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대만 북부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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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과 타이완을 모두 관장하는 복건 대만 순무라는 관직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복건 순무로만 불리는 쪽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지난 제1차 아편 전쟁에서 대만에 표류했던 영국 측 선원들을 당시 대한이던 도광제와 중앙 조정 지시로 처형했던 실무자 자리였다.
그 관직은 국내와 국외의 정세가 바뀌면서 달라졌다. 1850년대 말에 있던 제3차 조청 전쟁과 제2차 아편 전쟁으로 1860년에 대만, 타이완은 개항하였다.
타이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청나라를 지킬 해양 방어선으로 기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이완은 푸젠성에서 분리하였다. 정식으로 타이완성, 대만성으로 승격하였다.
무엇보다도 유구가 사실은 일본의 사쓰마번에 지배받았어도, 청나라의 조공국이었다. 그런 유구가 사쓰마의 사실상 지배를 벗어났다. 이어서 청나라가 아니라 조선에 조공하고, 책봉을 받으면서도 만국공법 상으로 형식상 조선의 종속국으로 들어갔다.
그런 일로 타이완의 중요성은 더욱더 높아졌다. 푸젠성 아래의 대만과 비교하면 타이완성으로 재편한 이래로 행정 체제는 더욱더 보강하였다. 중심지도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갔다.
“흠. 법국 놈들은 언제 쳐들어오는가? 그자들에게 이 타이완은 절대 만만치가 않다고 보여줄 생각이다.”
“대만 순무 대인. 적인 법국과 조선을 매우 경계하시는군요.”
“당연한 일이라네.”
그리고 타이완 수비를 위하여 군공을 꽤 알렸던 자들을 부임시켰다. 1883년에 부임한 유명전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에 속한다.
유명전, 원래는 태평천국의 난에서 봉기한 태평천국 군대에 대항하던 한족 민병대의 일원이었다. 상군과 회군에서 모두 복무한 쪽이며, 이홍장과 증국번의 눈에 들었다.
이후에는 두 사람이 그를 밀어주면서 관리이자, 청나라의 무장으로 점점 두각을 드러냈다. 물론 이유가 있었는데, 이홍장은 유명전을 내세워서 이제 20년은 되어가는 과거, 전사한 좌종당을 견제하였다.
그래서 유명전은 그 좌종당이 살아있을 때 좌종당 파벌과 대치하면 선봉에 섰던 사람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면으로 무력을 동원해서 싸운 쪽은 아니다.
좌종당과 그를 따르는 파벌과 갈등했을 뿐이다. 어떻게 보면 유명전이 가진, 그들을 향한 감정은 과거라면 모를까 지금은 유감스러움만 남았다.
“이런 늙은이도 다시 복귀시켜서 대만 순무라는 자리를 맡기셨네.”
“예.”
“그런 조정의 기대에 최대한 부응해야지.”
“알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유명전은 좌종당의 전사 이후로 좌종당이 맡았던 쪽이며, 여러모로 청나라 내부 반란은 물론이고 외적과의 싸움에도 종군하였다.
즉, 은퇴하고 다시 불려오기 전까지 유명전은 꽤 많은 나날을 전장에서 살아왔다.
태평천국이라고 자칭하는 반란군을 시작으로, 염군 등 각종 반란군도 상대해봤다. 위구르 지방을 놓고, 러시아 군대하고도 교전해본 적도 있다.
대신에, 다른 서양 군대들과 조선군과의 교전 경험은 없었다. 그것은 노장에게는 별로 아쉬운 경험은 아니었었다.
은퇴하였던 노장 유명전은 몇 년 전에 다시 복귀하였다. 그러고는 타이완성, 대만성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그는 타이완성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서 많은 수단과 방법을 골몰하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프랑스 군대와 조선군에 관련한 교전 경험이 없는 사실이 인제 와서 아쉬운 쪽이었다.
“이 타이완에는 복건 수사의 지원을 당장은 바랄 수 없다.”
하지만 유명전은 그런 경험이 없어도, 타이완을 지켜야 하는 자신의 책무를 완수하려고 노력하였다. 푸젠성의 복건 수사가 빠르게 격파당해서 타이완, 대만을 지킬 해군력은 더욱더 약해진 상황이다.
그래서 타이완, 대만은 남양 수사와 협력해야 하였다. 문제는 남양 수사도 조선 해군과의 신경전으로 대만 근처 해역을 지킬 전력을 차출하지 못했다.
“예. 아쉬운 일입니다.”
“우리는 최악을 가정한다면 법국 해군의 전력과 단독으로 싸워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다 고려하였다.”
프랑스 해군이 정말로 타이완을 노리는지에 관련해서 의심하는 자들도 분명하게 있다. 그렇지만, 프랑스가 타이완을 노리는 근거는 제법 많았다.
먼저 타이완 북부에는 지룽, 한국어 한자음으로는 기륭이라는 곳에 탄광이 있다. 현재 타이완성의 중심지인 타이베이와 매우 가깝다.
기륭 탄광의 석탄들은 청나라 해군의 4대 수사들에는 군함의 연료용으로도 보급하는 양질의 석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였다.
그리고 다른 이유가 있다. 타이완, 대만을 장악한다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잇는 거점을 하나 얻을 수 있다. 전쟁 중의 임시 점령이라도, 할 수 있다면 유용해진다.
“조선도 우리를 노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
“그런데 프랑스가 더욱더 우리를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유명전은 부하들이 하는 말을 무시하는 쪽은 아니다. 그저 노인으로서 고집이 완고한 편에 속하는 것에 가깝다.
그는 그래도 지금, 부하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부하들이 하는 주장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유명전도 부하들에게 물어봤다. 조선이 왜 여기를 노리는지에 관련해서 말이었다.
“왜 조선이 여기를 노린다고 생각하는가?”
“그건, 조선이 서부 전선에 집중 중이라도 우리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더 쏠리게 유도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게다가 그들도 서양과 무역을 중시하는 와중에 타이완 근처 해역은 자신들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법국보다 더욱더 먹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이 가진 팽창 욕구는 종실의 기원인 땅을 먹어 치운 일도 생각해야 합니다.”
“흠···.”
유명전은 부하들이 한 말을 듣고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인정하였다. 타이완은 현재 두 적을 생각해야만 하였다. 조선과 프랑스라는 적을 말이다.
그럼에도 유명전은 자신이 왜 프랑스를 더욱더 위험하고, 타이완을 먼저 공격할 이들이라고 생각하는 근거를 부하들 앞에서 꺼냈다. 부하들도 자신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 상관의 말에 경청하였다.
“법국은 남월(베트남)을 먹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게다가 조선이 도성과 가까운 전선을 수행하는 와중에서 시선은 분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이 더 나서지 않고도 법국 해군이 시선을 분산할 수 있다면? 어차피 광둥성의 우리 아군일 광동 수사는 자신들이 맡는 해역을 지킨다고 바쁘다. 다르게 말하자면 법국 해군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여겨지지 못한다.”
“예.”
“그럴 수 있습니다.”
“해군으로 이용해서 청나라의 시선을 더 돌릴 수 있다. 조선은 무엇보다 남양 수사를 경계하면서 움직였다. 북양 수사가 격멸 당했다면 남양 수사를 동원할 조정이리라. 그런데, 조선의 다른 해군이 그들을 경계하며 견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 타이완을 공격할 여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노장인 유명전이 한 말에 그를 보좌하는 부하들은 생각에 잠겼다. 상관인 유명전이 한 말도 매우 근거가 있고, 이치에 어긋나지 않았다.
조선과 프랑스, 모두가 타이완을 노릴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그리고 언제인지 몰라도 공격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말이었다.
물론 대만 순무 유명전은 부하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말했다.
“물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누가 먼저 쳐들어오는지 내기를 거는 것이 중요한가?”
“예?”
“아닙니다.”
“그렇다.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우리가 할 일을 해야 한다. 이 땅을 지키는 것이다.”
그것에 부하들은 제일 중요한 임무를 다시금 깨닫는다.
“그렇다면 어떤 적이 오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인 타이완 수비에 집중하면 되는 것입니까?”
“바로 그렇다. 조선이 쳐들어와도, 법국이 쳐들어와도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 이 타이완성의 수비를 말일세.”
“예.”
이런 대화를 하고 이틀에서 사흘이 지났다. 프랑스 해군이 타이완 북부, 대만 북부 해안가를 포격하기 시작하였다.
당연하게도 타이완성의 중심지인 타이베이로도 소식이 전해졌다. 유명전의 귀에도 들어갔다.
“적이 우리를 포격 중입니다.”
“적은 법국인가?”
“그렇습니다.”
유명전은 그런 보고에 결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적을 막는다. 내가 그동안 육성한 타이완 원주민 민병대도 투입한다.”
“예?”
“정말입니까?”
대만 순무인 유명전이 내린 결단에 대만 순무를 보좌하는 부하들이 놀랐다. 그들을 정말 투입하겠냐고 묻는 표정이 대부분이다.
“그렇다.”
“대만 순무께서 직접 기른, 상군과 회군이라는 조직과 비슷하게 만든 이들입니다. 하지만 쉽게 믿을 수 있을까요?”
타이완성, 대만성에는 상군과 회군 출신 청나라 관군만 존재하는 편이 아니다. 북양군으로 재편하지 않은 상군과 회군은 남양군 같은 다른 관군이 되기도 하지만, 그냥 상군과 회군으로도 남았다.
그들은 본래에 지방 신사 계층 아래에서 자신들이 속한 마을을 지키던 민병대였다. 그러다가 태평천국 운동에서 무능한 본래의 관군인 녹영병과 팔기들을 대신해서 성과를 올리고 사실상 청나라 관군을 대체한 이들이었다.
유명전은 상군 출신이던 경험을 살려서 대만에 이미 존재하는 한족 중심 민병대를 보조 전력으로 삼았다. 여기에 한족과 섞여 살아서 동화되었다고 말을 듣는 평보족, 친한족 타이완 원주민들도 더욱더 끌어들여서 민병대로 훈련했다.
게다가 평보족이 아닌 타이완 원주민, 타이완 고산지대에 사는 자들도 포섭하려고 노력하였다. 대부분 실패했어도, 소수는 포섭하여서 훈련했다.
그렇게 수를 늘려서 관군 말고도 수천은 넘는 민병대를 확보했다. 못해도 1만 이상의 전력이 이 타이완성에 존재하였다.
“그들을 믿지 못하는가?”
하지만 유명전 아래에 있는 부하들은 한족 민병대와 한족에 많이 동화한 평보족 민병대는 믿어도, 비교적 그렇지 않은 평보족과 고산 지대의 타이완 원주민 소수 민병대는 별로 신뢰하지 않았다.
“예.”
“그렇습니다.”
그런 부하들을 유명전은 그들은 잘 싸우리라고 말해주었다.
“그들은 잘 싸우리라. 자신들이 사는 땅과 가족을 위해서. 그것이 비록 우리 대청국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도 말이다. 그들과 함께 싸우면서 전우애를 쌓고 대청국의 일원으로 만들어야 좋다. 이번 전쟁이 그런 기회가 아니겠는가?”
그런 말에도 일부 부하들은 여전히 그 민병대를 아주 신뢰하지 않았다. 유명전은 그런 부하들을 간파하고는 더욱더 쓴소리는 꺼내지 않았다.
지금은 적을 막을 준비로 더욱더 바쁘니까. 이어서 다른 지시를 내렸다.
“타이베이에서 떨어진, 중간쯤 고을에 있는 포구에서 민절 총독께 내가 쓴 서신을 전달하라. 법국 해군이 쳐들어왔다고. 그리고 양강 총독과 남양 수사에게 이를 전달하기를 청하라.”
“예.”
그런 말을 하고는 유명전은 간략하지만, 인사치레가 강한 서문과 간결한 본론에 요청을 섞어서 서신을 작성하였다. 그것을 받아 챙긴, 직급이 되는 부하는 타이베이에서 떨어진 고을의 포구로 향했다.
프랑스 해군에게 이 서신을 전달하는 것이 들통나는 일을 막으려고 한다고 이미 알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유명전과 부하들은 프랑스 해군과의 싸움을 준비한다. 최대한 속히 합류할 수 있는 관군은 물론이고, 민병대들도 말이다.
“포격!”
“포격!”
타이베이 근처를 지키는 해안 요새들은 프랑스 해군에게 이미 포격을 얻어맞는 중이다. 해안 요새들을 제압 중이다.
기만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정말로 프랑스 해병대와 수병을 차출해서 형성하는 해군 임시 육전대가 상륙할 예정이다. 많아야 수백 명 정도이다.
“놈들이 속아 넘어갈까요?”
“하늘에 달렸다. 게다가, 통상파괴전을 수행하는 아군이 일부러 놓쳐준 이들도 소문을 퍼트렸다.”
“그렇기는 합니다.”
쿠르베 제독 휘하의 원정함대 부사령관이 참모와 대화 중이다. 그가 이번 기만 작전을 지휘하는 중이다. 쿠르베 제독의 본대로 합류해서 같이 포격하면서 돌아다닐 예정이다.
대만의 청나라 군대도 속아서 원군을 불러오기를 바라는 중이다. 다른 미끼들도 만들어서 뿌렸다. 그들이 뿌린 미끼에 원하는 물고기 같은 청나라 해군 남양 수사가 속아 넘어가기를 바라면서 움직이는 중이다.
프랑스 해군의 포격과 상륙전으로 대만성에 주둔하는 청나라 군대는 곤혹스러워졌다. 유명전은 타이완 내의 다른 아군들을 불러들였다.
“우리가 수를 늘려서 상륙하는 법국 군대를 밀어낸다.”
“예!”
그렇게 타이베이 근처에 모인 청나라의 관군과 민병대 연합군은 수천 명을 쉽게 도달하였다.
청나라의 관군과 민병대는 프랑스 해군 함대의 포격에 몰살당하지 않게 분산하여서 주둔하고 프랑스 해군이 대만 북부의 뭍에 올려보낸 상륙군과 대치하였다.
한편, 상해로 입항한 청나라 상선들이 프랑스 해군이 타이완을 친다는 것을 알렸다. 청나라 해군 남양 수사는 그런 것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뒤에 민절 총독이 보낸 사자가 급파하여서 양강 총독과 남양 수사 수사제독은 대만 순무의 서신을 받아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파악하였다.
양강 총독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민절 총독이 보낸 사자와 함께 프랑스 해군의 타이완 침공을 사실로 파악한 상황이었다. 민절 총독의 사자를 쉬라고 내보냈다.
그러고는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양강 총독이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에게 물었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이런 상황에 관련해서 말일세.”
양강 총독에게 질문을 받자,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상관인 양강 총독에게 말하였다.
“저들이 진심으로 타이완을 함락하려고 그러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 의견에 이미 생각에 잠겼던 양강 총독이 답을 했다. 양강 총독이 한 말에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이 당황하였다.
“흠···. 이것은 기회가 되겠어.”
“예?”
물론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은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양강 총독이 말한 기회가 무엇인지를 그도 알아차렸다.
“법국 해군에게 타격을 가하기 좋은 기회다.”
“그렇기는 합니다.”
“조선 해군은 그대가 주둔하는 고을, 상하이를 함부로 포격할 수 없다. 그러니 법국 해군에게 타격을 준 다음에 돌아와서 조선 해군의 일각을 견제하는 것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양강 총독이 꺼낸 의견은 합당하였다.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이 봐도 실현하면 남양 수사가 느끼는 부담은 줄어들었다.
‘이것이 왜 이렇게 불안하지?’
물론 남양 수사의 수사제독은 그가 가진 감이 이것은 불안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몰랐다.
그는 생각하였다. 그것은 자신의 불안함이 만들어낸 억측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어쩌면 법국 해군, 프랑스 해군이 파낸 함정이라는 의심이 마음속에서 샘솟았다. 이런 부하, 수사제독의 속을 모르고 자신이 말한 계획이 꼭 성공하리라는 표정을 짓는 양강 총독이 보였다.
‘함정일 수 있다고 말해볼까?’
문제는 수사제독도 그 도박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도 머릿속 일부에 있었다. 그러므로 함정이라는 생각과 함정은 없으며,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충돌하였다.
이런 두 생각이 충돌하는 부하와 달리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한 양강 총독은 타이완 북부를 공격하는 프랑스 해군의 뒤를 치라고 명령하였다.
“그대가 출병하여서 타이완을 공격 중인 법국 해군의 후방을 쳐라.”
‘함정이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결정하였다. 이것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은 우물쭈물하다가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를 청하지 못했다. 인제 와서 거부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몇 가지 조건을 내걸고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을 굳혔다. 그러므로 늦었어도, 의견을 개진하였다.
“만약에 함정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상황을 봐서 철퇴 하겠습니다.”
“내가 너무 들뜨게 생각했다면 함정일 수 있지. 물론 나는 좋게 흘러갈 것을 생각하였다. 나쁜 일이 생겨도 최악은 피하게 자네가 노력하게. 나도 그 수습을 돕겠다.”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은 사람은 좋고, 능력이 있는 상관은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너무 상황을 좋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하여도, 남에게 무리한 과업을 수행하라고 명령해서 실패하면 책임을 무작정 떠넘기는 사람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함정일 경우에 출병한 장수의 재량을 존중하였다.
물론 속이 정말 배배 꼬인 사람이라면 그 수습을 정말 도울 수 있는지 의심할 수 있는 말이다. 남양 수사를 지휘하는 수사제독은 상관인 양강 총독을 믿기로 하였다.
남양 수사의 수영으로 돌아간 그는 부하들을 소집했다. 중요 지휘관들과 참모들이 모였다. 그들 앞에서 수사제독은 양강 총독에게 받은 명령을 공개하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 작가의말
대만 북부 해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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