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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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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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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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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DUMMY

***


“어떻습니까?”


“종종 들었지만, 이렇게 저택에 따로 불러서 듣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묵압은 그렇구려. 이런 경험도 좋은 일입니다.”


“예, 장인어른.”


역관 최선홍이 하인츠와 역관 홍승유를 초청해서 판소리를 같이 듣는 중이다. 그들이 듣고 있는 판소리는 심청전이다.


그것은 매우 슬픈 이야기란 점이 하인츠를 사로잡는 편이다. 물론 이전에도 판소리 등을 들었지만, 조선어에 더 능숙해져서는 더 빠져들어서 듣는 편이 되었다.


이야기하는데 발성이 매우 단단하고 독특해서 빠져들었다. 고수와 노래 및 이야기 하는 사람의 합이 정말 필요한 예술이라고 느낀다.


또 조선에서 숭상하는 효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하인츠는 심청이 아버지를 위해서 자신을 제물로 팔고 공양미 300석을 받아다가 승려에게 눈을 고쳐 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점에 찡하나 비판적으로 생각한다.


‘심청이 죽는 것이 오히려 불효가 아닐까?’


그리고 나중에 심 봉사는 심청을 죽게 만든 일로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기억한다. 자식이 먼저 죽는 일은 부모한테 매우 상처가 된다는 일을 생각하면 더욱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옛날의 이야기인 점도 생각하면, 모순되지 않은 지 돌아봤다.


하지만 아직은 입 밖으로 내지 않고 판소리를 감상하며 생각한다. 심청은 이후 용궁에서 효녀라 극진히 대접받고 올라갔는데 판본에 따라서 다르지만, 세자의 부인이 되었다.


‘그게 과연 쉬울까? 세자빈일까? 아니면 세자의 후궁일까?’


상당한 신분 역전이라고 볼 수가 있으나 하인츠가 보기엔 좀 힘든 일이지 않나 싶었다. 조선도 왕의 생모로 천민이나 평민 출신이 있는 때도 있다고 알았다. 하지만 왕비는 평민 출신, 그것도 기실은 젠트리 등 중층 자산가에 가까운 중인 가문 출신이던 퀸 미스 장, 장희빈이 있다고만 안다.


대부분은 귀족에 제일 가까운 양반층이라는 사회적 신분 집단에서 주로 왕비, 유력한 후궁을 배출했다고만 알았다. 뭐, 소설이고 이야기니까 넘어간다.


‘신데렐라도 조선보다 엄격한 귀천 상혼의 유럽에서도 유행하는데···.’


결국 심 봉사는 공양미 300석을 받은 스님의 그것에도 눈도 못 뜨고 뺑덕어멈, 뺑덕어멈의 미모 묘사를 듣고 하인츠는 유럽인 기준에선 미인일 가능성이 있는 뺑덕어멈을 맹인인 심 봉사가 어떻게 유혹했는지 같은 실없는 생각도 했지만, 그녀에게 바람맞아서 심 봉사는 더욱더 가난하게 살았다.


이후에 한성에 열리는, 맹인과 노인을 위한 잔치에 참여하려고 올라가는 맹인들 사이에 끼였다. 그 장면이 하인츠는 인상 깊다고 느끼는 편이다.


‘결국 그 불교 승려가 사기를 친 것이군. 그래도 어떻게 눈을 떴구나.’


딸을 보려고 눈을 뜬 심 봉사와 딸의 재회로 이야기는 행복하게 끝났다. 전에 들은 판본에는 왕의 후궁인데 이번에 들은 이야기에는 심청이 왕비가 되는 편이다. 이야기가 참 다양하게 달라지는 듯하였다.


이후 이런저런 흥미로움에 하인츠는 심청전을 알아보다가 이를 연구하는 조선인 학자한테서 이게 고려시대로까지 올라갈 수 있는 이야기라는 말을 들었다.


하인츠는 유럽에도 동화 등은 창작되기도 하지만, 그 기원이 아주 오래전으로 올라가는 것도 떠올렸다. 게다가 아내인 서란에게 판소리 등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근래는 더 흥미롭게 바뀌었다는 점을 알았다.


“서양의 이야기들도 판소리로 만들기도 한다고요?”


“아니면 최근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만들기도 해요.”


“이건 잘 몰랐거든요. 아니면 알고도 잘 몰랐던 일이겠지요.”


“아버님께 이야기는 들었었죠. 서방님과 같이 최 역관님 댁에서 판소리를 들었다고요.”


“네.”


다음에는 하인츠는 아내를 위한 판소리 공연 초청할 생각이 생겼다. 장인이자 친구이기도 한 홍승유한테 듣기로도 부인은 판소리를 좋아했다고 기억하였다.


그리고 서란의 말에 따르면 서양의 이야기도 유행하면서 서양의 이야기를 번안한 판소리도 나온다고 들었다. 청나라 이전의 중원, 중국을 배경으로도 하는 일도 여전히 많지만,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일들이 늘어났다고 들었다.


“부인은 어떤 판소리를 좋아합니까?”


“저요?”


홍서란은 남편의 물음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가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을 짓고는 말해주었다. 그 답에 남편인 하인츠는 당황할 정도였다. 홍서란이 말한 답은 이랬다.


“저는 한 남자의 복수극이 흥미롭더라고요. 구리스토산 섬의 백작(몽테크리스토 백작)이요.”


“그거요? 그것도 판소리로 만들었다고요?”


남편이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묻자, 웃으면서 남편의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웃음을 멈추고는 답해주었다.


“네. 물론 당연하게도 번안했다고 들었어요.”


농담이라는 말도 없이 그렇다고 말해주는 모습에 진실이라고 하인츠가 알아차렸다. 사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흥미로운 소설이라고 하여도, 어떤 의미로는 논란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였다.


차라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판소리면 모를까, 하인츠는 자신의 어린 부인이 상당히 조숙한 취향이라고 다시금 깨달을 정도였다. 그리고 반대로 말하자면, 서양의 문학을 조선은 번안이라도 자신들의 예술과 섞어서 승화시키는 면은 꽤 놀라운 편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롭네요.”


“서방님의 고향도 조선의 이야기를 들여와서 문학으로 만드는 일도 있다고 아는데, 이것도 비슷한 일이 아닌가요?”


“그렇겠네요.”


사실 잘 생각해본다면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근동으로도 불리는 원래, 서양이 동양으로 잘 지칭하던 서아시아 일대의 전설도 채록하여서 이야기가 나가는 일도 있었다. 게다가 인도의 이야기도 채록되어서 책으로 만들어 내는 일도 있음을 생각하면야 딱히 이상한 편도 아니었다.


“그럼 기이국소녀유람기는 판소리가 있나요?”


“네. 있어요. 서방님, 그것도 흥미로워요.”


“저도 듣고 싶네요.”


“그래요.”


“그럼요.”


하인츠는 아내에게 들려줄 판소리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판소리로 만든 것으로 정했다. 판소리를 부르는 명창을 하인츠 세데르베리 일가가 사는 곳에 초청하여서 판소리를 들을 생각이다.


하인츠의 연구 소재들은 더욱더 늘어났다. 수년 동안 조선에 체류하면서 발표한 논문은 조선과 유럽, 미국에도 꽤 유명하게 되었다. 아마도 부교수에서 한성대학교의 네덜란드인 교수로 승급할 가능성이 더 유력해졌다.


그런데도 아직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자신의 연구 성과 치적 등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였다. 학자로서 말고, 탐구하는 사람으로서 자기가 봐도 걸작이라고 여기는 연구 성과들이 아직 없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였던 편이다. 이를 조선의 여인 연구로도 이를 잡았는데, 그 외의 틈틈이 꾸준히 연구할 소재들을 조선에서 얻었다.


대부분이 조선에 관한 연구였기에 조선에 주재하는 유럽인과 미국인은 물론이고, 유럽과 미국 학계는 조선의 문화인류학, 조선학에 관해서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최고 전문가로 굳어지고 있다고 여기는 편이었다. 하인츠 세데르베리는 아직 멀었다고 겸손함을 유지하지만.


***


“일본의 망명한 이들이 경응통보찰이라는 태환권을 싸게 팔았습니다.”


“그렇군. 자기들의 태환권을 우리한테도 이전에 팔았기는 하는데, 망명한 이들은 어떻게 가져온 것을 바쳤다고?”


“예. 일본의 태환권인데 우리 조선에는 매우 유용하게 쓰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여기는군. 환재.”


“일본을 ”


현재 대조선국의 법궁, 태왕이 주로 기거하는 정궁인 창덕궁의 후원 일대에 있는 주합루에 태왕 이영과 태왕의 최측근인 총리대신 박규수가 사관만이 알 은밀한 이야기를 논하는 중이다. 일본의 내전에 당장 개입할 생각이 없었던 조선은 다른 방식으로 이후에 접근할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를 화두로 두 사람이 이야기한다.


경응통보찰, 게이오통보찰이라고도 불리는 서양식의, 다른 말로는 근대적인 태환권을 일본은 만들었다. 그런데 이를 조선은 아까 언급한 일 등으로 꽤 많은 양을 얻게 되었다.


사실 게이오통보찰이라는 화폐는 덴노한테 상납 된 것들도 있지만, 제후원의 제후의관이라고도 불리는 옛 다이묘들도 꽤 챙긴 편이었다. 그 외에도 군과 일부 인사들도 횡령한 태환권이라고 들었다.


게이오통보찰은 프랑스에 인쇄와 발행을 요청하였던 것으로 들어왔는데, 장차 금 태환권으로 쓸 생각이었다. 문제는 내부 혼란으로 금본위제의 시행을 미루었다가 내전을 정리한 이후에 시행하려고 금과 은의 교환을 공개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저 서역에서 은의 가치가 매우 떨어졌다고 합니다.”


“법국이 무리하게 전쟁의 배상금을 갚기 위해서 움직여서 그렇다고 알고 있소.”


“예, 그렇습니다. 그것도 요인이라고 합니다.”


곧 닥칠 유럽에서 시작한 불황에도 조선은 그런 1873년 대공황에 생각보다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우선 이유가 있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조선은 무리하게 금본위제를 시행하지 않았다. 금본위제를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실질적으로 은본위제인데 국제적인 금과 은의 거래를 반영하였다.


두 번째는 은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해에도 영국과 프랑스, 미국의 투자는 아직도 굳건하였다. 특히 조선의 철도 인프라 형성을 위해서 순차적이면서도 확실한 계획을 수립한 지 오래였다.


이런 사업 투자와 산업화 개발로 내수 경제의 발전은 공황에도 조선은 그에 무관할 정도로 성장 중이다. 또 대공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청나라가 그렇게 타격이 아니라서 조선의 대청 수출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또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품의 양은 늘어났다. 적자를 완벽히 해소하지는 못해도 적자의 증가는 막았다. 게다가 투자와 청나라, 일본에서 조선으로 망명한 이들을 통해서 기술을 얻으며 진화시킨, 대체품으로도 기능하는 재화의 존재는 유용했다.


세 번째로 반면에 일본은 그런 투자의 총량이 조선에 비하면 밀렸다. 일본은 여기에 자신들끼리의 내분과 일부 관료들의 유학과 이전 난학의 잔재인 수학도 있지만, 국제적으로 자신들과 서방의 정책적 차이를 몰라서 그냥 무작정 시도하는 일이 조선보다 더 많았다.


“그로 인해서 일본은 손해를 입을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서양 국가들 사이에 끼어서 일본의 금을 빨아들이자고?”


“예, 그렇습니다. 이제 비율로 1:22로 떨어진, 금과 은의 거래 비율을 생각하면 일본은 손해를 입을 겁니다. 또 알아서 서방과 우리한테 금을 줘버리겠지요.”


“하긴.”


총리대신인 환재 박규수의 의견에 태왕 이영은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점을 고려하여서 일리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더 많은 검토를 한 다음에 재가할 생각이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는 정책 논의 말고도 다른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딱히 정치적인 대화는 아니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의 주제는 만국 박람회였다.


“올해에 있는 오지리-훈가리 황국(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도성, 빈에서 열리는 만국 박람회는 우리 조선은 오지리-훈가리 황국 주재 조선 공사관에 맡기었다네.”


조선은 만국 박람회와 꽤 많은 인연을 가지는 편이다. 1851년의 첫 만국 박람회에 서유 시찰단이 참여한 일이 처음이었다. 그 외에도 1862년의 런던 만국 박람회 비공식 참가와 1867년 파리 만국 박람회의 공식 참가란 일도 있었다.


“현지의 우리 조선 공사관이 약소하나마 조선관을 지어서 전시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우리 조선의 자랑들을 주로 전시하는 편이라고 들었네.”


“그렇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비하면 약속할 수가 있어도, 조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의 자랑들을 올려놓았다. 조선의 수수하지만, 최대한 잘 만들 수 있는 자기 종류와 일본의 기술을 가져와서 널리 사용하여 개선된 조선의 칠기를 비롯하여, 조선인들의 수공업 제품들이 올라갔다.


게다가 조선과 달리 말총 등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유럽 사교계에서 여인들이 쓴다는 점도 착안하여서 그런 모자들로 당연하게 전시하였다. 그 외의 기타 특산품도 전시하는 편이 되었다. 조선의 다른 문물도 마찬가지로 전시하는 조선관이 빈 만국 박람회에 세워졌다.


“우리도 언젠가 가능하면 박람회를 열고 싶군.”


“박람회 말이옵니까? 만국 박람회를요?”


환재 박규수의 물음에는 신남과 놀라움이 담겨 있는 편이었다. 그에 관해서 이영은 어떤 박람회인지를 설명해야만 했다. 굳이 거대한 만국 박람회를 열 필요는 없었다.


조선의 발전 등을 보여주기 위한 박람회면 충분하였다. 적어도 개항장과 가까운, 내륙의 일부 큰 고을들에만 주로 서양인 중심으로 외국인 출입은 자유로워졌다. 이를 이용하여서 조선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근방 국가들에 홍보하기 좋은 작은 박람회를 생각 중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은 그렇게 생각하는가?”


“예, 그렇습니다. 내부 검토를 하면 더 될 듯합니다.”


“그 검토를 거친 다음에 상세하게 논하도록 하지.”


“예. 폐하.”


조선이 차리는 작은 박람회에 관한 논의는 나중에 예상치 못하더라도, 생각보다 큰 계획이 될지도 몰랐지만, 이때의 두 사람은 알지 못했다. 조선의 박람회가 쏘아 올린 나비효과를.


그리고 다른 이야기는 국제 정세 관련이 되었다. 의도하지 않게도 정책의 대화가 되는 듯이 보였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두 사람은 생각한다.


일본은 북해도의 개척이 느려져서 문제가 생기는 편이다. 그래서 일본은 조선과 다른 서방 국가들의 투자를 끌어내려고 노력하였다. 에조 개척사를 북해도 개척사로 격상하고 조선과 서방 국가의 외교관들을 만나서 투자 계획서를 보여주면서 투자를 생각하였다.


“문제는 일본의 혼란한 정국 등으로 투자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차관을 억지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차관이라. 너무 무리하는 일이 아닌지 궁금하군.”


“왜국, 일본이 우리보다 더 크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보다는 크면서도 안정되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차관도 성실하게 갚을 능력도 의문이라고 들리더군요.”


“우리는 저들을 믿고 투자하자는 말 대신에 손해를 고려하고 동양 개척 판자 상회사를 내세워서 북해도의 개척 지분을 더 확보하자고 말하더군.”


중추원과 의정부의 일각에서 말하는 제안을 태왕인 이영이 꺼냈다. 그 말에는 태왕 이영의 의견은 담겨 있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 의견도 있다고 총리대신인 환재 박규수에게 환기하는 말이었다.


“예, 그렇습니다.”


“경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신 말이옵니까?”


일본 본토에 대한 투자를 조선 상인들이 하는 편이라도 조선의 국책 회사인 동양 개척 판자 상회사는 그렇게 나서지 않았다. 조선과 조선의 새로운 영토인 요동이 우선이라서 그렇고, 그다음으로 유구에 종종 투자하는 편이었다.


일본 본토에 조선 조정과 그 관계 기관이 그렇게 열심히 투자할 의리는 없었다. 이익을 생각하여도, 그러한 편이었다. 여러 혼란상에도 열심히 광물이며, 팔 만한 상품을 팔아서 이어 나가려는 의지는 가상하였다.


문제는 그런 방식으로는 막대한 차관이 짓눌릴 가능성이 컸다. 그러고는 약한 상대를 칠 가능성이 있다. 다시 유구, 유구 너머를 노릴 여지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북방의 그 섬에 관한 개척을 미끼로 일본의 눈을 그쪽으로 돌려버리는 편이 제일 좋을 듯싶습니다.”


“그러는 일이 합당하다고 본다.”


“예.”


유구에 관한 투자 비용 말고도 적지만, 돈이 부족한 일본에 도움이 될 정도의 북해도 개척 투자를 해주는 편이 옳다고 봤다. 그리고 그 섬과 유귀도로 갈라진 러시아와 충돌을 유도할 수 있다.


사실 오히려 조선이 유귀도, 사할린 일대를 먹는 편이 더 좋았지만, 요동 개척 등이 더 중하던 조선은 사할린을 굳이 영토로 할 생각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실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조선은 요동 개척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가 있던 편이며, 당장 사할린은 큰 쓸모가 없었다.


“유귀도로 부를 수 있는 곳에 우리가 투자할 여지는 별로 없겠군. 탐사대가 가기는 했었지만, 우리 조선은 당장은 그 땅을 그렇게 원하지 않으니.”


“그렇습니다.”


“아라사와 일본이 나란히 두 섬을 먹겠군.”


“유귀도도 탐내는 일본이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전에 예측한 대로 아라사에게 투자받는 조건으로 유귀도 영유권을 포기할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그렇겠구려.”


그 외에도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다. 가배 차의 가배 원두를 갈아줄 장치에 관한 이야기며, 파리 코뮌에서 망명 온 인사들을 중심으로 사회주의라고도 부르는 공회주의라는 사상이 퍼졌다는 이야기.


특히 후자는 성리학과 결합해서 유럽을 유학하면서, 그리고 신문을 통해서 보고, 직접 확인한 상황으로 산업화를 막을 수 없어도, 짐승 같은 탐욕과 착취를 막기 위해서 자유주의와 공회주의를 모두 긍정하는 혁신 유림도 나올 정도였다.


그래서 14시간 노동 금지, 최대 10~12시간 노동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사실 조선의 환경상으로 가스 등의 도입이 되어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14시간 노동은 무리였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자연광을 기준으로 대체로 덜 늦게까지 노동시키지 않았다. 초가 더 늘었어도, 완전히 절감되는 상황이 아닌 조명의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명분도 있어서 오래 시키지 않았다. 개항장과 한성 부 등의 조명 기술이 개선된 곳들도 비용 관련으로는 절감을 위하여 10시간 노동이 최대 한계였다.


“물론 이런 노동 상황을 알고는 그런 노동 시간에도 경쟁이 된다는 점이 놀라던 초임자 유랍인 고문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조선에는 이런 일이 평범하다는 고문들이 더 늘었다고 기억한다네.”


“예. 폐하.”


두 사람의 담소는 이렇게 이어지지만, 밤늦게까지는 아니었다. 환재 박규수는 곧 궁무부 내시원 소속의 신 내시의 안내를 받아서 퇴청하였다.


태왕 이영도 자신의 침전으로 돌아가면서 창덕궁의 달라진 광경을 지켜봤다. 조선의 법궁에도 설치가 된 가스등이 달린 구획이 있음을 생각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판소리가 서양의 이야기를 수용하여 변화하는 과정도 넣어봤습니다. 118 챕터에서 조선이 자국의 밖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 종종 부각됩니다. 


물론 그래도 메인은 조선의 변화상을 더 담는 셈입니다. 조선이 유럽과 접촉해서 나오는 일부 변화 등도 자세히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 속 조선은 훨씬 빨리 만국박람회, 엑스포에 참여하는 일이 있지요. 


또 아시아에서 최초로 자체 박람회를 국가적으로 열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편들에도 이런 점 등을 더욱더 보여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경응통보찰은 실제 역사의 메이지 통보찰에서 가져왔습니다. 아직 메이지 덴노가 되는 무쓰히토가 즉위하지 못해서 경응, 게이오 통보찰이 된 셈입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사이고 다카모리 등의 무리는 세이난 전쟁 중에 20%를 급히 풀어서 교란한 일도 있습니다. 게이오통보찰의 20% 정도가 조선에 주로 입수되었으니 이걸로 환차익을 더 보면, 일본만 힘들어질겁니다. 


실제 1873년 대공황에 아시아에서 가장 피해를 본 나라가 일본인데 다른 방식으로 엿을 먹을 예정입니다. 아울러서 일본에 어떤 사건이 일어날겁니다. 과연 무엇일까는 다음편들 중에 나와요,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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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5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4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6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6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4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4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5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9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5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1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3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4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0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38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28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5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09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1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6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7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4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1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7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4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7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8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1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6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7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4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1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88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6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4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2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5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7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8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7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3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1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3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4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8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3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9 9 18쪽
»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1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5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8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1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5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0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7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9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1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4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17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59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5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8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6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4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1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3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9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0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5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4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29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1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9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7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5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6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8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6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8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5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9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2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7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1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5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7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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