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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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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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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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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125) 조선 만업 박람회

DUMMY

***


조선 만업 박람회를 어쩔 수 없이 둘러보게 된 다니엘 헤인즈는 기분이 생각보다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구경거리들이 있으니까, 기분은 점점 풀리려고 하는 중이었다.


그런 다니엘 헤인즈는 미국 상인들과 무리를 지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대조선국 도성인 한성부 구경을 하는데 이곳이 처음인 이들에게 자유롭게 돌아다니라고 할 수 없다.


그나마 가본 적이 있는 자신이 어떻게 보면 팔자에도 없는 안내인 소임이라고 짜증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다. 게다가 미국 상인 무리는 그를 안내인으로 내세우면서 매우 귀찮게 구는 중이다.


“오! 정말이지, 미국과는 달라요.”


“그래도 익숙한 풍경들을 알 수 있네요.”


“헤인즈 씨?”


이런 다양한 이유로 다니엘 헤인즈는 기분이 완전히 풀릴 수 없다. 기분이 풀리려다가 다시 나빠지는 일이 반복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다니엘 헤인즈에게 구원자가 찾아왔다.


“헤인즈 상사?”


“포크 중위님?”


다니엘 헤인즈는 자기가 전역하기 이전에 상급자이던 알렉산더 포크를 기억한다. 반대로 알렉산더 포크도 같이 일한 시간은 적어도, 인상 깊은 연상 전우를 기억하는 편이다.


그리고 다니엘 헤인즈와 동행하는 미국 상인들은 두 사람을 보고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헤인즈라는 상인이 비교적 매우 부드러운 표정을 짓는 상황을 목격해서 그렇다.


미 해군 출신이라는 점은 전에도 알았지만, 그 이상으로 군 생활을 알려주지 않아서 궁금하던 참이었다. 그래서 저 미 해군 장교로 보이는 남자를 일행으로 끌어들이고 싶어 했다.


그들이 대화에 끼기 전에 두 사람, 다니엘 헤인즈와 알렉산더 포크는 이미 그들만이 아는 대화에 집중하는 중이다. 꽤 오래도록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지, 꽤 대화가 길어진다.


미국 상인들은 어떻게든 대화에 끼려고 노력해본다. 결국에는 어떻게 끼어들었다. 알렉산더 포크는 헤인즈가 해준 설명을 듣고는 상황을 이해하면서 옛 전우인 헤인즈와 동행인 미국 상인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하였다.


“헤인즈 상사와 같이 일하는 분들이라고요? 정확히는 고객이요?”


“예. 그렇습니다.”


“헤인즈 씨가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포크 중위는 조선 주재 미국 공사관 소속이라고요?”


그들은 포크 중위라는 새로운 연줄을 얻어 보려고 노력한다. 알렉산더 포크 중위는 다니엘 헤인즈 전 미 해군 상사가 하는 사업 관련 고객들을 보면서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대신에 희생양을 꺼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사실 희생양이라고 말하기도 뭐하다.


오히려 포크 중위와는 비교가 안 되는 거물이다. 조선에는 그런 거물과 연줄을 맺은 이들을 ‘범털’이라고 한다고 들었다. 포크 중위는 자기 눈앞에 있는 같은 나라 상인들과 헤인즈 모두에게도 범털이 될 기회를 주려고 하였다.


“제가 기회가 된다면 조선에 더 먼저 뿌리박은 미국인 거상을 소개해드릴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 그들은 알렉산더 포크 중위가 던진 밑밥과 미끼에 아주 시원하게 낚이는 물고기 떼 같았다. 아닌 척을 하여도, 다니엘 헤인즈도 포크 중위가 하는 말에 관심을 기울인다.


포크 중위가 소개할 거상이라는 사람이 정체가 누구인지를 궁금해서도 포함이 되는 듯싶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포크 중위는 거칠 일도 없어서 아주 호쾌하게 미국인 거상을 밝힐 생각이다.


“거상이요?”


“그렇습니다.”


“누구인가요?”


“예! 매우 궁금하네요.”


“···.”


다니엘 헤인즈는 말이 없지만, 옛 전우인 포크 중위에게 눈빛으로 관심을 매우 표명한다. 저들은 둘째치더라도, 다니엘 헤인즈에게 도움이 되기를 포크 중위도 바라기 때문에 입을 열었다.


“바로. 밴더빌트 가문이랍니다. 정확히는 밴더빌트 조선 지사 사장님 말이지요.”


“예?”


“허!”


“정말입니까?”


“내가 잘못 들은 말이 아니지요?”


그들이 당연하게도 놀랄 수밖에 없다. 강도 귀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에 속한다고도 말을 들어도 상당한 부를 유지하는 가문 중에 밴더빌트 가문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그럴 정도로 거상 중에서 거상인 가문과 연을 맺을 기회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네. 당연히도 잘못 들은 말이 아닙니다. 진실입니다.”


“허허!”


“만나게 해줄 수 있습니까?”


“가능하면요. 여러분이 꽤 잘 체류하면 말입니다.”


밴더빌트 가문은 조선과 미국에서 여전히 해운-철도를 망라하는 물류 재벌로 기능한다. 밴더빌트 조선 지사는 대조선국 철도 사업에는 프랑스 회사와 못지않게 많은 부설권 사업을 획득했다.


이는 미국만 이익을 보는 편은 아니었다. 밴더빌트 가문이 운영하는 밴더빌트 조선 지사는 새로운 투자처인 조선을 중계하면서, 자신들 전문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이다. 그런 배당을 받으면서도 조선에 상당한 투자를 이어간다.


게다가 유럽이 조선인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점을 주목해서, 미국 정부에 교섭하여 밴더빌트 아시아인 장학재단을 세우는 조건으로 절세를 허락받았다. 밴더빌트 아시아인 장학재단과 미국인 선교사들이 연계하여서 조선인 미국 유학을 도와주었다.


이런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상인들이야, 밴더빌트 가문에 연줄을 쥐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미국 최고위 부유층들이야 이미 밴더빌트 가문과 연이 있었기 때문에 대공황 상황에서 은광 폐지를 막을 출구전략으로 조선, 조선 너머에 있는 청나라에 은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열심히 이용하려던 편이다.


“헤인즈 상사? 상사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는 좋습니다. 어차피 이 조선에도 근거지를 두면서 장사를 하니까요.”


“예. 인천 개항장에서 만날 수 있게 주선해보겠습니다.”


“호오!”


미국 상인들은 헤인즈가 가진 연줄이 조선 진출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매우 들자, 기뻐할 수밖에 없다. 헤인즈와 그 일행들에게 합류한 알렉산더 포크 중위는 좋은 안내인이 되어 주었다.


그들은 더욱더 조선에 관한 사실을 알면서 흥미를 느낀다. 감성적으로 우호적인 감정보다는 돈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헤인즈는 알렉산더 포크 중위에게 미안하면서도, 그가 가지던 짜증과 부담이 내려가서 풀렸다.


그래도 미안한 감정을 담아서, 다음에 밥 한 끼라도 제대로 사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면서 헤인즈는 조선인들이 침대라는 문물이 흔하지 않다고 알았다. 그가 관찰하기에도, 조선인들은 딱히 침대 생활을 하지 않는 편이라고 알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침대를 팔게 되면, 유럽인과 미국인, 그리고 서양화된 생활을 추구하는 일부 상류층 조선인들만 주문하는 편이 되었다. 아직은 작은 시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미국몽 농장에는 우리가 조선에 판매하거나, 넘긴 품종들을 연구합니다. 시범적으로 재배하고 성과를 분석하지요. 조선 정부는 자기들 농부들을 그런 품종 개량 관련 연구원으로 쓰기도 합니다.”


“놀랍군요.”


“우리 미국에서 가져온 닭 품종 여럿도 전시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예.”


그래도, 침대 수요가 늘어난다면 나쁘지 않은 장사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런 사업 구상 때문에 알렉산더 포크 중위가 꽤 열성적으로 설명하는 미국몽 농장이 보여준 성과를 약간 집중하지 않았다.


다른 상인들은 다니엘 헤인즈가 하는 사업 구상을 모르고, 알렉산더 포크 중위가 하는 설명에 경청하는 편이었다. 실제로 미국에도 흔한 품종들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에 꽤 유명한 닭 품종 중 하나로 속하는 쪽들이 조선 만업 박람회에 보였다.


가축 말고도, 조선에도 이런저런 다양한 작물들은 미국을 통해 가져가서 기르는 사실에 그들이 흥미를 느낀다. 물론 그들이야 작품 수입을 해서 돈을 벌 일은 적었다. 인삼 등 전시를 하는 부분에도 주목하는데, 조선 인삼을 미국에서 야산 등에 뿌려서 길러볼까 같은 생각을 그들이 하는 편이었다.


“정말 비싸군요. 청나라에 아주 비싸게 팔 수 있다니.”


“우리가 파는 미국 인삼도 이 정도 가격은 아닙니다.”


“홍삼으로 만들면 미국 인삼도 확실하게 가격이 오른다니. 놀랍군요.”


역시 사람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동서를 막론하고 통하는 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니엘 헤인즈는 저들이 보인 반응에 속으로 웃으면서도, 이해하는 편이었다.


그도 멋모르고 미국 인삼들을 팔려다가, 이름 모를 조선인들이 만류해서 조선 인삼 계열 거래로 돈을 벌었다. 헤인즈는 만약 그들이 모르고 만류함을 듣지 않았다면 처절하게 망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런 종류를 주로 정부가 증포소를 독점하다시피 돈을 벌어들인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세금을 받지요. 증포소 이용료 명목으로 말입니다. 증포소에서 제조한 홍삼을 조선 정부가 사들이거나, 왕실 등이 소유한 땅에서 만든 인삼으로 홍삼을 제조하여, 이를 상인들에게 판매하는 양상이 나옵니다.”


“허락된 개인 증포소는 있습니까?”


어떤 미국 상인은 아예 개인 증포소를 만들고 싶어 했다. 이미 다니엘 헤인즈는 증포 비법을 모르는 상황이고, 조선 조정이 쉽게 허락하지 않음을 설명해서 불가하다고 말했는데, 정말인지 확인하려고 포크 중위에게 물어보는 편이다.


물론 그러기는 힘들다고 알기에 알렉산더 포크 중위가 다시 설명한다. 헤인즈를 눈치를 슬며시 보고는 답해주었다. 그러는 중에도 헤인즈는 조선에서 침대 공장 등을 기회가 되면 해 봐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한 성공을 점칠 수가 없으므로 돈을 더 모아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너무 무모하게 지금 하는 사업을 접고 뛰어들기에는 어느 정도 신중해야 사람이 성공하기 때문에 말이다.


‘한번 알렉산더 포크 중위님한테 물어봐야겠군.’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꽤 집중하였다. 그래도 중간중간 미국몽 농장이 세운 성과에는 감탄하면서, 대화를 이어서 정보를 얻을 빌드업을 짜는 중이다.


사실 밴더빌트 가문에게 투자받기도 쉽지 않을 사업 품목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아마 설령 열어도, 침대를 원하는 유럽인과 미국인, 그리고 부유한 개화 조선인들을 상대로 작은 공장을 만들어 시작하는 일이 옳다고 여기는 편이다. 아직 일부에게만 사업 아이템 이야기를 꺼낼 예정이다.


“아무튼 유익한 시간입니다. 나를 믿지 않았다는 사실이 유감이지만.”


“허허! 헤인즈 씨! 오해입니다.”


이런 식으로 적당히 농담도 하면서, 조선이 변화했음은 이 만업 박람회로 더욱더 실감한다. 조선에 사는 헤인즈와 포크 중위도 놀라는데, 처음 와 본 미국 상인들은 오죽할까?


물론 다른 외국인들, 조선에 이전 이야기만 듣고 온 자들은 더욱더 놀란다. 이상한 오리엔탈리즘을 가진 이들은 실망하지만, 조선이 보여주는 발전을 이상하게 쓰려는 이들도 등장하는 법이다.


그리고 조선 만업 박람회 위주로 보도되는 조선 내부 신문들은 어떤 호외에 주목하였다. 그 호외는 꽤 예상외로 엄청난 화제를 낳았다. 바로! 조선과 유구 사이에 국혼 서신이 정식으로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


그런 조선인들 사이에는 매우 주목받는 호외와 화제를 뒤로 하고 조선 만업 박람회 보도가 우선인 사람이 있다. 바로 자크 데클랭으로, 그는 아까 말한 조선 만업 박람회 보도를 위한 기사와 칼럼 작성을 목적으로 한성부에 왔다.


그러다가 자크 데클랭은 중요 취재 대상이기도 한 하인츠 세데르베리를 운이 좋게도 만날 수 있었다. 정확히는 자크 데클랭은 조선 만업 박람회를 돌아다니던 하인츠 세대르베리 가족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하인츠 세데르베리와 거의 붙어 다니는 조선인 역관, 최선홍과는 그날에 동행하지 않았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자크 데클랭이라는 남자가 자신에게 매우 친근하게 아는 척을 하는 모습에 의아했다.


“오! 헤르 세데르베리!”


“어?”


“오! 실례합니다. 저는 프랑스인이고 기자인 자크 데클랭이라고 합니다.”


“자크 데클랭 씨라고요?”


“예. 그렇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였나요?”


“아?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조선 주재 프랑스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미 자크 데 클랜이라는 사람을 알았다. 꽤 소문이 잘 퍼져나간 축에 속한다.


사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이제는 완연한 노인이 되어서 인천 개항장에서 리들-포터 컴퍼니 본사에서 일하는지 오래인 톰 리들과 눈앞의 자크 데 클랜을 비교한다면 차라리 전자가 낫다고 여길 정도로 자크 데 클랜은 그렇게 평판이 좋지 않았다.


물론 겉으로는 그런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에 속으로 ‘소문대로 거만하고 친하게 지내는 어떤 영국인 기자 못지않게 거만함이 대단하다!’라고 생각하였다.


자크 데클랭은 어설픈 네덜란드어로 대화한다.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그럭저럭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정확히는 프랑스어 억양이 잔뜩 들어가고 말하는 속도가 매우 빠른 네덜란드어이지만, 자크 데클랭이 하는 배려 아닌 배려라고 대화는 일단 시작하였다.


“당신이라는 젊으면서도 성과를 쌓은 위대한 학자를 만나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유대인 오페르트라는 남자가 당신 성과를 가져다가 말도 안 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오페르트 씨와 논쟁을 벌여서라도 정정해야 하지 않습니까? 오페르트는 조선에 사는 여러 인류학자가 내놓은 성과를 멋대로 가져가서 자기 입맛대로 고쳐 쓰고 있어요. 연구 성과 도둑질을 하는 이 유대인 상인에게 제대로 혼을 내주셔야 합니다.”


“네? 오페르트 씨는 저하고도 교류하는 인류학자이기도 합니다. 무언가 오해가 있는 듯한데···.”


자크 데 클랜은 취재 대상인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연거푸 물을 뿜어내는 양수기 같이 자기 할 말만을 이어가는 중이다. 무엇보다 프랑스인이라서 그러한지 몰라도, 말을 개틀링 기관총처럼 빨리빨리 하는 중이다.


그래서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하려던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자기 귀에 열심히 때려 박히는 프랑스 억양이 가득한 네덜란드어 질문들을 우선 들어보는 중이 되어버린다.


“오! 오페르트라는 남자가 당신하고도 교류한다는 사실은 압니다. 하지만, 그건 조선 주재 유럽인과 미국인 중에서 꽤 오래 주재하고 조선 정부와 연줄이 있으므로 눈치를 보는 점이 아닙니까? 조선 정부는 이런 유태인들도 쫓아내고 더욱더 도움이 될 만한 고문이 필요합니다. 자기 사업에 바빠서 조선 정부를 돕는 고문 자리를 태업하는 자에게는 더더욱 말이지요! 그리고 이번 조선 만업 박람회는 조선이 유럽을 모방하고 더욱더 유럽화를 하기 위한 의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근거들을 하인츠 세데르베리씨가 해줄 수 있겠나요?”


이런 질문 말고도, 다른 무례한 질문들을 이어간다. 그러면서도 하인츠 세대를 버리기 하는 답변을 나중에 듣겠다는 생각인지, 아니면 ‘답은 정해져 있어! 내가 생각하는 답에 대답해!’ 같은 태도일 수 있다.


“후. 제 말은 전혀 듣지 않네요. 게다가 사실관계가 다른 점들이 많습니다. 자크 데클랭 씨! 우선 오페르트 씨는 개인 사업으로도 바쁘지만, 여전히 조선 정부가 원하는 외부 상행 교섭을 돕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비상근 고문으로 그렇게 일하는 일이 원래 그랬습니다. 또! 저는 그와도 인연이 있는데, 오히려 그가 한 연구들은 저와 논의를 거쳐서 지적받고 보강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결국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연상으로 친구이자, 인생 선배인 오페르트를 신랄하게 깎아내리는 자크 데 클랜을 보고 속으로 더 실망하였다. 에른스트 야코프 오페르트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오경석과 유홍기라는 벗은 그가 저평가되어 있다며, 하인츠에게 한숨을 쉴 정도였다.


어떤 점에서 그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유는 짐작은 갔다. 평범한 유럽인들이라면 유대인을 향한 반감으로 반유대주의적으로 생각하기에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오페르트가 조상이 고작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를 함부로 말하는 점은 좋게 볼 수 없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오페르트라는 지인을 매우 좋게 평가하나.


게다가 오페르트와 하인츠는 연구 성과를 보면서 서로 견해에 영향을 주는 사이였다. 오페르트가 긍정하는 부분은 하인츠 세데르베리라는 학자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부분이다.


즉, 오페르트가 긍정하는 부분을 비판하는 일은 하인츠 세데르베리라는 남자가 연구해서 인정받은 성과도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렇게 말하면 비약할 수 있고 여기는 이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오페르트는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한 연구를 인용해서 이를 긍정해서 말하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논리에 사용한다.


“오? 그렇습니까? 제가 오해했군요? 그러면 조선 만업 박람회가 가지는 의도가 제가 생각하는 일과 같은지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그런 오해에 대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표정을 자크 데클랭은 짓지 않았다. 미안하다는 감정도 없어 보였다. 적어도 사람을 그렇게 깎아내리고도 잘못을 지적했음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점에서 사람을 질리게 한다.


그리고 여전히 ‘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하면 돼!’ 같은 태도로 일관하였다. 덕분에 하인츠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 보인 무례한 태도에 질려서 화를 내었다.


“조선인들이 자신들이 이리 변화하고 있음을 자국과 자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보여주는 일입니다. 조선인들이 유럽 문물들을 수용합니다. 다만! 그것도 자신들이 필요한 부분과 보편적으로 합당한 부분에서 시작하고 변화한 일입니다. 단순히 유럽을 선망해서가 아닙니다. 유럽에 배울 점이 있다고 인정해서 움직였고요. 조선인들을 백인을 생각과 지성이 없이 그저 선망하는 이들로 날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그대는 예의를 더 배워야겠습니다. 이만 가보도록 하지요.”


이렇게 말하면서 하인츠는 가족을 데리고 사라졌다. 빨리 말하고 사라져서 당황했다가 이내에 자기가 모욕당했다는 사실에 자크 데클랭은 얼굴이 벌게진다.


그리고 자기가 한 일로 생긴 평판과 아까 한 짓으로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자크 데클랭이라는 인간을 경멸하게 했음에도 남 탓을 한다. 오페르트를 향해서 짜증을 냈다. 프랑스어로 심한 욕을 더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하인츠 세데르베리를 향한 악감정도 형성하였다. 이때 끝난 대화는 하인츠 세데르베리에게는 진절머리 나는 악연을 가져오게 했다. 자크 데클랭이 가진 일방통행적인 악감정은 하인츠 세데르베리와 하인츠 주변 지인들을 피곤하게 만들 예정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https://ko.wikipedia.org/wiki/%EC%94%B0%EB%A6%AC%EC%B9%A8%EB%8C%80


사실 다니엘 헤인즈는 현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침대 매트리스 회사인 실리를 세운 창립자입니다. 헤인즈, 혹은 하인츠 케첩을 세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에도 침대 회사를 세우면 이름이 어떻게 될 지는 나중에 알 수 있습니다. 유구와 국혼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나옵니다. 


그리고 자크 데클랭은 무례한 태도를 보여서 욕을 먹었는데,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객관적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당시 전형적인 유럽인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게다가 취재 대상일 하인츠 세데르베리를 잘못 파악한 점 등은 자기 실수죠. 


어떻게 보면 하인츠에게는 악우라고도 할 수 없는 악연이 생겼습니다. 종종 자크 데클랭과 하인츠가 갈등하는 모습을 내놓고 싶네요. 휴재할까 했는데, 일정이 일사천리로 끝나서 연재했습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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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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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6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3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4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1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3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8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9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7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1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7 11 20쪽
»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6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8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7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3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4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9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2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5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8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1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0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7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9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4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6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4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1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3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9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4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1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9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7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6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5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9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2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7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7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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