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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대악마의 직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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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7:17
최근연재일 :
2022.05.18 09:20
연재수 :
1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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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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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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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서툰 오해 (2)

DUMMY

'어라? 왜 저러지?'


- 쿠릉.... 우르르르릉...


‘......?’


의구심이 만발한 폴라는 자신의 귀를 미약하게 간질거리는 천둥의 근원지로 정령들을 날려보냈고, 이후 그들이 수집해준 정보를 바탕으로 범상찮은 이변을 면밀히 분석해냈다.


'푸지 네루바스(Fugee Neruvas, 섬광 감옥)?'


사실 이 마법 자체는 별로 대수롭지 않았다. 딱 한 단계 위인 4위계 파괴마법 '푸지 레카테나(Fugee Recatena, 섬광 사슬)'의 살상력을 대폭 낮추는 식으로 하향 재설계된, 키메라나 마수 등을 포획할 목적하에 만들어진 변칙성 술식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3성, 아니 비록 2성 마법사라도 완벽한 마법진 설계와 충분한 마나석만 구비되면 무난하게 운용가능한 3위계의 결계마법이었다.


'......이건 대체...'


그러나 좀 전의 것은 그녀의 관심을 한 몸에 사로잡을만한 남다른 특이점을 두 가지나 자랑하고 있었다.


그 첫째는 마법의 규모.


'이렇게나 먼거리에서 감지되는 마나의 잔향이 이 정도라니! 어느 특정 지역을 격리시키려는 건가? 이만한 범위라면... 어느 개척마을을 통제하려는 수준따위가 아니야! 대도시를 통째로 삼킬 정도로 방대해!'


둘째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었다.


'에... 지도상으론... 엇? 키자쿠크? 설마 가넴 자작이? 하지만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는데?'


루카스 역시 그녀와 같은 의문을 품었는지 이례적으로 입술을 먼저 뗐다.


"뭔가 이상하다. 이건 나를 대비한 방책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확실히... 그렇네요."


여지껏 루카스가 마을과 도시를 꼼꼼히, 그리고 가능한 밍기적 거쳐온 행위엔 분명한 의도가 존재했다.


『 최소 1급 전투사로 추정되는 실력자가, 오마르 가넴 자작의 목숨을 노리며 이동중. 』


그의 목적은 다름 아닌 오마르 가넴 세력의 집결. 루카스의 불순한 방문사유와 이동경과를 릭을 통해 공공연히 유출시킴으로써, 이에 위기를 느낀 오마르 가넴이 휘하의 모든 무력수단을 총동원하게 만드는데에 있었다.


생각대로 잘만 풀리면 이 한 번의 철퇴로 나디아에 대한 직접적인 1차 위협요소를 뿌리부터 근절함은 물론, 차후 예언자 나디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욕심생길 여타의 찌끄러기들에게 강력한 경고사례로 남을 터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방금 전 폴라의 맞장구와도 같이, 이들에게 감지된 결계마법은 루카스에 대한 방책으로 치부하기엔 여러모로 아리까리했다.


"마나석은 하급도 은근히 비싸다. 바보가 아닌 이상 저런 식의 낭비는 하지 않을 거다."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무엇보다 가넴 자작은 루카스 님의 전력을 대략적으로 유추만하는 실정이에요. 설령 방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계범위는 내성(內城) 정도로 한정하고, 용병단이나 마법사를 잔뜩 영입하는 방식을 취해야 정상이에요. 현재 헤트만 왕좌를 둘러싼 내전에 용병들이 대거 기용된 것도 아니니까요."

"흠... 동감이다. 무언가 다른 계산이 있나보군."

"저는 결계상태를 유관으로 먼저 확인하시는 편을 강력히 추천하겠습니다. 실제 전개된 모양새를 보면 그 의도를 보다 명확히 추론할 수 있을 거에요."


- 끄덕.


그렇게 빠르게 주변을 정리하고 이동경로 중 가장 높은 고지로 향한 두 사람은 한 번 더 혀를 내둘렀다.


"으음...”

“와~, 규모가 장난 아니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돈ㅈ랄인가?"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 멀리 유관으로 확인되는, 동전보다 작은 부채꼴 형태의 번개뭉치. 하지만 그 실상은 내성과 외성을 포함한 가넴 자작령 전체보다 1.2배 더 큰 폭으로 펼쳐진 대규모 천둥 결계였다.


이에 더불어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 대규모 결계 내에 수십 미터 간격으로 다중 결계가 두세 차례에 걸쳐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목적이 루카스 님을 고려한 대책이라면 비효율도 이런 비효율이 없네요. 당장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입니다."


해당 결계마법은 말 그대로 벼락이 요동치는 감옥을 임시로 형성하는 것. 우선 소모비용은 둘째치고, 헤트만 국제무역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항구도시의 기능이 마비되는 것도 모자라 유동인구 자체를 단절시킨다는 최초 발상부터가 이해불가였다.


"...어떡하시겠어요?"


폴라의 이 질문엔 가넴 자작의 속셈을 도통 짐작 못하겠다란 의미까지 내포돼 있었다.


"흠..."


그래도 루카스의 고민은 짧았다. 애초에 전략적 후퇴를 상정하지 않은 행군이었으니, 직진 이외의 생각 자체가 불필요했던 것이다.


"일정변경은 없다."

“그러면...”

“간단하다. 막혔으면 뚫을 뿐이다. 속전속결, 빨리 끝내고 돌아간다. 나는 나디아와 그렇게 약속했다."

"...아... 네에..."


상대가 알 수 없는 책략을 구사한다면, 상대가 가정하지 못했을 막대한 힘으로 으깨버리면 그만이었다.





* * * * *


- 파치지직...


번개로 구성된 9cm 간격의 창살은, 루카스의 양손에 의해 맛깔스럽게 쭈욱 늘어난 치즈처럼 외형이 강제로 일그러졌다.


- 치지지지지직! 뻐엉~! 푸쉬쉬쉭... 펑, 펑, 펑, 펑!


과열된 마법진은 기어이 그것과 이어진 연결식들에게도 연쇄반응을 일으켰고, 그 결과 루카스를 중심으로 반경 20m의 결계기능이 그대로 상실됐다.


"헙?! 뭐, 뭐야?!!!"


첫 번째 결계 파손은 당연히 인근에 작은 군소리를 불러 일으켰는데, 그 시작은 두 번째와 세 번째 결계 사이에서 아무렇게 널브러져 있던 마법사 둘이었다.


"아놔, 저 구역 담당한 새끼 누구야?! 으이씨, 너냐?"

"에구구구구, 설마요. 전 절대 아니지 말입니다."

"쯧, 내부 연결식에 결함이 있었나?"


소리까지 완전히 차단하는 결계가 아니라 그런지 이 둘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또렷하게 술술 전달됐다.


"아, 썩을. 안 그래도 힘들어 뒤지겠는데 어떤 바보천치가 변수계산도 제대로 못하... 아핫?!"

"치, 침입자다!!!"

"망할! 요정족도 같이 있어! 우리만으로 감당 못 해! 지원 불러, 당장!"

"겨, 결계가 무력화됐다으아아아!!!"


- 피이이이잉~, 파파파파팡!


폭죽처럼 시원하게 터진 어느 마법사의 적색 발광 마법을 구경한 이래로 폴라는 큰 이질감을 느꼈다.


'뭔가... 이상해.'


그러나 그것을 가만히 따져볼 겨를이 없었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양방향에서 각각 둘 씩, 총 4명씩 불어나는 적들의 숫자가 정말 많았던 것이다.


'여덞, 열 둘, 열 여섯, 스물, 스물 넷, 스물 여덟, 서른 둘, 서른 여섯... (후략)...'


폴라는 대치 중인 마법사들의 숫자가 200명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의미 없는 셈하기를 관뒀다. 흡사 헤트만 동부 '무와디니(Muwadini)' 지방의 뛰어난 마법사들을 닥치는대로 쓸어온 건가 싶을 정도로 가히 대단한 군집이 아닐 수 없었다.


'가넴 자작의 재력이 왕실에 버금간다는 소문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심지어 무리 중엔 성취가 4성 미만으로 여겨지는 마법사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폴라는 이 어처구니 없는 전력을 두고 기존의 가정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아니야, 아무리 돈이 많아도 헤트만에서 이만한 수준의 마법사들을 이만큼이나 집결시킬 수 있을 리가... 앗!'


그녀의 생각이 ‘가넴 자작령에 전혀 다른 갈래의 대형사건이 터진 게 아닐까?’란 결론을 막 앞뒀을 무렵, 루카스는 이미 두 번째 결계에 바짝 다가간 상태였다.


"멈춰라! 그렇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하겠다!"


마법사 무리의 대표자가 소리친 윽박이 그냥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 뒤편의 마법사들은 마나를 맹렬히 회전시키고 있었다.


'확실해! 이들은 급히 고용된 용병들따위가 아냐!'


폴라의 의심은 곧 확신으로 변했다. 루카스를 표적으로 삼은 마법사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부터가 몹시 예사롭지 않아서였다.


- 우우우우웅...


그들은 2인 1조의 마법연계를 구사중이었다. 한 명이 화염•빙결•대지 등의 계열로 위협적인 투사체를 생성하면, 또 다른 한 명은 바람 계열로 조준과 탄환의 사출을 담당하는 식의 체계성이 눈에 띄었다. 그것도 끊임없는 연사를 위한 3열 횡대로 늘어져서 말이다.


- 기이이이잉...


이건 누가 봐도 부대 전술이었다. 최근 들어 발전을 거듭중인 화약과 대포를 경계한 인간 전투마법사들이 자발적으로 도입중이라는 연계체계가 분명했다.


'이대로 부딪쳤다간 일이 너무 커져서 수습하기 힘들지 몰라! 당장 루카스 님을 말려야......'


상대의 경고를 귓등으로 흘리는 루카스와, 이미 만반의 준비가 끝난 마법사 부대 사이에 몸을 날려 중재하려던 폴라의 몸짓이 잠시 멈칫했다.


'...근데 내가 이걸 굳이 말려야 해? 아니, 그 전에 말릴 수나 있을까?'


이 찰나의 망설임은 어떤 면에선 당연했다. 천신마저 상대하기 꺼리는 루카스가 당할 리도 없거니와, 정체불명의 마법사부대 또한 가넴 자작이 남몰래 키워낸 숨은 저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가 루카스와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목청껏 호소한다고 하여 ‘아, 그런가요? 우리 차근차근 대화로 오해를 풀어보시죠.’라며 귀 기울여주리란 보장이 없었다.


'...어쩌지?'


- 파치지직...


'앗!'


루카스가 두 번째 결계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 그녀는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됐음을 직감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아, 몰라!'


지금은 대규모 살상 마법의 여파를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이었기에, 그녀는 방어마법과 더불어 정령들의 힘까지 빌려와 본인을 중심으로 이중삼중의 역장을 생성했다.


- 치지지지지직! 뿌드득, 펑!


아니나 다를까. 루카스의 힘에 의해 감옥 창살이 인위적으로 휘어지자마자, 그 틈새 사이로 갖가지 파괴마법들이 쏟아졌다.


"발사!!!"


- 쿠아아아-!


초대형 마수를 잘게 난도질하고 성벽과 군함을 너덜너덜한 넝마로 만들 파괴력! 그 고압적인 마나덩어리가 활짝 열린 루카스의 가슴팍 중심부를 강타했다.


- 퍼퍼펑!


"헛?! 아닛! 아, 아직 살아있다! 전열 교대! 발사!"

- 쿠아아아-!


온갖 충격에도 아랑곳 없는 루카스의 모습은, 부대 통솔자의 목젖에 핏대마저 불룩 드리우게 만들었다.


"미, 미친!!! 저, 전열 교대!!! 발사!!! 쉬지 말고 연사!!!"

- 콰과가가가가!!!


약 스무 차례에 걸친 발포교대 속에 피어난 먼지가 자욱한 안개구름을 이뤘고, 후끈하다 못해 사무치게 뜨거운 잔열은 흙바닥 일부를 미끈하게 녹여버렸다.


또한 겁에 질린 몇몇 마법사들의 오발사고로 인해, 가뜩이나 유명무실해져 있던 결계의 피해범위가 첫 번째 손실의 거진 5배로 크게 확대됐다.


- 뚜벅, 뚜벅.


루카스는 그들과의 거리를 겨우 몇 걸음 좁혔을 뿐이었으나, 공포로 얼룩진 마법사들의 전투대형은 벌써부터 붕괴조짐이 나타났다.


"""저건 인간이 아니야!"""

"""아, 악마다!"""


- 뜨끔.


다행히 살짝 흠칫한 루카스의 얼굴을 본 사람은 없었다. 안 그래도 뒷걸음치기 바쁜데 그의 작은 표정변화에 관심줄 여유가 있을 리 만무했다.


"이젠 내 차례인가?"

"허어업......"


두 번째 결계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선 루카스의 엄포는, 마법사측 지휘관조차 헛바람 삼키게 만들었다.


"똑똑히 들어라. 오마르 가넴을 두둔하는자, 반드시 죽을 것이다."

"나, 난데 없이 뭔 소리를..."

"닥치고 비켜라, 죽고 싶지 않다면 말이ㄷ..."


이번엔 루카스가 최후의 경고를 끝마치지 못했다. 때마침 그의 우측 창공에서 황소 크기의 운석 하나가 그를 향해 쏘아지고 있어서였다.


"쯧."


불과 수 미터 떨어진 마법사들의 안위까지 고려해 출력이 다소 보정된 위력. 보나마나 후발대로 추정되는 기운들 중 가장 앞선 인물의 소행임에 틀림 없었다.


“어리석군.”


- 팟!


"""?!"""


그는 쇠뇌에서 쏘아진 볼트처럼 운석을 향해 날아올랐다. 그가 회피보단 적들의 사기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실력행사와 기선제압을 선택한 결과였다.


- 쾅-!

"""!!!!!!!"""


그 공격은 탁월할 정도로 효과적이었다. 해당 운석을 터트려 자갈더미로 만든 것도 모자라, 곧장 공중에서 방향을 틀어 비행중인 마법시전자에게로 돌진하는 기예는, 아군인 폴라마저 새삼 주눅들게 했다.


‘...미치겠네! 제발 죽이지만 마라. 죽이지만 마라. 아, 제발 살육만은!’


그녀가 속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그때, 루카스가 튀어올랐을 적부터 격돌을 경계하고 있었던 시전자 또한 재빠르게 대응했다.


"이, 인첸시움-클라우스트!!!"


- 촤앙-!


7위계 이하 마법 중 가장 단단한 방어마법, 지난 흐나파스 정령왕 사건 당시 레플로 지부장이 무리해가며 광범위하게 전개했었던 바로 그것이었다.


비록 그때와 달리 타워실드 크기로만 작게 펼쳐졌으나, 순식간에 이뤄진 시전속도와 루카스에 의해 파손된 부위를 실시간으로 덧대서 메우는 솜씨만 봐도 레플로보다 기량이 윗줄임을 알 수 있었다.


- 크지지지직...


그렇지만 그것이 루카스의 공격을 완전히 잘 막아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 파각! 촤앙-!


주먹을 회수함과 동시에 연계된 루카스의 발차기에 방위마법이 바사삭 아작나버렸다. 더불어 그 반동을 고스란히 전달받은 노인은 정신을 반쯤 잃은 채 지면으로 추락했다.


"커헉!"

"안 돼에-!!!"


마법사부대 통솔자가 미친듯이 달려들어 지면과의 충돌직전에 가까스로 그를 받아냈다. 그러나 노인은 이미 막대한 내상을 입은 상태였다.


"...쿨럭!"

"초, 총장님!"


피를 한 웅큼 토해내는 꼴부터가 심각해보였다. 한시라도 빨리 자신들의 베이스캠프로 날아가 질 좋은 치유수나 회복약을 복용시켜야할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옆자리에 착지한 루카스가 큰 걸림돌이었다.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그를 두고서 아무렇지 않게 등 돌릴 순 없는 노릇이었다.


"후후후, 살리고 싶나?"

"...크윽!"


그가 갑자기 어금니를 꽉 깨물고 치욕에 부들부들 떠는 이유는, 어느샌가 루카스의 손에 들려 살랑살랑 흔들리는 최상급 치유물약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저들에게 명령해라. 지역결계 전부 거두라고."

"...빌어...먹을."

"또 너는 네가 믿는 신에게 맹세해야 한다, 날 더이상 방해하지 않겠노라고."

"젠장할!"

"시간 없다. 빨리 해라. 그 사람을 살리고 싶으면."

"...아, 알겠다!"


이윽고 큰 결단을 내린 중년사내가 마법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결계 다 치워!"

"안 됩니다, 부장님! 그렇게 되면..."


몇몇 마법사가 불복의 의사를 내비쳤지만, 어금니 앙 다문 그는 명령을 번복하지 않았다.


"시끄러! 총장님께서 너무 위독하시다! 내가 책임질 테니, 다들 잔말말고 당장 해제해!"

"""......"""


인근 마법사들 모두가 심각한 표정으로 우물쭈물하는 그때. 현 상황을 타파해줄 구원자가 엉뚱한 방향에서 튀어나왔다.


"어멋?!"

"...?"

“루... 루카스... 씨?”


귀에 낯설지 않은 여인의 음성. 바로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한 루카스는, 일순간 아찔한 불안감이 자신의 등골을 타고 찌릿하게 엄습해옴을 느꼈다.


"...베스퍼 양?"

"맙소사! 지금 뭐하시는 거에욧?!!!"

"......"


작가의말

내일 병원 가서 견적 좀 뽑아보겠습니다. 아, 제발 신경치료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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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속상한 혼잣말 (4) 22.03.10 211 8 13쪽
115 속상한 혼잣말 (3) 22.03.09 215 8 11쪽
114 속상한 혼잣말 (2) 22.03.08 213 9 14쪽
113 서툰 오해 (4) + 속상한 혼잣말 (1) 22.03.07 210 8 13쪽
112 서툰 오해 (3) 22.03.05 213 8 14쪽
» 서툰 오해 (2) 22.03.04 215 7 16쪽
110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7) + 서툰 오해 (1) 22.03.03 215 7 16쪽
109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6) 22.03.02 219 8 14쪽
108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5) 22.03.01 214 8 13쪽
107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4) 22.02.28 217 8 12쪽
106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3) 22.02.26 219 8 13쪽
105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2) 22.02.25 228 7 14쪽
104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3) +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1) 22.02.24 221 8 15쪽
103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2) 22.02.23 232 8 14쪽
102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1) 22.02.22 234 8 17쪽
101 가려진 발자취 (7) 22.02.21 224 8 17쪽
100 가려진 발자취 (6) 22.02.19 223 8 13쪽
99 가려진 발자취 (5) 22.02.18 229 8 12쪽
98 가려진 발자취 (4) 22.02.17 231 8 16쪽
97 가려진 발자취 (3) 22.02.16 242 8 12쪽
96 가려진 발자취 (2) 22.02.15 242 7 13쪽
95 가려진 발자취 (1) 22.02.14 238 8 13쪽
94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6) 22.02.12 235 7 13쪽
93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5) 22.02.12 238 8 17쪽
92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4) 22.02.11 238 8 15쪽
91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3) 22.02.10 240 8 18쪽
90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2) 22.02.09 241 8 15쪽
89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1) 22.02.08 254 7 15쪽
88 내일은 영주님 (3) 22.02.07 249 7 12쪽
87 내일은 영주님 (2) 22.02.05 254 8 14쪽
86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3) + 내일은 영주님 (1) +2 22.02.04 262 8 15쪽
85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2) 22.02.03 252 7 15쪽
84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1) 22.02.02 262 8 15쪽
83 확률을 읽는 소녀 (8) 22.02.01 255 8 16쪽
82 확률을 읽는 소녀 (7) 22.01.31 254 8 13쪽
81 확률을 읽는 소녀 (6) 22.01.29 253 8 13쪽
80 확률을 읽는 소녀 (5) +2 22.01.28 254 8 16쪽
79 확률을 읽는 소녀 (4) 22.01.27 254 8 14쪽
78 확률을 읽는 소녀 (3) +2 22.01.26 262 8 14쪽
77 확률을 읽는 소녀 (2) 22.01.25 271 8 19쪽
76 확률을 읽는 소녀 (1) 22.01.24 294 8 15쪽
75 [번외] 드디어 알파테스트 22.01.24 285 7 15쪽
74 어긋난 신조 (4) 22.01.22 268 7 17쪽
73 어긋난 신조 (3) 22.01.21 271 7 13쪽
72 어긋난 신조 (2) 22.01.20 275 7 16쪽
71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5) + 어긋난 신조 (1) 22.01.19 282 7 16쪽
70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4) 22.01.18 273 7 13쪽
69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3) 22.01.17 269 7 16쪽
68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2) 22.01.17 278 7 14쪽
67 그가 잘 하는 일 (4) +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1) +2 22.01.16 269 10 13쪽
66 그가 잘 하는 일 (3) +4 22.01.15 265 11 14쪽
65 그가 잘 하는 일 (2) +2 22.01.14 275 9 15쪽
64 난해한 정신세계 (6) + 그가 잘 하는 일 (1) +1 22.01.13 275 8 15쪽
63 난해한 정신세계 (5) 22.01.12 271 7 13쪽
62 난해한 정신세계 (4) +1 22.01.11 275 8 15쪽
61 난해한 정신세계 (3) +5 22.01.10 275 11 13쪽
60 난해한 정신세계 (2) +2 22.01.09 277 10 14쪽
59 난해한 정신세계 (1) +1 22.01.08 277 16 14쪽
58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2) +1 22.01.07 273 11 14쪽
57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1) 22.01.07 283 10 13쪽
56 그대는 순례자 (5) 22.01.06 273 15 12쪽
55 그대는 순례자 (4) +1 22.01.05 275 15 14쪽
54 그대는 순례자 (3) 22.01.04 288 8 15쪽
53 그대는 순례자 (2) 22.01.03 287 13 14쪽
52 그대는 순례자 (1) 22.01.03 296 9 11쪽
51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5) 22.01.02 289 10 14쪽
50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4) +1 22.01.02 292 10 12쪽
49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3) +3 22.01.01 291 12 13쪽
48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2) +1 22.01.01 295 12 13쪽
47 그날 이후 (3) + 혁명은 성공, 반란은 실패의 역사 (1) +1 21.12.31 311 9 14쪽
46 그날 이후 (2) 21.12.31 298 9 12쪽
45 그날 이후 (1) +1 21.12.30 300 10 13쪽
44 결코 다시 전쟁 (4) +1 21.12.30 298 13 14쪽
43 결코 다시 전쟁 (3) +3 21.12.29 308 12 18쪽
42 결코 다시 전쟁 (2) 21.12.29 313 10 13쪽
41 결코 다시 전쟁 (1) 21.12.29 329 15 12쪽
40 트로돈의 사냥개 (3) +1 21.12.28 310 14 16쪽
39 트로돈의 사냥개 (2) 21.12.28 307 14 15쪽
38 트로돈의 사냥개 (1) 21.12.27 313 10 13쪽
37 유적발굴 금지령 (3) 21.12.27 313 11 13쪽
36 유적발굴 금지령 (2) +1 21.12.26 318 11 15쪽
35 첫인상 (3) + 유적발굴 금지령 (1) 21.12.26 325 12 14쪽
34 첫인상 (2) +1 21.12.25 339 10 15쪽
33 궁여지책 (3) + 첫인상 (1) 21.12.25 334 10 14쪽
32 궁여지책 (2) +1 21.12.24 342 11 14쪽
31 궁여지책 (1) 21.12.24 355 10 15쪽
30 얼떨결에 강림 (4) +2 21.12.23 366 11 14쪽
29 얼떨결에 강림 (3) 21.12.23 369 10 15쪽
28 얼떨결에 강림 (2) 21.12.23 362 10 11쪽
27 얼떨결에 강림 (1) +1 21.12.22 372 10 13쪽
26 시간벌이 (3) 21.12.22 377 10 14쪽
25 시간벌이 (2) 21.12.22 380 10 14쪽
24 시간벌이 (1) 21.12.22 418 11 15쪽
23 전쟁유발자 (3) 21.12.22 393 12 15쪽
22 전쟁유발자 (2) 21.12.22 411 12 13쪽
21 전쟁유발자 (1) 21.12.22 424 14 13쪽
20 눈높이 스승 (4) 21.12.22 423 14 14쪽
19 눈높이 스승 (3) +1 21.12.22 428 16 13쪽
18 눈높이 스승 (2) 21.12.21 434 15 12쪽
17 눈높이 스승 (1) 21.12.21 487 13 13쪽
16 메마른 하늘, 흐르는 빗물 21.12.21 458 14 13쪽
15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7) 21.12.21 449 13 11쪽
14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6) +1 21.12.21 458 14 14쪽
13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5) 21.12.21 491 13 15쪽
12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4) 21.12.21 500 13 14쪽
11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3) 21.12.21 568 16 17쪽
10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2) 21.12.21 574 16 11쪽
9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1) +1 21.12.20 620 17 14쪽
8 시험과 거래와 마왕 (3) +1 21.12.20 730 18 15쪽
7 시험과 거래와 마왕 (2) +2 21.12.20 744 18 13쪽
6 [번외] 새로운 시도 (2) + 시험과 거래와 마왕 (1) +1 21.12.20 799 19 14쪽
5 빼앗긴 축복 (2) + [번외] 새로운 시도 (1) 21.12.20 906 21 14쪽
4 빼앗긴 축복 (1) 21.12.20 972 25 16쪽
3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2) +6 21.12.20 1,196 67 15쪽
2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1) +7 21.12.20 1,883 72 13쪽
1 어느 다큐멘터리 공식 예고편 +36 21.12.20 3,286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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