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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미 님의 서재입니다.

13 공자 세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필미
작품등록일 :
2023.11.06 09:09
최근연재일 :
2024.04.12 10:00
연재수 :
1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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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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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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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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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진실을 대변하는 자

DUMMY

샬롬이 검붉게 달아오른 표정으로 다시 악다구니를 썼다.


“참으로 영악하고 교묘한 말솜씨구나.


뭐라 ? 내게는 항복할 자격조차 없다고 ?


항복하는 절차도 없이 그냥 순순히 페리앙을 내놓으라 ?


여봐라, 이 자를 즉시 잡아 죽여라.”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지며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장수들과 병사들이 일제히 병장기를 뽑아 들며 성루를 단단히 포위하고 나섰다.


세틴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여전히 조용히 샬롬을 주시하며 말했다.


“부인, 내가 이미 살펴 보았으나 여기 있는 모든 장수와 병사들이 한꺼번에 덤빈다 해도 나를 이기지 못합니다.


제국군의 세틴 사령관이 전장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도 위기에 빠진 적도 없고, 내로라 하는 장수들의 목을 풀 베듯 베어버린다는 소문을 아직 듣지 못하셨소 ?


내가 그런 자신도 없이 홀로 이곳까지 왔을 것 같소 ?


나는 사람 죽이는 일을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내게 칼을 들이대는 자는 결코 용서하지 않소.


괜한 목숨 여럿 상하기 전에 물러나라 하시오.


저들에게 무슨 죄가 있겠소.


당신에게는 가혹하고 냉정하게 들렸을지 몰라도 내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오.


내가 북동부의 백성들을 똑같은 제국의 백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위해 말을 꾸미고 일을 꾸며서 그대를 속이려 하겠소.


북동부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보다 앞으로 살아갈 일을 걱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우살리드가 이미 패망한 마당에 지킬 자존심이 대체 무엇입니까 ?”


세틴이 아무리 차분하고 끈기있게 설득을 한다 해도 샬롬의 귀에는 이미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는 듯했다.


샬롬이 입에 거품을 물고 반쯤 실성한 모습으로 악다구리는 써대는 순간, 페리앙 군의 장수들 중에 머리가 반백인 장수 둘이 나와서 샬롬의 입을 막고 큰 보자기를 씌워 여러 병사들을 시켜 들쳐 매고 나가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세틴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놀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샬롬이 끌려나가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샬롬을 내보낸 후 갑옷으로 단단하게 무장한 두 장수가 세틴의 앞에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군례를 올렸다.


“우리는 페리앙 후작가의 기사단장과 부단장을 맡고 있는 젬베르와 사리농입니다.


샬롬 부인의 패악질을 저지하라는 페리앙 후작의 명을 받아 이렇게 나섰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후작께서 사령관님께 인사를 드리러 오실 겁니다.”


말을 마친 젬베르 기사단장이 일어서서 주위의 장수들과 병사들을 모두 물렸다.


그러더니 샬롬이 세틴에게 준 술잔을 들어 바닥에 팽개쳐 버렸다.


명확하게 말을 하지는 않았으나, 술에 무슨 수작을 부린 것이 분명해 보였다.


젬베르와 사리농이 세틴의 앞쪽에 좌우로 나뉘어 조용히 시립하고 기다리기를 얼마 가지 않아 삼십 여 세 쯤 되어 보이는 귀족이 다가와 정중하게 예를 올렸다.


“힘튼 페리앙이 인사드립니다.


작위가 이미 박탈된 사실을 알고 있으니 후작 행세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북동부인들과 페리앙의 식구들이 저를 후작으로 대우하고 있어서 영지를 통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누님에게 휘둘려서는 모든 것이 엉망인 상태에서 회복할 길이 없을 듯하여 이렇게 나섰습니다.


부디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세틴이 힘튼의 말과 행색을 살펴 보니 실로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말이 통할 만한 사람이었다.


세틴이 힘튼에게 주위를 모두 물리고 단 둘이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모두가 물러가고 나서도 세틴은 먼저 서둘러 말을 꺼내지 않고 힘튼의 말을 기다려 주었다.


힘튼이 저간의 사정에 대해 스스로 얘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사실 제가 숨어서 사령관께서 하시는 말씀을 모두 들었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얘기이고 사실을 사실대로 전하시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페리앙 전체가 샬롬 누님에게 휘둘린 것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계속 그래 왔으니 페리앙의 고질이 된 셈입니다.


부모님께서 워낙 누님을 편애하시고 한 번도 뜻을 꺾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 전체는 물론이고 페리앙의 가신들 누구도 샬롬 누님의 뜻을 감히 거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지요.


우살리드와 결혼을 하고 난 후에는 그의 위세를 빌어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얘기조차 꺼내지 못하게 강압을 하고, 자신이 실질적으로 페리앙의 영주처럼 행세를 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나서도 누님의 독주와 고집을 꺾지 못한 것은 모두 저의 잘못이고 부족한 점입니다.


이번에 샬롬 누님이 페리앙 전체가 몰살을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항복해서는 안된다며 스스로 갑옷까지 입고 나섰을 때도 제가 미처 말리지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와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부끄럽지만 저는 애초에 우살리드가 황도로 진격한다는 것도 반대했습니다.


죄를 벗고 작위나마 유지하려는 생각으로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샬롬 누님이 이번에는 제정신을 잃을 정도로 망가진 듯해서 제가 나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페리앙에는 몰살을 당하더라도 끝까지 맞서겠다는 생각을 가진 장수나 병사는 거의 없습니다.


저는 사령관님께서 내리시는 조치를, 그것이 어떤 것이든 모두 따를 생각이고 페리앙 사람들을 그렇게 설득하겠습니다.


저는 사령관님께서 북동부인들을 해칠 마음이 전혀 없으시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세틴은 조곤조곤 자신의 생각과 그간의 경과를 요령있게 설명하는 힘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샬롬에게 그간 왜 그토록 휘둘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다.


세틴이 입가에 한껏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저야말로 힘튼 님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샬롬이 실제 북동부인들과 페리앙 사람들을 온전히 대변하지는 않을 거라는 저의 짐작이 크게 틀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페리앙에 대한 내 생각은 샬롬에게 말한 데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첨언하자면, 조만간 푸스킨 샘프라 장군이 북동부의 총독으로 부임하게 되는데, 페리앙에 총독부를 둘 생각입니다.


원래 총독부는 한 지역의 군사를 총괄하는 역할인데 지금 북동부와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이미 설치된 상태입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총독부는 단지 군사를 총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군상 체계를 통해 다른 지역과의 교역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요한 일은 총독부 설치와 운영에 힘튼님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가능하면 교역을 활성화하는 일에 나서주시면 좋겠습니다.”


힘튼이 말했다.


“사령관님께서 노스롭 토벌에 나선 이후로 보이신 여러 행보에 대해 저도 많이 듣고 일부러 사람을 써서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군상 체계와 교역은 특히나 제가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항입니다.


놀란 경이 제국 서부, 남서부, 브라스트령, 북서부, 노스롭 반도 등에서 실로 엄청난 일을 벌이셨고, 이미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북동부에도 그런 교역 체계가 갖춰지는 것은 제가 가장 바라고 서두르고 싶은 일입니다.


사령관님게 부탁이라도 드리고 싶었던 일인데 먼저 말씀을 꺼내주시니 다행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세틴과 힘튼은 처음 보는 사이치고 죽이 맞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대화를 이어갔다.


주위를 둘러싼 장수와 병사들도, 세틴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제국군 진영에서도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장시간의 대화를 나눈 세틴과 힘튼은 날이 어둑해저셔야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당장 페리앙에 어떤 조치를 내릴 것인지부터 향후 북동부인들을 어떻게 다독이고 자연스럽게 편입할지에 대한 얘기들을 충분히 나눈 뒤였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태평한 얼굴로 돌아오는 세틴을 맞이하는 제국군 장수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루 종일 세틴의 신상에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걱정한 데다 세틴의 귀환이 늦어져 밤이 되어서야 돌아왔기에, 제국군 장수들 사이에서는 더 늦기 전에 페리앙 성채로 진격해서 일단 장악하고 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여러 차례 개진되었다.


그런 장수들을 말린 건 세키였다.


세틴을 오랫 동안 지켜봐 온 세키는 세틴이 그런 실수를 저지를 사람도 아니고, 만약에라도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면 필시 사전에 무슨 대책이나, 상황에 따른 지침을 남겨 두었을 것임을 확신했다.


시원하게 물을 한 잔 들이킨 세틴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샬롬은 페리앙 후작과 그의 수하들에 의해 감금되어 있고, 내일 우리가 페리앙 성채를 접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모든 합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힘을 쓸 필요도 없이 페리앙 자체적으로 샬롬 문제를 정리하게 되었으니 무척이나 다행입니다.


샬롬이 아무리 드세고 끝장을 보자는 식으로 나와도 페리앙과 북동부인들의 마음이 한결같이 그녀와 같지는 않을 거라는 짐작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샬롬은 자신의 미모와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방법으로 내게 독주를 한 잔 마시게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내가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중요한 만남을 시작하면서 술부터 마시고 싶지 않아 마시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독주였더군요.”


세틴은 샬롬과의 조우 이후의 진행 과정과 힘튼 페리앙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이번 일은 휘하의 장수들에게 여러 측면에서 교훈과 가르침을 주는 내용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한 것이었다.


샬롬이 독기가 올라 세틴을 무력으로 제압하려 하고 온갖 상스러운 말까지 입에 올려가며 악다구니를 쓰는 극적인 순간에 수하 장수들이 그녀를 끌어내린 대목에서 모든 장수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순간에는 세틴조차 크게 놀라 영문을 알기 어려웠던 만큼 얘기를 전해듣는 장수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었다.



이튿날 세틴은 샬롬을 황도로 압송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페리앙의 누구도 처벌하거나 감금하거나 직위를 박탈하지도 않고, 사후 정리 과정을 힘튼에게 모두 일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페리앙에서 오래 머물 수 없는 상황인지라 세키와 일부 병력을 남겨 페리앙에 주둔하게 하고, 뒤따라 오고 있는 샘프라와 함께 페리앙에 총독부를 설치하는 일을 돕도록 조치했다.


힘튼과는 이후의 진행에 대해서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모든 상의를 이미 마친 상태였다.


샬롬에 대한 처결에 있어 만만치 않은 이견이 장수들에게서 제기되었다.


황도로 향하는 길에 외부에 완전히 노출된 마차에 태워 백성들로 하여금 돌을 던지고, 침을 뱉게 하는 조리돌림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를 통해 북동부인들의 저항 의지를 꺾고, 백성이 겪는 모든 고통의 시작과 원인 어디에 있는지를 명백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세틴도 역사 소설이나 전쟁 소설에서 많이 봤던 장면이고, 이 세계, 이 시대에는 어쩌면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절차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결연히 반대를 했다.


적어도 자신에게 처결권이 있는 사안에 있어서는 누구도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었다.


지극히 지구의 현대인다운 생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세틴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샬롬이 죄를 지어 황도로 압송되어 제판을 받게 되었다는 공고를 내붙였을 뿐 압송 절차는 조용히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찬반을 떠나서 제국군과 페리앙의 많은 사람들에게 세틴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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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지방 행정 개혁 24.04.05 82 4 12쪽
166 총독회의의 주인공 24.04.04 89 4 11쪽
165 남부의 사정 24.04.03 85 4 11쪽
164 세틴의 결심 24.04.02 92 5 12쪽
163 황제의 죽음을 숨겨라 24.04.01 103 4 12쪽
162 군상 체계 24.03.31 92 5 11쪽
161 제국 총독 회의 24.03.30 96 4 12쪽
160 골트릿의 장례 24.03.29 88 4 12쪽
159 베르토프 24.03.28 93 4 12쪽
158 골트릿의 서거 24.03.27 97 4 11쪽
157 바다 여행 24.03.26 100 4 11쪽
156 울라프라는 사내 24.03.25 105 4 12쪽
155 저스틴과 카스텔라의 결혼 24.03.24 113 4 12쪽
154 황궁 감찰의 끝 24.03.23 115 3 12쪽
153 황궁의 내막 24.03.22 111 4 12쪽
152 총독회의와 감찰 24.03.21 108 3 11쪽
151 세틴의 선물 24.03.20 111 4 12쪽
150 대공 즉위 축하연 24.03.19 109 4 12쪽
149 황궁 감찰 24.03.18 114 4 12쪽
148 갈라지는 조정 24.03.17 125 4 11쪽
147 오디어스의 계획 24.03.16 118 4 13쪽
146 마력의 무한한 가능성 24.03.15 111 3 12쪽
145 깊어지는 고민 24.03.14 117 4 11쪽
144 일 황자의 유언 24.03.13 113 4 11쪽
143 오디어스의 발악 24.03.12 120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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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들끓는 반격 24.03.10 140 4 12쪽
140 세벤 항구의 재회 +1 24.03.09 132 4 11쪽
139 우살리드의 선택 +1 24.03.08 129 5 12쪽
» 진실을 대변하는 자 24.03.07 131 5 12쪽
137 샬롬 페리앙 24.03.06 125 5 12쪽
136 북동부인은 어렵다 24.03.05 133 5 12쪽
135 아난의 음모 24.03.04 124 5 12쪽
134 북동부인의 의지 24.03.03 134 5 12쪽
133 아난 숄키닌 24.03.02 129 4 12쪽
132 투너미 계곡의 참사 24.03.01 123 5 12쪽
131 북부군의 와해 24.02.29 133 4 12쪽
130 피로 물든 마우니 +1 24.02.28 140 6 11쪽
129 우살리드의 운명 24.02.27 140 7 12쪽
128 투너미 계곡 24.02.26 138 6 11쪽
127 하랑가 고원의 서쪽 끝자락 24.02.25 137 6 11쪽
126 다가오는 결전 24.02.24 13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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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심리전 24.02.18 150 7 11쪽
119 호아니의 귀환 24.02.17 150 6 12쪽
118 변화하는 전선 24.02.16 146 6 11쪽
117 페링 전투 24.02.15 153 5 12쪽
116 담판 24.02.14 149 7 12쪽
115 동부왕국의 사정 24.02.13 150 7 12쪽
114 돌아오다 24.02.12 151 8 12쪽
113 동부왕국들의 참전 +1 24.02.11 159 7 11쪽
112 분열하는 황실 24.02.10 158 7 12쪽
111 모그란데의 출전 선언 24.02.09 158 6 11쪽
110 페링 전선 24.02.08 166 7 11쪽
109 우살리드 토벌군 출정 24.02.07 169 7 11쪽
108 실전 훈련 24.02.06 166 7 11쪽
107 베그던 사령관 24.02.05 165 7 12쪽
106 북부군 24.02.04 180 7 11쪽
105 변수 24.02.03 168 6 12쪽
104 새해 맞이 어전회의 24.02.02 176 8 11쪽
103 18 세의 신년회 24.02.01 188 6 12쪽
102 설원의 데이트 24.01.31 196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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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옴비두스의 행방 24.01.22 23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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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첫 패배 24.01.19 248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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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천년 제국의 황자들 24.01.16 270 7 12쪽
86 오골보르 상단 24.01.15 280 9 13쪽
85 제국군 재건 24.01.14 293 9 13쪽
84 황태자 옹립 문제 24.01.13 298 9 12쪽
83 넌 죽을 때까지 모를 거야 24.01.12 306 11 12쪽
82 세틴의 계획 24.01.11 311 10 11쪽
81 황도에 부는 바람 24.01.10 310 9 12쪽
80 모그란데를 만나다 24.01.09 311 8 13쪽
79 황도로 24.01.08 322 7 13쪽
78 상봉 24.01.07 347 10 12쪽
77 달라진 6백작령 24.01.06 351 12 12쪽
76 집으로 가는 길 24.01.05 355 11 13쪽
75 세틴의 선택 24.01.04 372 15 13쪽
74 노다지 24.01.03 376 13 13쪽
73 오우거의 제왕 할라크 24.01.02 373 11 12쪽
72 오우거 소탕 작전 24.01.01 400 14 13쪽
71 파이트 노스롭 +1 23.12.30 425 15 11쪽
70 강군의 조건 23.12.30 419 14 11쪽
69 노스롭의 운명 23.12.30 417 14 11쪽
68 죄를 청하는 호아니 23.12.30 413 16 11쪽
67 게스트린 백작 23.12.30 414 15 11쪽
66 얼어붙은 게스트 강 23.12.29 455 16 12쪽
65 붕괴되는 노스롭군 23.12.28 455 15 12쪽
64 보카수스 평원 회전 23.12.27 447 16 12쪽
63 완성되어 가는 세틴군 23.12.26 458 15 12쪽
62 보카수스 평원 회전의 서막 +1 23.12.25 463 14 12쪽
61 바움 강 도강 작전 23.12.23 468 16 12쪽
60 협상 사절 23.12.23 465 18 11쪽
59 노스롭 항복 협상 +1 23.12.23 482 14 12쪽
58 남서부 접수 23.12.23 475 18 12쪽
57 밀사 +1 23.12.23 474 12 12쪽
56 몰려드는 사람들 23.12.22 477 15 11쪽
55 스프링스 공략 23.12.21 491 17 13쪽
54 무너지는 천년 제국 23.12.20 517 13 12쪽
53 급물살 23.12.19 504 16 12쪽
52 바늘 요새 점령 작전 +2 23.12.18 508 15 13쪽
51 교란 작전 +2 23.12.16 499 15 12쪽
50 도강 작전 23.12.16 503 17 13쪽
49 아가란 전선 +2 23.12.16 496 17 13쪽
48 격변의 연속 +2 23.12.16 520 17 13쪽
47 그물로 뛰어들다 23.12.16 513 15 14쪽
46 호아니 맨든 남작 23.12.15 540 17 14쪽
45 협상 23.12.14 542 15 12쪽
44 옴비두스와의 만남 +1 23.12.13 543 17 12쪽
43 특명 전권 대사 23.12.12 544 18 13쪽
42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했다 +2 23.12.11 552 20 15쪽
41 새날의 빛을 귀순시켜라 23.12.09 551 20 13쪽
40 뭘 자꾸 선택하라는 건데 ? 23.12.09 549 20 13쪽
39 카스텔라 하만 23.12.09 569 19 12쪽
38 제국 제일의 신랑감 23.12.09 583 21 12쪽
37 역참장 잘낫 23.12.09 562 22 13쪽
36 계속되는 기싸움 23.12.08 583 24 14쪽
35 인질 23.12.07 583 21 13쪽
34 승상이 되라고 ? 23.12.06 573 21 12쪽
33 칙사 23.12.05 590 16 13쪽
32 그림자 23.12.04 601 22 13쪽
31 혈전 23.12.02 610 23 13쪽
30 오크에게 사랑받고 엘프에게 미움 받다 23.12.01 605 21 13쪽
29 긴급 복귀 명령 23.11.30 623 24 12쪽
28 오리무중 23.11.29 630 24 11쪽
27 나바니아로 23.11.28 645 25 14쪽
26 재커드의 혼 23.11.27 654 24 14쪽
25 혼담 +1 23.11.26 685 24 13쪽
24 브라스트의 본가 23.11.25 699 24 12쪽
23 폴린의 저주, 재커둠의 축복 +1 23.11.24 705 27 12쪽
22 폴린의 고대 유적 23.11.23 719 31 12쪽
21 놀란으로 23.11.22 717 29 14쪽
20 오스틴의 유민 구호 23.11.21 735 24 12쪽
19 마법사 시오미 23.11.20 757 25 13쪽
18 오스틴 백작령 +1 23.11.19 787 30 13쪽
17 상카 용병단 +2 23.11.18 847 28 14쪽
16 새날의 빛 23.11.17 857 31 13쪽
15 그린 호의 이변 23.11.16 864 33 12쪽
14 그린 드래곤 호수 23.11.15 900 34 8쪽
13 브라스트 대공령 23.11.14 971 35 15쪽
12 코데옹 대전회의 +1 23.11.13 1,048 39 12쪽
11 첫 행보 23.11.12 1,190 34 12쪽
10 고생은 사서 해야 제 맛 23.11.11 1,250 36 14쪽
9 세틴의 천적들 23.11.10 1,370 36 11쪽
8 울브린과 토마스의 마음을 얻다 23.11.09 1,451 36 12쪽
7 세틴일 수밖에 없는 이유 23.11.08 1,585 40 12쪽
6 제국의 앞날을 논하다 23.11.07 1,727 47 10쪽
5 내가 만들어야 내 사람 23.11.06 1,925 52 10쪽
4 갈 사람은 가야지 +1 23.11.06 2,050 54 11쪽
3 졸업 파티 23.11.06 2,297 56 13쪽
2 신변 정리 +2 23.11.06 2,659 62 11쪽
1 각성 +3 23.11.06 3,465 6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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