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다른 국면의 등장
***
“우리가 저들에게 국지전에서 이기려면 굳이 요새를 공략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요새를 공략하는 일을 회피한다는 점을 늦게 알아차리게 해야 합니다.”
“일리가 있군,”
러시아 제국의 소속된 카자크 기병대가 매우 용감하다고 소문이 났어도 무식하게 달려들기만 하는 자들은 아니었다. 그들이라고 무식하게 싸워서 명성을 이겨온 것이 아니었다. 이길 싸움에 더 이길 수 있게 강렬하게 돌격하던 쪽이다.
“저들이 효율적으로 우리를 요격하고 포위하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조선군이 유럽 군대보다는 아직 약하다고 하여도, 방심은 금물이다.”
“그렇습니다.”
“오히려 더 철저하게 상대한다.”
이번에 남하한 카자크 기병연대의 상층부는 진심을 담아서, 철저하게 조선군을 상대할 각오를 하는 편이다. 조선군을 만만하게 봤다가 10년은 훨씬 이전의 선배들이 당한 패배를 생각하면. 설욕해야 하는 카자크 기병연대는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움직일 생각이 만만이다.
“이전의 정찰 등으로 쌓아 올린 지도로 군사 작전을 시작한다.”
“더 정찰해서 조선인들의 마을을 파악하고 요새들과 마을의 협공을 최대한 차단한다.”
“예.”
“이미 우리는 노출되었다. 그걸 고려하고 움직이도록.”
이미 고의로 노출한 다음에는 은밀하게 기동해서 적이 뭉치는 일을 막아낼 생각이었다. 카자크 기병연대와 그들을 도울 퇴역 군인 출신이 많은 개척민은 최대한 살아 돌아갈 마음이 컸다.
“알겠습니다.”
“무장 개척민들은 예비대로 쓴다.”
다만 카자크 기병연대는 무장 개척민 집단의 전투력을 그렇게 신뢰하는 편은 아니었다. 퇴역 군인 출신들이 많아도, 한계는 있는 편이라도 판단했다.
“괜찮겠습니까?”
“무엇이 말인가?”
카자크 기병연대장에게 부관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그 기병연대장은 ‘뭘 새삼스럽게?’라는 생각이 드러나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짧게 답했다.
“무장 개척민들이 제대로 도움이 될지 말입니다.”
“그들한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저들은 우리가 만드는 임시 진지를 지킬 예비대 정도다. 선봉으로 세우기는 당연하게도 부적절해.”
“역시로군요.”
부관의 말에 부관이 조심스럽게 짐작했다는 생각을 기병연대장이 파악했다. 그가 가진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과 걸걸한 목소리까지 더해서 그런 태도와 목소리가 부관에게 생각보다 더 큰 신뢰를 사려는 것은 기병연대장도 모르는 사실이다.
그렇게 문책하지 않았다. 기병연대장은 심드렁하게 다시 말해주었다. 똑똑한 부관도 어느 정도는 짐작한 사실이 예상과 일치했다.
“제대로 전쟁하려면 우리도 포병대를 끌고 왔겠지. 하지만, 포병대까지 우리가 동원하면, 조선은 전쟁이라고 간주하고 더 강경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커진다.”
“예, 그렇습니다.”
아들이 없는 기병연대장은 자신의 곁을 지키는, 매우 키가 크고 당당한 태도의 젊은 부관을 아들처럼 생각하면서도 선배로서 엄격하게 대했다. 또 상부의 다른 의도를 전달했다.
“너만 알고 있도록. 이 국지전에서 우리는 완벽한 승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기왕이면, 완벽한 승리를 하면 더 좋은 편이고.”
“무슨 소리입니까?”
“패배하지 않고, 이 국지전에서 시간을 끌면 되는 법이다.”
“그 말인즉슨, 니콜라옙스크나아무레의 방위를 위해가 아니라 다른 목적을 상부가 갖고 있다는 소리입니까?”
부관의 그 물음에는 말을 하지 않는 기병연대장이다. 그렇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행동으로 알려주었다.
“···.”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으로. 그 이상은 부관에게 말하지 못한다고 그가 말없이 알려주었다.
이런 모습에 부관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생각해봐야 했다. 그런 생각을 여유롭게 하지 못한다. 점점 다가올 전투가 이를 방해한다.
“그런데 지금 지도로는 작전 수행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군. 정찰을 더 해서 지도를 보강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연대장은 휘하 장교의 다른 건의를 들었다. 그 건의를 들으며 기존 지도는 확실하게 불분명한 구석이 많다고 인정하였다.
“얼마나 정찰로 더 돌릴까요?”
“적의 정찰과 전령들도 차단해야 하니까 1개 부대는 10~20명으로 구성한다.”
연대장의 말에 수행하겠다고 말하면서 휘하 기병대 일부가 분산되었다. 당장 무모하게 작전에 투입할 정도로 어리석은 이들은 아니었다. 이런 신중함에서도 우연한 마주침으로 탐색전은 일어난다.
***
한편, 조선령 흑수주의 변경 마을들은 향보군이라고 부르는 예비군 부대들을 소집했다. 요동이라서 그런지 향보 둔전병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그 외에도 다른 예비군에 가까운 이들은 많았다.
“아라사 개자식들!”
“우리 생업을 이렇게 방해하냐!”
“이번에는 왜 그렇게 많이 쳐들어왔냐고!”
특히나 사람이 유달리 적은 쪽에 속하는 쪽, 부여주와 흑수주가 그러한데 흑수주가 제일 요동 6주 중에서 인구가 제일 적었다. 대신에 흑수주 일대는 솔빈주와 발해주 일대보다 포수들이 많았다.
둔전병으로 지원해서 전역하고는 향보 둔전병이 되는 쪽과 포수들이 결합해서 제법 총을 잘 쏘는 이들이 많이 생기는 편이다. 향보 둔전병들도 포수를 부업으로 겸하기도 하므로 사격이 그렇게 녹 쓸지는 않는다.
“아라사 가살극 놈들은 우리 생업을 방해하는 나쁜 놈들이야!”
“그런데 그 개자식들 덕분에 농마(農馬)를 구할 수 있다니까.”
“끙. 그건 그래.”
물론 러시아와의 무역이 있는 편이라서, 그것으로도 이익을 챙기는 쪽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애증으로 남는다. 유달리 변방일수록 일방적인 적대감이 크기보다는 애증일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지금 러시아 쪽의 군사 행동은 목적이 무엇인지를 이 변경의 조선인들도 잘 알지 못한다. 조선에 붙겠다고 선언한 지 최근인 요동의 원주민들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래도 향보군의 지휘관을 맡을만한 퇴역 하사관과 사관 같은 간부들은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해보는 편이었다. 그들은 바쁘면서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놈들이 어떻게 움직일까?”
“아무래도 후속하는 증원부대가 없다면 놈들이 선발대인데, 기병입니다. 과연 요새를 칠까요?”
“이 변경에 대대 규모의 수비대 병력이 지키는 중요 요새가 3개는 존재하는 법.”
향보군의 지휘관급 인사 중에서 그나마 상급자들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기에 짬을 내서 적의 의도를 알아차리려고 노력했다. 막료 무관, 다른 말로는 참모 무관 출신이 없음에도 향보군 선임 지휘관의 모사처럼 노력하는 이들도 보였다.
“예, 그렇습니다.”
“기병연대가 미쳤다고 요새를 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 적들은 뭘 할 수 있겠나? 주로 봉쇄하면서 요새들을 말려 죽이려고 하겠지. 후속 부대가 있다면, 그들의 합류를 기다리면서.”
“그러면 저들에게 다른 후속 부대가 없으면요?”
확인된 부대만이 남하한 전체 병력이라는 가정을 하고 말하는 부하의 말에 이 마을의 최선임 향보군 지휘관도 귀를 기울였다. 그러한 생각도 상당히 일리가 있게 들리는 편이었다.
“흠.”
“그러면 저들도 그렇게 병력의 여유가 없다는 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들이 뭘 노리는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이제 다른 문제는 그 전제가 만약에 옳다면, 그들은 어떻게 대항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만 했었다. 러시아 카자크 기병연대가 취할 방법은 적게는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먼저는 요새를 말려 죽이는 방식이다. 풀과 식물을 말려 죽인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枯死)에서 가져온 고사 작전이 있다. 기병대만으로 공성 작전을 수행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요새로 향하는 보급과 지원 병력을 차단하고 그들을 말려 죽이려고 해야 한다. 중요한 길목들을 파악하고 그곳들을 차단해야 한다.
“말 탄 자들이 그 기동성을 안 살리고 한 곳에 박혀 있을 리는 없습니다.”
“확실히.”
만약에 요새를 말려 죽일 생각이면 그들은 일부 전력을 분산해서 길목을 차단할 수도 있다. 길목을 차단해서 요새를 향하는 병력 증원과 보급을 막아버리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이 있다. 거점을 지키면서 대부분 병력을 일부 쪼개지만, 자잘하게는 아니고 덩어리가 있게 분리해서 요새 근방의 여러 마을을 날려 버리는 일이다. 요새에 심리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그들을 더욱더 고립되었다고 착각을 유도해서, 원군이 당도하기 전에 요새를 항복시킬 수 있다.
“문제는 그들이 요새를 공성전 없이 공략하려는 일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생각하는 일이 아닙니까?”
그리고 어떤 향보군 지휘관이 러시아 카자크가 무엇을 노리는지를 전제가 잘못되었을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견해에 요새를 공성전 없이 공략하는 일이 아니라, 그냥 국지전을 일으킨 다른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흠.”
“도통 모르겠습니다.”
“일선 이상의 지시가 아니겠지요.”
당연한 대화가 나오지만, 그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지금 그들에게 중요한 일은 따로 있으니 말이다. 이들 예비군 부대, 향보군 부대는 소집에 응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쉽게 예측이 가지 않았다.
“그놈들도 윗선의 지시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기병대 출신들은 정찰을 돌면서 러시아 카자크 기병대를 염탐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한 제안에 해당 고을의 향보군 지휘관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사람의 생각은 대체로 비슷한 듯싶었다. 혹시 몰라서 추위와 마적의 등을 대비하기 위하여 마을 단위로 만든 건물에 포수와 향보군 소속의 둔전병 병사들도 모였다.
기병대 출신 향보군은 정찰에 투입되었다. 러시아군의 행보를 더 파악하기 위해서 움직였다.
“무사하도록.”
“염려 감사합니다.”
기병과 보병, 출신 병과가 달라도 상급자의 걱정을 그냥 무시할 정도로 정신 나간 자들은 거의 없었다. 원형의 토루에 주민들과 함께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병대 출신 향보군 무리가 정찰을 시작한다.
“가자!”
“예!”
예비군 부대, 향보군 기병대가 움직였다. 이 흑수주는 보조 기병대로 지원할 이들이 적기 때문에 조선인 출신 기병대가 많다. 그들은 망원경을 들어서도 정찰을 이어가는 편이다.
“가살극 기병대 놈들은 왜 이렇게 안 보입니까?”
“이놈들 티를 내놓고 움직였다가 왜 이렇게 살금살금 움직일까요?”
그러나 아직도 카자크 기병대를 찾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도로를 봉쇄하는 일을 할 줄 알았다. 아니면 마을로 쳐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다.
“아니면, 놈들도 정찰하기 바빠서 그렇지 않겠습니까?”
“몰라.”
사실 일리는 있는 의견이라고 다른 이들이 생각한다. 러시아 카자크 기병대가 흑수주 일대를 꽤 침투했다고 해도, 엄청 정밀하게 정찰한 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 변경의 지리를 더 아는 쪽은 따로 있는 편이었다.
게다가 조선인 개척촌이 상당히 뭉쳐있다고 해도 흑수주의 상황에서 이 변경은 특히 엄청 인구가 적었다. 그래서 근처 마을들의 인구도 개척을 고려해도, 엄청나게 늘어나지 못했다.
카자크 기병대는 지형과 마을 등을 더 파악해서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쪽으로 가는 편이었다. 기존에 만든 지도로도 군사 작전은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조선 측의 향보군 기병대의 사람 하나가 한 예측처럼 정찰 중이다. 그러고는 예상치 못한 조우전을 하게 되었다.
***
카자크 기병대는 기민하게 조선군의 변경 요새 3곳과 그 근처의 조선인 개척촌들을 파악하려고 했다. 그래서 꽤 많은 병력이 정찰을 위해서 투입되었다. 이 변방 일대, 조선의 흑수주를 돌아다녀 본 카자크 기병연대라고 하여도 모든 지형을 다 아는 편은 분명히 아니었다.
“참, 이런 지형들이 거추장스러운데 말이야.”
“기억력이 좋지 못한 탓을 하지요.”
“중복되는 곳들이 있는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측량해야 하는데 힘들어.”
“그건 그렇습니다.”
아예 지도가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정확한 정보들을 담은 지도라고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이전부터 지도를 만들었지만, 부정확해서 그렇습니다.”
“그냥 조선인 마을로 들이닥쳐서 지도를 탈취하는 일이 더 남는 장사가 아닐까요?”
물론 이러한 의견이 나오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병사는 지휘관에게 면박을 듣기 시작한다.
“그들도 비슷한 상황이면? 그러다가 우리가 노출되면 큰일이다. 당장은 큰 전투를 피하라고 한 일은 잊었나?”
“그건 아닙니다만. 혹시 모르는 일이 아닙니까?”
물론 그 병사 말대로 조선의 경우는 향보군 병력을 지휘하는 이들의 주택, 혹은 관아에는 그들이 가진 것보다 훨씬 정밀한 지도를 보유했다. 그것이 설령 흑수주 같은 변경이라도 말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도 변경 지대 같은 곳에는 정밀한 측정으로 정보를 기재한 지도들이 많을 뿐이지, 조선군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지도는 잘 숨기거나, 카자크 기병대에게 당해서 약탈당할 상황이라면 바로 태워버릴 것이다.
“운이 좋으면 건질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한다. 전쟁을 단순하게 요행만으로 해내는 일은 불가하다.”
“알겠습니다.”
“조선 기병들을 만나서 싸워 이긴 다음에 그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 근방 지도를 소지하고 있으면 제일 좋을 듯합니다.”
그런 행운이 러시아의 카자크 기병연대와 저들에게 주어지면 좋지만, 녹록하지 않았다. 물론 그들도 우연히 일어날 소규모 전투를 고려하였다. 그들을 죽이고 제압해서 파악이 늦어지게 공작해야만 했다.
“음!”
“저기 보십시오?”
“저건!”
그들은 이 지역에 사는 조선군의 예비군, 향보군 소속의 기병대를 발견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조선군 향보군 기병대도 러시아 카자크 기병대를 발견했다. 정찰 목적의 작은 기병 부대끼리의 마주침으로 전투가 일어날 것 같았다.
“도망칩니다!”
“도주인가?”
물론 조선군 향보군 기병대는 도주하였다. 거리 차이가 있는 점을 생각해서 도주를 택했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카자크 기병대의 악명을 조선군에서 예비군이 된 이들이라고 모를 리가 없다.
그리고 정찰 임무를 받은 소규모 카자크 기병대는 조선군 향보군 기병대의 도주에 받아서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조선군 보병대와 조선군 기병대에게 당한 굴욕을 바로 갚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추격하는 일이 아니다.
“살인 멸구를!”
“예.”
“병력 전체가 더 노출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다른 증원이 없이 내려온 것을 알아내는 일도 막아야만 했다. 그리고 이런 정찰 활동으로 조선군이 러시아의 카자크 기병대가 지형 정보가 더 부족하니까 하는 일이라고 간파할 수 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저들을 놓치지 않는 일이 이번 국지전에 동원된 러시아군이 더 유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게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물론 무조건 쫓는 조선군과 쫓기는 카자크 기병대의 구도가 항상 성립하는 일은 아니었다. 반대의 구도가 생긴다. 추격하는 조선군과 추격당하는 러시아 카자크 기병대.
그도 아니고, 그냥 무턱대고 둘이 충돌하는 일도 있다. 둘 다 10~20명을 지휘하는 자들이 호전적이라면 생길 수 있는 일이다.
“돌격!”
“너 죽고 나 죽자!”
“사생결단을 낸다.”
돌격을 지시용으로 쓰이던 소리 내는 화살은 조선군에 점점 없어졌다. 그러므로 조선군 기병대는 말로 지시하고는 달리는 중에는 나팔 소리로 지시한다. 이는 러시아 쪽도 비슷하였다.
결국 기병과 기병끼리의 탐색전은 발생하였다. 본격적인 조선과 러시아 사이의 국지전 속 전투, 전초전이 일어났다.
누가 이 국지전에서 이길까? 사실 그건 상관이 없는 일이다. 나중에 누가 이익을 얻는지를 알게 될 상황이다. 단지 생각보다 조선이 얻을 것이 없어 보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 작가의말
이번 국지전은 러시아는 아주 거대하게 일으킬 생각이 없습니다.
조선군이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변수에 가깝습니다. 물론 한동안은 기병끼리의 전초전이 많을 듯 합니다. 다음편에도 나올 겁니다.
조선군은 정규군과 예비군을 가리지 않고, 러시아군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무튼 다음 주에 만나요.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