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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광풍살잔월홍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04.19 00:20
최근연재일 :
2019.06.22 18:00
연재수 :
1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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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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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2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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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2 18:00
조회
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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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소오·강호

DUMMY

"자강두천이다."

"어디, 어디?"

"빨리 아이 데려와. 두 분 눈에 들어 화산 제자 될지도 모르잖아."

자강과 두천은 두 손 흔들며 환호로 맞아주는 사람들에게 억지로 웃어 보였다.


[야, 우리 귀염둥이 넷째는 신선이 된 걸까?]

셋이 함께 걸으면 모든 주의는 잔월에게 쏠려야 맞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둘에게만 열광하고 잔월을 무시했다.

[문제는 우리한텐 보이고 느껴진다는 거지. 어떻게 맨날 노는 놈하고 격차가 점점 벌어지냐?]


"와, 영웅본색이다."

자강두천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등 돌렸다. 천희영과 천희웅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모조리 그쪽으로 몰렸다.

[두천, 우리 합격술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이자. 자강두천이 영웅본색에 진다는 게 말이 돼?]

각자 싸우면 자강두천이 더 강하지만, 연수로 싸우면 영웅본색이 압도적이다. 자강과 두천으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칠선녀가 오셨다."

"육 대협도 계셔."

잔월의 육 사제와 칠 사매도 모습을 드러냈다. 육 사제 육소봉은 고리눈을 뜨고 주변 사람들을 빠르게 훑었다. 칠 사매를 향한 눈빛에 작은 욕정이라도 섞였으면 암경으로 혼낼 요량이었다.


화산에서 다섯 번째 화산논검이 열렸다. 무당, 아미, 소림, 남궁 등에 이어 드디어 화산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사 년에 한 번 천하 고수가 모여 비무로 우열을 가리고 구결을 토론하여 깊이를 다투는 강호의 잔치였다.


"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대회에서도 천하제일 자리를 지켜낸 잔월이 은퇴를 발표했다. 아직 불혹에도 이르지 않은 나이에 금분세수를 선포하자 화산뿐 아니라 강호가 들끓었다. 그러나 잔월은 수많은 사람의 만류에도 번복하지 않고 천희연과 흑표 그리고 세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


그렇게 몰래 숨어서 이십 년을 살았다. 그런데 화창한 어느 봄날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손주, 네 사부 될 사람이다."

아이는 잔월을 자세히 훑어보더니 이마를 찌푸렸다.

"할아버지, 이자는 너무 평범해 보입니다. 하수는 아닐 테니 반박귀진의 경지겠죠. 경지와 힘을 동시에 추구한 자라면 저 나이에 반박귀진은 불가능합니다. 저는 경지보단 힘을 얻고 싶습니다. 철회해 주십시오."


"네가 가장 보고 싶어 했던 독고잔월이다."

아이 눈동자가 극렬하게 흔들렸다.

"할아버지. 독고잔월이 할아버지랑 비슷하게 생겼다면서요?"

무극존자는 먼 산을 쳐다봤다. 내공을 눈에 집중하니 천 리 밖의 무당산이 어렴풋이 보였다. 무당의 풍경을 감상하며 귀를 닫고 마음도 닫았다.


"불초 제자 사부께 절 올립니다."

아이는 넙죽 엎드려 절부터 올렸다. 나이는 어린데 하는 짓은 백 년 묵은 능구렁이였다.


"존자, 왜 직접 가르치지 않으시고?"

"내가 글 모르잖아. 일자무식이라고 아이가 내게 배우는 게 창피하대. 글도 무공도 다 때가 있는 법이잖아. 넌 무공과 글을 함께 가르칠 수 있으니 최고 선생이지."


"참, 이름은 뭐야?"

"임아행(任我行)입니다.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가라고 할아버지가 지어주셨습니다. 성은 외할머니 걸 따랐습니다."

무극존자는 무릎 아래가 잘린 다리를 가리키며 한탄했다.

"내가 이래서 아이랑 함께 함부로 밖을 다니지 못한다. 사람들이 나를 과거에 조직적으로 폭력을 저지른 사람이나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군인 취급하거든. 산 큰 거 하나 있는 알짜 부자인데."


"그래. 아행아. 이 사부가 비록 수많은 무공을 익혔지만."

잔월이 손가락을 쫙 폈다.

"구양신공은 네 체질에 안 맞고, 통비권은 아미 제자만 익힐 수 있고, 구인류도 함부로 가르칠 수 없고, 타구봉법은 개방 거고, 무극환허인이야 네가 체질이 안 맞으니까 나한테 데려왔겠지."


"가르칠 만한 게 월영도법밖에 없구나."

"사탄공 가르쳐주세요. 전 사탄이 좋아요."


[존자, 얼마 남았소?]

잔월의 전음에 무극존자가 슬픈 표정을 지었다.

[칠 년 정도 남은 것 같다. 그 사이 사탄공을 익히게 하여 내 내공을 전하고 싶구나. 잔월, 제발 부탁한다. 할아버지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


[차라리 암흑교 찾아가지 그랬소? 내가 만든 흡성대법과 달리 암흑교 사탄공은 이미 수많은 사람이 익혀 검증되지 않았소?]

[사탄공 비급이 불태워졌다. 천사라고 자칭하는 자들이 암흑교를 급습해 비급 창고에 불 질렀다고 한다.]


잔월은 무극존자의 애절한 눈빛을 이기지 못했다.


"좋다. 그러나 내가 가르친 대로만 익혀야 한다. 운기 경로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네게 해를 끼칠지도 모른다. 더 많은 내공을 얻겠다고 멋대로 바꾸는 순간, 넌 자멸한다."


잔월은 임아행에게 기성해로 아홉 절초를 돌릴 때 깨달은 흡성대법을 가르쳤다. 임아행은 잔월이 가르치는 무공과 글을 빠르게 배워 무극존자를 기쁘게 했다.


무극존자와 임아행을 떠나보낸 잔월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흡성대법 자체는 순리를 따르는 정공이지만, 본시 마공이라는 것은 다급한 마음에 정공을 비틀면서 생기는 것이다.

'속은 깊어 보였지만, 인간은 좌절 앞에서 성향이 변하기도 한다. 균형을 잡아둬야겠다.'


잔월은 천하의 안녕을 핑계로 손주들 돌보는 일을 모두 천희연에게 떠넘기고 화산에 갔다. 혁중 다음으로 화산파 장문이 된 담두천은 문파 규모를 크게 늘였다. 잔월은 화산을 돌며 자질이 괜찮은 아이를 찾으려 했지만, 마음에 차는 아이가 없었다.


'음, 저자는?'

자질은 무척 훌륭하지만, 나이가 걸렸다. 이립은 지난 나이에 내공도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보는 순간 종리형이 생각나는 제자였다.


'굳이 내가 꽃 피우고 열매까지 맺게 할 필요는 없지. 난 씨만 뿌리면 돼.'


결심을 내린 잔월은 모습을 드러내고 땀에 푹 젖어 검을 휘두르는 화산 제자에게 다가갔다.


"수련 열심히 하는구나."

"화산 제자 풍청양이 선배 고인을 뵙습니다."

얼굴만 보면 둘이 비슷한 연배지만, 풍청양은 겸손하게 잔월을 선배라고 불렀다.

'인성은 괜찮다.'


"무슨 무공을 익히느냐?"

"초대 장문인 종리 대협이 만든 매화이십사수검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허와 변과 환으로 상대를 속이고 쾌로 마무리하는 검법. 네겐 안 어울리는구나. 네 검은 너무 정직하다."


풍청양은 황급히 무릎을 꿇었다.

"가르침 주십시오."


"배우는 자세가 되었구나. 검을 이리 주거라."

잔월은 풍청양의 검을 받아 영결구법을 실초 위주로 바꿔서 펼쳤다.

"어떠냐?"

"한 번만 더 펼쳐주십시오. 초식 두 개 놓쳤습니다."


'천재네.'

잔월은 영결구법을 다시 펼쳤다. 풍청양이 이마를 찌푸리고 한참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초식 여럿이 달라졌습니다."

"해가 덜 뜨거워지고 바람 방향이 조금 변했으니까. 그리고 초식 한 번 펼치느라 내 몸 상태도 달라졌고. 게다가 네가 마음에 들어 기분이 좋아진 것도 있어 조금 더 보여줬다."

풍청양은 잔월이 펼친 초식을 곱씹다가 숨이 막혀 캑캑거렸다. 잔월은 청람불면의 수법으로 풍청양의 혈도를 쓸어 내상은 면하게 해줬다.


"구결을 읊어주마. 이건 한 번만 이야기할 거다. 다시 읊으면 구결이 변할지도 모르니까."

풍청양은 얼굴을 찡그린 채 잔월이 전음으로 들려준 구결을 암기하려 노력했다. 구결을 다 들은 풍청양은 땅에 주저앉아 입으로 중얼중얼 구결을 되뇌었다.


"대협, 미처 존함을 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무공 이름도요."

잔월은 신분 밝히기 싫었다.

"난 독고구패라고 한다. 평생 패배를 찾아 돌아다녀 강호에 알려지지 않았지. 네게 전한 무공은 독고구검이다."


순진한 풍청양은 잔월 말을 그대로 믿었다.

"독고 선배의 은혜를 평생 명기하겠습니다. 화산의 검종(劍宗)이 기종(氣宗)에게 눌려 살았는데 이제야 기를 펴게 되었습니다."


"힘이 전부가 아니고 기교도 전부가 아니다. 원하는 바를 이룰 방법 중, 가장 바른 길이 정확한 길이다. 그런데 넌 검선 어르신과 같은 성이구나."

"검선 어르신이 집안 먼 친척 됩니다. 그래서 스물 넘은 나이에 화산 제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질이 이토록 뛰어났구나. 내가 전한 무공은 최소 너만큼 자질이 되는 아이한테만 전해라. 안 그러면 무공에 눌려 죽을지도 모른다."


영결구법을 검식으로 변형한 독고구검은 흡성대법으로 무한에 가까운 내공을 보유한 자를 상대할 만한 기교를 품었다.

'나머진 하늘이 알아서 하겠지.'


산뜻한 마음으로 화산을 떠난 잔월은 경공을 펼쳐 집으로 달렸다. 그때 회색 그림자가 잔월을 덮쳤다.


"아니, 같은 사람 두 번 공격 안 한다면서?"

"넌 사람 아니잖아."

잔월을 공격한 건 여든이 된 불이검이었다.


"와서 인사해라. 독고잔월이다."

눈에 총기가 가득한 두 아이가 쫄래쫄래 걸어와서 잔월에게 인사했다.

"내 손주들이다. 처음 보는 흑백무상이 없어서 심마해로 못 돌아가서 밖에 눌러앉았다. 내가 성도 없는 천한 놈이어서 아이들은 외가 성을 따랐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놈들이 내가 너랑 아는 사이라고 하니까 죽어라고 안 믿는 거야. 그래서 내가 증명하러 왔지. 다행히 수십 년 동안 네 피 냄새를 잊지 않아 이렇게 찾아냈다."

"애들이 똑똑해 보이네."


"동방불패입니다. 제자로 받아주세요."

"동방불기입니다. 얘를 제자로 받아주세요."


"불기는 무공 익히기 싫어?"

"땀 많이 흘리면 냄새나잖아요. 전 그런 거 질색이에요. 그리고 어차피 불패랑 저는 쌍둥이거든요. 그것도 일란성이어서 가족들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요. 불패가 고수 되면 사람들이 저도 함부로 하지 못할 거예요."


"무공은 이 할아버지가 가르칠게. 검법은 할아버지가 제일 빨라. 나는 잔월이랑 잠깐 얘기할 거 있으니 너흰 저기 가서 놀고 있거라."


"제길. 기습해서 내 가슴에 흉터 남긴 게 다인데 되게 친한 척하네?"

두 아이가 멀어지자 잔월이 툴툴댔다.

"자식 앞에선 멋지게 보이고 싶잖아. 나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참아주는 거야. 생각 같아선 흠씬 두드려 패고 싶구먼."


"야, 완안덕명이 익힌 규화공 어땠어?"

"뭐가?"

"완안덕명이 규화공 익히고 사람들한테 천하에서 가장 빠르다고 자랑했다더라. 나보다 더 빠르냐?"


잔월은 검선과 완안덕명의 싸움을 회상했다.

"속도만 보면 더 빠른데 완안덕명의 빠름에는 깊이와 영혼이 없어. 그저 빠르기만 하다고 할까? 빠름에도 도가 있다면 완안덕명의 건 방문좌도였어."


자존심이 상한 불이검 얼굴이 꿈틀댔다.

'가서 규화공 비급 찾아 구결 분석해야겠다. 나보다 강한 자가 있는 건 무방하지만, 나보다 빠른 자는 있어선 안 된다.'


조카 죽이고 황제가 된 연왕이 도읍을 연경으로 바꾼다고 자금성을 짓는 중이다. 혼란할 때이니 완안덕명이 남긴 규화공 비급 찾기 적당하다.

강한 무공을 익혀 고수가 되고 싶은 동방불패와 고된 수련은 싫으나 고수가 되어 명성을 누리고 싶은 동방불기를 데리고 불이검은 연경으로 향했다.


그리고 또 이십 년이 흘렀다. 잔월은 부득이하게 바깥세상으로 나왔다.

'그 착한 애가 가출이라니.'

잔월의 증손자, 큰아들인 독고태평의 둘째 아들의 셋째 아들이 가출했다.

'틀림없이 흑룡곡 아이들이 헛바람을 넣었을 거야. 독고백험는 착한데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래.'


이름을 고백험으로 바꾸고 강호를 주유하는 증손자를 잡아서 고백홈 시킨 잔월은 오랜만에 세상을 잠깐 둘러보기로 했다.

우선은 가장 걱정거리인 임아행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사부, 오셨습니까?"

"너, 암흑교 교주가 되었어?"

"저들이 흡성대법을 사탄공으로 오해하고 저를 교주로 추대했습니다."


다행히 임아행은 멀쩡했다. 내공을 탐하여 운기 경로를 바꾸거나 하지 않았고 눈빛도 정심했다. 잔월은 무극존자 무덤을 찾아 절을 올리고 술을 부었다.


"사부, 여긴 내 딸 임영영입니다."

이쁘게 생긴 여자아이가 고개를 숙이며 곱게 인사 올렸다.

"안녕하세요. 삼촌."

"이쁘게 생겼구나. 다행히 존자는 전혀 안 닮았어. 그런데 손에 뭐야?"


"벌레요."

임영영은 손에 든 벌레를 바닥에 내려놓고 주머니를 뒤졌다. 온갖 벌레가 임영영 주머니에서 나왔다.

"벌레 좋아해?"

"네, 충(蟲) 좋아해요."


'특이한 아이네?'


그때 손님이 찾아왔다. 잔월은 임아행에게 자신에 관한 얘기를 누구한테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기척을 지우고 떠나려 했다. 그러나 귀에 들리는 소리에 잠깐 발걸음을 멈췄다.


"임 형, 축하주 구하려고 사흘 내내 쉬지 않고 달렸소. 오늘 밤새워서 달리는 거요."

"불패, 넌 내 최고의 형제다."


암흑교 장로나 호법들인지 하나같이 기세가 강했다. 혹시 특이한 무공을 익힌 자가 있으면 기척을 들킬 수 있다는 염려에 잔월은 빠르게 임아행 거처를 떠났다.

그러나 머리를 맴도는 의문은 지울 수 없었다.


'저건 분명히 동방불기 기운인데? 왜 아행은 불기를 불패라고 부를까? 그리고 동방불기의 기세는 왜 완안덕명과 비슷하지? 설마 불이검이 규화공을 찾아낸 건가? 그렇다고 쳐도 왜 불기를 불패라고 할까?'


잔월은 강호에 직접적인 개입을 자제하기로 했다. 그래서 동방불기로 의심되는 동방불패를 잡아 묻기보단 화산에 묻은 씨앗이 어떻게 자랐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강호, 웃으며 살아가기 힘든 세상.'

화산은 기종과 검종의 다툼으로 크게 쇠락했다. 다행히 자하신공이 있어 위명은 여전했지만, 이미 소림이나 무당과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약해졌다.

'두천이한테 규모 키우기보단 내실 다지라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구나.'


잔월은 풍청양의 기척을 찾았다. 이십 년 수련을 거쳐 풍청양은 검선을 능가하는 고수가 되었다.

독고구검을 통해 무공 이해가 깊어지며 약점이던 내공도 해결했다. 그러나 상심으로 가득 차 술을 입에 달고 살았다.


길가에 앉아 독고구검을 다시 전수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장군보를 닮은 아이가 나타나 잔월을 뚫어지라 바라봤다.

생긴 건 하나도 안 닮았는데, 실실 웃는 인상을 보노라면 장군보가 강하게 떠올랐다.


"아저씨, 길 잃었어요?"

"나 보여?"

아이가 미친놈 보는 눈으로 잔월을 훑어봤다.


"화산 제자야?"

"네. 회산파 대제자예요."

아이가 우쭐하며 말했다.

"어려 보이는데?"

"고아예요. 일찍 사부님이 거둬주셔서 대제자 됐어요."

"나도 대제자고 내 부친도 대제자였는데. 그리고 내 아들도 대제자였어."


"이것도 인연인데, 사내끼리 술잔 기울이며 강호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상의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너 술 마실 줄 알아?"

"여섯 살에 하늘이 내린 축복을 처음 접하나니, 여덟이 되어서도 그 맛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도다."

아이가 고개를 빙빙 돌리며 성현 말씀 외우듯 말했다.


"그래, 나도 술 안 마신 지 오래되었어."

잔월은 아이와 함께 화음현으로 갔다.


"충 이놈. 또 술 훔쳐먹으면 네 사부한테 이를 거야."

"어허, 그냥 맛 좀 본 거 같고 쪼잔하게. 내가 화산 장문이 되면 다 갚는다니까."


"이름이 충이냐?"

"영호충입니다. 대협의 존함은 뭡니까?"


"광풍살."

잔월이 환하게 웃었다.

"잔월홍."


笑傲 소오

江湖 강호


--- 完結 ---


작가의말

임조영은 林입니다. 임지평이랑 같은 성이죠. 그래서 임(任)아행은 외할머니 성을 따른 것으로 했습니다. 비록 외전이지만, 개연성을 완전히 포기할 순 없습니다.

고백홈은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소오강호 안 읽은 분 계시면 적극적으로 권해드립니다. 제 첫 무협이 소오강호거든요. 추억 보정이 있겠지만, 다시 없을 명작임을 보증합니다.


공부 좀 하고 비축분 넉넉히 마련한 다음, 최대한 빠르게 찾아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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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4

  • 작성자
    Lv.71 라오콘
    작성일
    19.06.24 13:55
    No. 6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6.24 14:13
    No. 6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89 쇼핀
    작성일
    19.06.24 15:32
    No. 63

    영웅문 2부에 나오는 독고구검 검이 나오지 않은게 아쉽네요...
    의천검 도룡도 뿌리가 되는 검이 나와야 하는데...
    암튼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6.24 18:00
    No. 64

    양과가 사용하던 검 말씀하시는 거죠? 거기까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19.06.28 09:06
    No. 65

    완결 축하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6.28 12:05
    No. 66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06.29 20:05
    No. 67

    제가 문피아에서 유일하게 작가 이름보고 글 보는 작가 글쇠님!

    말도 안되는 글 들이 베스트 상위권에 오르고 유료화로 돈 긁어가는거 보자면 참.
    물론 작가님의 글쓰기 스타일과 신념에 어긋 나겠지만 작가님 지식과 글쓰기 레벨을 조금 낮춰서 우중들에게 이해되는(먹히는) 글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램 있습니다.

    작가님의 하이레벨 숨은 유머 이해 못 하는 사람 대부분이고,어찌보면 강박에 가깝게 떡밥 회수와 철학적 승화에 열중하시는 작가님 글을 이해 못하고 답답하다 느끼는 그들은 쉽고 자극적인 글에 끌리겠죠.
    이 글 까지는 유료화하지 않으셨지만, 눈에 불 켜고 찾아도 거 의 없는 오타와 비문, 구무협,신무협 작가를 통 틀어도 최고의 한자실력. 스타일은 다르지만 제 최애캐 전성기의 좌백에 비해도 꿀리지 않는 작가님의 글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만취신공에 힘 입어 중언부언 글 남깁니다.
    작가님의 글 스타일 좋아하지만 작가님께서 요즘 베스트에 있는 글들. 유료화하고도 잘 사가는 글들 참고하셔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의 재미 있는 글 봤으면 싶은 마음에 무리하고 무례한 댓글 남깁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역시 행복한 다음 글로 만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19.06.29 20:10
    No. 68

    덧.
    제가 인터넷 접하지 못 했던 동안 올리셨던 꿈나비 보고 있습니다. 불규칙한 리듬 덕에 모든 글 매일 따라 가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6.30 00:52
    No. 69

    격한 응원 고맙습니다.

    당나라 삼대 시인으로 이태백과 두보와 백거이를 꼽죠. 그 중에서 백거이는 시를 쓴 다음 환갑 넘은 할머니한테 읽어드린답니다. 할머니가 이게 뭐야 이러면 보다 이해하기 쉽게 단어 혹은 문장을 바꿨다고 합니다.
    제가 감히 그런 대시인과 비교할 순 없지만, 자기 생각을 오해 없이 전달하는 건 글쟁이의 숙명 같은 거로 여겨집니다. 좀 더 이야기 구성에 신경 써서 재미와 품질 모두 만족하는 글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참 다행스럽게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글에 악영향을 크게 끼칠 수도 있는 돈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건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여러분과 교류하며 저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제가 글 쓰는 시간 동안 일해서 번 돈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느낍니다.

    응원과 격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작성일
    19.06.30 05:34
    No. 70

    사실 시기상으로는 신조협려 -> 소오강호 순서에 중간에 시간도 많이 흘렀고 신조협려 시절에도 독고구패의 목검이 썩어문드러질 정도였으니 허구의 인물이라기보단 매우 오래전 인물이긴하지만... 그건 김용월드이야기고 좋은 오마쥬 잘 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6.30 12:41
    No. 71

    독고구패는 사실상 한 번도 정식 등장한 적 없는 신화적 인물이죠. 달마나 왕중양이나 장삼풍처럼 시대가 확실하여 건드리기 어려운 캐릭터가 아니어서 오마쥬가 편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학교
    작성일
    19.07.06 10:56
    No. 72

    64좋습니다,감사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7.06 12:47
    No. 73

    늘 찾아와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rd****
    작성일
    19.07.09 23:04
    No. 74

    너무 즐겁게 봤읍니다.수고하셨읍니다.앞으로 더 좋은 글 기대해 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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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7.10 00:24
    No. 75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 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je******..
    작성일
    19.07.11 13:31
    No. 76

    작가님, 아주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닮고 싶은 좋은 마음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진한 감사를 드리고파, 휴면계정을 살려 댓글을 씁니다.
    작가님, 하시고저 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기분 좋게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7.11 13:43
    No. 77

    글을 타고 마음이 느껴져서 조금 벅찹니다. 과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바른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고자 노력하는 미련한 사람입니다.
    jesuchlee 님이 저한테 전한 축복이 배가 되어 돌아갔으면 합니다. 칭찬과 응원에 더 좋은 글로 보답하기 위하여 저는 글 다듬으러 가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탷룬2
    작성일
    19.07.11 21:17
    No. 78

    캬 연결이 멋지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7.11 22:48
    No. 79

    감사합니다. 다음에 무협을 쓰면 무협 안 읽던 사람도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쓰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9.07.27 14:58
    No. 80

    이야.. 암튼 갖다 붙이시는 데는.. 진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과연 천재라고 밖에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9.08.09 09:24
    No. 81

    이 글은 대놓고 김용 무협 분위기를 내려고 쓴 글이어서 다른 글보다 연관이 좀 더 긴밀합니다.
    언젠간 독창적인 무협 세계관으로 써보고 싶은데 김용 선생의 그림지가 제게 너무 짙게 드리워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별그리고나
    작성일
    19.11.15 12:00
    No. 82

    ㅎㅎ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아주 예전 어릴때는 김용소설 때문에
    무협지에 푹 빠져 살았는데
    그때 보던 작품들도 좋지만
    인터넷 소설중에서도 많은 작품들이 나와 좋네요
    그중에 글쇠님 작품들이 최상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hu******..
    작성일
    21.01.06 01:45
    No. 83

    잘봤어요 굿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WakeUp
    작성일
    22.08.05 21:25
    No. 84

    잘 봤습니다. 좋은 글이었습니다. 끝맺음도 좋네요 이후의 이야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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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살잔월홍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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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오·강호 +84 19.06.22 4,484 104 15쪽
161 인과응보·결 +23 19.06.22 3,417 101 14쪽
160 옥녀공·기성해 +11 19.06.22 3,191 87 13쪽
159 일람·중산소 +19 19.06.21 3,267 97 12쪽
158 인외인·천외천 +9 19.06.21 3,189 79 11쪽
157 멸세·멸강호 +7 19.06.21 3,318 89 11쪽
156 북두·북두 +11 19.06.20 3,216 96 11쪽
155 최후·일전 +8 19.06.20 3,448 93 11쪽
154 음양합·무위 +13 19.06.20 3,466 99 11쪽
153 십첩·불광 +22 19.06.19 3,507 100 12쪽
152 우연·필연 +7 19.06.18 3,542 100 11쪽
151 멸세망·운룡변 +9 19.06.17 3,825 90 12쪽
150 공심·위상 +10 19.06.16 3,514 97 11쪽
149 잔월·본위 +6 19.06.16 3,540 104 11쪽
148 각회·귀태 +14 19.06.15 3,621 90 11쪽
147 역·기교 +10 19.06.15 3,617 93 11쪽
146 무극인·합도 +10 19.06.14 3,592 94 11쪽
145 무극존자·대화 +23 19.06.14 3,666 88 11쪽
144 황토천·순양 +5 19.06.13 3,564 93 11쪽
143 부상·도주 +9 19.06.13 3,663 96 11쪽
142 주전·야투 +7 19.06.12 3,790 93 11쪽
141 심마해·마흔 +6 19.06.12 3,651 92 11쪽
140 전인·후과 +6 19.06.11 3,709 92 11쪽
139 약왕·만독불침 +11 19.06.11 3,568 94 11쪽
138 운룡진·봉마진 +9 19.06.10 3,638 94 11쪽
137 비동·운룡 +5 19.06.10 3,798 94 11쪽
136 흑룡·추 +8 19.06.09 3,749 95 13쪽
135 사필·귀정 +16 19.06.09 3,812 98 12쪽
134 백충·삼두사 +10 19.06.08 3,905 102 12쪽
133 효·협 +12 19.06.08 3,709 105 13쪽
132 피차·일반 +8 19.06.07 3,763 95 11쪽
131 독곡·오독교 +12 19.06.07 3,993 105 11쪽
130 접·원 +6 19.06.06 4,153 98 11쪽
129 탐·피탄 +14 19.06.06 4,151 107 11쪽
128 파진·침기 +10 19.06.05 4,295 103 13쪽
127 무·협 +15 19.06.05 4,128 102 11쪽
126 우모·탈명 +16 19.06.04 4,083 106 11쪽
125 무곡진·절진 +9 19.06.04 4,211 110 11쪽
124 미완성·무형지독 +8 19.06.03 4,088 108 11쪽
123 횡재·연수 +13 19.06.03 4,171 108 11쪽
122 비급·보관소 +15 19.06.02 4,354 105 11쪽
121 무곡진·기관 +17 19.06.02 4,306 101 11쪽
120 하오문·제갈속 +12 19.06.01 4,571 106 11쪽
119 강호·준동 +14 19.06.01 4,430 114 11쪽
118 칠신병·성사 +11 19.05.31 4,509 122 11쪽
117 운룡곡·흑백무상 +14 19.05.31 4,594 111 11쪽
116 청연·하오문 +11 19.05.30 4,600 119 11쪽
115 훼서·의뢰 +7 19.05.30 4,611 117 11쪽
114 삼풍·기화 +24 19.05.29 4,639 132 11쪽
113 무당·와호장룡 +10 19.05.29 4,782 124 12쪽
112 타공·치료 +19 19.05.28 4,610 123 11쪽
111 타구진·탈출 +17 19.05.28 4,548 125 11쪽
110 무형지기·재현 +18 19.05.27 4,714 133 11쪽
109 개방·회의 +21 19.05.27 4,601 128 11쪽
108 소림·대환단 +17 19.05.26 4,643 139 12쪽
107 광풍살·초현 +22 19.05.26 4,809 124 13쪽
106 석불·혈루 +19 19.05.25 4,728 126 13쪽
105 협곡·난투 +17 19.05.25 4,855 134 14쪽
104 무공·초성 +16 19.05.24 4,801 132 12쪽
103 구양·구음 +18 19.05.24 4,800 138 11쪽
102 독편복·진실 +17 19.05.23 4,742 134 11쪽
101 구양·연원 +13 19.05.23 4,880 138 12쪽
100 대륜법왕·구인류 +35 19.05.22 4,704 133 11쪽
99 음양무계·태극 +9 19.05.22 4,765 132 11쪽
98 음양독·해독 +12 19.05.21 4,795 129 13쪽
97 취협·이주논협 +15 19.05.21 4,837 142 11쪽
96 비익·고비 +24 19.05.20 4,952 143 12쪽
95 도화개·번뇌생 +24 19.05.20 4,949 150 12쪽
94 강호·불여의 +19 19.05.19 4,911 139 11쪽
93 화산·개파 +19 19.05.19 4,994 136 11쪽
92 화산·축소 +11 19.05.18 5,092 138 11쪽
91 심상·무애 +18 19.05.18 5,033 139 11쪽
90 월야·혈투 +25 19.05.17 5,109 154 13쪽
89 점창·동행 +21 19.05.17 5,286 146 12쪽
88 신월·득공 +14 19.05.16 5,218 134 11쪽
87 신월·흑화 +12 19.05.16 5,319 128 13쪽
86 백원동·백원 +8 19.05.15 5,235 134 13쪽
85 멸세·비무 +9 19.05.15 5,363 132 11쪽
84 아미·통배권 +18 19.05.14 5,316 128 11쪽
83 도강·설유강 +20 19.05.14 5,257 135 11쪽
82 첩경·음양역 +20 19.05.13 5,221 136 12쪽
81 홍야차·궁신권 +10 19.05.13 5,356 128 11쪽
80 칠신병·탈취 +21 19.05.12 5,338 147 11쪽
79 살·불살 +15 19.05.12 5,447 133 14쪽
78 재회·붕천 +14 19.05.12 5,405 136 11쪽
77 취접·첩경 +21 19.05.11 5,412 137 11쪽
76 붕산권·무계 +17 19.05.11 5,605 143 11쪽
75 풍운·돌기 +10 19.05.11 5,583 137 11쪽
74 암월·현천 +24 19.05.10 5,531 153 11쪽
73 권투·긴긴 +6 19.05.10 5,591 121 11쪽
72 독고·경천 +11 19.05.10 5,489 127 11쪽
71 회상·투 +11 19.05.09 5,503 118 11쪽
70 용호도인·중재 +5 19.05.09 5,484 133 11쪽
69 참비·문죄 +11 19.05.09 5,592 126 11쪽
68 강호·소천하 +6 19.05.08 5,865 134 11쪽
67 왕중양·일대종사 +10 19.05.08 5,781 148 11쪽
66 상량부정·하량왜 +12 19.05.08 5,577 135 11쪽
65 외혈·천고기재 +10 19.05.07 5,584 137 11쪽
64 배궁·사영 +16 19.05.07 5,853 141 12쪽
63 사제갈·생중달 +12 19.05.07 5,806 139 11쪽
62 종남·왜곡 +8 19.05.06 5,813 150 11쪽
61 천사·양기 +4 19.05.06 5,931 147 11쪽
60 강호·심여해 +11 19.05.06 5,794 157 11쪽
59 잔월·심근 +17 19.05.05 5,941 152 11쪽
58 혈농·불어수 +6 19.05.05 5,967 133 11쪽
57 편작·대오 +8 19.05.05 5,887 148 11쪽
56 제안·거절 +17 19.05.04 5,868 148 11쪽
55 착난·복잡 +15 19.05.04 5,950 149 11쪽
54 이화접목·진상 +13 19.05.04 6,030 163 11쪽
53 기습·추격 +16 19.05.03 5,974 142 13쪽
52 천양·빙련 +10 19.05.03 6,175 139 11쪽
51 재자가인·정혼 +15 19.05.03 6,125 150 11쪽
50 혈육·상봉 +13 19.05.02 5,944 161 11쪽
49 정체·찰견 +18 19.05.02 5,914 141 11쪽
48 자강·두천 +13 19.05.02 6,064 136 11쪽
47 색마·음양이혈 +12 19.05.01 6,284 139 14쪽
46 단서·단 +17 19.05.01 6,406 144 19쪽
45 진천각·진천 +9 19.05.01 6,209 138 11쪽
44 무극존자·흥정 +16 19.04.30 6,257 147 11쪽
43 적양공·긴나라진 +5 19.04.30 6,486 146 11쪽
42 소림사·설전 +9 19.04.30 6,392 143 11쪽
41 세수장류·우단사련 +13 19.04.29 6,347 147 11쪽
40 구인류·극양인 +15 19.04.29 6,354 157 11쪽
39 소림·무림대회 +6 19.04.29 6,498 145 11쪽
38 잔월·강호행 +15 19.04.28 6,368 166 11쪽
37 공명·융회관통 +7 19.04.28 6,272 160 11쪽
36 잔월의원·침술 +12 19.04.28 6,338 147 11쪽
35 단무전·기침요결 +13 19.04.27 6,333 162 11쪽
34 월영도·영결 +7 19.04.27 6,382 155 11쪽
33 무념·일심 +11 19.04.27 6,434 163 11쪽
32 삼형제·배사 +15 19.04.26 6,458 159 11쪽
31 은거고수·고랑 +18 19.04.26 6,475 152 11쪽
30 정안삭비·강호 +13 19.04.26 6,426 155 11쪽
29 사즉생·대성 +19 19.04.25 6,457 149 11쪽
28 무극존자·도주 +20 19.04.25 6,597 160 11쪽
27 복수행·혈로 +11 19.04.25 6,868 155 11쪽
26 장군보·삼풍 +17 19.04.24 6,772 164 11쪽
25 경천지·읍귀신 +9 19.04.24 6,750 160 11쪽
24 십년통·심흉 +6 19.04.24 6,852 157 11쪽
23 환속승·지도 +10 19.04.23 6,955 162 11쪽
22 잔월랑·치료 +4 19.04.23 6,739 157 11쪽
21 오결의·수련 +9 19.04.23 6,861 157 11쪽
20 봉황산·신우 +12 19.04.22 7,069 166 11쪽
19 잔월동·득마 +5 19.04.22 7,196 155 11쪽
18 만추행·이장 +6 19.04.22 7,296 160 11쪽
17 흑표안·영자 +13 19.04.22 7,368 159 11쪽
16 잔월동·서동 +6 19.04.22 7,299 154 11쪽
15 회벽죄·흑표 +10 19.04.21 7,307 154 11쪽
14 잔월동·실종 +4 19.04.21 7,414 158 11쪽
13 잔월영·도청 +3 19.04.21 7,547 167 11쪽
12 벽사주·괴보 +4 19.04.21 7,751 168 11쪽
11 잔월영·축기 +8 19.04.21 7,819 171 11쪽
10 경인승·파벽 +10 19.04.20 7,940 161 11쪽
9 잔월영·거절 +9 19.04.20 7,966 164 11쪽
8 잔월영·도망 +3 19.04.20 8,224 160 11쪽
7 잔월영·개구 +7 19.04.20 8,483 177 11쪽
6 잔월영·수련 +9 19.04.20 9,113 164 11쪽
5 파천황·차태 +13 19.04.19 9,321 185 11쪽
4 묘연향·성모 +8 19.04.19 10,177 162 11쪽
3 잔월야·결택 +5 19.04.19 11,609 194 11쪽
2 잔월야·변고 +11 19.04.19 15,962 250 11쪽
1 잔월야·논협 +44 19.04.19 31,279 23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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