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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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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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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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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0쪽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DUMMY

***


조선과 유구가 약속했던 국혼을 맺는 일은 청나라에도 소식이 들어갔다. 이를 바로 반발하기에는 청나라는 다른 일에 집중해야만 하였다.


바로 베트남 관련 일이었다. 지금 청나라는 베트남을 놓고 프랑스와 갈등이 더욱더 심해지려는 추세이다. 청나라는 베트남 간섭을 더욱더 강화할 생각이다.


“남월은 꼭 지켜야 합니다.”


“여기마저 빼앗기면! 대청이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다이칭 구룬이 무너져서는 아니 되옵니다.”


청나라는 원래 조선을 향한 종속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때지만 조선 순무를 생각했던 계획이 있었다. 정작 조선이 청나라를 이기고 독립하는 일이 발생해서 취소한 일이었다.


이를 남월, 베트남에 실제로 적용해서 남월 순무라는 청나라 관리를 보낼 생각이었다. 남월 순무는 베트남 주재 청나라 공사관에서 최고위 외교관 공사 같은 자리가 아니다.


어떻게 본다면 당나라가 세웠던 중원 밖 도독부와 같았다. 당나라보다는 더 후대인, 명나라 이전인 원나라가 세웠던 행성을 번국에 다시 세우는 일과도 같았다.


그들을 지키고, 베트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군대를 보내자는 말이 나왔다. 이런 의견을 주도하는 사람은 수년간 체급이 더 커진 장지동이라는 한족 출신 관료이다. 이홍장도 장지동이 한 대의에 긍정하였다.


두 한족 실력자가 함께 마음을 같이 하여서 베트남 정책을 주도하자, 여론은 당연히 그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마건창과 원세개가 베트남으로 파견된 이유도 그런 것이었다.


태평천국의 잔당에서 기원하는, 흑기군에 속한 이들을 쉽게 믿지 못해서 청나라 군대와 함께 보냈다. 그들은 베트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흑기군을 견제한다. 당연하게도 베트남 관군도 견제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베트남이야 자국에 주둔하는 청나라 군대를 철군시키고 싶어 했다. 청나라라는 방패가 자신들을 집어삼키는 일은 전혀 원하지 않았다.


“그들이 하는 말은 들어주면 안 됩니다.”


“법란서(프랑스)가 하는 말은 믿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청나라 조정이 베트남 응우옌 왕조와 베트남 조정이 하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청나라 조정은 베트남 조정이 하는 생각과 달리 베트남을 향한 내정간섭을 강화하는 중이다.


남월 순무로 마건창을 내세우고, 중요 실무자에 원세개를 내세웠다. 아울러서 불평등 조약을 부정하면서 베트남 조정이 외교를 하는 일에도 간섭하기 시작했다.


청월 상민 수륙 무역 장정이라는 것을 체결했다. 청나라와 베트남 사이에 상인과 민간 교류를 장려하려고 만들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베트남 북부부터 종속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청나라 상인들과 민간인을 보내고, 그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군대를 주둔시키려는 목적이다. 이미 북부에 더 많은 화교와 연계해서 청나라는 베트남을 집어삼키려고 시도한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반발하여도, 청나라가 알아야 할 바가 아니었다. 청나라가 얻을 이익을 위해서 베트남은 철저하게 희생되어야 한다면 희생해야 한다고 두 한족 정치인은 생각할 정도이다.


“중당(이홍장의 호.)? 두 분이 화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대는 서태후의 편인데 그걸 왜 걱정하오?”


“내분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공친왕 전하도 청나라를 위해서 움직이는 분이고요.”


게다가 그게 아니라도, 청나라 내부 권력 싸움은 점점 더 은근함이 사라지고 대놓고 드러나는 형국이다. 이홍장은 공친왕과 서태후 중에 어느 한쪽에 기운 사람은 아니었다. 장지동은 능력이 있으면서도 서태후에게 아부하면서 더욱더 두각을 나타냈다.


물론 장지동은 서태후가 1870년에 무작정 벌였던 일로 속으로는 서태후를 매우 신뢰하지 못했다. 여러 난리를 수습한 사람은 공친왕이라는 사실을 서태후 파벌에 속한 장지동이라도 부정할 수 없다.


이홍장도 공친왕과 서태후 중에 내심 공친왕을 더욱더 신뢰하는 편이었다. 한족 출신인 보수적 개혁파를 보호하는 만주족 황실 종친은 공친왕이 제일 적극적이다.


그래서 이홍장도 공친왕이 실각해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고위 실력자에 속한다. 장지동도 마찬가지다. 둘은 서로를 정적으로 여기지만, 정치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에는 협조할 줄 아는 자들이다.


그래서 서태후 파벌과 중도 파벌이라도, 공친왕 실각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청나라 장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내린 판단은 정확한 편에 속한다.


서태후와 동치제를 대신해서 공친왕은 청나라 속 내우외환을 앞장서서 해결하고, 청나라가 존속하게 노력해왔다.


“두 분 모두가 있어야 합니다.”


“정확히는 세 분입니다.”


“숙친왕 전하도 말이군.”


“그렇습니다.”


공친왕이 그동안 나라에 보인 공로는 그에게는 동생인 숙친왕 쪽보다 더욱더 큰 기여를 하였다. 그래도 숙친왕도 서태후보다는 나라에 도움이 되는 편이다. 자신이 가지는 능력으로 말이다.


이복형인 공친왕에게는 협조적으로 도와서 외교 등에 도움이 되는 편이었다. 형 못지않게 청나라 내의 개혁 세력을 지켜준 이도 숙친왕이다. 사실은 공친왕이 요청해서 그 요청을 듣고 돕는 편에 가까웠다.


물론 서태후도 나라에 도움이 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녀 자체보다는 그녀 아래에 모인 파벌 속 인재들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문제는 세 분 중에 두 분이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니까요.”


“그렇기는 합니다.”


“게다가 공친왕 전하와 숙친왕 전하 사이도 점점 예전만 못하다고는 소문도 들립니다.”


“소문이 사실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두 사람이 지적한 대로, 세 발 솥인 정도 균형이 맞아야 유지가 되었다. 이미 공친왕과 서태후는 서로를 싫어한다. 여기에 공친왕과 숙친왕 사이도 이전보다 못해졌다.


숙친왕은 서태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멋대로 제 아들을 강제로 입양해서 이 분란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숙친왕은 동시에 결국은 황제가 된 제 아들을 폐위하자는 식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던 형, 공친왕 혁흔을 경계한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상황에 사이도 서먹서먹해졌다.


이런 형세를 청나라에 주재하는 조선과 서양 열강 외교관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다.


북경에는 장지동과 이홍장 말고도 더욱더 많은 관료가 우려하고 말하는데, 그들하고도 이야기하고 정보원을 포섭한 자들이 바로 조선과 서양 열강 외교관들이다.


청나라 주재 영국 공사관에는 영국 공사와 조선 공사, 그 외에도 프랑스 공사가 만나서 회합 중이다. 그들은 중요한 관심사가 청나라가 행하는 대외정책 예측과 청나라 황실 속 내분이다.


대화는 링구아 프랑카, 외교용 언어로 잘 쓰이는 프랑스어로 진행되었다. 통역관들에게 도움도 받지만, 대체로 공사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청나라는 베트남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야 편합니다.”


“청나라에 베트남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종속국이니까요.”


영국 공사가 한 말에 프랑스 공사가 답한다. 그리고 두 나라 공사는 각자 속으로 본심을 생각한다. 물론 겉으로는 교양을 담아서 여전히 대화한다.


내심 영국은 청나라가 이대로 밀려서 무너지는 일이 생기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프랑스도 영국처럼 비슷한 면이 있다. 적당히 무능한 그들을 상대해서 얻는 이익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러므로 프랑스는 베트남 전체를 다 먹지 못하면 청나라와 적당히 나누는 방법을 생각하기도 했었다.


이 자리에 낀 조선 공사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낀 대화, 사탕발림도 숨겨진 뜻을 해석하면서 자국에 유리한 상황에 편승할 생각이다. 프랑스와 함께 베트남 분리 공작에 참여한 조선은 베트남이 통째로 청나라에 분리되기를 바라는 편이다.


‘청나라가 망하는 일은 우리도 피하고 싶다. 그렇지만, 청나라가 망국 직전까지 허덕이면서 찬찬히 무너지면 우리 조선이 더욱더 좋은 일이다. 영국과 법국이 이런 일을 잘 동의하는지가 문제이다.’


라고 생각하였다. 생각에 골몰해서인지, 인사와 일부 발언 이후로는 말없이 관전하는 듯이 있는 조선 공사를 보면서 영국 공사는 대화에 참여시켰다.


의도는 조선 정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소한 청나라 주재 조선 공사관을 대표하는 외교관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고 말이다.


“조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리 조선이 가진 심경 말입니까? 조선은 남월(베트남)이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동정합니다. 남월 같은 처지를 우리도 당할 수 있었으니까요. 더운 날씨에도 활기차게 사는 이들을 생각하면 조정 인사들이며, 뱃사람들이 안타까워한다고 압니다.”


“그렇지요.”


“우리 프랑스도 심경이 비슷합니다.”


“물론 법국 아래에 사는 이들도 더운 날씨에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간다고 압니다. 조선과 유구보다 더욱더 더운 날씨에 가뭄이 오면 큰 강줄기가 세 지류가 될 정도라고 압니다. 그런 곳에 은혜를 내리는 이들이 참 힘들겠다고 생각합니다.”


“예. 베트남은 덥기는 합니다. 물론 큰 강 물줄기가 그렇게 줄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과한 은혜는 종종 독이 되기도 합니다. 이웃에게 은혜를 과하게 주면 의도를 의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선은 다행히도 은혜를 주변에 주지요? 그러면서도 은혜를 주는 이들이 많고, 과하지 않게 잘 소화하는 듯합니다. 과해도 모자라도 안 되지만, 은혜가 모자라면 섭섭해집니다.”


“···.”


기후를 빗대서 프랑스가 하는 통치를 우회적으로 혹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나라를 분열하는 일인데 너희들은 고생하지만, 우리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에 프랑스 공사는 기후에 빗댄 이야기를 받아서 프랑스는 가장 원하는 일이 베트남을 통째로 삼키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영국 공사는 은혜라는 식으로 투자와 지원이라고 해석해서 조선도 베트남에 그런 공작과 투자 등을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조선이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영국보다 더 커진 미국 투자에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영국이 해주는 투자가 줄면 조선도 눈치를 본다는 점을 잘 알았다.


즉, 영국은 지금 조선에 프랑스와 함께 공작에 참여하면서 프랑스와 청 모두를 뒤통수치고 베트남을 삼킬 생각이면 주제를 알라고 경고하는 셈이었다. 프랑스 공사는 말이 없던 부분은 영국이 하는 경고에 생각이 잠긴 듯이 보였다.


‘역시 쉽지 않군.’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선 공사는 두 공사와 그들 배후에 있는 각자 본국이 어떤 의향인지 일정하게는 눈치챘다. 그래서 넌지시 말하는 식으로 그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기후 이야기를 했는데, 은혜로 이어가는군요? 이건 예상치 못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남월은 상국을 칭하는 청에 은혜를 받으려다가 은혜를 가장한 나쁜 짓을 당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있던 일까지 더해지니까 남월은 청에 은혜받기를 더욱더 싫어할 겁니다. 남월 백성들은 한 나라로 오롯이 살아가기를 바라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찰나처럼 잠깐 드러나는 표정 변화를 확인한다. 어느 정도는 통했다고 안도한다.


조선은 베트남을 나누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주었다. 게다가 프랑스를 향한 감정보다 청나라를 향한 반감이 더 크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그걸 이용해서 베트남에 영향력을 행사할 때 잘 이용하기를 바란다는 듯이 표정을 보였다.


“그렇겠지요.”


“당연하지만, 쉽지는 않은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더욱더 안심시키기 위해서 조선 공사가 말을 이어간다. 아까처럼 직설적인 표현과 모호한 표현을 섞어서 말한다.


“그들은 청나라에 은혜받기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 법국이 분열될 위기에 처한 남월을 하나로 해서 도와주리라 믿습니다. 법국은 예의와 도덕을 아는 문명인들이 세운 나라니까요. 우리 조선은 법국이 그런 나라라고 잘 알고 있으니까요.”


조선 공사는 프랑스 공사를 보면서 그렇게 조선 본국과 자기 의견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조선 공사가 한 말에 프랑스 공사는 이전보다 표정이 부드러워진 점을 파악했다.


공사가 한 말은 속뜻은 이러하였다. 조선은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는 일을 묵인한다.


‘너무 무단으로 통치하는 일만 아니면 상관없다고 말하면서 그럴 능력이 되는 프랑스를 나름 믿는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었다.


“남월이 하나로 있기를 바란다니. 참으로 조선 공사 각하는 남의 나라 사람들을 아낍니다. 같은 동양인이라고 잘 챙기는 일입니까?”


프랑스 공사는 속으로 안심하면서, 조선이 아직 일정하게 오지랖을 부리는데 같은 동양인이라서 베트남을 챙기느냐는 식으로 우아하게 비꼰다. 조선 공사는 그런 비꼼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참았다.


“그렇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우리 조선은 북쪽 땅을 개간하고 그곳에 묻힌 자원들을 캐낸다고 바쁩니다. 남에게 은혜를 계속 줘서 그들을 부양할 생각이 없고요.”


영국 공사와 프랑스 공사가 똑똑히 들으라는 듯이 말해주었다. 속뜻은 조선은 베트남에 진출할 생각이 없음을 조선에는 새로운 영토가 되었는지도 겨우 20년을 넘긴 요동 개척과 개발을 가져와서 설명한다.


“그렇겠군요.”


“조선은 베트남에 은혜를 주는 이유가 과거 자신들, 어쩌면 저렇게 되었으리라고 생각해서 우리 프랑스가 도와달라는 점으로 돕는 일입니다. 영국 공사는 약간 의심해서 제가 오히려 놀랐습니다.”


“베트남 같은 곳은 프랑스가 신경 쓰면 잘 발달할 겁니다. 양국이 서로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겠고요.”


다시 대화 분위기는 따뜻해졌다. 그런 겉과 달리 영국 공사와 프랑스 공사는 이래저래 많은 계산을 시작했다.


‘조선은 베트남에 관심이 없다. 확실히 알겠군.’


‘확실한 목적은 베트남 공작으로 청나라를 엿 먹이기 위해서다? 뭐. 그렇겠지. 다만 우리보고 혹정은 자제하라는 일인가?’


이런 비유가 섞인, 발언들에 영국과 프랑스는 속으로 숨겨진 의도를 알아차렸다. 그들은 조선을 딱히 발칙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가지는 한계, 혹은 그들이 중시하는 ‘정학’이라고도 부르는 성리학이 가진 이상성을 너무 생각한다고 여긴다. 그러면서도 조선이 현장에서 외교 경험이 쌓이니까 감추는 말을 잘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출신 외교관 탈레랑이 가진 화술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몰라도, 적어도 조선 본토와 청나라, 유구, 그리고 일본에서 만나는 외교관들은 저런 화술을 가지게 되었다.


유럽에 파견되는 이들은 더욱더 유럽 현장에서 일한 경험 때문인지 능숙하게 된다고 그들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에 서양이 하는 외교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동양은 외교가 직설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흡한 구석이 있어도, 모호한 말이며 숨겨진 뜻을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이 얼마나 성장할지 그들이 궁금해질 정도였다. 그러면서 다시 대화를 직설적이지는 않아도, 청나라 내부 상황을 추측하는 쪽으로 관심을 기울인다.


청나라에 잘 대항해야 청나라와 교역으로 먹고사는 이들이 있는 세 나라 공사들은 일이 쉬어진다. 청나라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권력자 세 사람이 갈등하는 점은 사실이라고 모두가 인정한다.


“싸운 세 가족이 다시 친해지기 쉬울까요?”


조선 공사가 이렇게 물으니 영국과 프랑스 공사는 시큰둥한 말투로 답했다. 물론 어떤 의도로 물었는지 알기에 일부러 이렇게 말한다.


“모르지요.”


“화해해야 하는데 자존심이 강한 자들이면 힘들 겁니다.”


“자존심으로 집안이 파탄 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 집안과 교류하는 이들이 피해 볼 수 있지요.”


“한 사람이 사라지면 다른 둘은 정신 차리고 화해할 수 있지요. 그런데 굳이 피곤하게 중재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도 아니면, 집안에 큰 문제가 생겨야 화해하고 힘을 합치지요.”


라는 숨겨진 뜻을 가지고, 대화한다. 공친왕, 순친왕, 그리고 서태후가 화해하기는 힘들다고 그들이 말한다.


게다가 적어도 셋 중에 하나가 죽는 일, 즉 한 세력이 실각하는 일이 나와야 한다. 그도 아니라면 대외분쟁이 아주 크게 터져야만 뭉치리라고 예측한다.


물론 급히 뭉쳐도 끈끈하지 못했던 결속력은 도리어 힘든 중에도 의심암귀(疑心暗鬼)를 불러서 다시 분열하게 만든다. 이런 대화를 하면서, 그들은 장래에 청나라가 너무 큰 일이 휘말릴지 생각한다.


***


베트남은 지금 청나라와 프랑스 사이에 끼여 버린 상황이다. 특히 청나라는 동아시아에서 자신들이 가진 영향력이 매우 상실하자, 어떻게 해서든 베트남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이 가지는 자긍심, 외왕내제적인 제도 등을 무시하고 베트남을 향한 간섭을 강화하였다. 청나라 군대를 베트남에 얼마든지 투입하려고 준비하였다.


마침 1874년에 하노이 협약 같은 불평등한 조약이 나오자, 청나라는 베트남 위에 있는 상국이라는 명분으로 이를 반대하였다. 만국 공법 같은 국제적인 법, 국제법과 관련한 법전에 맞게도 청나라는 베트남을 자국에 종속된 나라라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베트남은 청나라에 도움을 받아서, 프랑스를 견제하고 싶었다. 정작 청나라는 베트남이 한 요청을 이용해서 베트남을 서양 기준으로 서양 근대적인 종속국으로 만들려고 시도했다.


이런 시도는 노골적이다. 베트남이 프랑스를 견제하기 위해서 베트남에 흘러들어왔던 태평천국 잔당인 흑기군을 키워준 일과는 별개로 청나라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버렸다. 그래서 베트남은 청나라 견제를 위해서 프랑스와 다른 나라에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흑기군도 청나라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청나라에 반기를 들었던 무리일세.”


“청나라를 쉽게 믿기 어렵지요.”


“조선은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청나라, 더 넘어서는 중원 왕조를 향한 반감이 강한 베트남 인사들은 그들을 쉽게 신뢰하지 않았다. 프랑스를 막기 위한 방패로 끌어들였다.


문제는 그 방패가 베트남 사람들 관점에는 주제를 넘어서 ‘대월국’을 자기들이 집어삼키려고 하는 점이 불편하였다. 게다가 베트남이 청나라 이전에 중원 왕조들과 싸우고 저항했었기에 그 방패를 그렇게 믿지 않았다.


조선인들이 베트남 응우옌 왕조에 무기를 팔았다. 정확히는 프랑스를 도와주고, 청나라에 엿을 주기 위해서였다.


태평천국의 난이 활발하던 시절에는 조선은 무기를 지원하지 못했는데 청나라를 떠난 태평천국의 잔당인 흑기군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일은 세상이 참 얄궂게 돌아간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론 조선은 법국(프랑스) 편에 가깝습니다.”


“청나라는 그들에게는 적이다. 적한테 적은 친구일 가능성이 커. 조선이면 법국을 향해서 우리를 집어먹는 일을 좀 천천히 하라고 말할 수 있다.”


“조선을 완전히 믿지 않아. 그래도 그들은 청나라에는 적이다. 믿기 어려운 친구라도 당장 우리에게는 유용하다.”


물론 베트남과 흑기군은 조선도 완전히 믿지 않는다. 적당하게 거리를 두어서 무기를 쥐여주는 그들이 청나라와 프랑스보다 더 믿을 만한지도 모른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무도 믿지 않고, 자기들만으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싶어 한다. 그런 일이 쉽지 않다고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들도 조공 책봉을 집어치우고 오롯한 독립국이 되고 싶다. 청나라와 프랑스, 이 두 나라에 간섭받지 않는 자유로운 독립국을 베트남 사람들은 원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작중 베트남은 현실 조선과 현실 베트남이 겪는 일을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참 슬프죠. 이 와중에 청나라는 여전히 권력 다툼이 잣습니다. 새로운 대한을 공친왕 혁흔도 인정했지만, 갈등이 여전합니다. 숙친왕과 공친왕 쪽도 사이가 벌어졌고요.


이 와중에 이런 내분을 알아차린 유럽 열강과 조선은 어떻게 대응할지는 나중에 더 알 수 있습니다. 조선은 유럽식 외교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아직 멀었지만요.


그리고 베트남은 최대한 저항할 겁니다. 현실의 그들이 그랬듯이요. 청나라와 프랑스 모두에게 할 수 있죠.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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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6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82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6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3 8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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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80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6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8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6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4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0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6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4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1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8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7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6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4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1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5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8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5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4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7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1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2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5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1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5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5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9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8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7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0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8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1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4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10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5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6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0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5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3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6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5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3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9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8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9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0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8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9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8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9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0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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