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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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간 시간을 거슬러서 지켜본다면, 네덜란드의 모처에서는 두 청년이 실랑이 중이다. 어디로 가려는 남자와 말리는 남자가 보인다. 둘의 사이는 친구이다.
“진짜로 그곳에 가려고?”
가방에 옷가지와 펜, 그리고 노트 등을 담고 있던 하인츠 세데르베리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의 등 뒤에서 그의 친구인 쿠르트가 내뱉은 말이었다. 짐을 싸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하인츠의 뒤를 따라다니며 쿠르트는 그를 설득시키려고 했다.
“그냥 길어야 수십 년 이전부터, 빨라야 근래에 유명해진, 동방에 있는 작은 나라일 뿐이잖아? 굳이 그렇게 짐을 싸서 직접 가 봐야 할까?
조선에 다녀온 이들이 상인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외교관들의 책도 상인들이 하는 이야기가 과장되지 않았다는 보장도 없잖아? 가 봐야 헛고생이라고.”
하인츠와 쿠르트, 이 두 청년은 근래에 유명해진, 동방에 있는 어느 소국에 대한 이야기를 술집에 있던 상인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 하지만 이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졌던 사람은 하인츠뿐이었다.
반면에 쿠르트는 심드렁하게 들었다. 사실 그럴 수가 있는 일이 있다. 그 소문의 조선인들은 정작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온 이들이 없어서 그렇다.
그런 친구와 달리 상인들의 이야기를 접한 이후 하인츠는 오로지 ‘조선’이라고 부르는 동방의 나라에 관심을 쏟았다. 조선인들에 대한 신문 기사도 열심히 모으고 유럽 내의 조선에 대한 서적들을 탐독했다. 마침내는 상인들의 이야기로는 그의 호기심을 풀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 된 것이었다.
그는 호기심에 가득 찬 두 눈을 가지고 죽마고우였고 지금도 그러한 절친한 친구인 쿠르트에게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 목소리에서는 불타는 열정을 느낄 수가 있다.
“당연하지. 내가 다양한 곳을 돌아다녔지만, 안 가본 곳 중에서 조선? 지금 그곳만큼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곳은 없었다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거기 가면 전염병이니 뭐니 해서 병 걸릴 것이 높은데···.
사서 고생을 왜 하냐? 내가 너랑 이 동네서 어렸을 때부터 쭉 같이 다녀 보고 지내봤지만, 그렇게 무모하고 순진하기 짝이 없는 그 모습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쿠르트는 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퉁명스럽게 말을 친구에게 내뱉었지만, 그의 말은 하인츠의 귀에 박히지 않았다. 하인츠는 책과 노트로 가득한 가방을 꾹꾹 눌러 겨우 닫은 뒤, 쿠르트에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고 말했다. 이미 하인츠는 여비를 잔뜩 마련하고 준비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그렇지만 내가 직접 가보지 않으면 저들이 정말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영영 모를 거야.
물론 너의 말처럼 그곳의 풍경은 상인들의 허풍으로만 과장되어서 알려져 있겠지,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다양한 서적들을 교차하니까 과장이 아닐 수가 있어. 내가 직접 보고 느끼고 온다면 이야기가 다를 거야.”
하인츠는 확신에 찬 미소로 어린 시절부터 지냈던 친구인 쿠르트에게 말했다. 그, 하인츠 세데르베리의 말에는 호기심을 해소하고 싶은 열망과 잘 모르는 미지의 땅으로 간다는 들뜬 마음, 그리고 친구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물론 그도 알고 있다. 조선이라 불리는 동방의 소국은 혼자서 가려면 그렇게 만만치 않은 곳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너는 진짜! 에잇! 그래! 잘 갔다 와! 여비가 부족할 테니까!
이것도 가져가!”
쿠르트가 하인츠에게 내미는 주머니는 돈이 담긴 주머니다. 하인츠는 막상 받았지만, 떨떠름하다. 이 돈이 쿠르트가 가진 비상금 대부분이라고 하인츠의 명철한 머리는 빠르게 짐작했다.
“쿠르트? 이건 못 받아. 이건! 네가 아프리카로 인류학 탐사를 떠나려고 모으는 돈이잖아! 받을 수 없어.
나를 위해서 너의 기회를 뒤로 미루는 짓은 나는 못 해. 쿠르트? 너를 위해서 사용해. 제발!”
물론 그런 친구의 성의를 거절하기도 그렇지만, 그 돈의 원래 목적을 알기에 차마 받을 수가 없다고 강경하게 구는 하인츠의 모습이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하인츠가 답답한 친우, 쿠르트였다. 하인츠라면 충분히 네덜란드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조선에 가서 더 편하게 인류학 현장 조사를 할 수가 있기에 그렇다.
“그냥 받아! 나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를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갈 생각이야! 정부 지원 없이 혼자 가려는 네가 걱정 돼서 그렇다고! 얄미워도 내 친구 녀석이라는 애가! 조선 땅에서 굶어서 객사하기를 바랄 리가 있어!”
“아니, 그건... 아니겠지만!”
“친구의 의리를 생각하면 그냥 받아! 이 멍청한 친구 녀석아!”
결국은 하인츠는 화를 터트리는 친구, 쿠르트의 강권을 이기지 못하고 쿠르트의 비상금 주머니를 울며 겨자 먹는 듯이 챙겼다. 그런 다음에 쿠르트는 조선에서 무사히 돌아오라고 말을 들었다.
악우 같으면서도 가까운 친우인 그, 쿠르트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잠깐이라도, 재회의 때를 기약하는 대화를 나눈다. 서로의 안전을 바라고, 건강히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령 동인도로 향하는 배에 오른 하인츠 세데르베리였다. 그의 조선행은 험난한 뱃길임에도 이를 각오하고 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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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체물포우?”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직항하는 항로보다는 중간마다 배를 갈아타는 쪽이다.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내리고 다른 배에 오른 그는 필리핀을 거쳐서 청나라를 거쳐서 조선에 도착하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상선 선원들에게 설명을 들었다. 또 그들의 조언을 받아서 움직였다.
청나라의 상하이에 있는 조선통관, 주청 상하이 조선 영사관에 조선 입국에 대한 허락을 요청했다. 조선 영사는 그런 하인츠의 요청에 흥미로워하면서 추천서를 바로 작성해 주었다.
제한 통행권을 발급했다. 물론 이는 그 조선관의 통사, 조선 영사가 바보가 아니라서 그렇다.
조선 조정이 청나라의 상하이에 파견한 이 통사는 토관이 아닌 조선의 정식 관원이고 학식이 꽤 있었다. 그런 이가 보기에도 하인츠 세데르베리란 젊은 인재는 들여보낼 만했다. 비상근고문으로 고용할만하다고 추천서를 작성했다.
그 유럽에서 네덜란드령 동인도, 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출발하여 상하이까지, 그리고 그 배로 다시 상하이에서 제물포행을 탄다고 좀 고생을 했었다. 아울러서 시간 외에도 꽤 많은 여비를 소모했다.
그런데도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조선으로 향하는 여행에 회의감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가 보는 조선의 체물포우, 제물포 개항장은 아시아와 유럽이 점점 섞이고 있음을 알아챈다.
동아시아 지역의 느낌이 물씬 풍기며 객잔이며, 그러다가 유럽식 건물도 보인다. 아주 흥미롭다. 상하이는 완전한 유럽식 건물 위주라서 더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상하이에 도착하기 전에 동인도령 네덜란드로 향하는 배의 중간 기착지인 인도차이나반도의 페낭과 이 체물포우, 인천부 제물포 개항장이다.
입국 확인을 봤고 제한 통행증과 주청나라 상해조선통관의 조선통사가 써 준 추천서를 보여준다. 이에 입국 담당 관리가 그를 보고 서류가 진짜인지 확인하라는 듯이 동료에게 준다. 그리고 입국 확인을 봤고 그에게 특별히 말한다.
“당신은 거처를 잡고 매일 입국사무장에 와주시오.”
꽤 놀라운 상황이냐는 생각을 하는 하인츠다. 하인츠는 적당히 호텔이나 여인숙이 있나 둘러보는데 하인츠의 눈에 갑자기 훅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저기로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알기로는 조선에서는 높으신 집안이면 조상에 대한 제사와 손님에 대한 접대를 중시한다고 했다. 무작정 꽤 좋아 보이는 조선식 건물에 문을 두드린다. 그에 남자가 나오고 그를 보더니 어설픈 영어로 말했다.
“에 웨이럿 미니트!”
그리고 어디론가 갔다가 다시 오더니 이내 ‘컴온!’ 이라며 그를 집으로 들인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개항장에 살고 있던 한 조선 지식인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되었다. 그 조선 지식인은 정확히는 개항장 관청에서 일하는 관리이고 개화파라고 했다.
“어디서 왔습니까?”
“네덜란드에서 왔습니다.”
“유럽의 네덜란드라고요? 외교관입니까? 아니면 상인입니까?”
“오, 아닙니다. 그저 학자입니다.”
하인츠 세데르배리는 이 집의 주인인 윤식 킴, 김윤식이 조선 정부 소속으로 일하는 외교관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반대로 영국을 유학하고 조선으로 귀국한 이후에 유학과 사절단 행적에서의 공훈 등으로 진급하여, 인천부 제물포 개항장의 서양관 통사로 일하게 된 운양 김윤식도 네덜란드에서 찾아온 이가 학자라는 사실에 흥미로웠다.
영어를 꽤 잘하는 이 네덜란드 사내, 하인츠 세데르베리와의 대화가 깊어진다. 더 마음에 들어서 운양 김윤식은 자신의 집에 더 머물게 해주기로 한다. 하인츠는 자신과 대화하는 남자가 조선의 2차 서유시찰단 소속으로 가서 친우들과 함께 영국에 유학하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서 놀란다.
둘은 생각보다 죽이 잘 맞았다. 게다가 운양 김윤식은 주청 상하이 조선통관에서 보내온 보고 중 하나를 떠올렸다. 보고서 속의 그 남자라고 확신했다.
‘이런 남자라면 조정의 고관들도 꽤 마음에 들어 할 것은 분명하다. 외교관 혹은 상인이면 저지국, 네덜란드의 간자일 수가 있었다. 물론 학자라고 간자가 아니라고 보장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간자인가? 간자가 아닌가?로 고뇌를 하다가도 하인츠 세데르베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의 순수함을 믿어 보고자 한다.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며칠을 운양 김윤식의 저택에서 지내는 중에 입국사무소로 매일 얼굴도장을 찍고, 개항장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현지 유럽인들하고도 인터뷰한다, 그렇게 자신의 인류학 서책 초고가 될 자료들을 작성한다고 바쁜 나날을 보냈다.
“세데르베리 씨?”
“어? 헤어 킴? 무슨 일이죠?”
인류학자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수상한 혐의점이 없다고 생각해서 감시를 그만둔 운양 김윤식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장어영 소속의 마병대, 기병대 1개 부대를 확인했었다. 이 부대의 임무는 하인츠 세데르베리와 김윤식, 이전에 하인츠 세데르베리의 입국을 확인 네덜란드 공사관의 서기관을 한성으로 안전하게 호위하는 일이다.
이미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모르게 이런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일을 잘 몰랐기에 당연하게도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어떤 영문인지 잘 몰라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운양 김윤식의 눈에는 그런 청년이 귀엽게 보인다. 그에게 사정을 차근차근 잘 설명한다. 하인츠의 고국인 네덜란드 외교관을 제치고 그가 나서서 설명하는 것이 이상할 수가 있지만, 네덜란드의 외교관은 친분이 더 있을 조선의 외교관에게 맡기기로 한다.
“당신은 나와 귀국 공사관의 서기관과 함께 대조선국의 수도로 같이 갈 예정입니다. 이 병력의 호위를 받아서요.”
“예? 그 추천서의 답을 들으러 귀국의 수도까지 가야 합니까?”
“실은 이 나라의 높은 분이 그대를 만나자고 합니다. 또, 그분이 아니라도 외부와 예부의 고위직하고도 대면해야 했다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세데르베리 씨.”
운양 김윤식의 말과 그들을 기다리는 조선군 병력에 폐를 끼치기 싫어서 그들이 동행한 마차에 그들이 올랐다. 그렇게 길면 반나절을 달려서 조선의 궁궐에 당도했다.
그리고 하인츠가 만나는 높으신 분은 하인츠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대신 혹은 장관 같은 고위직도 떨리는데 무려 임금, 대조선국의 태왕인 이영과 대면하게 되었다.
***
“그대가 하인주 세대루배리라고? 고개를 들라.
그리고 동행한 서양관 통사도 함께 고개를 들라. 그대가 나의 말을 전하라.”
“예. 폐하.”
태왕 이영의 말을 영어로 통역해주는 이가 운양 김윤식이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알아들을 수가 있다. 좋든 싫든 네덜란드도 장사를 위해서 영어를 하는 쪽이 많았다.
그래서 하인츠 세데르베리도 영어로 답한다. 조선에 관해서 쓴 책으로 최대한 정중하게 움직인다.
“네 그렇습니다. 조선의 국왕 폐하.”
“듣자 하니, 그대가 개항장에 머물면서 조선의 언어와 문화를 연구하고자 했던가? 무슨 목적인가?”
이 질문을 통역하여 묻는데 하인츠의 답은 언제나 한결같다. 조선을 너무나도 알고 싶어서, 그리고 이들을 앎에는 언어와 문화가 중요하니까 그렇다.
“전 조선을 더욱 알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그러하기 위해선 언어와 문화를 연구하는 것이 제일이기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네덜란드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문을 하는 근원적 목적인 이치의 궁구가 아니겠습니까?”
그 답에 관한 통역을 운양 김윤식에게 들으니 놀랐다가 조선의 태왕인 이영은 빙그레 웃는다.
속으로도 진심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이 남자가 그렇게 거짓을 고하고 있지 않다고 곧 예순을 눈앞에 둔 임금은 판단하였다.
“좋다, 그대에게 특별히 한성에 깊숙이 거함을 허락하노라.
최대한 연구를 돕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대에게 온 보고를 듣고 생각하였다. 한성대학교에서 강사 등을 맡아도 되겠지?”
“폐하?”
예상치 못한 것을 듣자 매우 환해진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이런 천금 같은 기회를 어찌 저버릴 수 있겠나? 생각하다가 이건 수락해야 한다고 여긴다.
“감사드립니다. 위대한 조선의 왕이시여.”
“수락이 빨라서 좋구나. 운양? 그대는 인천 제물포 개방장에 근무한다고 이 사내를 신경 쓰기 힘들겠지? 다른 이에게 그를 돕게 하겠다.”
운양 김윤식은 덤덤하게 말한다. 물론 덤덤하게 말해도 속으로는, 하인츠 세데르베리와의 동거가 빨리 끝나서 아쉬운 듯이 보였다. 하인츠도 조금 미안해지는 기분이다.
“알겠사옵니다. 좋은 이가 그를 곁에서 도울 수가 있겠지요.”
“아. 세데르베리 씨? 저와는 이제 다른 곳에서 기거해야 합니다.”
“그렇군요. 역시입니까?
아, 헤어 킴? 자주 찾아뵈려고 하겠습니다.”
“마음만은 고맙습니다.”
며칠 사이에 두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교분을 쌓았다. 물론 영영 헤어지는 일도 아닌데 호들갑일 수도 있다. 그래서 서신 등으로 교우를 하겠다! 라고도 서로가 따로 생각할 것이다.
다른 역관의 통역을 통해서 이를 들었다. 물론 인제 와서 하인츠 세데르베리의 비상임고문 및 일자리를 바꿀 수가 없다. 그래도 그들이 같이 있을 시간을 더 줄 수는 있다.
태왕 이영이 이렇게 말한다. 그 말을 운양 김윤식에게 전하라고 한다.
“며칠의 말미가 필요할 터이지? 짐을 정리하고 한성에 그대를 위한 거처를 내어 주려면 시일이 걸린다. 그렇기에 아직은 인천의 개방장 서양관 통사, 김윤식의 자택에 머물라.”
“예. 알겠습니다. 폐하.”
그 말을 듣고는 운양 김윤식이 통역을 여전히 자처한다. 운양 김윤식의 말을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경청한다.
“세데르베리 씨? 며칠 말미를 준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짐을 정리하라고 하십니다. 한성에 그대를 위한 거처를 마련하려면 시일이 걸려서도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감사하다고 전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네덜란드 정부의 지원이 없었음에도, 비상근고문 겸 한성대학교의 서역학문 강사로 채용되었다. 그의 조선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고 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 작가의말
뉴페이스의 등장입니다. 가상인물이지만요. 이 친구가 꽤 자주 등장할 예정입니다. 조선과 조선 밖의 이야기들도 당연하게도 다룰 예정이죠.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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