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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최근연재일 :
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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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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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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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21쪽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DUMMY

***


프랑스는 협상 제의를 청나라 주재 프랑스 공사관이 직접 받고는 전신선을 통한 보고로 이를 알게 되었다.


간접적으로는 조선 주재 프랑스 공사관이 조선 정부가 알려주어서 알았다. 그러고는 타이완의 프랑스 원정함대, 베트남의 프랑스 원정군을 거쳐서 프랑스 본국에 도착했다.


1870년을 시작으로 설립한 프랑스 제3공화국은 국가원수로 프레지던트, 일본은 대통령으로 번역하고 조선은 청나라를 따라서 백리새천덕으로 음차(音差)했다가 주석(主席)으로 번역하는 자리는 실권이 없었다.


미국과 달리 당시 프랑스의 주석은 오직 나라를 대표하고 실권은 의회와 국무회의 의장이 쥐는 쪽이다. 프랑스 주석은 법률상 권한은 제법 있지만, 의회의 견제를 받았으며 비공인 정부 수반은 국무회의 의장은 의회 정당들이 추천하여서 주석이 임명한다.


국무회의 의장은 조선은 총리라고 의역하는데, 이 직책은 프랑스 정부 수반이지만, 공인된 자리가 아니라서 장관 자리에 오르고 국무회의 의장 자리를 겸직하는 식으로 활동한다.


그렇다고 해서 직접 선출 제도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던 당시에 프랑스 주석은 의회가 선출하는 국가원수라는 점에서 절대 격이 낮은 정치인은 그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


1879년 이래로 현재 프랑스 국가원수 자리를 유지해서 내년인 1885년에 재선을 시도하는 정치인 쥘 그레비도 마찬가지다. 그는 프랑스 국가원수에 오르기 이전에 국회의장과 하원 의장을 역임한 경력을 가진 중량급 거물 정치인이다.


“주석(主席 : 대통령) 각하. 여기 서신입니다.”


쥘 그레비는 자신을 보좌하는 비서관이 올리는 서신을 집무실 책상에서 받고는 뜯어서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쥘 그레비는 간략하게 들었던 소식의 상세한 전모를 서신으로 알 수 있었다.


“잘 읽었습니다. 조선이 청나라 수도로 진격해서 압력을 가한 것이 청나라가 종전을 생각했나 보군요. 우리한테도 결국 협상을 제시했다니. 조선이 별개 협상이 되지 않게 노력했더군요.”


국가원수인 쥘 그레비가 이렇게 말하자, 보좌관이 들뜬 기분과 표정을 감추지 않고 답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에 있는 우리 프랑스 군대도 해군을 통해서 청나라 남부를 침공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상황이 심각해졌음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현 프랑스의 국가원수, 프랑스 주석인 쥘 그레비는 그런 보고를 들으면서도 딱히 기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쥘 그레비는 당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보기 드문 유형에 속했기 때문이다. 쥘 그레비, 그는 제국주의에 매우 비판적인 소수파 정치인에 속했다.


“쥘 페리는 좋아하겠어. 그는 이런 팽창을 매우 좋아하잖나?”


반대로 지금 국무회의 의장이자 쥘 그레비 행정부 1기에 국회의장을 지낼 정도로 거물 정치인인 쥘 페리는 프랑스 내부에서 강성 정치인이다.


쥘 페리, 그는 정교분리에도 열심이고 프랑스의 제국주의적 팽창도 옹호하는 남자다. 그가 제법 실권을 쥔 상태로 프랑스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리더이다.


그래서 쥘 그레비의 의향과 달리 프랑스 제3공화국은 여론이며 중요 정치인들이 가지는 생각은 제국주의적 팽창이 주류에 속한다.


이런 현실에 쥘 그레비는 괴로우면서도, 앞으로 자신이나 클레망소 등이 노력해서 후대에 반제국주의가 주류가 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성과라면 주석 각하는 재선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가? 얄궂은 일이야.”


쥘 그레비는 뒷말은 더욱더 하지 않았지만, 그를 보좌하는 보좌관은 자기가 모시는 상관이 어떤 말을 하고 싶었는지 잘 알았다.


“상원과 하원, 그리고 국무회의에 청나라의 종전 강화 협상 제의는 빠르게 통과하겠지?”


“예.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엘리제 궁전, 주석이 머무르는 궁전은 주석만 지내지 않는다. 엘리제 궁전에는 다른 각료들의 집무실들도 존재한다.


바로 내각을 이끄는 국무회의 의장이자 외교부 장관인 쥘 페리의 집무실도 엘리제 궁전에 있다. 이미 보고를 들었던 쥘 페리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쥘 페리의 곁을 지키는 이들은 그가 매우 기뻐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런 쥘 페리는 아주 호탕한 웃음을 지으면서 보좌관들에게 말했다.


“으하하! 내가 내각을 이끄는 수반으로서 더욱더 오래 있을 수 있겠어. 그레비 주석을 여전히 세워두고 내가 여전히 프랑스를 이끌겠구먼. 하늘이 날 돕는다.”


“축하드립니다. 국무회의 의장 각하.”


“승리가 코앞입니다.”


“이것이 다 국무회의 의장 각하가 이 프랑스를 잘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상관인 그를 향해서 간략하게 축하하는 보좌관들도 보였다. 국무회의 의장 겸 외교부 장관인 쥘 페리를 향해서 과한 아부를 하는 보좌관도 보였다.


그런 아부를 거절하지 않고, 말이 듣던 쥘 페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아예 국가원수, 주석 선거에 나가도 될 정도라고 스스로 농담을 꺼냈다.


“내 성과가 확실하게 있으니까 이거 기쁘군. 내가 그냥 주석 선거에 출마해도 되겠는데?”


쥘 페리의 인기는 제법 반등한 편이었다. 문제는 쥘 그레비를 향한 지지가 훨씬 확고하기 때문인지, 쥘 페리는 말로만 그렇게 운운하였다.


실제로 그는 1885년 주석 선거가 아니라 그다음 주석 선거를 노릴 생각이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금 더 숨을 고르고 임하시면 되리라고 봅니다.”


쥘 페리를 향해서 적극적으로 아부를 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 사이에도 쥘 페리를 위해서 진심으로 조언하는 이들도 보였다.


“잘 생각하겠다. 아! 그래. 협상 제의는 빠르게 통과해야 한다. 하원과 상원에 빨리 통과할 수 있게 조율해라.”


“예. 국무회의 의장 각하!”


“어차피, 국무회의는 내가 주도해서 통과시킬 수 있다.”


사실 쥘 페리는 전쟁을 일으킬 때, 전비가 예상보다 늘어날 우려가 생겨서 매우 욕을 먹어서 자기가 실각할까 봐 두려워했다. 프랑스 군대가 본국에서 증원 병력을 보내서


그런 그는 전황이 프랑스에 매우 유리하게 기울었으므로 여유를 찾았다. 여유를 찾아서 국정을 능숙하게 운영하다가, 이제는 승리가 눈앞이었다.


승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그는 빠르게 처리해서 협상해서 승리를 확실하게 선언하고 싶었다.


그러므로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프랑스 하원과 상원을 신속하게 소집하였다.


그가 바란 대로 하원과 상원은 빠르게 소집되었다. 절차상의 이유로 합동 소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원에서 먼저 투표하기로 하였다.


“프랑스는 청나라에서 승리하기 직전입니다. 베트남을 해방해서 백인은 우월하고, 베트남을 문명개화 하기 위해서 진출한 것을 보여줍시다.”


쥘 페리가 먼저 간략하게 연설하였다. 쥘 페리 말고도,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하원과 상원의 공동 연설에서 베트남을 놓고 청나라와 프랑스 사이 전쟁을 더욱더 정당화하였다.


프랑스 하원 의원들은 승리가 코앞인 상황이라서 국무회의 의장과 그를 보좌하는 이들이 하는 연설을 마음 편히 듣는 중이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연설을 마음 편히 듣지 않는 이들도 분명하게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표정 관리하면서 듣는 중인 프랑스 국가원수, 쥘 그레비 프랑스 주석과 거물 정치인으로 비주류에 가까운 진보적 의식을 가진 조르주 클레망소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소수파들은 나라의 이익이라고 할 수 있는 전쟁에 프랑스가 패배해야 했다는 식으로 말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불편하더라도, 조용하게 있을 뿐이다.


“이번 승리를 위해서 공헌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한테 도움을 준 우방국, 조선과 류큐(유구)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물론 조선과 유구를 향한 감사가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 제국주의를 칭하는 이들에게 지금 조선은 아시아의 지역 강국으로 손잡을만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조선은 ‘문명화’에 열심히 노력하는 비백인이라서 상황을 봐서 명예 백인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주장하는 쪽도 있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쥘 페리가 하는 말은 입으로 하는 단순한 공치사라고 여긴다.


“이번 협상을 잘 이끌기 위해서 우리는 청나라 주재 프랑스 공사인 쥘 파트노트르 데 노이에를 전권대표로 임명합시다. 그는 잘 해낸 쪽이지 않습니까?”


쥘 페리와 그를 따르는 이들이 연설하는 것도 끝났다. 이제는 표결을 시작할 때였다.


프랑스 하원 국회의장이 입을 열었다.


“이제 표결을 시작합니다. 빠르게 표결하고 끝냅시다.”


프랑스 하원에서 열린 표결은 압도적인 찬성표로 협상 찬성이 통과되었다. 상원에도 비슷하게 절차를 밟았다.


물론 자세하게 말하자면, 하원이 놓친 부분들이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그렇지만 사실 이것도 꽤 요식행위에 불과한 편이었다. 프랑스 상원도 청나라가 보낸 협상 요청이 흠잡을 구석이 없다고 이미 결론을 내렸던 상황이다.


쥘 페리와 그를 따르는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연설도 상원의원들은 잘 들었다.


사실 그나마도 반대 의견을 내놓는 쪽이 있지만, 그들을 향한 지지는 생각보다 적었다.


프랑스 상원의장이 입을 열었다.


“투표하십시오.”


프랑스 상원은 프랑스 하원보다 인원이 훨씬 적기 때문인지, 빨리 끝났다.


상원의 개표가 진행되었고, 프랑스 상원에도 찬성하는 표가 훨씬 많았다.


“감사합니다. 하원과 상원에 공언한 대로 집행하겠습니다. 비바 라 프랑스!(프랑스 만세!)”


“비바 라 프랑스!(프랑스 만세!)”


상원과 하원의 통과를 확인한, 쥘 페리 내각이 이끄는 프랑스 정부는 청나라 주재 프랑스 공사인 쥘 파트노트르 데 노이에를 전권대표로 선임하였다. 그를 보좌할 이로는 청나라 공사관 소속 외교관들을 지정했다.


그들이 있는 청나라를 향해서 프랑스 정부가 보내는 임명장과 훈령을 실은 프랑스 해군 군함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


한편, 베이징을 둘러싸고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전투를 우려하던 톈진과 베이징에 주재하는 외국인들은 이제 전쟁이 사실상 끝나가는 상황을 알아차렸다. 다른 곳들은 몰라도, 베이징과 톈진 근처는 전투 행위를 중단했으니까 알 수 있다.


그러는 중에 조선과 청나라를 비롯한 당사국들을 제외하고 바쁜 나라들도 보였다. 그런 나라들은 세 나라이다. 바로 러시아와 독일, 그리고 영국이다.


그들 세 나라 중에 러시아는 이번에 끼어들게 된 중재에서 어떻게 해야 자국에 이익을 더욱더 줄 수 있을지 좋은 해법을 고심하였다.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관을 대표하는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는 공사관 주재무관과 서기관, 그리고 공사관을 방문한, 러시아 육군 대령에게 말한다. 그 말에 다른 세 명이 동의한다.


“조선이 필요 이상으로 청나라의 이권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조선으로 인하여 우리 러시아가 가질 이권의 총량은 줄어들고 있지요.”


“당연히 우리는 조선을 견제해야 합니다. 이번 협상이 일어나면, 청나라는 우리를 독일과 함께 협상을 중재하는 나라로 부를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조선과 프랑스는 당연히 영국을 불렀으리라 생각합니다. 프랑스와도 공조하는 편인 영국이라면 두 나라를 위해서 전쟁 종식을 중재할 나라입니다.”


러시아가 위구르 방면의 진출에 성공하는 와중에 조선은 청나라 방면을 향해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충하고 있었다.


그런 조선이 영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적이었다면 상관없다. 그렇지만, 아니라서 문제였다.


“조선이 우리 편이었다면 좋겠지만, 우리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쪽입니다.”


“동의합니다. 우리를 영국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너무나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는 영국에 붙어서 우리를 같이 견제하고 있고요.”


조선, 그들은 자국인 러시아를 매우 경계하고 있다. 그래서 영국과 손을 잡고 있으며 프랑스와도 대러 공조 중인 상황이다.


프랑스는 지금 유럽에서 아무리 고립되어 있다지만, 그 저력은 상당하다. 다르게 말하자면 여전히 썩어도 준치인 나라이다.


그런 나라가 동아시아에서 열강까지는 아니라도, 이미 현지 지역 강국으로 인정받는 조선과 연대 중인 상황이다. 알게 모르게 동아시아 방면에 두 나라와 영국이 함께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을 돕고 있다.


“언젠가 저 세 나라의 공조를 끊어야 합니다.”


“예.”


러시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세 나라의 공조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해법을 러시아 제국 본국도 모색 중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 러시아 제국은 비스마르크와 독일 제국에게 휘둘리고 있습니다. 슬슬 휘둘려지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러시아 제국 내부의 군부와 외교부 일선에는 당장은 아닐지라도 독일 제국을 손절하고, 유럽 내부에 다른 나라와 동맹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관에 있는 쪽들과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관을 찾아온, 러시아 해군 중령인 이반 이바노비치 이바노프도 그런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다.


“본국 일각은 비밀리에 말하는 편이지만, 프랑스와 손을 잡자고 말하더군.”


“유럽에서 사실상 고립된 프랑스를 말인가요? 나쁘지 않군요.”


그리고 유럽 내부 다른 나라, 독일과의 동맹을 대체할 동맹 대상국으로 프랑스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들이 한 대화에서처럼 러시아 본국에는 비밀리에 그런 주장이 등장했다.


“프랑스와 러시아가 동맹을 맺고, 프랑스가 러시아와 조선 관계를 주선하면 좋기는 합니다.”


그런 말에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는 신중하게 입을 열었다.


“프랑스와의 동맹은 더 지켜봐야 한다. 조선을 끌어들일 수 없다면, 우리는 청나라와 밀월 관계를 형성하는 편이 투자 대비 이익이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까?”


“그래.”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가 하는 주장이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 있지만, 청나라 내부 사정을 들어본다면 지극히 일리가 있었다.


우선은 청나라는 조선과 러시아를 모두 경계하지만, 러시아보다는 조선을 더욱더 경계하는 현실이었다. 반러시아 성향인 새방론을 지지하는 이들은 대부분 이홍장과 그 당여(黨與)들에 물러났거나 아니라도 소수파에 그쳤다.


이런 점에서 러시아가 조선을 점점 견제해서 손잡는 식으로 정책을 바꾸면 청나라는 대조선 공조를 함께할 쪽이 생겼다고, 옛 원한을 잠시 멈출 수 있었다.


물론 러시아 공사는 이런 것을 훨씬 자세하게 말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대화 주제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시 주제를 되돌린다. 우리는 러시아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인다. 그러려면 협상 당사국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예.”


사실 프랑스와 청나라는 쉬었다. 그들이 이번 전쟁을 일으킨 원인이 베트남이라는 것은 아주 공공연하니까 베트남을 놓고, 적당히 잘 중재하면 그만이다.


문제는 조선과 유구였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유구는 이번 전쟁에 군대를 투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과와 배상금만으로 충분하였다.


여기에 유구와 청나라 사이의 사대를 청나라가 정말 포기하는 것을 요구하리라.


진짜 문제는 유구의 상국이기도 한 조선이다. 그들의 정확한 꿍꿍이를 알아내기 위해서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관 일동과 러시아 해군의 이바노프 중령은 매우 열심이다.


“조선인들이 어디를 노릴까요? 그들이 고작 배상금만 챙기고 물러날 것으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조선이 이번 전쟁에서 어떤 영토를 뜯어낼지는 짐작이 가는 곳들이 많았다. 그런 것은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가 회의를 주도해서 조선의 의도를 열심히 추측하였다.


“조선은 요동과 페킹(베이징) 사이에 요서를 집어삼키려고 할 것은 분명하네.”


요서, 요동과도 거의 같은 땅이기도 하지만, 요동을 조선이 가져감으로 쪼그라든 곳이다.


조양 장군부를 세워서 지키게 하였지만, 심한 말로는 직례성에 포함하자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도 잘 알고 있다.


이런 요서 회랑이 있는 지역을 조선이 집어삼키면 청나라의 수도인 페킹, 베이징은 더욱더 조선군에게 쉽게 공격당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다. 이를 빌미로 청나라는 조선에 많은 이권을 넘겨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조선인들이 요서를 집어삼키면 그 이상으로 위험하오. 포기시켜야지요.”


물론 주재무관의 주장대로 포기시킨다고 해서 조선이 쉽게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는 속으로 이미 결론 내렸다.


그런 점은 공사를 보좌하는 서기관도 비슷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므로 서기관은 주재무관인 육군 대령을 보면서 조선에 그것을 포기시키면 대신에 조선이 무엇을 요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느냐고 물어봤다.


“포기시킨 대가로 뭘 요구할지는 짐작이 갑니까?”


“배상금을 더 요구하겠지요.”


배상금? 그럴 수 있지만, 아니다. 요서를 어떻게든 얻어내기 위해서 중재국들에 적당한 선까지 타협안을 제시할 나라가 조선이다.


조선을 보고 헛발을 짚은 주재무관인 육군 대령에게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가 직접 나서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닐세.”


“예?”


“우리에게 다른 반대급부를 쥐여 주고는 최대한 관철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그것을 이용해서 우리가 챙길 것은 챙기고, 너무 뜯어가지 않게 조정하면 된다.”


“아.”


주재 무관인 육군 대령은 공사가 하는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육군과 해군을 막론하고 공사가 말한 식이라면 나쁘지 않으니까.


“우리는 다른 개항장을 요구해서 부동항을 대신하면 된다. 물론 조차는 무리수에 가깝다. 영국과 조선이 조차를 과연 찬성하겠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조용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바노프 해군 중령이 입을 열었다. 이바노프 중령이 생각한 대로, 조선과 영국이 이를 찬성하지 않으리라.


“그 개항장에 군함 자유 입항권을 개항장에 들어가는 국가들에 나누어주면 영국도 불만이 없으리라고 봅니다.”


러시아는 강하게 나가다가 타협하는 식으로 개항장에 유럽 열강 군함들이 자유 입항할 수 있게 해주면 충분했다.


“이바노프 중령. 내가 생각한 것을 정확하게 말했군, 잘했네. 이제 조선이 어디를 노리는지 생각하도록 하지.”


“예.”


그리고 그들은 조선이 청나라에 요구하는 다른 땅이 어디인지를 추측하였다.


이것도 사실 쉬었다. 지금 조선과 프랑스가 함께 열심히 공략 중인 곳을 그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기 남쪽의 포르모사(타이완)?”


“조선이 이곳을 노리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를 어떻게 구워삶았을지 몰라도, 그곳 이권을 나누어 주겠다고 생각합니다.”


청나라에는 타이완이라는 섬이 왜 중요한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고 생각하였다.


“이홍장 같은 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바다를 중히 여기지 않으니···.”


“하지만 수도가 북쪽에 치우친 청나라가 관점에서는 최선일 겁니다.”


지금 상황이 이어진다면 청나라는 조선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수도를 천도해야만 한다.


그런 머리가 있었다면 다른 식으로 움직였을 것이지만, 기존 기득권을 가진 대국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어차피 우리는 중재로 청나라가 너무 뜯기지 않게 움직이면 그만이다. 그리고 우리는 중재의 대가로···.”


“조선에는 군항도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개항장을 얻어내지요. 그리고 청나라에는···.“


“내 손가락을 잘 보게나.”


공사가 지목하면서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보자 러시아 육군 대령이 집중한다. 해군 중령인 이반 이바노비치 이바노프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공사의 의도를 육군 대령과 해군 중령이 알아차린다. 상관인 공사의 그런 모습에 하급자인 서기관은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모습이다.


“가능하겠습니까?”


“가능하다. 우리와 도이칠란트가 나섰기에 망정이지, 청나라는 요서와 타이완을 뺏기는 것은 확정인 상황에서 더 영토가 뜯기지 않는다. 베트남 북부는 프랑스가 사실상 먹겠지. 우리는 청나라에 중재해준 대가로 동튀르크(위구르) 방면의 대치 해소와 동타타르(만주) 북부에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이권을 요구하면 그만이다.”


청나라 주재 러시아 공사가 선택한 곳은 동튀르크와 동타타르 북부이다.


그곳들을 선택한 이유는 매우 타당했다. 동튀르크는 다르게 말하자면 위구르 방면으로 이곳의 여전한 군사 대치를 중단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가 동타타르라고 부르는 땅인 청나라 동북 지방 북부인 흑룡강 장군부에서 청나라가 러시아의 이권을 더욱더 보장하기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 정도만 가져간다면 이번 전쟁에서 총 한 발도 쓰지 않은 러시아가 가장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할 수 있으리라.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이번 챕터는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중요 당사국과 중재국 각국의 속내를 보여주는 챕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 편에는 독일과 영국을 보여주고, 다른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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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33 아란타르
    작성일
    23.02.09 15:52
    No. 1

    조선이 요서를 얻는다는 것은 중화의 침공을 막아줄 방벽인 산해관을 얻는것이라고 볼수가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기병사단
    작성일
    23.02.09 15:59
    No. 2

    그것은 더 따져봐야 합니다. 산해관이 아니라도, 요서 회랑이라는 적의 기동을 제한할 수 있는 기동로를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방어선을 잘 깔아 놓으면 진군하는 적으로는 아주 기분이 뭐 같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서를 조선이 얻으면 다른 이유로 청나라가 위험해집니다. 수도인 베이징을 더욱더 위협받게 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DoyleMey..
    작성일
    23.02.09 17:10
    No. 3

    중국이라는 파이를 어떻게 뜯어낼 것인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기병사단
    작성일
    23.02.09 17:11
    No. 4

    다른 편들에서 설득력 있게 그것을 보여주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3.02.09 18:16
    No. 5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기병사단
    작성일
    23.02.09 19:02
    No. 6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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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이번 편의 고증 자료 22.05.03 387 0 -
공지 공지) 연재 시간 변경 22.02.03 230 0 -
공지 유구 독립 이후의 동북아 일각의 방면지도 +2 21.12.04 2,835 0 -
공지 1860년 기준 대조선국 강역(리메이크 추가) +1 21.06.12 6,248 0 -
공지 봉천조규 내용문 +2 21.03.20 995 0 -
공지 공지) 봉천조규의 내용 +4 21.02.06 1,047 0 -
공지 조다위에 나올 태극기 형상 +1 21.01.09 1,915 0 -
공지 조선군 편성과 비교(편성 갱신 추가) 20.12.08 2,146 0 -
공지 후원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20.09.24 553 0 -
공지 문체에 대한 지적. +5 20.09.09 1,467 0 -
공지 (1) 챕터 상편 수정. +2 20.08.29 5,226 0 -
415 (161) 조선을 넘어서 대한으로, 그리고 한 시대의 끝. +14 23.02.25 587 12 31쪽
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6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82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6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4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4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80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6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0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5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5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5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7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0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9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4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5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0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4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2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5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9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0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8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9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0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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