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일까? 버그일까? 어쨌든 대박....
오피랄스데몬의 스켈레톤 병사들의 위력은 어마무시하였다. 그들의 강력한 공격력과 피란체바의 힐을 이용하여 동굴 안으로 몰려드는 바실리스크들을 모두 처리할 수가 있었다.
그로 인해서 진혁은 레벨 업을 3업이나 할 수가 있었다.
“이것이 인생······.”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는 진혁은 죽은 놈들의 사이를 지나다니며 아이템과 재료 아이템을 회수한 후에 채집을 통해서 바실리스크의 피와 피부를 챙겼다.
모두 챙긴 후에 진혁은 피란체바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였다.
“네가 다크 힐을 잘 사용해 주어서 소환수들이 한 마리도 죽지 않았어. 고마워.”
-응. 피란체바가 마법을 많이 생각해 냈어. 조금 더 생각하면 더 많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거야. 물론 그러기 전에 진혁이 조금 더 강해져야 하지만.
“그래. 나도 열심히 노력할게.”
-난 진혁이 열심히 할 것이라는 걸 믿어.
피란체바와 대화를 마친 후에 함께 광장 안으로 들어갔다.
단상 아래 은은하게 빛을 발하고 있던 마법진 위로 키는 2미터 정도의 검은 투구와 전신갑주를 입고 있는 기사가 서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잊혀진 사원을 지키는 최종 보스임을 알 수가 있었다.
그가 뿜어내는 가공할 기운은 진혁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였고, 피란체바 역시 기사의 기운을 접하자, 진혁의 목 뒤로 숨어 고개만을 내밀어 기사를 바라보았다.
-무서워.
“걱정 마.”
그 순간 기사가 진혁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와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휘둘렀다.
진혁 역시 이에 질세라 휘두르는 검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쩌어어어엉!
주먹과 검이 허공에서 부딪치면서 강력한 기운의 파장을 일으켰고, 그 기운은 주변으로 퍼져나가며 광장의 벽과 조각된 마왕들의 모습을 할퀴고 지나갔다.
“터널 뒤로 물러나!”
진혁이 소환수들에게 명령을 내리자, 소환수들은 터널로 다시 물러났다.
“피란체바, 너도 뒤로 물러나 있어.”
-진혁이 위험한데.
“괜찮아. 나도 물러날 거야.”
진혁은 피란체바까지 보낸 후에야 온통 검은 색으로 무장을 한 기사와 싸움을 벌였다.
기사는 진혁이 처음 경험해 보는 강자였다.
이전에 한 번 기사와 싸워 본 적이 있어 그때의 경험을 살려 흑기사와 싸워보았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커어억!”
진혁은 흑기사의 검에 맞고 바닥을 나뒹굴며 인벤토리에서 포션을 꺼내어 사용하였다.
진혁이 일어나려고 하자,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와서는 검으로 내리쳤다.
진혁은 개구리가 점프를 하듯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점프를 하여 피한 다음 바닥을 굴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우웅!
정신을 차릴 시간조차 주지 않고 다가와서는 검을 휘두르는 흑기사의 공격에 당해 또 한 번 바닥을 뒹굴어야 했다.
인벤토리에서 포션을 챙겨오지 않았더라면 몇 번은 죽었는지도 모른다.
진혁은 포션으로 체력을 유지해가면서 흑기사의 공격을 피하고, 맞고 하면서 터널이 있는 곳까지 피해 올 수가 있었다.
흑기사 역시 진혁을 쫓아 터널로 들어왔고, 진혁은 스켈레톤 병사들 사이를 지나쳐 그들 뒤로 넘어왔다.
“광호한 자신감!”
진혁은 도발 스킬을 사용하였다.
몬스터를 자극하여 강한 적개심을 드러나게 만드는 스킬로 흑기사의 심기를 거슬리게 한 다음 또 하나의 도발 스킬을 사용하였다.
“살신성인!”
살신성인은 보스 몬스터를 비롯한 네임드 몬스터를 자극하여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스킬이었다.
“놈을 공격해.”
진혁은 스켈레톤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터널은 스켈레톤 병사 세 마리가 일렬로 서면 꽉 들어차는 넓이라 스켈레톤이 병사가 길을 막고 공격하자, 흑기사는 스켈레톤 병사를 지나쳐서 진혁에게 올 수가 없었다.
도발스킬인 살신성인의 효과가 여기에서 드러났다.
살신성인은 일반 몬스터에게는 사용할 수가 없지만 보스 몬스터나 네임드 몬스터에게 사용할 수가 있었고, 도발에 걸린 놈은 오직 시전자만 노리게 되어 있었다.
진혁이 스켈레톤 병사들의 뒤에 있으니 흑기사는 몬스터 뒤에 있는 진혁에게 접근하려고 하였고, 스켈레톤 병사들이 길을 막고 손에 든 쇠몽둥이를 휘두르고 있으니 흑기사는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강력하게만 보이던 흑기사는 순식간에 바보가 되어버렸다.
흑기사는 스켈레톤 병사들에 가로 막혀 진혁을 향해 강한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진혁은 스켈레톤 병사들에게 버프를 걸어주어 공격력을 더 끌어 올렸다.
“피란체바, 소환수들에게 버프를 부탁해.”
“알았어.”
피란체바가 버프를 소환수들에게 버프를 하자, 중첩이 되어 더 강력한 공격력으로 흑기사를 두들겨 패기 시작하였다.
진혁은 그때서야 크게 숨을 내쉬며 여유를 가질 수가 있었다. 이런 꼼수가 아니었다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그런 놈이었다.
‘어쩌면 난 인더스 세상에서 강한 축에 들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구나.’
진혁은 레벨은 낮지만 자신의 스탯을 생각하면 고레벨의 플레이어들과 비교해도 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잊혀진 사원을 통해서 그 생각이 착각이고, 자만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놈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레벨 업을 통해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전 경험을 통해서 많이 싸워 봐야 해. 물론 레벨도 지금보다 더 올려야 하고.’
진혁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슬로우 라이프 게임 스타일을 조금 바꾸기로 하였다.
레벨 업만 미친듯이 하는 건 아니지만 레벨과 스탯, 그리고 실전의 경험이 어느 정도 밸런스를 갖추도록 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을 하였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도 강화석을 최대한 많이 모아야겠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 역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괜찮아? 저놈한테 많이 맞았잖아.
피란체바가 와서 진혁이 다친 곳이 없나 살폈다.
“피란체바가 힐링을 해 줘서 괜찮아. 조금만 기다려 스켈레톤 병사들이 저놈을 잡아 줄 테니까.”
흑기사의 체력도 대단한 듯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스켈레톤 병사가 그렇게 두들겨 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버티며 진혁을 향해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중이었다.
‘대미지가 큰 한 방의 스킬보다 이런 스킬이 나에게는 더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
진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 다가가자 흑기사는 더욱 흥분하며 날뛰었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서야 흑기사의 무릎이 땅에 다였고, 스켈레톤 병사가 든 쇠몽둥이가 그의 머리통을 날려버렸다.
-마계의 기사 다크 나이트 반데시가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진혁은 시스템 알림을 듣고 상대가 다크 나이트라는 사실에 놀라워하였다.
일반 다크 나이트 몬스터 레벨이 300레벨이 넘는데, 네임드 몬스터임을 감안하면 못해도 350레벨은 되는 놈을 꼼수를 사용해서 사냥에 성공한 것이었다.
“어쩐지 너무 강하다고 했어. 이런 꼼수가 아니었다면 정말 상대할 수 없는 놈이었는지도 몰라.”
다크 나이트 반데시가 죽은 곳에서 몇 개의 아이템을 챙길 수가 있었는데 그가 입고 있던 상하 일체형의 전신갑옷와 투구, 장갑과 신발과 팔찌와 목걸이, 그리고 반지까지 획득할 수가 있었다.
다크 나이트 반데시가 사용하던 검을 제외한 아이템 풀 셋을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아이템: 어둠의 군장(전설, 상하 일체형 세트 아이템)
설명: 마계의 동쪽 하늘을 다스리는 어둠의 마왕 페르샤의 곁에서 지키는 어둠의 기사인 반데시의 충성에 감명하여 하사한 어둠의 군장 세트 아이템이다.
공격력: 20
방어력: 300
내구력: 500/500
옵션: 적에게 입은 대미지 20%감소.
10%의 반사 대미지 효과
이상상태저항 10% 증가.
*사용조건: 200레벨 이상의 3차 전직을 완료한 플레이어.
근력 250 이상, 명성 150이상.
*어둠의 군장(상하 일체형), 어둠의 투구, 어둠의 신발, 어둠의 손목보호대, 어둠의 각반, 어둠의 견갑은 세트 아이템으로 세트 아이템을 착용하면 추가 옵션을 얻을 수가 있다.
*3세트 착용시 모든 스탯 +10상승.
*4세트 착용시 모든 스탯 +20상승.
*5세트 착용시 모든 스탯 +30상승.
*6세트 착용시 모든 스탯 +40 상승.
*7셋트 착용시 모든 스탯 +100상승.
*단 어둠의 군장(상하 일체형)이 포함되지 않으면 스탯 상승효과를 얻을 수가 없다.
*강화석을 이용해 더욱 강력하게 강화할 수가 있다.
진혁은 다크 나이트 반데시에서 얻은 아이템은 전설급 어둠의 군장 세트 아이템으로 어둠의 군장 상하 일체형을 포함하여 7개 모두를 얻은 것이다. 이는 첫 번째 발견과 첫 번째 네임드 몬스터를 죽인 특전으로 인해서였다.
뿐만 아니라 그가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 팔지, 반지까지 모두 얻을 수가 있었는데 얻은 아이템 모두가 전설급에 해당되는 아이템이었다.
아이템: 페르샤의 고귀한 낙인(전설 세트아이템)
설명: 마계의 동쪽 하늘을 다스리는 어둠의 마왕 페르샤가 자신의 호위기사단을 위해서 마계의 대장장이 오디스에게 명령하여 만든 목걸이.
착용조건: 200레벨 이상의 3차 전직을 완료한 플레이어.
지혜 200 이상, 명성 150이상.
효과: 사용마력 10%감소
마법시전속도 5% 증가
저주마법계열 대미지 10% 상승
적 처치시 체력 회복 5% 회복
마법 피해 5% 감소
이상상태저항 5% 증가
성장시스템에 의한 캐릭터 올 스탯 +20상승.
*페르샤의 고귀한 낙인, 페르샤의 고귀한 손길, 페르샤의 고귀한 선택을 모두 착용하면 세트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강화석으로 강화를 할 수가 있다.
아이템: 페르샤의 고귀한 손길(전설 세트아이템)
설명: 마계의 동쪽 하늘을 다스리는 어둠의 마왕 페르샤가 자신의 호위기사단을 위해서 마계의 대장장이 오디스에게 명령하여 만든 목걸이.
착용조건: 200레벨 이상의 3차 전직을 완료한 플레이어.
지혜 200 이상, 명성 150이상.
효과: 초당 10만큼 체력 회복.
초당 20만큼 피로도 회복.
적중당 체력 7%회복.
적 처치시 마나 7% 회복.
마법 피해 15% 감소.
이상상태저항 15% 증가.
*페르샤의 고귀한 낙인, 페르샤의 고귀한 손길, 페르샤의 고귀한 선택을 모두 착용하면 세트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강화석으로 강화를 할 수가 있다.
아이템: 페르샤의 고귀한 선택(전설 세트아이템)
설명: 마계의 동쪽 하늘을 다스리는 어둠의 마왕 페르샤가 자신의 호위기사단을 위해서 마계의 대장장이 오디스에게 명령하여 만든 목걸이.
착용조건: 200레벨 이상의 3차 전직을 완료한 플레이어.
지혜 200 이상, 명성 150이상.
효과: 각 클래스 스킬 효과 20%상승
공격속도 20%증가.
물리, 마법, 원거리 공격피해 20%감소.
적 처치시 체력 10% 회복.
성장 시스템에 의한 캐릭터 올 스탯 +20상승.
*페르샤의 고귀한 낙인, 페르샤의 고귀한 손길, 페르샤의 고귀한 선택을 모두 착용하면 세트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강화석으로 강화를 할 수가 있다.
진혁은 아이템을 확인한 후에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다만 아쉬운 건 사용레벨의 제한으로 인해서 지금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전설 아이템이라 좋긴 한데, 사용제한이 걸리네. 날 개조할 수 있는 마법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진혁은 다른 플레이어와 달리 자신의 몸을 개조할 수 있는 고서클의 마법사, 그것도 흑마법사를 찾아야 하는 것도 지금으로선 문제가 되었다.
“당분간 쓸 일이 없을 테니 은행에 넣어 두자.”
진혁은 아이템을 모두 습득한 후에 허리를 폈다.
“피란체바, 이제 안으로 들어가서 순수한 어둠의 기운을 흡수하면 되겠지?”
“응, 마계의 순수한 어둠이 짙은 기운이야. 난 이 기운이 너무 좋아. 어서 가서 흡수를 해.”
진혁은 피란체바의 재촉에 활짝 웃으며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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