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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미 님의 서재입니다.

13 공자 세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필미
작품등록일 :
2023.11.06 09:09
최근연재일 :
2024.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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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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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붕괴되는 노스롭군

DUMMY

원래 모그란데에 대한 지지 일색이었던 조정의 상황도 많이 달라졌다. 모그란데가 황자들을 죽이지는 않았어도 조정에서 몰아내고 감금해버린 상황에서 황자들과 지방 영주들에게 선을 대고 있던 중앙 관료들이 모그란데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게 된 국면이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자가 옴비두스 승상이었다. 마법사로서 매우 뛰어난 옴비두스지만 모난 성격과 순탄하지 못한 인간관계로 정치력을 거의 발휘하지 못하고 숱한 반목을 일으킬 뿐이었다.


옴비두스의 제자들 중에도 실력 좋은 마법사는 꽤 있었지만 정치력을 발휘할 만한 자는 거의 없었다. 더구나 황실 마법 병단이 출범하면서 옴비두스보다 시오미와 더 가까워진 자들도 많아지면서 옴비두스는 정치적으로 사실상 고립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시오미가 어려서부터 막내 사매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나름 돈독한 관계를 형성한 제자들이 마법 병단에서 공식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해까지 더해지면서 시오미와 급격히 가까워진 것이었다.


모그란데가 셔플린을 밀사로 파견한 일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한 것이었다. 노스롭과 세틴의 세력을 자신의 휘하에 끌어 들이고자 했으나, 셔플린의 시도가 허무하게 무산되었다.


시오미는 이에 대해 모그란데는 세틴과 브라스트의 협조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므로 세틴에게 어떤 압박을 가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적대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길어진 초겨울 밤을 꼴딱 세우며 얘기를 나누고 날이 거의 밝을 즈음에야 침실에 든 세틴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시오미가 보내준 마도구를 꺼내들었다.


‘셔플린에게서 그런 전언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내게는 당신의 마음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나는 당신을 거의 잊고 살았어요.


살아남기에 바빴고 헛된 기대를 하고 싶지 않았지요.


모그란데는 나를 첩으로 삼고자 했고, 나는 죽이지 않을 거라면 양녀로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나를 용납해준 양부를 내가 배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략으로 당신과 내가 맺어지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당신도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전장에서 만날 수도 있겠네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세상이 어떻게 흐르게 될지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당신이 내가 사랑한 유일한 사람으로 남길 바랍니다.


가슴이 터질 것처럼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은데 말이 되어 나오지를 않네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다시 없을 특별한 사람이라 직감했습니다.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 줘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부디 건강하세요.’


세틴은 온 세상을 선물로 받은 것보다 벅차고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마도구를 다시 작동시켜보려 무진 애를 썼으나, 녹음은 일회용인 듯했다.


모그란데는 적어도 스승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딸과 같은 제자를 겁간하려 했던 옴비두스와는 격이 다른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틴이 이미 정치적으로 양립하기 어려운 모그란데를 배신할 수 없다는 시오미의 말이 무겁게 다가왔다. 마땅히 존중해야 할 마음가짐이었다.


‘세상이 어디로 흐르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은 세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길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없었다.


한참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포로들을 잘 먹이고 재우고 치료까지 마친 후에 석방해주는 일이 세틴의 군영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아무리 동족이고 같은 백성이라는 의식이 있다 해도 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물며 말단 병사들이 소모품으로 취급되는 세상이었다.


그냥 놓아준다는 말에 포로 대부분이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노스롭의 군영으로 돌아가 봐야 다시 죽음의 전장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며칠을 버틸 수 있는 비상식량까지 지급받고 떠나는 포로들 중에 군영으로 되돌아 가는 자는 극소수였다.


5천 가량의 정예병들과 함께 군영 공격을 맡게 된 가우디와 배커는 젊고 호전적인 장수였다. 세틴의 참모로 배속되었을 때, 반발하였다가 전투의 최선봉에 서게 될 거라는 세틴의 말을 듣고서야 수긍했던 바로 그들이었다.


오랜만에 작전의 전권을 쥐고 내로라 하는 정예병들을 지휘하게 된 두 장수들이 신바람을 냈다.


수만의 군대가 주둔하는 군영을 둘러 싼 목책에는 허술한 구석이 없을 수 없었다. 심지어 목장의 경계에 가로막대 정도를 걸친 수준인 곳도 허다했다.


그런 곳들이 가우디 군의 일차 목표였다. 빠르게 접근해서 목책을 우수수 부수고 달아나는 작전에 노스롭군은 속수무책이었다.


군부대의 진입이 비교적 쉬운 곳에는 튼튼한 목책과 녹각과 같은 돌진 저지용 함정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런 곳들이 불타고 허물어지는 곳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스롭군이 허물어진 목책조차 제때 복구하지 못하는 정황이 뚜렷해졌다.


가우디군이 점차 과감하게 노스롭 군영 안쪽까지 파고 들어가 닥치는대로 죽이고 부수고 불지르고 돌아다니다 빠져나오는 작전까지 펼치는 가운데 마침내 보카수스 자작이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노스롭 군영을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지 않아 무조건 항복하고 싶다는 보카수스의 전령이 찾아왔다. 세틴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쟁의 전환점이 다가온 셈이었다.


세틴은 보카수스 자작에게 직접 찾아오라는 명을 내렸다. 전령은 노스롭 군이 추격할지 모른다는 변명으로 시간을 좀 달라 했으나 세틴의 태도는 단호했다. 당장 군영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있는 노스롭이 보카수스를 추격할 정신이 있을 까닭이 없었다.


이튿날 보카수스가 몇몇 가신과 함께 세틴의 군영으로 들어왔다. 보카수스는 삼십대의 비교적 젊은 영주였다. 젊기도 하고 당장 얼마 안 가 보카수스가 세틴의 수중에 들어갈 상황이어서 가장 먼저 용기를 내 전선을 이탈했을 터였다.


가신들이 엎드려 절하며 투항의 의사를 분명히 하는 가운데 보카수스의 태도가 어정쩡했다.


세틴에게 가볍게 목인사를 하는 정도로 꼿꼿이 서서 말했다.


“보카수스를 다스리고 있는 에밀로 보카수스 자작이오. 나는 더 이상 싸울 생각이 없으니 세틴 장군이 잘 헤아려주길 바라오.”


세틴이 한참 동안 에밀로를 바라보다가 상카를 향해 명했다.


“에밀로 보카수스를 당장 끌어내 참수하시오. 다시 명령을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형의 집행을 서두르세요.”


에밀로의 낯이 흙빛이 되었다.


“이보시오. 세틴 장군. 항복한 영주를 처형하는 법이 어디 있다는 말이오 ?”


세틴의 호통이 추상같았다.


“그대에게는 제국의 법이 그렇게 우스운 것이었나 ? 제국의 법 어디에 반역을 했어도 항복을 하면 살려주라는 조항이 있지 ? 두말 할 것 없다. 에밀로를 즉시 처형하라.”


마침내 보카수스는 신형이 무너져내리듯 바닥에 엎드려 눈물 콧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아이고, 장군님.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어리석어 장군을 시험하려 했습니다. 장군께서 자비로우시다는 말만 듣고 어줍잖은 체면을 세우려 했으니 죽어 마땅합니다. 제발 목숨만 살려 주십시오.”


가신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자신들의 주군을 구하기 위해 통사정을 해댔다.


세틴이 ‘저 한심한 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말했다.


“즉시 처형하라는 명은 거두겠소. 하지만 당장 당신같은 사람하고 얘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소. 일단 물러가서 그간의 행적에 대한 취조에 충실히 임하기 바라오. 나중에 부르면 다시 보던가 하시오.”


세틴이 손짓으로 모두를 물렸다.


에밀로 보카수스는 이날의 행동으로 남서부의 영주들보다 못한 처분을 받게 되었다. 계승권, 군사권은 물론이고 재판권까지 박탈 당하고 말았다.


재판권은 영주들에게 핵심적인 권력 중 하나였다.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 사형까지 내릴 수 있고, 각종 분쟁을 조정하거나 처결하는 권한을 잃었으니 에밀로는 말 그대로 이름 뿐인 영주가 되고 말 것이었다.


보카수스에는 별도의 판관이 파견되어 재판권을 행사하게 행사하게 될 예정이었다. 세틴이 재판권을 박탈한 이유가 있었다. 전후 사정을 가늠하고 제대로 처신도 하지 못하는 자가 공정하게 사리를 판단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남은 영주들 넷도 모두 노스롭 군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노스롭에서 다시 사절이 찾아왔다.


이번 사절은 노스롭 후작의 장남 건진 노스롭으로 20 대 중반의 잘생긴 청년이었다.


“세틴 장군께 인사 올립니다. 염치없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 전승의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일가의 목숨만 보장해주신다면 기꺼이 항복하겠습니다.”


세틴이 안타까운 눈빛으로 건진을 바라보았다.


“나는 처음부터 병사들의 희생과 백성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이 전쟁을 끝낼 생각이었소. 이제 와서 목숨을 구걸하는 그대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이미 일가가 완전히 도륙당한 스프링스와 더그움, 두 가문을 어찌할 것이요 ?


그들의 원한을 누가 대신 감당할 수 있겠소 ? 자발적으로 군대를 해산하고 도주를 한다면 내가 며칠의 말미를 줄 수는 있을 것이오. 그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이오.”


건진이 자못 분노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진정 수백 년을 이어온 노스롭 후작가를 그렇게까지 짓밟아야만 한단 말입니까 ? 세간의 평판과 달리 세틴 장군은 참으로 잔인한 분이시군요.”


세틴이 말했다.


“그대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잔인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 하지만 노골적으로 적대한 것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굴복하지 않는다고 유서 깊은 두 가문을 멸문시킨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닌 듯하오.


한때 제국 제일의 가문이라 불렸던 브라스트 대공가의 소가주로서 가문의 멸망을 안타까워 하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스스로 저지른 죄업은 누구도 대신 갚아줄 수 없소.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상황이 아님을 아직도 모르겠소 ?”


크게 낙담한 건진은 거의 울 듯한 표정이었다.


“마지막으로 이것을 한 번 봐 주시지요.”


건진이 상카를 거쳐 작은 두루마리 하나를 건냈다.


세틴이 읽어 보니 금은, 보석, 각종 마도구와 마석, 보물급의 무기와 갑옷 등의 목록이었다.


말없이 이런 목록을 보여주는 의도는 분명했다. 아마도 노스롭 가문이 오랫 동안 모아온 보물과 재산의 목록일 터였다. 누구라도 혹할 만한 막대한 뇌물이었다.


세틴이 조용하게 건진을 타이르듯 말했다.


“나는 그대 말대로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사람의 목을 치는 잔인하고 냉정한 사람이오. 또한 브라스트에는 이것보다 수십 배는 많은 것을 갖고 있지만 더 많은 것을 탐하는 욕심 많은 사람이기도 하오.


하지만 이것으로 내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면 참으로 실망이 큽니다. 이것을 갖고 돌아가시오.”


세틴이 두루마리를 건진의 발 아래 집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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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총독회의의 주인공 24.04.04 89 4 11쪽
165 남부의 사정 24.04.03 85 4 11쪽
164 세틴의 결심 24.04.02 92 5 12쪽
163 황제의 죽음을 숨겨라 24.04.01 103 4 12쪽
162 군상 체계 24.03.31 92 5 11쪽
161 제국 총독 회의 24.03.30 96 4 12쪽
160 골트릿의 장례 24.03.29 87 4 12쪽
159 베르토프 24.03.28 93 4 12쪽
158 골트릿의 서거 24.03.27 97 4 11쪽
157 바다 여행 24.03.26 100 4 11쪽
156 울라프라는 사내 24.03.25 105 4 12쪽
155 저스틴과 카스텔라의 결혼 24.03.24 112 4 12쪽
154 황궁 감찰의 끝 24.03.23 115 3 12쪽
153 황궁의 내막 24.03.22 111 4 12쪽
152 총독회의와 감찰 24.03.21 108 3 11쪽
151 세틴의 선물 24.03.20 111 4 12쪽
150 대공 즉위 축하연 24.03.19 109 4 12쪽
149 황궁 감찰 24.03.18 114 4 12쪽
148 갈라지는 조정 24.03.17 125 4 11쪽
147 오디어스의 계획 24.03.16 118 4 13쪽
146 마력의 무한한 가능성 24.03.15 111 3 12쪽
145 깊어지는 고민 24.03.14 117 4 11쪽
144 일 황자의 유언 24.03.13 113 4 11쪽
143 오디어스의 발악 24.03.12 120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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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투너미 계곡의 참사 24.03.01 123 5 12쪽
131 북부군의 와해 24.02.29 133 4 12쪽
130 피로 물든 마우니 +1 24.02.28 140 6 11쪽
129 우살리드의 운명 24.02.27 140 7 12쪽
128 투너미 계곡 24.02.26 138 6 11쪽
127 하랑가 고원의 서쪽 끝자락 24.02.25 137 6 11쪽
126 다가오는 결전 24.02.24 133 6 12쪽
125 자군드라 강 24.02.23 144 6 12쪽
124 무너지는 북부군 24.02.22 138 6 11쪽
123 확대되는 전선 24.02.21 142 6 11쪽
122 북부를 사수하라 24.02.20 144 6 11쪽
121 점입가경 24.02.19 143 5 12쪽
120 심리전 24.02.18 150 7 11쪽
119 호아니의 귀환 24.02.17 150 6 12쪽
118 변화하는 전선 24.02.16 146 6 11쪽
117 페링 전투 24.02.15 153 5 12쪽
116 담판 24.02.14 149 7 12쪽
115 동부왕국의 사정 24.02.13 150 7 12쪽
114 돌아오다 24.02.12 151 8 12쪽
113 동부왕국들의 참전 +1 24.02.11 159 7 11쪽
112 분열하는 황실 24.02.10 158 7 12쪽
111 모그란데의 출전 선언 24.02.09 158 6 11쪽
110 페링 전선 24.02.08 166 7 11쪽
109 우살리드 토벌군 출정 24.02.07 169 7 11쪽
108 실전 훈련 24.02.06 166 7 11쪽
107 베그던 사령관 24.02.05 165 7 12쪽
106 북부군 24.02.04 180 7 11쪽
105 변수 24.02.03 168 6 12쪽
104 새해 맞이 어전회의 24.02.02 176 8 11쪽
103 18 세의 신년회 24.02.01 188 6 12쪽
102 설원의 데이트 24.01.31 196 7 11쪽
101 안개 속의 정국 24.01.30 199 7 11쪽
100 시오미의 선물 24.01.29 210 7 11쪽
99 베른 도일의 진가 24.01.28 199 8 11쪽
98 하랑가 고원 24.01.27 214 7 11쪽
97 병참 기지 24.01.26 215 8 12쪽
96 마스터의 비무 24.01.25 224 7 12쪽
95 황태자 옹립 24.01.24 217 9 12쪽
94 동부 가도 정비 +1 24.01.23 242 8 13쪽
93 옴비두스의 행방 24.01.22 238 8 12쪽
92 황태자 오디어스 24.01.21 236 8 11쪽
91 황궁 근위대 24.01.20 245 10 11쪽
90 첫 패배 24.01.19 248 10 12쪽
89 베른 도일 24.01.18 258 9 12쪽
88 특무대 24.01.17 280 8 12쪽
87 천년 제국의 황자들 24.01.16 270 7 12쪽
86 오골보르 상단 24.01.15 280 9 13쪽
85 제국군 재건 24.01.14 293 9 13쪽
84 황태자 옹립 문제 24.01.13 298 9 12쪽
83 넌 죽을 때까지 모를 거야 24.01.12 306 11 12쪽
82 세틴의 계획 24.01.11 311 10 11쪽
81 황도에 부는 바람 24.01.10 310 9 12쪽
80 모그란데를 만나다 24.01.09 311 8 13쪽
79 황도로 24.01.08 322 7 13쪽
78 상봉 24.01.07 347 10 12쪽
77 달라진 6백작령 24.01.06 351 12 12쪽
76 집으로 가는 길 24.01.05 355 11 13쪽
75 세틴의 선택 24.01.04 372 15 13쪽
74 노다지 24.01.03 376 13 13쪽
73 오우거의 제왕 할라크 24.01.02 373 11 12쪽
72 오우거 소탕 작전 24.01.01 400 14 13쪽
71 파이트 노스롭 +1 23.12.30 425 15 11쪽
70 강군의 조건 23.12.30 419 14 11쪽
69 노스롭의 운명 23.12.30 417 14 11쪽
68 죄를 청하는 호아니 23.12.30 413 16 11쪽
67 게스트린 백작 23.12.30 414 15 11쪽
66 얼어붙은 게스트 강 23.12.29 455 16 12쪽
» 붕괴되는 노스롭군 23.12.28 455 15 12쪽
64 보카수스 평원 회전 23.12.27 447 16 12쪽
63 완성되어 가는 세틴군 23.12.26 458 15 12쪽
62 보카수스 평원 회전의 서막 +1 23.12.25 463 14 12쪽
61 바움 강 도강 작전 23.12.23 468 16 12쪽
60 협상 사절 23.12.23 465 18 11쪽
59 노스롭 항복 협상 +1 23.12.23 482 14 12쪽
58 남서부 접수 23.12.23 475 18 12쪽
57 밀사 +1 23.12.23 474 12 12쪽
56 몰려드는 사람들 23.12.22 477 15 11쪽
55 스프링스 공략 23.12.21 491 17 13쪽
54 무너지는 천년 제국 23.12.20 517 13 12쪽
53 급물살 23.12.19 504 16 12쪽
52 바늘 요새 점령 작전 +2 23.12.18 508 15 13쪽
51 교란 작전 +2 23.12.16 498 15 12쪽
50 도강 작전 23.12.16 503 17 13쪽
49 아가란 전선 +2 23.12.16 496 17 13쪽
48 격변의 연속 +2 23.12.16 520 17 13쪽
47 그물로 뛰어들다 23.12.16 513 15 14쪽
46 호아니 맨든 남작 23.12.15 540 17 14쪽
45 협상 23.12.14 542 15 12쪽
44 옴비두스와의 만남 +1 23.12.13 543 17 12쪽
43 특명 전권 대사 23.12.12 544 18 13쪽
42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했다 +2 23.12.11 552 20 15쪽
41 새날의 빛을 귀순시켜라 23.12.09 551 20 13쪽
40 뭘 자꾸 선택하라는 건데 ? 23.12.09 549 20 13쪽
39 카스텔라 하만 23.12.09 569 19 12쪽
38 제국 제일의 신랑감 23.12.09 583 21 12쪽
37 역참장 잘낫 23.12.09 562 22 13쪽
36 계속되는 기싸움 23.12.08 583 24 14쪽
35 인질 23.12.07 583 21 13쪽
34 승상이 되라고 ? 23.12.06 573 21 12쪽
33 칙사 23.12.05 590 16 13쪽
32 그림자 23.12.04 601 22 13쪽
31 혈전 23.12.02 610 23 13쪽
30 오크에게 사랑받고 엘프에게 미움 받다 23.12.01 605 21 13쪽
29 긴급 복귀 명령 23.11.30 623 24 12쪽
28 오리무중 23.11.29 630 24 11쪽
27 나바니아로 23.11.28 645 25 14쪽
26 재커드의 혼 23.11.27 654 24 14쪽
25 혼담 +1 23.11.26 685 24 13쪽
24 브라스트의 본가 23.11.25 699 24 12쪽
23 폴린의 저주, 재커둠의 축복 +1 23.11.24 705 27 12쪽
22 폴린의 고대 유적 23.11.23 718 31 12쪽
21 놀란으로 23.11.22 717 29 14쪽
20 오스틴의 유민 구호 23.11.21 735 24 12쪽
19 마법사 시오미 23.11.20 757 25 13쪽
18 오스틴 백작령 +1 23.11.19 787 30 13쪽
17 상카 용병단 +2 23.11.18 847 28 14쪽
16 새날의 빛 23.11.17 857 31 13쪽
15 그린 호의 이변 23.11.16 864 33 12쪽
14 그린 드래곤 호수 23.11.15 900 34 8쪽
13 브라스트 대공령 23.11.14 971 35 15쪽
12 코데옹 대전회의 +1 23.11.13 1,048 39 12쪽
11 첫 행보 23.11.12 1,190 34 12쪽
10 고생은 사서 해야 제 맛 23.11.11 1,250 36 14쪽
9 세틴의 천적들 23.11.10 1,370 36 11쪽
8 울브린과 토마스의 마음을 얻다 23.11.09 1,451 36 12쪽
7 세틴일 수밖에 없는 이유 23.11.08 1,585 40 12쪽
6 제국의 앞날을 논하다 23.11.07 1,727 47 10쪽
5 내가 만들어야 내 사람 23.11.06 1,925 52 10쪽
4 갈 사람은 가야지 +1 23.11.06 2,050 54 11쪽
3 졸업 파티 23.11.06 2,297 56 13쪽
2 신변 정리 +2 23.11.06 2,659 62 11쪽
1 각성 +3 23.11.06 3,465 6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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