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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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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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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6 부. 솔로우스 - 42 화

DUMMY

솔로우스 – 42







데비아나 뒤로 몇 십 명의 병사들이 검은 방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노인이 두 젊은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입구를 빠져나왔다. 그렇다. 그가 바로 불새 에피로제가 그리도 총애한다는 대사제 솔로우스였다. 그는 검은 문 밖으로 나와 호기심이 가득한 눈을 하고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는 가슴을 피며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놀랍군! 놀라워! 이곳이 바로 그곳이로군! 하아..... 음. 음. 그런데 이곳은 공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군 그래.”





* * *





검은 방의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무 위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상황을 지켜보던 에뮤니우스는 사람들이 검은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럴 수가! 검은 방에서 사람들이 나왔다! 저들은 누구지?”


그는 처음엔 그들이 누군지 잘 몰랐지만, 데비아나가 맨손에서 불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음. 아무 것도 없는 손에서 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보니, 저들은 불새군이구나. 그리고 분명 저 여자가 저들을 통솔하는 성전사겠군.’


몇 십 명이나 되는 병사들이 검은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게 되자, 에뮤니우스는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조금 전 일이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나무에서 내려갔었더라면 저들을 맞닥뜨리게 되었을 거야. 그랬다면 일이 아주 성가시게 될 뻔했어. 일단 저들이 이곳을 떠나기 전까지는 이 위에서 꼼짝도 하지 말자.’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나뭇가지 뒤로 몸을 더욱 철저히 숨겼다. 몇 분 후, 검은 방을 빠져나오는 솔로우스가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를 보자, 에뮤니우스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아니, 저놈은... 솔로우스!’


나뭇가지를 꽉 잡고 있던 에뮤니우스의 손에 저절로 힘이 불끈 들어갔다.


‘하! 말도 안 돼. 도저히 내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이 일을 믿을 수 없다. 이곳에서 솔로우스, 저놈을 만나다니. 실로 오랜만이로군. 네놈을 언제 다시 만나나 싶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구나. 세상에. 운명의 어머니, 도대체 이건 어찌 된 일입니까? 이 세계에서 솔로우스를 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 * *





데비아나가 솔로우스에게 고개를 돌렸다.


“이곳이 바로 그곳이라니요? 대사제님, 혹시 당신은 이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설마...... 우리가 엘리시움의 경계 밖으로 나온 것은 아니겠지요?”


“이곳? 경계 밖? 허허. 자네, 농담도 잘 하는 군. 걱정 말게나. 그곳은 절대 아닐 걸세.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가 경계에 가까이 왔다면 우린 이미 모두 다 죽음을 면치 못했을 거야. 그런데 모두 이렇게 버젓이 살아있지 않은가? 그러니 이곳은 경계 밖이 아니야. 나 역시 이곳에 대해 들어보기만 하고 발을 디딘 것은 처음이네만....... 내 생각이 맞는다면, 여긴 지구야. 지구.”


그들이 발을 디딘 곳이 지구라는 말에 데비아나의 눈이 커졌다. 방금 전 경계 밖의 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보다 더 놀라는 듯 했다.


“지구라고요? 이곳이 정말 그 지구라는 곳입니까?”


베도아 역시 깜짝 놀라며 말했다.


“맙소사! 그 전설의 땅이 진짜 존재했군요!”


크게 소리치는 두 여전사를 보고 솔로우스도 감격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래, 이곳은 지구임에 틀림없어. 그리고 방금 우리가 통과한 그 어둠 속의 공간은 분명 검은 방이었을 거야.”


“검은 방이요? 우리가 검은 방을 통과했다고요? 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인간이 검은 방을 들어갈 수 있습니까? 그 곳은 신들만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까? 전 살면서 검은 방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사람의 얘기는 한 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그건 데비아나, 자네가 아직 어려서 그런 거야. 검은 방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이 없다니? 그건 절대 그렇지 않아. 거길 통과했던 사람들은 결코 많지는 않았어도 몇이나 있었네. 아... 심지어 불새군 중에서도 있었지. 오래 전 일이야. 200년이 다 되어가는 군 그래.”


불새군 중에서도 검은 방을 통과한 자가 있었다는 말을 듣자 데비아나와 베도아는 깜짝 놀랐다. 솔로우스는 긴 수염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 데비아나, 자네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었지. 불새군 내에서도 한 동안 비밀로 하기로 했던 일이어서, 젊은 성전사인 자네는 잘 모를 거야. 실은 오래 전, 에피로제님께서 검은 방의 주인인 케르케로우스를 치실 때, 한 무리의 병사들을 검은 방으로 보내신 적이 있었네.”


“예? 에피로제님께서 병사들을 검은 방으로 보내셨다고요?”


“그렇다네. 나도 에피로제님께서 검은 방의 주인의 허락 없이 어떻게 그들을 검은 방을 통과시키셨는지 자세히는 모르겠네만..... 하나는 확실하게 알고 있네. 당시 에피로제님께서 어떤 자를 병사들과 함께 보내셨어. 그는 한 때 검은 방의 주인을 모시던 사제였던 자였는데, 검은 방의 문을 열 수 있었지.”


“검은 방의 주인의 사제? 그렇다면 케르케로우스 신전의 사제였겠군요. 그럼 그는 우리의 적이었을 텐데 왜 불새군 병사와 검은 방에 들어갔습니까?”


“사실 그냥 사제도 아니고 대사제였네. 그는 그가 모시던 신수를 배신하고 우리에게 투항했었지. 그 덕분에 그 때 불새군 병사들은 검은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들었어. 하지만 내 눈으로 직접 그들이 검은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진 못했네. 난 그저 케르케로우스의 대사제를 만나 에피로제님의 뜻과 어떤 물건을 전해주고 돌아왔었지. 그 후의 일은 에피로제님으로부터 전해들었을 뿐이야.”


“그랬군요.”


솔루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 그 사제가 우리에게 찾아왔을 때, 우리는 그를 체포하고 그로부터 많은 정보를 빼내려고 했었지. 하지만 그자는 정신이 온전치 않았어. 미친 사람처럼 계속 헛소리를 해댔지. 그래서 당시 군을 이끌고 있던 릴리카라는 성전사가 그를 제거하려고 했는데, 에피로제님께서 그녀를 말리셨지. 쓸모가 있어 보이니 살려두라고 말씀하셨네. 그러시고는 그를 릴리카와 병사들과 함께 검은 방으로 보내셨네. 그들에게 케르케로우스를 죽여 그의 생명의 정수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셨어.”





* * *





나무 위에서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에뮤니우스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상하군. 난 그때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 솔로우스, 저 자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그 당시 일을 기억하려고 애써봤지만, 그의 머릿속은 마치 희뿌연 안개가 가득한 것처럼 도저히 기억할 수 없는 것이었다. 생각해내려고 하면 할수록 골치가 아파오는 것이었다.


‘미치겠군. 내가 그때 일에 대해 기억하는 건 몇 개의 장면뿐이야. 좋아. 일단 저 놈의 말을 계속 들어보자.’





* * *





데비아나는 솔로우스에게 또 질문했다.


“방금 전, 검은 방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람들이 몇이나 있었다고 하셨잖습니까? 그렇다면 대사제님은 그런 사람들을 만나보신 적이 있으신 건가요? 그걸 왜 여쭤보는가 하면, 저희가 안전하게 엘리시움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솔로우스는 수염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나만큼 세상을 오래 살다보면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나는 법이지. 아주 오래 전에... 그러니까 내가 두 번 죽기 전의 일이었네. 검은 방을 통과하여 이 지구라는 곳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사람을 하나 만난 적이 있었어. 그가 말하길, 이곳에도 사람들이 사는데, 그 사는 모습이 우리와 꽤 비슷하다고 했어. 아니,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우리 세계에는 없는 온갖 신기한 것이 가득 있다고 했네. 만약 그의 말이 진짜라면 우린 엘리시움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을 거야. 어쩌면 바로 우리가 여기까지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면 되지 않을까?”


그러자 베도아가 난색을 표하며 말했다.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는 검은 늑대들의 뒤를 쫓아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늑대들이라면 몰라도 우린 다시 돌아가는 길을 모릅니다. 저 온통 컴컴하기만 한 곳에서 방향을 찾는다는 것도 무리였는데, 어떻게 길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늑대들을 뒤쫓아 오는 것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이제부턴 어떻게.....”


“베도아, 잠깐만.”


데비아나가 손을 들어 베도아의 말을 끊었다.


“아까 내가 너한테 말했잖아. 에피로제님은 우리더러 리베우스 놈의 목을 가져오라고 하셨다고. 지금은 우리가 맡은 그 임무만 생각해야 해.”


“예.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전 다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서.....”


베도아는 불안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아무리 지구가 그들의 고향과 비슷한 곳이라고 해도 미지의 세계였다.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로부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고야 말았다.





사실 데비아나도 역시 마음속으로는 지금 상황이 불안했지만 병사들을 이끄는 입장이라 그녀의 부관처럼 얼굴에 티를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녀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온갖 신기한 것이 가득 있는 곳. 지구라.......”


데비아나는 다시 한 번 어두운 숲을 둘러보며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숲속에 무슨 신기한 것이 있겠어?’




데비아나의 마음을 꿰뚫어 본 것인지, 솔로우스는 침착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데비아나, 지금은 캄캄한 밤이니 일단 여기서 야영을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다시 검은 방을 통과해서 엘리시움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 것 같으니 에피로제님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올 때까지 좀 기다려보자는 얘길세. 날이 밝으면 병사들을 시켜서 부근의 인가가 있는지 알아보게 하고. 그렇게 침착하게 있다 보면 에피로제님께서 분명히 우리를 구해주실 거야.”


데비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제안을 수락했다.


“예. 그럼요. 에피로제님께서 우리를 여기에 내버려 두시지는 않을 것을 압니다. 특히 대사제님은 더더욱 말이지요.”


그녀는 불새 에피로제가 대사제 솔로우스를 얼마나 아끼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구조대가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 * *





그때, 불새군이 있는 곳을 향해 두 사람이 어둠 속에서부터 조심스레 걸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히베이오스와 헨리라고도 불리는 붉은 수염의 헤베이투스였다. 검은 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검은 늑대들을 피하려고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잠시 몸을 숨기고 있던 둘은 그들 귀에 익숙한 언어가 들리자, 궁금해서 와본 것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저... 혹시, 엘리시움에서 오신 분들입니까?”


어둠 속에서 누군가 엘리시움어로 그들에게 말을 걸어오자, 데비아나를 비롯한 병사들은 모두 칼을 빼들었다. 데비아나가 크게 소리쳤다.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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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1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4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1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7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4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3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0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5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49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5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6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0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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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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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6 부. 솔로우스 - 44 화 20.08.15 4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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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부. 솔로우스 - 42 화 +2 20.08.13 8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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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3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0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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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2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6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8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49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5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1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2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1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7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4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4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7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6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4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2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2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7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3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0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7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8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49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3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6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4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6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4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0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4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2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2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8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0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2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1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7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6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4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4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59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5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59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8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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