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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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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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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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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DUMMY

***


대조선국 정청군 중 금주 주둔부대가 군표와 포로 관리 감시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 고심할 때, 조선 본토에도 점점 조양 공방전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비사 일대에 내린 조선 국적 선박, 관선에 내린 조선 조정 관계자가 전신으로 두 곳에 우선 보고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별도의 보고서인 장계는 이미 2개는 쓴 상황이다.


각각 심국 수부(首府)인 대조선국 북경 심양부로 갈 것과 대조선국 도성인 한성부로 갈 장계에 해당한다. 전자는 파발을 해당 관리가 비사에서 보내는 데 성공하였다.


그런 다음에 다시 조선 조정 소유 관선에 그 관리는 탔다. 관선은 목적지가 조선 수도인 한성부에는 외항에 해당하는 경기도 인천부이다.


인천부에 도착한 다음에 그 관리는 말을 직접 타서 궁궐에 직접 보고하리라.


“서둘러야 합니다.”


“예.”


관선 선장보다 훨씬 높은 관리에 속했다. 그 관리는 정청군 소속 관리는 아니다. 조선 조정이 정청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보낸 관리에 속한다.


곧 불혹에 이르는 30대 후반 나이로 보이는 사내는 조선 조정도 제법 중히 쓰는 인재인 편이다. 그는 동농 김가진이라는 사람이다.


영국에도 유학을 갔다 오고 돌아온 인재로 지방관으로 몇 년을 보내고 중앙 관청에 일하는 사람으로 신속한 보고를 위해서 지금 허둥지둥하는 중간 직위 관리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관선을 지휘하는 선장이 연배가 더 많아도, 그가 훨씬 더 높은 자리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동농 김가진은 자신이 높은 자리에 있다고 무작정 거만하게 구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조선 조정 고위층에게 눈이 들지 못했을 것이다.


“승리한 것이 생각보다 빠릅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동농 김가진은 관선 선장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는 서자 소생이라도, 천하가 바뀐 것을 매우 잘 알았다. 새로운 교육 말고도 개항장에서 일했던 것이며, 영국 유학 덕분이다.


그래서 김가진은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차이가 있을지언정 차이가 줄어드는 쪽이 아닌지를 생각하였다. 적어도 동농 김가진은 노비가 사라지고, 서자와 얼자가 차별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아가는 현실을 직시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진정한 평등은 힘들어도 법제에서 평등을 표방하는 것은 당연하게 됨이 더욱더 늘었다. 그런 이면 속 해결되지 않은 평등은 우리와 후세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김가진은 조심스럽게 병법에도 관심이 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보고를 위해 들었던 사실들을 정리해서 관선 선장과 대화하였다.


관선 선장은 장래가 유망한 중년 관리와 최소한 격의로 대화하는 것을 즐겼다.


그리고 관선 선장에게 지상의 군대 관련을 쉽게 설명해주는 능력까지 갖춘 관료, 동농 김가진은 선장의 마음속에는 좋은 관리 나리로 기억되는 중이다.


“선장은 병학(兵學 : 군사학)을 모릅니까?”


“예. 저는 군문에 들지 않았다가 나중에 민선, 상선을 타는 사람이라고 해서 졸지에 해군 예비역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선장은 얼마나 일했다고 했지요?”


“수부로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제가 올해로 곧 50대 중반입니다. 뱃사람이 된 것이 거의 40년 가깝습니다. 선장은 몇 년 전에야 일했고요.”


특히, 아랫사람에 가까운 이들이 내놓는 말을 무시하지 않는 모습 때문에 그렇다.


관선 선장은 동행한 관리 중에서 은근히 태도로 휘하의 낮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드러나는 관리들을 본 적이 있다. 잘 감추어도 감이 좋은 사람들은 그런 것을 잘 파악한다.


그런데 대성하는 이들은 자기보다 낮은 사람이라고 무조건 무시하지 않았다. 그런 대성하는 이들 중에 동농 김가진이라는, 조선 조정에 중히 쓰이는 고관도 마찬가지에 해당하리라.


나이가 많다고 신분이나 계급이 아래라면 무조건 하대하는 자들과는 다르다.


“대단합니다. 오래 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리.”


“아니요.”


그들이 하는 대화는 조양 공방전의 결과를 듣고 나누는 소감으로 돌아갔다.


“그나저나, 전쟁이 더 빨리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까? 조양에 있었다는 전투는 병학을 모르는 제가 봐도, 도원수 어르신이 그만큼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 예상보다 훨씬 빨리 조양을 지키는 성을 함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조양 장군 숭후라는 적도 사로잡은 청나라 포로 중에 그나마 직급이 높은 이들에게 들은 것을 본다면 운이 없을 뿐이지, 유능했습니다. 운도 따라준 상황에서 기세가 조선군에게 넘어와서 다행이었다고 봅니다. 읍성에 가까운 형상을 하지만, 조양을 지키는 성은 성벽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성을 3일이라는 시간에 공략하는 데 성공한 것은 놀랍지요.”


동농 김가진은 관선 선장이 내놓은 의견에 동의하면서 적군을 지휘하는 장군, 조양 장군 숭후라는 남자를 인정하였다.


그리고 아군인 조선군이 운이 따른 것을 고려해도 매우 성공한 일을 칭찬하였다.


조선군이 최신 기술을 잘 사용해서 이겼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을 동농 김가진이 지금 같이 대화하는 남자, 관선 선장한테도 그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우리가 타는 배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진보한 기술 산물들이 이번 전쟁에 훨씬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14년 전에 있던 청나라와의 제법 컸던 국지전, 마적 토벌을 위해서 군대가 동원되는 중에 총기들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개돌령(개틀링)이라는 특별한 총기, 회선포도 더 진보했습니다. 화포들도 더 말해서 뭐 합니까? 그런 것을 잘 다루는 지휘관들을 만나서 이전보다 더 발전한 청나라 군대를 우리 조선 군대가 이기고 있어요.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발전하는 격물과 기술을 잘 사용하는 이들이 이기고 이후에 머리를 잘 써서 더 국익을 얻어낼 것이요.”


“그렇겠네요. 저는 그런 일은 종사하지 않아도, 천하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알겠더군요.”


“예.”


동농 김가진은 관선 선장과 다른 관선 사관들과 대화를 종종 하였다. 그러는 중에도 관선은 조선으로 향했다.


조선 조정 소속 관선은 빠르게 대조선국 인천부 개항장에 도착했다. 항해 자체를 방해하는 변수들이 심각하게 발생하지 않아서 그렇다.


“신속히 소식을 전해야겠습니다.”


“예.”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닙니다.”


관선 선장이 빠르게 도착한 것에 동농 김가진은 감사를 표했다. 그런 것에 관선 선장은 아주 겸손하게 대응하였다. 그럼에도 동농 김가진은 끝까지 감사함을 표현했다.


“다음에 뵙기를 바랍니다. 나리.”


“예. 선장. 무사히 은퇴할 때까지 복이 많기를 바랍니다.”


“예. 나리!”


동농 김가진과 관선 선장은 기분 좋게 헤어졌다. 그러고는 개항장을 관리하는 개방장관 청사로 동농 김가진이 찾아왔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조정에 정청군 장계를 전하러 온 사람일세. 자는 동농이며, 외부 소속 관리일세.”


개방장관 청사에 있는 하급자가 동농 김가진에게 용건을 물었다.


동농 김가진은 빠르게 하급자에게 용건을 말하면서 패를 보여주었다. 어떤 호사가들이 생각하는 미리 정해놓은 암구어 같은 것은 없다.


대신에 미리 정해진 패 등을 보여주면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합의한 상황이다. 그 패는 조선 조정 소속으로 외부 문양을 새긴 패였다.


동농 김가진 앞에 있는 하급자는 실무자라도 그 특정한 패를 보면 대응하라는 것을 이미 들었다는 듯이 빠르게 반응했다.


그리고 하급자는 개방장관 관청 소속도 외부 소속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눈앞에 훨씬 상급자가 있으니까 긴장했다는 것을 티를 내는 모습이다.


“제 상급자를 부르겠습니다.”


그런 것을 동농 김가진은 별로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알겠소.”


잠시 후에 그 하급자의 상급자가 걸어 나왔다. 인천 제물포 개항장을 주관하는 제물포 개방장관 소속 실무자는 말로만 들은 그 선배를 직접 보면서 긴장하다가 정해진 일을 빨리 처리하게 움직이게 협조하였다.


“개방장관 소속 마차를 빌려드리겠습니다.”


“고맙소.”


“소식은 전신소 등에 몰래 들었습니다.”


“함부로 입에 열지는 않았지요?”


동농 김가진은 직급이 아까 대화하던 하급자와 지금 대화하는 상급자보다는 더 높은 편이다.


그는 영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다음에 요동 지방에서 지방관 중 속군 군수로 3년 역임하고 1883년부터 다시 외부에 일하는 사람으로 직급은 인천 제물포 개항장을 관할하는 개방장관보다는 낮다.


하지만 중앙 부처 소속이며 직급이 5품 이상인 그는 종4품 이상이 임명되는 개방장관보다 절대 낮은 위치가 아니며, 적어도 눈앞의 두 사람이 보기에는 훨씬 높은 위치에 있다.


“예. 고생이 많으십니다.”


“나보다 더 고생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안내하겠습니다.”


“알겠소.”


아까의 실무자와 비교하면 상급자에 가까운 관원이 자기보다 훨씬 상관인 동농 김가진은 인천 제물포 개항장을 관할하는 개방장관 관청에서 마차를 대는 곳으로 안내한다. 상급자를 데려온 하급자는 자리를 지킨다.


“고생이 많습니다.”


“나라가 시킨 일입니다. 관리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요.”


“예.”


그래도 동농 김가진에게 마차로 안내하는 하급자는 자기가 생각하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동농 김가진은 인천 제물포 개방장관 소속 하급자가 내는 의견을 당장 바로 판단하지 않고 일단은 들어봤다.


“기왕 이라면 그냥 전신을 바로 보고해서 상세 장계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생각합니까?”


동농 김가진은 그런 말에 생각에 잠기었다. 비교적 젊은 관리들 사이에는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전신으로 보고를 대체하자는 말도 나왔다는 것을 기억하였다.


“예. 상세 장계를 굳이 작성해서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번거롭지 않습니까?”


“흠, 그렇게 생각하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쉽게 적용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거든요.”


동농 김가진에게 의견을 꺼낸 하급자가 생각한 대로 당장도 통신 기술의 발전, 전신으로 온전히 보고할 수 있다. 어떻게 본다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방안이다.


하지만 그것은 문제가 있다. 만약에 전신을 아는 이라면 해독할 수 있다.


그래서 암호화가 필요하다. 사실 암호화도 너무 긴 것을 보내면 복잡해진다. 이어서 그것을 해독하는 것도 고역이다.


그리고 암호화도 혹시 모를 노출을 우려해서 잘 설계해야 한다. 그런 것 말고도 전신 관련 기술자가 타국에 포섭되지 못하게 처우도 좋아야 한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서 다른 이유도 제법 존재하였다.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다양한 비용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가 된다.


“전신으로 모든 보고를 빠르게 전달하면 좋겠지만, 사람들이 거부감이 있으니까.”


“그렇기는 합니다. 나리.”


동농 김가진이 지적한 대로 사람은 제법 보수적인 행태를 보이는 편이다. 이는 급진적인 제안을 한 하급자도 동의하는 쪽이다.


“사람은 문서를 보고 이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 우리가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을 생각하면 말이요. 그리고 다른 이유는 보고서를 저장해서 그것을 후대가 전례로 삼으며 증거로 삼습니다. 지금 우리가 과거에 있던 사례들을 참고해서 통치하는 것과 같은 말이요.”


“아···.”


여기에 다른 이유도 설명하였다. 이런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서로 기능하는 사실도 말했다. 그런 것을 하급자는 잠시 간과한 것이리라.


“그리고 상세 보고서로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는데, 아직 통신 기술로는 그것을 이전과 비교해서 아주 빠르게 보내는 것이 가능해도 즉각 반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요.”


“그렇습니다.”


또한 문서가 존재하지 않으면 사람이 가진 기억력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문서로 써서 보고하고 이를 저장하는 것이다. 또 빠른 보고와 상세 보고 중 정확성은 후자가 훨씬 높아진다.


동농 김가진이 생각하기에는 그런 사실을 고려하면 결국 빠른 전신 보고와 상세 보고서는 공존하리라고 여기었다.


“그래서 빠른 보고와 상세하게 쓴 장계는 공존하겠다고 생각하오. 상세 장계는 그래서 필요하고 문서로 쓰는 것이 아닙니까?”


“장거리 통신이 발전하여도, 장계 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까?”


물론 이 대화에서 동농 김가진은 그런 생각을 하는 하급자를 무조건 혼내지 않았다. 일리가 있지만, 힘들며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대화하는 쪽에 가깝다.


“예. 나는 그렇게 생각하오. 그대도 상부를 향해서 문서를 쓰는 것으로 통치 행위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런 서류는 따로 저장하고요.”


“그렇습니다. 나리.”


동농 김가진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합당한 논리로 하급자를 설득했다. 다행히도 하급자도 바쁜 그를 상대로 우기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간과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하였다.


동농 김가진은 흥미로운 주제로 한 대화에 잠깐 빠져서 상세 보고서를 조선 조정에 제출하는 것이 늦어질 뻔했다.


“이런 가봐야겠군.”


“예.”


“다음에 연이 있기를 바라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동농 김가진은 자신을 인천부 제물포 개항장을 관할하는 개방장관 관청 마차 차고로 안내한 하급자에게 인사를 끝내고 마차에 탔다.


마부가 마차를 빨리 몰아서 너무 늦지 않게 대조선국 수도인 한성부에 당도했다.


“고맙소.”


“아닙니다.”


“여기 돌아갈 노자요.”


“감사합니다.”


동농 김가진은 관 소속 마차임에도, 수고비를 잊지 않고 지급하였다. 그러고는 조선 조정이 있는 임시 법궁이지만, 사실상 법궁인 창덕궁으로 들어갔다.


“왔군. 동농!”


“예! 여기 조양 공방전 관련 상세 장계가 담긴, 가죽 수함낭(가죽 서류 가방)입니다.”


동농 김가진의 상급자인 외부 소속 국장이야 그가 빨리 돌아온 것에 기뻐했다.


국장 옆에는 김가진보다는 하급자가 있는데, 그가 김가진이 건넨 서류 가방을 받았다.


“잘했네.”


“아닙니다.”


“자네가 비사에서 먼저 보낸, 요약 전신 보고에 모두가 놀랐다네. 상세한 장계를 보고 싶어 한다고.”


“정청군 조양 공략부대가 올린 장계도 챙기고, 다른 상세 장계도 작성했습니다.”


“자네라면 충분히 잘 썼으리라고 믿네. 자네는 맡은 소임을 수고했으니까 내일은 쉬게.”


상관인 국장이 한 말에 동농 김가진은 특별한 연차 등을 받아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무엇보다 전시 상황에서 관리인 그가 쉬는 것은 애매하다고도 생각했다.


“고작 잠으로 쉬는 것은 못 하네.”


“중간중간 오면서 쉬었습니다. 피로는 생각보다 없으니, 일하고 싶습니다.”


“그렇게는 안 되네. 규정이 있지 않은가?”


상관이 한 말에 동농 김가진도 강하게 관철하지 못하고 하루 쉬겠다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게다가 떠나기 전에도 자네는 무리했어. 잠시 쉬는 것이 옳아.”


“예.”


그렇게 동농 김가진은 빠르게 퇴청하였다. 국장은 그런 그를 일부러 퇴청시킨 별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다.


‘너무 미련하게 피로한 것도 안 풀고 일하면, 사람 명줄이 짧아지는 법.’


그저 부하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부하를 오래 부려 먹을 생각이자 나름대로 여유를 주어서 부하가 지속할 수 있는 공직 생활하기 위함이리라.


“나는 이것을 외부대신께 전달하겠다.”


“예. 국장님.”


조선 조정에서 최고위층은 이미 조양 공방전 승리 소식을 잘 알았다.


그럼에도 말을 아끼는 이유가 제법 많았다. 조양 공방전 승리를 대대적으로 상세 보고서 중 일부를 발췌해서 보도할 목적도 있었다.


다른 이유는 군사 보안을 허술하게 관리하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태왕 이영은 요약 보고를 알고 있음에도 보도하는 것을 제안한 것도 그런 이유가 있다.


그리고 상세한 장계는 동농 김가진이 제때 국장에게 전달했다. 그것을 국장 거쳐서 외부대신이 태왕 이영에게 올렸다.


기다리던 장계를 태왕과 왕태자, 그리고 의정부 고관들은 같이 듣게 되었다. 장계 속 내용은 궁부 소속 승정원 수장인 도승지가 읊기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피해가 덜하다.”


“예. 폐하.”


손실한 병력이 겨우 2,000명 남짓이라는 것은 분명히 안도할만한 사안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 조정은 죽고 다친 병사들이 당연히 해야 할 희생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와는 별개로 후속 조치를 담은 내용에 따르자면, 조양이라는 거점에 수비 병력을 배치하는 것도 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하였다.


부대를 정비하고, 금주로 내려오는 중일 조양 공략부대는 다시 정청군이 되어서 영원성을 노릴 것은 아주 그림에 그려질 정도로 쉬운 예측이다.


“영원성 공략 선봉은 북도 좌군단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구나. 조양을 공략한 다른 군단 2개는 조금 더 쉬어야 할 수 있다. 물론 필요하면 그들을 다 투입해서 빠르게 승리할 수 있겠지.”


곧 75세가 되는 태왕 이영은 노회하게 이런 조양 공방전 승리 이후에도 조선군이 성과를 잘 내리라고 기대하였다. 정청군을 지휘하는 이들을 신뢰하니까 그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예. 폐하.”


지금 총리대신인 김병국이 동의하는데, 이영은 자신도 중히 쓰는 총신인 그의 형 김병학을 떠올린다. 그래서 웃음을 지었다.


그런 웃음의 의도를 김병국이 알아챘는지는 알 수 없다. 물론 형 못지않게 똑똑한 그라면 알아챌 수 있으리라.


그러면서도 태왕 이영과 조선 조정 고위층은 조양 공방전 승리를 어떻게 잘 퍼트려서 청나라 측을 흔들 수 있을지 고심하였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장인 조양 장군 숭후에 관련할 수 있다. 적장이라도 전사한 고인(故人)이다. 그런 고인을 모욕하지 않고, 고인을 제대로 쓰지 못한 청나라 조정을 공격해도 되었다.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군.”


“그렇습니다.”


“그래도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다. 너무 방심하면 좋지 않다.”


“예. 폐하.”


그런 실무는 군부와 외부에 의정부가 결정하고 태왕 이영은 그것을 승인하면 되었다. 그것을 보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건의해도 상관이 없다.


조양 장군 숭후를 이용해서 청나라 조정이 무능하다는 것을 더욱더 덮어 씌어버리는 짓은 태왕 이영이 아니라도, 영악한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공작이리라.


그리고 왕태자 이환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태왕 이영은 그것을 필요하다고 여기면서 차기 태왕인 이환이 말할 기회를 주었다.


“정청군에 병력을 보충할 수 있는데, 그들에 그와 관련한 다른 건의는 있느냐?”


마침 적절하게 장남인 이환이 입을 열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영이 보기에는 아직 조선군은 보충 병력이 대거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짐작했다. 그런 것을 군부대신이 딱 말해주었다.


“그들은 필요하면 요청할 것입니다. 아마 영원성 전투 이후에 청할 수 있지요.”


“알겠네.”


왕태자 이환은 군부대신이 말한 의견을 듣고, 평범하게 물러났다.


다만 군부대신이 한 예측과 조금 다른 일이 발생하였다. 영원성 전투 직전에 정청군이 소속 문관을 조선 본토에 직접 보내서 올리는 보고가 도착했다.


병력 충원이라도, 육군 보충 병력도 있지만 다른 군대 휘하 전력을 협조해서 동원하는 것을 요청하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간만에 동농 김가진이 등장해서 그가 조양 공방전 관련 장계들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비중이 적은 것은 조선 조정 모습입니다. 보충되는 병력들이 있겠는데, 어떤 쪽을 원할지는 다음 주에 올라올 여러 회차로 알 수 있습니다. 


조선 민중은 조선군의 연속적인 승전 소식에 고무적인 반응일겁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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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6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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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0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5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5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5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7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0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9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4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5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0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4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2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5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9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0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8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9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0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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