 크게 신경쓰진 않았지만 혹시라도 워낙 고령인 그가 죽어버리거나 하면 우린 꼼짝없이 갇히게 되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릴리카님 말씀이 18 년 전 우리가 이 세계로 온 후 검은 문이 닫히게 되었는데, 엘리시움쪽의 우리 신전과 군도 그 문을 열려고 부단히 애쓸 것이라고 하셨어.”


그 말을 들은 데디쿠스의 표정이 더욱 우울해졌다.


“하지만 18 년 동안 아무도 넘어오지 않았잖습니까? 그들은 모두 실패한 것입니다.”


“그래. 하지만 우리가 만약 이번에 케르케로우스를 처단하게 되면 말이다. 그 시신을 잘 가지고만 있으면 에뮤니우스쪽에서 연락이 오지 않을 수가 없잖겠나. 그 역시 제일 목적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일 테니까 말이야.”


데디쿠스는 어깨가 축 쳐진 채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만약 에뮤니우스가 영영 돌아오지 않으면요?”


“뭐야? 이것 봐. 데디쿠스. 희망을 좀 가지자구. 우리는 몇 달 동안 케르케로우스 사제의 소재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지.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게 오늘 현실이 되었잖아. 난 반드시 에뮤니우스가 다시 우리에게 컨택해 올 거라 믿어. 아니, 그 전에 어떻게든 우리가 그를 잡는 것이 더 보기 좋겠지.”


“전.... 전 이 작전에 확신이 없습니다. 만약 케르케로우스와 싸우다가 제 동료들 중 하나라도 목숨을 잃는다면 전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데디쿠스!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라! 더 이상 한 단어라도 더 말한다면 항명으로 여겨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


데디쿠스는 다시 고개를 들고 간절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사우라님!”


순간 이사우라의 손이 그녀의 어깨 위로 올라가나 했더니 그대로 빠르게 데디쿠스의 뺨을 후려쳤다.


‘철썩!’


그는 뺨을 맞고 바닥에 굴렀다. 이사우라는 군기가 빠질 대로 빠진 부하를 보고 몹시 화가 난 것 같았다.


“이 자식이 진짜! 내가 방금 뭐라고 그랬어? 그 입 다물라고 했지!”


곧 그녀의 무지막지한 발길질이 시작됐다. 데디쿠스는 비참하게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그녀에게 등을 내주게 되었다. 그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신이!”


‘퍽! 퍽!’


“썩어빠진!”


‘퍽!’


“새끼!”


‘퍽!’


데디쿠스의 등짝에 그녀의 발이 닿을 때마다 그는 온몸을 꿈틀거렸다.


“비겁한 놈아! 불새의 군인이 전투를 앞두고 겁을 먹어? 이 새끼는 불새군이 아니다!”


그녀는 더욱 잔혹하게 데디쿠스의 등을 연속으로 짓밟았다.





거실에 있던 4 명의 릴리카의 호위병들이 그녀의 광기어린 모습을 보고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앞쪽을 응시하는 척 하며 살짝살짝 곁눈질로 그녀가 저지르는 만행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속으로 이사우라가 릴리카로부터 나쁜 습관을 배웠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들은 릴리카뿐만 아니라 이제야 본색을 드러낸 이사우라에게까지 설설 기어야 한다는 생각에 서러웠다. 릴리카의 호위병들의 시선을 눈치 챈 이사우라는 그들을 보고 소리쳤다.


“뭐야? 너희들. 여기 구경들 났어? 뭘 빤히 보고 서있냔 말이야! 너희도 이 비겁한 놈을 나와 같이 팰 것 아니면 여기서 나가!”


“예. 나... 나가겠습니다.”


4 명의 호위병들은 허둥지둥 스위트룸의 방문을 열고 복도로 나섰다.





호위병들은 복도에 나가서 서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와... ‘사과는 그 나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더니 진짜 이사우라님 너무 하시네. 릴리카님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덜하지 않아.”


“그러게 말이야. 릴리카님께서 방에서 주무시고 계시는데 거실에서 데디쿠스를 패는 것 좀 봐. 요즘 데디쿠스가 마치 그녀의 부관처럼 딱 붙어서 수족처럼 굴던데 알고 보니까 저렇게 맞고 있었던 거구만!”


“어휴, 불쌍하다. 데디쿠스 자식.....”


4 명의 호위병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사우라는 릴리카의 호위병들이 나가자 데디쿠스를 몇 대 더 때리다가 멈췄다.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며 보호하고 있던 데디쿠스는 이사우라의 발길질이 멈추자 팔의 틈 사이로 이사우라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이사우라는 손을 내밀어 그에게 뻗었다.


“잡아. 일어나야지.”


“헉헉헉. 네?”


“내 손을 잡으라고. 일어나 다시 앉아.”


데디쿠스는 갑자기 바뀐 이사우라의 태도가 믿을 수 없었다. 그는 경계를 완전히 풀지 못한 채,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데디쿠스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웠다.


“이사우라님, 방금은 도대체 왜......?”


“멍청아. 릴리카님은 아침잠이 많으시지. 아무리 푹 주무셔서 네가 지껄이는 소리를 들으시지 못한다고 해도 그녀의 호위병들의 귀는 어떡하려고 갑자기 이상한 얘기를 꺼내려고 했던 거냐?”


“아.... 그러면.... 방금 나간 병사들 때문에....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차라리 밖에서 따로 말씀드릴 것을... 제가 실수했습니다.”


“아니다. 만약 밖에서 너와 속닥거리는 것을 누가 듣기라도 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게 낫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지. 릴리카님의 스위트 룸에서 얘기하는 게 제일 안전할 수 있어.”


데디쿠스는 이사우라의 순간적으로 발휘된 기지에 깜짝 놀랐다. 냉철하면서도 재치 있게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었다. 영문도 모른 채 그녀에게 얻어맞으면서 느꼈던 억울함은 이미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다.


‘이 순발력! 과연 이 사람이야말로 우리를 이끌어야 한다. 저 멍청하고 허세만 부리는 릴리카가 아니고!’


이사우라가 손을 모아 턱에 갖다 대며 몸을 앞으로 숙였다. 본격적으로 데디쿠스의 말을 들어보고 싶다는 제스쳐였다.


“자, 이제 네가 아까 말하려고 했던 것을 말해봐.”


데디쿠스는 긴장해서 바짝 마른 입술에 침을 묻히고 자신이 진짜 얘기하고 싶었던 것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자기 쪽으로 몸을 숙인 이사우라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적장의 목을 벤 적군 병사에게는 누구든 자비를 베푸는 것이 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케르케로우스에게 릴리카님을 바쳐야 합니다.”


이사우라는 놀라서 데디쿠스로부터 몸을 멀리 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당혹스러운 표정을 관리했다. 그녀는 말없이 데디쿠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


데디쿠스도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눈 속에 결연한 의지가 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다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기회는 단 한 번뿐입니다. 케르케로우스와 대면하는 그 순간에 결행하셔야 합니다. 반드시 케르케로우스가 보고 있을 때에 직접 하셔야 합니다.”


“......”


이사우라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그저 데디쿠스의 빛나는 눈동자만을 조용히 응시하고만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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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4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1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8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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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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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5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3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5 2 10쪽
329 5 부. 만월의 밤 - 58 화 20.06.20 45 2 8쪽
328 5 부. 만월의 밤 - 57 화 20.06.19 47 2 8쪽
327 5 부. 만월의 밤 - 56 화 20.06.18 42 2 8쪽
326 5 부. 만월의 밤 - 55 화 20.06.17 42 2 8쪽
325 5 부. 만월의 밤 - 54 화 20.06.16 62 2 8쪽
324 5 부. 만월의 밤 - 53 화 20.06.15 43 2 8쪽
323 5 부. 만월의 밤 - 52 화 20.06.14 43 2 7쪽
322 5 부. 만월의 밤 - 51 화 20.06.13 42 2 11쪽
321 5 부. 만월의 밤 - 50 화 20.06.12 43 1 8쪽
320 5 부. 만월의 밤 - 49 화 20.06.11 44 2 7쪽
319 5 부. 만월의 밤 - 48 화 20.06.10 42 1 7쪽
318 5 부. 만월의 밤 - 47 화 20.06.09 48 1 8쪽
317 5 부. 만월의 밤 - 46 화 20.06.08 39 1 7쪽
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0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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