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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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츠 세데르베리 씨는 조선 정부가 의외로 신임하는 네덜란드인입니다. 조선이 고용한 광산기술자단과 비교해도 그 이상입니다. 상근 고문들 수준은 아니라도 매우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대조선국과의 교섭에서 타국보다 유리함을 선점할 수 있겠나?”
“예.”
조선 주재 네덜란드 공사관의 공사, 얀 트롬프는 서기관인 마우리츠 얀센의 보고를 듣고 신중하게 생각한다. 그들이 예상치 못하게도 이 조선에 온 젊은 자국민 학자는 조선 국왕의 신임을 샀다. 그것 말고도 프랑스 선교사들과의 우호와 조선인 가톨릭 신부들이며 조선 정부 관료들과도 인맥을 쌓았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그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조선에 주재하는 유럽 대륙의 국가 외교관들 사이에선 꽤 화제의 대상이다. 그리고 몇 년이 더 지나서는 더욱더 주시의 대상이 되었다.
‘그라는 존재가 있는 우리 네덜란드는 대조선 교섭에선 우위를 접할 가능성이 생긴다. 그러니 타국이 그를 포섭하기 전에 먼저 움직인다. 아니면, 이미 움직였을 자들이 분명하게 있다.’
이런 장고의 끝에 손가락만 빨고 그런 인재가 다른 나라에 포섭되는 일을 두고 볼 일은 아니었다. 정부의 지원 없이도 운이 좋았다지만, 좋은 인재가 된 상황이다. 그냥 두고 봐서 채가는 일은 막아야 했다.
“그를 편지로 이곳에 초청할 생각이라네.”
“네.”
“자네가 직접 전달해주게.”
“알겠습니다.”
덤덤하게 말하는 마우리츠 얀센이다. 그리고 얀 트롬프는 편지 내용을 꽤 고민한다. 고압적이지 않고 최대한 정중하게 초청할 생각이다.
그와의 친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그의 결혼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미리 인연을 쌓아놓았어야 했다고 후회한다.
그리고 그들, 조선 네덜란드 공사관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곳들은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그 인재가 탐이 나는군.”
영국 공사관은 대륙의 이웃 국가인 네덜란드의 청년 학자를 포섭하고 싶어 한다. 그 가치가 매우 유용하니까 말이다. 또 언어도 다양하게 잘하니···.
“그는 모계가 독일계라고 하지요? 그럼 우리와 더욱 협조적일 여지가!”
당연히 독일 제국 공사관도 꽤 노리는 중이다.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축적한 조선 내 인맥은 생각보다 엄청나니까 말이다. 네덜란드, 영국, 독일 제국 외에도 많은 나라가 원한다. 그중에서 집착이 심한 쪽은···.
“하인츠 세데르베리로, 조선 내의 친영 여론을 흔들어 볼까?”
바로, 러시아 공사관이다. 물론 러시아 공사관 등이 접근해도 아직 일종의 눈치 게임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먼저 제일 먼저 그라는 숙성된 인재에 접근할지 주시했다. 그 시작한 쪽 쪽은 바로!
며칠 후, 하인츠는 편지를 열어본다. 그 편지는 네덜란드의 외교관이 친히 전달했다. 무려 공사의 친필 편지로 하인츠는 편지를 빠르게 읽어 내려간다. 내용을 쉽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네덜란드 왕국이 앞으로 조선과의 교섭을 위해서 하인츠 님을 좀 고용해도 됩니까? 조국의 이득을 위하여 도와주시지요? 난 어떻게 해야 하지?’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고심한다. 그는 이런 부분에는 자신의 친구인 쿠르트하고는 좀 거리가 있다. 그라면 단칼에 거절했을 것이다.
이 마음에 드는 땅, 조선에 큰 폐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공사가 이해할지 고민을 한다. 이 선택에 대해서 말이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어요?”
“이틀 정도 드리면 되겠습니까?”
“네. 서신은 제가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그렇게 네덜란드 측의 외교관을 돌려보냈다. 아내인 서란 하고 상의를 해 보고 심사숙고를 할 생각이다. 친구라고 여기는 역관 최선홍한테도 쉽게 말하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아이를 돌보던 홍서란은 자기 남편을 찾아온 손님이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참았다. 남편이 필요하면 말하리라고 믿어지기 때문에 말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남편이 찾아왔다.
“서방님?”
“네. 부인.”
“서방님?”
“네. 부인.”
하인츠 세데르베리의 표정은 홍서란이 그동안 그를 봐온 시간 중에 가장 초조한 모습이다. 그래서 홍서란은 아까 만난 사람과의 일이 좀 심각한 일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남편의 고민을 듣게 되었는데, 그의 고민을 이해하면서도 그가 잘 선택하면 될 일이라고 여긴다.
“서방님의 의견은 어때요?”
“좀 당황스럽네요. 그렇다고 조선에 나쁜 일을 하고 싶지 않아요.”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조선에 완전히 동화되지는 않았어도, 조선을 마음에 들어 한다. 그런 조선에 자신이 무심코 나쁜 정보를 흘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네덜란드, 그의 고국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여지가 있지 않은지를 생각하는 마음도 들었다. 영국과 독일, 러시아에 넘어가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여지가 컸다. 다만 하인츠의 나라인 네덜란드는 독일과 우호적인 나라라는 점이 걸렸다.
“서방님의 선택에 맡길래요. 또 당신의 양심에 맡길래요.”
“부인?”
홍서란은 그런 고민을 다 알지는 못해도 꽤 많은 고뇌를 하고 있다고 남편의 심정을 짐작하였다. 그래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맡긴다고 하였다.
그녀가 아는 하인츠 세데르베리, 조선 이름으로는 세하인의 심성을 최대한 알고 서로 많은 과거의 사실 고백으로 이야기를 듣고 그를 지켜보면서 가지는 믿음이 있다. 자신이 아는 남편은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다는 신뢰를 했다.
“그대가 이 나라, 조선의 국인이 아니라도 조선을 사랑한다고 알고 있으며 믿으니까요.”
“부인.”
완전히 귀화하지는 않았어도, 자신을 조선인이라고 일정 부분 인정하던 하인츠는 이런 일에 고민하는 자신이 은근하게 부끄러워졌다. 그런 부인을 보면서 하인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나는 그 제의를 사양할까 해요. 내 나라라도, 네덜란드에 조선의 너무 중요한 이야기들이 넘어가면 안 될 테니까요.”
“그러면, 나라의 너무 중요한 이야기를 빼고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가 되면 그만이 아닐까요?”
“모두가 아는 이야기?”
아내인 홍서란이 한 말에 생각을 되짚어 보기 시작하는 하인츠로,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아는 정보가 된다면, 기밀을 제외하고는 혼자만 독점하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하인츠는 어차피 조선 조정의 최고위 기밀을 다 알지 못한다. 어느 정도만 알며, 이를 분별하는 능력이 당연히 있기에 빼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아내의 말을 통해서 하인츠는 자기 생각을 더욱더 굳힐 수 있었다.
“고마워요. 부인.”
“그런가요?”
홍서란은 왜 자신의 남편이 자기한테 고마워하는지는 잘 몰랐다. 그녀가 한 말로 그가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그러한가 싶었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가 된다면 어떠면 정보의 독점, 선점을 제외하면 의미가 없어지기도 하는 법이다.
그렇다고 해도 아내의 생각은 일리가 있다고 여긴다. 정보의 독점이 없다면, 선점도 큰 의미를 잃는다. 선점에서 이를 해독하고 유리하게 만드는 일만이 남을 뿐이지만.
하인츠는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는 먼저 잠을 청하라고 말했다. 그런 남편에 그의 어떤 싸움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홍서란이 물러났다.
네덜란드 공사관에 보낼 서신을 그의 사랑방에서 정리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에 집안을 봐주는 청직으로 고용한 조선인 남성한테 네덜란드 공사관에 자신의 서신을 전하라고 했다.
“어제의 손님이 역시 외국의 공사관 관원이었군요.”
“그렇다네.”
“나리의 결정이 어떤지 몰라도, 속히 전하겠습니다.”
서대문, 돈의문 밖에 세워진 공사관동, 더 줄이자면 공관 동이라는 이름이 생긴 임시적인 작은 마을로 하인츠와 홍서란 부부의 청직이 향한다. 반나절이 지나고, 마우리츠 얀센이 이번에도 공사의 친필 서신을 전달했다.
“며칠 뒤에 세데르베리 씨를 초청하여 작은 만찬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 때에 답을 주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겠다는 식으로 뒤를 미루었다. 물론 그 작은 만찬에 자신의 명확한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하인츠는 이미 마음을 굳힌 상황이었는데 더 흔들리지 않게 다잡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반갑습니다. 세데르베리 씨.”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조선 주재 네덜란드 공사관의 공사, 얀 트롬프와 접견하였다. 그의 의도를 아는 하인츠이고 속으로 결정을 굳혔다.
다만 아직은 모르는 척을 할 뿐이다. 그를 초청한 작은 만찬은 매우 섬세하게 하인츠의 취향을 맞추어서 좀 무섭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먹는 프랑스화가 된 코스에 네덜란드 전통 요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본론은 아니다. 그저 서로에 대한 신경전이라면 신경전인 정보를 주고받았다. 후식과 커피를 마실 때에 드디어 공사가 입을 열었다.
“세데르베리 씨,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나라를 위해서 일해보시는 것 어떻습니까?”
드디어 올 것이 왔다. 하인츠는 각오했던 일이다. 물론 아직은 모르쇠를 취하면서 의도를 더 알아보려고 시도한다.
“어떤 일로 말인가요?”
“조선과의 교섭에 우리의 대리인이나 아님 교섭 보조를 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예상을 한 일이고 그가 그냥 네덜란드 사람에 정부 공무원이기를 꿈꾸었다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하인츠는 보통의 사람은 아니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만약 교섭에 나서면 조선과 네덜란드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교섭에만 나서겠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요.”
돌려 말하는 사양에 안타까운 얀 트롬프 공사이다. 그러면서도 그가 한 말에 네덜란드가 이용할 형국이 있을까도 생각한다.
그래도 일말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만족하면서 그를 초청한 연회를 마지막까지 즐겼다. 하인츠는 얀 트롬프 공사의 다른 말, 만류 등을 우려 했다가 안도했다. 물론 긴장의 끈을 다 풀 생각은 없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매우 많았다. 네덜란드 말고도 그를 포섭하려는 이들이 더 없을 리가 없다. 이전에 러시아 측이 하인츠에게 접촉했다가 실패했다. 그들도 다시 시도하고, 다른 공사관들도 안 나선다는 보장이 없었다.
이후, 시간이 조금 더 지났다. 하인츠는 역관 최선홍과 함께 인천 부 제물포 개항장에 와서 뭔가를 더 조사하는 일을 한다.
“조선의 무역량은 꽤 빨리 늘고 있지요.”
“개항장의 확장이 생각보다 빠릅니다.”
그리고 1860년대 말부터 1870년대부터는 조선의 선박 건조 역량은 더 높아졌다. 아마 더 이른 시일 내에 자력으로 금속, 쇠로 만들어진 배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선 조정 내부의 부정부패는 비교적 점점 줄어들었다. 더욱더 기강을 잡은 정부에 대조선국 태왕 직속으로 존재하면서 의회의 감독도 받아서 독립기관으로 존재하는 사헌원은 그 회계와 감찰에 대한 칼날을 더욱 확실하게 다른 부처들에 겨누었다. 그렇기에 부정부패는 더 줄어드는 중이라고 했었다.
물론 조선 내부의 부정부패가 사실, 유럽에 나오는 부정부패의 규모에 비하면 작고 귀엽다고 할 수 있었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이런 부분의 부패에 대한 경계가 높은 점은 신기하면서도 종종 과하다고도 전부터 생각이야 했다.
조선은 이전부터 통상 확장을 고려하고 범선은 물론이고 기범선, 순수 기선의 공급 증가를 위해서 국산 조선소에 상선들이 꽤 발주를 많이 시도한다. 이런 모습에 하인츠는 그의 조선 조정에 일하는 지인들이 매우 기쁜 모습을 했다고 기억한다.
조선의 국내 조선소에서 구 미국 남부 맹방 출신 조선 기사와 유럽 대륙 출신 조선 기사들도 알게 모르게 그런 조선의 국산 선박 제조에 원래부터 높은 이바지를 했다. 그것을 지켜보는 하인츠를 부르는 사람이 보인다.
“세데르베리 씨.”
“아, 얀 트롬프 공사님이군요.”
얼마 후면 네덜란드 본국으로 돌아가는 얀 트롬프 공사다. 그는 하인츠 세데르베리한테 딱히 악감정이 없다. 네덜란드 말고도 그가 다른 나라들의 제의를 다 거절했다고 이미 알았다.
또, 네덜란드와 조선 사이의 일부 교섭에 한 쪽의 일방적인 이익이 되지 않게 나선 일도 기억한다. 그래도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네덜란드 정부에서 하인츠를 밀어주었다면 어떠한지 하는 생각도 했다. 하인츠 세데르베리, 그는 조선과 네덜란드를 더욱더 우호적으로 연결할 여지를 만드는 인재였다.
물론 아무런 지원 없이도 조선이 근대화를 수행하려고 인재를 수급해야 하므로 세워진 초기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인 한성대학교의 관련자가 될 수 있던 점은 운도 있지만, 실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그래도 하인츠 세데르베리의 장래를 축복하려고 우연히 다시 만난 그한테 대화를 시도했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딱히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대화에 임했다. 대화는 덕담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아쉬운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속 인연을 이어가면 좋다고 여깁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인츠 세데르베리 씨, 주께서 당신의 장래에 축복을 내려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끈질긴 다른 나라들의 외교관들이 있더군요. 그들을 주의하세요.”
하인츠는 자신을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역시 기분이 좋지 못하다. 떠나는 그한테 이런 말을 해주는 얀 트롬프 공사가 내심 그한테 고생하라고 말하는지 의심하다가도 이내 접었다. 그래도 어디인지 알아야 대응이 쉽다고 여긴다.
“어디인가요?”
“독일과 러시아입니다.”
얀 트롬프 공사는 예상보다 시원하게 이를 밝힌다. 그래서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도리어 당황할 정도다. 독일과 러시아, 그 두 나라가 왜 조선의 일에 그를 포섭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 두 나라 중 가장 위험한 나라는 조선에는 러시아일 수도 있지만, 하인츠는 왜인지 독일 제국이라고 생각한다. 어째서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저 그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는데, 확실한 근거를 찾아서 자신도 이해시켜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마치 열차처럼 지나가려고 할 때 얀 트롬프 대사의 말이 생각들의 연속을 잘랐다. 그의 말에 하인츠도 생각에 잠기다가 허둥거리면서 답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네. 이만. 다음에 뵙기를 바랍니다.”
“나는 네덜란드로 얼마 있다가 돌아가는데, 연락을 주고받기를.”
“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얀 트롬프 공사는 그렇게 두 사람을 떠나간다. 역관 최선홍은 두 사람의 대화에 끼지 않았는데, 정확히는 끼지 못했다. 얀 트롬프 공사와 하인츠 세데르베리, 모두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로 대화했기 때문이었다.
일부 단어만 알아들었지, 정확한 대화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단순한 안부 인사와 아직도 그를 끈질기게 포섭하는 나라들을 알려주었다고만 하면서 모든 사실을 다 알려주지는 않았다.
인천 부 제물포 개항장을 돌아다니면서도 하인츠는 속속 바뀌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유럽에도 카지노 제국을 세우는 일로 유명한 프랑수아 블랑이 조선에 찾아와서 약속한 카지노 개설을 말할 소식을 듣고도 그에 대한 기대가 생기지 않았다.
지금 하인츠 세데르베리의 머릿속에는 독일과 러시아, 특히 독일의 조선에 관한 꿍꿍이를 더 알지 못한다. 왜 독일은 조선에도 적극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한 동기를 알지 못하고 있다.
“세하인 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아, 고민이 좀 생겼네요.”
“당장 이야기를 하기가 곤란하면 다음에 이야기해주세요.”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자신의 주변에 친절한 이웃이 있다고 다행이라고도 안도했다. 아마 이른 시일 내에 그와 다른 이들에도 털어놓을 듯하다. 주변과 함께 집단지성으로 이에 대응하면 더 나은 길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여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 작가의말
아시아는 유럽의 정세 변화에 관련한 일에 더 휘말릴 상횡이 될 것입니다. 하인츠도 같이 휘말리지요. 물론 하인츠 능력을 생각하면 저런 포섭이 안 나올 리는 없다고 생각하여서 넣은 편입니다.
조선과 하인츠는 어떤 행보를 더 보일지에 관해서는 다음편들로 더 알 수 있을겁니다. 좋은 주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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