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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미 님의 서재입니다.

13 공자 세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필미
작품등록일 :
2023.11.06 09:09
최근연재일 :
2024.04.12 10:00
연재수 :
1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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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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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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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설원의 데이트

DUMMY

세틴은 어려서부터 눈을 좋아했다.


눈이 내리는 모습도 좋았지만, 온 세상이 흰색으로 뒤덮여 모든 차별과 더러움이 사라진 풍경을 좋아했다.


황도 밖 제국군 사령부에서 시오미를 만난 세틴이 아무도 모르게 사령부를 빠져나왔다.


세상에 단 두 사람만 남아 있다는 그런 느낌을 싫어 할 연인이 있을까.


눈밭을 뒹굴며 빨개진 볼을 하고 입김을 훅훅 불어대던 시오미가 말했다.


“살면서 이렇게 즐거운 기분은 처음이야.


어떻게 여길 나올 생각을 한 거야 ?”


세틴이 웃으며 말했다.


“어려서부터 강아지처럼 눈밭을 뛰어다니길 좋아 했어.


그땐 주변에 아무도 없이 혼자이길 바랬지.


요즘은 시오미 생각이 너무 나서 안절부절일 때가 많은데, 아무 생각 없이 눈밭을 함께 뒹굴 사람이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은 나도 몰랐네.”


세틴은 짚단을 쌓아 놓아서 바람을 막아주고 쌓인 눈도 적은 곳으로 시오미를 이끌었다.


그리고 짚을 꺼내어 앉을 자리도 만들어 주고 작게 모닥불을 피웠다.


한동안 말이 없던 시오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누구라도 지금 이런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거야.


그런데 나는 여전히 늘 불안해.


내가 언제까지 사람 노릇을 하면서 살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


옴비두스도 모그란데도 내게는 시궁창에서 건져준 사람들이야.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자리에 부족할 것도 없고, 세틴 자신이 어디 있더라도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이라서 늘 불안해.


내게 맞는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벗어날 수가 없어.


세틴, 부끄럽고 엉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피임 도구를 왜 만들어야 했는지 알아 ?”


세틴은 말없이 시오미에게 다가가 어깨를 안아주었다.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언제든 널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


우리가 늙어 호호백발이 되어서도 이렇게 서로를 데워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할 수 있을 때, 서로에게 최선을 다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내일 헤어져도 후회가 없을 만큼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면 되는 것 아닐까 ?”


세틴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나, 시오미는 말없이 모닥불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꽤 흐르고 나서 시오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양부가 요즘 꽤 바빠졌어.


만나는 사람도 많고 갈수록 눈빛이 강하게 빛나고 있지.


조만간 큰 결정을 하지 않나 싶어.


아무래도 돌아가는 정세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


유독 북부군을 챙기고 있지.


우살리드 토벌을 자신이 주도할 결심을 했을 거야.”


세틴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밖에 없을 거야.


난 처음부터 우살리드 토벌에 나설 생각이 없었어.


모그란데가 나서도록 몰아간 거야.


새해를 맞아 첫 어전회의가 열리면 거기서 결정타를 날릴 생각이지.


문제는 모그란데가 직접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마법 병단을 그냥 놀리지는 않을 거야.


좋든 싫든 시오미도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 둬.”


시오미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세틴을 바라보았다.


“이게 다 세틴의 계획이라고 ?


북부군을 화살받이로 몰겠다는 생각은 알겠는데, 그러다 북부군이 우살리드에게 대승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


세틴이 말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모그란데는 북부군을 스스로 해산하지는 않겠지 ?


내가 사령관직을 수락한 가장 큰 이유가 북부군이 황도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어.


만약에 모그란데가 우살리드 토벌에 성공한다면 그 위세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높아지겠지.


그래도 난 받아들일 생각이야.


그런데 이번에 동부 가도를 가보니까 우살리드가 결코 만만치 않아.


난 모그란데가 성공하는 것보다 너무나 형편없이 깨지는 게 더 걱정돼.


내가 북부군의 전력을 잘 모르지만, 우살리드의 기세와 역량과 나름의 명분이 가볍지 않지.


시오미가 참전하게 된다면 아마 살아남는 걸 더 걱정해야 될 지도 몰라.”


시오미가 다급하게 되물었다.


“우살리드가 그 정도라고 ?”


“황도에서는 북동부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지.


조정에도 북동부 출신은 거의 없고, 그저 촌구석에 먹고 살기도 팍팍한 동네라고 간주해 버려.


하지만 그게 바로 북동부 사람들을 뭉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


우살리드 군대는 숱한 대몬스터 전쟁으로 단련되어 있고, 그들을 이끄는 우살리드의 통솔력이 무시 못할 수준이지.


모그란데가 우살리드 토벌에 나서겠다면 시오미가 내가 한 얘기들을 모두 해줘도 좋아.


내가 장담하건대 우살리드를 우습게 보고 덤볐다간 단숨에 날아갈 수도 있어.


그리고 한 가지 더.


우살리드가 하랑가 고원을 넘어 모그란데의 본거지를 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거야.


하랑가가 험하기는 해도 넘자고 작정하면 며칠 걸리지도 않는다고 들었어.”


시오미가 다시 물었다.


“그런 얘기들을 양부에게 모두 전하라고 ?


세틴은 오히려 양부가 우살리드에게 철저히 짓밟히길 바란 거 아니었어 ?”


세틴이 웃으며 말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거야.


난 모그란데가 자신이 가진 힘을 제국의 안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곳에 쓰기를 바래.


모그란데는 나를 암살하려 했고, 자신이 원하는 정국을 조성하는데 나를 꼭두각시로 이용해 먹었고, 브라스트에서 반란을 부추기기까지 했지.


우리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관계인 건 맞아.


모그란데도 언제든 가능만 하다면 나를 치우고 싶겠지.


나는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제국을 위해 쓰는 것으로 그가 지은 죄를 조금이라도 갚길 바랄 뿐이야.


나는 오늘 밤이라도 모그란데를 암살해버릴 자신이 있어.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하지 않지.


모그란데는 자신이 지은 죄를 조금이라도 갚기 전에는 죽을 자격도 없는 자야.”


시오미가 덜덜 떨고 있었다.


모닥불이 사그라들고 있어서 그런 줄로 생각한 세틴이 짚을 한 아름 더해 불길을 키웠지만 시오미는 여전했다.


“무, 무서워. 세틴이 무섭다는 건 아냐.


얘기를 듣다 보니 내가 생각한 세상이 너무 좁았어.


내가 배운 것이 너무 없다는 건 알지만, 사람과 세상 일을 경험한 것이 적지는 않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나보다 어린 세틴의 세상이 너무 넓고 깊다는 느낌이 들었어.”


세틴이 다시 시오미의 어깨를 힘주어 안았다.


“누구나 조금씩 알아 가고 배우는 건 같아.


내가 만나본 사람이 적지 않지만 시오미만큼 말귀를 바로바로 알아듣는 사람도 흔치는 않지.


나도 매일 시녀의 행동에서도, 병사의 말 한 마디에서도 배우는 게 많아.


솔라스경에도 그런 말이 있지.


‘배움을 좋아하는 것이야 말로 모든 이가 가져야 할 제 일의 덕목’이라고.”


시오미의 안색이 돌아왔다.


“오늘은 즐거웠던 기억만 남기고 싶었는데......


즐거움도 누릴 자격이 있어야 하는 건가 ?”


세틴이 웃었다.


“그럼 결국 나만 즐거운 셈이 되어버렸다는 거네.


역시 심각한 얘기는 꺼내지 말았어야 했나 보다.”


시오미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아냐.


심각한 얘기를 꺼낸 건 내쪽인 걸.


얘기를 시작한 목적은 이루었어.


결국 내 불안감은 세틴처럼 드넓은 흉금을 가져야만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만 해도 충분해.”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에서 돌아온 세틴은 남아 있는 연말 8 일 동안 제국군 전체에 휴가를 주었다.


때마침 군상 체계를 만들기 위해 떠났던 완다가 돌아왔다.


놀란이 당분간 사우셔와 노스롭에 머물면서 해운과 수군 양성에 주력하고 상카와 완다가 교대로 순행하면서 군상의 정착을 감독하기로 하고, 일차 보고를 위해 완다가 돌아온 것이었다.


세틴을 만난 완다의 일성은 활기가 넘쳤다.


“파이트 노스롭이 꽤나 일을 잘 하던데요.


시건 훈련소가 제국군 사령부 못지 않게 잘 돌아가고 있더라구요.”


세틴이 완다를 반갑게 맞았다.


“여, 완다, 고생 많았지 ?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난다는 지금 동부 가도 정비를 감독하러 나가 있어.


모처럼 돌아왔는데 아쉽겠군.”


완다가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뭐 괜찮아요.


이제 우리도 각자 독립해서 살아야죠.


제국군이 휴가라니 제가 가서 만나고 오든가 할게요.”


세틴이 물었다.


“갔던 일은 할만 하던가 ?”


완다의 목소리에 힘이 가득 했다.


“생각보다 순조로웠어요.


일단 사령관님에 대한 믿음이 단단한 사람들이 많아서 설득이 쉬운 편이었구요.


보내주신 자금 덕분에 초반부터 빠르게 일이 진행되니 의욕이 넘치는 사람들이 많아요.


군에서 차출한 사람들과 상인들이 당분간 엇박자를 내기는 하겠지만, 상카 경이 워낙 군인과 상인들을 잘 다루시고, 놀란 경도 무역에 경험이 꽤 있으시니 크게 무리는 없을 거에요.”


세틴이 웃으며 말했다.


“그것 참 다행이군.


그런데 휴가를 준 김에 난다도 황도에 들르라고 전갈을 보낼게.


완다는 어디 가지 말고 여기서 나랑 공부 좀 하자.


완다라면 아마 며칠 내에 배울 수 있을 거야.”


완다가 물었다.


“오랜만에 왔는데 웬 공부에요 ?”


“아마 시작하고 나면 완다가 더 열성일 것 같은데......


내가 구상한 새로운 회계 장부 작성법이야.


복식 부기라는 건데.”


아닌 게 아니라 완다는 곧바로 복식 부기에 빠져들었다.


세틴도 전생에 회계학을 공부했다고는 하나 실무 경험이 없어서 개념을 전수해 주는 수준이었으나, 완다는 단순히 현금과 물자의 출납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자산과 부채를 나누어 영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방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틴이 복식 부기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단순히 현금 출납을 위주로 작성하는 거래 장부로는 거대하고 광범위한 상업망을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원시적인 회계 방식으로는 짜임새 있는 계획을 세울 수도, 여기 저기서 속출하게 될 부정행위를 잡아내는 것도 불가능했다.


현대적인 회사는 아니더라도 원활한 군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합리적인 회계방식이 도입되어야 했다.


어찌 보면 시대적 상황과는 동떨어진 회계 방식을 도입한다는 일이 무리일 수도 있었지만, 세틴은 완다의 천부적인 재능과 탁월한 상업 감각을 믿었다.


실제로 완다는 복식부기의 유용한 점들을 아주 쉽게 알아차리고, 다소 흥분하기까지 하면서 구체적으로 적용할 방안들을 스스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군이라는 특성상 세틴의 군상은 실질적으로 거의 독점적인 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었다.


특히 강과 바다를 이용한 수운 체계가 광범위하게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이를 바탕으로 제국 전역을 오가는 무역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그 파급력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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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지방 행정 개혁 24.04.05 80 4 12쪽
166 총독회의의 주인공 24.04.04 87 4 11쪽
165 남부의 사정 24.04.03 83 4 11쪽
164 세틴의 결심 24.04.02 90 5 12쪽
163 황제의 죽음을 숨겨라 24.04.01 102 4 12쪽
162 군상 체계 24.03.31 89 5 11쪽
161 제국 총독 회의 24.03.30 96 4 12쪽
160 골트릿의 장례 24.03.29 87 4 12쪽
159 베르토프 24.03.28 93 4 12쪽
158 골트릿의 서거 24.03.27 96 4 11쪽
157 바다 여행 24.03.26 100 4 11쪽
156 울라프라는 사내 24.03.25 105 4 12쪽
155 저스틴과 카스텔라의 결혼 24.03.24 112 4 12쪽
154 황궁 감찰의 끝 24.03.23 113 3 12쪽
153 황궁의 내막 24.03.22 109 4 12쪽
152 총독회의와 감찰 24.03.21 106 3 11쪽
151 세틴의 선물 24.03.20 108 4 12쪽
150 대공 즉위 축하연 24.03.19 109 4 12쪽
149 황궁 감찰 24.03.18 114 4 12쪽
148 갈라지는 조정 24.03.17 124 4 11쪽
147 오디어스의 계획 24.03.16 116 4 13쪽
146 마력의 무한한 가능성 24.03.15 111 3 12쪽
145 깊어지는 고민 24.03.14 114 4 11쪽
144 일 황자의 유언 24.03.13 111 4 11쪽
143 오디어스의 발악 24.03.12 119 4 11쪽
142 월칸의 서거 24.03.11 126 4 11쪽
141 들끓는 반격 24.03.10 134 4 12쪽
140 세벤 항구의 재회 +1 24.03.09 131 4 11쪽
139 우살리드의 선택 +1 24.03.08 129 5 12쪽
138 진실을 대변하는 자 24.03.07 128 5 12쪽
137 샬롬 페리앙 24.03.06 122 5 12쪽
136 북동부인은 어렵다 24.03.05 131 5 12쪽
135 아난의 음모 24.03.04 124 5 12쪽
134 북동부인의 의지 24.03.03 133 5 12쪽
133 아난 숄키닌 24.03.02 128 4 12쪽
132 투너미 계곡의 참사 24.03.01 123 5 12쪽
131 북부군의 와해 24.02.29 131 4 12쪽
130 피로 물든 마우니 +1 24.02.28 138 6 11쪽
129 우살리드의 운명 24.02.27 139 7 12쪽
128 투너미 계곡 24.02.26 135 6 11쪽
127 하랑가 고원의 서쪽 끝자락 24.02.25 136 6 11쪽
126 다가오는 결전 24.02.24 133 6 12쪽
125 자군드라 강 24.02.23 142 6 12쪽
124 무너지는 북부군 24.02.22 136 6 11쪽
123 확대되는 전선 24.02.21 142 6 11쪽
122 북부를 사수하라 24.02.20 143 6 11쪽
121 점입가경 24.02.19 140 5 12쪽
120 심리전 24.02.18 146 7 11쪽
119 호아니의 귀환 24.02.17 149 6 12쪽
118 변화하는 전선 24.02.16 143 6 11쪽
117 페링 전투 24.02.15 148 5 12쪽
116 담판 24.02.14 146 7 12쪽
115 동부왕국의 사정 24.02.13 146 7 12쪽
114 돌아오다 24.02.12 149 8 12쪽
113 동부왕국들의 참전 +1 24.02.11 158 7 11쪽
112 분열하는 황실 24.02.10 156 7 12쪽
111 모그란데의 출전 선언 24.02.09 156 6 11쪽
110 페링 전선 24.02.08 163 7 11쪽
109 우살리드 토벌군 출정 24.02.07 168 7 11쪽
108 실전 훈련 24.02.06 165 7 11쪽
107 베그던 사령관 24.02.05 164 7 12쪽
106 북부군 24.02.04 179 7 11쪽
105 변수 24.02.03 166 6 12쪽
104 새해 맞이 어전회의 24.02.02 175 8 11쪽
103 18 세의 신년회 24.02.01 185 6 12쪽
» 설원의 데이트 24.01.31 195 7 11쪽
101 안개 속의 정국 24.01.30 196 7 11쪽
100 시오미의 선물 24.01.29 209 7 11쪽
99 베른 도일의 진가 24.01.28 198 8 11쪽
98 하랑가 고원 24.01.27 212 7 11쪽
97 병참 기지 24.01.26 212 8 12쪽
96 마스터의 비무 24.01.25 222 7 12쪽
95 황태자 옹립 24.01.24 215 9 12쪽
94 동부 가도 정비 +1 24.01.23 241 8 13쪽
93 옴비두스의 행방 24.01.22 237 8 12쪽
92 황태자 오디어스 24.01.21 235 8 11쪽
91 황궁 근위대 24.01.20 240 10 11쪽
90 첫 패배 24.01.19 246 10 12쪽
89 베른 도일 24.01.18 257 9 12쪽
88 특무대 24.01.17 278 8 12쪽
87 천년 제국의 황자들 24.01.16 268 7 12쪽
86 오골보르 상단 24.01.15 276 9 13쪽
85 제국군 재건 24.01.14 290 9 13쪽
84 황태자 옹립 문제 24.01.13 296 9 12쪽
83 넌 죽을 때까지 모를 거야 24.01.12 302 11 12쪽
82 세틴의 계획 24.01.11 309 10 11쪽
81 황도에 부는 바람 24.01.10 309 9 12쪽
80 모그란데를 만나다 24.01.09 310 8 13쪽
79 황도로 24.01.08 321 7 13쪽
78 상봉 24.01.07 346 10 12쪽
77 달라진 6백작령 24.01.06 346 12 12쪽
76 집으로 가는 길 24.01.05 354 11 13쪽
75 세틴의 선택 24.01.04 370 15 13쪽
74 노다지 24.01.03 375 13 13쪽
73 오우거의 제왕 할라크 24.01.02 372 11 12쪽
72 오우거 소탕 작전 24.01.01 398 14 13쪽
71 파이트 노스롭 +1 23.12.30 424 15 11쪽
70 강군의 조건 23.12.30 416 14 11쪽
69 노스롭의 운명 23.12.30 415 14 11쪽
68 죄를 청하는 호아니 23.12.30 412 16 11쪽
67 게스트린 백작 23.12.30 411 15 11쪽
66 얼어붙은 게스트 강 23.12.29 454 16 12쪽
65 붕괴되는 노스롭군 23.12.28 453 15 12쪽
64 보카수스 평원 회전 23.12.27 446 16 12쪽
63 완성되어 가는 세틴군 23.12.26 456 15 12쪽
62 보카수스 평원 회전의 서막 +1 23.12.25 461 14 12쪽
61 바움 강 도강 작전 23.12.23 467 16 12쪽
60 협상 사절 23.12.23 464 18 11쪽
59 노스롭 항복 협상 +1 23.12.23 481 14 12쪽
58 남서부 접수 23.12.23 473 18 12쪽
57 밀사 +1 23.12.23 472 12 12쪽
56 몰려드는 사람들 23.12.22 476 15 11쪽
55 스프링스 공략 23.12.21 488 17 13쪽
54 무너지는 천년 제국 23.12.20 516 13 12쪽
53 급물살 23.12.19 501 16 12쪽
52 바늘 요새 점령 작전 +2 23.12.18 507 15 13쪽
51 교란 작전 +2 23.12.16 497 15 12쪽
50 도강 작전 23.12.16 501 17 13쪽
49 아가란 전선 +2 23.12.16 495 17 13쪽
48 격변의 연속 +2 23.12.16 519 17 13쪽
47 그물로 뛰어들다 23.12.16 511 15 14쪽
46 호아니 맨든 남작 23.12.15 538 17 14쪽
45 협상 23.12.14 541 15 12쪽
44 옴비두스와의 만남 +1 23.12.13 542 17 12쪽
43 특명 전권 대사 23.12.12 541 18 13쪽
42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했다 +2 23.12.11 550 20 15쪽
41 새날의 빛을 귀순시켜라 23.12.09 550 20 13쪽
40 뭘 자꾸 선택하라는 건데 ? 23.12.09 548 20 13쪽
39 카스텔라 하만 23.12.09 567 19 12쪽
38 제국 제일의 신랑감 23.12.09 580 20 12쪽
37 역참장 잘낫 23.12.09 558 21 13쪽
36 계속되는 기싸움 23.12.08 580 23 14쪽
35 인질 23.12.07 581 21 13쪽
34 승상이 되라고 ? 23.12.06 569 20 12쪽
33 칙사 23.12.05 588 15 13쪽
32 그림자 23.12.04 599 21 13쪽
31 혈전 23.12.02 608 22 13쪽
30 오크에게 사랑받고 엘프에게 미움 받다 23.12.01 603 20 13쪽
29 긴급 복귀 명령 23.11.30 621 23 12쪽
28 오리무중 23.11.29 628 23 11쪽
27 나바니아로 23.11.28 642 24 14쪽
26 재커드의 혼 23.11.27 650 24 14쪽
25 혼담 +1 23.11.26 681 24 13쪽
24 브라스트의 본가 23.11.25 696 24 12쪽
23 폴린의 저주, 재커둠의 축복 +1 23.11.24 700 26 12쪽
22 폴린의 고대 유적 23.11.23 715 30 12쪽
21 놀란으로 23.11.22 715 29 14쪽
20 오스틴의 유민 구호 23.11.21 733 23 12쪽
19 마법사 시오미 23.11.20 755 24 13쪽
18 오스틴 백작령 +1 23.11.19 783 29 13쪽
17 상카 용병단 +2 23.11.18 845 27 14쪽
16 새날의 빛 23.11.17 854 30 13쪽
15 그린 호의 이변 23.11.16 862 32 12쪽
14 그린 드래곤 호수 23.11.15 897 33 8쪽
13 브라스트 대공령 23.11.14 968 34 15쪽
12 코데옹 대전회의 +1 23.11.13 1,044 38 12쪽
11 첫 행보 23.11.12 1,187 33 12쪽
10 고생은 사서 해야 제 맛 23.11.11 1,247 35 14쪽
9 세틴의 천적들 23.11.10 1,368 35 11쪽
8 울브린과 토마스의 마음을 얻다 23.11.09 1,445 35 12쪽
7 세틴일 수밖에 없는 이유 23.11.08 1,579 39 12쪽
6 제국의 앞날을 논하다 23.11.07 1,721 46 10쪽
5 내가 만들어야 내 사람 23.11.06 1,920 51 10쪽
4 갈 사람은 가야지 +1 23.11.06 2,045 53 11쪽
3 졸업 파티 23.11.06 2,289 55 13쪽
2 신변 정리 +2 23.11.06 2,652 61 11쪽
1 각성 +3 23.11.06 3,457 6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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