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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미 님의 서재입니다.

13 공자 세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필미
작품등록일 :
2023.11.06 09:09
최근연재일 :
2024.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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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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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오스틴의 유민 구호

DUMMY

죽을 나눠주기 시작하자 주변은 온갖 소리들로 시끄러워졌다. 새치기를 하느니 마느니 다투는 소리, 왜 나만 죽을 조금 주느냐 따지는 소리, 유민들을 윽박지르는 관리들의 호통 소리, 아이들 우는 소리들로 조용하던 강변이 시장바닥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판을 뒤집을 만큼 심하게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은 없는 것이 다행이었다.


행여 오랜만에 접하는 곡기를 들이키느라 정신없는 유민들을 방해라도 할 새라 멀리서 지켜보던 사절단이 움막촌 전체를 둘러보기 시작하자, 한 사내가 안내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곳의 대표격인 자로 보였다.


“죽지 못해 사는 것들이라 사는 것이 거지 만도 못하니 볼 것도 없습니다요. 움막이라고 해봐야 구덩이를 파고 나무 막대기 몇 개 걸치고 갈대를 엮어 덮개를 씌운 거라 밤에 이슬이나 피하지 비라도 오면 다들 쫄딱 젖을 수밖에 없습죠. 그래도 다들 비가 오기만을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요. 비라도 와야 집으로 돌아갈 희망이 생기니까요.”


세틴이 물었다.


“평소에 먹는 것은 어찌 하고, 먹는 물은 어찌 하오 ?”


“곡식이 떨어진 지는 오래라 강에서 물고기 한 두 마리라도 건지면 먹어서 탈이 안 나는 온갖 풀떼기를 잔뜩 넣고, 있는 곡식 없는 곡식 긁어 모아서 끓여 먹지요. 잠깐 허기라도 달랠 뿐이지만 그나마 없어서 못 먹습니다요. 물은 그냥 강물을 먹지요.”


“강물을 그냥 마시면 배탈은 안나오 ?”


“먹은 것도 없이 배앓이를 하는 자들이 많기는 하나, 먹을 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든 고향 마을보다는 백 배 나으니 어쩔 수 없습죠.”


죽을 나눠주는 구호소를 몇 군데 더 돌아보고 해거름녘이 되어서야 귀로에 올랐다. 오스틴 백작의 마차가 유일한 마차인지라 올란드 후작과 오스틴 백작, 세틴이 동승했다.


마차 안은 유민들의 처참한 현실을 보고 난 비감인지, 피로감 때문인지 침묵이 흐를 뿐이었다. 세틴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유민들의 비참한 상황을 목도하고 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제 입에 든 것이라도 꺼내서 나눠주고 싶다는 것도 마음 뿐입니다. 제가 한 가지 건의코자 하는 게 있습니다. 백성들의 영양 상태가 엉망인 상황에서 강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배앓이를 하는 자들도 많다 하고, 아직까지 역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입니다. 가능하면 구호소 근처에 우물을 하나씩 파서 먹는 물이라도 우물물을 마시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유민들은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라 우물 하나 파는 것도 스스로 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오스틴 백작이 말했다.


“나도 강물을 그냥 마시면 좋지 않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소. 공자께서 그렇게 보셨다니 당연히 따라야지요. 그런데 강물이 그렇게 위험하오 ?”


“강물이나 바닷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온갖 작은 생물들의 각축장이라고 쓴 글을 봤습니다. 오랜 옛날부터 강물이나 냇물을 마시지 않고 우물을 파서 식수로 삼은 선조들의 지혜를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분명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우물도 파주고 먹는 물은 반드시 우물물을 사용하도록 재삼재사 알려주어야 합니다.”


조용히 듣고 있던 후작이 말했다.


“오늘로 우리 사절단이 할 일은 모두 한 것 같소. 백작께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오스틴에 대한 지원은 2 할 증액하여 12 만 부르를 제공하겠소. 백작께서 진심을 다해 백성을 구제함은 물론이고 대공의 방침에 적극 협력해 주신 보상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오스틴 백작이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대공 전하와 후작 각하, 그리고 13 공자께도 오스틴의 백성들을 대신해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단, 우려되는 바가 없지는 않소. 벼룩의 간이라도 빼먹을 작자들이 오스틴에도 없지 않다는 점입니다. 백작께는 미처 알리지 않았으나 구호 물자를 빼돌리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며칠 전 예정보다 일찍 물자를 백작께 인도한 이유지요. 백작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서스텐도 없는 마당에 그런 작자들이 무슨 수작을 벌일지 걱정됩니다.”


백작도 수심 가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덕이 부족하여 가신들이 모두 내 마음 같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소. 염치 없는 부탁이지만 서스텐을 빠르게 복귀시킬 묘안이 없을까요 ? 부끄럽지만 서스텐 없이 몰지각한 자들의 분탕질을 단속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세틴이 말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것입니다. 사절단이 가고 나면 경질 사유인 ‘사절단과 대공께 저지른 무례’는 백작과 6 백작령을 위한 용감한 행동이 됩니다. 대공께서 문제 삼지 않는데 감히 누가 시비를 논할까요 ? 그게 바로 ‘과보다 공이 크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백작께서는 주저할 것 없이 서스텐을 복귀시켜야 합니다.”


“정녕 그래도 되겠소 ? 대공 전하의 의심을 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서스텐만큼 통쾌한 사내도 흔치 않아요. 대공께서 나중에라도 추궁하시면 제가 벌을 달게 받지요.”


백작은 눈물이라도 흘릴 것처럼 안도하고 감격한 표정이었다.


“내 후작과 13 공자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소. 그것은 서스텐도 마찬가지일 거요. 힘도 없고 부족하나마 어떻게든 갚을 것이니 내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기별해주시오. 사울 대공 당시 우리 오스틴 선조께서는 큰 전공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백작의 작위을 주고 6 백작령의 하나가 된 이유를 사울 대공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합니다. ‘오스틴은 내가 가장 믿고 뒤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있어서 내가 마음 놓고 싸울 수 있었지’ 그 말씀으로 저의 마음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선조의 일화를 들먹인다는 것은 ‘조상님을 욕되지 않게’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니 오스틴 백작의 감동이 작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유민들의 구호 현장을 돌아보는 일은 누구나 상당히 지치게 하는 일이었다. 야영지로 복귀하자마자 다들 일찍 쉬고 싶어하는데, 시오미가 세틴에게 할 말이 있는 눈치였다. 세틴은 다들 먼저 쉬라 하고 시오미에게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밖으로 불러냈다.


“피곤할 텐데 일찍 가서 쉬지. 무슨 일로 ?”


“공자님은 오늘 처음이겠지만, 나는 이미 여러 차례 구호 현장이라는 데를 본 적이 있어요. 오늘 보신 장면들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에요. 실상은 완전히 딴판이죠. 백작과 사절단이 참관한다니 그나마 조심한 것이 그 정도에요. 사절단이 내일 떠나고 나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될 거에요. 아니, 몇몇 ‘뜻있는 자’들이 의도적으로 아수라장을 만들죠. 무슨 대책이라도 있으신가요 ?”


“일단 서스텐을 복귀시키도록 조치는 해놨어. 서스텐마저 없으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될 것이 뻔하지. 하지만 그 이상 개입하기는 힘들어. 그랬다간 무슨 말이 나올지 알잖아 ?”


“그렇다고 알아서 하라고 가버리는 건 무책임하죠. 서스텐도 통제가 안되는 자들이 몇 있어요. 다른 백작들에게 선을 댄 자들인데 물자를 빼돌리려던 바로 그 자들이에요. 그걸 뻔히 알면서도 방치해 두면 분명 나중에 사단이 생길 거라구요. 일을 시작했으면 제대로 끝을 봐야죠.”


“흠, 그거야 말로 새날의 빛이 가장 바라는 상황 아닌가 ? 부패한 관리들의 농단에 분노한 백성들의 궐기, 그들을 도와 승리의 길로 이끄는 새날의 빛. 대충 그런 그림 아니었어 ?”


“문제가 생기게 방치해 두고 생긴 문제를 이용한다는 건 우리의 방식이 아니에요. 솔직히 새날의 빛은 잘 모르겠고, 적어도 티리아나 내 방식은 아니죠. 저에게 오스틴의 상황을 해결할 묘책이 있는데 그걸 알려드리면 공자께서는 저에게 뭘 해주실 거죠 ?”


세틴이 다급하게 물었다.


“시오미가 ? 일단 들어나 보지. 또 무슨 엉뚱한 소리나 늘어놓지는 말고.”


“흥, 공자는 여전히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군요. 마음 같아서는 모른 척 하고 싶으나, 어디까지나 대의를 생각해서 말하는 거니 잘 들어두세요. 지금 오스틴에서 세 사람을 빼내면 다른 자들은 쉽사리 준동하지 못할 거에요. 코리스, 판, 개롤, 이 세 명은 각각 다른 백작들의 앞잡이나 다름없는 자들이에요. 오늘 구호 현장에서도 가장 앞장서서 설치던 자들이죠. 그 세 명을 우리가 데리고 가는 거죠. 식량 수송이라는 ‘무엇보다 중요한 중책’을 맡겨서요. 물론 우리가 나설 필요는 없고, 백작을 통해서 그렇게 조치하면 되지 않겠어요 ?”


세틴의 엄지척이 절로 나왔다.


“절묘하군. 난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오스틴의 가신들에 대해서 그토록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워. 보태고 뺄 것도 없이 그대의 방책을 바로 실행하도록 하지. 그래, 상으로 원하는 거라도 있나 ?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얼마든지 들어 주지.”


“그건 웬 해괴한 동작이에요 ? 사람을 희롱하는 것도 아니고......”


원래 이 세계에서 엄지는 남자의 성기를 상징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사오미가 엄지척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아, 이건 내 나름대로 최고라는 뜻이야. 희롱하거나 하는 뜻은 전혀 없어. 우리 세틴의 식구들은 이제 가끔 따라 하기도 하는 동작이니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야.”


“내가 바네사 언니에게 확인해 볼 거에요. 얼렁뚱땅 넘기려는 거면 가만 안 있을 거라구요. 제가 따로 바라는 건 없어요. 공자께서 절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지만 않으면 되요.”


“시오미를 무시한 적도, 쉽게 생각한 적도 없어. 왠지 마음이 편해져서 놀리고 싶어질 때가 가끔 있기는 하지. 원래 내가 아랫사람들에게도 그러지 않는 편인데...... 아무튼 각별히 유념하지. 난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 쉽지는 않겠지만 시오미가 내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용의가 있어.”


“됐어요. 그 한 마디면 선물로 충분해요.”


늦은 시간이었지만 세틴은 곧바로 후작을 찾았다. 다행히 후작은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공자의 대책도 놀랍고, 정보력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소. 시오미라는 마법사가 생각보다 쓸모가 있구려. 내심 공자 주변에서 무슨 사고라도 생기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내가 가장 고심하던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주니 전화위복이 따로 없소. 그래서 어떻게 조치를 하면 좋겠소 ?”


“제가 믿을 만한 사람을 백작에게 급히 보내겠습니다. 스승님은 그냥 모르는 척 하시면 될 일입니다. 우리가 개입한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적당한 사람을 보내서 해결하겠습니다.”


세틴의 말에 후작은 고개를 끄덕여 긍정과 허락의 뜻을 나타냈다.


이런 일에는 토마스가 제격이었다. 친위대의 정보부서는 잠입과 공작 임무 수행이 기본이었다. 세틴은 토마스에게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최대한 아는 사람이 적도록, 백작에게 직접 말을 전하도록 했다. 토마스는 다소 과하지만 오스틴 백작의 침실에 아무도 몰래 잠입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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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총독회의의 주인공 24.04.04 86 4 11쪽
165 남부의 사정 24.04.03 82 4 11쪽
164 세틴의 결심 24.04.02 89 5 12쪽
163 황제의 죽음을 숨겨라 24.04.01 102 4 12쪽
162 군상 체계 24.03.31 88 5 11쪽
161 제국 총독 회의 24.03.30 95 4 12쪽
160 골트릿의 장례 24.03.29 87 4 12쪽
159 베르토프 24.03.28 92 4 12쪽
158 골트릿의 서거 24.03.27 95 4 11쪽
157 바다 여행 24.03.26 99 4 11쪽
156 울라프라는 사내 24.03.25 104 4 12쪽
155 저스틴과 카스텔라의 결혼 24.03.24 112 4 12쪽
154 황궁 감찰의 끝 24.03.23 112 3 12쪽
153 황궁의 내막 24.03.22 108 4 12쪽
152 총독회의와 감찰 24.03.21 105 3 11쪽
151 세틴의 선물 24.03.20 107 4 12쪽
150 대공 즉위 축하연 24.03.19 108 4 12쪽
149 황궁 감찰 24.03.18 114 4 12쪽
148 갈라지는 조정 24.03.17 123 4 11쪽
147 오디어스의 계획 24.03.16 115 4 13쪽
146 마력의 무한한 가능성 24.03.15 111 3 12쪽
145 깊어지는 고민 24.03.14 113 4 11쪽
144 일 황자의 유언 24.03.13 110 4 11쪽
143 오디어스의 발악 24.03.12 118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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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아난의 음모 24.03.04 12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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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난 숄키닌 24.03.02 127 4 12쪽
132 투너미 계곡의 참사 24.03.01 122 5 12쪽
131 북부군의 와해 24.02.29 130 4 12쪽
130 피로 물든 마우니 +1 24.02.28 137 6 11쪽
129 우살리드의 운명 24.02.27 13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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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호아니의 귀환 24.02.17 14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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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동부왕국의 사정 24.02.13 14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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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페링 전선 24.02.08 163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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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옴비두스의 행방 24.01.22 237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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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첫 패배 24.01.19 246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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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오골보르 상단 24.01.15 275 9 13쪽
85 제국군 재건 24.01.14 290 9 13쪽
84 황태자 옹립 문제 24.01.13 295 9 12쪽
83 넌 죽을 때까지 모를 거야 24.01.12 301 11 12쪽
82 세틴의 계획 24.01.11 308 10 11쪽
81 황도에 부는 바람 24.01.10 308 9 12쪽
80 모그란데를 만나다 24.01.09 309 8 13쪽
79 황도로 24.01.08 320 7 13쪽
78 상봉 24.01.07 345 10 12쪽
77 달라진 6백작령 24.01.06 345 12 12쪽
76 집으로 가는 길 24.01.05 352 11 13쪽
75 세틴의 선택 24.01.04 368 15 13쪽
74 노다지 24.01.03 373 13 13쪽
73 오우거의 제왕 할라크 24.01.02 370 11 12쪽
72 오우거 소탕 작전 24.01.01 396 14 13쪽
71 파이트 노스롭 +1 23.12.30 422 15 11쪽
70 강군의 조건 23.12.30 414 14 11쪽
69 노스롭의 운명 23.12.30 414 14 11쪽
68 죄를 청하는 호아니 23.12.30 411 16 11쪽
67 게스트린 백작 23.12.30 409 15 11쪽
66 얼어붙은 게스트 강 23.12.29 452 16 12쪽
65 붕괴되는 노스롭군 23.12.28 452 15 12쪽
64 보카수스 평원 회전 23.12.27 444 16 12쪽
63 완성되어 가는 세틴군 23.12.26 454 15 12쪽
62 보카수스 평원 회전의 서막 +1 23.12.25 458 14 12쪽
61 바움 강 도강 작전 23.12.23 464 16 12쪽
60 협상 사절 23.12.23 462 18 11쪽
59 노스롭 항복 협상 +1 23.12.23 479 14 12쪽
58 남서부 접수 23.12.23 472 18 12쪽
57 밀사 +1 23.12.23 470 12 12쪽
56 몰려드는 사람들 23.12.22 475 15 11쪽
55 스프링스 공략 23.12.21 486 17 13쪽
54 무너지는 천년 제국 23.12.20 514 13 12쪽
53 급물살 23.12.19 499 16 12쪽
52 바늘 요새 점령 작전 +2 23.12.18 505 15 13쪽
51 교란 작전 +2 23.12.16 496 15 12쪽
50 도강 작전 23.12.16 499 17 13쪽
49 아가란 전선 +2 23.12.16 493 17 13쪽
48 격변의 연속 +2 23.12.16 517 17 13쪽
47 그물로 뛰어들다 23.12.16 509 15 14쪽
46 호아니 맨든 남작 23.12.15 536 17 14쪽
45 협상 23.12.14 539 15 12쪽
44 옴비두스와의 만남 +1 23.12.13 541 17 12쪽
43 특명 전권 대사 23.12.12 539 18 13쪽
42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했다 +2 23.12.11 548 20 15쪽
41 새날의 빛을 귀순시켜라 23.12.09 548 20 13쪽
40 뭘 자꾸 선택하라는 건데 ? 23.12.09 546 20 13쪽
39 카스텔라 하만 23.12.09 565 19 12쪽
38 제국 제일의 신랑감 23.12.09 578 20 12쪽
37 역참장 잘낫 23.12.09 556 21 13쪽
36 계속되는 기싸움 23.12.08 578 23 14쪽
35 인질 23.12.07 579 21 13쪽
34 승상이 되라고 ? 23.12.06 568 20 12쪽
33 칙사 23.12.05 585 15 13쪽
32 그림자 23.12.04 598 21 13쪽
31 혈전 23.12.02 606 22 13쪽
30 오크에게 사랑받고 엘프에게 미움 받다 23.12.01 601 20 13쪽
29 긴급 복귀 명령 23.11.30 620 23 12쪽
28 오리무중 23.11.29 626 23 11쪽
27 나바니아로 23.11.28 641 24 14쪽
26 재커드의 혼 23.11.27 648 24 14쪽
25 혼담 +1 23.11.26 679 24 13쪽
24 브라스트의 본가 23.11.25 695 24 12쪽
23 폴린의 저주, 재커둠의 축복 +1 23.11.24 698 26 12쪽
22 폴린의 고대 유적 23.11.23 713 30 12쪽
21 놀란으로 23.11.22 714 29 14쪽
» 오스틴의 유민 구호 23.11.21 732 23 12쪽
19 마법사 시오미 23.11.20 753 24 13쪽
18 오스틴 백작령 +1 23.11.19 782 29 13쪽
17 상카 용병단 +2 23.11.18 843 27 14쪽
16 새날의 빛 23.11.17 852 30 13쪽
15 그린 호의 이변 23.11.16 860 32 12쪽
14 그린 드래곤 호수 23.11.15 895 33 8쪽
13 브라스트 대공령 23.11.14 966 34 15쪽
12 코데옹 대전회의 +1 23.11.13 1,042 38 12쪽
11 첫 행보 23.11.12 1,185 33 12쪽
10 고생은 사서 해야 제 맛 23.11.11 1,243 35 14쪽
9 세틴의 천적들 23.11.10 1,365 35 11쪽
8 울브린과 토마스의 마음을 얻다 23.11.09 1,443 35 12쪽
7 세틴일 수밖에 없는 이유 23.11.08 1,577 39 12쪽
6 제국의 앞날을 논하다 23.11.07 1,719 46 10쪽
5 내가 만들어야 내 사람 23.11.06 1,919 51 10쪽
4 갈 사람은 가야지 +1 23.11.06 2,044 53 11쪽
3 졸업 파티 23.11.06 2,287 55 13쪽
2 신변 정리 +2 23.11.06 2,651 61 11쪽
1 각성 +3 23.11.06 3,453 6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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