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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사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기병사단
작품등록일 :
2020.08.01 15:36
최근연재일 :
2023.02.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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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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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0쪽

(111) 또 다른 급류

DUMMY

***


하인츠 일행은 요동을 생각보다 세세하게 돌아본다. 물론 주로 심국, 요동주 일대를 중심으로 돌아봤기에 요동 전체를 돌아봤다고 말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요동주와 고구려주 일대를 위주로 돌아다녔다.


“흠. 확실하게 유럽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봅니까?”


“우리를 천주교의 신부이지만, 유럽에 간 적이 없기에 어떻게 다른지를 모르겠습니다. 말해주실래요?”


“다른 이유를 말인가요?”


그런데도 하인츠는 요동주와 고구려주를 돌아다니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다른 점을 인지했다. 물론 이 일에 관심이 많은 조선의 위정자들도 충분히 알고 있는 점이었다. 그래도 관심이 없다면, 잘 모르는 일이다.


특히나 하인츠 말고 하인츠 일행에 속한 이들은 요동이 처음이지만, 하인츠 이상의 관찰력을 가졌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다만 그래도 요동이 조선 본토와는 좀 다른 구석을 어느 정도는 알아차렸다. 그마저 모른다면 심한 말로는 천치거나 둔한 사람이라고 보아야 할 수도 있다.


“조선도 다양한 이들이 갈등하지만, 적어도 그게 다른 민족 집단과의 양상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백정은 조선에 동화된 이들이라고 봐야 하지만, 요동은 상황이 다르니까요.


다른 민족들의 충돌이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그들을 흡수 혹은 우호적인 사람들이 되게 하려면 여러모로 노력해야 하니까요. 그러면서도 자신들에 충성하는 세력을 밀어주는데, 조금 차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아, 그런 점은 우리도 봤습니다. 한족이라고도 불리는 집단을 좀 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사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조선은 한족을 더 높이 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 타는 저들을 우리가 원래부터 좀 좋지 않게 봤던 경향도 있기는 하지요. 물론 만주인들과 달자들을 더 대우하려고 합니다.”


조선이 정복한 이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에 대하여 구휼 등을 빼면 대체로 차등이 있는 대우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이를 하인츠는 더욱 자세하게 설명을 듣게 되었다. 그래도 조선은 만주족과 몽골족 중에서 조선을 향해 친하게 지내자는 파벌을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한족들이라도 자신에 충성하는 이들로 세우려고 더 열심이었다. 무엇보다 청나라에 충성하는 이들은 청나라로 떠나게 공작 중이었다. 그런데도 농경민인 한족이 조선에 충성하는 성향이 없는 집단이라도 남기를 원한다.


이러는 상황에서 조선 조정은 자국민을 열심히 새로운 영토인 요동으로 올려보내고 있었다. 그러는 이유가 있기는 했다. 조선 조정이 새로이 잡은 인구의 수, 질병 등에도 올라가는 인구의 수를 생각한다면 조선 본토는 이미 인구 과잉에서 더 퍼질 수가 있다.


꽤 조직적으로 이주민 집단을 형성하고 개척촌을 만들고 있다. 이미 기존에 수백만이 살던 요동, 봉금령이라는 제도에도 불구하고 원래 요동에 살던 정주 인구와 몰래 이주한 한족 등으로 생각보다 인구가 많았다고 하인츠는 들었다. 그렇게 조선의 통치가 10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요동으로 조선인도 수백만이나 이주한 상황이었다.


“그렇군요. 더 설명할 부분이 있나요?”


“예, 아주 많습니다.”


여기에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사람은 심국, 실질로는 대조선국 요동주의 감영 소속인 관리다. 그가 더 설명하는데 최선홍이 영어로도 통역을 도와주었다. 더 큰 문제가 따로 있다고 했었다. 요동 밖으로 몰아내도, 요동으로 밀입국하는 청나라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물론 쿨리 명목으로 들어오는 이들도 있지만, 그 이상이 불법으로 들어오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나 분명, 요동에 상주하는 조선인과 친 조선 성향의 몽골족, 만주족으로 구성한 정규 군사력 외의 향토 보군 인력, 후자의 경우는 보조기병대며 그 외에도 친 조선 한인 경무장 민병대로 조선의 통치에 불복종하는 이들을 추려서 정기적으로 요동 밖으로 추방한 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요동주, 심양의 심국 조정이자 대조선국 조정 분사는 이를 심각하게 여길 상황이다. 조선 조정도 요동주의 관리들이 보내는 장계를 읽어보면서 심각하게 여긴다. 여기에 요동의 소식을 제대로 모르던 흥선백 이하응의 주청 조선 공사관도 청나라의 모략을 전하면 이 일을 매우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고급 정보들을 다 접하기에는 하인츠 일행은 가깝지가 않았다. 나중에 다른 일반인들보다는 더 빨리 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높을 뿐. 다만 현지 조선 관리가 해주는 말에서 요동과 조선의 차이점을 더 알 수가 있었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네. 요동은 그래도 조선과 다르면서도 재미있는 구석이 많습니다. 물론 그만큼 귀찮은 구석도 많고요.”


조선인 관료의 말은 하인츠에게 꽤 흥미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요동은 사실 조선의 새로운 영토 6주 중에서 조선인 못지않게 청나라 한족 계열의 실무자, 하급 관리가 꽤 있는 편이라서 하인츠에게 요동의 사정을 설명한 조선인 관료 옆에도 한족 하급 관리가 있다.


아직 조선의 새로운 영토인 이 요동 일대에는 조선의 행정구역인 도로 재편이 되지는 않았다. 물론 이유가 있기는 했다. 아직 요동이 조선의 영토라고 하여도, 온전하게 흡수가 될 정도로 조선의 통치에 매우 순응한다고 보기에도 애매해서 그렇다.


요동의 풍경은 확실히 조선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하인츠 일행 중 의주 용암포에서의 일을 제외하고도 평안도에 가본 적이 있는 역관 최선홍은 요동은 평안도하고 비슷하면서 다르다고는 이미 말을 해주었다. 이를 알고 둘을 비교하기에 하인츠는 흥미를 느낀다.


“요동은 역시나 다르네요. 용암포 개항장 밖의 평안도는 돌아가는 길에 경험해보면 좋겠어요.”


“그렇습니까? 가능하면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상관이 없습니다. 흠. 요동 일대에서는 천주교 신도님들이 예상보다 더 있었습니다. 물론 불자들이 느는 모습과 비교하면, 적은 셈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의주 용암포를 제외하고도 돌아가는 뱃길에 평안도를 가보자고 말하는 일행이 보인다. 그들은 아직 더 요동을 견문해야 할 일이 남았다. 게다가 불교의 전도가 요동에서 꽤 열심인 점에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도 천주교 신부들은 제물포 개항장의 주교좌성당에 보고할 생각이다.


아무튼 하인츠 일행은 요동을 더 둘러보면서 다른 광경을 볼 수가 있었는데 역시 계층마다, 어울리는 이들이 조금 달랐다. 조선인들은 보통, 하층민이 아니고서는 한족에 대해서 우호적인 시선을 견지하는 편이다. 그래도 한족이 너무 거만하게 굴면 사이가 나빠지는 상황을 알 수가 있다.


한족 원주민과 조선인 개척민은 그런 예외를 빼면 상당히 상부상조하는 구석이 있다고 하인츠는 깨달았다. 그리고 조선인 개척민들은 만주인과 몽골족에게 우호적인 표정과 반응은 아니라도 필요하면 거래를 하는 양상을 파악한다.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하지만, 대체로 관찰하고 이후 검증하는 방식이다.


“갈등이 있으면서도 서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열심히 협조하네요. 그러면서도 혼인하는 양상이 좀 다르게 보이네요.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양반이라는 조선의 고위층과 정주하는 조선인 백성은 이 요동에서는 자신들끼리, 그도 아니면 한족 신사 계층과 한족 농민과 혼인하는 경향이더라고요.


그런데, 소수는 좀 다르더군요. 목축을 주로 하게 된 이들과 이주한 이들 중 한족과의 결합이 아니라도 상관하지 않는 이들은 몽골족과 만주족과의 통혼도 꺼리지 않아요. 물론 주로 남성 위주로요.”


“예. 그렇기는 합니다. 물론 조선의 여성들이 조선인이 아닌 이들과 맺어지기를 원하지 않는 경향은 주로, 저기 농민들 위주로 강하고 상대가 만주족과 달자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조선 여성이 조선 남성이 아닌 경우와 알아서 맺어지는 일은 있습니다.


그래서 신기하기는 합니다.”


“진짜 사랑에는 종족도, 언어도, 믿음도 초월한다고 하니까요.”


하인츠의 말대로 이 요동에서 통혼 양상은 조선인을 중심으로 한다면, 저런 모습을 보인다. 물론 한족과 만주족, 몽골족 사이의 통혼도 고려하면 꽤 다양하다. 특히나 이례적으로 조선의 양반, 새로이 등장한 세족의 일원이면서 데려온 조카를 조선에 우선 붙은 몽골 귀족의 자제와 혼인시킨 일도 있다.


다른 예외는 조선군에게도 나타나고 있었다. 조선군도 만주족, 몽골족의 보조 기병대, 혹은 과거의 ‘그 건의’ 등으로 그들을 요동군의 무력을 보강하는데 정규군 혹은 향보군 같은 예비군으로 끌어들이면서, 갈등이 있다가 점점 가까워지는 일도 있었다. 조선 군인과 만주족, 몽골족 군인 사이의 가족들이 통혼하는 경향도 하인츠 일행이 종종 목격하는 일이었다.


이런저런 면모로 하인츠가 보기에는 어쩌면 한동안 요동은 완전히 ‘조선화’, 조선에 동화되기보다는 조선의 아래에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지면서도 정체성이 달라도 같은 국가인 조선의 일부로 변모할 수도 있다고 여긴다. 즉 조선인들과는 다른 민족이지만 조선인들과 교류하면서 그들과 함께하는 모습이라고도 여긴다.


‘완전한 동화를 조선 정부 등은 원하겠지만? 그래도 그들이 자신들이 매우 긍정하는 교화가 일어나는 상황이 아닐 수는 있다. 완전한 분리는 아니어도, 불완전한 동화까지는 조선 정부가 길게 노력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어.’


물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예측불가한 일이다. 또 하인츠의 예상대로이던, 빗나가던 조선의 요동 통치가 마냥 순탄한 일만 있지는 않았다. 이를 나중에 하인츠와 그 일행도 보게 생겼다.


통치 편의성을 높이려고 요동의 한족이 말하는 현지 방언이 보조적인 용어로도 기능하지만, 관청에서는 조선의 주류 언어인 조선어가 더 강하게 쓰이고 있었다. 관리의 용어로 말이다.


관에는 몽골 귀족을 제외하고, 조선계 조상을 가지고 남은 구 만주인 팔기도 예외로 인정받지 않았다. 보통의 몽골족과 만주족도 요동 현지 방언, 요동화라고도 편의상 칭하면서도 청나라 관화에 가까운 언어로 관의 일에 청구할 때에 처리한다. 하지만, 관리들은 조선어로 소통한다.


그래서 요동 현지로 파견되는 고관은 청나라 관화에 능통한 역관을 보좌관으로 데려가야 했다. 조선어의 사용을 더 늘려도 이게 언제 더 성과를 볼 수가 있는지 알 수가 없지만, 적어도 한족 출신 서리와 하급 관리, 몽골족과 만주족 군사 보조 등의 일부는 조선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를 더 널리 퍼지게 강제해야 할 필요가 조선인 이주민 집단을 보내면서 요동 통치를 행하는 조선 본토에 있는 중앙 조정의 고민이었다.


***


“우리는 저탄고가 있어도 수량이 부족하니까 관과 해군청이 보유한 선박 외에도 민간 선박을 매탄(: 석탄)보급선 혹은 보급선으로 쓰고 있지요.”


“저기 민란으로 이제야 해군을 만드는 청나라보다야 우리가 사정이 낫군.”


“아예 우리에게 무연탄을 수입하고 있잖습니까?”


대조선국 해군에 소속된 해군 무관들이 대화를 이어간다. 그들은 지금 조선과 유구 사이의 해역에서 순양 초계 중이고 그들이 탄 배는 프리깃이다. 비교적 구식인 기범선이다.


그래도 대조선국 해군은 영국 해군을 제외하면 이 동북아시아에선 꽤 강한 전력이다. 그리고 앞으로 철갑선과 신형 기범선 등이 더 인도될 예정이기에 큰 상관은 없어 한다.


다만 이들에게 불만은 따로 있다. 그것은 해적 토벌 관련이다. 그들은 해적 토벌 관련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청나라 해구들이 요즘 많이 설치더군요.”


“신속한 유구가 이 해역에서 방위를 호소하니 원. 상국이 된 우리 조선이 어쩔 수가 없지 않습니까?”


“대부분 정크 선인가 하는 배를 쓰지만, 서양의 배를 쓰는 청나라 해구들도 있다고 들었네. 그들도 제일 골치야. 제일 어처구니가 없는 일은 그런 배에 우리 조선의 수부도 해구로 타고 있던 일이고.”


다양하게 곤란한 일들이 나온다. 특히 조선 해군에게 제일 귀찮은 적은 청나라 해적인 해구들이 문제였다. 다른 문제도 있다.


일본인 해적, 왜구다. 과거에나 존재하던 왜구가 많이 사라졌다가 이상하게도 다시 청나라 해구만큼은 아니라도 유구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일은 좀 수상할 수도 있다.


“듣자 하니 사라졌던 왜구의 후신을 자처한다더군. 해원대라는 이들은 정작 이 왜구를 토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던가?”


“왜국의 어디 영지에 있는 해상조직이요?”


“그래.”


대조선국 해군 무관들은 요즘 활동이 잦은 신 왜구와 청나라 해구들을 매우 싫어한다. 그들이 벌인 짓으로 조선 해군의 순양 초계가 길어지니까 말이다.


그래서 항상 임무 교대 시나 초계 중에 합류한 프리깃, 조선은 번역하기를 순양함이라고 부르는 함선과 석탄을 싣고 다니는 매탄보급선에서 매탄, 다른 말로는 석탄과 식량, 식수에 편지를 보급받는 일이 이전보다 더 잦다.


유구와 제주도, 본토의 항구에서 무조건 오래 쉴 수도 없다. 해상 보군, 개칭해서 해군보병대 장병들도 해구 토벌로 고생이 많다. 그리고 오늘도 해구를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다.


“저기 해구입니다.”


“이놈의 자식들은 왜 이렇게 상선을 자주 털고, 지랄이누?”


“상선과 바닷가를 털어야만 먹고 사는 놈들이잖습니까?”


동중국해라고도 부르는 해역은 꽤 시끄러워졌다. 시모노세키에서 동래로 항해하는 배들은 약탈을 당하지 않지만, 동중국해라는 이 해역에서 서양 선박과 유구 선박, 조선 선박을 막론하고 약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구는 좀 피해가 컸다. 일본 쪽에도 약탈이 일어나는데 신 왜구와 청나라 해구들은 자주 대담하게 행동하지는 않아도 이런 일을 벌였다. 유구의 선박 말고도 유구의 일부 해안가에 대한 약탈이 극심하다.


그래서 조선 해군과 영국 해군이 이런 해적들을 공해에서 공격해 근절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다. 의도하지 않게도 이런 일이 조선 해군의 실전 경험을 보조하고 있다.


또 조선 조정은 자국의 상선에 자국 해군 무관과 해군보병대 장병을 승선시켜서 해구, 해적들의 습격을 대비하고 있었다. 이런 점으로 유구는 조선 해군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런 대응책을 모방했다.


해구의 배인데 정크 선과 기범선이 모두 있다. 정황상으로 기범선은 해구에게 탈취당한 상선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염두하고 제압에 들어가야 한다.


“쏴라!”


구형 기범선이라도 군함이나 무장상선 기반의 개조 군함을 해적들이 쉬이 공격하기는 어렵다.

조선 해군 수병과 해군보병들은 백병전을 주의하나 대체로 뒤처리를 하는 일에 가깝다.


연이은 포격을 하지만 격침은 주의한다. 그 이유는 잡혀있는 이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해구의 본래 배인 정크선은 가차 없이 파괴했다. 이제 남은 일은 해구들이 탈취했을 기범선을 탈환해야 한다. 그렇기에 포격을 할 수가 없으니까 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총창 결합하고 돌입 준비!”


“총창 결합!”


“돌입 준비!”


갈고리를 던지고 잘 무장한 해군 보병과 수병들이 접촉에 성공해 해구가 점거한 배로 널빤지를 올리고 돌입한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고 그 이전에 먼저 사격으로 엄호한다.


또 개틀링 기관총을 이런 이유로 장비해서 청나라 해구의 해적선 갑판에 사격한다. 당연하게도 청나라 해구들은 이런 사격에 속수무책이다.


“제기랄!”


개틀링이 만든 탄막에 엄폐물에 숨은 이들을 빼면 대체로 절명하거나 죽어간다. 엄호사격까지 더해서 더욱 정리된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는다.


“돌입!”


“돌입!”


‘와!’ 그렇게 돌입한 조선 해군의 해상 보군, 해군 보병과 수병들은 죽어가는 청나라 해구들을 확인 사살한다. 또 생포하고 억류가 된 이들이 있는지도 점검한다. 게다가 엄폐물에 숨은 적도 수색하고 끌어내 죽인다.


“살려줘!”


“이 해구가 어디서!”


“죽어!”


살려달라고 빌면서 항복한 이들은 있지만 대부분 죽었다. 대체로 확인 사살을 당했고 잡혀있던 이들은 유럽인 남성과 중국 남성 등으로 다 상인들이다. 그들의 신변을 구했으며 약탈한 화물이나 재물도 확인했다.


이렇게 잡힌 해구들은 대조선국 당국에서 재판할 예정이다. 청나라 해구들이나 일본 신 왜구들은 유구의 무인도 등에 거점을 잡고 움직인다는 추정이 많았다. 그래서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서 조선 해군과 영국 해군은 그런 무인도를 급습하고 추적해야 한다.


***


한편, 일본에는 주왜국 조선관에서 주일본 조선공사관으로 개칭한 이래로 조선인 외교관들은 일본의 중요한 기밀을 빼내고 있었다. 일본 현지의 인사들을 돈 등의 물자를 풀어서 친 조선 성향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예상치 못한 성과, 혹은 놀라운 첩보를 얻을 연결망을 가지게 되었다. 구 바쿠후와 쓰시마, 대마도 영지의 인사들은 물론이고, 히코네 번의 영주 일가도 포섭했다. 지난 일로 조선은 히코네 번에 대한 무기 밀매를 더 교묘하게 수행해야 했다.


이러는 중에서 히코네 번은 무기와 자금 지원의 대가로 정보를 알려주는 일 외에도 특이한 인재들을 안겨주었다. 히코네 번이 구해준 이들은 옻칠 장인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있지만, 오히려 그 중요성을 알아챈 남자는 중인 출신 외교관이었다.


“이건 유주 등의 서양에는 왜국의 옻칠을 훨씬 높게 칩니다.”


“칠을 한 제품은 왜국의 국호를 따서 칭하는데 그걸 알 수가 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조선의 고유 옻칠과 왜국, 일본에서 구한 옻칠을 보여주었다. 칠기의 질이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더 알아차렸다. 어떻게 보면 일본이 조선과 청나라보다는 옻칠에 대해서는 훨씬 대단한 경지에 이름을 문외한이라도 알아차린다.


조선이 자존심이 상해도, 왜국의 옻칠 관련 기술을 정당한 거래(?)로 얻어서 자국의 칠기를 발전시키면 이득이 되었다. 게다가 조선의 칠기가 서양의 상인들에게는 딱히 상품 가치가 없던 편이었기에 이를 잘 이용하면 되리라 생각한다.


조선의 자기 수출은 인삼과 금광석 수출에 비하면 적을 수가 있지만, 유럽에서는 조선 자기가 그런대로 수요가 있었다. 의외로 가까운 러시아의 극동에서도 조선의 자기를 찾았다. 옻칠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우리가 너무 왜국을 낮게 본 일이 아닐까요?”


“왜국의 옻칠을 한 칠기를 내상들이 가져와서 그 질을 알기는 했었지만, 제대로 몰랐소. 알려주어서 고맙습니다.”


오히려 이런 옻칠 장인들을 넘겨주는 히코네 번이 그 가치가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일종의 매국을 하게 된 셈이다. 사실 이런 중요 기밀 유출에 민감해야 할 기관 등은 자국 내부의 정치 갈등 등으로 골치가 아파져 오기에 방관한 셈도 있다.


또한 그런 장인이라도 내부의 혼란, 특히나 잇키가 일어난 지역을, 그 마을을 지워버리는 식으로 가차 없이 정리하는 처리에서 간신히 옻칠 장인이라고 목숨을 건진 이들을 자신들의 고향을 박살 낸 일본에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 다른 지방인 히코네의 인사들이 그들을 빼돌려서 조선에 보낼 때도 그들의 동의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들을 잘 위장시켜서 조선 공사관은 조선으로 가는 자국의 배편으로 그들을 보내어 조선의 옻칠을 보강할 생각이다. 저 옻칠 장인들한테는 적당히 좋은 대가를 주면서 기술을 얻고 사용할 수가 있다.


이런, 알고 보니까 임금님께 진상하는 무등산 수박 같은 거물을 얻은 거래가 있고 며칠이 지났다. 이전부터 짐작은 했지만, 불온한 가능성으로 치부하던 일이 더 크게 터졌다. 바로, 일본에 가장 탄압받던 이들의 봉기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요. 조아라에서도 연재중입니다. 거기에는 HMS 아론다이트란 이름으로 연재를 합니다.


작가의말

또 다른 급류가 일본에 흐르려고 합니다. 봉기인데, 이미 떡밥들은 던져놨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아는 지인에 1월에 들었던 사실을 듣고 조선의 옻칠 제품이 잘 팔린다는 서술은 추후에 수정할 예정입니다. 재팬이라고 불리는 일본 칠기에 비하면 퀄리티가 떨어지더라고요. 또 그 지인을 통해서 들은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추후에 자기 관련 기존 글도 수정할 예정입니다. 


아무튼 하인츠 일행은 청나라와 조선 사이에 있을 일의 장소인 요동을 둘러보겠지만 요동에 직접 휘말라지 않을 듯합니다. 일본에는 여러 불온한 움직임 등이 보입니다.


또 해상에는 이미 조선은 주변의 급류로 인한 여파, 해적들로 휘말린 상황이라면 상항입니다. 료마가 죽지 않아서 그런가? 해원대는 유지가 되고 있는 설정입니다. 이제 어떤 일이 있을지는 나중에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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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160) 한 선언과 그 이후의 변화. +4 23.02.25 257 7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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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6 23.02.23 266 8 21쪽
411 (158) 협상 체결과 그 여파. +10 23.02.21 280 8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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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2 23.02.11 232 8 18쪽
405 (156) 동상이몽(同床異夢) +6 23.02.09 280 8 21쪽
404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2.07 337 7 21쪽
403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4 287 6 18쪽
402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2.02 251 9 22쪽
401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4 23.01.31 268 8 19쪽
400 (155) 아, 하늘은 청나라를 저버리는가? +6 23.01.28 336 9 20쪽
399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6 266 9 21쪽
398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24 236 10 24쪽
397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52 7 20쪽
396 (154) 한편, 다른 전선들에는 +4 23.01.19 262 7 20쪽
395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6 23.01.17 254 8 21쪽
394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4 241 6 18쪽
393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2 266 6 19쪽
392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10 264 7 19쪽
391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7 271 7 20쪽
390 (153) 산해관은 또 무너지고 +4 23.01.05 311 6 19쪽
389 (152)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3.01.03 313 6 22쪽
388 (151) 전선 밖 상황 +4 22.12.31 328 7 22쪽
387 (151) 전선 밖 상황 +4 22.12.29 280 8 18쪽
386 (151) 전선 밖 상황 +6 22.12.27 349 9 18쪽
385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66 8 22쪽
384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4 213 7 16쪽
383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22 248 7 16쪽
382 (150) 영원성 공방전 +4 22.12.17 262 7 16쪽
381 (150) 영원성 공방전 +2 22.12.15 289 7 18쪽
380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3 247 8 19쪽
379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10 308 9 17쪽
378 (149) 영원성 공방전까지 초읽기 +4 22.12.08 275 7 18쪽
377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6 283 7 18쪽
376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2 22.12.03 296 7 19쪽
375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2.01 289 8 17쪽
374 (148) 조양 공방전이 끝나고 다른 곳에는 +4 22.11.29 299 8 18쪽
373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4 22.11.26 302 7 21쪽
372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2 22.11.24 276 6 18쪽
371 (147) 끝이 다가오는 조양 공방전 +6 22.11.22 285 6 20쪽
370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9 261 7 18쪽
369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7 277 6 17쪽
368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6 22.11.15 289 6 16쪽
367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2 286 6 17쪽
366 (146) 계속되는 조양 공방전 +4 22.11.10 349 6 19쪽
365 (145) 솔빈주의 이주민들과 바다로 나간 청년 +4 22.11.08 312 10 18쪽
364 (144) 조양 공방전 +4 22.11.05 366 9 17쪽
363 (144) 조양 공방전 +6 22.11.03 308 8 19쪽
362 (144) 조양 공방전 +4 22.11.01 315 8 17쪽
361 (144) 조양 공방전 +4 22.10.29 356 8 16쪽
360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7 362 7 19쪽
359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5 353 9 20쪽
358 (143) 해전이 끝나고 난 뒤 +4 22.10.22 396 8 16쪽
357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20 366 8 20쪽
356 (142) 대만 북부 해전 +6 22.10.18 342 7 18쪽
355 (142) 대만 북부 해전 +2 22.10.15 388 7 16쪽
354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3 376 9 17쪽
353 (142) 대만 북부 해전 +4 22.10.11 426 7 17쪽
352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8 396 7 20쪽
351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6 370 8 19쪽
350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10.04 396 10 21쪽
349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6 22.10.01 428 11 19쪽
348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29 446 11 20쪽
347 (141) 동중국해의 여러 해전 +4 22.09.17 510 11 19쪽
346 (140) 독일군 군사 고문단이 보는, 동아시아 방면의 전쟁 +8 22.09.15 519 8 19쪽
345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6 22.09.13 428 9 19쪽
344 (139) 정청군은 조양으로 향하고 +4 22.09.13 431 10 22쪽
343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8 437 10 20쪽
342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6 429 8 18쪽
341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3 459 10 19쪽
340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6 22.09.01 470 9 19쪽
339 (138) 통상파괴전과 비사포 해전 +4 22.08.30 512 10 18쪽
338 (137) 지금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관은 +4 22.08.27 548 11 20쪽
337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4 22.08.25 495 11 17쪽
336 (136) 흑룡강 장군부의 군사 사정 +6 22.08.23 566 10 17쪽
335 (135) 남양 전선 개막? +4 22.08.20 511 9 16쪽
334 (135) 남양 전선 개막? +2 22.08.18 526 11 20쪽
333 (134) 서해 해전 +4 22.08.16 547 12 18쪽
332 (134) 서해 해전 +6 22.08.13 563 12 16쪽
331 (133) 제5차 조청전쟁 +2 22.08.11 576 11 17쪽
330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9 564 10 17쪽
329 (133) 제5차 조청전쟁 +6 22.08.06 642 10 19쪽
328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6 22.08.04 539 10 19쪽
327 (132) 유구 동란과 그 이후는? +4 22.08.02 518 11 18쪽
326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512 10 16쪽
325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2 22.07.30 486 9 19쪽
324 (131) 청-프랑스 전쟁, 그 전쟁에 끼어든 나라들. +8 22.07.26 570 12 18쪽
323 (130) 군부 세대교체 +2 22.07.23 501 10 13쪽
322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21 437 11 20쪽
321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9 424 11 16쪽
320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4 22.07.16 450 10 13쪽
319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4 429 8 20쪽
318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12 421 9 21쪽
317 (129)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 22.07.09 471 14 22쪽
316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6 22.07.07 454 13 18쪽
315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7.05 449 11 20쪽
314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7.02 499 11 17쪽
313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4 22.06.30 491 13 19쪽
312 (128) 그사이에 있던 많은 변화 +2 22.06.28 474 11 19쪽
311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6 22.06.23 452 10 20쪽
310 (127) 장래를 모색하고 노력하는 동아시아 각국 +2 22.06.21 447 9 18쪽
309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6 22.06.18 407 10 21쪽
308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4 22.06.16 393 14 23쪽
307 (126) 박람회 중에도 다른 곳들은 일한다. +2 22.06.14 399 11 20쪽
306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11 457 12 19쪽
305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9 404 13 19쪽
304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7 448 10 20쪽
303 (125)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6.04 431 14 17쪽
302 (125) 조선 만업 박람회 +6 22.06.02 460 13 21쪽
301 (124) 곧 열리는 조선 만업 박람회 +4 22.05.31 480 11 20쪽
300 (123) 국지전 중에 다론 곳에 있던 일들 +6 22.05.28 500 12 19쪽
299 (122) 국지전 이후 작은 평화 +4 22.05.26 505 11 15쪽
298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4 520 13 21쪽
297 (121) 다가오는 조러 국지전의 결착 +4 22.05.21 485 10 21쪽
296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9 423 9 19쪽
295 (120) 여전한 전장의 안개 +4 22.05.17 456 10 17쪽
294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14 456 10 16쪽
293 (119) 다른 국면의 등장 +2 22.05.12 506 10 17쪽
292 (119) 다른 국면의 등장 +8 22.05.10 534 9 19쪽
291 (119) 다른 국면의 등장 +4 22.05.07 540 9 20쪽
290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8 22.05.05 526 11 18쪽
289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5.03 509 9 19쪽
288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30 521 9 18쪽
287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4 22.04.28 573 9 18쪽
286 (118) 변화한 조선은 밖에도 영향을 준다. +2 22.04.26 584 10 19쪽
285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6 22.04.23 544 12 19쪽
284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21 537 11 20쪽
283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9 510 11 21쪽
282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6 553 10 22쪽
281 (117) 여전히 조선은 변화한다. +4 22.04.14 580 10 18쪽
280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4 22.04.12 538 9 22쪽
279 (116) 조선을 향하는 유럽의 정세 변화 여파 +5 22.04.09 567 10 16쪽
278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7 522 10 23쪽
277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2 22.04.05 509 10 17쪽
276 (115) 새로운 시대가 다가옴에 등장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물 +4 22.04.02 594 10 16쪽
275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31 562 9 22쪽
274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4 22.03.29 543 11 20쪽
273 (114) 코스모폴리탄이 활약하는 시대 +2 22.03.26 643 11 21쪽
272 (113) 국지전의 끝, 변화한 정세 +4 22.03.24 648 8 22쪽
271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22 633 13 20쪽
270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2 22.03.19 562 10 21쪽
269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7 590 10 20쪽
268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7 22.03.15 628 10 18쪽
267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4 22.03.12 610 11 19쪽
266 (112)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국경 분쟁을 넘은 국지전 +6 22.03.10 769 12 18쪽
265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8 535 12 16쪽
264 (111) 또 다른 급류 +2 22.03.05 626 10 18쪽
263 (111) 또 다른 급류 +6 22.03.03 541 12 18쪽
» (111) 또 다른 급류 +4 22.03.01 565 12 20쪽
261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6 583 12 16쪽
260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24 586 11 21쪽
259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6 22.02.22 612 11 19쪽
258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2 22.02.19 633 11 20쪽
257 (110) 주변의 급류에 휘말리는가? +4 22.02.17 617 12 17쪽
256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15 706 13 21쪽
255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2 22.02.12 632 12 19쪽
254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10 626 11 20쪽
253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4 22.02.08 631 12 20쪽
252 (109) 변화 속의 갈등과 주변과의 갈등 +6 22.02.05 689 14 22쪽
251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2.03 627 13 17쪽
250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2 22.01.29 631 13 20쪽
249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7 628 12 19쪽
248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7 22.01.25 636 11 21쪽
247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4 22.01.22 692 12 17쪽
246 (108) 인류학자의 슬기로운 조선생활과 여러 사건 +6 22.01.20 741 13 16쪽
245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18 720 14 16쪽
244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5 633 12 16쪽
243 (107) 더 변화하는 나라 +8 22.01.13 661 13 20쪽
242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11 660 13 20쪽
241 (107) 더 변화하는 나라 +11 22.01.08 702 14 20쪽
240 (107) 더 변화하는 나라 +4 22.01.06 717 13 18쪽
239 (107) 더 변화하는 나라 +6 22.01.04 747 16 20쪽
238 (106) 네가 가라. 조선! +6 22.01.01 705 13 19쪽
237 (106) 네가 가라. 조선! +6 21.12.30 750 13 22쪽
236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6 21.12.28 643 14 19쪽
235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5 638 13 21쪽
234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수정) +4 21.12.23 620 13 21쪽
233 (105) 누군가들의 도전, 슬기로운 국가경영 +4 21.12.21 713 13 19쪽
232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8 756 15 21쪽
231 (104) 영락한 용과 자칭 용, 난세에 휘말린 두 용 +6 21.12.16 683 14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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