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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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있던, 중요 창고에 적군인 조선군이 쏜 포격에 화재가 일어난 것을 조양 성에 지금 있는 백성들도 알고 있었다.
다음날에 백성들은 공문 등을 받았다. 백성들은 여기에 조양 장군인 숭후가 일부 모인 백성들을 향해서 무엇을 말하였다.
“그대들에게 말할 것이 있다. 적군이 행한 공격으로 이 성에 물자를 보관하던 것에 생각보다 큰 문제가 생겼다. 탄약은 해결할 수 없다. 식량은 해결할 방법을 찾았다.”
“예?”
“어떻게 된 것입니까?”
“식량도 생각보다 많이 건졌지만, 문제가 있다. 그것으로도 오래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예. 대인.”
“그렇습니까?”
“그래. 그래서 내가 그대들에게 부탁하네. 그대들이 가진 일부를 거둘 수 있게 해주게나.”
백성들이 가진 물자를 일부 거두는데, 조양 장군이라는 고관이 고개를 숙여서 부탁하는 것에 당연하게도 놀랄 수밖에 없다.
“허어?”
“대인?!”
관에서 고위급 관리인 조양 장군은 사라진 성경 장군을 대신하는 자리라고 조양 성의 백성 중 무지렁이들이라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무지렁이가 아닌 이들은 성경 장군과 비교하면서 위상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조양 장군이라도, 관외 두 장군 중 흑룡강 장군보다도 중요하게 생각되는 자리였다.
“이렇게 부탁한다.”
“예! 알겠습니다.”
“일부를 거두어서 올리겠습니다.”
일부 부하들이 조양 장군이 무려 고개를 숙여가면서 양해를 구하는 것이 불만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조양 장군 숭후가 보인 모습에 더욱더 충성을 생각하였다. 숭후는 고개를 숙이면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면에는 빙그레 웃고 있었다.
그렇다. 이것도 사람은 좋아도, 술수를 부리기 좋은 편인 숭후가 다 계산한 것이다.
조양 장군이라는 자리에 있는 남자로서 그가 이렇게 낮게 부탁하면 체면이 깎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고개를 숙임으로써 민심은 얻을 수 있다.
‘이것으로 양식은 십시일반(十匙一飯)같이 더 보충할 수 있다. 다른 것은 화약이 문제로다.’
물론 그렇게 사람이 좋고, 관직생활 수십 년이라서 이럴 술수를 부릴 수 있는 조양 장군 숭후도 화약의 부족을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만 하였다.
“고맙네.”
물론 그는 고개를 올릴 때는 화약 수급으로 고심하기에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다.
그런 표정을 상황에 맞게 백성들이 봤다. 머리가 매우 좋은 이들을 제외하고는 좋은 지방관이자 고관인 조양 장군 숭후가 매우 고민하고 있다고 착각하였다.
“조양 장군 대인과 수비대를 위해서 양곡을 올립시다.”
“그렇습니다.”
“병사들이 더 먹어서 버틸 수 있다면 응당 그래야 합니다.”
사실 양곡 관련은 이런 것으로 온전히 해결하지 못하니까,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정작 조양 장군인 숭후가 제일 고민하는 것은 화약이다.
조양을 지키는 노장군, 숭후는 흑색 화약이라도 만들어서 수급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노장군인 그는 그런 속내는 감추면서 자신들이 사실상 선의를 가장하여서 자발로 바치게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수탈당했음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진정성 있게 보였다.
“고맙네.”
“아닙니다. 대인!”
“우리들을 지켜주소서!”
조양 성에 원래 살던 이들과 조양 성으로 피난 온 이들은 조선군이 쌓아온 악명을 매우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조양 성을 지키는 이들에 매우 의존하는 태도를 보였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조양 장군인 숭후는 끝까지 항전할 생각이었고, 그들이 보이는 협조를 잘 이용해서 끝까지 버티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수비대를 향하여 의존하는 태도를 유지하게 노력하였다.
“예.”
“함께하겠습니다.”
물론 끝까지 버텨도 백성들과 조양 성을 지키는 수비대의 안위는 절대로 쉽게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조양 장군인 숭후는 조양을 지키고 청나라가 조선과의 전쟁에 이번에는 지지 않게 도와야 하는 사명이 있다.
‘어떻게든 더 버텨야 한다.’
숭후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버틸 생각이다. 끝까지 버티고 안 된다면 백성들의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수비대에게 항복을 권하고, 그는 자결할 생각도 가졌다.
“부탁하겠소.”
“예!”
“대인!”
“얼마든지 돕겠습니다.”
조양 장군 숭후의 속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은 이탈하려던 마음을 뒤로 미루었다. 그는 잠깐 고개를 숙이고, 진솔하게 요청함으로 조양 성 내부의 관민을 어떻게든 뭉치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아침이 지나서 조선군은 다시 공세를 시작하리라고 짐작하였다. 오늘도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고 조양 성에 있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였다.
성벽은 임시로 복구하여도 너덜너덜하다. 그럼에도 조양 성을 지키는 수비대와 조양 성에 있는 백성들은 아직 조선군에 굴복하지 않았다.
비록 두려움으로 적군인 조선군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도망치는 겁쟁이들은 없었다.
조선군은 세 번째 전투를 시작하였다. 이번에도 세 번째 전투를 여는 것은 조선군이 누더기처럼 변한, 조양 성을 지키는 성벽을 향하여 포격하는 것이다.
“놈들은 또 포격을 쏩니다.”
“포탄이 남아도는 것으로 봅니다.”
“그래. 우리에게 그것을 자랑하는 놈들이다.”
그렇게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조선군 정청군 조양 공략부대가 퍼붓는 포화에 조양 성은 얻어맞았다.
“피해를 줄어라.”
“엄폐해!”
중견 지휘관 이상 인력이 저 포격전에 무의미하게 소모 당하는 것을 피해야 했다.
그래서 성벽 위에 있는 지휘관들은 잘해야 말단 지휘관들에 가깝다. 문제는 보병대가 조선군 보병대가 들이닥치면 상급 지휘관이 쉽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조선군의 포격이 그치고 중견 지휘관들이 빨리 성벽으로 올라가야만 대응할 수 있으리라.
“오늘도 어제와 그저께처럼 포격을 퍼부을까요?”
“나도 몰라!”
조양 성을 지키는 청나라 북양군 조양 수비대는 조선군이 쏘는 포탄이 이른 시일 내로 바닥나기를 바라는 편이다.
그래야만 성벽이 무너져서 적이 여유롭게 들이닥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니까.
그것도 사실은 이미 너덜너덜해진 성벽이 조선군이 퍼붓는 포격을 최대한 견뎌야 한다는 전제가 포함하는 것이었다.
“적이 포탄이 바닥나도 총탄은 우리보다 많다.”
“그것은 그렇습니다.”
물론 그들이 종종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총탄 재고이다.
조선군은 청나라 조양 성 수비대보다 소화기 탄약 재고는 훨씬 많이 남았다. 그것 말고도, 조선군의 보급 부대가 병참로를 거쳐서 보급품을 들고 오는 중이다.
즉, 조선군은 이른 시일 내로 점점 떨어지는 포탄과 탄약이며, 그리고 식량을 매우 잘 보충할 수 있다. 그런 병참로가 잘 깔린 상황으로 금주와 조양 사이로 보급품을 실은 마차 무리가 올라가는 중이다.
이런 조선군의 병참 역량은 지금 추가 병참이 막힌 것과 다를 바 없는 청나라 북양군 조양 수비대는 잘 모르는 사실이다. 정확히는 수비대 병졸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
“배식도 약간 부실해졌습니다.”
“적들은 밥을 뭘 먹었을까요?”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어제 화재를 어떻게 수습해도 이전보다 부족한 식량을 체감하였다.
조양 장군 숭후가 백성을 향해 도와달라고 읍소하며, 고개를 숙여서 부담은 줄었어도, 완전히 상쇄했다고 볼 수 없다.
그러다 보니까 조선군이 뭘 먹었는지가 궁금해졌다. 조선군이 자신들, 청나라 군대보다 잘 먹고 있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다.
“몰라. 저놈들이 밥 먹다가 잘못되기를 바란다.”
“죽 정도를 먹은 우리보다 잘 먹어도, 얼마나 잘 먹겠어!”
병졸들에는 상급자들, 어디까지나 말단 지휘관보다는 아래인 이들은 그들이 하는 푸념이 전염될까 봐 열심히 조선군을 부러워하지 않게 노력하였다.
그렇다면 조선군은 무엇을 먹었을까? 육포를 다져서 양건병, 건빵을 넣어서 간장도 넣고 끓인 고기 수제빗국을 먹었다. 밥은 별개로 당연히 주었다.
그냥 밀가루 빵과 죽을 먹은 청나라 북양군, 조양 수비대보다는 훨씬 잘 먹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선군이 청나라 군대 소속인 조양 수비대에 먹을 것을 주겠다고 투항시키면 투항할지도 모른다.
물론 조선군은 창고 공격이 성공했어도, 청나라 군대 소속 조양 수비대가 그 정도로 몰린 것은 아니라고 짐작하였다.
“조선군 소속으로 화포 쏘는 놈들은 좋은 것을 처먹이나 보죠.”
“보병대도 좋은 것을 처먹이니까 우리가 고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선군은 청나라 조양 수비대에게 투항을 권유하지 않고 공세로 몰아붙이는 중이다.
청나라 조양 수비대 장병들은 자기 상급자들이 한 말을 별로 믿지 않았다.
훨씬 좋은 음식을 받아먹지 않았다면, 오늘까지 해서 일어나는 전투에 조선군은 왕성하게 공격하지 않았을 테니까.
그러므로 조선군을 상대로 어떻게든 언제가 되도록 버티는 것이 최선이었다.
“우리는 언제 항복할까요?”
“뭐?”
물론 그렇다고 하여서 바로 항복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아직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항복하자는 말을 하는 이들을 매우 노려보는 일이 많다.
조선군을 향하는 감정이 적대감이 있고, 공포도 있다. 아직은 공포를 적대감이 이기는 상황이라서 그럴 수 있다.
조양 성에 있는 청나라 민간인들은 조선군 항복하자는 말을 하는 이들을 이적 행위를 할 생각이냐고 공격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세는 기울었다고 봐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끝까지 싸우는 것이 좋을 텐데?”
“저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조선군이 지금 조양 성을 향해서 포격을 퍼붓는 와중에 항복하자는 말을 한 사람이 눈치가 없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럼에도 때를 가릴 줄 아는 것도 필요하였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한 사람을 포함하여 두 사람이 대화하는 것을 지금 포격을 맞는 성벽에서 어떻게 들었는지 모를 정도로 포복으로 기어 온 상급자가 두 사람의 대화를 막았다.
“야!”
“예?”
그들은 어느 틈에 온 상급자에 굳어버렸다. 상급자는 포격에 묻히는 목소리를 생각해서 아주 큰 소리로 일갈하였다.
“그런 소리는 하지 마라.”
“예?”
“하지 말라고! 항복하자는 그딴 소리!”
항복하자고 말 한 부하는 상급자가 혼내는 이유를 모르는 척하다가 더 큰 소리로 일갈을 들었다. 패배주의인지, 아니면 현실을 알고 목숨을 부지하고 싶은지 모를 부하는 우선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답했다.
“알겠습니다.”
그 상급자는 그런 부하를 의심하다가 알겠다고 하면서 포복으로 돌아갔다. 그런 모습에 두 사람은 속으로 웃겼다. 하지만 포격에 맞아서 죽고 싶지 않으니까 저럴 수 있는 것이다.
“근데 조선군이 하는 포격, 어제와 비교하면 설렁설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 나는 모르겠다.”
물론 그런 말을 한 부하는 오늘 조선군 포병대에 할당한 포탄 총량이 이틀 전과 어제와 비교하면 떨어질 것은 의도하지 않게도 맞추었다.
모르겠다고 말한 선임 병졸은 큰 상관이 없었다. 이유가 있었는데, 퍼붓는 포탄의 양이 줄어들어도 이미 너덜너덜해지는 성벽을 타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조선군 보병대도 아군, 조선군 포병대가 조양 성을 둘러싸는 성벽을 향한 포격 밀도가 줄었다는 것을 잘 알아차렸다.
“포탄을 아끼는 것이겠죠?”
“그렇겠지.”
“그런데 우리는 물자 보급이 온다고 소문이 들리던데요?”
“그것은 사실인데, 오늘인지 내일인지는 몰라.”
조선군 보병대는 아군 포병대의 화력 투사가 줄어드는 것이 그렇게 큰 걱정은 아니었다.
지난 이틀 사이에 조선군 포병대가 퍼부은 화력은 조양 성을 겉으로 보면, 매우 처참하게 부숴놓은 상태이다. 여기에 포격을 더 퍼부었으면 성벽이 무참히 무너졌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보급 부대가 조양 성 근처의 조선군 임시 숙영 장소로 올라와서 물자를 내려놓고 갈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쉬라고 남겨둔 중요 예비대를 제외하고, 군단 2개가 가용할 수 있는 부대들을 모두 투입한다네.”
“총공격이죠?”
“그래.”
그러므로 큰 걱정을 할 이유가 없다. 아울러 조선군 보병대는 예비대로 빼놓은 부대들을 제외하고 세 번째 전투가 일어나는 오늘에 총공격하는 셈이었다.
“그냥 오늘 점령을 끝내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이런 이유로 조선군 보병대는 아군 포병대의 선제 화력 타격이 줄어들어서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여유를 가지고, 청나라 조양 성을 공략 중인 상황에 가깝다.
“그러면 좋지. 그런데! 적이 쉽지는 않다.”
“그렇습니다.”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다. 적에게 질질 끌려다녀서도 안 되는 것은 당연해.”
조선군 보병대도 상급자들이 알리는 훈령 등으로 너무 무리하게 공격할 필요가 없다고 이틀 사이 전투로 깨달았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서, 조양 성과 그런 조양 성을 지키는 청나라 군대를 향한 감정이 적대감에서 다른 것으로 바뀐 쪽은 아니었다. 냉정하게 화를 내는 것으로 간 편이다.
“적들은 시일을 끌려고 해도, 우리가 하는 공격에 훨씬 지쳐갈 것이다.”
“예.”
“그렇겠지요.”
조선군 정청군 조양 공략부대는 지금 자신들이 강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상황이다. 그런 것을 무관들이며 교관(校官)들이라는 간부들이 병졸들에게 설명하는 중이다.
물론 병졸 중에 상등병에 진급할 정도로 유능하고, 교관이라는 하급 간부로 진급할 생각이 있는 이들이 아니고는 ‘대충 그러한가 보다.’라고 넘어갔다.
휘하 병졸들이 대충 듣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조선군의 교관들과 무관을 막론한 간부들은 설명하는 모습이다. 정교 계급의 소대장과 부소대장인 부교, 그리고 분대장 임무를 받아서 수행하는 참교가 조심히 대화 중이다.
“이대로 청나라 군대가 지키는 저 성의 성벽이 와르르 무너졌으면 합니다.”
“그러면 나도 좋지.”
“성벽들이 온전하게 무너지면 그것을 넘어서 진격하면 편하지 않습니까?”
“삼일은 포탄을 얻어맞았으면 무너질 수 있는데, 모르겠다.”
포병이 아니라 보병 병과인 세 명의 교관들은 조양 성이 포격을 얻어맞는 모습에 성벽이 언제 무너질까를 알 수 없다. 오늘도 2시간 포격인데, 조양 공방전이 일어난 첫째 날과 둘째 날에 비교하면 줄어든 밀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조선군 포병대가 퍼붓는 포격은 당하는 적 관점에는 여전히 죽을 맛이라고 세 명의 하급 간부들은 조심스럽게 추측하였다.
“근데 공격을 빨리할 수 있게 그냥 반시진(半時辰 :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퍼부어도 되지 않았을까요?”
“우리 윗분들 의도를 알아챌 필요는 없다.”
“저렇게 해도 문제가 없으니까 했겠지.”
세 사람은 시끄러운 포성과 적군이 지키는 성이 아군이 쏜 포격에 당하는 모습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따분함을 이기려고 대화하였다.
가장 젊은 하급 간부일 참교가 한 질문에 부소대장과 소대장인 부교와 정교는 심드렁하게 반응하였다. 어차피 그들의 임무는 지휘하는 소대 병력이 너무 피해를 보지 않고 무사히 돌려보내는 것에 있다.
소대장인 정교는 이제 슬슬 포격이 끝나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에 정교가 생각한 대로 조선군 포병대의 포격이 그쳤다.
이제 다시 조선군 보병대가 공격할 때를 줬다. 세 번째 날에 있는 전투에 보병대는 예비대를 제외하고 조양 성 성벽 삼면을 총공격할 준비는 이미 끝난 상황이다.
“공격!”
“공격!”
이번 총공격을 지휘하는 도원수, 양헌수 육군 ‘원수’ 대장이 내린 명령을 두 명의 군단장들이 복창하면서 일선 부대들에 하달되었다.
그런 지시가 일선 부대들에 빠르게 하달되며 불리는 나팔 소리에 조선군 정청군 조양 공략부대가 걸어간다. 조선군은 오늘도 군가를 부르면서 전진한다.
이번에는 2차 서유 시찰단이 유럽에서 만난 미국의 음악가가 작곡한 군가, 조선 군가를 우렁차게 합창하였다.
여기에 조선군 군악대의 힘찬 연주도 더해져서 조양 성 근처에 웅장하게 조선군 보병대가 부르는 군가가 울려 퍼졌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 작가의말
세 번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선 군가는 셔먼과 관련한 군가와 멜로디가 같습니다. 가사는 독립 군가와 비슷합니다.
그런 군가를 부르면서 예비대를 뺀 2개 군단이 달려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아무튼 다음 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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