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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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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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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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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DUMMY

***


그들을 직접 만나자, 감회가 새로웠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조사하고 분석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적어도 이들은 만주족 혹은 만주팔기를 구성하던 여러 부족에겐 존경받고 있다. 그리고 일부 어휘를 빼고는 대체로 조선어와 비슷하다.


‘여진족 출신들만 있다고 하기는 다르다. 그래도 특이해. 지금까지 만나 본 조선인 중에서는.’


그 외에도 최선홍과 불교의 스님들이 알려주기로는 부정적인 기록들이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서 하인츠는 편견을 최대한 가지지 않고 보기를, 이들이 원래 사는 환경에서는 그런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특히나 억불정책으로 불교 승려들의 환속 혹은 혼인이 있었다. 이 변방에서 승려를 이어가는 일은 가르침 외에는 없는데 그런 가르침도 여의치가 않다면 사실상 혼인을 통한 자녀로 세습함이다.


또 아까 분석으로 확신은 하지 않지만, 여진족이 불교 승려가 되기는 비교적 힘들다. 그래서 이런 일이 아닐까 싶었다. 자식을 많이 낳기 위한 일도 있으면 어떻게든 피를 이어감으로 이런 풍습이 나온 일이 아닐까 싶었다.


다양한 얼굴이 있지만, 이들은 자신들을 조선인으로 여기고 있는 이들이다. 하인츠와 동행한 역관 최선홍도 그 이야기를 듣고 하인츠의 해석에 그럴듯함을 여긴다. 다른 스님들과 재가승 출신 불교 신자들도 그런 말에 흥미롭고 일리가 있다고 여기는 듯이 하였다.


이들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 좀 더 머물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의주 용암포에서 재가승이던 이들을 만난 일도 간신히 성사된 일이었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있기를 바라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들의 풍습을 더 들어보니까. 조선의 불교 개척자 집단이 그들의 풍습을 잘 이용해서 교세를 확장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운이 좋았다고 볼 수도 있지요. 그 두 승려가 눈치가 좋고 잘 관찰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렇겠네요. 다음에는 직접 그 일화의 내막을 당사자들에게 듣고 싶어요.”


그래도 더 알아보기로는 재가승들은 자신들의 우두머리는 불경에 제일 능통한 이로 뽑았다고 들었다. 이는 마치, 하인츠가 독실한 신자는 아닐지언정 알고 있는 일화, 마치 예수님과 초대 교회를 연상케 한다. 이들은 이웃한 마을과 여진족에게 불교식 제사와 장례에 법회로 살아가는 모습이 있다고 한다.


아무튼 재가승들이 그렇게 악한 이들은 많다고 생각했다. 하인츠 일행은 의주 용암포에 내린 김에 한성부와 인천부에서부터 들고 온 물자를 교환 및 거래했다. 그들이 온 이유도 물자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 재가승 출신 불교 신자들도 발해주에서 이렇게 먼 평안도까지 온 이유가 있었다.


그 불교 신자들과 불교의 스님, 그들도 태환권을 선호한다. 개척 중이라도 그런 오지에서도 포목과 쌀을 교환하는 태환권이 수요가 높고 잘 쓰임에 신기하다가 이내 이해한다. 이제 그곳에도 점점 조선 정부의 행정력이 통한다는 소리니까 말이다.


그러면서도 기분이 이상해지는 하인츠였다. 미지의 존재들이 문명의 이기 등을 가지고 향유하면서 살아간다는 느낌이다. 물론 그의 편견에 따라서 그들이 변화하기를 강요할 위치에 있는 상황은 아니다.


조선의 재가승은 조선의 북부 변방에서 나온 특수한 집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지의 원주민들과도 달랐다. 자신의 한계와 편견으로 그들을 신비한 타자로 승화하여 인식한 일이 조금 부끄럽다.


‘이런 점은 주의해야 한다. 나는 이런 나 자신을 반성한다.’


아무도 모를 다짐을 하면서 거래와 교환을 한 이들과 다정한 대화를 하인츠는 이어간다. 그리고 역관 최선홍도 즐겁게 대화에 낀다. 조선의 불교 스님들도 다정하게 대화에 낀다.


근래에 가장 몽글몽글한 시간이 아닐까 싶어서 기분이 좋은 하인츠는 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이는 상대편인 스님들도 비슷한 듯하였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별로 없군요. 아쉽습니다.”


“다음에 발해주로 오시게 된다면 실제로 어떻게 우리 종파가 주도하는 개척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요. 마음에 드시리라 믿습니다.”


“귀한 발길인 분들에게 더 폐를 끼칠 수가 없지요.”


물론 더는 시간이 없었다. 그들은 다음의 인연을 기약했다. 특히나 하인츠가 다음의 만남을 제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렇기에 하인츠는 그들에게 최대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역관 최선홍과 함께 배에 올랐다. 흔들리는 배에서도 하인츠는 아까의 대화를 열심히 기록에 남겼다. 그런 벗이 된 남자, 하인츠를 보고 흐뭇해하는 역관 최선홍도 보인다.


그들은 심국이라고도 불리는 조선의 요동주 일대를 어떻게 느낄 수가 있을지는 잘 모른다. 동행하는 천주교 신부님도 말로만 들은 조선의 새 영토인 요동 내륙으로 들어가는 일은 그들도 초행이다.


적어도 조선과는 이질적인 분위기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한다. 원래 조선의 강역이 아니었던 땅이라서 더 그러리라고 생각하는데 맞는 말이다. 물론 점점 올라오는 조선인 이주민들로 문화가 섞이려는 점이 있다.


이들은 그런 문화의 융화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정작 정착한 이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화 융화를 그들은 제삼자라서 더 유심히 알 수가 있는 일이다.


***


하인츠 일행이 요동으로 가는 동안에 청나라는 동치중흥이 꽤 성공적으로 보였다. 그래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들로 고심이며, 그들의 굴욕을 준 이들에 대한 복수에 열중한다.


이런 분위기의 청나라에 외국인들은 뒤에서 암약한다. 그것이 청나라가 해안가의 항구를 낀 도시들에 만들어놓은 조계, 조차지이던지, 아니면 청나라의 대한이 거하는 황성이라고도 부르는 연경 안이라도.


“나리,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누구냐? 이 연경에서 날 만날 사람이면 청나라 황족이나 고위 외교관 일터. 그도 아니면?”


주청 조선국 견외통사, 이제는 관제 개편에 따라서 대조선국 외부 산하의 청나라 주재 조선 공사관 공사인 흥선백 이하응이 이리 말한다. 그런 상전의 모습에 이하응을 수행하기 위해 이하응 집안의 청직 등을 자청하여서 청까지 따라온 천하장안 중에서 장을 맡는 장 씨가 아뢴다.


“그게, 주청 미국공사관이 보낸 미국 외교관이 주청 미국공사와의 회담 날짜를 잡자고 청합니다.”


미국 공사의 수행원이라는 말에 장죽을 집무실에서 피다가 그 말을 듣자 덤덤히 느릿느릿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주청 공사관의 서기로서 재가할 문서를 들고 온 면암 최익현을 고려해서 그렇게 말했다.


“알겠다, 응접실에 있는가? 그럼 잠시 기다리라고 해라.”


그 말을 하고는 그 답을 장이 전하러 간다. 그사이에 급히 결제할 문서를 훑어보고 수결, 서명하였다. 조선공사관의 1등 서기관 격인 면암 최익현도 다른 문서들은 급히 결제할 필요가 없기에 그 재가한 문서 뭉치를 다시 받았다.


부하인 그, 1등 서기관 면암 최익현의 별다른 보고가 없자, 가보라고 말한다. 면암 최익현은 최대한 정중하게 인사하고 서기관들의 사무실로 돌아간다.


그 이후에는 안 씨의 도움을 받아서 한복으로 단출하게 입고 있다가 응접해야 하는 미국인 외교관을 고려해서 서양식 정장을 입는 흥선백 이하응이 보인다. 사실 이미 실내라서 프록코트와 신사모는 쓰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옷을 입는다.


흥선백 이하응은 이제는 서양의 그 복장이 그렇게까지 어색하지 않고 도리어 익숙해졌다. 그 말고도 주청 조선공사관에 속한 관원들은 조선의 원래 복장과 양복을 번갈아 입는 편이 되었다, 서양 국가의 외교관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반대로 공사관 내부와 청나라 조정을 만날 때는 조선의 복장, 혹은 전통적인 관복인 단령을 입고 다녔다. 정확히는 청나라 조정에서 청나라 고관과 청나라 황족을 만나면 단령이고, 공사관 내부에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전자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 맞게 옷을 입고 나타나자, 응접실에 앉아서 흥선백 이하응을 기다린 미국의 외교관이 일어난다. 그의 표정은 수습직원은 아니고 이제야 실무에 익숙해졌으나 흥선백 같은 고위직을 만난 일이 처음인 양 너무 긴장했다.


이하응은 속으로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생각하면서 그에게 영어로 말한다. 통역을 거쳐서 이야기해도 되지만, 응접실에 동행한 통역관은 이하응이 잘 모르는 용어의 통역을 위해서 대동했다.


“미국 공사관의 직원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대조선국의 백작 각하를 뵈어서 영광입니다.”


일국의 공사인 남자, 그것도 조선의 방계 왕족인 남자가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먼저 묻자, 좀 당황한 표정이 드러난다. 그런 반응이 재미가 있다 하기보다는 이 젊은 외교관의 미래가 걱정되는 편이다. 물론 주제넘은 걱정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미국은 전쟁 없이 러시아의 영토인 곳을 사들였다. 불과 수년 전의 일인데, 미국에는 이를 수백만 달러의 낭비라고 생각했었다. 일견은 그런 비용 낭비는 타당하게 보였다.


하지만 그런 낭비라는 비판적인 시선은 오히려 근시안으로 보고 있다. 흥선백 이하응이 보기에는 수백만 달러로 값싸게 러시아 세력을 몰아냈다. 러시아도 계속 유지해봐야 이득이 없다고 여기기에 팔아치워서 서로가 갈등이 없이 잘 처리했다고도 볼 수가 있다.


게다가 미국이 구하지 않았으면 언젠가 자국 지배 아래의 땅과 가까운 곳이라고 영국이 쳤을 가능성을 흥선백 이하응은 주어진 사실만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는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19세기, 지금의 세기를 지배하는 영국과 러시아 사이의 체스판을 안다면 할 수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 같은 나라도 변수를 만들어서 이 세계의 혼탁한 정세라는 체스판에서 살아남았다.


조선이 그럴 능력이 생기려면 국력 외에도 인재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조선은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이런 생각을 뒤로 하고 자신을 찾아온 남자를 통해서 탐색전을 시작하려고 흥선백 이하응이 정신을 가다듬고 눈앞의 남자에게 집중한다.


“반갑네, 자리에 편하게 앉게나.”


“감사합니다.”


흥선백 이하응은 자신이 훨씬 연상인 사람이고 더 높은 자리이기에 적당히 상전 노릇만 한다. 태도도 지나치게 고압적일 필요는 없다. 저기 미국인 등 서양 제국에서 온 이들은 그러면 그들의 자존심을 자극한다고 싫어함을 알고 있다.


“차나 한잔 들지요.”


“차를 대접해주니까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응접실의 의자에 앉는 외교관이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여러모로 돌려 말했지만, 아까 장이 말한 접견일 관련으로 온 이유가 옳았다. 그 말에 차를 마시면서 일정을 생각하는 흥선백 이하응이 보인다.


영국의 모 외교관이 이 청나라에 가장 오래 부임해 있는 상황이고 그는 비교하자면 연차가 덜 되었다. 하지만 청나라는 조선의 외교관들을 영국 못지않게 주시하고 있다.


지난 전쟁으로 조선의 위상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조선과 청나라 간의 서방식의 수호 통상조약을 체결하고 세 번째로 파견이 된 흥선백 이하응은 점점 일정이 늘어났다. 그는 괜찮은 날짜를 생각했다.


“흠, 이번 주의 목요일이 되겠군.”


“Thursday(목요일)를 말이군요?”


그들을 상대하면서 이전에 서유시찰단 때와 비교하면 유럽의 책력, 달력 개념에 매우 익숙해진 상황이라서 귀국해서도 이러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다. 그의 질문에 들은 대답을 옳다고 적당히 말해주었다.


차를 마시는데, 저 미국인은 생각보다 차를 좋아하지 않음을 흥선백 이하응은 잘 간파했다. 사실 미국은 차와 인연이 없거나 악연이라는 사실은 그도 떠올렸다. 물론 미국이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 되었어도 영국의 관점에서 보는 미국 독립전쟁의 비화는 흥선백 이하응도 조금 어이가 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차를 밀수하는 자들이 손해가 생긴다고 그런 일을 벌였다고 했던가? 재미있는 이들이다.


물론 조세에 대한 저항은 나라마다 있던 일이라서 그러려니 하는 법. 미국인들은 천성이 우리와 비슷한 듯하다. 아니면, 우리보다 더한 인사들이라고 봐야 할 터.’


물론 이런저런 사정에 영국이라면 사정을 신경 안 쓰고 견제하는 과거 프랑스의 행보를 생각하면, 미국은 독립하는 데 운이 좋았다고도 볼 수가 있다. 이런 생각은 뒤로하고 대화를 이어간다.


“미국은 우리 조선을 부르는데 무엇을 원하시오?”


“미국은 이 동아시아에서 누구의 편도 아니지만, 자유무역을 강조합니다. 조선처럼 자유무역에 필요 이상의 개입을 하지 않는 나라를 긍정하고 있지요. 청나라의 행보가 수상해서 말입니다.”


“청나라가 말이요?”


물론 조선도 뭔가 수상한 낌새는 알고 있었다. 흥선백 이하응은 청나라가 조선과 서북 변방을 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일을 짐작하고 있다. 주청 조선공사관 아래의 세작, 혹은 포섭된 자들이 그런 정보를 물어와 주었다.


그 대가로 고인이 된 추사 김정희의 제자, 칩거한 엽지선의 친구로 청에도 여전히 인기가 있는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잘 이어받았다고 말을 듣는 흥선백 이하응의 시문, 서체, 그림 등을 선물 받는다. 그렇지 않더라도 주청 조선공사관의 공작용 비용으로 조선 조정이 지불한 청나라 은자가 제공되었다.


시화 등은 그런 수상하다는 식의 의심을 피하려고 공적인 자리에서 서화와 시를 쓰는 행사로 풀리는 양을 늘린다. 게다가 청나라에 부임한 지 2년 만에 흥선백 이하응의 서체와 시화 등을 흉내 내는 모조품이 연경 일대에 돌고 있기에 그런 의심은 사라질 수가 있다.


하지만 들을수록 다른 정보를 말하는 듯이 하는 미국 공사관 관원의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놓친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경청한다. 본국과 관련한 이야기면 청나라가 아니라 미국이 조선에 주재하는 자국의 공사를 통해서 교섭할 일이고, 여기면 청나라와 관련한 이야기라고 확신한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청나라의 문호 개방에 조선이 좀 더 도와주면 어떻습니까? 청나라는 조선을 더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보는구려. 그런데. 수상한 낌새라니요?”


“청나라가 서양의 문물을 가져오는 일에서 우리 미국은 그 인의가 있다고 하면서도 많이 데려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유무역에서 쿨리의 이동을 제한하려고 하더군요. 자유로운 이동을 제약하는 일은 유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말에 흥선백 이하응은 미국이 청나라의 수상한 낌새라고 한 말이 무슨 이유인지 짐작이 가기 시작한다. 미국은 유럽의 열강과 비교하면 낮게 평가받기는 하였다. 그렇다고 해도, 조선과 청나라에서 구하기 좋은 인재들이 있다고 인정한다.


그 이유야 유럽의 포란국, 폴란드계 인사들이 영국과 프랑스 고문들 사이에도 조선에 꽤 많이 고용된 일, 그 못지않게 조선은 미국인 고문들을 많이 고용했다. 청나라는 더 거리가 멀어서 그러한지, 미국인 고문은 비교적 적다고 했다. 물론 쿨리에 대해서는···.


“그렇습니까? 쿨리들이 속아서 넘어가는 일들이 있으니까. 청나라 조정이 꽤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싶습니다.


우리 조선이 미국이 원하는 일에 대해서 도움을 줄지는 그 목요일에 자세히 이야기합시다. 아. 차는 입맛에 맞습니까?”


마지막은 조금 상투적인 질문이다. 본론은 끝났고, 나머지는 사교 행위를 위한 수다로 전환한 흥선백 이하응의 의도적인 태도로 말한다. 그런 의도를 이해했는지 그 본론에 답하고는 수다에 응대하는 미국인 외교관의 모습이 보인다.


“네. 알겠습니다. 조선 공사관과 조선 정부의 결정이 좋기를 바랍니다.


저는 차보다는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다음에는 미국 공사관에서 커피를 공사 각하와 같이 마시고 싶습니다.”


“커피라. 그 커피도 괜찮은 편이지요. 유럽에서 좀 마셔봤습니다.


조선에도 종종 커피의 원료가 들어오거든요. 차보다 나을 때도 있습니다. 유럽보다는 더 커피가 상류층에 널리 사랑받으려면 멀었다고 보오.”

‘조선에서도 가배차를 매우 찾는 사람이 이전에 나라의 재상이었고, 지금은 궁부대신이라서 가배찬가를 엄청나게 부르는 모습을 알고 있네. 태왕 폐하께서 나에게 가배두를 내리면 아껴서 마시는 법을 알고 있소. 그 비싼 가배차를 어떻게 널리 보급할지는 나도 궁금하오.’


이런 개인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미국 공사관이 보낸 외교관과 응접실에서 대화를 이어간다. 이 미국인 외교관은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하는지, 커피에 관심을 가지는 흥선백 이하응의 환심을 사려고 그러는지 몰라도 꽤 적극적이다.


“조선은 커피가 많이 수입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수요가 올라가면 당연하게도 커피의 수입량은 늘겠지요. 우리 미국에서는 커피는 군대에 잘 보급이 됩니다.”


“예. 지난 미국의 내전에서 관군 측이 잘 썼다고 압니다. 그래서 아국의 고관 중 하나가 커피를 미군 같이 보급하면 도움이 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를 몇 년입니다.”


“허허. 그렇습니까?”


미국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를 흘리는 셈이 된다. 사실 이를 듣고 커피를 미국 상인들이 파게 되어도 큰 상관은 없었다. 조선의 군부 내에서도 커피를 가능하면 보급하고, 그게 여의치 않은 군영은 차 등을 보급하면 되기에 그렇다.


커피 자체도 흥선백 이하응이 본국과 주고받는 서신이 정확하다면 태왕 이영과 왕태자 이환 등은 커피에 대하여 꽤 마음에 들어 한다고 파악했다. 연재 윤종의 대감의 술수가 잘 먹힌 듯하였다.


물론 흥선백 이하응은 커피가 사치재이기에 많은 수입을 반대하는 말에는 그렇게 공감하지 않았다. 어차피 인삼은 기본이고 호초와 사탕, 후추와 설탕을 안다면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공급이 많아진다면 그건 평범해지는 법이다.


저기 서양도 설탕과 후추와 커피가 원래부터 흔했는가? 그렇지가 않다고 들었다. 무역을 오래 하면서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을 유지할 수가 있다면, 그런 물자는 흔해지게 되는 법이다. 실제로 조선도 이런 방식 등으로 설탕과 후추가 더욱 더 흔해지려고 한다.


즉 커피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저 미국인 외교관과 했다. 그 외교관이 용건 등을 다 밝히고 사교행위도 다 하고 돌아갔는데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약간의 휴식 시간이 되어주었다. 이제 일에 집중해야겠어.’


미국 외교관의 보고가 가까운 미래에 어떤 나비효과를 부를지는 모르는 흥선백 이하응은 응접실에서 물러나서 집무실로 돌아간다. 그 집무실에 들어가자, 먼저 기다리고 있던 면암 최익현이 보인다. 양장을 입지 않고, 조선의 전통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은 아까처럼 여전하다.


“무슨 일인가?”


“영국 공사관이 보내온 서신입니다. 중요한 서신입니다.


이미 제가 번역했고,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공사 각하.”


“그런가?”


면암 최익현의 표정은 평소보다 훨씬 진지함이 보여서, 심각한 일이라고 짐작했다. 그 서신을 받아서 집무실의 상석에 앉아서 읽기로 한다.


그리고 국학문으로 번역한 영국 공사관의 서신을 읽어 내려가던 흥선백 이하응의 표정은 아까의 기분 좋던 표정에서 굳어진 모습을 보였다. 면암 최익현을 보면서 마치 그 눈빛이 ‘이 내용이 사실이냐?’라고 묻는 듯이 보였다.


“사실이라고 봅니다. 영국이 유리하게 이 첩보를 조작했다는 전제를 고려해도, 우리가 아라사를 견제하는 일이 목적이라도, 이 청나라와 우리 조선이 아라사 견제에 내심 공조하기를 바라는 영국이 인제 와서 우리와 청을 분열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


“이 서신은 아무리 봐도 청나라가 우리를 향해서 뭔가를 꾸미는 듯이 보입니다.”


“날이 밝는 대로 영국 공사관과 긴급회담을 벌여야겠다. 면암. 그대는 나의 서신을 영국 공사관에 전달해주게나. 기왕이면 영국 공사와 토마수 위타마(: 토머스 웨이드, 실존인물) 서기관을 끼고 이야기를 해야겠어.”


“알겠습니다.”


흥선백 이하응은 골치가 조금 아파졌다. 지금 본국인 조선 조정은 동쪽의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 벌어지는 신경전을 주시하고, 어떤 첩보로 모종의 위기에 놓일 일본을 관찰한다고 바쁨을 안다.


그런데 영국 공사관이 알려준 서신이 최대한 사실이라는 전제 아래에 움직인다면 이른 시일 내로 청나라와 조선이 전쟁에 준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 내용은 꽤 충격적인 부분도 있다.


“청나라 측이 요하 근방의 마적을 매수하고, 일부 한족으로 민란을 넘어서는 반란을 사주한다고? 이를 빌미로 우리 조선을 흔들려고 하는 일인가? 모르겠군.


우선, 이 가능성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그다음에 보내서 조정이 대응해도 늦는 일은 아니다.”


흥선백 이하응이 이런 혼잣말을 하면서, 집무실에서 남은 서류를 처리한다. 사실이 아니라도, 그럴 수가 있기에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해도, 경고성으로 본국에서 서신을 보내야 했다.


러시아와 청나라 사이의 서북 변방에 대한 처리와 완벽하게 제압되지 않은 신 염군이라는 반군을 고려해서 이리 빨리 나서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일은 오산일 지도 모른다. 게다가 필요하면 청나라의 러시아 공사관을 통해서 교차 검증을 해볼 생각도 있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하인츠는 만족스러운 재가승이던 이들, 요동의 불교 개척자 집단의 관계자와도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인츠의 요동을 돌아보는 일은 다음편에도 언급이 될 일입니다.


그리고 주변이 일으키는 급류는 당연하게도 이웃나라인 청나라가 일으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청나라만 일으킬까요? 그건 다음편에 알 수가 있습니다.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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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6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81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5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4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4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6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3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4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1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3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8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8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9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7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1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7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6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8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7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3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4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9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2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5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8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1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0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7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9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4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6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4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1 12 16쪽
»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4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9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4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1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9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7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6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5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9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2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7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7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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