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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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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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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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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DUMMY

***


조선군, 청나라 정벌군인 정청군은 청나라의 수도인 베이징을 차근차근 공략하려고 했었다.


군영을 구축하고, 베이징 근처 성벽 사면을 모두 포위할 생각이었다. 기병대를 풀어서 적군의 물자가 더욱더 유입되는 것은 차단할 준비도 하였다.


물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할 일이지만, 쉬엄쉬엄 움직였다. 그것은 청나라 군대를 깔봐서 그럴 수도 있다.


사실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동안 조선군 정청군은 빨리 기동한 쪽이라서 하루 정도 부대를 정비하면서 전투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적들의 병참을 막는 것은 움직인다.”


“파발도 막아야 하지 않습니까?”


원칙적으로는 정찰을 병행하면서 적의 파발이며, 병참 행렬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모두 수행하라고 하기에는 그동안의 행군으로 기병대도 지쳤다.


그러므로 도체찰사인 김병학은 도원수인 양헌수에게 휘하에 있는 기병대에게 쉬엄쉬엄하라고 지시할 것을 요청하는 편이다.


“적들의 파발을 막으려고 해도, 다 막지 못할 것이요. 그들이 임무를 수행하여도, 적당히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흠···.”


도원수인 양헌수도 기병대가 제 전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상관인 도체찰사 김병학이 하는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다.


그도 기병대가 북경 근처를 정찰하는 것이며, 적의 증원과 파발을 방해하는 것으로도 그들이 하는 소임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였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그들은 이 적당히 쉬엄쉬엄 기병대에게 정찰과 봉쇄를 시킨 것이 자신들에게 득이 되어 돌아올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조선군 기병대는 설렁설렁한 것으로 보여도, 최선을 다했다.


“원군이나, 병참 행렬이면 열심히 막는데, 파발도 열심히 막아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파발을 최대한 막는 것이 좋지만, 굳이 막지 않아도 된다. 파발을 막다가 다른 것을 놓칠 수 있다.”


지휘관들이 생각하기에는 고작 파발 하나를 잡으려고 기병대 분대와 소대를 낭비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다가 적의 병참 행렬과 원군을 막는 데 전력이 부족할 수 있었다.


“예.”


“너무 수상한 파발은 막아도 될까요?”


그럼에도 파발 중 중요하게 보이는 자들은 막아야 한다는 것에도 일정하게 동의했다.


“그렇게 하도록.”


“알겠습니다.”


조선군 기병대는 지금 자기들이 거느리는 말들이 그렇게 썩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서, 가능한 선에서 움직였다. 수상쩍은 파발들도 가능하면 추적해서 막아냈다.


그들은 그저, 톈진을 거쳐서 베이징으로 가는 어떤 파발을 막지 못했다. 그 파발은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한다.


그렇게 베이징으로 들어간 파발은 자금성에 들어가서, 남월 전선의 패배를 알렸다.


다음 날이 되었다. 조선군은 청나라의 수도인 연경, 베이징을 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였다.


“연경을 지키는 저 성벽을 우리가 가진 화력으로 날려버릴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나도 동의하는 바요. 연경을 지키는 성은 여러 번이나 첩보를 담당하는 상무영(商務營)이며 우리가 돈을 주고 포섭한 이들에게 알아보기를 서양식 석회(콘크리트)를 사용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857~1858년에 있었던 전쟁으로 파괴된 베이징 도성도 서양식 석회인 콘크리트보다는 다시 토축 밟기와 벽돌 성벽으로 재건한 편이었다.


어떻게 본다면 그들은 지난 전쟁에 겪었던 일을 망각한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 청나라를 보면서, 조선군 정청군은 베이징 공방전은 청나라 측 일부가 가졌던 생각과 달리, 너무 길지 않게 끈다면 장기전일지라도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계산하였다.


그마저도 그렇게까지 장기전으로 끌려가지 않으리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만약에 장기전이 된다면, 조선군이 아주 졸렬한 지휘를 하거나 베이징을 고사하는 쪽으로 가서 계획을 수정하는 쪽이리라.


조선군이 아주 졸렬한 지휘를 하지 않았는데 작전을 수정하면 그것은 북양대신 등 청나라 도성을 지키는 지휘관들이 조선군 예상보다 훨씬 유능해서 그럴 수 있다.


“적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도, 우리는 그것에 끌려다니지 않고, 목적을 이루지요. 연경을 반드시 낙성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적과 협상하면 됩니다.”


도체찰사인 김병학이 한 말에 도원수 양헌수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저도 동감입니다. 도체찰사 대감.”


도원수 양헌수 말고도, 조선군 정청군 소속 고위급 무관들도 입을 열었다.


“물론 적들과 싸우지 않고, 우리가 가지는 존재감에 협상하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좋지만, 적들은 남쪽에 있던 남월 전선이 무너지고도 우리와 전투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신정희 육군 부장이 약간 기대를 가지 한 말에 구주용 육군 참장이 자기가 가지는 생각을 답했다. 조선군 정청군은 구주용 참장처럼 생각하는 편이다.


실제로는 어제에야 소식이 들어가서 뒤집힌 참이었다. 조선군은 프랑스 군대와도 연락하며, 조선 국적 상선들을 통해서 빠르게 소식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청나라는 당시에 내부 통신망, 그러니까 전신이 너무 광활한 영토 때문에 덜 깔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근처 해역 제해권은 프랑스와 조선의 연합군이 가져갔기 때문에 소식은 더욱더 늦어진 쪽이다.


이마저도 더 늦어지지 않은 것은 이번 전쟁과 관련해서 중립을 선언한 독일 제국 국적 상선이 알려준 소식들을 확인하고, 검증한 다음에 양광 총독이 올린 보고서 등을 확인하고 사실이라고 확인해서 그렇다.


“적들이 항복하게 강제하게 하는 것이 군대 아니겠습니까? 우리 조선은 이번 전쟁을 더 길게 끌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렴 육군 부장이 한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신정희 육군 부장도 희망 사항으로 꺼낸 말이었기 때문에 이렴 육군 부장이 한 말처럼 되리라고 여겼다.


그런데 잠시 후에 그런 예상이 깨지게 되었다.


“도체찰사 대감!”


다급히 들어오는 사람, 오늘 군영을 수비하는 부대를 지휘하는 육군 장군이 급히 들어왔다.


육군 장군 말고도, 도체찰사 김병학을 보좌하는 종사관도 급히 군막에 들어왔다.


두 사람의 다급한 행동이며, 표정에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사람들이 제법 많다.


도체찰사인 김병학은 두 사람 중, 자기를 보좌하는 종사관에게 물었다.


“무슨 일인가?”


“적들이 협상을 제의했다고 합니다.”


도체찰사인 김병학은 자신이 들은 것이 잘못 들은 것인지를 다시 확인할 정도였다. 그만큼 갑작스러웠다.


다른 사람들도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들도 자신들이 들은 것에 놀라서 김병학처럼 다시 물어보고 싶어졌다.


“적들이 협상을 제의했다고?”


“예, 그렇습니다.”


그런 협상 제의가 매우 갑작스러우므로 당황하는 것은 정청군 문관 이인자이자 종친으로 지금 정청군 도순찰사인 흥선백 이하응도 마찬가지다.


“연경(베이징)을 점령해도 파천해서 버틸 것으로 생각도 했는데, 저들이 이럴 줄이야.”


김병학은 협상 제의에 놀라서 입으로 열어서 당혹감이 가득한 말을 드러냈다. 그런 친우의 말에 도순찰사인 흥선백 이하응도 당혹감을 담아서 답했다.


“적들이 어째서 협상을 제시하는가? 더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서 전쟁을 포기한다고?”


같은 자리에 있는 정청군 고위급 무관들도 놀랐다. 특히 신정희 육군 부장은 자기가 말한 희망 사항이 이루어져서 매우 놀란 편이다.


“이거 입방정을 떨었다가, 실제로 일어나서 아주 놀랐습니다.”


그런 신정희 육군 부장을 보면서 도원수인 양헌수가 동감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자, 이렴 육군 부장이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매우 흥미롭다는 듯이 말한다. 그가 봐도 아주 절묘하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연경(베이징)을 공략하려고, 병참 거점을 마련하는지를 확인하고 연경 성벽을 향해서 포위를 전개하려던 것이 절묘하게 끝났군요.”


“저는 싱겁습니다. 힘겨운 전투를 예상했는데, 이렇게 끝나는 것이요.”


구주용 참장은 그런 이렴 육군 부장의 말에 아쉽다는 듯이 답했다. 북도 좌군단장인 그가 한 말에 신정희 육군 부장이 웃으면서 구주용 참장의 본심을 짐작해 말했다.


“사실은 기쁘지 않은가? 더는 싸울 필요가 없을지 모르니까?”


“경군을 지휘하는 나도, 잘만하면 더 싸우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네.”


그리고 이렴 육군 부장은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 그런 모습에 북도 좌군단장인 구주용 참장도 솔직하게 털어 놀았다.


“예. 사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부하들이 더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지 않아도 되니까요.”


군단장이라는 고위급 무관들이 하는 말에 잠깐 말이 없던 도원수, 양헌수도 끼어들었다.


“도원수인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물론 협상이 잘 진행된다는 전제이겠지.”


나약한 말을 한 군단장들을 질타하는 말이 전혀 아니다. 그들이 한 생각을 동의하고, 자신도 그렇다고 공감하는 모습에 가깝다.


물론 그런 양헌수도 전제 조건을 밝혀서 아직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군단장들에게 주지시켰다.


도원수인 양헌수가 하는 말에 군단장 위치에 있는 조선 육군 장군들은 불만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광경이다. 그들 말고도 군막에 있는, 조선 육군의 다른 장군들도 말없이 도원수가 한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꺼낸 속마음이야! 어디까지나, 협상이 잘 풀릴 것을 가정해서 말하는 편에 가깝다. 협상이 잘 풀리면 이번 전쟁에서 베이징 근처에 전투가 더는 없을 것이니까.


조선군 정청군 최고위 무관들을 그런 모습을 지켜본다고 조용하던, 찰리사 어윤중이 입을 열었다. 그는 상관인 도체찰사 김병학에게 결정 내리기를 청했다.


“물론 우리가 협상을 받아들이면 끝이 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거절하면 끝이지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도체찰사 김병학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많이 고심하는 모습이다.


“흠···.”


“신중할 필요는 있습니다. 도체찰사.”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도순찰사이기도 한 종친, 흥선백 이하응이 공식 석상이라서 친우인 김병학에게 존칭을 붙여서 말했다.


그리고 도체찰사인 김병학과 도순찰사인 흥선백 이하응을 모두 보좌하는 찰리사(察里使) 어윤중이 단호하게 자기 의견을 말했다.


“저도 당혹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기회를 잘 살피고 결정해야 합니다. 시간을 끌기 위한 거짓 협상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찰리사 어윤중이 상관인 두 사람을 향해서 하는 말에 도체찰사 김병학은 생각을 굳혔다.


그도 거짓 협상이라는 것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너무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우선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협상하는지를 떠봐야겠어.”


“예. 일단은 만나시겠다는 것입니까?”


“그렇소.”


어윤중도 거짓 협상이라는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협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하지 않았다. 그럴 수 있으니 경계하자는 의도로 말한 편이었다.


“예. 일단은 만나자고 하겠습니다.”


“군막에서 만나는 것이니까 깨끗하게 정리하지요.”


친우이자 정청군 이인자인 도순찰사 흥선백은 군막을 청소하자는 제안을 꺼냈다.


그런 제안에 도체찰사 김병학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더럽지 않더라도, 그래야 할 이유가 아주 분명하게 존재하였다.


그 이유를 조선군 정청군 소속 고위급 무관들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군대 배치를 알려주면 안 되니까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협상을 운운하면서 우리를 정탐하는 것인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의견을 듣고 김병학은 다른 지시를 내렸다. 그 지시에 도체찰사 군막에 있는 지도와 말 등을 치웠다. 흑판, 칠판 같은 것도 가렸다.


“군사 회의는 나중에 다시 하지요.”


“그래야 하는 것이 좋겠소.”


정청군 도체찰사 군막에는 협상을 제시하려고 온 청나라 사절단을 맞이하였다.


청나라 사절단을 이끄는 자는 청나라 북양대신 겸 군기대신인 이홍장이다. 그는 순친왕 혁현과 공친왕 혁흔이 밀어준 것으로 온 것이었다.


이홍장의 상관인 두 사람은 서태후와 그녀를 따르는 이들이며, 따르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수구적인 만주인 대신들도 혹시 견제하기 위해서 청나라의 수도인 베이징에 남았다.


그러므로 조선군과 협상을 할 만한 중량감이 있는 인사는 이홍장이 남는다. 그런 이홍장을 보좌하기 위해서, 견제하는 척을 보이려고 전권부관 자리는 장지동에게 맡겼다.


모두 군기대신이며 현직 북양대신과 전직 남양대신인 두 사람은 정청군 도체찰사와 도순찰사에 격이 맞으리라고 생각했다.


조선의 대표인 김병학과 청나라 대표인 이홍장은 서로를 향해서 겉으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속으로는 서로를 열심히 관찰하면서 각자의 조국이 원하는 이익을 얻으려고 노력하였다.


“무슨 일로 오셨소? 북양대신은 매우 바쁘다고 알고 있습니다.”


“도체찰사로 조선의 전직 의정대신(議政大臣 : 총리대신과 대등한 직급의 대신이거나 총리대신의 이칭(異稱))이 올 줄 몰랐습니다. 당연히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청나라 조정이 보낸 대표, 북양대신 겸 군기대신인 이홍장이 한 말에 조선군 정청군 고관들은 속으로 비웃었다.


전쟁에서 밀리는 쪽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사자를 파견한 이유가 무엇인지 뻔했다.


전쟁에서 졌다고 인정하고, 손해를 덜 보는 강화협상을 하기 위해서 아닌가? 어떻게든 그것을 해내려고 중량감이 있는 인사를 보낸 것이 명백했다.


정청군 고관들은 대놓고 비웃는 것은 하지 않아도, 그들이 이상한 개수작을 부리지 말라는 식으로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전쟁이 끝나려면 넘어가야 할 일이 있을 텐데요?”


정청군 도체찰사인 김병학이 대표로 그런 것을 지적하였다. 그가 지적한 대로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해결할 문제는 유구국이며, 국경 분쟁이 남아 있었다.


그런 것이 쌓여서 일어난 것이 지금의 전쟁이었다. 여기에 이번 협상에는 조선은 프랑스도 끼어서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청나라는 생각이 다르다. 그들은 조선-유구와 청나라 사이 협상이 있고, 프랑스와는 별개로 해야 한다고 봤다.


청나라 조정이 보낸 대표인 이홍장은 조선군 정청군이 가지는 생각을 모르면서도, 신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 조선군이라는 적이 베이징을 공략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목적이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유감스러운 일이 많았잖습니까? 이쪽에도 세 나라 사이의 화평을 방해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 나라에는 황태후 전하를 흔드는 간신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달라진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이홍장은 조선과 유구, 그리고 청나라 사이를 적당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하는 말을 맞추어 주면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유들유들하게 움직이는 척하면서 책임을 청나라 조정에 지우지 않으려는 수사를 보이는 이홍장에게 속으로 분노하는 조선의 고관들이 제법 많았다.


청나라 주재 조선 공사를 지냈던 경력을 포함하고, 서양 열강에도 주재하며 조선의 국익을 위해서 외교관으로 살아왔던 흥선백 이하응은 그런 말이 가진 속셈을 매우 쉽게 알아차렸다.


“간신들이 많다고요? 그리고 시대에 뒤처진 자들이 많다?”


“예. 그렇습니다. 흥선백.”


흥선백 이하응이 싸늘하게 보내는 시선에도 이홍장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말했다. 대조선국 정청군 도체찰사 군막은 분위기가 훨씬 서늘해졌다.


“협상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오?”


이런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양대신이자 군기대신인 이홍장이 조선군 정청군 측에게 물어봤다. 마치 조선 측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듯이 말하는 모습이다.


“말해도 들어주겠소? 그 조건을 요구하면, 그대들도 그것에 상응하는 조건을 걸겠지요. 청나라가 먼저 조건을 말해보시오.”


물론 그것이 허상이라고 빠르게 간파한 도체찰사 김병학은 숨기지 말고, 먼저 조건을 말하라는 식으로 답했다. 찰리사 어윤중과 도순찰사 흥선백 이하응은 그가 잘 대처했다고 생각했다.


“할 수 없군요. 우리 다이칭 구룬, 대청국이 협상을 열려면 조선이 지켜야 할 조건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이홍장은 조선 측 대표인 김병학이 한 말을 통역관을 통해서 전달받자, 아까의 웃던 표정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바꾸고 입을 열었다.


“먼저는 베이징 근처에 전투 행위를 중지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조선과 대치 중인 모든 전투 지역이 전투를 중지하는 것이겠지요.”


일리는 있는 주장이다. 그렇지만, 이 주장은 타이완 일대 전투도 멈추어서 시간을 끌어볼 것이라는 꼼수도 가능했다.


물론 반대로 말하자면, 통신 기술 한계 등으로 도착이 늦어진다면 조선군과 프랑스군이 대만 일대에 상당한 타격을 가한 뒤일 수 있었다.


“흠···. 연경(베이징) 근처는 전투를 중지할 수 있소. 그런데 아국이 귀국과 전투 중인 지역 모두를 중지하는 것? 그것은 제법 힘들 것 같습니다. 나는 정청군 도체찰사라고 해도, 남양 전선을 주도하는 주장일 남해 함대 사령관에게 명령권을 가졌다고 할 수 없소.”


김병학은 처음 말한 조건을 다 들어줄 수 없다고 바로 말했다. 조선 측 전권대표인 김병학이 딱 잘라 말하는 것에 이홍장은 속으로 예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고요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렇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도체찰사 김병학은 첫 조건만 듣고 협상 제의를 파투 낼 생각은 없다.


“다른 조건들도 들어보겠소. 다른 조건은 무엇이오? 협상 조건은 논의해서 타협해서 협상을 이어갈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다른 조건들을 들어보고 협상 전제를 타협해서 협상을 이어갈 가치가 없다면, 도체찰사인 김병학은 협상을 파투 내리라.


파투가 난 협상과 관련하여 본국 조정에 보고를 올리지 않고 청나라의 수도인 베이징을 정청군으로 밀어버릴 생각이다.


그런 속내를 감추고 김병학이 이홍장에게 말했다. 이런 말에 이홍장은 담담하게 조선 측에게 다른 조건을 밝히려고 하였다.


“알겠습니다. 다른 조건들도 말하고, 귀측과 조율하지요.”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청나라 사절단과 접촉한 대조선국 정청군입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청나라 사절단, 그들이 말하는 다른 조건은 뭐가 있을지는 다음 편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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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6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4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1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1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8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7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1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6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7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4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1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5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8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8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1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5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4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8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5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1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7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5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1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2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5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1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5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5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5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9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3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8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7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0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6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8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9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1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4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10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5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6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1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5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3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1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6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7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5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8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3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9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8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9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0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3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8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8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9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1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8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9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0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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