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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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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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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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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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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DUMMY

***


“들여보내라.”


“예?”


수비대장 당번병 겸 호위병 중 하나가 놀라서 되물었다. 그는 자기가 잘못 들었는지 의심했을 것이 분명하다.


“들여보내라고 했다.”


수비대장이 다시 말하자, 당번병 겸 호위병들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고 깨달았다.


두 사람은 당황스럽게 서로를 쳐다봤다. 집무실 안쪽에 있을 수비대장을 걱정하다가도, 상관을 믿기로 하였다.


그들은 아직 마음속에 남아있던 당황함을 정리하고 상관이 내린 명령에 복종하였다.


“예.”


“알겠습니다.”


집무실 밖에 있는, 패잔병 행색에 가까운 자를 들여보냈다. 그래도 여전히 그를 의심하면서 들여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허튼짓은 하지 마시오.”


“알겠습니다.”


“집무실에 수비대장 대인 말고도 부관 나리가 같이 있다.”


“예!”


그전에 허튼짓은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모습에서 당번병 겸 호위병인 두 사람이 상관인 영원성 수비대장과 부관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행색이 아주 꾀죄죄해서, 패잔병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행색인 병사가 주눅이 들어서 답했다. 그 답하는 모습이 제법 고분고분하지만,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것은 패잔병 행색인 전령을 주장하는 자를 들인 영원성 수비대장과 영원성 수비대장을 보좌하는 부관도 비슷하게 의심하는 중이다. 겉으로 낮게 내려봐도 될 수 있는 자라고 방심은 금물이다.


“앉으시오.”


“예!”


상석에 앉은 영원성 수비대장이 전령이라고 주장하는 이에게 앉으라고 권했다. 그런 그의 차가운 모습과 그에 걸맞게 차가운 목소리에 전령이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아까 수비대장 당번병 겸 호위병 두 사람이 겁을 준 것으로 주눅 들었던 모습보다 더욱더 주눅이 늘었다.


수비대장의 권유하는 말에 최대한 군기가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힘 있게 답하고 수비대장과 수비대장 부관의 눈치를 살피면서 권하는 자리에 앉았다.


“무슨 일로 왔습니까?”


상석에 앉은 수비대장을 서서 보좌하는 부관이 수비대장 대신에 전령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에게 물었다.


“그것이···.”


자신을 전령이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두 사람의 태도 때문인지 주저하면서도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려는 모습이었다. 그가 어떤 말을 꺼내는지를 수비대장과 수비대장 부관이 일단은 조용히 지켜보면서 들으려고 가만히 있었다.


“저는 차오양(조양)을 지키던 수비대 소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선군의 포로로 잡혔다가 진저우(금주)에서 탈출했습니다.”


“뭐라고!”


“정말이요?”


수비대장과 수비대장 부관은 서늘하게 어떤 말을 꺼내는지 기다렸다가 표정이 확 깨질 정도로 당황하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말이었다.


조양 수비대 소속인지 확신하지 못해도, 금주에 억류되었던 아군 포로라는 것은 딱히 거짓말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두 사람, 영원성 수비대장과 수비대장 부관은 저 남자가 하는 말을 완전히 믿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평정을 가장해서 저 남자가 하는 말을 들어보고 나중에 사실인지 검증하면 된다고 생각하였다.


“조양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것이, 조양은 조선군에게 함락당했습니다.”


수비대장은 자기 앞에 있는 존재가 하는 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 의심하면서도, 조선군이 조양을 낙성했을 것은 매우 높다고 생각하였다.


부관도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게 노력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수비대장 부관이 생각하여도, 적이 가진 저력을 과대평가하지 않음을 전제로 가능할 수 있다고 여기었다.


‘그래도 이것은 예상 밖이다.’


하지만 수비대장은 적군인 조선군이 예상보다 빨리 조양을 함락했다고 생각하였다. 조양 수비대가 이렇게 빨리 무너질 줄은 그도 예상하지 못했다.


수비대장을 보좌하는 부관도 비슷하게 생각하였다. 정확히는 수비대장보다 부관은 북양군 내부에 아는 것이 적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조심스럽게 상관인 수비대장이 내린 결론과 비슷하게 내릴 수 있었다.


부관은 조선군의 역량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양 군대를 제외하고, 조선군이 지금 이 동양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가졌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부관도 조양 수비대가 이동 속도를 제외하고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사실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 그런 경악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거짓말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그래도 두 사람은 이런 사실을 맹신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모르는 정보들을 가지고 있을 눈앞의 남자에게서 아는 것을 더 캐내야 한다고 같은 생각을 가졌다.


“음, 조심스럽게 짐작했지만 정말 사실인가?”


“예. 사실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직접 싸운 자입니다. 어찌 수비대장 대인께 거짓을 고합니까?”


부관 대신에 수비대장이 직접 나서서 전령을 주장하는 남자에게 물었다. 남자는 긴장하면서도 자신이 아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흠···.”


“자세한 사정을 설명할 수 있는가?”


이번에는 부관이 나서서 물었다. 그런 물음에 눈앞의 남자는 올 것이 왔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수비대장과 부관은 남자가 지은 표정에서 연기가 아니라고 짐작하였다.


“예···.”


남자는 말을 더듬거리면서 자신이 아는 것을 최대한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전령을 호소하는 남자, 아니 정확히는 조선군의 포로가 되었고 포로 생활하다가 겨우 도망친 전우가 하는 말은 침통함으로 가득하다.


“적군은 강력했습니다. 단 3일 만에 조양을 무너뜨렸습니다. 마지막 전투는 저녁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적군은 다양한 술수로 우리를 압박했으며, 세 번째 날에 있던 전투는 전력을 다해서 공격하였습니다. 결국 우리 조양 수비대는 중과부적으로 무너졌습니다.”


‘단 3일 만에 조양이 무너졌다고?’


‘무슨!’


조양 공방전의 진상은 영원성 수비대장과 그 부관, 두 사람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참혹했다. 불운했다고 고려하여도, 단 3일 동안 싸워서 조양이 일방적으로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조선군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한 조양 공방전의 패잔병은 계속 자기가 하는 말을 이어갔다. 영원성 수비대장과 그 부관이 남자가 하는 말을 끊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 말하라는 것을 말하지 않고도, 분위기와 시선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런 눈치와 분위기를 알아차리고 패잔병은 계속 말했다.


“끝까지 항전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일부는 도주하다가 조선군 기병들에게 걸려서 도주에 실패하고, 포로로 붙잡힌 이들도 있습니다. 항전하다가 항복한 이들도 제법 있습니다. 물론 항전을 이어가다가 전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붙잡힌 이들은 진저우로 끌려갔습니다.”


“그렇군. 그럼 다른 질문도 하겠다.”


“예.”


영원성 수비대장이 입을 열어서 다른 질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것에 탈출 포로가 긴장하면서 대답했다.


“조양 장군 대인은 어떻게 되었는가?”


영원성 수비대장은 아군 고위 지휘관인 조양 장군, 숭후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조양 장군 대인은 끝까지 항전하다가 전사하셨습니다.”


“포로로 잡히지 않았다고?”


“예.”


탈출 포로는 조양 장군 숭후의 수자기 등은 조선군에게 노획당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래도 적군인 조선군이 위선을 부린 것인지 몰라도, 조양 장군 숭후의 시신을 관에 잘 염습했다는 사실도 수비대장과 부관에게도 알려주었다.


“흠···.”


“그렇군···.”


두 사람은 적군인 조선군이 조양 장군 숭후의 시신을 훼손하지 않고, 정중하게 예우한 것이 마음이 복잡하였다. 그들이 위선을 부렸다고 수비대장과 부관도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얼마나 여유를 부리는지 알 수 있었다. 아울러서 다른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조양 백성들 민심도 열심히 수습했습니다. 치안을 유지한다면서 병력 일부도 주둔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 같습니다.”


“그렇군.”


남자는 탈출 포로이면서 제법 많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수비대장과 부관은 그가 말하는 정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인정하였다. 그럼에도 완전하게 맹신하지 않았다. 더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고 여지를 두었다.


그런 내심은 드러내지 않으면서 남자가 알고 있는 것들을 더 알아내려고 노력하였다.


게다가 조선은 요서 일대를 흡수하려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드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사실은 교차 검증해야 하지만, 이런 주장이 있다는 식으로 산해관과 산해관 뒤에 있는 경사(베이징)에도 알려야 한다고 영원성 수비대장은 냉정하게 생각하였다.


수비대장은 이런 생각을 하는지는 남자에게 숨기면서 다시 질문하였다. 이번에는 조선군 포로가 된 아군에 관련한 이야기다.


“포로는 얼마나 발생했는가?”


“포로 말씀입니까?”


“그래.”


사실 탈출한 포로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


그래도 탈출한 포로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최대한 털어놓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아는 것을 늘어놓는 식이다.


“저도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조선군의 포로가 된 조양 수비대 전우들은 적게 잡아도, 3,000명 넘습니다. 어쩌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적게 잡아도 3,000명인가?”


조양에서 잡힌 포로들은 탈출한 포로, 조양 수비대 출신 패잔병이 말한 인원과 비슷하면서 달랐다. 사실은 그보다 더 많은 병력이 부상자까지 포함해서 포로로 잡혔다.


조양 수비대에 가담한 조양 백성과 조양 근처로 피난 온 백성 중 장정들을 모은 민병대도 생존자들도 너무 어리고 노인이 아닌 이상에야 대체로 예외 없이 조선군에 포로로 잡혀서 금주로 끌려갔다.


이런 사실에 영원성 수비대장과 그를 보좌하는 부관은 적게 잡아도 3,000명이 넘는 생존 전우들이 포로로 끌려갔다는 것에 슬펐다. 다른 전투에 잡힌 아군도 많으리라는 추측은 쉽게 할 수밖에 없다.


“예. 저도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잘 몰라도 그렇게 포로가 있습니다. 다른 포로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다른 포로들, 조양 공방전에 잡힌 청나라 군대 포로들이 아니고 다른 전투 등에 조선군 손으로 떨어진 다른 전우들 행방도 당연히 궁금하였다.


그래서 영원성 수비대장이 진중한 표정을 지으면서 눈앞의 남자, 탈출한 아군 포로에게 물었다. 부관은 두 사람을 보면서 들은 말들을 정리하였다.


사실 정리하면서도 부관은 속으로 정신이 어질어질하였다. 조양이 예상보다 빨리 무너짐으로 영원성에 쏠릴 부담은 훨씬 커진 상황이니까.


남자, 조양 수비대 소속 청나라 패잔병도 이 부분에는 들은 것을 설명하였다.


“제가 듣기로는, 조선 땅이 된 요동으로 조선 국적 선단에 실려서 끌려갔다고 합니다.”


“흠!”


그런 사실에 영원성 수비대장과 부관은 표정이 굳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것이 정말 사실인지를 되물을 정도였다.


“정말이냐?”


“예.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조선군이 거짓말을 했을 수 있지만, 포로에 대한 소문은 주로 사실이잖습니까?”


이 탈출한 아군 포로가 영원성 수비대장과 그 부관에게 굳이 거짓말을 하겠는가?


지금 포로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하면서 아는 것은 최대한 털어놓는 태도를 보였다. 탈출한 포로 자체가 첩자이지 않은 이상은 눈앞의 남자는 최대한 자기가 알고 있는 진실만 말했다고 봐야 한다.


부관도 상관인 영원성 수비대장에게 조심스럽게 자기가 생각하는 견해를 말했다. 그것도 조선군 손에 떨어진 전우들이 조선 땅으로 끌려갔다는 것을 신중하지만, 긍정하는 모습이었다.


“조선 놈들이 한 짓을 생각하면 사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좋은 소식은 아니군요.”


“그래.”


두 사람, 영원성 수비대장과 수비대장을 보좌하는 부관은 조선 국적 선단이 청나라 포로들을 조선 땅이 된 요동으로 끌려갔다는 말을 가능한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봤다.


그것은 절대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1857년 이후로 조선은 청나라 측에게 자신들이 잡은 청나라 군대 출신이던, 마적 출신이던 가리지 않고 포로들을 석방하고 싶으면 포로 몸값을 요구하였다. 말도 안 되는 가격은 아니었지만, 이러는 이유가 제법 있었다.


명분은 병자호란 등에서 후금 군대에 사로잡혔던 조선인 포로들이 당했던 수모 등을 되돌려 주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몸값이 들어오기 전이나, 몸값을 포기하면 10년 이상 노비에 가깝게 포로에게 강제 노동을 시킨다고 알았다.


만약에 청나라 측이 봐서 귀중한 사람이 포로로 잡혔다면 그런 이들에 한정해서 포로송환 협상을 해야 하지만, 청나라 조정은 그냥 백성들에는 그런 모습을 덜 보였다.


“북양군 출신 포로들에게 조정이 얼마나 자비를 보일까?”


“모르겠습니다.”


특히 청나라 조정은 겉으로는 송환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도 군대 포로 중에 중요 기인 출신들을 제외하고, 녹영병의 주축인 한인(漢人)들이나 마적 출신들은 조선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굴었다. 그런 것이 알려지자, 한인 백성들 사이 봉기 가담은 더 늘었다는 풍문도 있다.


이제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알 수 없다. 우선은 현재 청나라의 사실상 정규군을 차지한 상군과 회군 출신들이 주축으로 세워진 북양군 등은 병졸이라도, 군권을 쥔 이들과 연줄을 생각하면 그렇게 굴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청나라 지배 아래에 있는 한인 백성들 눈치도 슬슬 더 봐야 하는 현실을 인정했으니까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정보들을 알기 위하여 부관이 나서서 남자, 금주에서 탈출한 청나라 패잔병에게 질문하였다. 그런 질문들에 청나라 패잔병인 남자가 듣고 아는 선에서 성실하게 답했다.


“차오양을 공략했던 적들은 진저우로 다시 돌아왔다고? 그들이 노리는 곳은 역시 이 영원성이 확실한가?”


“그렇습니다.”


“언제 공격한다는 말은 들었나?”


“그것은 모릅니다.”


“흠···.”


물론 일개 포로, 그것도 귀동냥으로 주로 들었을 병사 출신이 얼마나 더 알고 있겠는가?


남자가 알고 있는 것들은 결국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부관은 다른 것들을 물어봤다. 문제는 다른 것들을 물어도 비슷하였다.


“최대한 들었던 것을 쥐어짜 내서 말하라!”


성과가 더 없자, 부관은 탈출한 아군 포로를 향해서 닦달하였다. 사실 닦달하여서 성과가 있었다면 좋겠지만, 그런 태도에 금주에서 탈출한 청나라 패잔병은 말을 더듬거리면서 자신이 까먹은 것을 찾으려고 해서 대화가 끊겼다.


“그만.”


“하지만 수비대장 대인!”


“저 정도를 들어서 기억하여 보고한 것도 대단한 것이다. 조금 쉬게 하고 내일 다시 물어보면 될 것이다.”


영원성 수비대장이 부관을 제지하였다. 영원성 수비대장을 보좌하는 부관은 지금 더 알아낼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더 대화해야 한다고 여기었다.


하지만 상관인 수비대장이 한 말도 합당하였다. 내일 다시 물어보면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사실 혹은 주장을 더 얻을 수 있었다.


부관은 그런 사실을 흥분을 가라앉히고, 달궈진 쇠를 찬물에 담그듯이 냉정함을 되찾고는 잠깐 상관이 한 말을 곱씹다가 합당하다고 인정하였다.


“예···.”


“그대도 거처를 마련해주겠다. 쉬도록!”


영원성 수비대장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탈출 포로를 배려하였다. 탈출 포로는 놀라면서 되물었다. 그런 남자에게 수비대장이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예?”


“쉬게. 내일 다시 물어보겠다.”


남자는 기회가 사라질까 봐 냉큼 공손하게 알겠다고 답했다. 뒤에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잇지 않고 덧붙였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남자를 보고 수비대장과 부관은 약삭빠르다고 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곳까지 도망치면서 제대로 쉬지 못했을 것이라고 짐작하면서 동정하는 편이다.


부관이 탈출 포로가 쉴 곳을 안내할 이를 말해주기로 했다.


“쉴 곳을 안내해달라는 말을 해라. 그러면 문밖에 있는 내 당번병 겸 호위병 중 하나가 안내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이어서 영원성 수비대장은 가벼운 축객령을 탈출 포로인 남자에게 말했다.


“나가보도록.”


“예!”


그렇게 남자가 나갔다. 남자는 부관이 말한 대로 움직였고, 집무실을 지키던 수비대장의 당번병 겸 호위병 두 사람 중 하나에게 안내받아서 떠났다.


집무실 안에는 수비대장과 그 부관만이 다시 남았다. 그들은 잠깐 조용히 있다가 먼저 입을 여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영원성 수비대장으로 그는 조양 장군 숭후의 전사를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생각하면서 자기를 보좌하는 부관에게 말했다.


“조양 장군 대인의 전사는 유감이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상관이 하는 말에 부관도 답했다. 영원성 수비대장을 곁에서 보좌하는 부관도 조양 장군 숭후가 가진 인망과 그 능력이며, 평판을 알기 때문에 유능한 노신(老臣)을 청나라가 잃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 영원성이 전장이 되겠어.”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런 대화를 끝으로, 부관은 다시 집무실 밖에 경비 소임을 수행하겠다고 나갔다. 이를 영원성 수비대장도 허락하였다.


집무실에서 영원성 수비대장은 업무를 처리하면서 고심에 빠졌다.


적인 조선군이 바보가 아니라면, 영원성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지난 전쟁과 달리, 영원성을 지키는 병력이 확실하게 존재하였다.


다르게 말하자면, 영원성은 조선군과의 전투를 절대 피할 수 없다. 그런 사실을 알기 때문에 수비대장은 당연히 고심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조양 몫까지 더 오래 버티는 것으로 가야 한다. 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철저하게 물고 늘어지겠다.”


영원성 수비대장은 이런 혼잣말을 집무실에서 하였다. 그 혼잣말에는 고심한 다음에 내린 결의라서 그런지, 결단이 가득하였다.


또 영원성 수비대장이 한 혼잣말은 나직하게 말했으나, 부관과 다른 당번병 겸 호위병도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들도 죽음을 각오하리라.


그리고 다음 날부터 영원성은 수비대장 지시로 삼엄한 경계를 풀지 않고, 오히려 경계를 강화했다. 당연히 불만이 있는 병사들이 있지만, 그런 불만을 듣고 경계를 푸는 것은 사치에 가까운 상황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앞으로 있을 수성을 훨씬 열심히 준비하라고 수비대장이 결의 가득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앞으로 있을 전투에 더욱더 철저히 대비하라. 우리는 적과 전투에서 다 죽는다는 각오로 싸워야 한다.”


그런 말에 여전히 불만이 있는 병사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려다가 진저우, 금주에서 탈출한 아군 패잔병이 한 말들이 풍문으로 도는 것을 듣자, 그럴 수밖에 없다고 수비대 내부 여론이 기울었다.


그리고 영원성 수비대는 상관인 수비대장이 말하는 대로 일어난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군이다!”


“적군이 쳐들어왔다!”


이전에 겪었던 탐색전과 다르게, 작정하고 쳐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다. 그리고 조선군은 조양 때보다 훨씬 전력으로 영원성을 공략하려고 움직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전령을 주장하는 사람은 사실은 조선군에 포로로 잡혀서 생활하다가 탈출한 사람입니다. 아무튼 조선군이 조양에서 승리하고, 영원성이 다음 전장이 된다는 것을 영원성 수비대도 알아차렸습니다. 


영원성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 편들로 알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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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6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4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0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6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4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1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8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7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6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4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1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5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8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5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4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7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1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2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5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1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5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5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9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8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7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0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8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1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4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10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5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6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0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5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3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6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5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3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9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9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0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9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8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9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0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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