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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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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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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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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DUMMY

***


조선을 비롯한 세상은 2년이라는 시간이 더 흘렀다. 때는 1877년으로 조선에서 시행한 연호를 기준으로는 광명(光明) 19년이다.


그 시기에 나이를 더 먹은 두 사람이 대화하는 중이다. 이제는 조선인들도 서양식 책력도 슬슬 익숙해지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유럽인과 조선인으로 보였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유럽계 조선인과 그냥 조선인이 대화하는 모습이다. 바로 역관 최선홍과 하인츠 세데르베리, 조선에도 귀화하였기에 조선식 이름인 세하인이라고 칭하는 남자가 대화하는 중이다.


대화에 곁들이는 것은 술! 아, 술이 아니다. 오늘은 휴일도 아닌 상황이다. 그러니 술은 당연히 마시지 않고 차를 마신다.


커피 등은 아직 비싸서, 종종 마실 뿐이다. 돈이 좀 있는 역관인 최선홍과 서양인 고문인 하인츠 세데르베리도 아껴 마시는 가배차, 커피인데 다른 평민들은 더욱더 귀한 편이다.


그들은 차를 마시면서 대화한다. 그들이 지내온 세월을 생각하면서 추억을 나누는 것이 대화 주제이다.


“그러고 보니까, 세하인 선생님께선 조선에 오신지 몇 년 되셨습니까?”


“아마. 10년? 11년? 그쯤은 된 듯은 하군요.”


“정확히는 12년 가까이 되지 않을까요?”


“아. 그렇겠네요.”


역관 최 씨, 최선홍은 하인츠가 네덜란드에서 조선으로 오고 나서부터 10년은 넘는 세월 동안 함께했던 남자였다. 그는 네덜란드인 하인츠 세데르베리, 아니 조선인 세하인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는 남자와 함께 차를 마시며 여전히 담소를 나누었다.


“조선의 문화는 여러 가지로 많이 신기했습니다. 서양에 있는 사람들은 조선 사람을 야만인 취급하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저는 뭐랄까···. 10여 년 남짓인 세월 동안 살면서 이 땅의 사람들이 유럽에 있는 이들보다 뒤처지지 않은 지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허허···. 제가 역관 생활을 20년을 넘게 해 왔지마는, 세하인 선생님만큼 우리 조선인을 잘 이해하고,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다가온 사람은 처음 봅니다.”


최 씨는 술을 홀짝이며 이야기를 이었다. 그가 하는 말은 궁금하였다. 귀화하였어도, 고향 땅인 유럽이 그립지 않으냐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세하인 선생님께선, 이 땅에서 쭈욱 사실 겁니까? 이 땅에 온 서양인들은 선교사들이나 사업하려고 온 상인들, 조선이 마음에 들어서 눌러앉으려는 이들을 빼고는 이 땅이 불결하고 더럽다며 길어봐야 몇 년 안 있거든요. 그런데도 고향이 안 그립나요? 고향 나라에 있을 부모와 형제, 친지들이 말입니다.”


물론 10년 넘게 살아온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아닌 쪽에 속한다. 고향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느냐고 물음을 하는 이유도 사실 최선홍에게는 있었다.


하인츠는 아직 잠깐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친구일 최선홍에게는 이제는 고향이 그립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런 것이 선을 긋는 모습이라고 지레짐작하면서 오해하였다.


정작 그런 친구, 최선홍이 하는 생각을 듣는다면 하인츠는 놀랄 수밖에 없다. 잠깐 고향에 돌아가고 조선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태어나고 자란 네덜란드도 고향이지만, 정들어버린 조선은 두 번째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조선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 것입니다. 아니, 애초에 그들에 대해서 알려고도 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땅에 11년 동안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조용한 듯이 굴면서도 유쾌하고요, 순진한 듯이 하지만 슬기로우며, 무지해 보이는 듯이 하나 매우 지적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들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은 겁니다. 저 또한 이들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싶고요. 전에 태왕 폐하께도 말씀을 드린 적이 있지만, 지혜의 궁구는 끝이 없는 것이니까요.”


“그렇군요. 그러면 저지국, 고향은 그립지 않나요?”


“고향이요?”


“예. 고국. 아니, 이전 고국 말입니다. 저한테는 종종 그립다는 말을 이제 하지 않아서요.”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술잔을 어루만지며 최선홍이 한 질문에 생각에 잠겼다. 최선홍이 평소와 달리 꽤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 그러하다.


‘내가 참고 있다고 생각하는 점인가? 담물(역관 최선홍의 자다.)은 아주 다정한 사람이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이런 생각을 했다.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명석한 머리를 가진 하인츠 세데르베리도 고심한다.


그러다 하인츠는 문득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돌아다니는, 집 밖에 나는 소리를 듣다가 싱그럽게 미소를 지으며 친우인 최선홍에게 답했다.


“그립지요. 아마 아이들이 더 자라면 잠깐 고국이었던 네덜란드에 다녀올 겁니다. 그러고는 조선에 돌아와서 뿌리를 내리며 살아야지요. 여기에 내 아내와 아이들,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요.”


하인츠는 말을 마치며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최 씨는 잠시 멍해져 있다가, 다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가 지어보았던 미소 중에 가장 순박하면서도 헤실헤실하는 미소를 보이면서 말이다.


“세하인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쭈욱 모시겠습니다.”


“그러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친구 사이에 모신다는 말은 하지 않도록 하지요.”


“그렇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말을 정정하겠습니다. 세하인 선생님, 아니! 내 친구인 묵압과 쭈욱 함께하겠습니다.”


서로를 보면서 미소가 감돌았다. 그러고는 다른 주제로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이번 주제는 사실 그렇게 좋은 주제라고 하기는 애매했다. 하인츠에게는 악연인 존재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자구 대굴랑(자크 데클랭) 이라는 남자가 얼간이처럼 굴더라고요”


“네.”


“아니, 오대 발 씨 욕을 해놓고, 사이가 좋기를 바란답니까? 내 친구 묵압은 야고 오대발 선생을 매우 좋게 보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앞에서 무례하게 구는 사람을 쉽게 용서하지 않지요. 게다가 자신이 잘못한 일도 생각하지 않고 오만불손하게 굴면서, 비판하는 모습은 짜증이 솟구칩니다.”


“고마워요. 담물, 자기가 당한 일처럼 화내주는 일이요.”


“세하인이라는 남자에게 제일 화를 내게 만드는 남자는 제가 보기에는 법국 기자, 자구 대굴랑 뿐입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말이지요.”


지난 2년간에 하인츠 세데르베리를 제일 괴롭힌 사람은 자크 데클랭을 압도적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조선에 대해서는 백인 우월주의적인 기조를 가지면서도, 숨기던 기자가 하인츠 세데르베리에게는 매우 적대적으로 움직였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예. 저는 다시 상종하고 싶지 않아요.”


“적어도 담 리달(톰 리들의 음차) 노인 같이 묵압과 악우처럼 지낼 사람이 아니에요. 아주 불쾌하게도 말이지요.”


“기욤 씨도 그런 소식을 듣고는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라 저와 오페르트 씨를 편들어 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인츠는 그런 이야기를 너무 열을 내서 하는 일은 좋아하지 않았다. 친구인 최선홍도 별것 아닌 남자에게 굳이 화를 낼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그래도 그가 내는, 자크 데클랭을 향한 분노 중에는 하인츠도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바로 자신이 낸 연구 성과를 부정하는 보도를 쓴 그를 향한 짜증이었다.


“제가 제일 화가 나는 일은 내 친구 묵압이 열심히 연구한 성과를 매우 별것이 아니라는 무시하는 보도를 쓴 것도 있지 않습니까?”


“아마 조선에 둘 중 하나가 영영 떠나지 않는 이상에는 불구대천인 원수 같은 상황이 되어버리기는 했습니다.”


물론 아무리 봐도 떠날 사람은 자크 데클랭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도 아니면, 두 사람이 화해를 할 수 있는데 그런 일은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이런 악연이 생기는 일은 내심 달갑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하인츠를 편들어 주고, 자크 데클랭이 이상한 남자라고 말해주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점으로 하인츠는 눈앞에 있는 남자, 최선홍을 비롯한 좋은 인연을 알고 살아가는 자신이 자랑스럽다고도 생각한다.


“자크 데클랭이라는 위선자가 결국은 이 나라를 떠나리라고 믿습니다. 그런 자는 위선이 있어서 이미 평판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군요.”


“더 인품이 있고, 좋은 이들이 인연으로 남은 내 친구가 조선에 더욱더 오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고맙네요.”


세하인,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조선에 온 이후로 많은 사람과 교류하였다. 지금도 교류하는 사람도 매우 많았다.


조선인이 제일 많고 그다음이 유럽인과 미국인이고 조선 내 소수민족이 된 몽골족과 만주족으로 불리는 비몽골 유목민족, 그리고 한족도 만난다.


청나라인들과 일본인들도 만났다. 이런 다양한 만남에서 하인츠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특히 그는 조선인들을 좋아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


조선인들도 무조건 순박한 사람들은 아니다. 무서운 면을 당연히 가지는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그들을 좋아한다.


“내 조선인 친구들은 나를 진심으로 믿어주니까요. 유럽에서 오히려 제가 이상한 놈으로 남았다면 조선에 더욱더 뿌리를 내려야죠.”


“그렇습니까?”


“예. 그렇지요. 조선인으로 완전히 살아갈 기회를 그 작자가 줄지도 모릅니다. 더욱더 말이지요.”


그런 말은 진심이기도 하다. 동시에 농담을 담았다. 참말과 농담을 모두 담았다.


하인츠가 한 말에 최선홍도 선을 넘지 않는 농담으로 답한다. 그리고 하인츠는 최선홍이라는 친구가 한 농담에 유쾌하게 답한다.


“세하인 선생님께선 그래서 조선 사람을 배우자로 들인 것입니까?”


“어쩌다 보니 말입니다. 담물. 서양 노총각 장가보내기에 휘말렸으니 말이지요.”


“낄낄낄. 그렇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선인이 되었지요. 나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가정도 조선에서 이루고, 이런 집에도 살고요.”


아예 조선인이 된 이 남자는 조선식 이름은 세하인도 가지지만, 그래도 코스모폴리탄이다. 다른 의미로 천하인, 세계인이다. 조선에서 수입한 홍차와 커피를 마시고 한복도 입으나 살고 있던 집은 그냥 한옥이었다.


물론 나중에는 양옥과 섞이고 한옥의 특성이 있는 벽돌집이다.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요청하여서 생긴 집으로 하인츠 세데르베리, 세하인 일가가 사는 안락한 집으로 기능한 지는 좀 되었다.


“이런 집들이 점점 흔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저런 개조를 하는 편인데요. 뭐.”


“저도 동감입니다. 다른 외국인들도 그렇고, 조선인들도 꽤 따르더군요.”


“역시, 그렇군요. 그래도 내가 알기로는 내 친구 묵압은 조선에서 가장 천하인(코스모폴리탄을 이렇게 의역하기도 한다.)에 가까운 사람 중 하나가 아닙니까?”


“조선인이 된 서양인 천하인입니까? 서양 문물도 잘 즐기는 조선인들도 많은데요. 내 눈앞에도 있고요.”


이런저런 농담을 섞으면서, 아까 자크 데클랭 관련 대화와는 다른 방향으로 빠졌다. 즉,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다.


물론 두 사람은 그런 점은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자크 데클랭이라는 남자를 굳이 말로 더 씹을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다.


“저는 서양인 교수 친구를 두었다고 주변이 놀랍니다.”“그래요? 종종 들었지요. 저도 담물과 여러 인사들과 친구라고 하면 놀란답니다. 조선 정부 고관 친구들이 많다고요.”


“그렇습니까? 옛날이 생각나네요. 나는 당돌했던 서양인을 기억합니다.”


“네. 저도 아주 친숙하게 사람을 잘 사귀는 조선인을 기억합니다.”


농담을 섞으면서 최선홍과 친근하게 대화하던 하인츠는 처음 조선에 왔을 때를 떠올린다. 대조선국 태왕인 이영에게 부탁받아서 비상근 고문이자 한성 왕립대학교 강사가 되어서 매우 어정쩡했다. 개인적으로는 말이었다. 이후 조선에서 보인, 그가 연구한 성과는 매우 높았다.


다양한 연구가 그의 명성을 높여주고, 특히 언어적 연구는 조선에 도움이 되었다. 하인츠가 프랑스 선교사와 미국인 선교사가 합심하여 추천한, 추가 문법 개정안도 흔쾌히 통과되었다. 이런저런 성과들로 조선 조정에서도 그와 우호적인 지인들이 늘었다.


그리고 그가 출간한 조선 거주견문기는 유럽에서 상당한 인기 도서가 되었다. 다양한 논문들은 조선학 연구에 꽤 도움을 주었다. 골상학 같은 학문을 쓰지 않고, 다양한 문헌과 현지 발언이며, 실제 측정으로 입증하였다.


골상학이라는 학문은 하인츠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골상학과도 연관이 있는 우생학은 하인츠도 어쩔 수 없는 유럽 사람이라서, 백인이라는 인종에 자부심이 강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백인이라고 무조건 우월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의견이 있다. 아직 남들에게는 꺼내지 않은 그가 생각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말이다.


다른 백인들은 인정하기 싫을지 몰라도, 하인츠는 ‘백인이라고 무조건 우월하지 않다. 경제적으로 부유층일수록 기회가 더 주어질 뿐이다. 백인이 가진 우월성은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결론을 가졌다. 최선홍 등, 일부 조선인에게만 말한 그 견해를 언젠가 대놓고 밝히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제는 교수가 된 사람이 내 눈앞에 있습니다.”


“그런 교수와 친구이고, 조선 조정도 꽤 신뢰하는 통역관이 내 눈앞에 있고요.”


“매우 많은 업적을 남긴 교수 친우는 옛 고국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하인츠가 해주는 조언을 듣고 조선 주재 네덜란드 공사관도 귀화하기 전 그를 조선과 교섭에서 꽤 많은 도움을 요청하였다. 네덜란드에도 적절하게 도움을 주었다.


독일과 러시아가 하는 회유에는 여전히 넘어가지 않았다. 조선 등을 위해서 더욱더 일하는 남자가 있다면, 서양계 조선인으로는 하인츠가 대표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인츠는 이제 불혹을 넘기고 40대 중반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쉰, ‘지천명’을 바라보는 그는 한성 왕립대학교 인류학과 언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교수와 부교수를 넘어서 말이다.


특히 하인츠가 교수로 완전히 승격한 일로 하인츠는 처가가 주도해서, 성대한 연회를 열어서 축하한 일은 두 사람에게도 기억이 남았다. 이런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도 같은 기억을 공유하기에 두 사람이 가진 인연은 특별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인연을 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나도요.”


그러다가 한 동물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아주 귀여운 존재이다.


조선 땅에는 아주 흔하디흔한 미물이지만, 하인츠가 우연히 얻은 다른 가족이 보였다. 하인츠가 입은 옷에서 어깨 쪽까지 기어 올라간 미물은 바로 다람쥐다.


귀여운 모습을 마음껏 뽐내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이다. 게다가 아까 특유 울음소리를 내었다. 두 사람은 이 불청객에 놀랐다가 피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두 사람은 이 다람쥐와 만난 인연도 있기에 그렇다. 하인츠 세대르베리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이 조선 토종 다람쥐이다.


“녀석!”


“다람쥐네요. 역시 묵압을 많이 따르네요.”


“네. 라타토스크. 놀랐잖니.”


“그때 생각하면 다람쥐는 선생님, 내 친구 묵압이 좋아서 따라왔나 보네요.”


“그랬을까요?”


“좋은 사람은 동물이 따르는 법입니다.”


두 사람이 산에 갔다가 하인츠가 입은 옷에 붙어서 온 새끼 다람쥐가 있었다. 그는 인연이라고 그때 그 다람쥐를 키우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하인츠는 이 다람쥐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다람쥐는 아까 하인츠가 말 한대로 이름은 라타토스크라고 하였다.


하인츠가 태어난 곳과는 어쩌면 거리가 멀 수도 있지만, 그렇게 지었다. 사실 라타토스크는 게르만 신화와도 연관이 깊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전설 속 동물로 청설모 같이 생겼다. 모습은 달라도, 조선 토종 다람쥐를 보자 그 전설 속 동물이 떠올라서 그냥 지었다.


다만 신화 속 동물보다 하인츠의 반려동물인 라타토스크가 훨씬 귀엽다.


그래도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데, 다 이유가 존재하였다. 산과 나무에 살던 녀석이니까 라타토스크라고 지었다.


“다시 들어도 이름은 특이합니다.”


“아내도 줄여서 부르지만요.”


그런 이유에 하인츠 세데르베리에게는 배우자인 홍서란은 라타토스크를 궁금해하고 이유를 설명하자 매우 직설로 지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라타토스크를 귀히 여기고 있다.


다만 나타라고 줄여 말한다. 최선홍은 흥미롭게 봤었다. 요런 미물을 기르겠다는 하인츠에 말이다.


개와 고양이 같은 종류를 키워도 되는데, 하인츠는 특이하게도 다람쥐를 기르게 되었다면서 감탄한다. 그래도 나타라고도 부르는 그 다람쥐가 하인츠 세대르베리 일가에게 사랑받으면서 자라는 중이라며 따로 감탄했다.


“개와 고양이도 아니고 특이합니다.”


“그건 그렇겠네요. 그래도 나쁘지 않지만요. 라타토스크는 나와 아내, 아이들에게도 모두 사랑받으니까요.”


“묵압 아이들이 사고 칠까 봐 두려웠지만요. 함부로 미물을 대할까 말입니다.”


“아이들이 착해서 다행히 문제는 없더라고요. 물론, 큰아이가 개를 키우고 싶어 하니까 고심입니다.”


친우인 하인츠가 부모로서 보이는 고민에 아버지로는 선배에 가까울 최선홍은 그를 향한 감회가 새롭다. 명석한 그도 부모가 처음이니까 고민하고,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특히 그렇다.


최선홍은 개인적으로는 자기 친우인 하인츠가 무슨 정치적인 일 등에도 더욱더 휘말리지 않고, 잘 살기를 바란다. 독일 제국과 러시아가 아직도 뻗는 손길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게다가 그런 바람과는 별도로 빨리 손자를 본 최선홍도 손자가 자라면 자식 때처럼 떼를 부릴 생각을 알자 자식을 키울 때와 달리 이번은 그럴 때를 기다린다. 아버지로서 자식을 상대할 때와 할아버지로서 손자 등을 상대하는 일은 다르다는 감정을 체감하였다.


“허허. 다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면 좋겠습니다. 담물.”


“부인이 해산이 곧 있겠군요.”


“배가 많이 부른 상태입니다.”


“잘 되리라고 믿어요.”


사실 하인츠 세대르베리 일가는 세 번째 아이가 태어날 일이 그리 멀지 않았다. 두 아이 모두가 딸이었기에, 하인츠 세데르베리에게는 아내인 홍서란은 아들이기를 바라는 편이었다. 하인츠는 아내에게 말할 때야 내리 딸이어도,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내심 아들을 원하는 느낌을 최선홍은 받았다. 그런 내심을 이해하는 최선홍이었는데, 가문을 이을 존재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아들이라는 관념이 당연해서다.


하인츠가 살았던 유럽권도 비슷한 관념을 가졌다.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면 아들이 대를 잇는다는 생각이 대체로 주류니까 말이다.


그런 생각에 최선홍 등 그의 지인들이야 조선 여성사라는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낸, 하인츠 세데르베리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도 농담을 담아서 말할 정도였다. 물론 내심 하인츠의 친가와 홍서란의 친정도 셋째가 아들이기를 바라는데, 최선홍도 똑같이 바라니까 조금 웃긴 상황이다.


“무사히 해산하기를 바랍니다.”


“고마워요. 담물!”


두 사람은 이렇게 계속 대화를 주고받았다. 서로는 서로와 우정이 오래가기를 속으로 빌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조다위 연재 재개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시간을 흐르게 했습니다. 하인츠 근황을 먼저 공개합니다. 


다른 이들 근황도 보여주면서 그사이에 조선 등이 보일 변화를 보여주는 챕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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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6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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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6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1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4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1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6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4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1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8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7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6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4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1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5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8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8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1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5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4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7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5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1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2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5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1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5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5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9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8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7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0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8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9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1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4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10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5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6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0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5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3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6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5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8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3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9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8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9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0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3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8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8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9 13 19쪽
»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1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8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9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0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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