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네.
퀘스트: 베니스 신전 지하의 마물을 처리하라.
내용: 베니스 신전 지하에는 원혼이 가득한 몬스터들이 존재를 한다. 마물들의 수가 증가되어 베니스 신전 지하를 가득 메우고 있고, 언젠가는 지상으로 올라 올 것을 염려하여 파테우스가 그 마물들을 처리할 것이 부탁하였다. 베니스 신전 지하의 마물들을 모두 처리하고 지하 3층에 있는 근원석을 파괴하자.
성공: 성과에 따른 룬 석 획득
실패: 죽음에 대한 패널티. 플레이어들에게 베니스 신전 지하에 대한 정보 공개.
진혁은 파테우스가 준 퀘스트의 내용을 떠올리며 베니스 신전으로 향했다.
베니스 신전으로 향하는 동안 진혁은 파테우스가 준 스킬 북을 익혔다.
스킬 북은 한 권이었지만 그 안에 기록된 스킬은 모두 세 개였다.
전사계열의 플레이어들은 마법서와 비슷한 스킬북을 얻어야 스킬을 익힐 수가 있었다.
인더스 홈페이지에는 스스로 스킬을 만들 수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건 4차 전직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라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이고, 지금은 사냥을 해서 몬스터에게 얻거나 혹은 스승, 각 클래스의 길드 상점에서 제한적으로 구할 수가 있었다.
스킬북 중에서는 한 권으로 세 개의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유니크 스킬북, 두 개를 익힐 수 있는 레어 스킬북, 하나를 익힐 수 있는 일반 스킬북이 있는데 진혁이 파테우스에게 얻은 건 세 개가 기록이 된 유니크 스킬 북이었다.
모두가 미쳤다고 말을 할 만큼 미련하고 답답한 수련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었다.
마나 필링(패시브 스킬)
설명: 자연스럽게 주변에 마나를 퍼뜨려 상대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정밀해지고 범위가 넓어진다.
마나 피스트(패시브 스킬)
설명: 주먹을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마력의 힘을 사용할 수가 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마나 킥(패시브 스킬)
설명: 발을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마력의 힘을 사용할 수가 있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진혁은 액티브 스킬이 아닌 패시브 스킬이라 조금 실망을 하였지만 그래도 스킬을 얻을 수 있어 기분은 좋았다.
베니스 신전으로 향하는 동안 세 개의 스킬을 익혔고, 베니스 신전에 도착해서 보니 파이어 길드의 길드원들과 플레이어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진혁의 눈이 반짝였다.
진혁은 파이어 길드의 길드원들이 있는 곳으로 내달리더니 가장 앞에 있는 자를 향해 도약하여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였다.
“커어어억!”
-플레이어 샤크님을 공격하였습니다. 몬스터의 특성으로 인해서 정당한 행위로 인정이 됩니다.
칼로파에게 잡혀 인체개조가 된 후 그의 죽음으로 풀려나면서 플레이어와 몬스터의 특성을 모두 가지게 되었고, 이 특성은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작용을 하였다.
지금처럼 플레이어의 특성이었다면 먼저 공격을 하였기에 정당방위가 아닌 선제공격으로 패널티가 적용 되겠지만 몬스터의 특성을 함께 지니고 있는 진혁은 또 달랐다.
몬스터는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정당한 행위로 인정되어 패널티를 받지 않았다.
아직 죽어보지 않아 죽음에 대한 패널티는 어떠한지 몰라도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이익은 없었다.
진혁은 공중에서 무릎으로 얼굴을 찍어 버린 후에 바닥으로 내려서는 손을 뻗어 뒤로 물러나는 자의 옷을 잡고 당겼다.
“어어어엇!”
상대가 대체할 사이도 없이 진혁은 주먹으로 복부와 옆구리, 그리고 발을 이용해 상대의 허벅지를 강하게 찼다.
기습적인 공격을 당한 플레이어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으며 앞으로 꼬꾸라졌다.
‘퀘스트를 끝난 뒤에 확실히 강해졌어.’
주먹과 발을 단련하면서 스탯도 제법 올렸지만 그보다 주먹과 발의 강도 자체가 달라졌다.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하는 인더스의 세상이라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었다.
더구나 자연스럽게 마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익혔으니 손발이 움직일 때마다 마력을 두르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과 같아 그 위력은 배가 되었다.
높은 스탯과 단단한 주먹과 발, 마력의 사용. 이 세 가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진혁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야, 개 시X 놈아!”
파이어 길드의 길드원들에게 진혁은 앙숙과도 같은 존재였다.
진혁은 자신을 향해 욕설을 하는 플레이어를 보았다.
“어? 정지 풀렸나 보네.”
진혁에게 죽어 +5뱀파이어의 손아귀를 떨어뜨린 그 플레이어였다.
그는 진혁의 욕설 신고로 계정이 일주일 정지를 당했고, 진혁이 시합을 위해서 태국에 다녀오는 사이에 정지가 풀린 모양이었다.
활짝 웃으며 그를 향해 움직였고, 마법사인 그는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그러는 사이 중간에 검을 든 상대 길드원이 개인을 하였고, 진혁은 그들과 먼저 싸웠다.
화르르륵!
강력한 기운을 머금은 불덩이가 진혁을 향해 날아왔다. 진혁은 강력한 화기를 느끼고 펜싱에서 뒤로 물러나듯 빠르게 뒤로 움직여 파이어 볼을 피하였다.
‘퍼어어엉!’하는 소리와 함께 진혁과 싸우고 있던 파이어 길드원들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복수심에 불탔던 그는 동료들이 진혁과 붙어 싸우고 있음에도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였고, 그 피해는 진혁이 아닌 자신의 길드원들이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그들이 마법에 의한 피해를 입자, 물러났던 진혁이 허공으로 도약을 하여 그들을 향해 발을 움직였다.
영화에서 보면 허공에서 세 사람을 발로 차고 내려서는 것처럼 오른 발로 오른쪽에 있는 플레이어, 왼발론 왼쪽에 있는 플레이어, 그리고 허공에 몸을 비틀어 오른발을 쭉 뻗어 앞에 위치한 플레이어의 가슴을 차고 바닥으로 내려선 후에 곧바로 뒤로 물러난 마법사에게 접근을 하였다.
“허어억!”
그는 진혁이 달려오자, 놀라 헛바람을 일으켰고, 피하려고 움직여 보려고 하였지만 진혁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손을 뻗어 뒷목 옷깃을 잡아당기며 발로 그의 장딴지를 강하게 차자, 몸이 허공으로 뜨며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아 바닥으로 떨어졌다.
“커어억!”
현실이라면 그냥 나자빠졌겠지만 인더스의 세상에서는 조금은 과장된 표현이 적용이 되었다.
진혁은 엎드려 고통에 신음하는 마법사의 목을 발로 눌렀다.
“야, 아무리 내가 싫고, 미워도 부모님을 소환하는 건 반칙이지. 안 그래?”
“살려······.”
그가 살려달라고 말을 할 때, 진혁은 발에 힘을 주어 그의 목을 밟아버렸다.
-프라다 님께서 사망하셨습니다.
진혁은 마법사가 죽으면서 남긴 아이템을 보았다. 뭔가 있어 보이는 로브 아이템으로 이것도 제법 비싼 아이템처럼 보였다.
“집에 돈이 많은 사람인가 보네.”
진혁은 아이템을 챙긴 후에 남은 파이어 길드원들을 보았다. 그들 역시 곱게 보내 줄 생각이 없었다.
진혁은 곧바로 쓰러져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그들을 향해 움직였다.
진혁이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고 하였지만 진혁의 움직임 말 그대로 전광석화였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주먹을 날리는 진혁의 모습을 보고 피하려 몸을 움직였지만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퍼어억!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그 후 연타로 이어졌는데 순식간에 복부와 가슴, 턱, 마지막으로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당하여 바닥에 나뒹굴며 사망하였다.
“어딜 도망가려고.”
진혁은 달아나려고 하는 놈들을 쫓아가 그들까지 모두 쓰러뜨린 후에 움직임을 멈추었다.
“와아아아!”
주변에서 진혁의 싸움을 지켜보던 플레이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파이어 길드는 악당이었다.
자신들이 사냥하는 사냥터를 통제하고, 플레이어에게 일정한 돈을 받고 출입을 시켜 주려 하였기에 그들이 진혁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통쾌한 표정들을 지었다.
“다들 그만 사냥들 하세요. 언제까지 여기서 저딴 놈들과 시비할 건 아니잖아요. 얼른 레벨 업을 해서 다른 영지로 가세요.”
진혁은 플레이어들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베니스 신전의 지하로 내려가기 위해서 신전의 뒤뜰에 있는 우물이 있는 곳으로 갔다.
주변을 둘러보니 플레이어들의 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우물 안을 보니 우물은 메말라 있었고, 한쪽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진혁은 계단을 이용해 우물로 내렸다.
베니스 신전을 찾은 플레이어들 중 이 우물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온 플레이어들은 제법 있었지만 이 우물에 대한 비밀을 푼 플레이어들은 없었다.
“무작정 인더스의 세상을 다닌다고 해서 개방되지 않은 사냥터를 찾는 건 아니야. 이번 경우처럼 NPC와의 유대관계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야 해.”
1차 전직을 하면 명성과 악명을 쌓을 수가 있고, 이 명성과 악명은 NPC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진혁은 알 수 NPC를 통해 들어 알고 있었다.
“마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명성이나 NPC의 호감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겠어.”
자신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인더스의 세상을 모험할 것인지에 대하여 결정하였다.
진혁은 우물 바닥에서 내려서서 파테우스가 가르쳐 준 대로 룬 석을 끼울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우물 한 쪽에 조금 파인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 룬 석을 맞추어보니 꼭 들어맞았다.
룬 석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오며 벽을 타고 하나의 선이 움직이더니 문을 만드는 것처럼 보였다.
감추었던 문이 드러나면서 시스템 알림 메시지가 진혁에게 전달되었다.
-감추어진 베니스 신전 지하를 찾아내었습니다. 최초로 베니스 신전 지하를 찾아내신 진혁님께 특전이 주어집니다.
-몬스터 사냥 시, 전투 경험치, 스탯 누적치 20% 상승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최초로 베니스 신전 지하를 찾아낸 진혁 님께서는 홀로 이곳을 탐험할 수도 있고, 플레이어들에게 알려 함께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함께 탐험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최초 입장의 특전이 주어집니다.
-함께 입장한 플레이어들은 몬스터 사냥 시 전투 경험치, 스탯 누적치 10% 상승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진혁은 잠깐 고민을 하였지만 퀘스트를 위해서 혼자 지하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진혁 님께서는 홀로 베니스 신전 지하 탐험을 선택하였습니다. 진혁 님의 신변에 무사함을 기원합니다.
시스템 알림이 끝나자, 문이 열렸다.
진혁은 심호흡을 한 후에 문 안으로 들어갔고, 진혁이 들어가자, 절로 문이 닫히며 원상태로 돌아왔다.
문이 닫히고 어둠이 가득하자, 진혁은 잠시 당황하였다.
“설마 이 어둠 속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라는 말은 아니겠지.”
잠시 서 있으니 신전 지하에 불이 켜지면서 조금 밝아졌는데 지상의 밝음과 비교를 하면 그래도 어두운 편이었다.
벽에 걸려 있는 횃불들이 스산한 분위에 조금씩 흔들렸고, 그럴 때마다 어둠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였다.
그래서 일까 이곳 베니스 신전의 지하는 다른 사냥터보다 더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이 되었다.
“칼로파의 거처에도 잡혀 있어 봤는데 이쯤이야.”
진혁은 눈이 이곳의 환경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일종의 적응시라고 하여 시각이 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었다.
진혁은 일단 혹시 모르니 안전지대를 설치한 후에 움직였다.
위험한 상황이 오면 안전지대가 자신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해서였다.
물론 안전지대의 천막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다시 돌아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살수 있다면 그러한 수고는 얼마든지 할 수가 있었다.
“그럼 어디 한 번 탐험을 해 볼까?”
*
콰아아앙!
한 사내가 가상현실 인더스의 접속기에서 일어나더니 쓰고 있던 헤드기어를 벗어 벽을 향해 던져 버렸다.
“빌어먹을!”
이 사내의 이름은 알페노 프라다.
중저가의 명품 백으로 유명한 프라다 그룹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프라다 그룹의 오너 중 한 사람이기도 하였다.
이제 20대 후반의 젊은 디자이너이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른 명품들과 차별화는 두는 디자인으로 중저가의 자사 제품들을 고가의 명품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고컬리티로 명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명품 세계의 샐럽들은 이름값만 아니면 프라다를 애용하겠다는 말을 종종할 정도이고, 실제로 그들은 프라다에서도 제법 고가의 상품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아직은 유명 명품에 비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 약하지만 정말 명품을 찾는 샐럽들에게는 오히려 프라다에 대한 인식을 더 높게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기도 하였다.
현실에서는 승승장구를 하는 그였지만 인더스의 세상에서는 현실처럼 승승장구 하지 그렇지 못하였다.
프라다는 인더스의 세상에서도 프라다란 이름으로 플레이를 하는 플레이어였다.
인더스를 하는 플레이어들 중에서도 프라다란 이름을 사용하는 플레이어가 천 명이 넘는다는 걸 감안하면 자신이 프라다 그룹의 수석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인더스 세상에서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는 나름 인더스의 세상에서 만족하는 모험을 하며 지냈지만 파이어 길드에 가입을 하면서부터 조금씩 틀어졌다.
파이어 길드에 가입하여 많은 돈을 들여 자신의 아이템을 싹 바꾸면서 길드 내에서는 제법 유명인사가 되었고, 길드원들은 자신의 아이템을 부러워하며 자신과 친해지려고 하였다.
그런 모습을 보며 그는 조금 우월감을 가지며 길드원들과 인더스의 세상을 모험하며 즐기는 중에 길드에서는 저레벨의 사냥터를 통제하여 세력을 확대시키기로 결정을 하였고, 자신 역시 그 일에 동참을 하였다.
고레벨의 사냥터를 통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랬다간 고레벨의 유저들과 대규모 전쟁을 벌여야 할지도 모르니 상대적으로 약한 저레벨 구간의 사냥터를 선택하였는데 그곳에 웬 미친놈이 한 명이 있었다.
더럽게 강한 놈임에도 불구하고 만날 나무를 발로 차고, 신전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놈이었다.
그와 파이어길드가 시비가 붙었고, 자신을 비롯한 길드의 지부의 고레벨들이 그를 죽이기 위해서 움직였지만 오히려 그에게 당하고 아이템을 잃어버렸다.
지난번에는 +5드라큘라의 손아귀를 잃어버렸고, 이번에는 +5붉은 태양의 로브를 잃어버렸다.
두 개의 아이템 가격만 해도 개당 1억 넘어가는 엄청난 고가의 아이템이었다.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상대에게 패하여 떨어뜨린 아이템에 대해서는 분하고 아까운 법이었다.
“에이, 도대체 그 놈의 레벨이 어떻게 되는 거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자신보다 레벨이 높지 않은 플레이어인데 그를 이길 수가 없으니 짜증이 났다.
“그 새끼들은 그놈 하나 못 막고······.”
마법사인 자신이 전사 계열의 그 미친놈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제한적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검사를 할 걸.”
그는 검사가 아닌 마법사를 선택한 걸 처음으로 후회를 하였다. 하지만 한 번 마법사를 선택하였으니 삭제를 하고 다시 캐릭터를 생성하더라도 클래스는 그대로이고, 레벨만 10레벨부터 시작하니 삭제하고 다시 시작할 수도 없었다.
“그놈이 메시지를 차단했으니 연락할 방법이 없겠지.”
짜증이 났다.
“아, 시X··· 아이템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방어가 약한 마법사에게는 로브 아이템은 상당히 중요한 아이템이었다.
더구나 인더스를 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아이템은 제한적이니 좋은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서 경쟁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서 로브 아이템을 구하기도 힘이 들었다.
“몽크 한 놈도 이기지 못하는 마법사를 왜, 그리 많이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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