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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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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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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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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쪽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DUMMY

***


1870년대가 절반은 넘어가는 시기인 1875년에 이르기까지, 선원 이동선은 조선 해군과 조선 해상 보군대, 해병대 등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냥 민간 선원으로 일했다.


이제 20년 가까이는 훌쩍 지나서 30대였다가 이제 60대가 다 되어가는 이동선은 자기 소유인 배는 아니라도 배 한 척에서 선원들과 배를 이끄는 선장이 되었다. 선주 아래에서 이인자는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간 셈이다.


나이를 먹은 이동선은 젊었을 적에 별칭, ‘마우석’이라고도 불리던 시기와 비교하면 세월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도 상당한 거구를 자랑한다.


게다가 같은 연령대인 또래 아저씨와 노인 중간인 이들 중에는 평균에 비해서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힘이 센 편이다. 듣기로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장사였다는 이동선은 일흔쯤 나이가 되면 뱃일에 완전히 은퇴할 생각이었다.


“선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다들 수고했다.”


“청나라 강남을 넘어서는 항해로 다들 지쳤었지요.”


“그래. 저기 저! 남월(베트남) 남부 일대까지 갔었는데, 초짜들이 잘 따라줘서 다행이야. 물론! 우리 배에도 노련한 선원들이 초짜들을 잘 지도해서 다행이지.”


이동선은 부하 선원들과 꽤 정답게 대화하는 편이다. 인천 제물포 개항장은 이동선이 봐도, 나날이 커지는 항구라서 감회가 새롭다.


물론 이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인 발전을 보이는 개항장은 동래 부산포 개항장이라는 사실도 잘 알았다. 뱃사람이라서 그런지, 여전히 세상을 많이 둘러보는 편이라서 지식인들만큼은 아니라도 보통 사람보다는 아는 점이 많다.


이동선은 그가 선장으로 있는 배와 함께 장거리 항해하고 돌아온 상황이었다. 평소보다 인천 제물포 더 많이 있다는 기분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는지를 잘 몰라서 다른 배 선원들에게 물었다. 지나가던 선원들이야 이동선 선장을 알아보고 고개를 숙이고 답변해주었다.


장강과 범달이 같이 험상궂게 생긴 선원들은 마치 장비가 환생하게 생긴, 이동선에게 매우 정중했다. 한 성질 한다는 선원들도 알아서 예의를 차리는 모습에 항구에 하역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포구 왈패 같은 불한당들도 이동선에게 함부로 굴지 못한다.


“무슨 일인데, 왜 이렇게 인천에 사람이 붐벼?”


“아. 그거요? 마우석 선장님은 소식 못 들었습니까? 한성에 만업 박람회가 개최되었다고요.”


“아! 만업 박람회?”


물론 별칭인 마우석으로 불린 이동선도 조선 만업 박람회 관련 이야기는 들어봤다. 꽤 흥미로웠지만, 보러 갈 여유는 없다. 대신에 아들과 손주들은 꼭 보라고 말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조선에서 열리는 만업 박람회가 인천 제물포 개항장이 평소보다 더욱더 사람이 북적거리는 사실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 점은 다른 선원이 해준 말로 이해하게 되었다.


“조선 만업 박람회 구경하겠다고, 조선 말고도 조선 밖에 나라들에 사는 유랍(유럽)과 미국인들이며, 장사하러 온 상인들도 구경한다고 난리입니다.”


“뭐야. 그러니까 만업 박람회 구경하려고 한성 간다는 외국인들로 평소보다 더욱더 많다?”


“아직 철도가 아주 개통하지 않아서, 그냥 배 타고 인천 거쳐서 한성으로 가려는 조선인들까지 합쳐서 이렇게 북적거립니다.”


외국인들, 유럽인과 미국인들 말고도 조선인들도 인천 제물포 개항장을 거쳐서 들어오는 말에 꽤 납득하였다. 한수 철교, 한강 철교라고도 부르는 철교들을 설치하는 일을 시작으로 폭이 넓은 강들에도 철교들은 등장하였다.


그래서 이동선은 잘 몰라도, 군사적인 목적이 우선하여도, 물류 운송을 위한 철도들이 깔리는 일은 늘어났다. 그럼에도 대조선국을 구성하는 조선 팔도와 요동에 중요한 일부 지역에만 철도만 깔린 편이다.


그래서 남쪽 해안가와 해안가 너머 가까운 내륙에 사는 반가 일원들은 서울이라고도 부르는 한성 관광을 위해서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실은 이동선도 어느 정도 알았던 일이었다.


“그렇구먼. 그러면 저기 월읍(빌 드 루나) 근처에 서양식 객잔과 서양식 투전판이 더욱더 장사가 잘되겠구먼.”


“월읍 근처에 가장 큰 서양식 객잔에 다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서양식 객잔들도 손님이 많다고 문전성시라고 하고요.”


한성부에 열린 조선 만업 박람회로 가장 큰돈을 버는 쪽은 프랑수아 블랑 일가가 투자한 빌 드 루나 일대로 카지노는 물론이고, 서양식 객잔이라고 부르는 호텔도 사람이 매우 많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라고 돈을 벌지 않는다는 말도 아니다.


개항장에 열린 서양식 숙박업소들도 역대 최대로 손님이 몰려와서 헤벌쭉 웃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조선 만업 박람회라는 구경거리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래서 훨씬 더 사람들이 분비는 일이 한동안 지속되리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래서 그랬군. 만업 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은 알았는데, 이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선장님.”


선장인 이동선을 보필하는 갑판장, 사적으로는 이동선과 호형호제하는 별명이 덩치인 남자도 감탄한다. 평소보다 더욱더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은 어떻게 본다면 장관이니까 말이다.


물론 그들에게는 조선 만업 박람회 관람보다 더욱더 중요한 일을 수행해야만 했다. 바로, 그들에게 의뢰를 준 존재와 접선해야 했다. 추가적인 보수를 위해서 말이다.


“선주님과도 같이 만나야 하지?”


“예.”


“보수를 더 받은 다음에 우리가 그리워하던 조선 땅에서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보자.”


“좋습니다. 선장님.”


우선 두 사람은 선주를 만나러 간다. 선주는 두 사람한테는 은인과 가까웠다. 오래도록 이어 온 인연으로 그들은 한배를 책임지는 선장과 갑판장 자리에 올랐다.


“선주님 우리 왔습니다.”


“왔군. 이 선장. 그리고 김 갑판장.”


“예. 선주님!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선주인, 안동 김문 방계인 김병춘이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같은 항렬에 있는 친척들이 관직에 주로 있는 편에 비하면 그는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마냥 그런 점도 아니었다. 문중 사업을 경영하는 사람들도 있어야 하는 법이다. 문중에서 지주를 대리하는 때도 많다.


다르게 말하자면 유사 마름인 쪽도 있는데, 그런 쪽들과 다르게 김병춘은 그저 개인이 문중과 별개로 사업을 하는 쪽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일이 소규모 해외무역을 하는 회사 소유자이고, 무역선 선주이자 조선인들은 ‘판자’라고 하는 유가증권 소유주가 되는 것이다.


“나는 잘 지냈다네. 자네들은 남월(베트남)까지 항해해서 고생했을 터인데 말이야.”


원래도 돈이 많던 문중 출신에 그 자신도 돈을 많이 번 김병춘은 곧 60대인데도 나이는 겉으로는 50대 초반 정도로 보이고 비단으로 맞춘 두루마기와 검은 말총으로 잘 만든 갓을 잘 차려입은 편이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신수가 훤해 보였다.


그에 비교하면 이동선과 별명도 덩치인 김 씨는 바닷바람을 맞는 상황도 고려하면 선원치고는 그렇게 얼굴은 늙은 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김병춘이 두 사람보다 더욱더 젊어 보이는 편에 속한다. 그런 사실은 좋은 고용주에 속하는 김병춘을 두 사람이 굳이 질투하지 않는다.


질투해봤자 무슨 의미를 찾을 수 있겠는지를 비롯한 다양한 생각을 해보니 질투 따위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상사인 김병춘과 오래도록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예정대로 잘 돌아왔습니다. 명줄이라는 놈이 더 오래 붙어 있어야 좋은 놈이 아닙니까?”


“그렇다네.”


“의뢰인 사람 요구대로 남월에 해당 화물을 잘 전달했습니다.”


“다행이군.”


“의뢰인은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갑판장인 덩치, 김 씨가 물어본다. 그런 김 씨를 보고 선장 이동선도 번갈아 보다가 김병춘이 사람 좋은 미소를 보여주면서 그 질문에 답해주었다.


“바로 기별하면 될 일이야.”


“예. 아마도 전에 만났던 곳에서 만나려나요?”


“그럴지도 모르지. 기다리면서 다과라도 조금 나누지.”


김병춘이 다과를 권하자, 그렇게 사양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마실 것은 무엇으로 하겠냐고 물으면서 차를 권하려고 하는 김병춘에게 차는 사양하였다. 다른 마실 것을 정중하게 말했다.


“전 냉수면 됩니다. 술은 무사 귀환했다고 애들과 먹게요.”


“저도 차보다는 냉수면 됩니다.”


“냉수라니. 끓는 물이라도 마시게. 아니면 끓였다가 식힌 물이라도 하겠는가?”


호열자, 콜레라 문제로 물을 끓여서 마시는 일은 조선에도 보편적으로 되었다. 조선 당국이 보건과 위생을 보강하다가 검증된 방식들을 권해서 그렇다. 끓여놓고 식힌 물을 마셔도 되었다.


콜레라 소식이 들리면 백성들은 매탄으로도 부르는 석탄으로 물을 끓여서 마시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조선에 차 문화가 대대적으로 유행하지는 않아도, 기왕 물을 끓여 마시면 차가 좋다고 여기는 편이 나아서 차 수요도 부활한 셈이다.


그리고 그런 말을 들으면서, 덩치와 이동선은 다시 개항장을 비롯한 조선 일부 지역들에 호열자, 조선은 골역이라고도 부르게 된 콜레라가 유행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어서 각자 집에 돌아가면 상황을 확인해야 하겠다고 여긴다.


“끓여서 식힌 물도 좋습니다.”


“그냥 냉수마다 탈 나는 일보다 낫지 않습니까?”


“그래. 알겠네. 어서 다과를 준비하여 내와라!”


그렇게 간편하게 차린 다과상을 세 사람이 즐겼다.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는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청나라는 작년부터 엄청 시끄럽더군요.”


“아 청나라 군주 동치(동치제)가 죽은 이후로 후계가 시끄러웠다고 알지. 그게 해결되었지만, 전대 청주인 함풍에게 두 부인이 있는데 죽은 동치에게는 생모가 되는 태후가 권력욕을 심하게 부렸다고 알고 있다네.”


일본도 있지만, 청나라 내부보다는 혼란이 비교적 덜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물론 일본은 지금 집권 세력이 반대파 복귀에 시간을 끌고 있다는 말을 들어도 더 혼란하고 비교되는 청나라 내부는 더 치열하게 황위 계승 여파가 남았다.


우선 두 권력자, 공친왕과 서태후가 충돌하는 상황이다. 바로 후계 문제로 싸우게 되었다.


“함풍에게는 이복동생이 되는 혁흔이라는 왕자 소생을 양자로 입적하는 일을 반대했다면서요?”


물론 두 권력자도 동치제가 이렇게 빨리 죽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뿐이다. 후계자를 누구로 할지로 더욱더 싸우게 될 판이 조성되었다.


“그렇다네. 이 선장! 게다가 그쪽도 청나라 군주 도광 기준으로 증손자가 되어야 하는데, 적합한 후계가 없어서 다시 동치와 같은 항렬에서 군주를 뽑게 되었어.”


“그래서 혁흔은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죽은 형인 청주 함풍에게 사후 양자로 입적하려고 하는데, 서쪽 후원에 살아서 서태후라고 불리는, 혁흔에게는 형수 취급일 다른 황태후가 이를 반대해서 지금 청나라 군주가 즉위했다고요?”


“그래.”


“참 막장이네요. 권력을 빼앗기는 일이 싫어서 자기와 같은 피가 흐르는 조카를 취해서 왕위에 올렸다니.”


지금 청나라에 즉위한 황제, 중원 천자이고 대한이자 대칸이며, 티베트불교 전륜성왕인 남자는 아직 아기였다. 많아야 나이가 네다섯 살밖에 되지 않았다.


사실 유럽도 장성한 후계자가 없는 경우에는 아기를 올리는 일이 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도 적자이며, 장성한 후계자가 없다면 배 속 아일지라도 가주와 군주 자리를 계승하는 법이었다.


그런데 청나라는 상황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 함풍제 혁저와 공친왕 혁흔에게는 동생인 순친왕 혁현 슬하에 차남, 실질적인 장남인 재첨이 서태후가 생각한 정략적인 이유로 황제 자리에 올랐다. 이런 일 때문에 공친왕 세력은 서태후 세력과 더 반목할 계기를 얻었다.


물론 원래 청나라도, 조선과 청나라 이전 천조로 여기는 명나라에도 원칙상 한 항렬에 한 군주만이 있어야 했다. 그래도 그런 원칙은 잘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는 법이다. 조선도, 명나라도 그러했었다.


결국 청나라도 현실적 문제로 도광제 기준으로 증손자 항렬, 부자를 항렬로 쓰는 황족을 찾았지만 없었다. 있어도, 동치제하고 9촌이나 되게 멀어지는 방계가 되었다.


그래서 더욱더 가까운 방계를 올리려고 원칙을 깨트렸다. 문제는 그 원칙을 깨뜨려서 올린 후계도 갈등 같은 문제를 낳았다는 점이다.


“이래서 권력은 무섭다네.”


“그렇습니다.”


“어휴. 우리 같은 이들은 자칫 끼었다가는 목숨이 날아가기 좋죠.”


이후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본은 조선과 일정하게 관계가 경색되는 중에서 조선을 비롯한 외국에 금은 환차익 격차를 이용해서 막대한 손해를 보는 중이다.


이동선도 그런 소식에 김병춘에게 부탁받아서 금을 국제 거래가보다 훨씬 득을 보는 환차익을 거두는 행적도 보였다. 그런 일을 잘 성공시켜서 이동선과 덩치 등 그들이 모는 무역선에서 상급 선원들은 선주인 김병춘에게 금일봉을 받을 정도였다.


더 대화하려다가 김병춘이 보냈던 사람이 다가왔다. 의뢰인에게 소식을 전하고 온 듯이 보였다. 김병춘 자택에 일하는 하인이 주인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나리! 나리와 자주 거래하는 법국 손님이 이전에 만났던 가배다방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그쪽 청직이 알려주셨습니다. 그곳에 만나면 된다고 합니다.”


그들이 기다리던 만남이 곧 시작되었다. 하인이 하는 말에 김병춘과 김병춘에게는 손님인 이동선과 덩치는 시선이 교차한다. 그들이 나누는 눈빛은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


“가도록 하지.”


“예. 선주님.”


“알겠습니다.”


간단하게 채비한다. 그러면서도 격식을 갖추려고 두루마기와 갓 등으로 의관을 정제하였다.


물론 이동선과 덩치는 김병춘이 쓰는 갓보다는 작은 갓을 썼다. 채비를 다 한 다음에는 김병춘을 비롯한 세 사람은 김병춘이 사는 집을 나서서 목적지로 향한다.


김병춘 일행이 가는 곳은 유럽식, 더 정확히는 프랑스식 카페이다. 제물포 개항장에는 유럽인들을 상대하는 단독 카페 건물 중에 큰 편에 속한다. 내부도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게 꾸며놓은 편이다.


그래도 이 카페에도 조선인 손님들이 매우 많은 편이다. 그런 조선인 손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조선식 차도 해당 카페는 메뉴로 넣어서 접대하는 상황이다. 꽤 호화로운 카페인데 세 사람은 거리낌이 없어 보인다.


그곳에 도착해서는 먼저 기다리는 손님 이름을 대자, 카페 점원이 안내한다. 카페 점원이 안내하자 꽤 으슥한 곳에 그 기다리는 손님을 볼 수 있다.


“늦지 않았군요.”


“오랜만입니다.”


“내 모국어로 하고 싶지만, 통역관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어설픈 조선어라도 대화하지요.”


그들을 기다리는 손님은 이름이 장 모리스 쥐베르라고 한다. 조선 주재 프랑스 공사관 소속으로 2등 서기관이다. 특이한 이력은 해군 장교 출신, 퇴역 해군 중위라는 점이다.


그리고 조선어를 꽤 유창하게 쓰는 편이다. 겸손을 보였지만, 김병춘이라는 남자가 알기로는 장 모리스 쥐베르는 그가 아는 프랑스인 중에 조선어 실력은 원어민인 조선인들도 인정할 정도인 남자이다.


“허허. 종종 너무 지나친 겸손은 기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배 씨.”


“그렇게 봅니까? 하하! 이 선장과 김 갑판장도 역시 동행했군요.”


“그 화물 운송에 중요 실무자가 아닙니까?”


“그렇지요. 두 사람에게도 말을 들어야 의뢰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알 수 있고요.”


김병춘이라는 양반 출신 상인과 프랑스 외교관일 장 모리스 쥐베르는 꽤 돈독한 모습이다. 물론 김병춘과 이동선, 갑판장인 덩치는 프랑스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편이다.


그러나 쥐베르가 그들을 배려해서 조선어로 대화하자는 편이었다. 그들은 자리에 앉아서, 쥐베르가 커피를 사겠다고 말하면서 본론으로 당장 들어가지는 않았다.


간단하게 근황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 돌아갔다. 남월, 베트남 이야기도 종종 하면서 말이다.


장 모리스 쥐베르는 프랑스 해군 장교로 프랑스령 베트남에도 주둔하던 일원이었다. 그래도 베트남은 조선을 향할 때 중간에 들렀던 일을 제외하고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동선과 덩치한테서 베트남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이 하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변화했다고 실감한다. 사실 그런 점도 본론으로 들어가기 위한, 긴장을 풀려고 하는 과정에 불가하다.


“이제 본론에 들어가도록 하지요.”


“예.”


“조선 조정 도움을 받아서 상하이와 일본에서 미국제 무기를 조달했지요. 그걸 남월 내에 있는 반청 세력에게 잘 전달했습니까?”


장 모리스 쥐베르는 오히려 프랑스령 베트남에 있는 프랑스 외무성 인사들과 해군성 인사들과 서신을 교류하면서, 조선 주재 프랑스 공사관을 그들과 연결하는 연결망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오히려 베트남을 갔다 온 이동선 일행보다 현지 근처 정치적 상황은 더욱더 빠삭하게 아는 편이다.


프랑스령 코친차이나라고도 불리는 프랑스령 베트남 당국과 조선 주재 프랑스 공사관은 어떤 음모를 꾸미는 중이다. 그런 일에 조선 상선들, 더 넘어서는 조선 조정에 도움을 받았다.


“그럼요. 남월에 있는 이들도 우리 조선처럼, 그리고 유구가 그런 상태인데도 청나라가 모르던 상황을 보면서 남월도 더 이상 청나라를 신뢰할 수 없겠지요.”


“우리 조선보다 더 자존심이 높은 자들이니까, 청나라 지배 아래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더군요. 현지인들도 그렇더랍니다.”


“조선인들을 꽤 부러워하더군요.”


프랑스는 조선에 도움을 받아서 남월, 베트남을 청나라에서 분리하는 공작을 더욱더 준비 중이었다. 공사 아래에서 일등 서기관을 제외하고는 장 모리스 쥐베르가 조선에서 최고 실무자로 활동 중이다.


조선 조정도 묵인하는 편에 가까운 편이다. 그 이상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조선이 이런 일을 돕는 이유는 제법 많았다. 첫 번째는 청나라를 향한 견제가 주목적이다. 청나라가 더욱더 많은 곳에 신경 쓰게 된다면 조선은 더욱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조선 조정은 지난 국지전으로 청나라를 경계하는 시선은 더욱더 커지는 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청나라를 향해 엿을 먹일 방법이라고 생각하자, 개입하게 되었다.


“법국 정부도 그런 지원을 열심히 할 생각입니까?”


“그렇습니다. 조선이라는 우방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영국은 청나라를 더욱더 신뢰하지 않아도, 그들이 아라사에 붙지 않게 잘 조정하면 된다고 여기는 편이라고 압니다.”


김병춘은 일개 양반 출신으로 사업가라고 하기에는 이런 고급 정보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물론 이렇게 고급 정보들을 알 수 있는 점은 다양하였다. 이동선만 아는 일이었다.


덩치는 지금까지 어렴풋이나마 아는 일이었다. 쥐베르는 감출 생각이 전혀 없이 말해주었다. 친히 조선어로 말이다.


“지금 조선 총리대신이 당신을 장기 말로 사용하는군요. 이 공작에서 조선 조정은 크게 개입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혹시 변명하려고.”


“그러합니다. 권세를 쥔 친척이 있는 점은 귀찮은 일입니다.”


조선 조정에 대리인으로 기능하는 쪽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베트남 분리 공작에 일선 공작원이라는 소리라는 말이다.


게다가 대조선국 상무영이라는 조직에도 김병춘은 속하는 편이다. 즉, 이동선과 덩치는 김병춘에게 포섭된 정보원이자 실무자인 셈이다.


프랑스가 주도하는 공작에 조선이 개입할 정도로 청나라는 조선을 너무 무시하였다. 베트남 관련으로도 상황 해결을 쉽게 보는 중이었다.


사실 조선에는 민간과 일부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청나라가 한 행동들로 태평천국 전쟁, 태평천국의 난 때부터 지원해서 청나라를 더욱더 흔들어야 했다는 아쉬운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공작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베트남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오래만에 이동선을 등장시켰습니다. 늙은 모습인 주먹 쎈 덩치 큰 모 배우를 떠올리면 좋습니다.


안동 김씨 문중은 지주 외에도 사업체들을 운영하면서 부를 쌓아가는 중이지요. 여전히 말입니다. 병자 항렬인 반가 출신 자본가 김병춘이 등장한 이유가 다 있습니다. 


쥐베르는 실존인물입니다. 병인양요에도 참전한 프랑스 해군 장교죠. 한건사에도 비중이 있던 외국인 등장인물인데 여기에는 프랑스 외교관을 가는 테크로 등장시켰습니다.


프랑스와 조선이 나란히 청나라에 혐성을 부리려고 하네요. 영국은 어떻냐고요? 이후 다른 편에 반응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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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161) 조선을 넘어서 대한으로, 그리고 한 시대의 끝. +14 23.02.25 586 12 31쪽
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6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81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5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4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4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6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3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4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1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3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8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9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1 14 23쪽
»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6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8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7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3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4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7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4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6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4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9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4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7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9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8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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