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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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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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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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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125) 조선 만업 박람회

DUMMY

***


조선 조정이 주도하여 개최할 예정이던 한성 상공업 박람회는 각지 농업협동조합의 반발로 한성 조선 만업 박람회로 발전했다.


지방 농업 협동조합 대표들이 신문에 기고하고, 조정 인사들과 면담을 청하여 얻은 기회에 그들이 말했다. 자신들, 농업 협동조합이 반발한 이유를 말이다.


그래서 설명을 들어보니까 꽤 그럴듯한 주장을 이어가서 경청하게 되었다. 그들이 하는 말은 다음과 같았다.


“상공업만이 나라가 생산하는 물산이 전부는 아니옵니다.”


“농자가 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은 조선과 조선 근방에서 흔하게 쓰던 말입니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하여도, 농자들이 고생하여 농사하는 일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농자가 농사를 짓고 그 산물을 교환하여 많은 사람이 먹는 일은 마땅합니다.”


조선 조정 관료들이야, 그들이 하는 말이 당연히 일리가 있기에 함부로 물러나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거짓 약조를 하기에는 농협, 농업 협동조합 대표들이 무려 각 도의 대표자라는 점에서 쉽게 처리할 수 없었다.


“흠. 그럼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까?”


“농업으로 만들어지는 산물도 전시하게 해주십시오.”


당연히 그런 요구를 하리라고는 쉽게 예상은 가는 편이었다. 그것 말고 다른 요구조건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그것 말고 더 없습니까?”


“물론 너무 작게 해주면 안 됩니다. 정녕 들어주신다면 말이오.”


“나라에 녹을 먹는 관리들이 거짓으로 상부에 올리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나이가 제법 많아 보여도, 한 도를 대표하는 농업 협동조합 대표라면 보통 인사가 아니다. 농사에 관심이 많은 향반이 대표적이다. 토지 측량이 정확하게 된 이래로 지주들은 세금을 많이 내게 되자, 소작농에게 세금 대리 납부를 조건으로 한 계약서를 이용해서 버틴 일도 있었다.


이런 방식도 토지 주인이 납세하는 방식으로 가자, 자소작농에게 토지를 팔아서 세금을 내는 일을 줄였다. 또 조정이 하는 사업 투자는 물론이고, 개항장에 연이 있는 이들을 통해서 외국인 사업에도 투자한다. 그게 아니라도 지방 협동조합 등으로 재편하는 사업 투자를 조정과 관의 유도로 시작하는 때도 많았다.


그런데도 지방 향반들은 여전히 농사에 관심이 많았다. 그것도 경상도 지역의 향반들이면 더욱더. 다른 지역들도 지방에 설립되는 농업 협동조합은 향반 혹은 향임 출신들이 주도하는 편이 많았다.


게다가 도 단위 지방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려면 이름난 향반 집안은 되어야 가능했다. 특히 은근히 ‘말 잘해라!’를 믿는다는 식으로 압박하는 사람은 경상도 농업협동조합 연합회를 책임지는 대표로 경주 최씨, 이른바 최부자 집안 출신 친척이다.


‘우리가 어떻게 댁들을 완전히 무시합니까? 했다가는 지방 신문으로 조정을 엄청나게 성토하리라 예상이 가는데!’


조선 조정 관리들은 피곤해질 일에도 절대적으로 화를 낼 수가 없다. 또 조선 팔도 중 농사가 잘되는 지방에서 온 다른 도의 농협 대표들도 쟁쟁한 편이다. 아무리 봐도 중추원 높으신 분들과도 연줄이 있을 자들을 어떻게 함부로 무시할 수 있을까?


이 관리들이야 아까부터 했던 생각과 달리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모습을 억지로라도 보여야만 했다. 이런 모습을 각 도 농협 대표들은 완벽하게 믿는 편은 아니라도, 의정부와 중추원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기에 우선은 믿어보기로 한다.


“예. 최대한 조정에 잘 올리겠습니다.”


그들은 이런 상신을 태왕 이영에게 올렸다. 태왕 이영은 김병학 의정부와 상의하여서 조선 상공업 박람회를 만업 박람회가 되게 변경하였다.


“농업 산물을 전시? 박람회에?”


“흠.”


“그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사실 조선 조정도 기존에 계획한 상공업 박람회가 계획과 달리 만업 박람회가 된다고 마냥 툴툴거릴 수 없는 편이었다.


조선은 여전히 농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었다. 게다가 영국도 산업화 이전 단계에서 농업 발전이 산업화에 큰 도움을 준 쪽이라는 사실을 조선도 알게 된 편이었다.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군. 일리가 매우 큰 주장이라고 여긴다. 경들은 의향이 어떠한가?”


“신들의 생각은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다만 의정부에서 회의를 거치고 계획을 일정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의정부에서 백관회의를 하고 결정을 나에게 알리라.”


“예. 폐하.”


식량 생산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선이 청나라와 일본에 농산물 수입으로 의존할 문제는 없어야만 했다. 요동 개척이 궤도를 타는 중이라도, 기후 문제 등으로 쌀 생산이 제한적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전 황무지로만 가득하고, 밀을 기르기 위한 밭농사만 짓던 요동은 목축과 밭농사, 그리고 논농사를 모두 시행하게 되었다. 완벽하게 시행하지 못하더라도, 많은 수를 차지하는 조선인들이 요동으로 이주하면서 어느 정도는 농사에 동원할 노동력이 늘어나서 가능해졌다.


농업 인구가 여전히 많은 조선을 고려한다면, 요동에 유입되는 조선인들은 요동에서 농사와 목축을 짓기에는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요동 현지인이 된 요동 한족들과 협조해서 요동 현지에서 흔한 밀을 재배하는 농사도 배우게 되었다.


그와 관련된 보고를 들었고, 이를 공유하면서 요동 방면에 관심이 많은 조선 조정 농부 인사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요동에서 늘어나는 밀 재배와 그걸 더욱더 가능하게 하는 내막을 알았다.


“다행히도, 현지 한족이 그런 일에 열성으로 도와주었습니다. 물론 원래 조선 북방에 있던 농민들도 밀과 조를 재배하는 농사에 능해서 그들이 도와주는 일도 더해서 가능했다고 보는 일입니다.”


“일정한 계절에도 지을 수 있게 얼밀과 얼보리라는 일도 적용했더군요.”


“예전 기록을 더욱더 참조하여서 해낼 수 있던 방식입니다.”


이런저런 결과로 조선은 요동에도 예상보다 빨리 농사하면서 그 수확량은 늘어난 편이다.

주로 보리와 밀 그리고 조 등 쌀이 아닌 잡곡 위주였다.


그렇기에 아쉬운 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한 이유도 조선 조정 농부 소속 관원들이 나누는 대화로 알 수 있다.


“조선인들은 쌀을 매우 좋아하지 않습니까? 요동으로 거주한 조선인들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잡곡을 팔아서 쌀을 사 오는 편이지요. 조정이 사들인 쌀을 구매하려는 일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일도 있다고 전에 들었습니다. 아니면 삼남에서 풍년일 때에 쌀을 사서 요동에 파는 상인들도 제법 생겼다고도 들어봤습니다.”


“쌀이 모자라지 않게 해야 하는 편이 좋기는 합니다. 그래서 조정이 풍년으로 떨어진 쌀 가격에 맞추어서 거두어들이지 않습니까? 덜 묵은쌀을 요동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요동에 더욱더 쌀농사가 잘되면 해결이 될 일입니다.”


“솔직히 우리 조선 땅에서 쌀이 왜국과 비교하면 많이 나오기 힘들지 않습니까? 저기 유구도 쌀농사를 다시 짓는 이들을 도와주려고 우리 조선 농민들이 갔다가 벼가 잘 자라는 편이라고 놀랐지요.”


이런 말을 계속하다가 실무자들은 다시 일에 전념해야 했다. 따라서 적당히 끊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중견 관료가 나서서 대화를 끊었다. 다시 일에 집중하게 독려시킨다.


“자자. 농업으로 나오는 산물을 어떻게 전시하는 부분도 정해야 합니다. 다시 일하도록 하지요.”


눈치 보던 하급 관료들이야 다시 업무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러고는 힘차게 대답한다.


“예!”


이런 논의가 있고 의정부가 찬성, 중추원도 찬성하는 편이라서 실무부처인 농부가 좀 고생하였다. 원래 참가할 기업과 단체, 개인을 모집하는 중에 나왔던 일이라서 예정이 늦어지지는 않았다.


대신에 계획했던 일보다 규모가 훨씬 더 커지는 일은 감수해야만 했었다. 조선이 생산하는 농산물과 공산품, 그리고 상품을 모두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농산물 쪽은 서양에 들여온 작물과 품종의 설명은 물론이고, 그 교잡종과 작금 요동에서 자라는 각종 산물도 보여주는 곳이 되었다. 아직도 쓸 만한 토착 재래종이며, 각지에서 재배하는 벼 품종을 비롯하여, 각종 곡식 품종도 전시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농산물을 가공한 제품들도 당연히 전시하는 편이다. 서양에서 들어와 조선인들도 먹게 되는 제품도 마땅히 전시관들에 자리를 빛낸다.


크게는 농업 부문, 상공업 부문으로 구분되었다. 또 각 부문은 팔도관과 요동관으로 구성되었는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조선국 전체 물산이 한성부에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에 전시가 되는 편이다.


“우리 조선에도 이런 기물이 있군.”


“농촌에서 볼 수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기물을 만들 수 있군.”


“원래 조선에 없다가 점점 신토불이가 되는 과정이로구먼.”


백성들은 기물, 상공업 제품도 당연히 관심을 보였다. 물론 정작 제일 큰 관심을 보인 부분은 꽤 대중화가 되었다고 생각해도, 농산물 부분이다. 더 정확하게는 가축 부분이었다.


조선인 관료들이 국외에서 데려온 가축들은 소와 닭, 그리고 돼지가 대표적이다. 특히 어린 쪽은 큰 돼지가 조선 밖에서 온 품종을 제대로 실감했다.


“어린 아이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


“한 세대 만에 널리 보급된 편이 아닙니까? 요동 돼지와도 교잡시키는 일도 흔하더라고요.”


닭은 사실 앞에 언급한 돼지와는 좀 다른 경우였다. 미국에서 데려온 품종이 완전히 널리 퍼지기에는 시간이 더 걸렸다. 그래도 예상보다는 훨씬 빨리 퍼지는 편이었다.


조선 조정 소속 농부는 더 널리 퍼트리는 데 성공해야 홍익인간에 걸맞다고 여기는 편이다. 따라서 이번 조선 만업 박람회가 더 쉽게 도움이 되리라고 여기었다. 농업 협동조합들 사이 교류를 더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도 더하는 중이다.


소 같은 경우도 서사갈우, 스위스 브라운은 조선 조정이 초기 돼지 보급 때 이상으로 보급에 노력한 편이다. 여기에 조선 향우, 한우라고도 부를 수 있는 소들을 많이 교잡시켜서 달라지게도 해봤다.


서사갈우, 스위스 브라운 말고도 스위스 브라운과 한우 사이에 태어난 교잡종 종류들이 만들어내는 우유를 응용한 유제품도 많은 홍보가 되는 편이다. 특히 조선 만업 박람회 소식을 듣고, 수도원과 개항장 근처에도 유럽인 수도사들이 주도해서 만든 유제품들이 전시되었다.


“조선에도 박람회가 아주 열릴 줄은 몰랐네요.”


“네, 다행입니다. 대감.”


“조선이 정기적으로 박람회를 열면 좋을 듯합니다.”


“만국 박람회도요?”


“그러면 좋겠지만, 나중에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 대감.”


이번 만업 박람회는 대조선국 왕실도 크게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한산 공 부부도 일가와 함께 친히 나서며 한성부에서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를 둘러봤다.


특히나 한산 공 이성은 이번 조선 만업 박람회에 군국기무처 소속으로 꽤 열심히 협업에 참여한 종친이다. 궁무부에 일해도 됨에도 여전히 군국기무처에서 일하는 한산 공 이성은 열렬한 개화파 성향을 여전히 보여주었다.


지금도 한산 공 이성이 같이 다니는 일가는 서양식 옷을 입은 상태이다. 유력한 종친인 그가 그런 복장을 함에도 조선에서 수도인 한성부에 사는 주민들은 어색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저기 한산 공 대감 나리 일가도 보입니다.”


“종친 중에서 제일 열심히 양장을 입으니까 눈에 띌 수밖에 없지.”


“게다가 양장은 이제 흔해져서 그냥 그렇더라고.”


“이제는 돈 좀 있는 상민도 양장을 마련하는데, 종친이라고 욕을 들을 필요가 뭐 있는가?”


오히려 아주 익숙하다는 듯이 대응하는 편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다 존재하였다. 조선에서도 서양식 의복을 모방하거나 제대로 만든 서양식 의복을 입는 모습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아서 그렇다.


“그나저나, 소문이 사실인가?”


“아? 그 소문? 태왕 폐하가 이 박람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일? 사실일세. 태자 전하 등도 나타나는데, 뭐.”


“역시! 신문이라는 민심을 알리는 종이 보도 정도로는 태왕 폐하 용안을 직접 뵈는 일만도 못한 법.”


“그 이상으로 얻어갈 지식이 많습니다. 중추원 의관 어른들도 만날 수 있으니까.”


사실 많은 이들이 더 주목한 점은 궁무부의 고관은 물론이고, 태왕 이영과 왕태자 이환, 그리고 의정부 고관들도 더 번영한 한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만업 박람회에 자주 공무 명목으로 모습을 비추었다. 위에서 대화하는 두 사람도 지방에 사는 반가 사람인데 만업 박람회가 궁금해서 온 편이다.


한 사람은 태왕 이영을 직접 이 박람회에서 알현하고 싶어 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은 더 실리적인 이유도 있다. 청탁이 목적은 아닌데, 중추원 의관을 만나고 싶어서 그렇다.


중추원 의관이라는 자리에 있는 고관들도 공무를 명목으로 조선 만업 박람회에 참가했다. 각도를 담당하는 의관들이야 새로운 토산물을 홍보하는 자리에도 협조하는 편이다.


그래서 중추원 의관도 추천하는, 해당하는 도에서 새롭게 토산물이 된 물품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그런 관심은 구매 등으로도 이어지는 법이다.


“그나저나 외국인도 많군.”


“서양인도 일본인도 보이는 듯이 하군.”


“이건 좀 불쾌하군.”


“무엇 때문에 말인가?”


“자네가 일본인이라고 부르는 왜인 때문이야.”


게다가 조선에 주재하는 외국인들도 이 만업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다. 서양인, 정확히는 유럽인과 미국인을 가리키는 무리 말고도 일본인들도 보였다.


다만 일본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자들이 더 많았다. 사실, 조선에게 이익을 가져다준 일본인들이 종종 있다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일본인들이라고 무조건 나쁘게 보는 일은 지양해야만 하는 법이다.


그런 생각을 가진 남자는 제 동무를 잘 타이르는 편이다. 경상도와 전라도 쪽에서 일본이 가진 옻칠 기술이 결합해서 자개장을 비롯하여, 이전과 비교하면 훨씬 더 훌륭한 칠기들이 전시되었다.


이런 기술을 가져온 쪽이 일본인 장인이라는 점은 아는 사람들만 알아서 모르는 편이었다. 이번 조선 만업 박람회를 계기로 알게 될 사람들이 많으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아무튼 외국인이 박람회에 참여가 가능한 일이라서 조선에서 이공학 교수로 재직 중인 유럽인 남자도 당연하게도 참가했다. 유럽 출신 조선 조정 고문들이기도 하면서, 기술자이며 발명가인 남자다.


“교수님. 준비되었습니다.”


“그래. 언젠가 이 내연 기관이 증기 기관을 대체할 일이 오리라 믿네. 내 발명을 후원하는 대조선국 태왕 폐하에게 부응해야 좋지 않겠는가?”


“예.”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발명가로도 일하던 르누아르가 나섰다. 그는 조선에 특허를 취득하고 영국과 프랑스에도 특허를 취득한 아직은 시범적인 내연 기관을 선보이는 편이었다.


내연 기관이 불완전하여도, 조선에도 그 원리를 들어보고 흥미를 느꼈다. 태왕인 이영이 궁무부를 통해서 투자하였다. 정확히는 궁무부 소속인 내장원이 관리하는 재단, 유럽인과 미국인들은 태왕 이영 과학자 후원재단이라고 부르는 쪽을 통해서.


르누아르 아래에서 기술을 배우는 이들 중에 조선 이공 학교에 남아서 스승인 그를 돕는 조선인 과학자들도 곁에 있었다. 조선 이공 학교에서도, 조선 상공부 산하의 격물학 기술 개발 연구소 같은 곳에도 일하는 제자들이 르누아르를 돕는 중이다.


내연 기관을 선보이자, 흥미를 끄는 자들도 있어도 문제는 상용화를 해도 그게 쉬울지를 생각하는 이들이 보였다. 당장은 흥미로운 장난감 같은 취급에 가깝다.


“내연기관이라. 흥미로운데 언제 상용화가 되려나? 그대로 아직은 증기 기관이 대세겠지.”


“그럴 수 있네. 하지만, 저 녀석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어. 증기 기관보다 더 작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편이니까?”


“랜돌프. 자네는 그렇게 보는군?”


르누아르 외에도 조선에 주재하는 외국인 기술자들도 참여했다. 귀화한 외국계 조선인 기술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표적으로 랜돌프 버틀러가 있는 편이다.


배란돌이라는 조선식 이름을 가진 남자는 내연 기관에 관심을 가진다. 다른 이들은 내연 기관을 당장 실용적 사용이 힘들다고 보는 편에도 장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우리가 나중에 만드는 배에도 저런 내연기관이 결합할 수 있다네.”


“그런가? 물론 그런 일이 빨리 되면 좋겠어.”


“아마 당장은 작은 배들에 시험할 정도겠지. 아니면 기관차에 말이야.”


“기관차?”


“그래. 기관차.”


유럽과 미국 등 서양에서 온 조선에 주재하는 과학자들과 귀화한 조선인 기술자들, 그들 밑에서 배워서 양성되는 조선인 기술자들도 이번 조선 만업 박람회에 출품된 발명품들이 흥미를 끌었다.


당연하게도 르누아르의 내연 기관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내연 기관을 제외하면 조선이 내놓은 군함을 축소한 실물 모형도 해당이 된다. 사실 다른 실물들은 조선의 병기창에서 생산되는 총기들과 대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양의 무기라도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게 되어서 잘 뽑아내는 쪽도 있군요.”


“우리 조선이 더욱더 강성하게 되기를!”


“이런 무기들이 대조선국을 지켜줄 것이요. 저기 제혈 권조총(리볼버 권총)도 보시오.”


조선에서 직접 만들기 시작한 엔필드 강선 조총의 개량형과 스나이더 소총 면허 생산형도 보인다. 소총을 넘어서서 관심을 많이 받는 총기는 의외로 리볼버였다.


영국제 웨블리와 콜트 리볼버 영향을 받아서 등장한 쪽인데, 흑색 화약을 쓰는 편이라도 마상통보다 아득하게 효율적인 사격이 가능했다. 조선은 자기들만의 튼튼한 리볼버를 더욱더 대량으로 만들어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조선인들은 더욱더 노력하면 장차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 되는 중이었다.


그리고 조선에 주재하는 외국 외교관들도 당연하게도 관심을 표했다. 특히 미국인 남자 한 명은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박람회를 둘러본다.


“만업 박람회를 직접 지켜보라니. 얼마 전에 공사님이 나를 빼놓고 왔다고 내가 삐졌다고 생각하나? 내가 세운 공적도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라니. 그래도 기뻐!”


미국인 남자는 키가 큰 편이며, 갈색 모발을 가져서 머리칼도 수염도 갈색이면서 코가 크고, 눈도 커서 꽤 훤칠하게 생겼다. 꽤 잘생긴 편에 속한다고 말하기 가능한 남자는 조선 주재 미국 공사관에서 조선과 농업 관련 교섭을 담당한 서기관이다.


미국 공사를 보좌하는 서기관으로 미 해군 장교이기도 한 남자, 이름이 알렉산더 포크로 계급은 중위이다. 알렉산더 포크 중위는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미 해군 장교이면서 정작 미군 퇴역 장교들로 구성된 군사 고문단보다 조선군에 미군이 줄 수 있는 영향력을 강화하는 일보다는 이런 농산물 관련에 도움을 주었다. 그래도 그런 일도 좋다고 열심히 수행해서, 미국에서 들여온 작물이 조선에 도움이 되게 노력했다. 게다가 그의 선량함에 ‘미국몽 농장’에서 알렉산더 포크 중위는 평판이 좋았다.


“사촌 동생인 조지도 조선에 오고 싶어 하던데. 어떻게 오려나?”


사촌 동생인 조지 포크는 조선에 관련한 자료들을 읽으면서 조선에 오고 싶어 했다. 친척과 같이 조선 근무도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불발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농산물 관련해서 ‘미국몽 농장’으로 지었던 일에 같이 참여한 조선인 농부들과 조선 농부 관료들을 만나러 가는 중이다. 그러면서도 조선과 미국 사이에 어떤 작물 중개업자로도 일하는 동료, 해군 상사로 퇴역한 다니엘 헤인즈도 떠올렸다.


“이번 박람회에 미국 인삼으로 만든, 미주 홍삼도 전시되는데. 헤인즈 상사도 알고 있겠지? 그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이런 혼잣말을 하며 여러 인연과 만남을 기대하며 걸어갔다. 그러다가 경기병들이 삼엄하게 호위하는 마차 행렬을 확인했다. 알렉산더 포크 중위는 그 마차 행렬에 놀랐다.


“오. 조선의 태왕과 그 가족들이 행차하는군.”


태왕 이영과 대조선국 중요 왕족들을 태운 마차 행렬이 지나간다. 경군 혹은 경군에 속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직계 왕족을 호위하는 근위 기병대가 분명할 기병대가 마차 행렬을 호위하며 꽤 강렬한 인상을 주고 지나가는 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경에 포크 중위는 종종 봤던 일이지만 감탄하는 편이다. 예법은 다양하더라도 조선이라는 나라에 임금으로 군림하는 자를 향한 경의를 담았으니까.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조선 만업 박람회입니다. 만국 박람회는 아닙니다. 그래도, 꽤 노력해서 준비했지요. 그동안 중간 중간 놓친 작품속 미시적 발전들 일부를 조금 더 다룰 생각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조선이 가진 위상이 점점 더 올라가는 일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셈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다른 떡밥들도 던지고 말이지요. 


다음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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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80 8 20쪽
410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2 23.02.21 250 6 18쪽
409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4 23.02.18 243 8 21쪽
408 (157) 협상이 어려우면 중재국부터 공략한다. +2 23.02.16 245 8 18쪽
407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4 245 8 20쪽
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2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80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7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7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1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8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6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6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6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2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1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4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1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6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4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1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1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7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78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7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4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2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7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1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8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6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7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4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2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5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8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8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1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5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4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60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6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8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5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8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1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5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7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4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5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1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2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5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5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1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7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5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5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5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69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3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7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5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09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8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7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0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6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8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8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69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1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7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4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5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10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5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6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1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5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3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1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7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7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1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5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68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500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6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3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49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8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19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0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3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8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8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89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1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48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5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4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2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8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6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3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7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29 14 17쪽
»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58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79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498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3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19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4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2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4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5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5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2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39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5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8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0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70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3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3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6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09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2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79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7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6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1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8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3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0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2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1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5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30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0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87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6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09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7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3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5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40 12 18쪽
262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3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2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5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0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1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6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5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0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5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0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8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6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30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7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5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1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39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17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1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59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58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0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6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2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3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48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2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6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19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2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4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2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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