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 서몬 메스 힐!
-장신구의 도움을 받아 얻는 보너스 능력치
······
*초당 30만큼 체력 회복.
*초당 35만큼 피로도 회복.
*적중당 체력 20%회복.
*적 처치시 마나 20% 회복.
*적 처치시 체력 20% 회복
*마법 공격 피해 45% 감소.
*물리 공격 피해 30%감소.
*원거리 공격피해 30% 감소.
*반사대미지 15% 효과.
······.
진혁이 착용하고 있는 장신구의 옵션 중 체력과 피로도 회복은 물론 적을 공격하였을 때, 처치하였을 때, 적에게 입은 대미지 감소 등의 옵션이 네피럼과 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옵션들 중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건, 초당 35만큼 피로도 회복과 반사대미지 15% 효과였다.
현재 30%의 움직임의 제한을 받고 있지만 초당 35의 피로도 회복으로 인해서 회복되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시스템 알림이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중이었다.
피로도가 모두 떨어져 시스템 알림이 뜨고 1초 후에 35의 피로도가 회복되면 순식간에 35의 피로도가 소모되니 시스템 알림이 떴다.
이것이 무한 루프가 걸린 것처럼 네피럼과 싸우고 있는 진혁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피로도는 격렬하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소모되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싸울 때는 그만큼 소모되는 양이 많아 초당 채울 수 있는 양으로 대신할 수가 없었지만 피로도가 다 떨어진 상태에서 지금처럼 두 발을 바닥에 붙인 후에 네피럼과 싸우니 피도로 회복속도가 도움이 되었다.
진혁은 처음에는 이 알림이 거슬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네피럼에게 집중하게 되어 시스템 알림에 무관심할 수 있게 되었다.
진혁은 피로도의 소모로 인해서 30%의 움직임 제약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초당 35의 피로도 회복으로 인해서 30%의 움직임 제약은 거의 받지 않고 네피럼과 싸울 수가 있었다.
두 번째로 도움이 되는 것이 대미지 반사효과 15%였다.
100의 대미지를 받으면 15의 대미지를 돌려주는 그런 효과인데 100%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확률적으로 적용이 되는 옵션이었다.
그럼에도 확률이 30%가 넘으니 세 번의 공격 중 한 번은 15%의 대미지를 돌려 줄 수가 있어 진혁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커어어억!”
“다크 힐!”
피란체바는 진혁의 체력을 50%로 유지하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었다. 이전 같았으면 소환한 동동일이나 동동이는 물론 백호와 리틀백호의 체력까지 챙겨 주었지만 지금은 진혁의 체력에만 신경을 쓰는 중이었다.
“그게 있었는데.”
그러면서 뭔가를 생각을 해내려고 하지만 좀처럼 생각나지 않아 짜증스러운 모습이었다.
“리틀백호는 피란체바에게로 가서 쉬면서 체력을 회복해.”
체력이 가장 약한 리틀백호를 먼저 무리에서 뺀 진혁이었다.
리틀백호가 네피럼에게 물러나려고 하자, 네피럼은 창을 크게 휘둘렀다.
범위 공격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리틀백호가 이 공격을 당하면 소멸될 수도 있었다.
체에에엥!
그때 동동일이 자신의 검을 몸에 붙여 네피럼의 창을 막아내면서 리틀백호가 대미지를 입는 것을 막아주었다.
그 충격으로 동동일은 뒤로 나가 떨어졌고, 리틀백호는 무사히 피란체바에게 갈 수가 있었다.
이러한 범위공격은 진혁에게 어그로가 끌려 있다고 해도 어떻게 대비할 수 없는 공격이었다.
“살신성인!”
진혁은 살신성인의 쿨 타임이 끝나자, 바로 사용하여 네피럼이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타이밍만 잡을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네피럼의 공격을 어느 정도 파악하였기에 창 돌리기 기술을 사용하려고 할 때, 그 타이밍만 잡을 수 있다면 스턴 공격이 가능한 강력한 일격으로 공격하여 그 기술을 봉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
만약 가능하게 되면 더 이상 소환수들의 체력이 소모되지 않을 터이니 네피럼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퍼어억!
진혁의 주먹이 네피럼의 가슴을 때리는 순간 놈의 창이 진혁의 옆구리를 강타하였다.
체력포션이 자동으로 사용되어 체력이 회복되었고, 진혁의 발이 네피럼의 발목을 강하게 때렸다.
진혁은 네피럼에게서 떨어지면 죽는 것처럼 악착같이 붙어서 싸웠는데 이를 바라보는 피란체바는 그런 진혁을 보며 이를 악 물었다.
“아이씨. 그게 있는데 왜, 생각이 안 나는 거야.”
자신에게 짜증을 내는 피란체바는 진혁이 네피럼과 싸움이 지속될수록 초조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크 힐!”
피란체바는 진혁의 체력이 내려가자 다크 힐을 사용하여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시켜 주었다.
체력포션을 사용한다고 해서 금방 체력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회복되기에 대미지가 강하게 들어오면 체력포션으로 체력을 채우는 시간보다 들어오는 대미지로 인해서 체력이 내려가는 속도가 더 빠를 수가 있다.
피란체바는 이러한 경우 진혁의 체력이 50% 아래로 내려가면 힐을 사용하여 체력을 끌어 올려 주는 임무를 맡아 하는 중이었다.
네피럼이 창을 들어 아래로 내려치자, 진혁은 양손을 엑스자로 교차하여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윽!”
창을 막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대미지를 들어왔고, 그 충격에 무릎이 꺾였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버틴 진혁은 자세가 무너지는 걸 막을 수가 있었다.
진혁은 두 손으로 창을 붙잡고 순간적으로 힘을 사용하여 자신을 향해 당겼다.
그러자 네피럼의 상체가 진혁을 향해 조금 숙여졌고, 이때를 노려 진혁은 머리로 네피럼의 얼굴을 들이박았다.
퍼어억!
제법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진혁 역시 함께 대미지를 입었는지 인상을 썼다.
“이 돌대가리.”
진혁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대미지를 더 입은 것 같아 네피럼을 욕하지만 재차 공격하려고 하는 네피럼의 모습에 얼른 몸을 움직였다.
네피럼이 힘을 쓰자, 진혁은 잡고 있는 창을 놓았다. 그러면서 진혁은 몸을 숙여 네피럼의 두 다리를 양손으로 감아쥐고 자신의 어깨를 네피럼의 몸에 강하게 부딪치면서 두 다리를 감아쥐고 있던 양손을 당겼다.
이전에는 강한 체력으로 버텼던 네피럼이 이번에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진혁은 그런 네피럼의 몸 위로 빠르게 올라타서 네피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양손을 이용하여 강하게 파운딩을 내려 꼽는 진혁의 모습에 피란체바는 그를 응원하였다.
“커어어억!”
하지만 그것도 잠시 네피럼이 자신의 손을 들어 올려 진혁의 목을 움켜잡았다.
압도적인 체력의 우위를 가진 네피럼이었기에 아무리 치쳤다고 하나 아직까지는 진혁보다는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네피럼이 진혁의 목을 잡고 힘을 주자, 진혁이 힘들어하였고, 동동이가 자신의 검으로 손을 뻗어 진혁의 목을 잡고 있는 네피럼의 팔을 잘라버릴 기세로 강하게 휘둘렀다.
따악!
동동이의 검이 네피럼의 팔을 강타하였지만 그의 팔은 멀쩡하였고, 오히려 네피럼의 팔에 힘이 더 강하게 들어갔다.
동동이는 이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팔을 공격하였고, 백호는 쓰러져 있는 네피럼의 목을 강하게 물었다.
진혁의 소환수들이 목이 잡힌 진혁을 구하기 위해서 맹공을 하지만 네피럼은 잡고 있는 진혁의 목을 풀지 않았다.
“다크 힐!”
피란체바는 이전보다 더 많은 횟수의 힐 마법을 사용하여 어떻게 하든 진혁의 체력을 유지시켜주려고 노력하였다.
진혁은 고통스러운 얼굴로 양손으로 네피럼의 팔을 잡은 후에 몸을 비틀어 네피럼의 팔도 함께 비틀었다.
그런 후에 진혁이 한 번 더 비틀려고 하였고, 네피럼이 이를 저항하기 위해서 목을 잡고 있던 손가락에 힘을 풀고 팔 전체에 힘을 주어 저항을 하였다.
진혁은 양손을 옮겨 네피럼의 팔목 잡아 비튼 후에 양발로 네피럼의 목과 어깨를 감은 후에 뒤로 벌러덩 누워버렸다.
암바!
주짓수의 기술 중 하나로 팔을 끌어안아 몸을 뒤로 눕는 이 기술은 팔꿈치가 반대로 꺾이게 만들어 고통을 주는 그런 기술이었다.
작정하고 강하게 기술을 걸며 상대의 팔을 부수는 건 일도 아닌 아주 위험한 기술이기도 하였다.
그런 암바를 네피럼에게 걸었다.
진혁은 네피럼의 팔꿈치를 부셔버릴 목적으로 강하게 붙잡고 늘어졌지만 신체적인 단단함의 우위를 가지고 있는 네피럼은 진혁의 암바 기술에 견디는 중이었다.
백호와 동동일, 동동이가 진혁에게 상체가 제압당한 네피럼을 향해 무지성으로 공격을 하는 중이었다.
창을 잡고 있던 네피럼의 반대편 손이 움직이여 창을 휘둘렀다.
퍼어어어억!
공격하고 있던 동동일과 동동이, 백호까지 큰 대미지를 입고 위태한 상황에 놓이자, 진혁이 소환수들에게 급하게 명령을 내리려고 하는 순간에 피란체바의 외침이 진혁의 귀에 들려왔다.
“오리엔탈 서몬 메스 힐!”
그 순간 진혁은 물론 소환수들이 빛이 감싸이며 체력은 물론 피로도까지 한 번에 채워버리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피로감이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진혁은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고는 피란체바를 향해 외쳤다.
“피란체바, 고마워!”
“응, 내가 생각해 냈어. 그런데 이 마법을 다시 쓰려면 하루가 지나야 해.”
오리엔탈 서몬 메스 힐의 쿨 타임이 하루라는 뜻이었다. 그래도 상관이 없었다. 피로도를 모두 회복하였으니 하루 정도는 더 싸울 수 자신이 있었다.
“걱정 마. 이제부터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
피로도를 회복한 진혁은 동동일과 동동이, 그리고 백호를 뒤로 물린 후에 1:1로 네피럼과 싸웠다.
마치 네피럼과의 싸움을 이제 시작한 것처럼 팔팔하게 움직이는 진혁이었고, 그런 진혁을 공격하는 네피럼의 창은 허공을 가를 뿐 진혁을 제대로 맞힐 수가 없었다.
이전의 학습된 효과와 공격 패턴을 익힌 진혁은 처음과는 달리 어렵지 않게 네피럼의 공격을 피할 수가 있었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네피럼과의 싸움 역시 처음이 힘들 뿐, 두 번째나 다름없는 지금은 어려운 상대가 아닌 해볼 만한 상대로 바뀌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피로도는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NPC, 몬스터에게도 적용이 되는지 전투시간이 길어질수록 네피럼의 움직임이 점점 둔해졌다.
퍼어어억!
네피럼과 일차전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면 이차전은 그 반대로 진혁이 우위를 점하며 네피럼을 조금씩 무력화시키는 중이었다.
허공에서 뻗어오는 창을 피한 후에 허리를 숙여 네피럼의 품으로 파고 들어가 허리를 잡은 후에 들여 올려 몸을 비틀어 바닥에 내리꽂아 버렸다.
쿠우웅!
커다한 진동을 발로 느낀 진혁은 네피럼에서 강한 충격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진혁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네피럼의 한쪽 발을 잡은 후에 자신의 다리사이로 넣어 고정시키고는 체중을 실어 몸을 강하게 돌려 발을 비틀어 버렸다.
우두두둑!
네피럼의 무릎의 관절이 뒤틀리면서 뼈의 이탈음이 들렸다.
몬스터는 팔, 다리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도 부서지지 않는다는 건 다른 몬스터를 통해서 경험을 해 보았다.
다만 부서지지는 않지만 일정 시간 동안은 움직임에 제약을 받는 건 진혁이 알고 있었기에 이러한 공격을 한 것이다.
네피럼이 손에 쥔 창을 휘둘러 공격하자, 진혁은 발을 놓고 자리에 물러났다.
네피럼은 절뚝거리며 일어나 진혁을 향해 노려보았지만 진혁은 오러 피스트로 화답을 해 주었다.
강력한 오러가 담긴 유형의 주먹이 네피럼의 가슴을 강타였다.
퍼어어엉!
충격에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나는 네피럼은 한쪽 다리가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결국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그럼 모습에 진혁은 이 전투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할 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진혁은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네피럼과 싸워 마무리를 하려고 하였다.
네피럼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를 가볍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진혁이 달려들었다.
그런 진혁을 향해 네피럼의 창이 움직였고, 진혁은 또 한 번 놈의 창의 피해 양손으로 놈의 다리를 붙잡은 후에 몸을 들어 바닥에 내리꽂은 후에 조금 전과 똑같이 한쪽 다리를 잡고 비틀어 버렸다.
진혁은 네피럼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움직임을 봉쇄하여 전투에서 우위를 가져가려고 하였다.
네피럼의 움직임이 정상적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오랜 전투로 인해서 피로가 누적되어 둔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가능하였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피란체바가 전투의 현장에 끼어들었다.
“괜찮겠어?”
“응. 네피럼의 행동이 느려져서 피란체바가 빨리 움직이면 못 잡아.”
“그래. 그래도 조심해야 해 돼.”
“응. 걱정 마.”
진혁은 네피럼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피란체바가 싸우도록 해 준다고 말을 하였기에 피란체바가 전투에 끼어드는 걸 허용하였다.
피란체바가 마법으로 네피럼을 공격하자, 놈은 날개를 펼쳐 피란체바를 향해 날려고 하는 순간 진혁이 달리면서 놈을 향해 도약하여 날아 차기로 가슴을 강하게 차버렸다.
쿠다다당······.
진혁의 공격에 당한 네피럼은 또 한 번 바닥을 굴렀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 허공에서 무수한 마법이 쏟아져 내렸다.
콰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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