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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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북해도 일대를 중심으로 가혹한 노동 착취는 곳곳에 일어난다. 노동자들이 혹사당하는 모습은 다음과 같다.
일본 근방에는 가장 추운 쪽이라서 옷을 입혀주기는 하여도, 매우 더러운 천들로 된 옷을 입었다. 노동자들은 십장이라는 중간 관리자 정도인 사람에게 닦달을 들으면서 일한다.
여기에 노동자들은 먹는 음식도 부실한 예가 제법 많았다. 그런데도 그들은 매일매일 고된 노동을 강요받는 중이다. 그리고 그에 반발하고 싶지만, 순응, 아니! 체념하면서 죽지 못해서 살아간다.
“빨리 일해!”
“아이고! 이건 말이 안 됩니다.”
“문어 노동이라니! 이건 사기 계약이야!”
“일해!”
노예 노동을 시켜도 이런 식으로 시키는 일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문어 노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명 높은 강제 노동에 가까운 방식이다. 광산 속 굴에 사람을 먹고 자게 하면서 일을 시킨다.
그런 일은 원칙상 금지인데도 일어난다. 동아시아에서는 말이다.
물론 서양 국가들에도 이런 일들이 존재하였다. 시대가 조금 달라져서 드물게 일어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저런 노동이 대놓고 나타나는 예가 많았다. 유감스럽게도 가장 이런 노동자들을 그나마 중시한다는 나라일 조선에도 종종 일어나는 법이다.
프랑스에서 조선으로 건너온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조선 조정 등에 견제받으면서도 조선 각계각층에 영향을 주었다. 게다가 그들이 숭상하는 정학, 성리학에도 사람답게 사는 일을 중시하는 관점으로 사회주의와 통하는 면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들과 교류하던 혁신 유림 중에 일부, 자본가 기질이 덜한 이들은 지주와 마름, 소작농 같은 호혜적 관계를 여전히 근대적인 방식이 도입된 작업장에서 작업장 주인, 중간 관리자와 노동자들에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방식이 ‘문어 노동’이라는 점이다. 문해율이 더 높아지는 중에도 까막눈인 이들에게 사기 계약으로 이런 노동을 시키는 중이다.
“속은 너희들이 바보라고!”
“우리도 속아서 왔는데 말이야! 일해! 일해야 산다!”
“돈이라도 벌잖아!”
그보다 못한 나라들? 매우 쉽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더욱더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나라, 일본은 북방 개척지라고 칭하는 북해도 일대에서 이런 식으로 광산을 캐게 강제하는 편이었다.
“일해!”
“예!”
문어 노동 십장들도 원래 속아서 일하게 된 사람들이다. 문제는 폭력과 보상 심리 때문에 그들은 이런 개선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나만 당할 수 없어!’ 이런 식으로 일관한다.
그렇게 악순환이 반복될 모습이 너무나도 쉽게 그려진다. 개선할 의지가 없는 상부와 중간 관리자와 속아서 와서 들어온 노동자들이라는 문제가 보였다.
강제로 일하게 되는 노동자들은 문어라고도 불린다. 그들에게 제공되는 열악한 숙소는 문어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어옥 등으로도 불리는데 참으로 힘들다.
죄수와 포로에게 일하라고 강제하는 방식도 저것보다는 더 이타적이라고 봐야 할 일이다. 매우 유감스럽게도 말이다.
“에조 놈들보다는 나으려나?”
“우리는 돈이라도 받고 일하니까? 몰라. 비교해도 우리도 힘들어.”
“그래도 말이야.”
물론 그들보다 더욱더 불쌍한 사람들도 존재하는 법이다. 바로 홋카이도라고 부르는 섬, 원래는 에조치라고 부르는 섬에서 사는 원주민, 아이누 같은 사람들이다.
사실 수렵 채집민인 아이누와 정주민인 일본인들은 쉽게 섞이지 못한다. 누리는 관습과 문화가 다른데, 쉽게 섞이기를 바라는 점은 무리에 가깝다. 정주민들은 수렵 채집민들과 비교하면, 그들은 지형을 바꾼다.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말이다.
가령 예시를 들어서 말하자면, 정주민들이 물길을 그렇게 바꾸어서 저수지를 만든다면 그 결과로 다른 곳들이 힘들어진다. 수렵과 채집하던 이들은 식수와 물고기 등을 얻을 수 있는 곳인 다른 물길을 찾아야만 한다. 가뭄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가뭄이 아니고서, 인위적으로 물길을 바꾼 일이라서 더욱더 농경 정주민들과 충돌한다. 또 저수지 말고도, 더욱더 다양하게 충돌할 여지가 컸다. 수림 훼손 관련이다.
물론 아이누 같은 사람들도 벌목하지만, 매우 대규모로 하지 않는다. 반면에 일본인들은 장작을 얻기 위해서 말고도 농사를 짓기 위해서 화전이던, 벌목으로 숲을 대거 훼손한다. 그렇게 아이누 사람들은 사냥할 장소들이 사라져버린다.
“왜 저들은 우리와 싸우는지 몰라.”
“우리? 우리보다는 에도와 쿄에 있는 높으신 분들을 위해서 싸우는 자들과 말이겠지.”
“그런가? 아무튼, 우리 같은 일꾼들도 종종 충돌한다고 아는데.”
일본인들은 아이누와 자신들이 왜 충돌하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아마도 이런 점은 반농반목인 만주족이라는 존재가 있는, 대조선국 영토인 요동은 북해도 쪽과 비교하자면 그런 충돌을 완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조선인과 한인과 만주족, 그리고 몽골족이 이리저리 충돌하는데 일본이 개척 중인 북해도 일대는 오죽하겠는가?
서로가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기에 충돌하는 법이다. 심지어 유목민과 농경 정주민들이 그나마 농경 정주민이 우위인 상태거나 아닌 상태를 막론하고 분업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수렵 채집민과 농경 정주민은 공존이 더욱더 불가능하다. 그것도 농경 정주민 집단이 조금 더 우위인 상태에서 평화로이 공존하는 일은 말이다. 결국은 비극이 발생하는 법이다.
“적어도 농부들은 많이 습격당했다고 알아.”
“야만인 놈들.”
“진정해. 우리하고는 관계없어.”
광산에 일하는 노동자들은 아이누와 충돌이 큰 상관이 없을지 모른다. 물론 엄밀히는 어느 정도 상관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다 있는 법이다. 우선 이들이 일하는 광산도 원래는 숲이 울창한 곳에 존재하였다. 숲을 다 벌채하려는 일에 현지 아이누 부족이 대항했다가 무너졌다.
아이누 현지 부족들은 일본 북해도 개척사가 가진, 유럽과 조선 등이 가진 무력에 비하면 아주 미약한 무력에도 무너지는 일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래도 저항하는 이들은 여전히 존재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아이누 같은 사람 중에는 일본이 선사한 폭력에 굴복한 이들과 저항하는 이들로 나뉘었다.
그래서 굴복한 이들은 개척사 지배 아래에서 익숙하지 않은 삶을 살면서, 문어라고 불리는 강제 노동자들보다 더욱더 죽지 못해서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북해도 개척사는 개척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 사람을 동원하는 일에 굴복한 아이누 부족들을 동원하는 일을 망설이지 않았다.
“저기 에조 무리가 지나간다.”
“수염과 머리칼 때문에 더 더러워 보이는데?”
“에조 애들이 풍습이 저렇다고 하던데?”
일본 아래에 들어간 이들은 일본 풍습이 강제되어야 한다고 북해도 개척사에는 의견이 나타났다. ‘총독’인 에노모토 타케아키는 풍습을 수용시키는 일이 너무 강제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였다.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그것도 강제하여서 지배에 들어온 이들이 반발하여 폭동을 일으킬 때 낭비할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서 그렇다. 그럴 시간에 더욱더 일을 시키는 편이 더 이익이라고 생각하였다.
총독인 에노모토 타케아키 말고도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은 개척사 소속 관료들에도 흔했다. 북해도 개척사에서 일본 아래로 들어갔다고 간주한 부족들에게 일본화를 당장 시키기에는 재정적인 문제도 직면해야만 하였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다.
“굳이 당장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들을 가르칠 시간에 그냥 빨리 일을 먼저 시키는 일이 더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현실적인 문제들로 당장은 일본에 어쩔 수 없이 투항한 아이누 부족들을 일본화하는 일은 포기했다. 그 대신에 그들을 당장 열심히 부려 먹는 일에 투입했다.
수렵 채집민들이던 그들 보고 많은 정령 등이 잠들었고, 식량을 얻던 곳들을 파괴하는 일에 말이다. 물론 아이누 부족민들에게는 그게 파괴라고 생각하지만, 농경 정주민인 일본인들에게는 그저, 더욱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개척 과정에 불과하다.
그도 아니면, 문어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보다 더욱더 열악한 위치에서 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들에게 빛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조선과 영국은 일본이 북방 영토인 북해도를 개발하는데 어떤 방식을 쓰는 일은 크게 관심이 없다. 러시아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리고 일본 본국에 있는 정부도 자기들 내부 상황이 더욱더 중요하지, 일개 개척지에서 현지 토인인 에조 사람들이 얼마나 죽어 나가도 큰 관심은 없다. 투자는 덜 들어가는 상황에서 사람이 모여도, 그렇게 대규모는 아니다.
그래서 모인 사람들이 가진 노동력, 투항한 아이누 부족들이 가진 노동력까지 포함해서 최대한 쥐어짜 내는 중이다. 그렇게 쥐어짜 낸 노동력을 빠르게 보충하기가 힘드니까 악순환을 밟을 가능성은 더욱더 커지는 상황에 직면하리라는 예측도 조심히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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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선은 시대가 변해가는 상황에 맞추어서 요리도 당연하게 변화하였다. 요리가 변하거나 다양하게 추가가 일어나는 원인은 제법 다양했다.
우선 새로운 조리법이 들어오는 예도 속한다. 한족, 만주족, 그리고 몽골족이라는 요동에 사는 이들로도 짐작할 수 있다. 그도 아니면 화교와 서양인, 그리고 일본인 등이라는 변수도 있다.
어떤 요리들은 주로 후자가 주는 영향으로 탄생한다. 특정한 요리법이 고대로 조선에 적용될 수 있지만 아닌 예도 제법 많은 편이다. 현지에 존재하는 요리와 특정한 요리법이 결합하는 일도 있고, 현지에 많이 나는 재료로 대체하여서 변형되는 일도 제법 존재한다.
특히 청나라와 조선 요리는 결합하는 식이었다. 그런 요리들은 시작이 평안도에서 시작했다. 평안도 삼화 진남포와 평양을 중심으로 장사하는 프랑스 상인, 기욤 오귀스트 그랑게가 보인다. 조선 사람처럼 밥과 반찬들을 먹는 모습이다.
밥과 동치미, 그리고 탕으로는 돼지 다리로 우려낸 육수와 고기가 들어간 국이 있다. 그것을 맛나게 먹는 중이다.
그리고 기욤만 있는 편이 아니다. 기욤과 겸상은 하지 않아도, 자기만 먹는 상을 들고, 이제는 얼마 안 있으면 20세가 될 길동, 프랑스식 이름은 길베르가 보였다. 검은 머리칼인 길베르는 같은 반찬과 밥을 먹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평안도 돼지 다리 요리도 괜찮지.”
“아버지. 청인과 독일인들이 요즘 무언가를 하던데요? 돼지 다리로 만든 다른 요리를요.”
“그래?”
“꽤 맛있다는 말이 들리던데요?”
“다음에 먹어보자꾸나. 아들아.”
기욤은 아들인 길베르에게 어떤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삼화 진남포에도 청나라인들은 살았다. 여기에 유럽인 선원 중에서 독일계 등은 고향 요리인 돼지 다리, 아이스바인을 먹고 싶었다.
마침 청나라인들이 즐겨 먹는 장육과 평안도에는 잘 먹는 돼지 다리 요리가 결합하여서 나온 요리가 등장했다. 독일계 유럽인 선원들 사이에도 꽤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 요리에는 조선간장보다는 청나라에서 쓰는 간장이라는 노두유가 쓰인다.
그런 요리는 점점 삼화 진남포에는 흔한 요리가 되었다. 독일계가 아닌 유럽인 선원들도 꽤 즐겨 먹게 되었다. 약간 달라도, 독일계 선원들에게는 고향 요리인 아이스바인과 비슷한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나중에는 기욤 그랑게 가족도 종종 먹게 되었다. 그들도 돼지 다리 요리를 생각보다 좋아하는 편이다. 오죽하면 길베르와 둘리, 또치, 도우노가 이 요리를 놓고 싸울까?
사실 이런 요리는 요동에도 비슷한 종류가 등장하였다. 요동 한인들이 가진 요리법이 평안도에서 올라온 조선 개척민들이 먹는 돼지 다리 요리가 결합하였다. 당연하게도 돼지를 즐겨 먹는 요동 한인들도 즐기게 되었다.
“돼지 다리 요리는 관내에도 제법 있습니다.”
“그래도 오향장육에 쓰는 요리를 돼지 다리에 쓰는 일은 해 보지 않았던 방식이야.”
“돼지 다리를 그냥 삶는 방식도 있지만, 이런 방식도 좋지.”
“이 요리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까?”
“글쎄? 오향장족육?”
위에 있는 대사를 하면서 해당 요리를 먹는 이들은 요동 한족들이다. 그들도 돼지 다리 요리는 별개로 존재했지만, 합친 요리는 드물다고 생각하였다. 그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요동에 사는 한인들 말고도, 만주족도 즐겨 먹는다. 당연하게도 조선 개척민들도 만들어 먹는다. 물론 짙은 검은색을 가진 중국식 간장, 노두유를 구하지 못하는 쪽은 조선간장으로 만들어도 먹는 편이다.
조선 평안도에도 노두유가 없으면 돼지족발에 조선간장을 넣어서 삶아 만들기도 한다. 물론 그래도 오향(五香)이라는 다섯가지 향신료는 되도록 넣어서 조리하는 일을 권장한다.
“요즘 돼지 다리를 이용한 요리가 제법 퍼진 듯이 보여.”
“조금 더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구먼.”
“멧돼지 다리보다는 더욱더 껍질까지 잘 먹을 수 있어서 좋아.”
“어휴. 멧돼지 다리? 그건 당연히 거죽과 껍질까지 벗겨야 먹지.”
“멧돼지 다리로는 이런 요리는 못 만들지 않을까?”
어떤 공사 현장에서 사람들이 밥을 나누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밥을 먹으면서 먹는 음식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들이 먹는 음식은 지금 그들, 노동자들이 말하는 음식은 아니다. 고기를 넣고 우려낸 탕으로 보였다. 그들은 정체를 아직 알 수 없는, 고기로 만든 탕에 밥을 말아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평안도 음식이라는데, 맛있군.”
“여기에 순대를 넣으면 맛있을 듯한데.”
“아! 서라! 아직도 귀한 순대를 돼지 다리의 고기로 만든 탕에 넣어 먹는다고?”
“에이! 그래도 어울려 보이는데.”
그들이 지금 먹는 음식은 돼지 다리로 만든 탕과 밥이다. 원래부터 평안도 지역에 존재하는 돼지 다리로 만든 탕 혹은 국은 공사 현장, 그중에서 철도 공사 현장들에 인부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 유행하는 중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평안도와 요동 지역 관련 철도 공사에 참여하는 인원들에게 지급하는 요리로 제공하는데 좋아서 그렇다. 돼지를 잡아서 다른 고기들을 제공하는 일도 좋은데 돼지 다리는 유달리 그 가격이 싼 편이라서 말이다.
돼지 다리 탕국 외에도 돼지 다리 요리도 꽤 인기가 있는 편이다. 돼지 다리 편육이라고 부르면서 잘 먹는 조선인 노동자들도 제법 보인다. 한자어를 잘 쓰는 사람이야 저족(猪足: 돼지 다리) 편육이라고도 말하지만, 그냥 귀찮아서 누군가는 ‘족발’이라고 부른다.
언어의 경제성을 조선인들도 선호한다. 네 글자보다는 세 글자, 세 글자보다는 두 글자로 줄여서 쓰는 일을 말이다. 돼지 다리 편육이라는 여섯 글자보다야 저족 편육이 낫고, 저족 편육보다는 ‘족발’이 더 선호되리라. 아마 족발이 더 흔하게 불릴지도 모를 일이다.
“철도 공사를 위해서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 평안도에서 제일 중요한 철도 지선들을 연결하는 공사장에도 왔구먼.”
“모두 다! 돈을 벌기 위해서 아닙니까?”
“맞아. 슬슬 시간이 점심이구먼. 푸짐하게 많이 먹고 싶구먼.”
“뭘 드실 겁니까? 어제는 저족탕이었다고 압니다.”
철도 공사에서 다른 이들, 철도 공사 전문 노동자들은 무엇을 먹어야 빨리 기력을 회복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선택하는 요리는 같은 돼지로 만들지만, 다른 요리이다.
“그거 말고! 더 맛있는 애 있잖아?”
“돼지 등뼈로 만든 탕이요? 그것도 맛있죠.”
“그래!”
바로 돼지 등뼈를 이용한다. 돼지 다리를 이용한 탕국보다 철도 노동자들이 먹는 음식으로 꽤 유행했다. 사실 돼지 등뼈나, 돼지 다리 모두 비교적 싸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에 속한다.
조선에도 돼지가 흔하게 늘어나는 점이지만, 그런 부위들은 흔히 소비되지 않았다. 버려지기 전이라면 다행일 정도로 재고가 많다. 대량으로 사들여도 문제가 없다.
즉, 대량으로 사서 많이 만들어서 노동자들에게 밥을 제공하는 식당에서 지급한다. 그게 아니면, 판매한다. 게다가 서양인 기술자들도 누린내를 잡으려고 간장, 된장 등을 사용하는 이 돼지 요리들을 꽤 좋아한다.
특히 돼지고기에 환장하는 미국인들은 더욱더 그렇다. 돼지 다리? 돼지 등뼈? 그런 점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물론 처음에는 잘 먹지 않는 부위들이어서 먹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제는 돼지 누린내를 잘 잡은 요리라고 좋아한다. 특히 독일계 미국인들이 나서서 먹으면서 그들도 즐기게 되었다.
“그나저나, 조선은 많은 기반을 더 다지기 위해서 철도도 많이 만들겠지요.”
“요동도 철도를 조선 본토에 중요 철도들이 깔리는 일이 꽤 마무리되면 시행할 예정이라죠.”
“군사 목적이 더 크겠죠? 조선 본토보다는?”
“그럴 수 있어. 물론 다목적이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요동은 조선에는 부족한 자원을 수급하는 곳이니까?”
밴더빌트 조선 지사 소속 철도 사업부에 고용되거나, 이번 철도 건설을 위해서 계약한 철도 기술자들은 다른 곳에서 노동자들도 먹는 식단으로 밥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중이다. 그들은 조선과 자신들이 여러 철도 건설로 생기는 이익을 생각한다.
이미 그들은 조선 정부와 밴더빌트 조선 지사에 고용되어서 나오는 이익으로도 매우 버는 중이다. 물가도 비교적 낮은 조선에 살면서, 발전하면 더 나아지는 상황이라서 큰 상관은 없다. 조선은 본토에 산업화를 집중하는 상황이라서, 물류와 인구 수송을 위해서도 철도는 더욱더 필요한 편이다.
그 외에도 군사적인 이유를 추정하는 기술자도 나왔다. 모두 맞는 말이다. 조선 본토에 세워지는 철도들은 다목적으로 지어지는 편이다. 산업용 사철은 당장 없다고 해도, 필요하면 세워지리라고 예측되었다. 지금 조선에서 지어지는 철도는 대부분 조선 정부와 프랑스 회사, 미국 회사를 주축으로 만들어진다.
요동에 대해서는 사실 그들이 추측하는 대로 주목적은 군사 목적과 자원 수송이 주류였다. 마차들이며, 인력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량이 따라갈 수 없으리라는 예측이 커졌다. 그래서 전시 목적은 청나라와 러시아 군대를 상대하기 위한 본토 주력 군대 수송 효율을 위해서 그렇다. 평안도 지방군과 경군이 빠르게 합류할 수 있도록 말이다.
물론 평시는 물자 수송과 인력 수송이 주가 되리라고 파악한다. 이미 조선 차기 군주인 왕태자 이환이 수행원들과 함께 대리청정을 위하여 심양에 몇 년 동안 자리를 잡을 일이라서, 조선에는 새로운 북부 영토인 요동에서 전통적인 두 중심지, 심양과 요양은 더욱더 발전하리라는 예측이 조선에 주재하는 서양인 부자들이며, 조선인 부호들 사이에 말이 많다.
“기술 발전해서 다행이에요.”
“철교들이 잘 지어지고 있다고?”
“복선도 생각해서 중요 철교들은 단선인데도 넓게 깔았잖아요?”
철근 콘크리트 기술 등을 적용해서 조선 조정은 육상 수송에 큰 도움이 안 되는, 수상 수송에 도움이 되는 강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 지나치게 넓은 강들이 있기에 이를 철교들로 극복하여서 조선에도 당연하지만, 철도 중요성이 더 커지는 중이다.
서양인 철도 기술자들은 철도 관련 조선인 기술자들도 더 늘어나기 전에 가능하면 돈을 모아서 조선에서 기술을 가르치면서 평온하게 살고 싶어 한다. 이미 철도 공사에 동원되는 노동자들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조선인들이 거의 다 장악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 작가의말
일본은 지난 편에 이어서 북해도 개척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노동력을 쥐어짜 내는 중이고요. 아이누와 일본은 갈등이 일본이 사실 개같아서 그런 일은 아닐겁니다. 더 근본적으로 수렵 채집민과 농경 정주민 사이 갈등이죠.
즉, 조선이라도 비슷했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조선은 철도 부설로 열심입니다. 다른 일은 그 사이에 족발이 될 조상 음식이 나왔습니다. 이거와 감자탕에게는 조상 음식이 될 음식이 철도 노동자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점이지요.
최신 사업이 아닌 이상, 조선인 주도가 더욱더 늘어날 상황일겁니다. 그래도 기술 가진 서양 기술자들을 찬밥 취급하지 않을 듯 합니다. 다음편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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