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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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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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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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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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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쪽

(71) 새 시대에 맞는 새 통교들과 지속되는 경장

DUMMY

***


또 유구에서는 조선의 서유시찰단이 지나간 여파가 조선인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강렬하였다. 어린 왕이지만 유구의 안전을 무엇보다 생각하는 상태, 쇼타이는 이미 저 먼 망망대해를 가르며 항해하고 있을 조선의 서유시찰단과 그 대표인 왕자, 한산공에 대해서 인상이 매우 강렬하게 와 닿았다.


‘그런 자가 있지만 부럽다... 나는 이 유구의 중산왕, 유구의 천자에 가까우면서 사쓰마 인들의 꼭두각시다. 이런 모순 아래에 그냥 있었지..’


중산왕 쇼타이는 수리성에서 대면했던 저보다는 연상인 그 왕자를 다시금 떠올렸다. 꽤나 좋지 않게 보일 수가 있음에도 매우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고귀한 혈통의 호걸 같다고 생각했었다.


“유구의 중산왕에게 대조선국의 왕자이자 서유시찰단의 정사인 한산공 이성이 인사를 올립니다.”


조선은 원래 친왕자는 대군이라는 군호로 봉군 등을 하는 것을 알던 상태는 조선이 정말로 청을 이기고 관제와 체제를 바꾸고 있음을 그런 소개로 더욱 실감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섭정과 동석한 상태에게도 대범하게 있는 그 모습은 놀라웠다.


동석한 흥선군, 아니 백작이 되어서 흥선백이 된 조선의 종친인 이하응은 조심히 곁눈질을 하면서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노력하였다. 다만 그런 주유구 조선관 견외통사의 우려와 달리 중산왕 쇼타이는 한산공 이성을 매우 좋게 보고 있었다.


“반갑소. 내가 유구의 중산왕인 쇼타이라고 하오. 통사 외의 사절이 방문한 것을 환영하오. 무슨 일로 찾아온 것이요? 저 먼 서역으로 향하는 중에서...”


“통사에게 통보하듯이 전하는 모습은 영 그렇지요. 그래서 부왕께서 아국의 승리를 더 격식이 있게 전하고 싶어서 이런 용무들도 더해서 그런 것입니다. 너무 부담을 가지지 마시지요.


아국의 사람들도 오래 머물 수가 없어서 지나치게 격식을 따지시지 마소서. 중산왕 전하!”


물론 한산공 이성은 익살이 있지만 지나치게 광대같이 말하지는 않았다. 이런 말을 함으로서 유구와 조선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섭정은 그런 의도를 짐작하고 불쾌하려는 표정을 참았다.


쇼타이는 조선의 그들이 자신들을 배려한다고만 느꼈다.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아직 어린 유구의 중산왕도 알기는 알았기에 가혹할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쇼타이는 오히려 유구가 조선의 승전 소식에 제대로 반응을 못한 이유를 알고 있음에도 부끄러워했다.


“아국은 귀국의 승전을 축하드리오. 사절을 보내고 싶었지만 여의치가 않아서 그러지를 못했소.


연회를 베풀어서 귀국의 승리를 뒤늦게 이 유구가 방문한 그대들을 위해 기념해주겠소! 섭섭한 마음이 사라지게 말이오.”


조선은 이미 상층부가 유구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동정하면서 유구를 자신들의 품에 끌어들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유구를 자극하고 있었다.


청나라에게서 조선이 벗어났듯이 사쓰마에게 지배당하는 유구도 사쓰마에게서 벗어나라고 하는 무형의 권유 등을 이미 주유구 조선관 견외통사인 이하응이 하고 있었다. 다만 그 방법이 그 말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한시와 서화에 비유로 유구의 상층부 일원들에게 전하는 방식이었다.


쇼타이의 그런 제안에는 별개로 귀엽다는 생각을 하는 이하응이었다. 자신의 어린 아들인 명복이가 떠올라서 그렇다. 한산공 이성은 그런 유구의 중산왕에 슬며시 옅은 미소가 나온다.


그 이유가 한산공 이성은 중산왕을 보면서 자신의 조카인 황태손이 떠올라서 그렇다. 다만 애석히도 중산왕을 귀엽게 봐도 타국의 사람이기에 냉정하게 보는 것도 많았다. 다시 사무적 태도로 돌아가는 두 사람이었다.


“서유시찰단은 공무로 바쁘고 통사, 정확히는 견외통사를 파견하지 않은 유구라서 그럴 수가 있지요. 아국의 부왕께서는 유구가 언젠가 견외통사를 조선에 파견하기를 원합니다. 연회는 너무 화려하게 하지 마시지요. 간소한 축하연으로도 유구의 진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유구의 상국이 아니라 인접한 교린지간, 동등한 나라 사이입니다.”

‘더욱 동등하게 되려면 사쓰마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시지요. 우리 조선이 장차 그런 당신들을 도와줄 여력이 있고 서역의 나라들은 왜국의 편이 아닙니다.’


우려가 많았던 이성은 태도가 좋지 않게 보일 수가 있었지만 말은 잘하였다. 그런 한산공을 보면서 흥선백 이하응은 속으로 안도하였다.


하지만 서역에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기를 더 바랬다. 여기에 중산왕 쇼타이는 한산공 이성을 보는 눈빛이 초롱초롱하니까 오히려 다행이라고 여기었다. 그렇지만 섭정은 자신이 달래야 한다고 한숨이 나오지만 참았다.


격이 되지 않아서 다른 쪽에서 기다리는 한산공의 종사관인 정 참봉, 정도균은 이를 보면서 좋게 넘어가서 다행이라고 여겼다. 물론 보고를 해야 하는데 엄격한 부사들에게 자신이 혼날 것이라고 짐작하자 도균은 웃는 것이 웃는 게 아니었다.


‘대감.... 나중에 따로 그 분들에게 혼나겠지요? 조금만 자중하시지요. 지금 대감 앞의 어린 유구의 중산왕이면 모를까 저 섭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도균도 한숨이 나옴을 간신히 참았다. 다음에 방문하여서 정사인 그가 나서는 일이 생기면 더 자제를 해달라고 요청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의지가 확고해지는 한산공 이성의 종사관이었다.


그리고 조촐한 승전 기념연이 열렸고 조선 측의 선물이 전해졌다. 조선이 건네는 선물이야 대표적으로는 문순득의 제자들이 번역한 유구어로 된 서역의 석학(철학) 서적들이었다. 그 외에도 조선에서 만든 물산 중에서 조선도 복사해서 만들어본 미리견의 콜트 리볼버 등도 있었다.


다만 그 화려함은 은으로 도금하고 음각으로 유구 중산왕이라는 문자를 새겨 넣었다. 이런 선물 외에도 문방사우도 보냈다. 그 선물들은 상태를 통해서 유구 조정에 무사히 분배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런 일이 있었지. 앞으로 유구는 청나라의 보호가 사라졌다고 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청나라는 아국을 보호할 수가 없다. 다른 길을 찾아야겠는데...”

‘살마에게 복속당한 상황에서 일본과 손을 잡으면 우리는 일본의 손아귀로 완전히 넘어간다. 청나라와의 사대를 폐하고 조선에게 입조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조선과 아국은 이미 수호조규를 맺은 상황이라고 안다.


그럼 사실상 입조해서 보호를 받아도 조규에서는 동등한 나라이다. 이를 이용해서 우리의 길을 더 찾을 수가 있지 않을까?’


회상을 끝낸 유구의 어린 쇼타이 왕은 유구가 갈 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매우 고심하였다. 자신의 궁정에서도 사쓰마의 수족들이 있기에 언행 등을 주의하였다.


그리고 흥선백 이하응이 바친 시화를 보면서 그 내용을 반추하면서 의지를 다지는 쇼타이 왕이었다. 그 시화의 내용은 요약하자면 작은 나라라도 이 천하에 오롯이 있을 수가 있는데 일본의 한낱 지방의 지배를 벗어나라고 하는 것이었다.


유구를 위해서도 이제 더 이상의 회피와 좌절만 해서는 안 되었기에 쇼타이 왕은 섭정을 몰래 설득할 생각이었다. 유구의 중산왕이 생각을 점점 바꾸려고 할 때에 조선과 일본도 변화가 더 다가오는 중이다.


***


“동래부사! 대마도주가 직접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왜국의 본토에서 보낸 이들, 조규를 맺기 위한 사절들이 도착했습니다. 전의 서신대로 말이지요.”


“그렇소?”


보고를 듣는 남자, 서당보는 1856년을 기점으로 조선의 경상도에 속한 동래부의 부사로 부임했다. 행정구역의 간소화가 진행되는 중에서도 동래부사를 유임하면서 이제 다음 보직을 수행하기 위해서 마지막을 준비하던 서당보는 그 보고에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그 일에 대해서 대관의 일을 수행하는 사람은 서당보, 그 자신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었다. 한성의 경관들 중 하나가 내려와서 이를 수행하지 않을까 짐작하였다. 잘해야 서당보는 자신은 전권부관을 맡을 것이라고 봤다.


이미 그들의 서신이 전해지고 이미 한성에서 전권대관이 내려올 것이었다. 또 예상대로 전권부관은 동래부사, 서당보가 되었다. 조정이 파견한 전권대관을 보좌하기 위해서 동래부사가 움직여야 했다.


전권대관의 당도 이전에 그 잠시 동안, 왜국의 사절단을 접대하는 소임은 동래부사의 일이었기에 서당보는 매우 담담하였다. 다만 통신사의 파견 중지 이후로 평소라면 서신을 전하던 대마도주의 사절만 상대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그들을 대접하는데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예, 동래부사!”


특별하게도 대마도주가 포함이 된 사절 말고도 왜국, 일본의 본토에서 온 사절로 의전에 대해서는 훨씬 수준이 높아져야만 했다. 그 것도 듣자하니까 일본 조정의 왜황을 섬기는 공가의 사람이 함께했다고 미리 대마도주 쪽에서 통지한 사실이었다.


“왜국과의 수호통상조규는 아국에게는 득이 될 수가 있어야 한다. 다만 그 것이 저들도 마냥 손해라고 인식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 말을 혼잣말을 한 동래부사 서당보는 동래부의 업무를 보면서도 그들에 대한 접대에 신경을 기울였다. 이 소임이 끝나고 아마 서당보는 다른 관직을 받을 것이었다. 며칠이 지나고 파발에서 전권대관이 누구인지 사전에 파악하였다.


이번 조규를 말하는 전권대관을 알게 되자 서당보는 눈썹을 찡그리다가 한숨을 쉰다. 최대한 긍정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였다. 그 이유가 바로...


“아니 경은 대감이라고? 명목상 태왕 폐하의 외숙이라서 백작, 아니 후작이 되기는 했는데 이럼 사실상 내가 전권대관이라는 소리인가? 그 분이 전권대관이라면 전권부관이 사실상 대관에 가까웠다고 아는데?”


서당보의 능력일 믿기에 태왕인 이영이 한 인선이지만 정작 서당보는 부담스럽기는 하였다. 동래부의 역관들 말고도 동래부의 부산포 개방장에 일하는 서역인 고문에 협상단을 이끌고 오는 복주후 김좌근에 딸려 온 중앙의 실무진들을 믿고 일을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


전권부관이라고 이미 소개를 한 상황이라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정리한 서당보는 한성에서 내려오는 경은 대감, 이제는 복주후가 된 김좌근과 그 수행원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기다리면서 업무와 접대를 이어간다.


‘그나저나 꽤 젊은 사람이 일본 조정의 대표라고 했던가? 흠.. 일본의 뒷전이라도 높은 신분이라고 하는 공가 중 하급이라도 본래는 매우 고귀한 집안이라고 했지? 범상치가 않아 보이니까 주의를 해야겠어.’


동래부사 서당보가 대마도주 못지않게 주시하고 있는 자는 왜국, 일본의 도읍에서 왔다는 사내였다. 그 사내는 바로 안세이란 연호를 쓰고 있는 덴노의 의향이 꽤 반영이 되어서 이렇게 조선에 왔다.


대마도주의 옆에 앉은 젊은 일본인은 교토의 평공가에 속하는 이와쿠라 도모미였다. 이와쿠라는 동래부사 서당보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이와쿠라는 눈앞의 조선인은 50대의 사람으로 이 부를 관할하는 다이묘(?)라고 들었다. 또 공적이 높아서 임기제 다이묘라는 조선의 제도상으로는 조선이 새로이 얻은 땅의 다이묘로 봉해져서 올라간다고 들었다.


‘상당히 인정받는 자라는 소리인데... 이런 사람이 조약을 맺는 전권부관이라고? 전권대표는 이 나라 임금의 외숙이라고 했던가? 꽤 높은 사람이 오는군.’


이와쿠라 도모미는 이 탐탁치가 않은 조약이라도 결국은 덴노의 명령이기에 수행해야만 하였다. 그리고 그 약조를 맺는 곳이 조선의 땅이라서 히노모토의 무가와 공가, 그 수행원들은 조선인들에게 최대한 무례하지 않아야 하였다.


게다가 왜관이라도 동래부 근방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지고 있으며 왜관 외의 개방장이라는 부산포 일대는 더 번성한다는 보고를 이전에 들었던 그로서는 그 보고가 일견만 못하다고 생각하였다. 그의 생각보다 훨씬 동래부의 왜관을 뺀 곳들은 번성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 조선을 너무 낮게 볼 수가 없겠군. 무모하게 조선을 칠 일도 없어야 하고... 저들의 전권대관이 오기 전까지 정보를 수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평가를 수정하는 생각을 한 이와쿠라 도모미였다. 그리고 대마도주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참으로 사실이라고 인정하였다. 대마도의 무사들이 보고하는 내용보다 더 빨리 커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마도주였다.


‘조선이 서역보다 부드럽게 나와 주기를 바라야 한다. 내 옆의 저 젊은 공가 사람이 어떻게 이 조약 협상을 엎으려고 할지 모른다.’


대마도주는 막부가 파견한 이번 조선과의 조약을 맺는 대표에 가까웠다면 대마도주 옆의 이와쿠라 도모미는 조정이 보낸 대표였다. 그래서 두 사람이 협의를 봐야만 일본 측은 조약의 내용을 정할 수가 있었다.


게다가 대마도주는 이전에 만났던 이와쿠라 도모미가 조선과의 새로운 방식으로 하는 통교를 마음에 들지 않음을 알았다. 물론 그 이와쿠라 도모미는 덴노의 결정과 말에 따라서 개인의 생각과는 별개로 이를 수행한다는 결정을 대마도주에게 아직 말하지 않았었다.


이는 대마도주가 이런 사실을 알면 멋대로 굴 것이라고 짐작해서 그렇다, 또 막부의 의도대로 조선과 조약을 맺을 때에 히노모토의 손해는 더 볼 생각은 더 없었기에 자신이 대마도주를 견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런 둘을 보면서 서당보는 두 사람이 각각 일본의 대군부와 일본의 조정 대표로 상호 견제를 할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하였다. 조선은 일본에게 큰 손해를 강요할 생각이 없었다. 동래부의 왜관에 더 직급이 있는 상주 통교를 위한 관원, 원한다면 제물포 개방장 내에 왜관을 개설하는 것도 조정이 승낙할 수가 있다고 봤다.


‘서역과 개방장을 동등하게 얻고 자국인에 대한 관할 및 범죄 처분은 경중에 따라서 각자가, 현지에 주재하는 관원이 관리하고 서로의 관세 규정은 동등하게 한다면 되는 것이지. 기타 여러 가지로도 이렇게 한다면 왜국도 납득을 할 것이다.’


사실상의 전권대관이 된 동래부사 겸 전권부관 서당보는 미리 생각한 것을 짜보고 있었다. 원래의 소임과 접대도 하면서 말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더 지나서 복주후이자 동녕부 소속에 중추원의 부의장을 겸하는 조선의 고관 경은 김좌근과 수행원들이 동래에 도착하였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었다. 번갈아 사용을 하기로 해서 둘 다 협상장이 된 동래부 관아와 동래부 왜관이었다.


첫 날은 동래부 관아에서 김좌근과 서당보, 대마도주, 이와쿠라 도모미가 앉아서 그 밖의 실무진들과 협상을 하게 되었다. 조선과 일본 측은 이미 상정한 예비안이 있었다.


대마도주는 막부에게 전달을 받은 일본에 있는 미리견, 미국의 총영사인 타운센드 해리스가 제시한 협상안을 바탕으로 만든 안건이 있었다. 물론 조선은 이 해리스 안보다는 훨씬 온건하지만 말이었다.


“아국인 대조선국과 일본국은 동등한 상태로서 이 조규를 맺는 것이요. 대조선국 태왕 폐하와 일본국의 천황 폐하, 그리고 천황 폐하를 대리하는 일본국 대군 전하, 일본국 막부의 정이대장군의 대리인들이 이 자리에서 그 대리인으로서 조규를 맺는 것이라오!”


“좋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면 개방장은 우리가 제시하는 곳들을 반영할 것입니까? 대마도 외에도 하코다테 외에도 가와사키, 나가사키, 그리고 시모노세키면 되겠습니까?”


김좌근과 서당보는 협상 이전에 조선의 중앙 조정이 준비한 조약안을 보면서 일본도 충분히 받아드릴 사항들이라고 인정했었다. 그리고 그만큼 조선에게도 이익이 되게 이를 얻어낼 생각이 강했다.


조선의 필요에 맞게 개방이 되는 곳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었다. 이를 통역을 통해서 전달하였다.


조선의 반응에 대마도주는 속으로 안도하였다. 조선은 일본에 대해서 동등하게 개국을 한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그래서 이와쿠라 도모미는 조선의 이런 선선한 반응에 놀라면서도 의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미리견과 아라사와 동등한 정도라면 아주 충분합니다. 우리 조선도 귀국에게 현재 개방장을 개설한 곳들에 귀국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오.


동래부의 왜관은 개방장의 일부로 칠 수가 없지만 그에 비슷하게 동래부가 관리할 겁니다. 또 조선과 일본, 양국의 국인은 각국 조정과 관아의 허락 없이는 각자의 내륙을 다닐 수가 없소.”


조선은 왜국, 일본에게 기존에 개방하던 동래부 왜관 말고도 아산 이서포와 인천 제물포, 평양 진남포, 덕원 원산포 등을 개방하기로 하였다. 그런 의견에서는 대마도주는 중계 무역의 이익이 사라져서 내심 곤란하지 않을까 생각은 했다.


이와쿠라 도모미는 대마도의 중요성은 있기에 대마도 번의 폐지는 없을 것을 알았다. 여기에 대마도인들이 더 적극으로 무역에 뛰어들 것이라고 짐작해서 그렇게 큰 상관이 없었다. 대신에 그는 꽤 뜨거운 감자가 될 법한 것을 일부러 꺼냈다.


바로 영사재판권이라고 번역이 되기도 하며 치외법권의 규정에 대해서였다. 조선도 치외법권을 양이들에게 당하는 것을 고려하면 자신들에게도 동등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와쿠라 도모미는 이를 만약 확인하면 그들을 비판하면서 히노모토는 그런 것을 거부해 양자의 법률로 이를 처벌하게 해야 한다고 옳다고 봤다. 그래야 조선에 와서 자국을 어지럽히는 자들을 그 명목으로 처벌할 수가 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 또한 찬성합니다. 다만 영사재판권이라고 치외법권은 어떻게 할 것 입니까?


만약에 조선이 치외법권을 원한다면 우리 일본에게도 동등하게 이를 조선에서 관철하던지 그 것이 싫다면 각국의 율령으로 처벌해야지요.”


이와쿠라 도모미의 의견을 통역으로 전달을 받자 조선 측은 큰 고민은 없었다. 치외법권을 보장받으려면 그 나라도 치외법권을 행사하게 허락하는 것이 옳고 치외법권을 양자가 행사하지 않아야 동등하다고 보고 있었다.


그래서 치외법권에 대해서는 의외로 큰 반발은 없었다. 대신에 치외법권에 대해서는 역으로 제안을 하는 서당보였다. 그런 모습에 전권대관인 복주후 김좌근은 말이 없이 서당보를 지지하는 듯 하는 모습이었다.


“치외법권을 우리가 행사한다면 당연히 귀국에게도 줘야 합니다. 그러나! 치외법권으로도 무마할 수가 없는 중한 범죄라면 아국과 귀국은 치외법권의 예외를 두어야 한다고 보오.”


“그렇소?”


“치외법권의 예외라고요?”


이와쿠라 도모미와 대마도주는 그런 역제안에 당황하였다. 조선이 상당히 자신들을 싫어한다고 알았다. 그런데도 동등함을 전제로 한 협상을 하는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이상하면서도 한양일체론을 주창하는 이들의 주장은 허상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각 나라의 중대한 국사범으로 아국의 사람이 무고를 쓴 것이 아니라 진실로 그렇다면 이를 행사하지 않도록 하지요.”


“흠....”


“좋습니다...”


양국의 각자 국인에 대한 치외법권 행사는 동등하게 되었다. 다만 예외는 조선과 일본의 중대한 일, 국사범 등에 대한 자들은 이 치외법권의 행사를 할 수가 없게 합의하였다. 생각보다 쉽게 풀리는 상황이었다. 대마도주는 협상이 생각보다 양자가 공평하게 이익을 보게 되는 상황이 되자 놀랐다.


이와쿠라 도모미는 더욱 그렇다. 조선에 대한 오만함도 마냥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지금 그에게 가장 큰 감정은 당혹감이었다. 공가의 사람으로서 그들만의 암투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단련한 속내를 드러내는 표정 감추기도 의미가 없어질 정도였다.


‘우리 히노모토는 이상할 정도로 바다 건너를 적대로 생각한 것이 아닌가? 우리는 조선을 물 건너의 뭍에 있는 오랑캐라고 여겼는데...


그게 아닌가? 이 신국, 히노모토는 야만이 아니다. 명백한 중화이다.


그런데! 저들은 무엇인가? 분명 우리가 아래라고 생각한 자들이었다. 저들도 중화란 말인가? 혼란하다 혼란해!’


이런 이와쿠라 도모미의 내적 혼란과 달리 조선과 왜국, 일본 간의 협상은 생각보다 엄청 수월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의견이 갈리는 곳들이 있었다.


바로 관세에 대한 부분은 좀 논란이 있었다. 사치재 등에 대해서는 5~30 중 후자에 가깝고 필수적인 상품은 관세를 5~30 중 전자와 그에 가깝게 낮게 책정하자는 것으로 통과가 되었다. 다만 그 사치재에 대한 규정의 해석에서 인삼을 놓고 벌어진 규정이었다.


“인삼은 명백한 사치재입니다. 우리가 조선에서 얻는 서역의 과실주보다 훨씬 사치한 재화라는 것은 조선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인삼이 자라지만 저 조선에서 나는 삼 만큼이나 좋은 것 아닙니다. 그런 재화가 사치품이 아니면 뭐라는 것입니까? 미리견의 화기삼도 사치재로 우리가 규정했습니다.”


“인삼은 분명 사치스러운 재화가 맞소. 그러나 사치하더라도 수요가 높은데 이에 대해서 관세를 매우 높게 붙이면 관세의 손해를 메우려고 가격이 더 올라간다면 어떻게 됩니까?”


“무엇보다 우리는 신지의 인삼들을 생각하면 인삼을 공급할 여력이 높아집니다. 인삼에 대한 관세는 좀 더 재고를 부탁드립니다.”


인삼이라는, 이 동양 근방에서는 아주 확고한 수출상품에 항상 의지할 필요가 없지만 돈줄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 돈줄에 관세를 매기는 것은 자주한 나라의 당연한 권리지만 조선은 이로 인한 손해를 줄이려고 열심히 교섭을 시도 중이었다.


‘인삼 관련으로 충돌을 하게 되었군... 흠 어쩐다?


5~30 중 20이상만 되어도 이익은 이익이다. 굳이 30을 관철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가 다 먹을 수도 없는 이익인데...’


대마도주는 그런 조선의 설득에도 곤란하기는 하였다. 다만 조선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조선의 인삼은 관세로 높아지면 그만큼 가격을 높이 붙일 것이 뻔하였다. 아울러서 그 이익이 대마도가 다 먹을 수 없는 이익은 맞았다.


그리고 이와쿠라 도모미는 저 사치재인 인삼의 관세는 결국 개방장이 있는 번들 외에도 막부에게 더 많이 돌아갈 것이라고 짐작하였다. 대부분 조슈를 제외하고는 막부의 친위세력 혹은 우호세력이었다.


그렇기에 이와쿠라 도모미는 막부가 잘 되는 모습은 두고 볼 수가 없었다. 따라서 조선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관세이니 뭔지로 얻는 돈은 가격을 기준으로 100 중 20만 받아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안일하게 하고 말았다.


‘흠... 안 넘어오는 것인가? 조정과 조선의 손해가 생기겠군.’


‘그럼 인삼을 비싸게 팔면 되겠지. 내 이익이 조금 줄겠지만 인삼은 그래도 팔고도 남는 장사가 된다. 조선의 손해는 내 손해인데, 어떻게 벌충한다.’


서당보와 김좌근이 참으로 동상이몽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김좌근은 조선이 손해를 보던 말든지 같은 막장에 가까운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선공후사인 서당보와 비교하면 불순함이 가득하게 공익이 줄면 자신의 사익도 준다는 식이지만 말이다.


“인삼의 경우는 20 이상으로만 하지요.”


“그 정도여도 관세가 작은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며칠은 더 논의가 있다가 협상은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조약에 확정된 내용 중 일부를 다시 살펴본다면 조선의 경우는 견위통사가 머무를 조선관을 가나가와의 개방장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일본은 기존의 동래부 왜관을 영사관 같이 사용할 생각이었다. 그들은 총영사, 공사 등의 개념을 굳이 보낼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었다. 이에 반해서 조선은 그냥 통사가 머무를 소조선관, 조선통관도 개방장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었다.


“이것으로 아국과 귀국의 관계는 새로이 맺었습니다.”


“옛 과거는 최대한 잊고 새 시대에 함께 나아가지요.”

‘물론 우리는 왜란 등으로 인한 것을 쉬이 잊지 못한다. 너희들의 신의없음은 항상 경계할 것이다.’


조일수호통상조규는 그래도 서로가 만족할 수준으로 끝났다. 다만 일본은 일정하게 손해를 본 구석이 있었다고 볼 수는 있었다. 인삼 관세 부분 등이 그렇다.


물론 조선이라고 손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타운젠드 해리스가 내건 것과 비슷하게 갔어도 막부는 어어? 하다가 승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게 신의를 어기고 겁박하는 것이라고 봐서 당장의 손해지만 신의를 보이는 식으로 나중의 이익을 생각하려고 그런 것이었다.


“며칠은 더 있다 가도 됩니다.”


“아닙니다. 조선국 태왕의 외숙께서도 귀공도 공사가 다망한데 어찌 폐를 끼칩니까?”


동래부사 서당보와 대마도주는 서로에게 진심이 아닌 말들을 전하였다. 가면을 쓰고 행동해도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여서 맺은 해당 조규는 끝이었지만 끝이 아니었다.


조선은 해당 조규를 작성한 문서가 한성으로 올라가서 중추원의 승인과 의정부의 재확인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태왕인 이영의 승인을 끝으로 의정부가 공포할 것이었다.


일본도 맺은 조규, 조약을 막부가 확인하고 교토의 조정이 칙허 등을 내려야 발효가 될 것이니 그렇다. 다만 조선과의 조규는 큰 문제가 아니고 일본에서는 다른 쪽으로 문제가 생길 판이었다.


“선물로 서역의 단 과실주가 담긴 유리병 2병을 내게 주다니. 이거 뇌물입니까?”


“뇌물이라? 그냥 선물이요. 앞으로 잘해봅시다. 그리고 귀공의 주군인 왜황에게는 매우 잘 만든 최상품의 홍삼을 꿀에 절인 수백 근이나 보내는데 말이요.”


“뭐어, 그렇지요.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요. 오히려 이 거를 여기서 꽤 마시고 한동안 못 마실까 했는데 주니까 기쁩니다.”


이런 대화를 하면서 조선 측이 대마도를 거쳐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일본 측을 전송하였다. 그렇게 바다로 출항하는 일본의 선단들이 점점 사라지자 관아 등으로 돌아온 그들이었다. 생각보다 수월했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저들에게 며칠을 쉬게 하고 상경해야겠소. 동래부사.”


“예 판동녕부사. 아니 복주후 대감!”


“긍계도 이 봉작을 꼭 받을 수가 있을 것이요. 아! 그대는 주 관찰사로 보내질 것이라는 말이 파다하오. 임기가 거의 끝나는데 후임자도 같이 왔으니 인수인계 잘하시오!”


“덕담 감사합니다. 복주후 대감.”


수행원들에게 쉬라고 지시를 한 이후에 경은 김좌근과 동래부사인 긍계 서당보가 대화를 하였다. 서당보도 자신이 신지인 요동 등지로 외관으로 보내질 것은 이미 짐작은 했었다. 다만 후임자에 대한 인수인계로를 다 끝내야 했다.


그러고는 한성에 올라가서 태왕에게 인사를 올리고 정식의 관직 임명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이후 며칠은 쉬었다가 새 보임지로 갈 것이 분명한 자신을 아는 그, 서당보였다.


“제가 전권부관, 사실상 전권대관으로 일하게 된 것은 태왕 폐하의 의중입니까?”


“그대에 대한 추천이 조정 내에서 꽤 있었고 금상께서는 이를 받아들였지.”


“그렇습니까? 그래도 전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의 공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당보는 이 일 관련으로 들었던 의문을 조정에서는 물러나기 시작한 전 권신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서 권신이었던 경은 김좌근이 아리송하게 답하였다. 그리고 그런 답에도 묵묵히 무뚝뚝하지만 단아한 의지가 돋보이는 용모와 표정을 가지고 자신의 말로 진실하게 결의를 하는 서당보에게 미소를 짓다가 진실을 말해주었다.


“그대의 그런 점으로 태왕 폐하께서 그대를 꽤 생각하고 있다오.”


“예....”


자신이 장차 크게 쓰이게 눈여김을 받는다는 사실이 부담스럽다든지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담담하게 임하는 긍계 서당보였다. 그런 그를 보면서 속으로 김좌근이 그렇게 생각한다.


‘다 태왕 폐하의 홍복이고 조선의 홍복이로군, 더 부강해질 조선에 따라서 내 문중도 당연히 커지겠지! 아주 좋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을 푹 쉰 조규를 맺기 위해서 내려온 수행원들은 경은 김좌근 등의 인솔로 상경하였다. 조일수호통상조규문을 작성한 종이들을 조심히 운반하면서 말이었다.


그렇게 떠나는 그들을 배웅하다가 긍계 서당보는 속으로 생각하였다. 태왕인 이영의 의중이 어떻든지 그는 자신이 앉은 위치에서 최대의 능력을 행하겠다고만 생각하였다.


그런 생각을 하고는 관아로 돌아가서 임금이 있는 서북쪽의 방향으로 9번의 절을 하였다. 절을 끝낸 이후로는 서당보의 눈은 더 의지를 담아서 후임자를 불러서 인수인계를 본격으로 시작하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이번은 간만에 분량이 많습니다. 유구의 변화에 대한 추가 조짐이 나왔죠. 


그리고 일본과 조선의 조규가 드디어 체결이 되었습니다. 막부와 공가의 견제에서도 일어나는 것이죠. 


아울러 서당보가 등장했습니다. 이 사람도 인재죠. 동래부사 다음으로 주 관찰사로 보내질 그...


이제 일본의 반응이야... 또 다른 조규를 맺어야할 나라가 있죠? 그 쪽은 다음에 나올 것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잘 봐주세요.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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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5 8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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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4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4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9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6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0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6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9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4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5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0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4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2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4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8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9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8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0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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