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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미 님의 서재입니다.

13 공자 세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필미
작품등록일 :
2023.11.06 09:09
최근연재일 :
2024.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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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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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칙사

DUMMY

사절단과 함께 한 세틴의 행적에 대해서는 올란드와 세틴의 보고 외에도 시시콜콜 보고하는 또 다른 선이 있었기에 멀린이 모르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 했다. 세틴은 멀린의 포옹에서 짙은 부정을 느낄 수 있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전생에서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부정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다.


“석달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그 많은 일들을 치러내느라 고생이 많았다. 내가 자식의 일로 그토록 마음을 졸인 적이 없었어. 무엇보다 ‘재커둠’을 수습한 일이 중요해. 솔버트 학장하고 얘기해 봤는데, 브라스트 공국의 정통성을 세우고 6 백작령의 통합성을 높이는데 지대한 의미를 갖는 역사적 사건으로 보더군. 6 백작령의 백성들 대다수는 과거 폴린 왕국의 백성인데, 사울 선조께서 폴린을 정벌한 일이 단순한 군사적 침략이 아니라는 거지. 폴린 왕국 건립을 주도한 자들이 원래 그들 자신의 정통성과 본질을 배신한 이단이었다는 사실, 그들에게 끝까지 반대하고 저항했던 재커드 부족의 존재 만으로도 폴린 정벌의 정당성은 어느 정도 확보되는 셈이야. 더구나 네가 그들이 남긴 주술의 힘과 그들의 후예들까지 수하에 들였으니 브라스트의 명분은 더할 나위 없이 강화된 셈이야. 비를 불러왔다는 소문은 금상첨화지. 백성들은 아마 그게 거짓말이라 해도 믿고 싶을 거야.”


들어본 적이 없는 멀린의 칭찬에 머쓱해진 세틴이 곧바로 화제를 돌렸다.


“칙사는 언제 도착하나요 ?”


부자간에 훈훈한 분위기를 좀더 느끼고 싶었던 멀린은 세틴이 공식적인 문제를 언급하자 일순 약간 당황한 듯했다. 하지만 바로 근엄한 표정을 회복하고 정좌하며 말했다.


“처음 칙사 파견을 알려왔을 때 도착하겠다고 한 시점에서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다. 무슨 속셈인지 일정이 계속 지체되고 있다고 알려 오더군. 비록 황도에서 이곳까지 오는 길이 멀고 험하다고는 하나, 명색이 황제의 칙사인데 길을 방해하는 자들이 있을 리 없으니, 필시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봐야겠지. 나는 그림자가 사절단을 기습한 일이 그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렇군요. 무슨 일로 갑자기 칙사를 파견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까 ?”


“전혀.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누군가가 브라스트 공국과 내 힘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써먹고 싶어 한다는 것이지. 이미 병이 깊어 오늘 내일 한다는 황제의 뜻이라기보다 다른 누구 말이야. 아무튼 그것은 무슨 패를 들고 오는지를 확인해봐야 알 일이겠지.”


세틴이 또 화제를 돌렸다.


“이번에 제가 순행을 하면서 6 백작 중에서 브라스트에 대해 깊은 충성심을 가진 자는 아무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오스틴을 제외하면 백성들이 겪고 있는 기근을 심각하게 느끼지도 않고 있었고, 그들 나름대로는 대비책도 충분히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대비와 자신감의 배경에는 한결같이 제국과의 연결이 있다고 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대공께서 일용 예산까지 줄여가며 마련한 구호 물자에 그들이 고맙게 생각하는지도 의문입니다.”


멀린이 그윽한 눈빛으로 세틴을 바라보았다.


“잘 보았다. 그런 사실들을 내 이미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무리를 해서 구호 물자를 보내주었지. 백작들의 속내가 어떻든 그들의 백성은 내 백성이기도 해. 모른 척 할 수 없었을 뿐이다. 귀족의 본분을 잊은 자들이라 해도 일일이 내가 나서서 심판할 수도 없는 일이야. 브라스틴 같은 자야 언급할 가치도 없지. 네가 특히 놀란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를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세상에 이유 없는 선의는 없는 법이다. 선의에 선의로 답하고 호의에 호의로 답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처신에 능숙한 자들은 그만큼 표변하게 마련이지. 마음에 꼭 담아두거라. 가족도 믿지 못하는데 세상에 그 누구를 믿겠느냐.”


“명심하겠습니다. 제가 브라스틴의 영애를 이미 만나 보았는데 저는 그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대공께서 적당히 잘 대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멀린은 코웃음을 쳤다.


“하, 그 얘기라면 걱정할 것도 없다. 브라스틴 그 자는 애초에 진심으로 그걸 바라고 꺼낸 얘기도 아닐 것이야.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 분란을 일으키는데 도가 튼 시커먼 인간이야. 내가 그런 수에 넘어갈 사람이 아니지. 너도 살다 보면 그런 자야말로 차라리 대처하기가 쉬운 편이라는 걸 깨닫는 날이 올 거야.”


멀린이 잠시 말을 멈추고 망설이는 듯 하다 결국 얘기를 꺼냈다.


“네가 시오미라는 아이에게 마음을 주고 있다고 들었다. 당초 나는 그 문제만큼은 모르는 척 하려 했다. 한데 이렇게 말을 꺼내는 이유는 나도 소싯적에 정신을 차릴 수도 없을 만큼 열병을 앓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야. 구구절절 얘기할 것도 없고 너도 그다지 듣고 싶은 얘기는 아니겠지. 수많은 처첩들에 둘러싸여 사는 게 귀족이라지만 결국 귀족도 인간이야. 나는 그저 한때 열병처럼 지나가는 것으로 치부하지는 않아. 그것도 성장하고 살아가는데 소중한 경험이고 평생의 아름다운 추억이기도 하지. 더구나 시오미는 생사조차 불명한 상황이니 너의 애타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내가 해주고 싶은 조언은 너의 감정을 소중히 하라는 말이다.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 그 아이로 인해 네가 열을 잃어야 한다면 내가 백을 채워줄 것이야. 그게 이 애비의 마음이다.”


세틴은 생각지도 못했던 멀린의 따뜻한 말에 울컥 할 수밖에 없었다. 줄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녀를 떠나 보낼 때의 담담했던 심정은 이미 온데 간데 없어진 지 오래였다.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시오미의 표정, 말투, 몸짓들이 세틴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고, 왜 ‘평생 너만 바라보고 살겠다’는 말을 하지 못했는지 하는 자책으로 괴로웠다.


가까스로 흐르는 눈물을 수습한 세틴이 입을 열었다.


“대공 전하의 넓은 아량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 말씀 만으로도 시오미로 인한 아들의 고뇌가 반쯤은 덜어졌습니다. 그런데 6 백작을 소환하신 것도 황도측에서 요구한 내용인가요 ?”


“그건 아니다. 현재 황제는 80이 넘는 고령인데다 병까지 깊어 정국을 주도하기는커녕 사리판단이나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인지도 의심스러워. 그건 황자들을 낀 제후들이 발호하고 새날의 빛을 비롯해서 제국을 위협하는 사태들이 속출하는 데도 황제께서 방관하고 있는 현실만 보더라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때에 내게 칙사를 보낸다는 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나 세력의 입김이라고 봐야지. 칙서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6 백작들의 동의나 의견을 구하고 그들을 단도리해야 할 상황이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그들의 속내도 들여다 볼 겸 부른 것이다.”


“이번에 사절단이 겪은 그림자의 습격만 보더라도 제국이 전란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자가 동원한 무력이 마스터급 암살자를 포함해서 150여 명이나 됩니다. 단순히 봉토도 없는 공국의 관료 후작 하나를 해치기 위해 동원한 무력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국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느꼈습니다. 공국의 실질적인 근간이 6 백작령인데 오랜 가뭄과 기근으로 백성들이 지칠대로 지친 상황을 잘 알지만, 최소한의 대비는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멀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러면 어떤 보강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느냐 ?”


세틴은 미리 준비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공국의 현실이 군사력을 대폭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군사체계를 개편하는 일입니다. 지금은 여러 기사단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기사단 단위로 몬스터 퇴치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죠. 그것을 군단 체계로 개편하여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당장 징집병을 대대적으로 모집할 수는 없더라도 일반 병사들의 모병하고 훈련하고 실전에 투입할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 작전 개념을 전쟁에 대비하는 쪽으로 전면 수정해야 합니다.”


멀린이 말했다.


“사실 나도 실제 전쟁의 경험이 전무하다. 군사에 관한 이론이나 병법 등은 책으로만 보고 들었을 뿐이지. 지금 우리 전력의 핵이라 할 수 있는 기사단장들도 크지 다르지 않을 것이야. 너의 말이 개념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당장 그런 변화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구나. 일단 그 필요성은 내가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또 다른 것도 있겠지 ?”


세틴이 말을 이어갔다.


“두번째는 정보부대의 창설 및 대폭 확장입니다. 이번에 칙사가 오는 것으로 공국이 제국의 정세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취약점은 제국의 정세에 너무 어둡다는 것입니다. 칙사가 오는 목적조차 특정할 수 없는 것이 그 반증입니다. 친위대의 정보부서를 독립시켜서 제국 전반의 정세를 파악하는 임무 위주로 개편해야 합니다. 이는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멀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림자의 습격도 그렇고, 칙사 문제도 그렇고 나도 너무나 부족한 정보의 문제를 절감하고 있다. 그 부분은 친위대 정보부장과 상의해서 최대한 빨리 진행하도록 하마.”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외인부대의 창설입니다. 공국 내에 존재하고 있는 용병집단이나 여러 무가들은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좋은 무력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우리의 정규 군사체제에 편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별도의 외인부대로 묶어서 향후 공적에 따라 신분과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전란의 시대가 오면 군공을 세우는 것이 신분 상승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됩니다.”


“좋다. 네가 말한 세 가지가 모두 꼭 필요한 일이라는 데 공감한다. 다만, 당장 시간을 다투어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야. 내 꼭 염두에 두고 실현해 나가도록 하마. 네가 순행을 다녀오면서 모든 면에서 크게 성장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구나. 이제 돌아가서 며칠 푹 쉬거라.”


다음 차례는 조스핀이었다. 그녀는 다짜고짜 결혼문제를 들고 나왔다.


“브리스틴이 수작질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나도 들었다. 이게 다 네 혼처가 정해지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야. 주제에 어디서 감히 우리 세틴을 넘봐 ?”


요리가 옆에서 거들었다.


“맞아요, 어머니. 우리 세틴이 이렇게 늠름한데 어느 누가 어리다고 하겠어요 ? 공국 내에서는 마땅한 짝을 찾기가 힘들어서 그게 문제에요.”


“내가 황도에 발길을 끊은 게 이럴 때는 후회가 되는구나. 넓디 넓은 제국에 적당한 신부감 하나가 없을 리 없건만, 정보가 없으니 마땅히 방법이 없네. 이번에 칙사가 오면 그 일행 중에는 소식을 전할 만한 자가 반드시 있을 거야. 옛날 일이기는 하지만 둘째 오라버니가 유독 나를 아끼셨으니, 부탁을 하면 들어주시기는 할 거다. 제국이 요즘 시끄럽다던데 그것도 좀 그런가 ? 하, 참.”


북치고 장구치는 조스핀과 요리에 세틴은 난감하기는 했으나, 분명히 의사를 밝혀두어야 했다.


“어머니, 저는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요즘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정국이라 자칫 엉뚱하게 이용당하기 십상이에요. 브라스틴이 속셈이 뻔한 수작을 부리는 것도 다 노림수가 있을 거에요. 향후 5 년은 결혼 얘기는 꺼내지 않는 게 좋겠어요. 스물이라 해도 그리 늦은 나이는 아니잖아요.”


“5 년 ?”


오스핀과 요리가 동시에 눈을 동그렇게 뜨며 놀라워했다.


“안 되는데...... 5 년이면 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돼 있을텐데 그 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 나는 세틴의 아들이 장성하는 것까지는 봐야 눈을 감을 수 있을 거란 말이다. 2 년으로 하자, 2 년. 거기까지는 내가 양보할 수 있지. 2 년 후라 해도 내 나이 60이야. 보통 사람들 같으면 60 만 넘겨도 오래 살았다고 하잖아. 늦어도 2 년 후까지는 무슨 수를 쓰든 네 신부감을 찾을 거야. 그때 가서 딴소리 하기 없기다.”


세틴은 그쯤 하고 물러나왔다. 5 년이니 2 년이니 입씨름을 계속 해 봐야 의미가 없었다. 당장 결혼하라는 압박을 벗어나려는 목적은 달성한 셈이니 그걸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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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지방 행정 개혁 24.04.05 80 4 12쪽
166 총독회의의 주인공 24.04.04 87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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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세틴의 결심 24.04.02 90 5 12쪽
163 황제의 죽음을 숨겨라 24.04.01 102 4 12쪽
162 군상 체계 24.03.31 89 5 11쪽
161 제국 총독 회의 24.03.30 96 4 12쪽
160 골트릿의 장례 24.03.29 87 4 12쪽
159 베르토프 24.03.28 93 4 12쪽
158 골트릿의 서거 24.03.27 96 4 11쪽
157 바다 여행 24.03.26 100 4 11쪽
156 울라프라는 사내 24.03.25 105 4 12쪽
155 저스틴과 카스텔라의 결혼 24.03.24 112 4 12쪽
154 황궁 감찰의 끝 24.03.23 113 3 12쪽
153 황궁의 내막 24.03.22 108 4 12쪽
152 총독회의와 감찰 24.03.21 105 3 11쪽
151 세틴의 선물 24.03.20 108 4 12쪽
150 대공 즉위 축하연 24.03.19 109 4 12쪽
149 황궁 감찰 24.03.18 114 4 12쪽
148 갈라지는 조정 24.03.17 124 4 11쪽
147 오디어스의 계획 24.03.16 115 4 13쪽
146 마력의 무한한 가능성 24.03.15 111 3 12쪽
145 깊어지는 고민 24.03.14 114 4 11쪽
144 일 황자의 유언 24.03.13 111 4 11쪽
143 오디어스의 발악 24.03.12 119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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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진실을 대변하는 자 24.03.07 12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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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북동부인은 어렵다 24.03.05 131 5 12쪽
135 아난의 음모 24.03.04 124 5 12쪽
134 북동부인의 의지 24.03.03 133 5 12쪽
133 아난 숄키닌 24.03.02 128 4 12쪽
132 투너미 계곡의 참사 24.03.01 12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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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피로 물든 마우니 +1 24.02.28 138 6 11쪽
129 우살리드의 운명 24.02.27 139 7 12쪽
128 투너미 계곡 24.02.26 135 6 11쪽
127 하랑가 고원의 서쪽 끝자락 24.02.25 136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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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점입가경 24.02.19 139 5 12쪽
120 심리전 24.02.18 146 7 11쪽
119 호아니의 귀환 24.02.17 149 6 12쪽
118 변화하는 전선 24.02.16 142 6 11쪽
117 페링 전투 24.02.15 148 5 12쪽
116 담판 24.02.14 145 7 12쪽
115 동부왕국의 사정 24.02.13 146 7 12쪽
114 돌아오다 24.02.12 148 8 12쪽
113 동부왕국들의 참전 +1 24.02.11 158 7 11쪽
112 분열하는 황실 24.02.10 156 7 12쪽
111 모그란데의 출전 선언 24.02.09 155 6 11쪽
110 페링 전선 24.02.08 163 7 11쪽
109 우살리드 토벌군 출정 24.02.07 168 7 11쪽
108 실전 훈련 24.02.06 164 7 11쪽
107 베그던 사령관 24.02.05 164 7 12쪽
106 북부군 24.02.04 179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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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새해 맞이 어전회의 24.02.02 175 8 11쪽
103 18 세의 신년회 24.02.01 185 6 12쪽
102 설원의 데이트 24.01.31 194 7 11쪽
101 안개 속의 정국 24.01.30 196 7 11쪽
100 시오미의 선물 24.01.29 209 7 11쪽
99 베른 도일의 진가 24.01.28 198 8 11쪽
98 하랑가 고원 24.01.27 212 7 11쪽
97 병참 기지 24.01.26 212 8 12쪽
96 마스터의 비무 24.01.25 222 7 12쪽
95 황태자 옹립 24.01.24 215 9 12쪽
94 동부 가도 정비 +1 24.01.23 241 8 13쪽
93 옴비두스의 행방 24.01.22 237 8 12쪽
92 황태자 오디어스 24.01.21 235 8 11쪽
91 황궁 근위대 24.01.20 240 10 11쪽
90 첫 패배 24.01.19 246 10 12쪽
89 베른 도일 24.01.18 257 9 12쪽
88 특무대 24.01.17 277 8 12쪽
87 천년 제국의 황자들 24.01.16 268 7 12쪽
86 오골보르 상단 24.01.15 276 9 13쪽
85 제국군 재건 24.01.14 290 9 13쪽
84 황태자 옹립 문제 24.01.13 295 9 12쪽
83 넌 죽을 때까지 모를 거야 24.01.12 301 11 12쪽
82 세틴의 계획 24.01.11 309 10 11쪽
81 황도에 부는 바람 24.01.10 308 9 12쪽
80 모그란데를 만나다 24.01.09 310 8 13쪽
79 황도로 24.01.08 321 7 13쪽
78 상봉 24.01.07 345 10 12쪽
77 달라진 6백작령 24.01.06 346 12 12쪽
76 집으로 가는 길 24.01.05 354 11 13쪽
75 세틴의 선택 24.01.04 370 15 13쪽
74 노다지 24.01.03 374 13 13쪽
73 오우거의 제왕 할라크 24.01.02 371 11 12쪽
72 오우거 소탕 작전 24.01.01 398 14 13쪽
71 파이트 노스롭 +1 23.12.30 424 15 11쪽
70 강군의 조건 23.12.30 416 14 11쪽
69 노스롭의 운명 23.12.30 415 14 11쪽
68 죄를 청하는 호아니 23.12.30 412 16 11쪽
67 게스트린 백작 23.12.30 411 15 11쪽
66 얼어붙은 게스트 강 23.12.29 454 16 12쪽
65 붕괴되는 노스롭군 23.12.28 453 15 12쪽
64 보카수스 평원 회전 23.12.27 446 16 12쪽
63 완성되어 가는 세틴군 23.12.26 456 15 12쪽
62 보카수스 평원 회전의 서막 +1 23.12.25 461 14 12쪽
61 바움 강 도강 작전 23.12.23 467 16 12쪽
60 협상 사절 23.12.23 464 18 11쪽
59 노스롭 항복 협상 +1 23.12.23 481 14 12쪽
58 남서부 접수 23.12.23 473 18 12쪽
57 밀사 +1 23.12.23 472 12 12쪽
56 몰려드는 사람들 23.12.22 476 15 11쪽
55 스프링스 공략 23.12.21 488 17 13쪽
54 무너지는 천년 제국 23.12.20 516 13 12쪽
53 급물살 23.12.19 501 16 12쪽
52 바늘 요새 점령 작전 +2 23.12.18 507 15 13쪽
51 교란 작전 +2 23.12.16 497 15 12쪽
50 도강 작전 23.12.16 500 17 13쪽
49 아가란 전선 +2 23.12.16 495 17 13쪽
48 격변의 연속 +2 23.12.16 518 17 13쪽
47 그물로 뛰어들다 23.12.16 511 15 14쪽
46 호아니 맨든 남작 23.12.15 538 17 14쪽
45 협상 23.12.14 540 15 12쪽
44 옴비두스와의 만남 +1 23.12.13 542 17 12쪽
43 특명 전권 대사 23.12.12 541 18 13쪽
42 눈덩이가 구르기 시작했다 +2 23.12.11 549 20 15쪽
41 새날의 빛을 귀순시켜라 23.12.09 550 20 13쪽
40 뭘 자꾸 선택하라는 건데 ? 23.12.09 548 20 13쪽
39 카스텔라 하만 23.12.09 567 19 12쪽
38 제국 제일의 신랑감 23.12.09 579 20 12쪽
37 역참장 잘낫 23.12.09 558 21 13쪽
36 계속되는 기싸움 23.12.08 580 23 14쪽
35 인질 23.12.07 581 21 13쪽
34 승상이 되라고 ? 23.12.06 569 20 12쪽
» 칙사 23.12.05 588 15 13쪽
32 그림자 23.12.04 599 21 13쪽
31 혈전 23.12.02 608 22 13쪽
30 오크에게 사랑받고 엘프에게 미움 받다 23.12.01 603 20 13쪽
29 긴급 복귀 명령 23.11.30 621 23 12쪽
28 오리무중 23.11.29 628 23 11쪽
27 나바니아로 23.11.28 642 24 14쪽
26 재커드의 혼 23.11.27 650 24 14쪽
25 혼담 +1 23.11.26 681 24 13쪽
24 브라스트의 본가 23.11.25 696 24 12쪽
23 폴린의 저주, 재커둠의 축복 +1 23.11.24 700 26 12쪽
22 폴린의 고대 유적 23.11.23 715 30 12쪽
21 놀란으로 23.11.22 715 29 14쪽
20 오스틴의 유민 구호 23.11.21 733 23 12쪽
19 마법사 시오미 23.11.20 755 24 13쪽
18 오스틴 백작령 +1 23.11.19 783 29 13쪽
17 상카 용병단 +2 23.11.18 844 27 14쪽
16 새날의 빛 23.11.17 853 30 13쪽
15 그린 호의 이변 23.11.16 862 32 12쪽
14 그린 드래곤 호수 23.11.15 897 33 8쪽
13 브라스트 대공령 23.11.14 967 34 15쪽
12 코데옹 대전회의 +1 23.11.13 1,044 38 12쪽
11 첫 행보 23.11.12 1,187 33 12쪽
10 고생은 사서 해야 제 맛 23.11.11 1,246 35 14쪽
9 세틴의 천적들 23.11.10 1,368 35 11쪽
8 울브린과 토마스의 마음을 얻다 23.11.09 1,445 35 12쪽
7 세틴일 수밖에 없는 이유 23.11.08 1,579 39 12쪽
6 제국의 앞날을 논하다 23.11.07 1,721 46 10쪽
5 내가 만들어야 내 사람 23.11.06 1,920 51 10쪽
4 갈 사람은 가야지 +1 23.11.06 2,045 53 11쪽
3 졸업 파티 23.11.06 2,288 55 13쪽
2 신변 정리 +2 23.11.06 2,652 61 11쪽
1 각성 +3 23.11.06 3,457 6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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