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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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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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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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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20쪽

(107) 더 변화하는 나라

DUMMY

***


“달려!”


“달리라고!”


이곳은 경마장이다. 명목상 합법적인 도박으로 만들어졌지만, 실상의 목적은 조금 다르다. 군대에서 매우 필요한, 빠르고 지구력도 좋은 말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다.


물론 경마장에선 빠른 말을 선호하니까 반대로 지구력이 약한 쪽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우수한 말들을 어떻게 교배하고 키워 내서 최대한 좋은 전마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다. 품종개량으로 수십 년 만에 그 이전과 비교하면 질 좋은 전마 수급과 생산의 효율성이 훨씬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부작용이야 당연하게도 있는데 경마장의 도박판이 더 커지는 일이다. 경마에 미친 이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심하면 가산을 탕진하여서 비관해 죽는 이들도 나온다.


또 멋대로 지은 사설 경마장을 개설하는 일이 늘어났다. 조정은 최대한 관설 경마장을 허락하고 그 일에 가담한 이들의 말을 철저히 압수하자고도 말이 나왔다.


“이것은 말을 키우기 위한 것인데 과하게 사리를 탐하는 자들이 나오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엄하게 처벌하소서.”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생각해야 할 때도 되었습니다. 폐하.”


그래도 관설 외에도 사설이라도 조정에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등록했다면 허용하는 유화책 등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관설만이 있기에는 경마의 수요가 투전판만큼은 아니라도 해를 넘어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사설을 허용하시되, 관에 세금을 내게 하는 식으로 가야 합니다.”


“사설로도 이동을 제한하고 경마장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이 낫습니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다른 방식의 확충하는 방법을 사용하자고 의견을 꺼낸다. 그런 말에 일리가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당연하게도 반발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사설 경마장 자체의 증가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들이다.


“농지들을 개간해야 하는 곳들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다시 반론이 돌아왔다. 농지에 대한 부분은 물론이고 다른 것들도 돈을 걸고 내기를 하며, 관에서는 잡지 않는 동물을 이용한 내기도 걸어야 한다고 반론하는 것도 있다. 그에 대해서


“말을 키우려고 강화도와 일부 섬들은 목장을 두고 있는 판이 아닙니까? 팔도에서도 황무지가 된 곳들에서 목장으로 두는 곳들도 있습니다.”


“현재 중요한 목장들은 대부분 북쪽에 있습니다. 남쪽에서도 투계와 소싸움이 있는 법인데, 경마만 마냥 강하게 제한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것들이라고 돈을 거는 일이 없을 리가요.”


그런데도 다시금 반대의 의견들은 올라온다. 경마장을 만든 본질을 강조해서 사설 경마장들이 매우 늘어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모두가 일리가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말은 군대에 필요한 가축입니다. 상황이 다릅니다.”


“경마장을 허가한 본래 이유가 주객전도가 될 상황입니다.”


“관설 경마장들을 더 늘리는 식으로도 대응이 될 것입니다.”


“찬성하는 이유가 경마와 관련해서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지요?”


사실 이래도 저래도 경마장을 즐기는 이들은 부자들도 있었다. 조선에 부자들은 평민들도 있지만, 반가의 사람들도 있다. 그들 중 일부는 마주가 되어서 그런 돈을 나누어 가질 수도 있다.


중추원과 조정의 의정부에서 경마장의 확장을 찬성한 이들 중에서는 이런 이익과 알게 모르게 연관이 되어 있는 이도 있다. 사실 이것도 우회로 명목상의 마주를 내세우고, 진짜 마주들이 있는 경우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사실 고관 일부 말고도 조선에 주재하는 서양인 고문들과 상인들도 있다. 그들도 우회로 명목상의 마주 등을 내세우고 진짜 마주로서 경마에서 돈을 벌기도 한다.


“아니! 그렇지 않소.”


“다 무고하다! 라고 할 수가 없지만, 관설 경마장이면 그 지방의 관아들이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군마들이 그런 일에 전용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본디 우리 조선에서는 지방의 군영 등은 알아서 자금을 벌기 위해서 그런 일도 허용하지만, 경마장을 관아 아래로 두면 군마와 관에서 쓰는 말들이 그렇게 쓰일 여지가 더해집니다.”


그런 의문 제기에 반발하는 이들이 있다. 물론 그런 이들이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정말로 그런 이들이 있다는 소문은 조정의 인사들도 모를 일은 아니다.


그 외에는 절충하는 중간의 의견도 나왔다. 찬반을 모두 만족시키는, 대신에 대만족이 아닌 어정쩡할 수가 있는 절충안들이 나오는데 찬반의 이유와 우려를 꽤 반영한 의견들이다.


“관설과 사설을 다 이용하시되, 사설도 무분별한 증가를 막기 위해서 한계를 정하시지요.”


“그렇습니다. 사실 군마들도 역참 등의 말들도 운동하고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경마에서의 그 움직임 등이 훈련에 다른 식으로 도움이 될 겁니다.


대신에! 그렇게 투입하는 군마와 역참 등, 관아 소유의 말은 일정한 수만 투입하게 하소서. 관설인 곳들도 민간의 말들을 등록하는 일도 허락하는 일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반대로 사설도 군과 관아의 소속 마필들이 등록해도 되고, 그렇게 일정한 수 이상은 넘지 않게 하소서.”


이런 의견이 대립하던 다른 두 축에는 구미가 당기는 절충안들이 담기기는 하였다. 사설의 남발도 없고, 미리 관설에서 나올 폐해 등도 잡을 수가 있는 일이다. 태왕 이영은 이런 제안을 한 두 신하, 중추원의 의관으로 옮겨간 이유원과 윤종의의 생각을 일리가 있다고 여긴다.


다른 신료들도 이유원과 다른 신하, 좌상 윤종의의 말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는 생각하였다. 중추원의 심의를 거치고 칙령으로 시행되면 되는 일이었다. 저마다가 찬성하는 이들은 찬성의 의사를 내비쳤다.


찬성으로 기울어 든 것을 확인한 신료들은 태왕 이영의 의중을 알고자 한다. 물론 그래도 중추원의 심의는 당연히 거칠 것이다. 그저 태왕 이영의 의중을 알아서 뭘 어떻게 심의할지를 결정할 수가 있다.


“나도 나쁘지 않다고 여긴다. 나중의 문제가 더 나올 수가 있는 것은 마주에 대한 부분인데, 진짜 마주와 명목상의 마주는 다르다.


그런 것도 최대한 실제 마주들이 등록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도다. 이런 부분은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오.”


태왕 이영의 의중은 그들도 일부는 예상하던 바였다. 그들은 그에 따라서 이를 논의해서 추가할 예정이었다.


“예, 폐하.”


“그 부분은 중추원이 보강하겠습니다.”


“좋소, 그렇게 하면 되겠지. 조회를 파하고, 각자 할 일들을 하시오.”


조정의 회의 끝나고, 어디인가에서는 이런 대화를 하고 있다. 경마로 얻는 이익이 짭짤해서 어떤 나라의 선물에 아쉬움을 표하는 일도 있다. 프랑스처럼 조선에 선물로 좋은 말을 보내 주기를 원했기에 그랬다.


군대의 증강을 위한 종마들로써 있겠지만, 경마에서 우수한 종마들과 그 후손들을 사들이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이런 대화를 하는 이들은 모두 중추원의 의관이다.


바로 복주후 김좌근과 그와 어울리게 된 다른 중추원의 의관 아무개이다. 물론 친분은 있어도, 김좌근에게 줄을 댄다기보다는 순수하게 이를 쌓으려고 하는 모습이다. 늙은 노년의 김좌근은 권력에 대한 큰 욕심보다는 문제가 되지 않는 선의 소소한(?) 물욕 충족에 집중하고 있다.


“이탈야(: 이탈리아)인가 하는 서역의 나라도 말을 누에를 보낸 값으로 보내 줄 것이지.”


“배를 우리 조선 조정에 선물로 주었다고는 압니다.”


“법국처럼 전마들을 보내 주어도 되었는데 말일세.”


“법국은 그 선물에 전마를 비롯해서 배를 선물로 공여했지요. 이탈야는 말이 아닐 뿐이지. 배 안의 다른 화물들도 선물로 주지 않았습니까?”


아무개 의관의 지적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몇 년 전에 실제로도 이탈야, 이탈리아 쪽은 대조선국 선포를 선언하는 태왕 이영에 대해서 상상하여 그린 그림 등의 유화와 왕족들에게 보내는 귀한 패물, 카보우르가 보낸, 영어 및 프랑스어로 된 귀중한 논문의 사본들을 보내 주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왕국의 해군 기술자 일부도 항해감 등에서 쓰라고 조선과의 우호를 위해서 몇 년간은 그들이 공사관 직원에 가까운 예우를 해주면서 임금을 이탈리아 왕국 정부가 보장하기로 하면서 보증서도 동봉하여 보내 주었다.


어떤 면에서는 프랑스보다 훨씬 정성을 들인 선물 보따리를 준 것이 이탈리아였다고 세간에서 말을 할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아시아 진출에 더 절실한 것이 이탈리아냐고? 조선에 주재하는 이탈리아 외의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이 수군거릴 정도였다.


물론 프랑스가 누에를 전달받아서 준 반대급부도 결코 낮은 것은 아니었다. 20마리가 넘는 아라비아산 전마들이며, 이를 수송한 배들도 선물로 준 셈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조선에 대한 인식을 담은 보고서는 물론이고, 프랑스와 영국이 만드는 조선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렇기는 합니다.”


이탈리아의 선물을 폄훼했다가 결코 낮고 가치 없는 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한 복주후 김좌근도 약간 민망해진다. 그래서 화제를 돌리려고 열심이다. 그렇게 대화의 주제를 바꿀 소재를 생각한 김좌근이 민망함을 감추며 최대한 뻔뻔하게 말한다.


“그나저나 요즘 한성 등지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탈춤들은 본 적이 있습니까?”


“아! 그거 말입니까? 친척의 생일이라고 불러서 봤는데. 흥미롭더군요.”


“그랬습니까? 나도 생일에 그런 걸 좀 불러서 봐 볼까 하는데 말이요.”


한편, 경마 말고도 서양의 다른 유희들이 들어왔다. 특히 조선에 서양식 연극이 들어오면서 조선의 재래 연극인 탈춤 등도 분기점을 맞이했다. 야외공연이었던 탈춤과 남사당패의 공연, 판소리가 실내 공연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양식 연극과도 결합하여 특이한 면모도 보인다. 민담을 연극 각본화하는 부분도 드러난다. 근래 조선의 위정자들은 이미 일반화된 성리학임을 알았지만,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유교적으로 숭상되던 이야기들을 연극화하는데 몰래 지원했다.


김좌근은 이런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방해하지 않는다. 아래의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하려면 재미도 더해서 전파해야 한다! 는 주장도 일리가 있으며, 그의 문중이 하는 사업에 방해만 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고 봤다.


“대감께서 그런 것에 관심이 있었습니까? 잘 몰랐습니다.”


“혹시 추천해주고 싶은 것이 있소?”


“정학으로 보면 아주 합당한 것들도 있습니다. 재미를 위해서면 좀 통속의 것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휴, 다행히 관심사가 돌려졌군.’

“둘 다 말을 해주시오. 들어보고 결정하리다.”


그 의관 아무개의 관심, 어쩌면 경마에서 일부 말들의 실제 주인이 자신인 것으로 혹여 접근할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꺼낸 말이었다. 그런데도, 그 의관 아무개가 그런 것을 즐기는 것이 우연이라도 통해서 이야기를 듣는데, 관심이 생기고 있다.


유학에서 중시하는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섞은 탈춤 말고도, 삼강행실도에 쓰인 내용을 재편한 판소리도 나온다.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조선 조정이 추구하는 가치를 잘 담은 것들이 나왔다. 이런 작업은 가장 윗선이 음악과 예술을 좋아하는 태왕 이영과도 연결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진상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판소리의 창을 하는 이와 고수에 탈춤이 섞이는 놀라는 광경도 나왔다. 조정 등의 의도가 아니라, 오히려 민간에서 알아서 나온 것도 있다. 우연히 합쳤다가 꽤 괜찮다는 말이 나오자, 이를 모방하는 이들이 나오고 차별화를 위해서 더 합을 맞추어서 완성도를 높이는 원조가 있다.


“저기 자기를 겁탈하려는 왜구에게 일갈하는데!”


“네 이놈! 남의 지어미를 욕보이려고 하느냐! 그럴 것이면 너도 죽어라. 나만 죽어서 저승 갈 수 없다!”


판소리의 고수가 설명을 하고 탈춤에 연극을 하는 배우들의 열연을 보면서 고조한다. 물론 판소리의 고수와 배우의 열연으로 연극에 열중해서 생긴 문제도 발생한다.


왜구 연기를 한 이들을 탈춤 연극이 끝나고 관객들이 욕을 하는 것이다. 진짜 왜구라고 혼동해 버려서 그렇다.


한성에서는 실내에서 탈춤 연극을 보려고 그에 관심이 있는 양반의 후원으로 서양식 연극도 할 수 있는 탈춤관이 세워졌다. 지방에는 서양식 연극관이 없어서 여전히 남사당패가 있었고 조정은 이들을 지원했다.


아까도 말한, 남사당패의 탈춤 및 춤과 그런 연극이 결합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물론 남사당패가 서양식 연극을 어찌어찌 알아도 이를 모방한다고 해도 기존에 하던 탈춤과 결합하는 과정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조선의 해학 등이 섞인 서양의 이야기를 조선의 사정에 맞게 만드는 정밀한 번안은 아니라도 그럴 듯이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런 것에 과하게 몰입한 사람들이 간혹 사고도 치는 법이다.


“대체 오랑캐 탈춤 연기를 얼마나 잘했으면 관객들에게 두들겨 맞는가?”


“흥선백 대감을 욕하는 탈춤도 있었는데, 흥선백 대감 탈을 쓴 사람이 많이 맞았답니다. 우리 관할의 다른 고을은요.”


“한성 사는 흥선백 대감이 펄쩍 뛸까? 알아서 거기 향반들이 그들을 벌해 달라고 할까?”


위의 대화는 어디 지방 고을의 검찰관 아래에서 일하는 고을 포졸 중 그들의 상급자인 포교들이 하는 한탄에 가까웠다. 탈춤 연극 등으로 나오는 사고로 신고 등이 접수되니까 일도 늘었으면 늘었다. 그래도 이게 생각보다 일이 덜 몰리는 편이다.


“검찰관 나리들이 사소한 것들은 그냥 넘길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오.”


“하긴 그렇겠지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검찰관의 권한으로 공소를 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가 있다. 개인의 소송 결정을 관리인 검찰관이 맡아서 이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가 있을까, 아니면 그냥 개인끼리의 합의 등으로 처리 할지로 판단하는 권한이 있었다.


모든 사소한 일에 대한 신고를 승인하면 사법도 많은 일을 하게 될 상황이다. 이를 검찰관들이 적절한 판단 아래에 일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조선은 서유시찰단이 귀국한 이래로 검찰관 제도는 프로이센 방식을 참조했다.


사법관들과 사법 집행을 돕는 관리들이 너무 지나친 격무가 생기지 않게, 편의상 이를 용인한 셈도 있다. 물론 개인의 고소 경향은 나중에 이런 신식 사법제도와 검찰관 제도가 널리 보급되면 제한된 예외로 열어 둘 수가 있다.


“그래도 심각하게 폭행을 한 것에 대해서 검찰관 나리가 수사에 착수하라고 하지 않을까요? 순회법관 중 예심법관에게 알리겠죠.”


물론 이번에 일어난 폭행에 대한 문제는 자못 심각해서 그냥 고소 및 수사 기각으로 갈 수가 없었다. 이런 연극들이 유행하면서 문제가 생기니까 일부 포교는 이를 갈기도 한다.


“그렇겠지.”


“아오, 저런 망할 신 탈춤이니 하는 것들은 금지하면 안 되나? 이런 일이 왜 이렇게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아 참으시죠. 선배님.”


“왜 참아!”


“저걸 막으면 더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습니까? 또 괜히 더 금지하면 사람이 금지한 것을 하고 싶어 하고요.”


“그러면! 이렇게 싸움질이 터지는 것을 계속 보자고! 어! 네가 그런 것을 좋아하니까 반대하는 것이 훤하게 보여!”


선배 포교와 후임 포교가 갑자기 말싸움 하는 것으로 상황이 돌아간다. 중간 나이의 포교가 두 사람을 중재하려고 나선다. 그 전에 후임 포교가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짜증을 가득 담아서 말한다.


그 말에 중간 나이의 포교가 망했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후임 포교의 말은 선배 포교를 매우 성나게 만들기는 충분하였다. 후임 포교가 한 말은 이랬다.


“아니! 왜 그렇게 화가 나셨습니까! 이전에 듣기로는 선배님이 남사당패 하나한테 오쟁이 진 것 때문에 그렇습니까?


아직도 선배님 부인께서 그런 연극을 즐기는 것이 또! 오쟁이 지실까 봐 그렇고요! 자기가 가진 상처로 모든 것을 그렇게 판단하시면 아니죠!”


“너 이 자식!”


“잠깐!”


재빨리 두 사람 틈에 끼어든 포교 하나가 싸우지 못하게 하려고 버둥거리면서 말린다. 그러면서 젊은 축에 드는 포교에게 물러나라고 눈빛으로 말하고 있다.


‘표정 풀어! 사과해!’

“아이고. 선배님! 참으시죠. 선배님도 아량을 가지고...”


“너 이 자식! 어디서 웃어른에게 그따위 표정이야!”


10살은 넘게 훨씬 연상인 선배 포교를 보는 얼굴이 멸시 등이 가득해서, 정말 사생결단이 나지 않을까 걱정인 중간 나이의 포교였다. 다행히도, 운명은 중간 나이의 포교 편인 것 같았다.


“뭐 하는 것인가?”


“아닙니다.”


“별것 아닙니다.”


“싸우는 것이면, 그만하고. 같이 수사를 하는 이들이 반목해서야 쓰오?”


아니면 중간 나이의 포교 편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검찰관이 들어왔는데, 정확히는 검찰관시보인 풍양 조문의 차세대 인재로 이름 높은 소하 조성하였다. 원래는 순회판법관, 즉 판사를 지향했다가 검찰관 설치 등의 일로 검찰관을 지망하기로 했다. 수년의 교육 끝에 검찰관시보로 이 고을에 부임했다.


친척 동생인 조영하도 검찰관시보로 다른 고을에 부임했다. 이 친척 형제는 검찰관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조성하는 검찰관 밑에서 시보로 일하지만, 곧 이곳의 검찰관으로 진급해 일할 예정으로 그들은 안다.


검찰관의 하급자들인 지방 고을의 경찰로 재편 중이거나 완료된, 포졸 부대 중 포교들은 그를 꺼리는 편이었다. 그 이유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아닙니다.”


“알아서 따로 풀겠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 이기는 말이요. 우리에게 들어온 일 중에서 신 탈춤 연극 하는 광대를 팬 백성들에 대한 기소 관련 2건. 모두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뒤에 순회법관 나리들 오시니까. 그분들에게 판결받고 그래야 하니, 더 인과관계와 증거를 챙겨 주시오.


절대 고신 등은 하지 마시오. 증언 채록은 절대 조작해서도 안 되고. 아국의 새로운 형에 대한 법률, 신 형률(: 형법)에 저촉되지 않게 일하시오. 개개의 사사로운 감정은 형률 수사와 집행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잊지 말고.”


매우 깐깐하면서, 주문도 어려웠다. 아직 20대의, 젊어서 그런가. 융통성이 없어 보이고, 원리원칙을 너무 강조해서 좀 꺼려지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주변에 관심은 많아서, 간섭에 가까울 정도로 귀찮게 굴 때도 있다.


요약하자면 일 중독 귀신에 오지랖이 하늘을 찔러서 귀찮게 만드는 셈이다. 운명이 중간 나이의 포교 편은 아니었지만, 그 싸움은 가장 귀찮은 젊은 상사 덕분에 억지로 봉합되었다.


“아! 알겠습니다.”


“좀 이따가 말씀하신 것, 수행하겠습니다.”


“예!”


조성하 검찰관시보가 지시한 것을 수행하기로 한다. 아까 싸우고 말리던 것도 잊고, 굳어서 말을 듣던 세 사람은 조성하 검찰관시보가 자기 할 일을 하러 돌아가자 긴장이 풀린다.


“흠. 일하죠.”


“그래... 아, 너한테 괜히 화를 낸 것은 미안하다.”


선배 포교의 말에 셋 중에서 가장 젊은 포교가 놀란다. 그러다가 아까 그에게 한 폭언이 부끄러운지는 알아서 고개를 숙이고 ‘죄송합니다.’라고 선배 포교에게 말했다. 선배 포교는 자기도 나잇값을 못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받아들인다.


중간에 끼인 다른 포교는 속으로 안도한다. 조성하 검찰관시보에게 수사에 대한 지시를 듣는 동안에 서로가 아까의 잘못을 되돌아봤다고 생각한다. 그런 두 사람이 더 갈등을 봉합하게 나서야 할 것이다.


“자아. 일하러 가죠. 두 건이라서 바쁩니다.”


“알겠네.”


“네, 알겠습니다.”


관아의 옥으로 갈 쪽과 그 연극이 있던 현장으로 찢어지기로 한다. 이 세 명의 포교 말고도 선임 포졸 등도 동행할 예정이다. 중간 나이의 포교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그 현장에 가보겠습니다. 두 분은 옥에서 심문해주시죠.”


“알겠네.”


“예!”


각자 분산한 소임, 일하려고 둘로 흩어졌다. 더 분업 등을 효율적으로 하게 된 것도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조선의 민간도 시대의 변화를 타면서도, 나름 선택을 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정과 높으신 이들만이 시대의 변화를 알고 선택해서 나아가는데 그렇게 들이 밀어진 변화에 민간, 백성들도 각자가 시대에 적응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이번은 민간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편입니다. 경마장과 새로운 예술, 그 와중에 터지는 사건사고를 대응하는 검찰관이란 신흥 관직과 그 아래에 구르는 포교, 경찰 간부들이 보입니다. 


변화하는 나라에 맞게 조선인들은 나름 적응하고 있는 것이죠.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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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4 7 22쪽
413 (159) 저항의 마지막 불꽃, 결국은 꺼졌네. +8 23.02.23 279 9 21쪽
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3 8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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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1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78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5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6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0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5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5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3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4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0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0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1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39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4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3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69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09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2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5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6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4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3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09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5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0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7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5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6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1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0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3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6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3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297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3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79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58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1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7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4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7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09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58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4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3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4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59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0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3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3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38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3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4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3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1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7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0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6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4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7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7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2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28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5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7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6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7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09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4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1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58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08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3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3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59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3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0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37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22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3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08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1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4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497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4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0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7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3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7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68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1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4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3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6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68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6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2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398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87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5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3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397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3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3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1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4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2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0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6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0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17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0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3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499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29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6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0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5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15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66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79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1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2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2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48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5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5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2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16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4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88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56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38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38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2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12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57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5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2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6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1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0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1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36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1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78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1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07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27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3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2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25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16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24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4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3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27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2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3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87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6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4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27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5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6 13 20쪽
»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696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2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34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0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2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39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2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5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09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48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0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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