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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대악마의 직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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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7:17
최근연재일 :
2022.05.18 09:20
연재수 :
179 회
조회수 :
54,541
추천수 :
1,940
글자수 :
1,135,544

작성
22.01.06 09:15
조회
272
추천
15
글자
12쪽

그대는 순례자 (5)

DUMMY

* * * * *


- 쿠르르... 쿠웅... 드드드...

- 으아아아아악-!


몇 십 분 전까지만 해도 루카스가 머무르던 별실. 그곳에 큰 탁상을 새로이 들인 러셀은, 불규칙적인 진동과 메아리 같은 비명을 안주삼아 고급 증류주를 음미하는 중이었다.


- 쭐쭐쭐... 쪼오옥... 꿀꺽.


"크흐~, 달구나, 달아! 독주가 이리 달면 안 되는데 말이야. 허허허!"

"......"


물론 그 주변 인물들은 이토록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하는 러셀과는 달랐다. 간이 콩알만한 사람이든 아니든, 태풍 같은 이 위기가 무사히 비켜가길 기도하곤 했다. 입구가 뚫리면 이곳이 바로 자신들의 무덤이 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조바심에 정신 못 차리는 건, 러셀의 곁에서 무장대기 중인 라케타 역시 마찬가지였다.


"러셀 님, 외람되지만 이런 상황에서 너무 느긋하신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대안이라도 모색을 해보시는 편이 어떠ㅅ...."

"후훗, 라케타. 매우 간단한 문제를 괜히 복잡하게 생각지 말게나. 창고문이 뚫리면 그 길로 우린 끝난 거고, 그게 아니라면 좀 더 인생이 연장. 단지 그 뿐일세. 저쪽은 이 식량 저장고의 비밀통로까지도 이미 알고 있는 거 같으니까."

"그건 알지만 당신께선 생존을 확신하고 계시기에 충언을 한 번 올렸습니다."

"흠... 자넨 내가 지는 싸움에 판돈을 올인하는 걸 본 적 있나?"


그런 일은 꿈에서라도 상상해본 적 없는 라케타였으나,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대꾸할 부분이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자작과 남작의 정예기사들과 마법사들을 홀로 막아낸다는 발상부터가 상식적으로..."

"푸흐흐흐, 이보시게~. 자네는 우리 레벨티오의 영웅님을 너무 폄하하는 것 아닌가?"

"저는 오히려 러셀 님께서 심하게 과대평가하고 계시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는 으레 부풀려져 있기 마련입니다."

"음허허허!"


잔을 꿀꺽 비워낸 러셀은 호탕한 웃음과 함께 다시 술잔을 절반가량 채웠다.


"그럼 사실만 열거해줄까? '벌건 대낮. 광장에서. 휠러 백작을 제거했다.' 이 3가지가 목격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라네."

"...그, 그게 정말입니까? 겁 많은 휠러 백작은 신관들과 마법사들의 결계 속에 항시 숨어 다니기로 유명하잖습니까?"

"으허허, 이거이거~ 단검 한 자루로 결계를 뚫어 깔끔하게 처리했다는 목격담까지 마저해주면 아주 까무러치겠는데?"

"...단검 한 자루로 말입니까?"

"껄껄껄, 믿음을 갖게! 난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여유를 부리는 게 아니야."

"......"


러셀은 라케타의 어깨를 톡톡 다독여 주면서 말을 계속했다.


"흠, 그나저나 요즘 내가 너무 안이하게 관리했던 거 같아. 뒤통수를 맞아도 별 시답잖은 놈들에게 맞으니까 기분이 상당히 더러워. 으허허허, 진짜 상상도 못 했지! 내가 그 페그 따위에게 당하다니 말이야!"

"죄, 죄송합니다. 모두 다 제 불찰입니다."

"조만간 정보망을 싸악 손볼 작정이니까 그리 알고 있게."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라케타에게 안심과 혼란을 동시에 선사해준 러셀은, 다시 술잔을 기울이며 소박한 유흥에 집중하려 했다.


"러셀 님! 러셀 님!"


그런데 그 때 마침 수하 한 명이 헐레벌떡 달려와 그에게 큰 소리로 보고했다. 그는 다름 아닌 창고 철문에 달린 외시경으로 밖의 상황을 지켜보게끔 지시했던 폴이었다.


"하하하, 이 친구야~. 숨 넘어 가겠어~."

"헉... 헉... 루, 루카스 님께서!"

"뭐야? 설마 벌써 당한 건가?! 이런 젠장! 아직 1시간도 채..."


서두만 듣고 화들짝 놀란 라케타가 보고하는 이의 말을 끊으며 절규했다. 그는 마치 ‘내가 그럴 줄 알았습니다.’는 표정으로 러셀을 향하며 인상을 썼는데, 그 하극상의 조짐을 파악한 폴은 서둘러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 보이면서 그의 지레짐작을 완강히 부정했다.


"아니! 그게 아닙니다, 라케타 님!"

"?"

"놀라지 마십쇼! 루카스 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한 놈도 빠짐 없이 때려 잡으셨다고요! 하하핫!"

"...허?"


부들부들 치를 떨던 라케타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진짭니다! 의심스러우면 직접 가서 확인해보십시오! 에반스 자작이 러셀 님께 무조건 항복한다면서, 무릎까지 꿇고 협상을 간청하고 있습니다!"

"......"

"...크큭... 크허허어! 으하하하핫!!!"


러셀은 창고가 떠나가라 폭소했다. 그가 상정했던 최대치 이상의 잭팟이 빵하고 터졌으니 충분히 그럴 만도 했다.


"아이구, 이런 맙소사! 크하하하! 이게 이렇게 잘 풀릴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


어안이 벙벙한 라케타의 귀에는 연속되는 러셀의 환희가 전달되지 않았다.


"가만가만, 오늘이 내 생일이었던가?! 음허허허!!! 그래! 자로고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

"하하하, 앞장 서게! 나름 자작인데, 하루 종일 무릎 꿇게 해서야 되겠는가? 어서 가지! 크어허허허허!"


잠시간 두 팔 벌려 만세 외치던 러셀은,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라케타의 뒷머리를 가볍게 때리며 방을 먼저 나섰다.


- 딱-!




* * * * *


나흘 뒤 이른 아침, 러셀은 두꺼운 철판으로 도배된 죄수 호송용 마차 경비병에게 금화를 쥐어줬다.


"저기... 이러시면 제 입장이 너무 곤란ㅎ...."

"허허허, 끽해봐야 5분이면 충분하네."

"...5분만이라면야."

"자자, 다다음 달이면 태어날 막둥이 생각도 하셔야지. 아니 그런가?"


경비병은 자신의 신상정보를 꿰고 있는 러셀에게 거역할 수가 없었다.


"아... 네... 뭐...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네가 곤란하지 않게 금세 나오도록 하지."

"예."


그렇게 경비를 물리친 러셀은 마차에 탑승하자마자 혀를 끌끌 찼다.


"오우~. 이런, 이런! 쯧쯧쯧... 턱이 완전히 부서졌군."


그는 현재 사슬로 꽁꽁 포박된 페그 사이먼 남작 맞은 편에 떡하니 자리잡고 앉았다.


"허어~, 페그. 페그. 페그~. 도대체 왜 쓸데없는 과욕을 부려서 이 꼴이 뭔가?"


이 말에 페그 남작은 비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용케 무릎 꿇으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래턱이 완전히 바스러져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고로, 페그 남작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자비 청했다.


"아, 아그구... 그마아... 바바버줘어어어..."


하지만 그런 남작의 등을 다독여주는 러셀은 말투만 자비로울 뿐이었다.


- 툭툭.


"이봐, 페그. 자네가 너무 욕심을 부렸어."

"으어으어으..."

"자네가 허튼 마음 먹지 않고 자작의 충실한 개노릇만 꾸준히 했으면, 이렇게 까진 되진 않았을 걸세. 키우던 개가 자신을 물어뜯으려 했다는 걸 알게 된 에반스 자작이 어찌나 열성적으로 변하던지 원... 어허허허!"

"크흐흐흑, 내으가... 내으가 자모해써!"

"쯧쯧쯧, 결국 자작에게도 버림받고 자네 홀로 이렇게 쓸쓸히 대역죄인의 신세라니... 허허, 인생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그렇지 않나?"

"우으으..."

"그러게 내가 양껏 잘라준 조각만 먹고, 분수에 맞게 거기서 만족했었어야지."

"......"

"미안하네만, 모두 다~ 자업자득이니 날 너무 원망 말게나."


- 땅. 땅.


반쯤 일어선 러셀이 철벽을 두들기자 마차문이 삐걱하고 열렸다. 그리고 그는 밖으로 몸을 다 빼내기 전에 망연자실한 페그 남작을 향해 넌지시 말했다.


"왕궁에 가서 문책 받을 적에 알아서 잘 처신하게. 혹시 누가 아나? 내가 자네와의 옛정을 생각해서, 이제 천민신분이 될 자네 부인과 딸을 특별히 거둬줄지?"

"...흐어으어으..."

"그녀들은 온갖 호사를 누리며 무척 방탕하게 살아왔으니, 내 보기엔 꽤나 좋은 창부가 될 것 같아."

"?!!!"

"그럼 잘 가시게나. 페그."


- 끼익~, 쿵. 철컥.


그렇게 잠깐 열렸던 철문이 도로 닫힘과 동시에 감정을 주체못한 페그 남작이 길길이 발광했다.


"우우!!! 으우우!!!! 아아아아!!! 러어세에에엘!!!"


후련한 표정으로 경비병의 경례를 뒤로한 러셀은, 한적한 골목에서 대기중인 수행원들과 함께 루카스가 기거하는 장소로 이동했다.


이윽고 그가 걸음을 멈춘 곳은 공교롭게도 루카스와의 인연이 시작된 창고였다. 러셀은 이미 자신의 여행배낭을 챙겨들고 서 있는 루카스를 보며 아부 가득 섞인 너스레부터 떨었다.


"아이고~, 벌써 짐을 다 꾸리셨습니까? 며칠 더 머무르셔도 좋을 텐데 말입니다."

"내게도 몇 가지 할 일 있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꾸신다면, 당장 마차를 수배해 루카스 님께서 가시는 목적지까지 편히 모실 수도 있습니다."

"괜찮다. 나는 일부러 참는 거다, 나중에 아주 어려운 부탁을 하기 위해서."

"하하하, 뭔진 몰라도 벌써부터 겁나는군요."

"그땐 후회해도 어쩔 수 없다. 계약이기 때문이다."

"어이쿠, 그럴 리가요! 이래뵈도 제가 신용 하나로 사업을 일궜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그래, 알고 있다. 며칠 겪어본 그대는 대단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에고고,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정히 홀로 떠나시겠다면, 약소하나마 이거라도 받아주십시오. 혹시나 해서 챙겨봤습니다."


루카스는 러셀의 수행원 하자르에게서 깨끗하게 접힌 종이가 빼곡한 작은 가방을 건네받았다.


"?"

"헤트만의 군사지도입니다. 여비도 나름 넉넉하게 넣어뒀지요. 헤트만 화폐이니 환전 없이 바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배려 고맙다. 잘 쓰겠다."

"행여나 여행 중에 불편한 점이 생기면,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언제고 연락 주십시오. 아주 어려운 부탁 전에 연습 삼아 사소한 부탁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그러겠다."

"아, 그런데 혹시..."

"음?"


자꾸 신경 쓰이던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던 러셀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하하, 아닙니다. 좀 전에 오는 길에 성문 어귀에서 어떤 수상한 자를 본 것 같은데... 그냥 기분 탓일 겁니다. 또 의심병이 돋은 거겠지요."

"수상한 자? 혹시 여자? 세 명?"

"아니요, 키가 170cm 내외인 한 명이었습니다. 로브를 온통 뒤집어 쓰고 있는 탓에 성별은 불확실했지요."

"혼자라... 그럼 아니겠군."

"한 번 알아봐 드릴까요?"

"아니다. 안 그래도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제가 너무 예민해져서 괜한 말을 했나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별일 아니라는 대답을 들은 러셀은 루카스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래도 이번 일로 인해 불필요한 눈들이 붙었을 가능성은 농후하니, 전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여행길 되시길 빕니다, 루카스 님. 마법통신은 항상 신경 써두겠습니다."

"안녕히, 릭."


뜨끈한 악수를 나눈 그들은 건물의 앞문과 뒷문으로 각각 걸음 옮겼다.


'계획보다 며칠 늦어졌군. 딱히 급한 일이 있는 게 아니긴 하지만... 또 뭐가 어디서 어떻게 꼬일지 모르니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겠다.'


이렇듯 마음 굳게 먹은 루카스가 오가는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성문을 총총총 통과할 무렵이었다.


"루, 루카스 씨!"

"......?"


그가 러셀이 급히 보낸 전령쯤으로 여기며 돌아본 외침의 발원지엔, 웬 요정족 여인이 기운차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꺄아-! 찾았다! 역시 내가 옳았어!"

"......"


작가의말

요즘 작가의 말을 계속 작성하는 건,

자기암시와 자기최면을 걸기 위함입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자제토록 하겠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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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교체된 정체성 (3) +2 22.04.29 174 8 14쪽
161 교체된 정체성 (2) +2 22.04.28 176 8 15쪽
160 교체된 정체성 (1) +2 22.04.27 167 8 12쪽
159 [번외] 정답은 따로 있다. (2) 22.04.26 165 7 12쪽
158 [번외] 정답은 따로 있다. (1) 22.04.25 170 6 16쪽
157 하늘과 땅 사이 (4) 22.04.23 166 8 13쪽
156 하늘과 땅 사이 (3) 22.04.22 165 8 16쪽
155 하늘과 땅 사이 (2) 22.04.21 162 8 12쪽
154 적의 적 (6) + 하늘과 땅 사이 (1) 22.04.20 167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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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형벌적 윤회 (4) 22.04.11 171 8 16쪽
145 형벌적 윤회 (3) 22.04.09 169 8 12쪽
144 형벌적 윤회 (2) 22.04.08 173 8 12쪽
143 [번외] 의외로 치명적인 (3) + 형벌적 윤회 (1) 22.04.07 184 8 14쪽
142 [번외] 의외로 치명적인 (2) 22.04.07 184 6 14쪽
141 [번외] 의외로 치명적인 (1) 22.04.07 182 7 11쪽
140 마셔야 하는 독주 (5) 22.04.06 178 8 18쪽
139 마셔야 하는 독주 (4) +2 22.04.05 174 8 15쪽
138 마셔야 하는 독주 (3) 22.04.04 175 8 15쪽
137 마셔야 하는 독주 (2) +2 22.04.02 190 8 13쪽
136 마셔야 하는 독주 (1) 22.04.01 188 8 13쪽
135 경솔함이 빚어낸 결실 (2) 22.03.31 190 8 15쪽
134 경솔함이 빚어낸 결실 (1) 22.03.30 182 9 13쪽
133 편애와 편증 (5) 22.03.29 177 8 14쪽
132 편애와 편증 (4) 22.03.28 178 8 12쪽
131 편애와 편증 (3) 22.03.26 182 8 16쪽
130 편애와 편증 (2) 22.03.25 183 7 12쪽
129 애물단지 (5) + 편애와 편증 (1) 22.03.24 186 8 15쪽
128 애물단지 (4) 22.03.23 183 8 11쪽
127 애물단지 (3) 22.03.22 185 8 12쪽
126 애물단지 (2) 22.03.21 194 8 14쪽
125 애물단지 (1) 22.03.19 202 8 14쪽
124 [번외] 야상곡 22.03.18 189 7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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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속상한 혼잣말 (9) 22.03.16 203 10 14쪽
120 속상한 혼잣말 (8) 22.03.15 207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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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6) 22.03.02 219 8 14쪽
108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5) 22.03.01 213 8 13쪽
107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4) 22.02.28 216 8 12쪽
106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3) 22.02.26 218 8 13쪽
105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2) 22.02.25 228 7 14쪽
104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3) +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1) 22.02.24 220 8 15쪽
103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2) 22.02.23 232 8 14쪽
102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1) 22.02.22 233 8 17쪽
101 가려진 발자취 (7) 22.02.21 223 8 17쪽
100 가려진 발자취 (6) 22.02.19 223 8 13쪽
99 가려진 발자취 (5) 22.02.18 228 8 12쪽
98 가려진 발자취 (4) 22.02.17 231 8 16쪽
97 가려진 발자취 (3) 22.02.16 241 8 12쪽
96 가려진 발자취 (2) 22.02.15 242 7 13쪽
95 가려진 발자취 (1) 22.02.14 238 8 13쪽
94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6) 22.02.12 235 7 13쪽
93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5) 22.02.12 238 8 17쪽
92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4) 22.02.11 237 8 15쪽
91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3) 22.02.10 239 8 18쪽
90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2) 22.02.09 240 8 15쪽
89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1) 22.02.08 253 7 15쪽
88 내일은 영주님 (3) 22.02.07 248 7 12쪽
87 내일은 영주님 (2) 22.02.05 253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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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2) 22.02.03 251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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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확률을 읽는 소녀 (5) +2 22.01.28 253 8 16쪽
79 확률을 읽는 소녀 (4) 22.01.27 254 8 14쪽
78 확률을 읽는 소녀 (3) +2 22.01.26 262 8 14쪽
77 확률을 읽는 소녀 (2) 22.01.25 270 8 19쪽
76 확률을 읽는 소녀 (1) 22.01.24 293 8 15쪽
75 [번외] 드디어 알파테스트 22.01.24 285 7 15쪽
74 어긋난 신조 (4) 22.01.22 268 7 17쪽
73 어긋난 신조 (3) 22.01.21 271 7 13쪽
72 어긋난 신조 (2) 22.01.20 274 7 16쪽
71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5) + 어긋난 신조 (1) 22.01.19 281 7 16쪽
70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4) 22.01.18 272 7 13쪽
69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3) 22.01.17 269 7 16쪽
68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2) 22.01.17 278 7 14쪽
67 그가 잘 하는 일 (4) +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1) +2 22.01.16 269 10 13쪽
66 그가 잘 하는 일 (3) +4 22.01.15 264 11 14쪽
65 그가 잘 하는 일 (2) +2 22.01.14 274 9 15쪽
64 난해한 정신세계 (6) + 그가 잘 하는 일 (1) +1 22.01.13 275 8 15쪽
63 난해한 정신세계 (5) 22.01.12 270 7 13쪽
62 난해한 정신세계 (4) +1 22.01.11 275 8 15쪽
61 난해한 정신세계 (3) +5 22.01.10 274 11 13쪽
60 난해한 정신세계 (2) +2 22.01.09 276 10 14쪽
59 난해한 정신세계 (1) +1 22.01.08 276 16 14쪽
58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2) +1 22.01.07 273 11 14쪽
57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1) 22.01.07 282 10 13쪽
» 그대는 순례자 (5) 22.01.06 273 15 12쪽
55 그대는 순례자 (4) +1 22.01.05 274 15 14쪽
54 그대는 순례자 (3) 22.01.04 288 8 15쪽
53 그대는 순례자 (2) 22.01.03 286 13 14쪽
52 그대는 순례자 (1) 22.01.03 296 9 11쪽
51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5) 22.01.02 289 10 14쪽
50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4) +1 22.01.02 291 10 12쪽
49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3) +3 22.01.01 291 12 13쪽
48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2) +1 22.01.01 295 12 13쪽
47 그날 이후 (3) + 혁명은 성공, 반란은 실패의 역사 (1) +1 21.12.31 310 9 14쪽
46 그날 이후 (2) 21.12.31 297 9 12쪽
45 그날 이후 (1) +1 21.12.30 300 10 13쪽
44 결코 다시 전쟁 (4) +1 21.12.30 298 13 14쪽
43 결코 다시 전쟁 (3) +3 21.12.29 308 12 18쪽
42 결코 다시 전쟁 (2) 21.12.29 313 10 13쪽
41 결코 다시 전쟁 (1) 21.12.29 329 15 12쪽
40 트로돈의 사냥개 (3) +1 21.12.28 310 14 16쪽
39 트로돈의 사냥개 (2) 21.12.28 307 14 15쪽
38 트로돈의 사냥개 (1) 21.12.27 313 10 13쪽
37 유적발굴 금지령 (3) 21.12.27 312 11 13쪽
36 유적발굴 금지령 (2) +1 21.12.26 317 11 15쪽
35 첫인상 (3) + 유적발굴 금지령 (1) 21.12.26 325 12 14쪽
34 첫인상 (2) +1 21.12.25 339 10 15쪽
33 궁여지책 (3) + 첫인상 (1) 21.12.25 333 10 14쪽
32 궁여지책 (2) +1 21.12.24 342 11 14쪽
31 궁여지책 (1) 21.12.24 354 10 15쪽
30 얼떨결에 강림 (4) +2 21.12.23 363 11 14쪽
29 얼떨결에 강림 (3) 21.12.23 367 10 15쪽
28 얼떨결에 강림 (2) 21.12.23 361 10 11쪽
27 얼떨결에 강림 (1) +1 21.12.22 370 10 13쪽
26 시간벌이 (3) 21.12.22 376 10 14쪽
25 시간벌이 (2) 21.12.22 376 10 14쪽
24 시간벌이 (1) 21.12.22 416 11 15쪽
23 전쟁유발자 (3) 21.12.22 391 12 15쪽
22 전쟁유발자 (2) 21.12.22 410 12 13쪽
21 전쟁유발자 (1) 21.12.22 422 14 13쪽
20 눈높이 스승 (4) 21.12.22 422 14 14쪽
19 눈높이 스승 (3) +1 21.12.22 426 16 13쪽
18 눈높이 스승 (2) 21.12.21 432 15 12쪽
17 눈높이 스승 (1) 21.12.21 486 13 13쪽
16 메마른 하늘, 흐르는 빗물 21.12.21 457 14 13쪽
15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7) 21.12.21 447 13 11쪽
14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6) +1 21.12.21 458 14 14쪽
13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5) 21.12.21 491 13 15쪽
12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4) 21.12.21 500 13 14쪽
11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3) 21.12.21 568 16 17쪽
10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2) 21.12.21 574 16 11쪽
9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1) +1 21.12.20 619 17 14쪽
8 시험과 거래와 마왕 (3) +1 21.12.20 730 18 15쪽
7 시험과 거래와 마왕 (2) +2 21.12.20 744 18 13쪽
6 [번외] 새로운 시도 (2) + 시험과 거래와 마왕 (1) +1 21.12.20 798 19 14쪽
5 빼앗긴 축복 (2) + [번외] 새로운 시도 (1) 21.12.20 904 21 14쪽
4 빼앗긴 축복 (1) 21.12.20 972 25 16쪽
3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2) +6 21.12.20 1,195 67 15쪽
2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1) +7 21.12.20 1,883 72 13쪽
1 어느 다큐멘터리 공식 예고편 +36 21.12.20 3,284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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