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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최근연재일 :
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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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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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21쪽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DUMMY

***


“우리 조선 자강 협회는 조선을 지배하는 위치에 올리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1870년대 말부터 조선 자강 협회라는 조직이 등장하였다. 그들은 민간단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결사로서 기능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그들은 유럽에는 이미 등장하는 정당 같은 조직으로도 변모하는 중이다.


즉 민간단체이자, 정당이라는 중간 지점에 놓여 있다. 아마도 점점 정당이라는 집단으로 변화하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근거는 몇 가지가 존재하였다. 먼저, 처음은 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정치적인 주장을 널리 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신문 자유 기고문으로 주장하는 일을 넘었다. 당파와 같으면서 다르게 이미 변화했다.


“우리는 당파를 초월해서! 조선에 득이 되기 위한 행동을 하자고 모인 이들입니다.”


“옳소! 옳소!”


“우리가 생각하는 견해를 중추원과 조정에 알리자!”


“우리가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두 번째, 그래서 같은 의견을 가진 이들, 스승이 누구인지를 초월하고 같은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뭉쳤다. 태왕 이영에게 총애받는 신하 집단과 아닌 집단과 비교하면 당파를 훨씬 더 초월하는 느낌이다.


물론 완전히 당파를 초월하기는 더욱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이전과 비교하면 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선 자강 협회는 정당으로 변화하는 추세에서 영향력을 더 넓히려고 하였다. 현직 중추원 의관 중 생각이 같은 이들을 포섭하던 중이다. 그리고 일부 성공하자, 이를 기념할 겸으로 개항장에서 큰 건물을 빌려서 단합 대회 같은 행사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짧은 연설도 열렸고, 돌아가면서 연단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보인다. 당연하게도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반응을 끌어올리는 자들도 있다.


“조선은 더욱더 자강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합니다. 유랍 열강과 미국처럼 말이지요.”


“유자로서 우리는 다른 동양 지역들을 교화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지배로 그들은 더욱더 교화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들도 원래 유자라서 가져오는 근거는 정학이었다. 하지만 사이비와도 같았다.


정학 같은 겉과 달리 속에는 서양 석학과 백인우월주의를 유자우월주의로 바꾼 모습이다. 어떻게 보면 역겨울 수 있다.


그들은 아마도 탈아입유, 아시아라고 불리는 동양을 벗어나서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같은 이들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집단이다. 더 나아가서는 명예 백인 같은 자리를 노리며, 이후에는 백인처럼 되자는 이들도 있다.


물론 그건 너무 나간 주장이었다. 대부분 회원은 연단에 선 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는 그렇게 지나친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이 가지는 생각은 문명적으로 백인과 동등하다고 인정받는 일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동양 중화와 서양 중화를 모두 아우르는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탈아입유는 진지하게 시행해야 합니다.”


“탈아입유는 너무 나간 주장이지 않습니까?”


“국토가 아시아라고 부르는 이 동양에 여전히 붙어 있는데 쉽지 않겠지요.”


반대하는 의견을 연단에 선 이들이 난입하여서, 어떻게 되다 보니까 토론하게 되었다. 자신들이 하는 주장을 근거를 대면서 말하려고 하는 자들로 토론이 진행되니까 이목이 쏠린다.


“정신과 문물로는 유랍 등 서방을 지향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들이 가진 유용한 문물을 우리도 배우고 변화하자는 말은 합당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도와 덕을 모두 동양 전체 사정, 양보해서 우리 조선 사정에도 온전히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다 따라가자는 말은 지나칩니다.”


“그런 시대에 왔고, 대세를 따르자는 일이 아닙니까?”


“천하에 기초하는 보편을 따르자는 일이어도 기본을 맞춘 다음에 주체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북학파가 필요 이상으로 조선을 말로 내리치던 일과 지금 조선 자강 협회 회원 일부가 줏대가 없이 구는 일이 뭐가 다릅니까?”


게다가 탈아입유라는 주장이 현실성이 있는지를 돌아본다면 사실 쉽지 않았다. 조선 자강 협회는 유럽에도 유학한 이들이 분명하게 있다.


그들도 일종의 차별을 받았다면 받은 경험이 존재하였다. 그러므로 그런 차별을 넘기 위해서 더 노력하자는 말을 하는 쪽이었다. 유럽과 미국이라는 후원 세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그런 점은 조선 자강 협회에 속한 자이던, 아닌 자들을 막론하고 현재까지 조선을 이끄는 자들도 부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냉정하게 아직 자신들이 가지는 한계를 파악하고 신중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하여도, 영국인 세실 로즈가 말했다는 말인 ‘우리(백인)가 세계를 더 정복할수록 인류에게는 더욱더 이득이다.’에 동조해서 다른 자들을 무턱대고 지배하고 군림해야 하는지에 의문이 생겼다.


조선 자강 협회에 가입한 이들이라도 일부는 세실 로즈라는 사내가 말했던 우리, 백인이라는 무리에 조선인들이 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여도, 덕에 너무 어긋나는 일입니다. 우리가 저들과 대등해지기 위해서 같은 중화에 속했던 이들을 팔아넘기거나 우리가 그들을 강압으로 지배하는 일이 옳습니까?”


“때로는 금수 같은 방식이 도리일 때도 있습니다.”


“같은 중화에 속했던 이들이 우리가 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야 합니다.”


게다가 조선이라는 나라가 살기 위해서 서양에게 같은 중화 아래에 있던 이들을 넘겨주고 대신해 지배하자는 것도 모순된다고 여기는 이들이 분명하게 존재하였다.


덕을 중심으로 다스리는 왕자가 옳았다. 패만을 추구하면 망하는 법이라고 너무나 알았다.


문제는 일부 사람들은 편한 길을 하기 위해서 덕이 아닌 패도를 추구하는 일이 너무 보였다. 태왕 이영은 아마 이런 이들을 크게 쓰지 않는다고 잘 아는 일부 고관과 의관들도 있다.


“가능한 우리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일이 옳을지 모릅니다. 가까이 도울 수 있는 주변만 도와도 남는 법이요. 그러나! 우리가 열성으로 외도(外道)를 행해야 하는 일은 아닙니다. 자강을 위해서 덕을 내려놓는 일은 해서는 안 됩니다.”


“옳습니다.”


“아니요! 덕을 완전히 내려놓다가 아닙니다. 패도 써보자는 일이 아닙니까?”


“패를 사용하여도, 그 본질에는 왕도를 위하여 최소로 피를 덜 써야 하는 법입니다. 덕과 순리가 없는 패도는 지나친 금수로 가는 길입니다.”


조선 자강 협회 주류는 이런 우려를 하는 이들을 이해하면서도, 제대로 설득하려는 이들이 대세가 아니었다. 크게 싸우고는 일부는 의심스러운 본심이 있다고 알아채어 실망했다는 식으로 물러나는 이들도 있다.


‘제국주의’라고 불릴 사상을 긍정하고 백인우월주의를 부분 동의하면서 탈아입유를 외치며 명예 백인, 혹은 백인이 되자는 이들이 매우 공개적으로 드러난 일이었다.


그들이 가진 생각에 실망한 이들, 특히 태왕 이영이 했던 정학을 중심으로 덕을 지키는 조선이라는 주체를 원하는 사람들이 뭉쳤다. 그들도 변화하는 세상을 부정하지 않을 뿐이다.


생각이 다르다. 조선이라는 주체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였던 중화 문물과 작금을 기준으로 서양 문물을 흡수했던 일을 바탕으로 조선만이 만들 조선 중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너무 지나치게 서양 문물에 심취해서 본래 주체를 잃자는 일을 어리석고 위험하게 봤다.


그 외에도 국외 팽창 관련으로도 이미 의견 차이가 있던 과거 전례로 크게는 두 파벌을 중심으로 뭉치는 경향이 드러났다. 조선 자강 협회에 대항해서 정학에 기초하되, 서양에도 종종 긍정하여서 보편적인 도인 민본을 지향하는 협회가 결성되었다.


“우리 민본 협회는 조선 자강 협회가 자강을 운운하면서, 우리 본래 조선인들이 체화했던 정학, 정학 이전에도 있던 덕을 훼철하는 일에 반대합니다.”


“정학은 민본을 위합니다. 나라도 민본을 위해서 있습니다. 자강 협회가 자강을 위해서 민본을 부정하는 일이 없게 도와주십시오.”


민본 협회라고 자신을 칭하는 자들이 빨리 등장하였다. 그들은 사상적으로도 조선 자강 협회와 갈등하였다. 이미 정치적인 견해차까지 보이면서 각자가 그들이 주창하는 의견을 지지하는 세력을 결집하였다.


조선 조정과 중추원에도 이미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상을 따라서 그런 세력들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중추원 의관을 뽑는 제도를 서역 제도를 참조해서 재편하는 일까지 엮이면서 두 협회는 정치적 영향력을 늘리면서 정당이 되어가는 중이었다.


조선 팔도 말고도, 이런 기류는 요동 서부에 있는 심국으로도 향했다. 조선 팔도에서 부는 열풍은 요동 서부 심국과 요동 동부 등으로도 점점 영향을 주어서 변수를 만들었다.


‘그냥 관망해도 되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이영은 우려하였지만, 무턱대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장은 지켜볼 생각이다. 그저 요동에 이 소식을 듣고, 당황할 큰아들이 걱정되었다.


그리고 태왕 이영과 왕태자 이환도 쉬이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흘러가는 점은 두 사람도 전혀 알지 못했다. 물론 이런 흐름이 나중에 참정권 운동으로 더 이어지더라도 말이다.


***


1880년쯤에 세하인과 홍서란 슬하에 세 아이가 존재한다. 정확히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두 딸과 한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되었다. 모두 아내인 홍서란을 닮아서 흑발이고 얼굴은 동양인과 서양인에 딱 중간에 해당한다. 귀여운 두 사람의 아이들이 서재로 들어오는 모습에 그저 웃음이 지어진다.


서란은 그 뒤에서 걸어 들어오는데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거린다. 세 아이의 어머니인데 서란은 여전히 곱고 마음이 넓다.


네덜란드가 아닌 조선에 뿌리를 내려서 처가와 가까운 곳에 조선과 서양의 방식이 섞인 집을 신축하여 거주 중이다. 아이들은 2~3살 터울인데 이제 첫째가 8살이고 둘째가 5살이며 막내가 3살이다.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아서 탈이고 여아라도 알아야 중요하니 소학교에 있는 두 딸과 아직 유치원인 아들은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집에 있다.


하인츠는 서재에만 너무 있었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놀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제자들의 과제인 보고서는 거의 다 끝났으니 여유가 있으니까 말이다.


“기다리렴. 아버지가 곧 일이 다 끝나니까.”


“네.”


“알겠습니다.”


“와!”


일이 다 끝난 다음에 아내와 함께 세 아이를 돌보면서 같이 놀아주었다. 저녁에는 조선인 가정에는 겸상하지 않아야 하지만, 1인 1상이되 겸상해서 각자가 일상 이야기를 털어놓고 시간을 보냈다.


이후에 밤에 하인츠는 골똘히 생각하였다. 안채로 아내와 두 딸이 잠이 든 시간이며, 당연히 어린 막내인 아들도 잠이 든 시간에 말이었다.


얼마 전에 하인츠는 자신과 만난 벗과 했던 대화를 떠올린다. 역관 최선홍과 같이 사석에서 주안상을 차려놓고 이야기했을 때이다. 그때는 늙은 톰 리들도 그 주안상에 합석해서 대화했었다.


역관 최선홍은 근래 현상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기존 당파를 초월한 뭔가가 정말 나옵니다. 이게 마냥 좋은지는 모르겠군요.’라고 말이다.


하인츠는 민본 협회와 조선 자강 협회가 점점 더 정치 집단이 되는 현상을 심각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다만 제일 우려가 되는 부분은 조선 자강 협회 주류가 꽤 위험한 사상을 가졌다는 점이다.


“이런 자들이 조선에 늘어나면, 조선은 물론이고 조선 주변국들이 더욱더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서양 문물이라면 다 좋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다고는 알았지. 그런데 상상이야. 이상한 물을 유럽 유학하다가 들여서 아예 자기 나라에 풀려는 바보들이로군.”


톰 리들은 하인츠가 하는 말에 별로 좋은 사상은 아닌데, 그들 일부가 이상한 물이 들었다고 비꼬며 답했다.


물론 톰 리들과 하인츠 세데르베리 등은 당시 유럽인과 미국인 평균을 비교하면 매우 특이하다고 할 정도로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매우 많이 열린 사고라는 점이다.


최선홍은 조선이 개화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어느 선까지 진행해야 하는지를 놓고, 싸우는 일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일부 주장은 좋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다. 하인츠와 톰 리들은 이를 그와 대화하면서 알아차렸다.


“조선이 왜 조선인인지라는 본질, 정학을 버리면서까지 서양을 따라가는 ‘문명개화’가 과연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군요.”


“만나는 조선 상인들 중에 생각이 깊은 이들은 종종 비슷한 생각을 내비치거든. 고심할 일이야.”


톰 리들은 꽤 진중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두 사람에게 밝힌다. 물론 식민지 경영 관련도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서양 문물을 수용하면서도, 자신들이 주체가 되어서 최대한 활용하는 점이 낫네. 세상에서 주류를 따라 하더라도 배워서는 안 되는 일부까지 따라 할 필요는 없어.”


“그렇게 보는군요?”


“아무리 식민지를 넓히는 일이 좋아도, 그게 얼마나 돈이 되겠어? 일부 개발을 주도한 자들이나 벌어들이는 일이야. 나 같은 평범한 상인들은 그냥 무역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조선은 비판 없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닌 것도 따라 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해.”


“톰 리들 씨가 한 말에 나도 동감합니다.”


톰 리들은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자신이 한 말에 긍정하는 모습을 보이자, 약간 비꼬는 목소리로 말한다. 내심 쑥스러움을 감추려고 노인이 된 영국 상인이 보이는 행동이다.


“호오? 나를 평소 그렇게 질색하던 하인츠 세데르베리가 이렇다고? 흐흐.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담 리달 씨는 항상 짓궂으십니다.”


“당신 같은 영국인도 정론을 말하니까 동감해도 문제입니까?”


“낄낄, 이 친구는 나이를 먹어도 반응이 재미있어.”


무거워졌던 분위기는 잠시 가벼워졌다. 사실 톰 리들이 일부러 분위기를 환기하려고 그랬는지도 모를 일이다. 진실은 오직 톰 리들이 알 뿐이다.


하인츠가 갑자기 가까운 과거 회상을 하는 이유는 조선이 너무 좋지 않은 길을 가는 일을 우려하는 점이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유럽을 닮으려는 일은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쁜 점까지 똑같이 닮을 이유는 없다. 멀어진 유럽 사정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지난 수십 년을 되짚어 본다면 유럽은 아프리카를 지배하려고 진출하는 중이다.


그러면서도 동양 일대에도 폭압적으로 구는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조선도 유럽과 미국처럼 그런 위치에 올라서 ‘제국주의’라고 부르는 사상이 긍정하는 일이 과연 조선에 맞는 일인지를 생각한다.


조선이 자신과 이웃들을 지키기 위해서 힘을 쓰고 움직이면 족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선이 살기 위해서 거대한 청나라에 대항하는 일 이상으로 서양 대신에 동양 근방에 무력으로 지배하고 군림하는 일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선인으로 귀화한 내가 이런 말을 꺼내도, 조선 대부분이 그렇게 변해버리면 슬프겠어.’


하인츠는 조선이 그렇게 변화하는 일을 상상하면서, 매우 복잡한 감정이 들겠다고 생각한다. 지금 일어나는 일은 그런 우려를 가볍게 만들지 않는다. 도리어 더욱더 무겁게 만들 뿐이다.


이런 복잡한 생각에 하인츠가 근래 잠을 잘 들지 못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잘 찾지 않는 신을 찾아서 기도할 정도였다. 과연 그가 한 기도가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


이런 일이 있는 중에도 누군가는 계획대로 되고 있음에 기뻐하였다. 정치 현상보다는 자기가 준비했던 모종의 사업 준비 계획이 말이었다.


바로 다니엘 헤인즈 쪽이었다.. 그는 자금을 모으자, 조선 내륙에 서양식 침대 공장을 설립했다. 전라도 전주부 근방 실리라는 곳에 말이다.


사실 그곳에 침대 공장을 세운 이유는 제법 단순하였다. 텍사스주 출신인 다니엘 헤인즈는 실리라는 마을에 태어났는데 전주부 근처에 실리라는 곳이 이름이 그냥 비슷해서 마음에 든다고 골랐다.


무엇보다 내륙일수록 땅값은 싸다. 게다가 조선 내륙에 이제는 서양인도 재산을 만들 수 있는 일이 가능하므로 시도하였다.


유럽과 미국에서 만든 침대를 사 와서 판매하는 일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조선에서 만든 유럽식 침대를 팔 예정이다. 도박일 수 있지만, 충분하게 모은 사업 자금과 밴더빌트 조선 지사에 받을 지원이며 충분한 시장 조사를 하고 해 볼 만하다고 판단해서 시작했다.


“수프가 되던! 스튜가 되든 해보자고.”


“예. 사장님.”


“열심히 돕겠습니다.”


미국인 사원 일부는 헤인즈가 했던 인삼 중계 사업을 인수하고 독립했다. 나머지는 다니엘 헤인즈가 하는 이 도박에 같이 끼어들었다.


화기삼, 미주삼을 취급해서 헤인즈와 동업하던 미국인 소상인 일부도 침대 사업에 투자했다. 이제는 물러설 수 없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쪽박은 피해야 했다.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야 한다는 조선 속담처럼 되었군.”


물론 다니엘 헤인즈가 시작한 침대 사업은 생각보다 적자를 보는 일은 없었다. 밴더빌트 가문과 연계한 남자, 게다가 미국 공사관과도 엮인 편이라서 그러한지 그를 향한 주문이 끊이지 않았다.


마침 침대 공장이 조선에 제대로 생겼다는 소식은 전라도 전주부 실리에 세워진 공장이라도 상관하지 않았다. 게다가 조선인들도 다니엘 헤인즈가 만든 침대 공장, 실리 침대 공장에 서양식 침대를 주문하는 편이었다.


여기에 다니엘 헤인즈는 조선에서 시작한 침대 사업에서 조선만 장사하는 일로 그칠 생각이 없었다. 그도 상인으로 욕심이 더 생겼다. 더 좋은 침대를 팔고 싶었다.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기존 침대 매트리스를 보강하는 연구를 하는 중이다. 침대 공장으로 쌓인 주문을 다 소화하면 생각보다 빨리 돈을 모을 수 있다.


“지금 주문한 종류들을 생각하면 굳이 안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 그럴 수 있지. 그런데 말이야. 우리가 침대 공장을 제대로 열어서 그게 돈이 된다고 더욱더 입증하면 우리보다 더욱 좋은 위치에서 침대를 파는 공장 등이 나오겠지? 경쟁하기 힘들어져.”


“그렇죠?”


하지만 다니엘 헤인즈는 여기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더욱더 좋은 상품으로 돈을 벌고 싶었다.


“그러니까 해야 하는 일이야. 더욱더 좋은 상품을 만들면 사게 되어 있다고, 게다가 조선에서만 돈을 벌고 싶어? 기왕 이렇게 된 것! 야망을 더 가져보자고.”


그러려면 매트리스 부분에서 더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의적인 직원들을 열심히 설득하는 중이다. 직원들은 놀라면서도 그런 상사, 다니엘 헤인즈를 놀리면서 동조하는 중이다.


“사장님!”


“우리 사장님이 말년에 불태우는 야망인가?”


“노인이라도 야망이 있군요.”


그런 놀림에도 다니엘 헤인즈는 과묵한 평소와 달리 열정 어린 표정으로 ‘그럼!’이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그리고 다니엘 헤인즈가 한 노력은 절대 헛되지 않았다. 몇 년 뒤에 그가 개량한 매트리스를 쓴 침대는 조선과 미국에 모두 특허를 내었고, 잘 팔렸다.


그런 실리 침대 공장 침대가 잘 팔린 이유가 나왔다. 바로!


“임금님이 우리 침대를 칭찬했다고요?”


“조선 태왕인지 하는 이 나라를 다스리는 황제가요?”


“그래. 나도 거짓말이냐고 몇 번이나 조선인 지인들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태왕 이영이 박람회 이후로는 나이가 들기도 해서 이전과 달리 침대를 잘 사용했다. 물론 불면증이며, 여전히 정무를 열심히 해서 1880년 이후로는 더욱더 좋은 침대를 물색하던 중이다.


그러던 중에 헤인즈가 세운 침대 회사가 새로운 침대 매트리스를 잘 팔리면서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가명으로 제일 좋은 재료로 만든 신형 침대 매트리스 몇 개를 포함한 종류를 주문했다.


그걸 써보고 이영이 피곤함이 덜해졌다고 평가하니까 조정 고관이며 세족과 경화 사족들은 당연하게도 왕이 쓴 물건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종류는 아니라도, 비슷한 제품 주문이 늘어났다.


전주부 실리 공장은 이미 몇 번이나 확장을 거듭했는데, 더욱더 커질지도 몰랐다. 많은 유럽인과 미국인들은 다니엘 헤인즈는 조선에 침대 생산을 시작해서 다른 의미로 황금 광맥을 찾아냈다고 소리를 들었다.


“운이 좋았어.”


“그렇게 생각하네요? 이 정도 대박은 예상하지 못하시니까요?”


“어.”


“미국에 있는 고향에도 실리 침대 공장을 지으시게요?”


“그래. 미국 공장도 친척들과 짓자고 협의 중이다.”


실리 침대 공장은 새로운 매트리스 특허로도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중이다. 이 공장을 이끄는 사장인 다니엘 헤인즈가 더욱더 부자가 될 수 있다. 물론 너무 장밋빛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와 직원들은 최선을 다하리라고 결의하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자강 협회와 민본 협회, 이 둘을 위시한 서양적인 시민단체와 정당이 나오리라고 보심 무방합니다. 이미 이런저런 떡밥을 이전부터 던졌는데 회수했습니다. 물론 자강 협회는 제국주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시작했습니다. 


탈아입유, 즉 현실로 치면 탈아입구를 운운하는 이들도 많아졌음은 다시금 언급합니다.


다른 쪽은 하인츠 세데르베리 일가 이야기와 조선 주재 유럽 제국과 미국인들 중 제국주의화를 우려하는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탈아입유는 몰라도, 제국주의는 굳이라는 쪽도 보이기는 합지요. 


다니엘 헤인즈는 전주부 실리라는 쪽에 실리 침대를 세우고, 점점 더 금맥을 만질 각이 잡히고 있습니다.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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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161) 조선을 넘어서 대한으로, 그리고 한 시대의 끝. +14 23.02.25 587 12 31쪽
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6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82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6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79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49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2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4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4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80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6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7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6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5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1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3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0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5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0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0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6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7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6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1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6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3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5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7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7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0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4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3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9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5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0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4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6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0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1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4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5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0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6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4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5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8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2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8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8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7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0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7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8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0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6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3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4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9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4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5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0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4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2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0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5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6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0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4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7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9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5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2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9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7 8 20쪽
»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9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0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2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7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7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8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0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3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8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7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2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1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4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9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28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9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9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9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0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0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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