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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광풍살잔월홍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04.19 00:20
최근연재일 :
2019.06.22 18:00
연재수 :
162 회
조회수 :
912,454
추천수 :
21,622
글자수 :
825,955

작성
19.05.17 18:00
조회
5,110
추천
154
글자
13쪽

월야·혈투

DUMMY

'쉽게 물러난다 했더니.'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벌레 울음소리도 없었다. 봄이 가까워지며 수위가 높아진 장강이 세차게 흐르는 소리만 은은히 들려왔다.

잔월은 잠든 와중에도 물소리 사이에 섞인 기척을 놓치지 않았다.


침상에서 일어난 잔월은 하늘이 무너져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든 쌍둥이를 안고 방 밖으로 나갔다. 저녁에 검옹과 반 시진 가깝게 대결했다. 검옹도 내공을 자제했지만, 검 대신 든 막대기에 쌍둥이는 무척 고전했다.

그리고 대련 당사자인 쌍둥이보단 잔월이 대결에서 훨씬 많은 걸 느끼고 깨달았다.


복도에 나가니 벌써 천부전과 검옹이 나와 있었다. 잔월은 조금 늦게 나온 천희연에게 쌍둥이를 맡겼다.

"흑표. 여기 천 소저랑 쌍둥이를 지켜야 해."

흑표는 고개를 끄덕이고 천희연 발치에 가서 얌전히 앉았다.


"나랑 독고 소협이 나가서 저들을 맞이하겠습니다. 천 선배께선 남은 제자를 이끌고 상황을 봐가면서 움직이시죠."

검옹의 말에 천부전이 고개를 끄덕였다.


객잔 앞에서 상대가 다가오길 기다리며 검옹은 잔월에게 신신당부했다.

"소협. 저들은 뱀이네. 얼핏 보기엔 작고 보잘것없지만, 간악하게도 입에 독니를 숨기고 있지. 절대 손속에 사정을 두지 말게."

"명심하겠습니다."


오독교 무리는 육십 명 가까이 되었다. 오독교로 보이는 자는 여전히 스물 남짓이었고 남은 자들은 삼불살이라는 자와 같은 무리로 보였다.


"어제 일은 마무리된 거 아니었나?"

이미 자정이 지났다. 하늘에 하현월이 흐릿하게 걸렸다.

"어제라고 하기엔 네 시진도 안 되었다."

"오독교 눈엔 점창과 아미가 이토록 하찮았나 보군."


아미파 존재를 몰랐던 삼불살이 눈가를 꿈틀거렸다. 그러나 삼불살 역시 기호지세였다.

"반 시진 전에 오독교 소교주의 대공자가 죽었다."

"자기 독에 당해 죽은 건가? 분명히 해약을 먹었을 텐데."

"단전에 비수가 박혀 죽었다."

"그래서?"

"아까 객잔에 있던 자 모두 우리와 함께 독곡으로 가서 조사받아야겠다."

"왜 내부자 소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지? 우린 너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너희가 흉수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조사받았는데 무고함이 밝혀지면 무릎 꿇어 사죄하고 보상하겠다."


삼불살은 섬라국 오통왕이 만든 대성당(大城堂)의 무인이었다. 옛날 서하국의 일품당(一品堂)을 흉내 낸 조직이었다. 조직을 통솔하는 자들은 무공을 모르는 장수지만, 대성당에 소속한 자들은 전부 무인이었다.

무공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공헌에 따라 품계를 나눈다. 삼불살은 무공으론 두 번째 등급인 호(虎)이고 품계로는 삼품이었다.


오통왕은 대성당의 무력을 이용해 기존 왕조를 뒤엎고 넓은 영토를 통치하게 되었다. 중원이 혼란한 틈을 타 대리 땅도 삼키려고 오독교와 친분을 쌓는 중이었다.

무공에 비교해 품계가 다소 낮은 삼불살이 자진해서 나섰는데 그만 첫 출행에 대공자 묘운우가 죽어버렸다.

그냥 사고였어도 문젠데 단전에 비수가 꽂힌 명백한 타살이었다. 오통왕의 사신 자격인 삼불살의 처지가 무척이나 난처했다.


"최대한 죽이지 않게 조심해라. 팔다리 하나쯤 자르는 건 허락한다."

삼불살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사십 명 정도의 대성당 무인이 객잔을 향해 달렸다.


'죽인다. 죽여야 한다.'

검선을 구할 때 첫 살인을 경험했다. 그땐 검선을 꼭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손발 감각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어도 잘 버텼다.

그러나 두 번째로 살인할 기회가 생겼을 때 거지들 목숨을 취하지 못했다. 그 거지들 때문에 야밤에 무곡산장 무인들에게 포위되었던 걸 생각하며 마음을 단단히 다잡았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잔월과 달리 점창검옹은 검으로 직접 목숨을 취한 자만 수백이 된다. 비록 삼청을 모시고 도교 경전을 읽지만, 죽이지 않으면 죽는 극단적인 환경이었다. 게다가 도교 경전은 굳이 살생에 관해 많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


검옹의 검날은 중원에서 즐겨 쓰는 검보다 짧았다. 그러나 자루는 오히려 반 정도 더 길었다. 자루 어디를 잡는지에 따라 사용하는 검법이 바뀌었다.

적을 상대할 때 아예 다른 검법으로 바뀔 수도 있어 무척이나 위협적이었다. 무공으로 뭔가 깨달으려는 시도는 아예 없는 아주 실용적인 무기였다.


자루 끝을 잡고 펼친 창산삼첩연(蒼山三疊連)의 초식에 대성당 무인 하나가 목숨을 잃고 둘은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팔을 반쯤 베인 무인과 가슴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두 무인은 물러서지 않고 달리던 기세 그대로 검옹을 덮쳤다.


그때 잔월이 끼어들었다. 계도의 하얀 검날이 두 무인의 목을 스쳤다.

"내 초식과 비슷해 보이는데?"

"흉내 좀 냈습니다."

잔월이 평온한 말투로 대답했다.

'손발도 떨리지 않고 팔다리가 마비되지도 않았다. 미쳐서 사람 죽이느라 혈안이 되는 걸 경계해야겠구나.'

잔월은 살육의 쾌락에 빠지는 걸 경계했다.


"근데 너무 자비로운 거 같아. 상대가 아무리 하수라도 방심은 사치라네."

"무슨 말씀이신지?"

둘은 스무 명이 넘은 무인에게 포위당했음에도 등을 맞대고 느긋하게 대화했다.

"온전한 시체를 남기려고 목의 핏줄만 살짝 벤 거 같던데. 전장에선 상대 실력을 가늠한 후 삼 할 정도 높이 쳐주는 게 예의라네. 죽음 앞에서 사람은 예상을 벗어나는 힘을 내기 마련이니까."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안 좋다고 배웠습니다."

"그거야 무공을 완성하려는 구도자(求道者)의 방식이지. 전장에선 목숨을 탐하는 짐승이 돼야 한다네. 적의 목숨을 취해야 내 목숨을 지킬 수 있거든."

말을 마친 검옹은 경공을 펼쳐 포위망을 뚫었다. 뒷짐 지고 상황을 살피던 삼불살은 검옹에 맞서 도신이 살짝 휜 이상한 칼 두 자루를 꺼내 휘둘렀다.

삼불살이라는 자도 검옹와 비슷하게 실전으로 무공을 완성한 자였다. 몇 합 겨루고 속임수와 눈가림이 먹히지 않는 상대임을 알아채고 무기에 내공을 가득 실어 힘으로 부딪쳤다.


'공령환허.'

잔월은 새롭게 깨달은 공령환허를 이용해 존재감을 왼쪽에 표출했다. 잔월의 몸은 그대로인데 대부분 무인이 잔월 왼쪽으로 몰렸다. 잔월이 흔들린 포위망을 뚫고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대성당 무인들은 크게 당황했다.


'수중월(水中月).'

잔월이 직접 만들어낸 초식이다. 영결팔법은 여덟 초식이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여덟 가지 초식의 집합체라고 해야 한다. 잔월은 영결팔법의 경계를 허물고 여러 초식의 장점을 합쳐 만든 수중월은 물에 비친 달처럼 종잡기 어려운 초식이었다.

허와 실이 섞인 베기에 포위한 자들이 갈팡질팡했다. 잔월 공격이 자신을 향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곁에 동료를 향하는 것 같기도 해 수비해야 할지 공격해야 할지 아니면 동료를 도와야 할지 몰랐다.


스걱 소리가 잔월 귀에 들렸다. 실제 소리가 아니라 환청이었다. 죽은 자가 쓰러지면서 지옥 십팔 층에서 기어 나온 악귀처럼 악다구니를 써댔다.

'의부는 환청을 들었다고 말해주지 않았는데.'

환청이 두려워서 도피하면 살육에 빠진다. 혁중은 너무 끔찍한 기억이어서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았다.


'죽인다. 살인은 나쁘지만, 그래도 죽인다. 사람 죽이는 게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죽여야 한다.'


환청을 무시하고 칼을 휘둘렀다. 존재감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상대를 원하는 대로 흔들었다.

굳이 움직이지 않아도 공령환허로 상대를 좌지우지했다.

'이거 월영도법인데? 재밌네.'

헝클어진 포위망을 메우겠다고 무리해 움직이다가 회피 능력을 잃은 무인 셋을 칼을 놀려 한꺼번에 벴다.

상대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게 무척 재밌었다. 공령환허로 포위망을 한 번 더 흔들고 칼을 추켜들었다. 잔월 공격이 자신한테 닥칠까 봐 몸을 사리는 모습에 희열이 치솟았다.


'재밌다고? 사람 죽이는 게 재밌어?'

갑자기 목 가죽을 가르고 안으로 얼음물을 부은 느낌을 받았다. 서로 목숨을 노리며 싸우다 보니 초반의 다짐을 잊고 어느새 전투와 살육의 쾌락에 지배당했다. 다행히 천성이 바르고 근래 좋은 가르침을 많이 받았기에 혁중처럼 미쳐 날뛰며 수십 명을 베는 일은 없었다.


'정신 차리자.'

싸늘하게 식은 마음이 천천히 데워졌다.

'죽여야 할 놈은 죽인다. 그러나 죽이지 않으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자.'


객잔에 다가갔던 자들은 천부전의 형양(炯陽)권을 넘지 못하고 피를 토하며 허공을 날았다. 잔월과 달리 천부전은 상대에게 거동이 어려울 정도의 내상만 입혔다.

'의부는 죽이지 않으려고 무공을 익힌다고 했지. 해보자.'


갑자기 잔월이 커졌다. 실제로 커진 게 아니라 존재감이 거대해졌다. 혼자서 무곡산장 무인 수십 명을 상대했던 칠신병마저 공령환허에 속아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간 얻은 깨달음으로 칠신병을 상대할 때보다 훨씬 잘 펼쳤다.

거기에 허를 배제하고 실만 남긴 만월을 합쳤다.


"압!"

기합과 함께 잔월 마음을 괴롭히던 삐뚤어진 쾌락이 스러졌다.


잔월은 통배권 초식 통천대력(通天大力)을 펼쳤다. 막대한 기운이 잔월을 중심으로 퍼졌다. 잔월 가까이 있던 무인들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멀리 있던 자들도 어지러움을 느끼며 휘청였다.

같은 편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 살았다. 내가 생각보다 강하구나.'

전투 능력을 잃었지만, 죽거나 죽을 정도 상처를 입은 자는 없었다. 부모 죽인 원수를 본 듯 눈에 불을 켜고 싸우던 삼불살과 검옹도 잔월의 어마어마한 초식에 놀라 싸움을 멈췄다.


'이들이 이후에도 악행을 저지르지 않을까? 차라리 죽이는 게 옳은 일이 아닐까?'


삼불살이 갑자기 칼을 버리고 무릎을 꿇었다. 잔월이 죽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을 떠올리며 살기가 뿜었다. 작정한 게 아니어서 미약한 기세였는데 삼불살은 수많은 사투를 겪은 자답게 놓치지 않았다.

"살려주시면 다시 중원 땅을 밟지 않겠습니다. 저들도 부모 형제 있고 자식이 있는 자들입니다.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그리하시오."

천부전이 나섰다. 아미 인솔 책임자고 검옹보다도 선배다. 천부전이 결정을 내리자 잔월은 물론 검옹도 무기를 거두고 뒤로 물러섰다.


몸이 멀쩡한 자들이 산 사람을 업고 메고 떠났다. 점창 제자들이 죽은 자들 시체를 끌고 사라졌다. 좋은 묫자리까지는 아니어도 양지바른 곳에 묻어야 한다며 객잔에서 곡괭이도 두 개 빌렸다.


"천 대협. 저들이 살아서 다른 사람을 죽이면 어떻게 합니까?"

"왜 그걸 걱정하시오?"

"내가 저들을 죽였으면 저들이 다른 사람을 죽이지 못했을 거 아닙니까."

"그럼 저들이 이후 죽일 자들이 살아서 다른 사람을 죽이면 그건 또 누구 탓이오?"


"답이 없는 겁니까?"

"부처님은 답을 알 거요."

잔월은 황망한 표정으로 천부전을 바라봤다.

"도가 아닙니까?"

굳이 분류하면 속가지만, 천 씨 가문은 도교에 가까웠다.

"도가라고 불가 가르침을 무시하라는 법은 없네. 도가는 큰 세상과 국가 대사만 고민하고 민생에 관한 고민은 없소. 불가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다루기에 이런 부분은 도가보단 불가가 훨씬 낫지."


"그럼 부처님의 답이 궁금합니다."

"자네가 부처 되면 답을 알 거요."

"아둔한 놈입니다. 가르침을 주십시오."

"한낱 미련한 인간이 어찌 세상을 품으려 하시오. 자기 처신만 올바르게 해도 훌륭한 사람인 것을. 자네가 부처님이 되어 세상사 다 꿰뚫어 본다면 옳은 결정을 내리겠지. 죽일 놈은 죽이고 살릴 놈은 살리고. 그런데 자넨 부처가 아니야. 그러니 자신이 믿는 협에 따라 행동하고 그에 따른 모든 인과에 승복하면 된다네."


침묵이 지속했다. 한참이나 지나서야 잔월은 숨을 크게 쉬었다.

"가르침 뼈에 새겨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눈물 닦고 들어가게. 쌍둥이에게 자넨 최고의 영웅이고 대협이야. 약한 모습 보이지 말게."


돌아서 객잔으로 들어가는 천부전의 등이 무척이나 크게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 내가 협을 모르니 마음이 흔들린 거다. 천 대협의 협은 나보다 훨씬 큰 것 같구나.'


싸우기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달을 보니 괜히 얄미웠다. 잔월은 저도 모르게 흐른 눈물이 다 마를 때까지 가만히 서서 달만 바라봤다.

'책보단 강호에 모든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단무전이 그리웠다.


月夜 달밤에

血鬪 싸우다


작가의말

예전 천살마성 때 어떤 분이 첫 살인을 너무 가볍게 넘어갔다는 지적을 하셨습니다. 아주 예의 바르게, 그리고 지적해서 미안해하는 투로 댓글 다셨는데 잊히지 않습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 그땐 훨씬 부족했습니다. 비로소 아홉 번째 글이 되어서야 살인에 관한 생각을 글로 풀이합니다. 이 글도 보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보고 계신다면, 이번 편이 만족스러웠으면 합니다.


그분을 포함해 지금까지 격려와 지적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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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5

  • 작성자
    Lv.84 Kaydon
    작성일
    19.05.17 18:13
    No. 1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7 22:46
    No. 2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한사
    작성일
    19.05.17 18:27
    No. 3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7 22:46
    No. 4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착정검
    작성일
    19.05.17 18:29
    No. 5

    참 좋은글이군요.
    잘쓰십니다.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7 22:47
    No. 6

    감사합니다. 응원에 부끄럽지 않은 글 쓰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5 du******
    작성일
    19.05.17 19:58
    No. 7

    '단무전이 그리웠다.'에서 왠지 모를 감정이입이 되는군요. 그리고 작가의 글.
    훌륭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7 22:51
    No. 8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9.05.17 20:43
    No. 9

    주인공이 스스로의 힘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다스리려고 하는 노력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7 22:53
    No. 10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쇼핀
    작성일
    19.05.17 21:19
    No. 11

    음... 전 그냥 나약하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거지한테 그리 당했는데 마음이 약한 것 같네요...
    부모도 그리 죽고 자신이 약한 마음을 먹으면 쌍둥이가 피해를 받는데 말이죠...
    이미 살계를 경험 했는데 말이지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재미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7 23:42
    No. 12

    의견 감사합니다.

    살인을 두려워하는 나약함이라기보단, 살인의 정당성을 고민하는 모습을 그리려 했습니다.
    검선 구할 때 미끼 역할을 하면서 아홉 무인을 죽일 때는 약자이고 죽여야만 하는 필요도 있었기에 살인에 관한 고민이 전혀 없었습니다. 약자에겐 그런 고민이 사치죠.
    이젠 힘을 갖추고 여유가 있기에 고민합니다. 검노도 있고 천부전도 있고, 아미파는 소림과 비슷한 위세를 자랑하는 문파기도 하고요. 강자가 되니 머리가 복잡해 지는 겁니다.

    짜장면 한 그릇 먹을 돈밖에 없을 땐 고민이 적죠. 그런데 주머니가 넉넉하면 피자나 치킨도 고민하겠죠. 그런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0 지니L
    작성일
    19.05.17 21:37
    No. 13

    흑표는 돌아왔는데 외숙공은 언제쯤 돌아오실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7 23:43
    No. 14

    외숙공은 우연을 가장해서 만나게 할 겁니다. 단서가 다 끊겼으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네오마야
    작성일
    19.05.18 01:45
    No. 15

    음...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8 13:39
    No. 16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마키블루
    작성일
    19.05.18 01:47
    No. 17

    단무전 어디갔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18 13:39
    No. 18

    언젠가 나타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병어
    작성일
    19.05.28 16:49
    No. 19

    잘읽었습 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n1******..
    작성일
    19.05.30 16:19
    No. 20

    검선 전에 이미 살인했잖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5.30 17:50
    No. 21

    죄송합니다. 이 글은 비축분을 미리 쓰고 올릴 때 수정합니다. 원래 비축분 쓸 때는 살인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글을 정식으로 올릴 때 전투 분량 추가하면서 죽였다는 표현이 나왔네요.
    기존 분량 죽인 게 아니라 큰 부상 입힌 거로 수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학교
    작성일
    19.06.01 15:36
    No. 22

    94++++++++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수훈TM
    작성일
    19.06.05 02:01
    No. 23

    4퍼. 복도에 나가나--> 나가니..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6.05 02:14
    No. 24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라오왕
    작성일
    19.06.28 00:08
    No. 25

    주인공 논리가 이제 슬슬 짜증나네요. 사이다 라 하더니 머리아파가며 읽어야 하는 사이다..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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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우연·필연 +7 19.06.18 3,543 100 11쪽
151 멸세망·운룡변 +9 19.06.17 3,825 90 12쪽
150 공심·위상 +10 19.06.16 3,515 97 11쪽
149 잔월·본위 +6 19.06.16 3,540 104 11쪽
148 각회·귀태 +14 19.06.15 3,622 90 11쪽
147 역·기교 +10 19.06.15 3,618 93 11쪽
146 무극인·합도 +10 19.06.14 3,592 94 11쪽
145 무극존자·대화 +23 19.06.14 3,666 88 11쪽
144 황토천·순양 +5 19.06.13 3,565 93 11쪽
143 부상·도주 +9 19.06.13 3,663 96 11쪽
142 주전·야투 +7 19.06.12 3,790 93 11쪽
141 심마해·마흔 +6 19.06.12 3,651 92 11쪽
140 전인·후과 +6 19.06.11 3,709 92 11쪽
139 약왕·만독불침 +11 19.06.11 3,568 94 11쪽
138 운룡진·봉마진 +9 19.06.10 3,638 94 11쪽
137 비동·운룡 +5 19.06.10 3,798 94 11쪽
136 흑룡·추 +8 19.06.09 3,749 95 13쪽
135 사필·귀정 +16 19.06.09 3,812 98 12쪽
134 백충·삼두사 +10 19.06.08 3,905 102 12쪽
133 효·협 +12 19.06.08 3,709 105 13쪽
132 피차·일반 +8 19.06.07 3,763 95 11쪽
131 독곡·오독교 +12 19.06.07 3,993 105 11쪽
130 접·원 +6 19.06.06 4,154 98 11쪽
129 탐·피탄 +14 19.06.06 4,152 107 11쪽
128 파진·침기 +10 19.06.05 4,295 103 13쪽
127 무·협 +15 19.06.05 4,128 102 11쪽
126 우모·탈명 +16 19.06.04 4,084 106 11쪽
125 무곡진·절진 +9 19.06.04 4,211 110 11쪽
124 미완성·무형지독 +8 19.06.03 4,088 108 11쪽
123 횡재·연수 +13 19.06.03 4,171 108 11쪽
122 비급·보관소 +15 19.06.02 4,354 105 11쪽
121 무곡진·기관 +17 19.06.02 4,306 101 11쪽
120 하오문·제갈속 +12 19.06.01 4,571 106 11쪽
119 강호·준동 +14 19.06.01 4,430 114 11쪽
118 칠신병·성사 +11 19.05.31 4,510 122 11쪽
117 운룡곡·흑백무상 +14 19.05.31 4,594 111 11쪽
116 청연·하오문 +11 19.05.30 4,601 119 11쪽
115 훼서·의뢰 +7 19.05.30 4,611 117 11쪽
114 삼풍·기화 +24 19.05.29 4,639 132 11쪽
113 무당·와호장룡 +10 19.05.29 4,782 124 12쪽
112 타공·치료 +19 19.05.28 4,610 123 11쪽
111 타구진·탈출 +17 19.05.28 4,549 125 11쪽
110 무형지기·재현 +18 19.05.27 4,715 133 11쪽
109 개방·회의 +21 19.05.27 4,603 128 11쪽
108 소림·대환단 +17 19.05.26 4,644 139 12쪽
107 광풍살·초현 +22 19.05.26 4,810 124 13쪽
106 석불·혈루 +19 19.05.25 4,730 126 13쪽
105 협곡·난투 +17 19.05.25 4,857 134 14쪽
104 무공·초성 +16 19.05.24 4,802 132 12쪽
103 구양·구음 +18 19.05.24 4,801 138 11쪽
102 독편복·진실 +17 19.05.23 4,743 134 11쪽
101 구양·연원 +13 19.05.23 4,881 138 12쪽
100 대륜법왕·구인류 +35 19.05.22 4,705 133 11쪽
99 음양무계·태극 +9 19.05.22 4,766 132 11쪽
98 음양독·해독 +12 19.05.21 4,797 129 13쪽
97 취협·이주논협 +15 19.05.21 4,839 142 11쪽
96 비익·고비 +24 19.05.20 4,953 143 12쪽
95 도화개·번뇌생 +24 19.05.20 4,950 150 12쪽
94 강호·불여의 +19 19.05.19 4,912 139 11쪽
93 화산·개파 +19 19.05.19 4,995 136 11쪽
92 화산·축소 +11 19.05.18 5,093 138 11쪽
91 심상·무애 +18 19.05.18 5,034 139 11쪽
» 월야·혈투 +25 19.05.17 5,111 154 13쪽
89 점창·동행 +21 19.05.17 5,287 146 12쪽
88 신월·득공 +14 19.05.16 5,219 134 11쪽
87 신월·흑화 +12 19.05.16 5,320 128 13쪽
86 백원동·백원 +8 19.05.15 5,236 134 13쪽
85 멸세·비무 +9 19.05.15 5,365 132 11쪽
84 아미·통배권 +18 19.05.14 5,317 128 11쪽
83 도강·설유강 +20 19.05.14 5,258 135 11쪽
82 첩경·음양역 +20 19.05.13 5,222 136 12쪽
81 홍야차·궁신권 +10 19.05.13 5,357 128 11쪽
80 칠신병·탈취 +21 19.05.12 5,339 147 11쪽
79 살·불살 +15 19.05.12 5,448 133 14쪽
78 재회·붕천 +14 19.05.12 5,406 136 11쪽
77 취접·첩경 +21 19.05.11 5,413 137 11쪽
76 붕산권·무계 +17 19.05.11 5,605 143 11쪽
75 풍운·돌기 +10 19.05.11 5,583 137 11쪽
74 암월·현천 +24 19.05.10 5,531 153 11쪽
73 권투·긴긴 +6 19.05.10 5,591 121 11쪽
72 독고·경천 +11 19.05.10 5,489 127 11쪽
71 회상·투 +11 19.05.09 5,503 118 11쪽
70 용호도인·중재 +5 19.05.09 5,484 133 11쪽
69 참비·문죄 +11 19.05.09 5,592 126 11쪽
68 강호·소천하 +6 19.05.08 5,865 134 11쪽
67 왕중양·일대종사 +10 19.05.08 5,782 148 11쪽
66 상량부정·하량왜 +12 19.05.08 5,577 135 11쪽
65 외혈·천고기재 +10 19.05.07 5,584 137 11쪽
64 배궁·사영 +16 19.05.07 5,854 141 12쪽
63 사제갈·생중달 +12 19.05.07 5,806 139 11쪽
62 종남·왜곡 +8 19.05.06 5,813 150 11쪽
61 천사·양기 +4 19.05.06 5,931 147 11쪽
60 강호·심여해 +11 19.05.06 5,795 157 11쪽
59 잔월·심근 +17 19.05.05 5,941 152 11쪽
58 혈농·불어수 +6 19.05.05 5,967 133 11쪽
57 편작·대오 +8 19.05.05 5,887 148 11쪽
56 제안·거절 +17 19.05.04 5,869 148 11쪽
55 착난·복잡 +15 19.05.04 5,950 149 11쪽
54 이화접목·진상 +13 19.05.04 6,030 163 11쪽
53 기습·추격 +16 19.05.03 5,974 142 13쪽
52 천양·빙련 +10 19.05.03 6,176 139 11쪽
51 재자가인·정혼 +15 19.05.03 6,125 150 11쪽
50 혈육·상봉 +13 19.05.02 5,944 161 11쪽
49 정체·찰견 +18 19.05.02 5,914 141 11쪽
48 자강·두천 +13 19.05.02 6,064 136 11쪽
47 색마·음양이혈 +12 19.05.01 6,284 139 14쪽
46 단서·단 +17 19.05.01 6,407 144 19쪽
45 진천각·진천 +9 19.05.01 6,209 138 11쪽
44 무극존자·흥정 +16 19.04.30 6,257 147 11쪽
43 적양공·긴나라진 +5 19.04.30 6,486 146 11쪽
42 소림사·설전 +9 19.04.30 6,392 143 11쪽
41 세수장류·우단사련 +13 19.04.29 6,347 147 11쪽
40 구인류·극양인 +15 19.04.29 6,354 157 11쪽
39 소림·무림대회 +6 19.04.29 6,499 145 11쪽
38 잔월·강호행 +15 19.04.28 6,368 166 11쪽
37 공명·융회관통 +7 19.04.28 6,272 160 11쪽
36 잔월의원·침술 +12 19.04.28 6,338 147 11쪽
35 단무전·기침요결 +13 19.04.27 6,333 162 11쪽
34 월영도·영결 +7 19.04.27 6,382 155 11쪽
33 무념·일심 +11 19.04.27 6,434 163 11쪽
32 삼형제·배사 +15 19.04.26 6,459 159 11쪽
31 은거고수·고랑 +18 19.04.26 6,476 152 11쪽
30 정안삭비·강호 +13 19.04.26 6,426 155 11쪽
29 사즉생·대성 +19 19.04.25 6,457 149 11쪽
28 무극존자·도주 +20 19.04.25 6,597 160 11쪽
27 복수행·혈로 +11 19.04.25 6,868 155 11쪽
26 장군보·삼풍 +17 19.04.24 6,772 164 11쪽
25 경천지·읍귀신 +9 19.04.24 6,750 160 11쪽
24 십년통·심흉 +6 19.04.24 6,852 157 11쪽
23 환속승·지도 +10 19.04.23 6,955 162 11쪽
22 잔월랑·치료 +4 19.04.23 6,739 157 11쪽
21 오결의·수련 +9 19.04.23 6,861 157 11쪽
20 봉황산·신우 +12 19.04.22 7,069 166 11쪽
19 잔월동·득마 +5 19.04.22 7,196 155 11쪽
18 만추행·이장 +6 19.04.22 7,296 160 11쪽
17 흑표안·영자 +13 19.04.22 7,368 159 11쪽
16 잔월동·서동 +6 19.04.22 7,299 154 11쪽
15 회벽죄·흑표 +10 19.04.21 7,308 154 11쪽
14 잔월동·실종 +4 19.04.21 7,414 158 11쪽
13 잔월영·도청 +3 19.04.21 7,547 167 11쪽
12 벽사주·괴보 +4 19.04.21 7,751 168 11쪽
11 잔월영·축기 +8 19.04.21 7,819 171 11쪽
10 경인승·파벽 +10 19.04.20 7,940 161 11쪽
9 잔월영·거절 +9 19.04.20 7,966 164 11쪽
8 잔월영·도망 +3 19.04.20 8,224 160 11쪽
7 잔월영·개구 +7 19.04.20 8,484 177 11쪽
6 잔월영·수련 +9 19.04.20 9,114 164 11쪽
5 파천황·차태 +13 19.04.19 9,321 185 11쪽
4 묘연향·성모 +8 19.04.19 10,177 162 11쪽
3 잔월야·결택 +5 19.04.19 11,612 194 11쪽
2 잔월야·변고 +11 19.04.19 15,963 250 11쪽
1 잔월야·논협 +44 19.04.19 31,280 23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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