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조회수 :
75,097
추천수 :
2,062
글자수 :
2,639,523

작성
20.07.30 22:00
조회
51
추천
2
글자
10쪽

6 부. 솔로우스 - 28 화

DUMMY

솔로우스 – 28







그러니까 텔리는 어두운 밤 중에 공기 중에 아주 작은 틈을 보고 산신령들이 드나드는 통로의 입구를 발견한 것이다. 미스터 황은 놀란 눈으로 텔리에게 물었다.


“그럼 누가 부상당한 할머니를 멧돼지 산신령님의 장소로 옮긴 것일까요?”


“모르지. 그 링크스 신수가 그랬는지도. 아니면 할머니가 직접 이 문을 열었을 지도 모르지.”


“할머니가 직접 문을 열어요? 어떻게요?”


“바보야. 이디레이아가 다시 그녀의 몸으로 들어간다면 할 수 있지 않았겠냐? 내가 방금 한 것처럼 신의 힘을 이용해서 통로를 발견했을지 몰라. 다만 안에 있는 멧돼지 신수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이 문을 열 수가 없는데 말이야. 어떻게 허락을 받았을까? 그게 이상하네.”


“문을 두드렸겠죠. 들어가도 될까요? 이러면서요.”


“글쎄. 멧돼지 신수와 얼마간 한 공간에서 지내봐서 아는데 덩치에 안 맞게 소심하고 또 조심성 많은 성격이라 혹시 누가 문을 발견하고 두드린다고 해서 쉽게 열어줄 것 같지는 않았어. 그렇다면 혹시 강제로 문을 열었었거나 몰래 들어간 거였을까?”


알렉시스가 턱에 손을 대며 말했다.


“이디레이아 여신님의 신분을 생각하면 몰래 들어가거나 강제로 문을 열으셨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건 무뢰한이나 할 짓이 아니겠습니까?”


텔리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대답했다.


“아니야.... 만약 나라면 문도 찾았겠다. 또 그 문을 열 수만 있다면 그냥 들어갔을 것 같기도 해.”


미스터 황이 그 말을 듣자 킥킥 웃으면서 말했다.


“맞아요. 텔리님이시라면 그러실 것 같아요. 아니, 그러시고도 남죠.”


“뭐야? 이 자식아. 그럼 내가 무뢰한이냐?”


“아니, 본인이 무뢰한이 할 만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셔놓고는 왜 저한테 화를 내세요? 히히히.....”


‘퍽!’


“엌! 뭐야? 알렉시스, 왜 때려?”


미스터 황이 또 텔리에게 예의 없이 말을 하기 시작하자 보다 못한 알렉시스는 손을 들어 그의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쳤다. 미스터 황은 그녀를 노려보며 언성을 높였다.


“야! 너 내가 너보다 텔리님께 먼저 임명받은 선배인 거 몰라? 우이씨, 건... 건방지게...!”


하지만 처음엔 큰 소리로 그녀에게 호통 치는가 싶더니 점점 자신을 잃고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이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텔리에게 고개를 숙여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더니,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미스터 황에게 말했다.


“원래 우리 전사들은 신의 명령을 직접 받는 사제들보다 신분이 아래라서 그들의 명령도 따르지만, 너는 내가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너무 건방져. 그래서 정신 차리라고 한 대 쳤다. 내가 아까도 말했지? 텔리님께 함부로 까불지 말라고.”


미스터 황과 알렉시스는 서로 말싸움을 하고 있는데, 텔리는 그들에게는 조금의 관심도 주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다시 공기 중 빈 공간에 스며드는 것처럼 사라지고 있는 무지개빛 벽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그 벽을 빛나는 손으로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말했다.


“아, 됐어. 됐어. 알렉시스, 쾅식이는 그냥 놔둬. 그래서 내 마지막 생각을 얘기하지.”


미스터 황과 알렉시스가 서로 씩씩거리고 있다가 텔리에게 시선을 돌렸다.


“누가 부상당한 그 늙은 여자를 이 안으로 옮겼어. 그렇다면 그 링크스 신수가 그랬겠지. 혹은 할머니가 직접 들어갔을 수도 있어. 그 경우, 이디레이아가 그랬을 거고. 만에 하나 이디레이아가 그랬다면 그녀는 세상에 어떤 신들과 신수가 지금까지 알아차리지 못한 놀라운 능력을 숨겨왔다는 뜻이 돼. 바로 어떤 닫힌 공간도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능력 말이야. 그렇다면 말이야.... 이거 진짜 무서운 건데. 아마 어쩌면 그녀가 뚫고 들어가지 못할 공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거지. 그렇다면 그녀는 모든 신들의 비밀을 수집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는 건데....아, 제대로 된 증거를 하나도 가지도 있지 않은데 나 혼자 너무 나갔나?”


텔리는 처음엔 두 사람에게 말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가 어느덧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미스터 황과 알렉시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들이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텔리는 계속 무지개 벽만 쳐다보며 혼잣말을 이어갔다.


“제대로 된 증거라..... 증거.... 증거.... 그래, 맞다. 그래그래! 몇 달 전에 그녀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홀연히 멧돼지 신수의 공간에 찾아왔던 적이 있었어. 그때가 아마... 쾅식이 저 녀석이 검은 방에서 암흑을 마셔서 거의 죽어갈 때 나와 건수 녀석이 함께 녀석을 치료한 바로 직후였지? 맞아. 정확히 그때야! 그런데 그때 그녀가 신수의 허락을 받고 그 사적인 공간에 찾아왔던가? 아니! 전혀 그러지 않았어!”


텔리의 기억력은 무섭도록 정확했다. 그의 말대로 미스터 황이 검은 방에서 실수로 암흑을 마신 다음, 다시 세상에 나와서 죽어가고 있을 때, 그와 건수는 멧돼지 산신령의 공간 속에서 함께 힘을 합쳐 그의 몸에서 암흑을 제거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치료 직후, 이디레이아가 할머니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그 앞에 나아온 적이 한 번 있었다. 텔리는 그 일을 기억해내자 이마를 손바닥으로 ‘탁’하고 쳤다.


“이런 제길! 그걸 왜 이제 기억해냈지?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면 그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었냔 말이야! 그때, 이디레이아, 그 여자는 멧돼지 신수의 공간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던 거잖아! 그것도 신수가 쳐놓은 결계를 뚫고 말이지. 와와.... 이거 소름 돋는데? 그 여자한테 그런 숨겨진 힘이 있었을 줄 누가 알았겠어? 바로 이 몸이 처음으로 밝혀낸 거라고. 그런데 그때 난 베토케로우스를 다시 맞닥뜨려야 한다는 것에만 신경 쓰느라, 그녀가 다른 신수의 결계를 뚫고 공간에 함부로 들어온 것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 그 후 그녀가 다시 나타났을 때에도 그 일에 대해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말이야.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한참 후에야 알아차린 거지. 이런. 이런. 내가 바보 같았군. 정말 바보 같았어!”


사실이다. 텔리는 정말 바보였는지 모른다. 생각해보면 이곳저곳에 운명의 여신 이디레이아가 흘린 증거와 단서가 있었는데도 조금 불구하고 그는 지금에야 깨달았던 것이다. 그는 잠시 침울한 표정이었다가 다시 미소를 지으며 웃는 것이었다. 좋게 말해서 모노드라마, 그리고 나쁘게 말하면 미친 놈 같았다.


“훗훗훗. 하지만 이번엔 상당히 서둘렀던 것 같아. 그래서 이렇게 자기도 모르게 흔적을 남겼던 거야. 뭐, 엘리시움이나 이쪽 세상에서나 나만큼 관찰력이 특출한 자는 흔치 않지. 즉, 나 말고는 이렇게 희미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신은 없을 거얀.... 훗훗훗. 내가 가진 이 엄청난 재능 덕분에 이 통로에 대해서도, 이디레이아의 숨겨진 능력에 대해서도 알아낼 수 있었어. 하하하하! 이봐, 얘들아. 너흰 평생 가도 이런 엄청난 발견의 순간을 맞이할 수 없었을 거야. 하지만 내 밑에 있다는 특권 덕분에 이런 놀라운 것도 보고 내 설명도 들을 수 있었던 거야. 그러니 이제 서로 그만 싸우고 내게 감사해도 돼.”


정말 이상한 대화방식이었다. 텔리는 혼잣말을 하다가 어느새 다시 두 사람에게 말을 하며 이야기를 끝냈다. 그리고 싸우긴 누가 싸우고 있다는 말인가? 미스터 황과 알렉시스는 이미 싸움을 그치고 그의 특유의 말투가 가득한 이상한 일인극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무리로 그의 잘난척하는 것을 보자 그들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아마 속으로 둘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했을 것이다. 왜나면 둘 다 똑같은 생각을 하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의 생각은 이랬다.


‘와.... 미친놈이다. 혼자서 계속 말하는 것 좀 봐봐!’


‘텔리님, 말씀하시는 게 너무 이상해! 마치 꼭 저.... 정신병자 같아!’


그랬다. 그들이 보기엔 텔리가 무언가를 추리하고 있을 때 모습은 마치 정신병자 같았다.





그 때였다.


‘콰아앙-!’


그들이 서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산속에서 작은 굉음이 들리더니, 곧 따뜻한 열기와 함께 충격파가 밀려왔다. 충격파는 겨우 나뭇잎을 살랑거릴 정도로 약했지만 셋의 얼굴에 닿은 온기는 추운 겨울의 밤의 냉기와 대비되어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라, 겨울인데 갑자기 따뜻한 바람이 부네.”


미스터 황이 뺨을 만져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알렉시스가 공기 중에 퍼져 있는 냄새를 맡아 보는 것이었다.


“아, 이 냄새는.... 유황? 그래, 확실해. 공기 중에서 옅은 유황의 냄새가 나. 그렇다면 혹시?”


순간 그녀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했다.


“텔리님, 공기 중에 옅은 유황 냄새가 납니다. 이것은 에피로제님이 능력을 발휘하실 때 나는 향입니다. 아무래도 그 분이 검은 방을 통해 이 세계로 오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서도 공기 중에 퍼진 희미한 향을 잘 맡지 못하고 있던 자칭 ‘특별한 관찰력의 소유자’는 손등으로 코를 문지르며 대답했다.


“엥, 그래? 유황 냄새라니? 난 잘 모르겠는데. 그리고 뜬금없이 에피로제라니? 무슨 일이 또 그렇게 흘러 가냐? 그럼 이젠 이 세계에 불새까지 찾아 온 거야? 나원.... 기가 막히는구만. 얘들아, 어서 서둘러 저기 가보자.”


검은 방 입구 쪽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감지한 셋은 검은 방의 입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양치기 늑대소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2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 화 20.09.26 49 2 8쪽
4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 화 20.09.25 45 2 11쪽
4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화 20.09.24 47 2 10쪽
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4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1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8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4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1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3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4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7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2 2 7쪽
390 6 부. 솔로우스 - 49 화 20.08.20 54 2 9쪽
389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4 2 9쪽
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3 2 8쪽
387 6 부. 솔로우스 - 46 화 20.08.17 47 2 8쪽
386 6 부. 솔로우스 - 45 화 20.08.16 50 2 7쪽
385 6 부. 솔로우스 - 44 화 20.08.15 44 2 9쪽
384 6 부. 솔로우스 - 43 화 20.08.14 42 2 9쪽
383 6 부. 솔로우스 - 42 화 +2 20.08.13 82 2 11쪽
382 6 부. 솔로우스 - 41 화 20.08.12 92 2 8쪽
381 6 부. 솔로우스 - 40 화 20.08.11 48 2 7쪽
380 6 부. 솔로우스 - 39 화 20.08.10 63 2 12쪽
379 6 부. 솔로우스 - 38 화 20.08.09 54 2 7쪽
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2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0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2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49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4 2 8쪽
372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49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370 6 부. 솔로우스 - 29 화 20.07.31 45 2 12쪽
»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2 2 10쪽
368 6 부. 솔로우스 - 27 화 20.07.29 42 2 7쪽
367 6 부. 솔로우스 - 26 화 20.07.28 42 2 10쪽
366 6 부. 솔로우스 - 25 화 20.07.27 74 2 9쪽
365 6 부. 솔로우스 - 24 화 20.07.26 47 2 9쪽
364 6 부. 솔로우스 - 23 화 20.07.25 44 2 9쪽
363 6 부. 솔로우스 - 22 화 20.07.24 50 2 8쪽
362 6 부. 솔로우스 - 21 화 20.07.23 46 2 8쪽
361 6 부. 솔로우스 - 20 화 20.07.22 48 2 10쪽
360 6 부. 솔로우스 - 19 화 20.07.21 43 2 8쪽
359 6 부. 솔로우스 - 18 화 20.07.20 44 2 9쪽
358 6 부. 솔로우스 - 17 화 20.07.19 43 2 8쪽
357 6 부. 솔로우스 - 16 화 20.07.18 44 2 8쪽
356 6 부. 솔로우스 - 15 화 20.07.17 47 2 8쪽
355 6 부. 솔로우스 - 14 화 20.07.16 47 3 7쪽
354 6 부. 솔로우스 - 13 화 20.07.15 45 2 9쪽
353 6 부. 솔로우스 - 12 화 20.07.14 46 2 8쪽
352 6 부. 솔로우스 - 11 화 20.07.13 45 2 8쪽
351 6 부. 솔로우스 - 10 화 20.07.12 47 3 8쪽
350 6 부. 솔로우스 - 9 화 20.07.11 38 2 7쪽
349 6 부. 솔로우스 - 8 화 20.07.10 45 2 8쪽
348 6 부. 솔로우스 - 7 화 20.07.09 45 2 9쪽
347 6 부. 솔로우스 - 6 화 20.07.08 44 2 8쪽
346 6 부. 솔로우스 - 5 화 20.07.07 48 2 11쪽
345 6 부. 솔로우스 - 4 화 20.07.06 45 2 11쪽
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4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3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5 2 10쪽
329 5 부. 만월의 밤 - 58 화 20.06.20 45 2 8쪽
328 5 부. 만월의 밤 - 57 화 20.06.19 47 2 8쪽
327 5 부. 만월의 밤 - 56 화 20.06.18 42 2 8쪽
326 5 부. 만월의 밤 - 55 화 20.06.17 42 2 8쪽
325 5 부. 만월의 밤 - 54 화 20.06.16 61 2 8쪽
324 5 부. 만월의 밤 - 53 화 20.06.15 43 2 8쪽
323 5 부. 만월의 밤 - 52 화 20.06.14 43 2 7쪽
322 5 부. 만월의 밤 - 51 화 20.06.13 42 2 11쪽
321 5 부. 만월의 밤 - 50 화 20.06.12 43 1 8쪽
320 5 부. 만월의 밤 - 49 화 20.06.11 44 2 7쪽
319 5 부. 만월의 밤 - 48 화 20.06.10 42 1 7쪽
318 5 부. 만월의 밤 - 47 화 20.06.09 48 1 8쪽
317 5 부. 만월의 밤 - 46 화 20.06.08 39 1 7쪽
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0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1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1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7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3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