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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미 님의 서재입니다.

13 공자 세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필미
작품등록일 :
2023.11.06 09:09
최근연재일 :
2024.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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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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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혼담

DUMMY

찻잔을 앞에 두고 회의석에 앉자마자 오커스트가 말했다.


“오는 길에 백성들의 소란도 있었다 하고, 사절단의 영접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 먼저 사과하겠소. 내가 사절단이 구호 물자나 빨리 내놓고 지나가기를 바랐던 것도 사실이고, 사절단이 우리 내정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모양새가 싫은 것도 사실이오. 내가 관리들과 백성들에게 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잘 아오. 그래서 마음을 완전히 고쳐 먹기로 했소. 그대들이 원하는 자료는 얼마든지 제공하고 영지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실태를 파악하는 것도 허용하겠소. 결과적으로 지원 물자를 증액하든 감액하든 그것도 후작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기겠소. 사절단이 직접 구호 물자를 나눠주는 것까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소. 이만 하면 내가 두손 두발 다 든 것 아니겠소 ?”


율리는 오커스트가 이렇게 나올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어차피 대공의 지원 물자 만으로는 악화될대로 악화된 브라스틴의 상황을 크게 바꿀 가능성이 없었다. 대공의 방침에 순순히 따르는 척 하면서 사절단에 덤터기를 씌우려는 브라스틴 백작의 의도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백작께서 그리 생각을 하신다니 무척 다행한 일이오. 모든 것이 다 백성들의 목숨을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함이 아니겠소. 모든 일이 절차에 따라 무리 없이 진행하면 될 것이나, 그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소. 알톤 핀들 총관에게 몇 가지 물어도 되겠소 ?”


후작의 질문에 알톤이 대답했다.


“무엇이든 하문하시지요. 아는 대로 성심껏 대답하겠습니다.”


“재작년에 브라스틴은 공물을 예전의 절반만 상납했소. 가뭄으로 인한 흉작 때문이라는 해명을 대공께서도 받아들이셨지. 작년에는 공물을 아예 상납하지 않았소. 그것도 대공께서 수긍하셨소. 그런데 작년 한 해 동안 상인들을 통해 브라스틴에서 대공령으로 반입한 식량이 132만 부르였소. 평년의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이었지. 총관은 공물로 낼 식량은 없는데 어디서 그 많은 식량이 나왔는지 혹시 아는 바가 있소 ?”


알톤이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후작 각하께서 직접 파악하신 수량에 틀림은 없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브라스틴이 풍족한 땅이라고는 하나 식량 외에는 소득원이 거의 없습니다. 백작령에서 소요되는 모든 지출을 식량으로만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132만 부르라는 물량이 결코 많다고는......”


율리가 말을 잘랐다.


“알겠소. 내가 브라스틴의 살림을 다 알 수도 없고, 일일이 간섭할 권한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소. 확인차 물어보는 것이니 아는 대로만 대답하면 되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살펴보니 오스틴과 놀란은 남아있는 농경지가 거의 없다시피 했소. 오직 브라스틴에서만 물길이 닿는 일부 지역에서 농사가 가능해 보였소. 그런데 인구 비례를 따져도 브라스틴이 요구한 식량이 제일 많고 아사자도 제일 많았소.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오 ?”


알톤이 우물쭈물 하면서도 대답을 쥐어짜냈다.


“그것은 브라스틴에서 역병이 창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백작령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제가 감히 비교할 역량도 없고 자료도 없습니다.”


이때 오커스트가 나섰다.


“후작의 질문이 너무 날카로워서 내가 가슴이 다 아프오. 구호 물자의 배분을 책임지는 사절단이 못할 질문은 아니지만, 더 나가면 대의에 좋지 못함을 후작도 잘 아실 것이오.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지 대안을 말해 보시오.”


“대공께서는 이번 구호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대공가 전체의 일용 비용을 절반으로 삭감하셨습니다. 결론만 말하겠소. 브라스틴 백작이 대공께서 내려주신 구호물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용을 추가로 내신다면 내가 여기에 뼈를 묻는 한이 있어도 직접 브라스틴의 백성들을 구호하는데 앞장서겠소. 그럴 용의가 있으시오 ?”


오커스트가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후작께서 백성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게 크실 줄은 몰랐소. 역시 공국 유일의 후작은 남들과 다르시구려. 내가 어떻게든 출혈을 하게 하시려는 모양인데 즉답을 드리긴 어려울 것 같소. 그 문제는 차츰 의논하기로 하고, 그보다 대공가와 우리 6 백작령의 우호 증진을 위해서 내가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하오. 우리 공녀를 이 자리에 데리고 나온 이유이기도 하지. 13 공자와 우리 아카시의 결혼을 정식으로 제안하는 바이오. 아카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딸이고, 13 공자도 마침 성인이 되셨다 하니 이보다 더한 호사가 없을 것 같소.”


오커스트가 뜬금없이 내놓은 혼담에 사절단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사자인 세틴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대답을 묵묵부답일 수는 없는 일.


“백작께서 나를 좋고 보아서 내놓은 제안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성인식을 치르기는 했으나 나는 이제 15 세의 소년일 뿐입니다. 결혼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대공과 대공비께서는 내 혼사에 대해서 말을 꺼내신 적이 없습니다. 제가 왈가왈부 할 사안은 아닙니다. 추후에 정식으로 대공께 전언을 주시지요.”


율리가 지원사격을 했다.


“대공가와 브라스틴 백작가의 혼인이 성사된다면 누구라도 흠잡을 데 없는 호사요.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서 더구나 당사자들이 직접 대면하고 나눌 이야기는 아니지요. 다만 백작의 파격적인 제안을 대공과 대공비께서 싫어하지는 않을 것이오. 13 공자님 말씀대로 추후로 절차를 밟아서 진행해보셔도 좋을 듯하오.”


아카시가 다소 수줍은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끼어들 자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나온 김에 저도 한 마디만 드릴게요. 오늘 13 공자를 뵈니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럽고 의연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혼담과 관계없이 공자님과 친교를 나눌 기회를 갖고 싶어요. 부디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틴이 주저없이 대답했다.


“나도 물론 환영하오. 당장 내일이라도 백작성으로 공녀를 찾아오겠소. 혹시 내가 준비해야 할 것이 있겠소 ?”


“소녀는 역사와 무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폴린의 역사에 대한 공자의 고명하신 견해도 듣고 싶고, 가능하면 검술도 나눠 보면 좋겠습니다.”


“좋소. 그렇게 합시다.”


애초에 서로 상대의 수를 뻔히 알고 있는 마당에 사절단에 덤터기를 씌우려는 백작의 의도도, 어떻게든 백성들의 구호에 백작의 숨겨둔 재산을 쓰게 하려는 후작의 의도도 관철되기는 어려웠다. 영지에 대한 자료를 확인하고 구호 물자 배정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올란드 후작은 자신을 물먹이려 한 백작의 음흉한 의도에 ‘괘씸죄’를 적용하여 증액을 해주지 않았다.


세부적인 절차가 진행되는 며칠간 직접 나설 일이 별로 없는 세틴은 약속대로 아카시를 방문했다. 세틴의 자신의 식구들만 데리고 백작성에 들어서자 아카시가 기다렸다는 듯 맞아주었다.


아카시는 몸에 달라붙는 무복을 입고 있어서 미리 검술 대련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했다. 늘씬한 장신의 그녀는 세틴보다 키가 컸고, 조각한 듯 잘 빠진 몸매의 소유자였다.


연무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아카시는 세틴의 검술 솜씨를 구경하고 싶어 했으나, 외부의 여인과 검을 섞는 일이 처음인 세틴은 먼저 바네사와 겨뤄보도록 했다.


아카시의 검술은 나름대로 공을 들여 연마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애초에 바네사의 상대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귀족가의 ‘금지옥엽’이 아무리 고명한 검술의 대가를 초빙해서 배웠다 한들 실전성이 있을 리 없었다. 바네사는 아카시가 마음껏 검술을 펼쳐보일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도 여유있게 상대하고 있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자신이 무슨 수를 써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카시가 두 손을 들었다.


“헥헥, 이만 해요. 시녀장의 검술 솜씨가 이 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바네사가 예를 갖추며 말했다.


“13 공자의 검술은 제가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보이신 것이 전부라면 공녀께서 13 공자를 상대하시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인정, 인정해요. 그저 멋으로 검을 익히는 귀족가와 가신의 자제들을 비웃던 저 자신이 부끄럽네요. 시녀장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13 공자의 검술은 대체 어느 정도인가요 ?”


“못해도 익스퍼트의 기사들과 비견할 정도는 되십니다. 조만간 그들도 모두 뛰어넘으실 테지만요.”


세틴이 끼어들었다.


“이봐, 바네사. 나를 너무 띄워주는군. 내가 보기에 공녀의 자질이 뛰어나고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여실하오. 다만 귀하디 귀한 공녀가 실전을 경험할 기회가 별로 없을 테니 그것이 아쉽구려. 사실 이러는 나도 실제 목숨을 걸고 싸워본 적은 한 번도 없다오. 귀족들의 무술은 그저 자기 몸 하나나 건사할 수 있으면 충분하지. 더구나 여인의 몸이라면 더더욱 말이오.”


아카시의 기대와는 달리 검술 비무는 다소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아카시가 일행을 백작성 안의 작은 호숫가에 세워진 정자로 안내했다.


워낙 작은 정자라 정자 안에 있는 작은 돌탁자에는 세틴과 아카시 단 둘만이 앉을 수 있었다. 정자 부근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 일행을 위한 자리도 미리 마련되어 있었다.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아카시의 고심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제법 공을 들여 장만한 다과상은 대공가의 것만은 못해도 한 번 맛보고 싶은 음식들로 가득했다. 특히 톡 쏘는 강렬한 꽃향기를 담은 차가 일품이었다.


“마빈 오빠가 공자께 고대 유물들을 보여주셨다고 들었어요. 내놓을 만한 지식은 없지만 브라스틴에서는 제가 폴린 왕국의 역사에 관심을 가진 거의 유일한 학도랍니다. 공자께 그 얘기를 듣는 것이 공자를 모신 주된 이유에요.”


“마빈 오빠 ? 놀란 백작을 잘 아시오 ?”


“호호호. 저한테는 친 오빠 같은 분이에요. 만나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마빈 오빠가 참 호탕한 사람이잖아요. 어렸을 적에는 많이 귀여워 해주셨는데 제가 남편감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일찍 팔려나갔어요. 마빈 오빠가 결혼할 때 제가 열 살이 간신히 넘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워요.”


“동감이오. 누구라도 호감을 가질 만큼 매력이 넘치는 분이더군요. 만약 내게 놀란 백작 정도 되는 형님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일말의 미련도 없이 그 분을 차기 대공으로 지원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


“그 말씀은 13 공자께서 후계자 자리에 관심이 있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


“그것을 알고 있지 않고서야 브라스틴 백작께서 갑자기 혼담을 꺼냈을 리 만무하잖소. 내가 차기 대공을 노리는 건 비밀도 아니오.”


아카시는 세틴이 거침없이 인정을 하고 백작의 속셈까지 알고 있는 눈치이자 약간 당황하면서도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귀족가에 태어난 여인치고 정략에 팔려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에요. 어쩌면 저에겐 어릴 적부터 인연이 있는 마빈 오빠 같은 사람과 결혼하는 게 제일 나은 일이었겠죠. 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하시든 저는 남자를 적극적으로 유혹한다거나 하는 염치없는 일을 할 능력은 없어요. 얼굴도 모르는 늙은 남자한테 팔려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공자같은 분이 백 번 낫기는 하겠지만요. 기왕 오신 김에 유적과 폴린 왕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열심히 배우는 학생이라고 생각하구요.”


아카시가 아는 게 많지 않아 세틴이 일방적으로 강의를 해야 했다. 세틴도 역사에 관한 토론을 누구보다 좋아했고, 아카시는 남의 말을 잘 들을 줄 아는 좋은 학생이었다. 공감하고 감탄하고 질문하는 것들이 말하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세틴은 새로 발견한 유적의 비문 내용을 위주로 자기가 해석한 폴린 초기의 역사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비문에 담긴 주술에 관한 얘기만 빼고.


멀리서 보기에 두 선남선녀는 꽤나 다정스런 모습이었다. 쉴 새 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가끔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턱을 괴고 세틴의 말을 경청하는 아카시의 눈길은 세틴의 얼굴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런 모습에 억장이 무너지는 한 소녀가 있다는 걸 짐작이나 했을까 ? 시오미의 표정은 무서울 정도로 굳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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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황제 암살 기도 사건 24.04.06 92 4 11쪽
167 지방 행정 개혁 24.04.05 79 4 12쪽
166 총독회의의 주인공 24.04.04 87 4 11쪽
165 남부의 사정 24.04.03 82 4 11쪽
164 세틴의 결심 24.04.02 89 5 12쪽
163 황제의 죽음을 숨겨라 24.04.01 102 4 12쪽
162 군상 체계 24.03.31 89 5 11쪽
161 제국 총독 회의 24.03.30 96 4 12쪽
160 골트릿의 장례 24.03.29 87 4 12쪽
159 베르토프 24.03.28 93 4 12쪽
158 골트릿의 서거 24.03.27 96 4 11쪽
157 바다 여행 24.03.26 99 4 11쪽
156 울라프라는 사내 24.03.25 104 4 12쪽
155 저스틴과 카스텔라의 결혼 24.03.24 112 4 12쪽
154 황궁 감찰의 끝 24.03.23 112 3 12쪽
153 황궁의 내막 24.03.22 108 4 12쪽
152 총독회의와 감찰 24.03.21 105 3 11쪽
151 세틴의 선물 24.03.20 108 4 12쪽
150 대공 즉위 축하연 24.03.19 108 4 12쪽
149 황궁 감찰 24.03.18 114 4 12쪽
148 갈라지는 조정 24.03.17 123 4 11쪽
147 오디어스의 계획 24.03.16 115 4 13쪽
146 마력의 무한한 가능성 24.03.15 111 3 12쪽
145 깊어지는 고민 24.03.14 114 4 11쪽
144 일 황자의 유언 24.03.13 111 4 11쪽
143 오디어스의 발악 24.03.12 118 4 11쪽
142 월칸의 서거 24.03.11 126 4 11쪽
141 들끓는 반격 24.03.10 134 4 12쪽
140 세벤 항구의 재회 +1 24.03.09 131 4 11쪽
139 우살리드의 선택 +1 24.03.08 129 5 12쪽
138 진실을 대변하는 자 24.03.07 128 5 12쪽
137 샬롬 페리앙 24.03.06 121 5 12쪽
136 북동부인은 어렵다 24.03.05 130 5 12쪽
135 아난의 음모 24.03.04 124 5 12쪽
134 북동부인의 의지 24.03.03 132 5 12쪽
133 아난 숄키닌 24.03.02 128 4 12쪽
132 투너미 계곡의 참사 24.03.01 123 5 12쪽
131 북부군의 와해 24.02.29 130 4 12쪽
130 피로 물든 마우니 +1 24.02.28 138 6 11쪽
129 우살리드의 운명 24.02.27 139 7 12쪽
128 투너미 계곡 24.02.26 135 6 11쪽
127 하랑가 고원의 서쪽 끝자락 24.02.25 136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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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북부를 사수하라 24.02.20 142 6 11쪽
121 점입가경 24.02.19 139 5 12쪽
120 심리전 24.02.18 146 7 11쪽
119 호아니의 귀환 24.02.17 149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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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페링 전투 24.02.15 147 5 12쪽
116 담판 24.02.14 145 7 12쪽
115 동부왕국의 사정 24.02.13 146 7 12쪽
114 돌아오다 24.02.12 148 8 12쪽
113 동부왕국들의 참전 +1 24.02.11 158 7 11쪽
112 분열하는 황실 24.02.10 155 7 12쪽
111 모그란데의 출전 선언 24.02.09 155 6 11쪽
110 페링 전선 24.02.08 163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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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8 세의 신년회 24.02.01 185 6 12쪽
102 설원의 데이트 24.01.31 194 7 11쪽
101 안개 속의 정국 24.01.30 196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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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베른 도일의 진가 24.01.28 198 8 11쪽
98 하랑가 고원 24.01.27 212 7 11쪽
97 병참 기지 24.01.26 211 8 12쪽
96 마스터의 비무 24.01.25 222 7 12쪽
95 황태자 옹립 24.01.24 215 9 12쪽
94 동부 가도 정비 +1 24.01.23 241 8 13쪽
93 옴비두스의 행방 24.01.22 237 8 12쪽
92 황태자 오디어스 24.01.21 234 8 11쪽
91 황궁 근위대 24.01.20 239 10 11쪽
90 첫 패배 24.01.19 246 10 12쪽
89 베른 도일 24.01.18 256 9 12쪽
88 특무대 24.01.17 277 8 12쪽
87 천년 제국의 황자들 24.01.16 268 7 12쪽
86 오골보르 상단 24.01.15 276 9 13쪽
85 제국군 재건 24.01.14 290 9 13쪽
84 황태자 옹립 문제 24.01.13 295 9 12쪽
83 넌 죽을 때까지 모를 거야 24.01.12 301 11 12쪽
82 세틴의 계획 24.01.11 308 10 11쪽
81 황도에 부는 바람 24.01.10 308 9 12쪽
80 모그란데를 만나다 24.01.09 310 8 13쪽
79 황도로 24.01.08 321 7 13쪽
78 상봉 24.01.07 345 10 12쪽
77 달라진 6백작령 24.01.06 346 12 12쪽
76 집으로 가는 길 24.01.05 353 11 13쪽
75 세틴의 선택 24.01.04 370 15 13쪽
74 노다지 24.01.03 374 13 13쪽
73 오우거의 제왕 할라크 24.01.02 371 11 12쪽
72 오우거 소탕 작전 24.01.01 398 14 13쪽
71 파이트 노스롭 +1 23.12.30 423 15 11쪽
70 강군의 조건 23.12.30 416 14 11쪽
69 노스롭의 운명 23.12.30 415 14 11쪽
68 죄를 청하는 호아니 23.12.30 412 16 11쪽
67 게스트린 백작 23.12.30 411 15 11쪽
66 얼어붙은 게스트 강 23.12.29 454 16 12쪽
65 붕괴되는 노스롭군 23.12.28 453 15 12쪽
64 보카수스 평원 회전 23.12.27 445 16 12쪽
63 완성되어 가는 세틴군 23.12.26 456 15 12쪽
62 보카수스 평원 회전의 서막 +1 23.12.25 461 14 12쪽
61 바움 강 도강 작전 23.12.23 467 16 12쪽
60 협상 사절 23.12.23 463 18 11쪽
59 노스롭 항복 협상 +1 23.12.23 481 14 12쪽
58 남서부 접수 23.12.23 473 18 12쪽
57 밀사 +1 23.12.23 472 12 12쪽
56 몰려드는 사람들 23.12.22 476 15 11쪽
55 스프링스 공략 23.12.21 487 17 13쪽
54 무너지는 천년 제국 23.12.20 516 13 12쪽
53 급물살 23.12.19 501 16 12쪽
52 바늘 요새 점령 작전 +2 23.12.18 507 15 13쪽
51 교란 작전 +2 23.12.16 497 15 12쪽
50 도강 작전 23.12.16 500 17 13쪽
49 아가란 전선 +2 23.12.16 494 17 13쪽
48 격변의 연속 +2 23.12.16 518 17 13쪽
47 그물로 뛰어들다 23.12.16 510 15 14쪽
46 호아니 맨든 남작 23.12.15 537 17 14쪽
45 협상 23.12.14 540 15 12쪽
44 옴비두스와의 만남 +1 23.12.13 542 17 12쪽
43 특명 전권 대사 23.12.12 541 18 13쪽
42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했다 +2 23.12.11 549 20 15쪽
41 새날의 빛을 귀순시켜라 23.12.09 550 20 13쪽
40 뭘 자꾸 선택하라는 건데 ? 23.12.09 548 20 13쪽
39 카스텔라 하만 23.12.09 567 19 12쪽
38 제국 제일의 신랑감 23.12.09 579 20 12쪽
37 역참장 잘낫 23.12.09 557 21 13쪽
36 계속되는 기싸움 23.12.08 580 23 14쪽
35 인질 23.12.07 581 21 13쪽
34 승상이 되라고 ? 23.12.06 569 20 12쪽
33 칙사 23.12.05 587 15 13쪽
32 그림자 23.12.04 599 21 13쪽
31 혈전 23.12.02 607 22 13쪽
30 오크에게 사랑받고 엘프에게 미움 받다 23.12.01 603 20 13쪽
29 긴급 복귀 명령 23.11.30 621 23 12쪽
28 오리무중 23.11.29 628 23 11쪽
27 나바니아로 23.11.28 642 24 14쪽
26 재커드의 혼 23.11.27 650 24 14쪽
» 혼담 +1 23.11.26 681 24 13쪽
24 브라스트의 본가 23.11.25 696 24 12쪽
23 폴린의 저주, 재커둠의 축복 +1 23.11.24 699 26 12쪽
22 폴린의 고대 유적 23.11.23 715 30 12쪽
21 놀란으로 23.11.22 715 29 14쪽
20 오스틴의 유민 구호 23.11.21 733 23 12쪽
19 마법사 시오미 23.11.20 755 24 13쪽
18 오스틴 백작령 +1 23.11.19 783 29 13쪽
17 상카 용병단 +2 23.11.18 844 27 14쪽
16 새날의 빛 23.11.17 853 30 13쪽
15 그린 호의 이변 23.11.16 861 32 12쪽
14 그린 드래곤 호수 23.11.15 897 33 8쪽
13 브라스트 대공령 23.11.14 967 34 15쪽
12 코데옹 대전회의 +1 23.11.13 1,043 38 12쪽
11 첫 행보 23.11.12 1,187 33 12쪽
10 고생은 사서 해야 제 맛 23.11.11 1,246 35 14쪽
9 세틴의 천적들 23.11.10 1,368 35 11쪽
8 울브린과 토마스의 마음을 얻다 23.11.09 1,445 35 12쪽
7 세틴일 수밖에 없는 이유 23.11.08 1,579 39 12쪽
6 제국의 앞날을 논하다 23.11.07 1,720 46 10쪽
5 내가 만들어야 내 사람 23.11.06 1,920 51 10쪽
4 갈 사람은 가야지 +1 23.11.06 2,045 53 11쪽
3 졸업 파티 23.11.06 2,288 55 13쪽
2 신변 정리 +2 23.11.06 2,652 61 11쪽
1 각성 +3 23.11.06 3,456 6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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