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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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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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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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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3쪽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DUMMY

***


한성부에 열리는 만업 박람회로 조선 팔도는 들썩거린다. 요동도 비슷하게 들썩거리지만, 그런 소식은 일부 직종에는 사치와 같았다. 자기들 할 일로 바쁘니까 말이다.


“으악! 내가 미쳤지! 승마 우편배달부를 한다고! 요동에서 이게 제일 불쌍한 직업이라고 할 때 알아야 했는데!”


“돈 때문에 지원했잖아! 그냥 열심히 해야지.”


“그래. 돈 때문에 먹고 살려고 지원했어도, 이럴 줄 몰랐다고!”


요동은 아직 조선 팔도에 비하면 철도가 제대로 깔린 편은 아니었다. 전신선? 이것도 당연히 조선 팔도에 비교하면 덜 깔린 편이다.


그래서 조선은 우편과 화물 배달은 내부 소속 우정총국 아래에 요동 우정지국에 더욱더 많은 승마 우편배달부를 고용하는 편이다. 조선에도 승마 우편배달부가 있지만, 요동 쪽이 훨씬 더 많았다.


그리고 조선 팔도에는 같은 대조선국이라도 요동보다 더욱더 많은 마차와 우편선이 다니고, 도보 우편배달부들이 많았다. 철도도 당연히 우편 업무를 화물 운송에 포함해서 도와주니까 효율성은 더 높다.


요동은 또 조선과 비교하면 치안이 매우 나쁜 편이다. 경찰과 순군, 그리고 임시 순군이며 자경단 등이 열심히 치안을 잡아도, 그런 측면이 있다.


조선도 완전히 치안이 잡혔는지 생각하면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적어도 요동보다는 훨씬 확고하게 치안이 잡혔다. 마적들이 날뛰는 요동보다는 훨씬 더 나은 축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승마 우편배달부들은 떼로 같이 다니고, 싸구려 리볼버이던 2연발이 가능한 한 더 구식 머스킷 권총으로 무장해야 했다. 대신에 급여는 높았다. 보통 임금노동자로 일해서 받는 일당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서, 말을 탈 줄 알면 지원하려는 사람이 많다.


“왜 승냥이들에게 쫓기는 일이 일어난 거야!”


“나도 모르지!”


게다가 다른 문제도 존재하였다. 요동은 당연하게도, 맹수들이 존재한다. 그동안에 많은 포수에게 토벌당했을 승냥이 떼가 원래 무리 규모보다는 훨씬 작은 무리가 이들을 쫓는 중이다.


사실 마적들을 만나는 일보다는 더 낫은 일이다. 마적들은 짐승들보다 더욱더 집요하고 악독한 편들이 많았다.


오히려 짐승들은 진짜 절실할 때가 아니면 쫓지 않았다. 그래서 굳이 총을 쏠 필요는 없다고 느낀다. 정말 위급할 때가 아니고는 승마 우편배달부들은 총을 쓰지 않는다.


“말 타는 소치기들도 종종 일을 겸하게 되는데! 우리는 소치기와 비교하면 전업인데, 더 위험하게 굴려지는 것 같다고!”


“돈 받는 만큼 일 시키려고 하니까 이렇게 혹사하는 일이 아니냐?”


그들은 승냥이 무리를 떼어내려고 말에게 채찍질 혹은 투레질한다. 말이 너무 지치지 않게 조절하면서도 대화한다. 정말 다급하면 위에서 한 대화보다 더 짧게 의사소통을 할 뿐이다.


그들은 승냥이 떼가 더 빨리 지쳐서 추격을 멈춘 사실을 슬슬 확인했다. 두 사람은 인제 안도하였다. 다시 목적지를 향해서 달렸다.


그들은 목적지인 몽골족, 만주족 사람들이 사는 야영지로 향한다. 이제는 점점 여유를 찾았는지 대화에는 장난기가 많다.


“몽골인들과 만주족들도 이런 우편 배달을 더욱더 즐기게 되었더라고.”


“편하잖아? 가족 심부름을 시켜도 되지만, 더 먼 거리면 보내는 동안에 노동할 사람이 주니까.”


“조선인 소치기들도 애용하더라.”


“그래서 만주족 꼬맹이와 망해서 일가가 뿔뿔이 흩어진 조선인 소치기 아들인 내가 팔자 없이 이런 일을 하게 되었고.”


그들은 고아인 경우도 많았다. 일가가 흩어진 조선인 소치기 아들과 만주족 고아가 짝을 이루어서 돌아다닌다. 사실 만주족 고아라고 불리는 쪽은 소치기 아들하고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만주족 고아는 앳된 얼굴이라고 하여도, 자기를 15살 이상은 나이를 먹었다고 말한다. 그런 만주족 고아가 하는 말을 조선인 소치기 아들이 정말로 믿는다면 그렇게 여긴다.


물론 태도를 보아하니, 조선인 소치기 아들은 만주족 고아가 하는 말을 별로 믿지 않는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두 사람은 사이가 꽤 괜찮았다.


오랑캐, 만주족 고아와 소치기가 되기 이전 백정 집안 출생이라는 소치기 아들은 집안이 가진 비밀을 알기에 보통 조선인들처럼 멸시할 생각이야 전혀 없다. 비슷한 연배인 동무들에게도 떠나간 소치기 아들은 만주족 고아를 친구라고 여긴다. 반대로 만주족 고아 청년도 비슷한 심정을 조선인 소치기 아들에게 가진다.


“너는 돈을 벌고 많이 모으면 다시 목장을 만들 생각이냐?”


거의 동갑내기라고 우기는 만주인 고아 친구를 향해서 조선인 소치기 아들이 물어봤다.. 저 녀석도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지 않았다. 돈을 모은 이후에 뭘 어떻게 한다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


“그래. 너는?”


“나?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한 편은 아니야.”


“그러니까. 아직 없다고?”


“어.”


그래도 조선인 소치기 아들, 승마 우편배달부가 된 남자인 임서달은 듣고 싶었다. 저 꼬맹이가 무슨 꿈을 꾸는지를. 임서달은 그동안 저 친구를 관찰하면서 느끼던 점들을 생각으로 철저하게 정리하였다.


‘마적들에게 가족들을 잃었다고?’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만주족 꼬맹이를 비롯한, 지금 요동에서 살아가는 승마 우편배달부 중에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다고 안다. 그래도 만주족과 몽골족이 마적과 한패라는 인식이 붙었다가 그런 사례가 절대적이지 않다고 달라지지만 말이다.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이유가 따로 더 있어?”


“그거? 물론 죽어버리면 돈을 못 가지고 가겠지만, 돈이라는 물건이 수중에 있으면 기분 좋은 일이 아니겠어?”


“뭐. 그건 그렇지. 너 아편 같은 종류는 안 빨지? 안 빠는 척이 아니라?”


“뭐래? 나는 그런 미친 물건 안 빨거든? 우리 부모가 그런 종류로 얼마나 화근이었는데?”


임서달은 저 만주족 꼬맹이 이름을 기억한다. 조선에서 쓰는 한자 발음을 바탕으로 쓰는 표기로만 말이지만.


만주족 꼬맹이, 조선식 한자어로는 주경륜은 임서달이 한 말에 열심히 발끈했다. 사실 아편 빨려고 돈을 모으는 중이냐는 소리는 당연히 심한 편에 속한다.


게다가 주경륜은 부모가 아편 중독으로 죽을 정도였다고 들었다. 오히려 아편을 혐오하면 혐오하지, 좋아하는 편이 절대 아니다.


“아. 미안해.”


“미안해? 그럼 돈을 줘!”


“너는 배상도 돈으로 받으려고 하는 수전노야. 이 망할 청나라 꼬맹이.”


상처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해서 사과했더니, 사과를 원하면 배상금을 원하는 태도에 임서달은 표정이 짜게 식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사라지고, 주경륜에게 악담을 바로 때려버렸다.


“뭐래? 세상에 제일 믿을 수 있는 수단은 돈이라고! 내 손아귀에 있는 돈. 물욕이 적어서 남에게 베푸는 호구 같은 놈이.”


“그래 그런 호구에게 엄청나게 얻어먹는 놈이 뭐?”


그리고 주경륜과 임서달 사이에는 서로를 향해서 악담이 오가는 일이 익숙하다. 서로에게 악의 없는 악담이 편안하게 오가는 사이를 두 사람은 친구라고 생각하는 모습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악담과 잡담을 주고받으면서 목적지를 향해 말을 타고 달려간다. 조선인 소치기 중 방랑하는 소 떼를 끌고 다녀서 몽골족, 만주족 같은 이들을 찾아서 달려야 하는 일도 있다.


그렇기 그들은 대화하면서도 말을 빠르게 달리게 보챈다. 물론 그들은 말을 대량으로 보유하지 않았기에 당연하게도, 말이 달리는 속도를 조정해서 최대한 오래 타고 다녀야 하는 편이다.


그들이 있는 땅 위 하늘은 아직 강했다. 석양이 지기 전까지 빨리 한두 곳은 우편과 소포 등을 배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울창한 숨들이 아직 많아도, 더움이 쉽게 가시지 않는 요동 땅에서 두 사람은 열심히 달린다.


두 사람은 그런 하늘과 해, 푸른색과 대비되는 하얀 빛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달린다. 우편과 소포를 기다리는 목적지에 있을 손님을 위해서 말이다.


***


임서달과 주경륜 같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승마 우편배달부들은 우편 배달 마차들과 같이 다니는 사례도 종종 있는 편이다.


아마 마차를 끄는 이들과 동행했다면 훨씬 편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제법 있다.


왜 그러한지 다른 곳에서 우편 배달 중인 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적들이 소규모로 몰려오는데요?”


“제길.”


“마차를 버리고 도망칠 수 없다고.”


“그냥 싸우자.”


마차에 자신들을 지키려고 무장을 하는 편이기도 했다. 마적들도 대부분 조총에 가까운 상황이다. 그래서 비교적 서양식 총기에 가깝게 변형된 총기들을 챙기는 우편배달부들은 다행이다.


가장 구식이라도, 기병용 쌍발 머스킷 권총이다. 보통은 그보다 훨씬 좋은 무장을 지급하였다. 만주족 사람과 몽골족 사람들도 승마 우편배달부들과 마차 우편배달부에게 지원하는 이유도 이런 무장 때문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돈도 벌고 합법적으로 싸울 수 있다면 그런 직업을 좋다고 여기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이들은 충분히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들을 대부분 마적과 한통속으로 여기는 이들은 그들을 신뢰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처음에야 많이 채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친조선 파벌이라고 선언한 부족들이 합류하고, 조선군을 보조하는 보조 기병대로 일하지 못할 이들이 승마 우편배달부로 일하면서, 마적들을 잘 상대하고 우편 배달이라는 소임을 잘하면서 그런 인식이 달라졌다.


지금 열심히 마적을 상대하려는 이들도, 몽골족 출신 우편배달부들이다. 화살을 들어도 되지만, 조선 정부가 그들에게 지급한 총기들도 충분히 마적 몇을 쏴 죽이면 잘 끝나고도 남는 일이다.


“저놈들 죽이고 우리는 살아서 우편 배달하고 먹고살아야죠!”


“옳다!”


“시야로 잘 확인해라.”


“알겠다.”


조선인과 몽골족, 그리고 만주족 등으로 구성된 마차 집배원 집단과 승마 집배원 집단들은 마적에 대항하려고 연대했다. 그들은 서로를 향한 신뢰가 생긴 이유가 같이 우편과 소포를 배달하는 일에서 사선을 함께 넘어서 그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싸워서 죽을 뻔했던 일을 계기로 협동해서 벗어났지.”


“그래도, 죽은 놈들도 많아.”


“동감이지.”


“우리는 꼭 오래 살아남는다!”


마차에 화물이 상하지 않게 신경 쓴다. 마차를 최대한 엄폐하였다.


우편과 화물 훼손이 심한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일은 집배원들에게는 그건 수치였다. 도보 집배원들에게 온전한 물건들을 전달하는 일이 승마 집배원들과 마차 집배원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다.


마적들은 피를 봐야 물러날 때가 많았다. 그래서 부득이하게도, 집배원들은 마적을 죽이게 되었다. 그나마도 조선에는 요동에 집배원들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 않는 이상, 마적과 불한당과 싸우는 일로 심하게 불이익을 주지는 않았다.


“자기 방어 행위라고 인정해주니까. 우리가 저놈들한테 덤비잖아.”


“그러다가 죽은 애들도 있지.”


“망할 마적 놈들!”


총을 쏘면서도 화망을 형성하지 않는 척 모습을 보였다. 아니면 장총이 없다고 속인다. 권총만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마적들은 종종 속기도 한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도 자주 했다가 속아서 다가오지 않기도 하였다. 물론 총을 쏘는 식으로 물러나면 그나마 다행이다.


마치 못 먹는 감인데도 찔러보자는 식이거나, 어떻게든 약탈하겠다는 자들은 피를 더 봐야만 결국 물러난다. 대체로 마적들은 총을 쏘면서 저항하다가 1명이 다치거나 죽어야만 물러난다.


아닌 쪽들, 매우 집요한 작자들은 더욱더 피를 봐야만 물러나는 자들이다. 지금 저 집배원 무리는 재수가 없게도, 드문 경우인 아닌 쪽 무리에 걸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 죽여서 쫓아내자고!”


“저 마적 개자식들도 사람인데! 자기들 사람이 죽는 일을 두려워하겠지!”


“맞아!”


마적들에게 항복하여도,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 마적들은 자기들을 죽인 자들에게는 대체로 잔혹해지는 편이었다.


청나라 마족들은 조선군에게 걸려서 이제는 넘어오지 않았다. 대조선국 경내에서 일부나마 한족과 몽골족, 그리고 만주족 마적 외에도 조선인 마적들도 나타났다.


그런 자들은 뭉쳐서 자신들에게는 동포인 자들한테도 한 톨 자비를 주지 않았다. 요동에 퍼지는 조선 신흥 불교와 동학으로도, 그들은 쉽게 용서하기 어려운 자들이었다.


보통 사람은 살생을 즐기지 않는다. 마적들도 대체로 비슷하다. 아닌 마적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적들은 살려고 저항하다가 자기 무리를 죽인 자들에게 잔혹해진다. 아닌 마적들은 더욱더 잔혹해지는 무리라고 집배원들에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죽어라!”


“우리는 절대 못 죽는다!”


“망할 마적 개자식들아!”


어리석게 총을 난사하지 않는다. 말과 사람을 최대한 노리는 사격이다. 화망이 형성되자, 당연하게도 마적들은 약간 겁에 질린 모습이 멀리 있는 그들에게 보일 정도로 움찔거렸다.


이를 무장한 집배원들이라고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다. 지금 교전 중인 이들에는 갓 시작한 새내기들이 없다. 대부분 생각보다 경험을 쌓은 쪽들이 뭉쳐서 우편 배달을 하던 편이었다.


서로에게 목숨을 맡기면서 반격한다. 그렇게 더 접근했다가 마적단은 더욱더 많은 식구를 잃어야 한다. 이대로 물러나야 했다.


“제길! 망할 집배원들!”


“다음에는 꼭 약탈하마!”


“복수를 갚겠다.”


조선어와 만주어, 그리고 몽골어 등으로 말하는 모습이다. 마적단이 그 외에도 온갖 욕설을 섞어서 물러나는 모습에 집배원 무리는 안도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


물론 그들, 마적단이 물러나서 여유롭게 분을 내리라고 내버려 둘 시간은 없었다. 총격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조선군 기마 순군대가 향한다. 요동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당연하게도 더욱더 좋은 무장을 한 편이었다.


기마 순군대만 있는 쪽은 아니었다. 그들과 동행하는 임시 순군 소임이 주어진 기병 부대, 보조군 기병대도 있었다. 당연하게도, 그들이 달려오는 점을 마적단은 망원경은 없을지언정 이를 확인하였다. 눈이 좋은 마적들이 확인하고 외쳤다.


“순군이다!”


“빨리 도주해!”


“제길! 오늘따라 왜 이리 재수가 없냐!”


마적단들이 아무리 규모가 큰 경우가 있더라도, 조선군과 조선 보조 치안 조직을 이길 정도는 아니게 되었다. 더욱더 커지는 격차를 마적단 대부분은 따라잡지 못하는 편이다.


압도적인 수적 우세라도, 잘 훈련된 자들과 아닌 자들 사이에 드러나는 격차는 매우 컸다. 집배원들은 협공해야 할까 같은 생각으로 고심하였다.


“무리하지 말자고.”


“기마 순군 등이 잘 처리하겠지.”


“우리는 심신이 지친 상황이라고. 저 개자식들과 대치하느라 말이야.”


하지만 나서지 않는다. 아무리 용감한 자들이 많아도, 집배원들은 추격해서 얻을 이익이 없었다. 마적들 목에 걸린 현상금을 챙기는 행운을 얻을지 몰라도, 목숨이 대체로 소중하다고 여기는 편이다.


마적들 잡아서, 현상금을 받아 챙기는 부업도 하는 포수들이 아닌 집배원들은 상관이 없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할당된 배달 업무를 처리하는 일이 우선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집배원 일행들은 전업 집배원들로 구성되었다. 쓸데없는 돈 욕심보다는 목숨이 더욱더 소중하다.


“순군과 마적단이 잘 물러나면 우리도 목적지들로 향하죠.”


“그래야지.”


집배원 일동들은 자신들 무리가 처한 상황을 검토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우편은 물론이고 배달해야 할 화물 꾸러미 등이 안전한지를 확인한다.


다행히도 무사하였다. 그다음으로 탄약을 확인하였다. 남아있는 탄약 수량 등을 말이다. 다음에 모자라지 않으려면 도시에서 구매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인원 확인 등도 이어진다. 사실 인원 확인이 먼저가 되어야 할 듯싶지만서도, 화물과 우편이 우선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 무리는 다행히도 죽은 자는 없다. 다친 자들도 없다. 매우 다행스럽게도 말이다.


“말과 마차도 무사합니다.”


“그래. 참 다행이야.”


“망할 마적 놈들에게 죽고 다친 이들이 없어 매우 다행이에요.”


다치는 이들은 당연하게 생긴다는 인식이 들 정도였다. 죽는 사람? 없을 리가 없다. 이 직업을 하면서 동료가 죽는 모습을 목격하는 일은 드물 리가 없다.


오히려 많아서 더욱더 걱정이라고 할 수 있다. 완전히 닳고 닳은 이들만 있는 편은 아니라도, 그들도 동료가 먼저 저승으로 떠난 슬픔을 최소 한 번은 겪어본 이들이었다.


죽고 다치는 사람이 없는 일은 매우 드문 행운이라고 그들도 모두 인정하는 일이다. 그들은 그런 행운에 안도하다가도 말없이 묵묵하게 정비하였다.


다시 갈 길을 향한다. 그들은 그렇게 달리고, 또 달리다가 무거운 분위기를 순화하려고 일부러 대화하기 시작했다. 이들 무리에서 제일 밝은 남자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본토라고 해야 하나? 조선 팔도 중에 도성이 있다는 한성부에 박람회가 열렸다고 하더라.”


“조선 만업 박람회?”


“그래.”


“유랍인지 유주인지 하는 곳도 그런 박람회 같은 종류를 많이 한다고는 들었어.”


“우리는 언제 그런 것에 가볼까?”


그들은 꽤 차분하게 분위기를 환기할 대화가 잘 이어져 나갈 듯싶었다. 그런데, 항상 초를 치는 남자는 존재하는 법이다. 눈치가 없어서,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마음이 없다는 듯이 움직이는 사람이 말이다.


“몰라. 돈 벌기도 바빠 죽겠는데.”


“에이. 삶을 살아가는 즐거움도 없어?”


“뭐? 그래서, 가지도 못할 즐거움을 왜 상상해? 그럴 시간에 소소한 종류로 채우면 그만이야.”


갑자기 말싸움으로 커지지 않게 다른 이들이 잘 중재한다. 정해진 지도자는 아니라도, 암묵적으로 지도자로 인정받은 남자가 중재도 하고 다그치면서 싸움을 막아냈다.


“너희들 각자가 삶을 사는 방식에 정답은 없는데, 서로가 인정하지 못할 부분들은 그럴 수 있다고 넘겨! 그런 식으로 싸우면 믿음이 다른 자들끼리 죽어라 싸워야지! 근데 아니잖아! 게다가 내가 왜 그런 이야기를 꺼냈냐면 이유가 있어!”


게다가 다른 떡밥을 던져서 미끼를 물게 유도했다. 싸울 정도로 살벌하게 좀 말을 받아치던 두 사람도 관심을 기울인다.


“뭐에요?”


“뭔데?”


다른 이들도 무리를 이끄는 사실상 지도자가 하는 말에 관심을 기울인다. 지도자는 질질 끌 생각이 없이 아주 시원하게 빨리 밝혀주었다.


“요동에도 철도를 진지하게 세운다는 말이 사실인 것으로 보여. 그곳에 철도 관련으로 홍보를 하는 쪽이 신문에도 크게 보도했는데 말이야. 비사와 의주를 연결하는 철도를 우선으로 짓겠다고 하더라. 비사와 심양 사이 철도도 부설하고.”


“철도?”


“언제 완성되는데?”


“맞아! 빨리 완성되면 우리 실업자 되는 일이 아니냐고!”


생계 관련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지도자는 그런 부분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틀린 정보일 수도 있지만, 신문을 잘 읽는 편인 남자가 시원시원하게 빨리 밝혔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이야. 게다가 철도 계획들이 다 완료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고. 게다가 조선 팔도에도 철교 등이 완성되면서 말과 마차 타고 다니는 집배원은 조선 팔도 쪽은 우리보다 더 빨리 줄어든다고 하더라.”


“그래요?”


“그럼 그놈들이 요동으로 넘어올까?”


“그런데, 다른 물류에 종사하지 않을까요? 철도가 그렇게 엄청 상세하게 깔리려면 시일이 매우 걸린다고 아니까요.”


그나마 똑똑한 쪽, 공부를 하던 편이라고 들었던 젊은이가 잘 짚어주었다. 그래서 지도자 격인 남자는 그런 젊은이를 속으로 칭찬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남자가 하는 말에 모든 일행이 당연하겠지만, 귀를 기울인다.


“맞아. 우리가 완전히 대체 당할 일은 완전히 시일이 걸린다고. 더 중요한 점은 따로 있어. 우리 관련으로도 박람회에 전시가 되었다고 들었다. 내부 등이 꽤 신경을 쓰나 보더라고.”


“정말요?”


“집배원들 관련 물품도 박람회에 전시했다고요?”


“거짓말 아니지?”


그들이야 당연히 두 귀로 똑똑히 듣고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요동 쪽은 더욱더 돈을 더 벌 수 있는 직업이라도, 위험해서 악평을 듣는 편이다. 부랑자들과 비교하면, 돈이 많다는 일을 제외하고는 무법자 같이 움직이는 자들도 있다고 기억한다.


그런데 이런 직업도 조선 만업 박람회에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전시되는 일이 놀라운 편이다. 물론 그들만 다루는 점은 아니었다. 남자가 하는 말에 다시 그들이야 어떤 전모인지를 알아차렸다.


“조선 팔도에 일하는 집배원들을 중심으로 우리도, 요동에 있는 도보 집배원들도 같이 엮어서 전시하는 일이야.”


“쳇. 그럼 그렇지.”


“우리만 전시하는 일은 아니네요.”


물론 지도자 격인 남자는 그들을 위로하면서도 말한다. 그런 식으로 자기들이 하는 노고를 더욱더 많은 사람이 알면 되는 일이라며 말이다.


이럴 때 밝은 성격이며, 지도자 격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지도자인 남자를 이 무리가 그래서 좋아하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도 조선 만업 박람회로 이어진다. 조선 만업 박람회에 전시된 무기 중에 새로운 조선 리볼버 이야기는 모두가 흥미를 느꼈다.


마상통이라고 할 수 있는 장비도 쓰는 쪽은 신형 리볼버에 흥미를 느낀다. 요동으로 그런 장비가 팔리려면 심양에도 있는 병기창에도 신규 생산이 들어가야만 비교적 빨리 구할 수 있다.


“그런 무기들 갖고 싶네요.”


“오래된 마상통을 버리고, 그걸 다루고 싶어요.”


“서양식으로 만든 연발 화승식 권조총도 있잖아.”


“좋은 놈을 말하면, 당연하게 관심을 가지죠!”


돈 아끼라고 장난기를 담아서 새로 나오는 리볼버를 노리는 동료에게 말로 갈구는 모습이다. 장난기를 담아서 갈구니까 당하는 쪽도 장난기를 담아서 반응한다.


그들은 목적지들로 향하는데 가장 가까운 개척촌이다. 지체되었기에 아마 도착하면 저녁이라고 봐야 한다. 그곳에서 다음 날 아침에 소포와 우편을 전달하고 다음 목적지로 가야만 한다.


“우리가 전달하는 소포와 우편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잖아?”


“어!”


“빨리 가죠!”


“말이 너무 지치지만 않으면 충분하다고!”


그래도 어쩔 수 없는 팔자라고 생각하면서 달린다. 그들이 달리는 광경은 먼지를 가르면서 달리는 모습은 볼품없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상관하지 않고, 할 일을 하려고 달리는 모습은 어떻게 본다면 매우 멋있다.


닿고 닿은 인생을 살아도, 그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은 어떤 복장을 하여도 빛이 나는 법이니까 말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조선 만업 박람회 중에도 승마 집배원, 마차 집배원들은 열심히 일합니다. 요동에서 장거리 집배원 일은 꽤 목숨을 거는 일이 됩니다. 치안이 완전히 잡힌 상황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나중가면 치안이 더욱더 잡히고, 철도도 생기면 큰 문제가 없을 부분입니다. 물론 열차 강도 같은 존재들이 나올 수 있고요.


요동 이야기는 종종 보여드릴겁니다.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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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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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중 1886년 이후 지도 공개. 23.03.10 663 0 -
공지 1부 완결 공지. +5 23.02.27 282 0 -
공지 공지. +4 22.09.29 395 0 -
공지 작품 속 조선의 1870년대 백지도 22.05.10 2,919 0 -
공지 공지) 이번 편의 고증 자료 22.05.03 387 0 -
공지 공지) 연재 시간 변경 22.02.03 230 0 -
공지 유구 독립 이후의 동북아 일각의 방면지도 +2 21.12.04 2,834 0 -
공지 1860년 기준 대조선국 강역(리메이크 추가) +1 21.06.12 6,248 0 -
공지 봉천조규 내용문 +2 21.03.20 995 0 -
공지 공지) 봉천조규의 내용 +4 21.02.06 1,047 0 -
공지 조다위에 나올 태극기 형상 +1 21.01.09 1,915 0 -
공지 조선군 편성과 비교(편성 갱신 추가) 20.12.08 2,146 0 -
공지 후원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20.09.24 553 0 -
공지 문체에 대한 지적. +5 20.09.09 1,467 0 -
공지 (1) 챕터 상편 수정. +2 20.08.29 5,226 0 -
415 (161) 조선을 넘어서 대한으로, 그리고 한 시대의 끝. +14 23.02.25 586 12 31쪽
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6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81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5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4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4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9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6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0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6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9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4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5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0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4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2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3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8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9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6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8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3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7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4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7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4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9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9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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