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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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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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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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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쪽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DUMMY

***


“저 소방인 청구에 운이 좋고 인물이 없는 줄 알았는데 많았군, 특히 조선의 임금···. 꽤나 위험한 자로다. 다음엔 꼭 이기겠다!”

- 무너져가는 청 제국을 일으키려는 만고의 재상, 이홍장


“청은 두 황태후와 공친왕이 주도했고 ‘그 일’로 셋 사이가 벌어졌다지? 다만 실제로 한족 개혁파를 이끄는 자들은 증국번과 그 수제자이다. 노년의 증국번이 죽은 이후로는 이홍장이 사실상 청을 다 이끈다지? 그는 거인이다···. 허나 시대는 청이 더 이상 이 동양은 군림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천명은 이제 저들에게만 있지 않다. 우리도 우리만의 천명을 더욱더 세울 것이다. 이제 조선은 조선만의 천명이 있도다.”

- 조선의 태왕, 이영.


***


“이 곳이···.”


때는 1872년, 조선의 인천부 제물포 개항장이 보인다. 그곳에서 매우 유명한 음식점인 무슈 듀브래통에 와보는 조선인 선비가 보인다. 그는 조선 사람인데도 매우 완벽하게 유럽식의 정장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도 조선에선 보기 드문 실크로 된 탑 햇과 드레스 셔츠 위의 테일 코트며 프록코트에 검은 줄무늬 회색 바지를 입었고 바지에는 은으로 만든 회중시계의 줄이 보인다. 지팡이만이 조선적인 느낌인 이 동양인 신사는 무슈 듀브래통에 들어온다.


그 식당에선 유럽인 신사들이 주로 식사를 하고 있으며 점원도 대체로 유럽인이다. 소수의 조선인도 있다. 점원, 혹은 소수의 손님으로 말이다. 그를 보자 이름을 묻는 점원이다. 그 조선인 선비가 입을 연다.


“최익현이요, 사람을 보내서 예약한 적이 있으니 기억이 날 것이요.”


법국의 말,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말한다. 유럽인 점원은 예약리스트에 그의 이름을 댄 조선인 사용인을 떠올리고 자리로 안내한다. 그를 주시하는 유럽인들이다.


최익현이 안내를 받아서 점원에게 실크햇과 프록코트를 넘겨주고 식탁에 앉는다. 프랑스 식당인 무슈 듀브래통에 그가 예약을 한 이유는 그가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점원의 안내를 받고 들어오는 이가 있다. 당당한 체격을 가진 옷을 잘 차려입은 유럽인 신사다. 적갈색 수염을 뽐내는 신사는 최익현을 보자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오랜만입니다. 초이!”


“오랜만이오. 웨스턴마치 자작!”


영국인 웨스턴마치 자작, 이곳 제물포의 영사로 부임한 그와 만나기 위해서이다. 둘은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를 한다.


이러는 이유는 둘이 대영 도서관을 통해서 가까워진 사이이기 때문이다. 요리가 좀 있다가 나오기 시작한다. 러시아 영향을 받아서 코스가 일반화가 된 프랑스 요리를 둘은 즐긴다.


사실 이런 단순한 이유로 만나는 점은 아니다. 그 이면의 이유도 있다.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 조선의 국왕 폐하께서 영국의 공사 대행을 하고 있는 자네에게 주는 밀서일세.”


“알겠네. 러시아에 대한 것이로군? 아니면?”


조선의 외부 소속 외교관으로 일하는 최익현과 조선 주재 영국 공사 대리, 제물포 영사인 웨스턴마치 자작으로 만나기 위한 장소로 이 격식이 있는 무슈 듀브래통에 만나기로 했다. 밀서의 간략한 내용을 물어보는 웨스턴마치 자작에게 솔직하게 하나 말해주었다.


“중유럽 모 국가의 수상이 우리를 포섭하려고 하더군.”


“뭐?”


웨스턴마치 자작, 애스텀은 눈이 동그랗게 지고 되묻는다. 그 모습에 쓴웃음이 지어지는 점을 감추며 그를 이해하는 최익현이다.


“그는 포법 전쟁(砲法戰爭: 보불 전쟁)에서의 승리 이후에 프랑스와 우리 조선이 긴밀한 연계를 하려는 시도를 차단하려고 수를 쓰고 있더군.”


중유럽의 모 국가, 바로 독일 제국을 가리킨다. 수상, 독일 제국의 수상이 교체된 적이 없기에 오직 한 명만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오토 폰 비스마르크.


그가 조선을 꽤 긍정적으로 보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공을 들인다는 영국 정부도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사항이다. 비스마르크의 정책을 생각하면 러시아와 조선을 중재하리라고 여겼다.


‘조선을 우리의 중요한 장기 말로 생각 중인데, 이를 방해하겠다고?’


물론 비스마르크는 동아시아에서도 가능하면 프랑스를 외톨이로 만들어 버리고 싶어서 그런 이유도 있었다. 아마 조선과 러시아, 양 측 중 하나가 중재를 요청하면 해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독일 제국의 수상, 비스마르크 후작이 과연 조선과 러시아의 사이를 동등하게 중재할까? 아니라고 보는데?’


문제는 비스마르크는 독일 제국의 이익을 위해서 유럽에 가까운 서부 지방에 주력을 둔 러시아를 더 신경 쓸 상황이다. 그리고 러시아도 오스트리아 제국보다 비스마르크에게는 덜 중요하지만, 놓칠 수 없기에 조선에 다른 식의 보상을 하면서 회유할 여지가 있다.


이럴 가능성을 조선 조정이 파악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독일 제국이 추구하는 정책은 조선이 추구할 정책과 일정 부분에는 맞지가 않았다. 조선은 영국과 프랑스와 연대로 청나라를 견제하고, 러시아를 견제하면서 자국의 역량 등을 성장하는 쪽이 전략이다.


러시아하고는 일정하게 화평을 하더라도 나중의 보상이 있더라도 너무 일방적인 손해를 떠맡을 필요가 없다고 웨스턴마치 자작이 생각했다. 친구인 면암 최익현을 보내서 조선은 어떻게 영국에 그 상황에 대하여 답을 주는가에 대해서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조선의 속담을 고려하여 식사한다.


물론 그와 코스 요리를 같이 먹으면서도 다시금 대화하게 되었다. 밀서의 내용을 물어보는 일이 아니라, 유럽 정세와 조선 근방의 동양 정세를 주제로 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거 말고도 먹고 있는 코스의 시식 평 같은 이야기도 한다.


“와인이 비싸서, 많이 못 마시는 점은 유감이로군. 조선까지 버티려면 포트와인이 그나마 버티니까. 더 드라이한 와인이 좋은데.”


“자네한테 우리 조선의 원래 보리술을 준 일이 떠오르더군.”


“도수가 높아서 놀라웠다네. 에일은 더욱 흔해지는데 라거는 모르겠더군.”


“라거의 효모인가 하는 녀석이 오래 살지 못하니까, 힘들다고 들었네.”


“와인 양조를 하는 이들도 조선에 넘어오더군. 미국의 포도를 이용해서 만들려나?”


“그건 모르겠군. 나도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 특히 술로 아까의 정치적인 이야기로 있던 무거운 분위기를 이완시킨다. 조선은 동양에서 프랑스와의 공조를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웨스턴마치 자작은 조선이 한 쪽을 일방적으로 모방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영국, 프랑스와 독일 제국의 중요 군사 교리를 흡수해서 조선의 상황에 맞게 만드는 편이라고 이미 보고는 공사 대리로서 들었다.


“일본은 아직도 시끄럽더군.”


“나도 들었네. 종교적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그동안 누적된 사회적 불만이 종합되어 뭉쳐서 왜국, 아니! 일본에 저항하고 있더군.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중요 당파들은 서로를 숙청하려고 안달이고.”


“반대파라고 가혹하게 숙청하는 일은 애매하군.”


“원래 반대파가 곱게 안 보이고, 칼이 먼저 나가던 자들이 아닌가? 저렇게 돌아간다면 가정맹어호인데. 왜국은 범도 없으면서 가혹한 정치가 늑대와 같다고 하려나?”


청나라가 치욕, 특히 지금 신장성 일대의 대치와 지난 국지전의 참패에 더욱 군비에 집중하자는 말이 나왔다. 조선도 청나라를 더 신뢰하지 않기에, 군비 투자가 더 늘어났다.


이런 상황을 그렇게 원하지 않았는데, 일어나는 일이라서 안타깝다는 토로를 들었다. 최익현과 웨스턴마치 자작 애스텀은 지금 조용한 일이 드문 이 동아시아에 그나마 제일 안정된 정치 환경으로 변화하는 이들은 조선이라고 똑같은 생각을 할 정도다.


친구와의 좋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영국 공사관의 이전으로 곧 인천 영사관이 될 외교 공관으로 돌아간 웨스턴마치 자작은 자신이 공사로 부임하기에는 귀족이라는 점을 빼고는 젊기에 본국이 보낼 새 공사를 기다려야 한다고 여긴다. 그래도 공사 대리인 자신이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였다.


공사 집무실에서 웨스턴마치 자작은 밀서를 읽어봤다. 한문으로 쓰인 밀서 원본에 유럽의 언어인 영어, 프랑스어 이렇게 2개로 쓰인, 조선이 알아서 번역해 준 밀서 3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조선이 비록 모니터함이라도 철갑함을 자체 제작하며, 이후에 해군을 비롯한 전체적인 군대 강화에 비밀리에 영국과 프랑스의 협조를 더 원한다고 적혀 있었다.


“또 러시아와의 우발적인 국지전도 진지하게 상정한다? 물론 장비는 독일 제국의 장비도 일부 들여올 듯싶지만? 독일과의 연대를 별로 생각하지 않는군.”


애스텀, 조선 주재 영국 인천부 영사이며, 공사 대리인 웨스턴마치 자작은 영국 본국에 이 밀서들을 잘 첨부하며 어떻게 보고서를 올릴까 고심하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일본은 더 혼란하게 돌아가는 판이 될 조짐이었다.


***


지난 2년간 일본은 더욱 혼란하게 정국이 돌아갔다. 그 2년 사이의 일 중 중요한 일들만 요약해도 일본의 정국이 참 어처구니가 없이 흘러간다는 점을 알 수 있을 듯하다.


우선 에도에서의 그 쿠데타 이후의 시점으로 돌아가면···. 간신히 게이오 덴노를 이용하려던 새로운 조정의 일부 과격한 개화파 실무자 집단은 진압 당했다.


게이오 덴노는 쿄로 무사히 돌아왔다. 게이오 덴노는 이번 그 반란에 연루한 이들을 어떻게 엮어서 정치적으로 유리해지려는 다른 파벌의 공작을 알지만, 황실만 건드리지 않으면 상관없어 할 생각이다.


다만 쿄, 교토로 돌아온 게이오 덴노는 오르는 혈압에 목덜미를 손으로 잡을 수밖에 없는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의 죽음, 히토키리(人切)라는 칼잡이에 의한 암살은 다행히 아니다. 경사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상황에 답답한 일이라서 목덜미를 잡고 주무르게 되었다.


“헤이카!”


“태자께서···.”


“무쓰히토? 태자가 무슨 사고를 쳤어?”


“또 궁녀를 회임시켰습니다.”


“또 인가? 녀석! 참 이 아버지가 생사가 불확실한 곳에 있었거늘!”


덴노는 자신의 후계자인 무쓰히토가 치는 사고가 골치가 아프다. 궁녀만 벌써 셋을 회임시켰다.


태자비가 멀쩡하게 있음에도···. 또 측실도 있지만···.


다른 황족도 이런 일이 있지만 무쓰히토는 지난 두 달에도 이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이것이 세 번째다.


“그렇다고 후계자, 황태자를 교체하기에는···.”


게이오 덴노는 여러 가지로 걸리는 일이 있기에 함부로 황태자를 교체할 수 없다. 물론 황족이고 자신의 아들이라서 직계 궁가의 씨가 많아야 함이 옳지만···.


“너무 그것이 선을 넘는단 말이다.”


무쓰히토는 너무 정력이 좋고 공부는 뒷전이며 궁녀들과 놀기 좋아한다. 게이오 덴도는 저런 녀석이 자신의 후계자로서 있다는 점이 유감스럽다. 아버지인 자기, 이 일본의 금상 덴노가 무슨 험한 일을 당할 뻔했는지도 관심이 없어 보여서 당혹스러울 정도다.


이와는 별개로 할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진실로 충성하는 자들을 더 솎아내야 했다. 개화파라도 저를 허수아비로 해서 권력을 쥐려는 자들은 하급 실무자 집단에도 있었다는 사실은 게이오 덴노한테는 불쾌한 경험이었다.


“새로운 조정의 일부 인사들을 좀 정리해야겠다.”


“예.”


“주인을 무는 개들이 그들만 있겠느냐?”


“그러면?”


반드시 색출해서 다 숙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게 얼마나 더 일을 키울지는 게이오 덴노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옆에서 듣고 있던 게이오 덴노의 신하는, 이와쿠라 도모미한테도 밀렸던 한 신하는 이를 기회로 생각한다.


“혹시 더 있을지 모를 주인을 무는 건방진 개들을 치자고요? 찾아내서 죽이고?”


“필요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


“예. 한 번 조정의 회의에 이야기를 꺼내시지요.”


“그래.”


자기가 한 말이 어떻게 악용이 될지에 진지하게 생각하면 이런 말을 바로 꺼내면 안 되었다. 게이오 덴노는 그 권력욕에 비하면, 술수가 부족하게 보인다. 아마 나중에 생긴 일에 후회할지도 모른다.


***


게이오 덴노의 그 말을 명분으로 정파들이 정적들을 합법적으로 처분하려고 준비했다. 그게 드러나기 전의 일본은 혼란이 수습될 듯이 보였다. 문제는 그게 잠시의 안정이 될 수도 있고, 더 혼란해질 판에 놓였다. 면암 최익현이 신랄하게 말했던 대로 이루어진다.


“참으로 가정맹어호다. 아니, 일본이라면 가정맹어랑(苛政猛於狼) 인가?”


“민생을 더 도외시하는 일로 터졌는가? 과거의 잔재가 완전히 수습이 되지 않아서 생긴 일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최익현이 같이 영국에서 유학한 도원 김홍집과도 했던 대화의 일부였다. 둘 다 일본의 대규모 민란, 반란에 꽤 놀랐다. 이전부터도 잔혹한 진압 등은 주일본 조선 공사관을 통해 들었던 적이 있다.


물론 그 이전에 공공의 적인, 기독 일본국이 되려는 키리시탄 잇키에 대하여 공세가 강화되었다. 1년 뒤에 새로운 일본 육군, 중앙 경찰, 지방 경찰은 결국 아마가사키의 난을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 해군 육전대는 또 개입했다.


사실 서양인들의 안전을 키리시탄 잇키와 그에 붙으려는 옛 양이 파벌 일부한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이에 서양 세력의 대체로 방관에 실망해서 그들 아래에 붙었던 과격 양이 파 잇키도 독단으로 사고를 많이 쳤다. 이런 일들에 이단이라고 방관하는 편이었다가 진압 협조로 돌아섰다.


태평천국처럼 서양인 및 조선인 의용군들이 대규모로 나오지 않아도. 이전의 키리시탄 잇키에 가담하지 않은 과격 양이 세력 잔당으로 화가 쌓이던 참에 불운하게도 끓는점이 임계에 달했던 외세를 키리시탄 잇키 아래의 과격 양이 파 잔당 계열이 펄펄 끓게 만들었다.


그렇게 공격하고는 도주하고는 키리시탄 잇키가 배후로 몰려졌다. 문제는 이탈한 강경 양이 파벌도 조선과 서양 세력은 별로 용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 사이에 히로메이 마모세이는 자신을 교종으로 하여 기독일본국, 절지단일본국, 다르게 말하자면 키리시탄 니혼고쿠를 결국 세웠다.


“결국 그자도 권력이 목적이었다. 실망했습니다. 키리시탄 잇키 그만둡니다.”


“종교의 자유를 원하는 일이 아니었어! 그거만 원했다면 그는 신국을 위해서 협상해야 했었다.”


“키리시탄 덴노? 인정할 수 없어! 그리고 후란스데라의 수장인 법왕의 승인? 저런 자들을 누가 인정해!”


그 결과로 그들의 느슨한 연대는 결국 부서졌다. 히로메이 마모세이의 세력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탈, 도주, 투항이 늘어났다. 적어도 길면 15년 내외는 이어간 태평천국보다 못했다.


사실 이건 일본과 중국의 차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도 키리시탄 잇키에 편에 여전히 붙은 이들은 주로 잇키를 하다가 가족을 잃은 자들이 많았다. 아니면 천민, 에타 등으로도 불리는 집단이거나.


그들의 지지 등으로 더 오래 버틸 수 있었다. 그런데도 점점 더 자신들의 몰락을 예견하듯이 더 버틸 수 없어서 꺾이는 이들이 되어버렸다.


점점 밀려났다. 본거지가 된 아마가사키의 성에 키리시탄 니혼고쿠의 교종이 무장한 채로 있었다. 교종이 된 젊은 남자, 히로메이 마모세이가 꽤 비장한 표정으로 그 곁의 남은 이들과 있었다.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예.”


“천국에서 함께 만나기를!”


봉기의 주도자이던 히로메이 마모세이는 자살은 할 수 없다고 비장하게 싸우기로 했다. 정작 그를 살려서 정식 재판으로 죽이고 싶던 일본의 신 조정이야 난감하게 되었다.


죽여 달라는 듯이 처절하게 싸우는 교종과 끝까지 그의 곁에 있는 광신자들 때문이다. 그들은 최후의 일인까지 싸우다가 죽었다. 히로메이 마모세이의 시신에서 그 목은 바로 참수되어 그 목은 에도 성에 효수를 당했다.


문제는 다른 봉기들이 이어졌다. 키리시탄 잇키가 아닌, 다른 잇키 들이었다. 아니면 키리시탄 잇키에 이탈했던 다른 자들이 일으킨 봉기일 수도 있었다.


“일어나라! 막부와 그 후신 정부를 타도하자.”


“민생을 살피지 않는 자들! 죽어라!”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이 매우 늘었다. 지방 사족이 아닌 아마가사키의 난 때에 진압되지 못하고 도주한 잔당, 토막파의 찌꺼기, 그도 아니면 아마가사키의 난을 보고 일본의 가장 큰 문제는 바쿠후 출신과 비 바쿠후 출신 기득권이라는 점을 깨달은, 관리가 아닌 다른 급진 개화파 지식인들이 있었다.


각자가 알아서 전국적으로 봉기를 일으키니까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행동하는 확신범(確信犯), 신념형 반체제 인사들이 생각보다 커졌다. 이들 상대로 일본 정부는 진압에 예상보다 더욱더 막대한 비용 소모가 일어난다.


그리고 큰 봉기들은 진압되었다고 바로 지난 에도에 일어났다가 진압된 정변에 ‘다른 가담자’들이라 쓰고 숙청하려는 다른 정적들을 배후로 불게 만드는 공작을 이미 구 바쿠후 주류 출신 파벌들이 시작했다. 아직도 이어지는 전국 곳곳의 봉기들? 이건 자잘한 잇키들이라고 간주하고 중앙의 정적 제거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덴노께서 내린 지엄한 명령을 수행한다.”


“오냐! 우리도 마친 그 명령을 수행할 생각이다.”


이를 정당화시킨 점은 게이오 덴노의 그 발언들을 이용할 생각이다. 구 바쿠후 출신 주류 파벌들에 대항하는 느슨한 연합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들은 다이묘, 이제는 번지사라고 개칭한 이들 중 신 난키파라고도 아직도 불리는 이 거대한 정적의 본격적인 탄압 시도에 결집해 대항했다.


영국에 공부, 새로운 조정의 주류가 친러로 기울었다고 모함했다. 그런 말을 하면서 구 바쿠후 주류 출신 파벌이 장악한 정부를 상대로 쿠데타를 준비했다.


구 바쿠후 주류 파벌이 장악한 육군과 중앙 경찰에 대항하여 지방 경찰과 사족 출신 민병대로 대항한다. 해군도 둘로 나뉠 상황이다. 이것이 자칫하면 내전으로 이어질 판이다. 내전이 바로 터지지 않는 일이 이상할 정도로 살벌하다.


그 사이에도 꾸준히 일어나는 잇키는 지방 경찰과 중앙 경찰, 육군, 그리고 해군이 사이가 좋지 못하면서도 같이 진압하는 판이다. 또 근래의 가장 중대했던 반란과 잇키 진압에 러시아가 적극으로 도와주어서 이상한 소문도 생겼다.


그래서 그 소문을 사실이라고 믿는지, 강경 존왕양이 잔당이 일본인들 중 유달리 공로증, 러시아 공포증이라는 이상한 심리를 가졌는데 그들은 일본의 새로운 조정을 보고 러시아와 붙어먹었다고 모욕했다.


“죽어라! 친노 공부 앞잡이!”


“우리가 언제 친노를 했어? 이 더러운, 나라 말아먹을 미토학쟁이들이!”


일본도를 들고 휘두르는 미토학에 경도된 존황양이 성향인 낭인의 검을 간신히 막아낸 친러파(?) 공부 육군 소속 군인이 보였다. 총기로 막아내는데 에도시대에 만든 장식용 일본도는 점점 검의 이빨이 나갔다.


서양에서 들여온 총의 강철 총신이 매우 단단했다. 그렇게 수세적으로 가다가 총에 단 총검으로 찔러 죽였다. 그 병사 외에도 난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아비규환의, 진땀 흘리는 진압이 여전히 일본 전국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 인사들, 기득권 층 사이의 내전 위기라는 점은 일본 국외의 세력들은 이권 유지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일본에 개입하려고 한다. 내전도 어디 한 쪽이 이겨도, 일본의 미래가 그렇게 밝아 보이지는 않을 지도 모른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위정척사 최익현은 이미 없지만, 혁신유림에 코스모폴리탄인 최익현이 남았습니다. 친영파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조선의 국익이 우선이죠. 물론 영국의 이면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겁니다. 스승이 누구인데요. 읍읍.


조선에 비스마르크가 손길을 뻗는데, 그가 원하는 대로 될까요? 나중에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이번 편에도 '일본'했습니다. 물론 실제 역사의 일본도 잇키 등의 봉기가 꽤 많았습니다. 공무합체했어도 그런 민란들이 잘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일본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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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6 7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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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5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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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6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3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4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1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3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8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9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7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1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7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5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6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8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7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3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4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9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2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5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8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1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0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7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9 9 22쪽
»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4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6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4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1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3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9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4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1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9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7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6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5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9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2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7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7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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