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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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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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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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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6 부. 솔로우스 - 31 화

DUMMY

솔로우스 – 31







케르케로우스 옆에 서 있던 건수는 불새군이 신수와 자기를 둘러싸고 칼끝을 겨누고 있는 것을 보자 간담이 서늘해졌다. 그들이 내뿜고 있는 분위기는 그를 이곳으로 데려온 예전에 파견된 불새군 병사들과는 사뭇 달랐다. 하나같이 기골이 장대하고 눈빛이 살아 있었다. 건수도 그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몸집이 컸지만, 병사들은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온통 살기로 뒤덮여 있는 느낌이었다. 그들이 내뿜는 기운에 건수는 저절로 주눅이 드는 것이었다. 아까 이곳으로 뛰어오는 길에 가졌던 자신감은 온데간데없고 마음속에 공포만 자리 잡게 되었다.


“어... 이거.... 어... 케르케님....!”


그는 당황하여 옆에 있는 케르케로우스를 바라보았다. 늑대 신수는 온 몸에 힘을 집중시키고 하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크르르르르르...... 컹! 컹!’


건수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늑대 신수가 그렇게까지 화난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케르케로우스는 여전사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사납게 짖었다.


“네놈들! 감히 검은 방 안에서 난동을 부렸겠다!”


여전사는 케르케로우스를 ‘흥!’하고 비웃으며 대꾸했다.


“우린 엘리시움에서 너보다 더 흉포한 베토케로우스와 검은 늑대들을 이긴 불새군이다. 네놈이 아무리 짖어대도 우린 조금도 두렵지 않아! 전군 공격 준비!”


불새군 병사들은 방패로 자기들 몸을 가리더니 그 위에 칼을 걸쳐 두었다. 그들은 무릎을 굽혀 언제든지 전진하며 케르케로우스와 건수를 찌를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잠깐만! 데비아나! 안 돼! 병사들을 뒤로 물러주게!”


대사제 솔로우스가 두 젊은이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여전사에게 크게 외쳤다.


“데비아나! 우리가 잘못했으니 용서를 먼저 구해야 해! 일이 반드시 이렇게 진행되지 않아도 에피로제님이 명하신 일을 완수할 수 있다. 어서 병사들을 한 발짝씩 뒤로 물리게.”


“하지만 솔로우스님!”


데비아나라고 불리는 여전사가 황당한 표정으로 대사제에게 항의하려고 했다. 솔로우스는 팔까지 뻗어가며 그녀의 말을 막았다.


“아니! 아니야. 데비아나. 내가 케르케로우스님께 용서를 구하고 잘 말씀을 드릴 테니 어서 내가 말하는 대로 해. 검은 방의 주인이시여! 저희가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엘리시움의 모든 신과 신수께서 정하신 규칙을 어겼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조금 전 데비아나가 말씀드린 것처럼 검은 방에 발을 들인 것은 어디까지나 실수였습니다. 저희는 검은 늑대들의 잔당을 쫓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검은 방의 입구가 열리더니 그 안으로 빨려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늑대들이 저희를 공격했기 때문에 저희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응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은 방의 규칙을 어긴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용서를 구하고 검은 방의 주인께서 선처해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솔로우스는 고개를 숙이며 케르케로우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케르케로우스는 마치 그에게 대답하는 것처럼 몸에서 힘을 거두었다. 그의 몸을 빛나게 하던 하얀 빛은 금세 사라졌지만 늑대 신수의 표정은 몹시 불쾌해 보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비를 베풀 테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너희 이전에 이 세계에 왔던 불새군은 내가 모두 용서했다. 그들은 각자 생각이 맞지 않아 서로 싸우는 바람에 많은 인원이 죽고 다쳤다. 그리고 그 후에 베토케로우스의 검은 늑대들을 상대하느라 궤멸되었다. 하지만 난 남아 있는 그들 모두에게 엘리시움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 것처럼 너희에게도 똑같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다만, 어디까지나 내게 저항하지 않고 또 검은 방을 조용히 통과하겠다는 조건에만 그렇게 하겠다. 자, 어떻게 하겠느냐? 불새의 대사제여.”


케르케로우스의 얘기를 귀를 기울여 들은 솔로우스는 다시 한 번 늑대 신수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함을 표했다.


“검은 방의 주인께서는 세상에서 제일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희에게 더할 나위없는 행운일 것입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당신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솔로우스가 케르케로우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데비아나라는 여전사는 흥분해서 시뻘겋게 된 얼굴을 하고는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솔로우스에게 항의했다.


“솔로우스님! 그것은 절대 안 됩니다. 에피로제님께서는 오랫동안 저 늑대의 수급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저 늑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모르겠으나 이렇게 마주친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저 녀석의 머리를 에피로제님께 가져가야 합니다.”


그러자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솔로우스를 부축하던 두 젊은 청년 중 하나가 얼굴을 구기며 데비아나에게 외쳤다. 다른 쪽의 있는 젊은이도 입으로 주문을 중얼거리며 그녀를 쏘아보았다.


“성전 전사는 예의를 지키시오. 어디 감히 대사제님께 목소리를 함부로 올린단 말이오!”


“나 데비아나는 누구보다 에피로제님을 제일로 섬기는 성전전사다. 그 누구의 명령보다도 그분의 명령을 먼저 생각한다. 아무리 대사제님께서 명령하셔도 신수님께로부터 직접 받은 명령이 우선이다.”


“뭐라고? 이런 건방진....!”


목소리를 높여 외치던 청년이 흥분하자, 주문을 외우고 있던 청년은 손을 입가에 가져갔다. 그것을 본 솔로우스는 재빨리 그의 손을 잡으며 그를 제지했다.


“셀보, 안 돼. 어서 힘을 거두어라. 성전 전사와 사제가 싸우려고 하다니 안 될 일이야.”


주문을 외우던 셀보는 즉시 힘을 거두고 솔로우스에게 고개를 숙였다. 솔로우스는 다시 케르케로우스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저희의 성전 전사의 무례함을 용서해주십시오. 저들은 몸만 뜨거운 것이 아니라 머리까지 뜨거운 부류입니다. 늘 생각보다 움직임을 앞세우니 곤란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데비아나는 에피로제님의 뜻을 너무 잘 받들려 합니다만, 그 진의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에피로제님께서는 검은 방의 주인과 적대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함께 같은 길을 걷기 바라십니다.”


“같은 길? 그렇다면 다른 신들을 꺾고 세상을 정복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에피로제님께서는 검은 방의 주인께서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에 대해 늘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다시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시길 바라십니다. 솔직히 전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으나 오늘 검은 방의 주인께서 저희를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케르케로우스는 눈알을 한 바퀴 돌리더니 한숨을 쉬었다.


“에피로제가 나와 화해를 하겠다니..... 난 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부터 그를 마음에 들어 했었지. 한 때 그는 내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또 스승이었다. 내게 인간들의 영민함과 착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잘 설명해준 친구였어. 그는 늘 불완전한 인간들을 도왔고 그것만으로 기쁨을 느끼는 따뜻한 친구였지. 물론 불새였으니까 언제나 따뜻했지만 말이야. 내 말 알아듣겠어? 불새..... 불..... 불은 따뜻한 거잖아.”


“네... 네? 불새.... 따뜻한.....?”


케르케로우스의 말을 경청하고 있던 솔로우스가 놀라며 대답했다.


“아아...... 예, 그럼요. 그렇고말고요.”


“왜? 내 말이 재미없나? 불새.... 그래서 늘 따뜻했다고. 재미없었나? 따끈따끈한 얘기를 해줬는데 왜 자네는 얼음기둥처럼 꽁꽁 얼어붙은 건가?”


“아, 예. 하하... 하... 하.... 하....”


솔로우스는 자기 옆에 서 있는 두 청년들을 번갈아 보면서 눈치를 주었다. 그러자 그들도 어색한 표정으로 한 두 번 웃어주는 것이었다. 그런 어색한 웃음을 이끌어낸 당사자는 얼어붙은 분위기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에피로제였는데..... 무엇이 그를 그렇게 변하게 했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 인간들을 그렇게 아끼던 신수가 인간들을 이끌고 오랫동안 전쟁을 해왔잖아?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냐 말이야.”


“에피로제님께서는 여전히 저희 인간을 아끼십니다.”


“아냐. 그는 변했어. 그는 너무 많은 땅을 피로 물들이게 하고 많은 인간들의 삶을 불태웠어. 난 그가 다시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길 누구보다 희망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절대 그에게 협력할 생각이 없네. 그 생각은 예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어. 그것 때문에 에피로제는 나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을 해쳤지만, 난 여전히 같은 생각이야.”


“그러십니까?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당신의 뜻을 에피로제님께 전달하겠습니다.”


솔로우스의 긴 흰 눈썹이 내려가며 그의 눈꺼풀을 덮었다. 그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답변이었지만 그래도 실망하고 있는 듯 했다. 케르케로우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에피로제가 자네에게 생명을 10 번이나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지? 그래서 자네가 인간이면서도 신과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고 들었네. 지금 보니 왜 에피로제가 자네를 그렇게 아끼는 지 이해가는군. 그가 자네같은 인간을 가까이 두는 것을 보면, 어쩌면 에피로제가 다시 옛날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과찬이십니다. 전 단지 그분의 충성된 종일뿐입니다.”


“아냐. 아냐. 진심으로 하는 얘기야. 여기 있는 내 사제, 건수만큼 착한데, 다만 한 100 배는 더 똑똑한 업그레이드 버전 같아.”


케르케로우스는 앞발로 옆에 서 있는 건수의 몸을 툭 밀면서 말했다.


“예? 업..... 업그.... 버전이요? 그게 무슨 말인가요?”


“아, 여기 세계 말로 뛰어나다는 뜻이야. 더 발전되었다고.”


“예..... 예...... 감사합니다.”


솔로우스는 여전히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케르케로우스에게 허리를 굽히며 감사했다.





* * *





그 때였다. 갑자기 멀리서 바람을 가르는 듯한 소리가 났다.


‘쉬이이익-!’


“으아아악!”


그러자 케르케로우스와 건수를 둥글게 포위하고 있던 불새군 병사 두 명의 팔이 잘려서 땅에 떨어졌다. 그들은 비명을 지르며 땅에 쓰러졌다. 데비아나가 입가에 피리를 가져가려다가 말고 병사들에게 외쳤다.


“적이다! 적의 공격이다!”


어두운 밤이라 주변이 잘 보이지 않으니 병사들은 크게 당황했다. 모두 방패로 몸을 가리고 칼을 그 위에 둔 채로 사방을 둘러보았다.


‘쉬이이이익!’


다시 한 번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비명 소리.


“아아아악! 이쪽이다! 이쪽이 공격받고 있다!”


어느 병사가 외치는 소리에 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그쪽으로 돌렸다. 그런데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방금 소리를 지른 병사의 목이 하늘로 솟구쳐 날아가는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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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9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3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50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3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8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6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7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2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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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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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2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0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2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49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4 2 8쪽
»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50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370 6 부. 솔로우스 - 29 화 20.07.31 45 2 12쪽
369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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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6 부. 솔로우스 - 7 화 20.07.09 4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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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5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6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5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3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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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5 부. 만월의 밤 - 57 화 20.06.19 4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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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1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3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3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1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7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7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4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5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6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70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5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9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9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3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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