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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대악마의 직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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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7:17
최근연재일 :
2022.05.18 09:20
연재수 :
1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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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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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눈높이 스승 (3)

DUMMY

* * * * *


강도진이 가브리엘의 시험영역의 들어온 이후, 천 번의 해가 뜨고 또 그와 같은 수의 밤이 지나갔다.


대천사 가브리엘이 새로운 신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창조한 실험장과도 같은 이 영역은 참으로 수련하기에 이상적이었다.

지옥처럼 어둠이 영원토록 지배하지도 않았고, 마계와 같이 우중충한 나날이 열에 아홉 수준으로 이어지지도 않은데다가, 다양한 특성을 지닌 영역이 많아서 적절한 훈련장소를 고르기도 용이했던 것이다.


- 와삭. 아그작. 쩝. 쩝. 쩝.


강도진이 굵은 나뭇가지에 길게 누워 농익은 과실을 양껏 깨물었다.

얼핏 보면 따가운 여름철 시원한 그늘 밑에서 그가 농땡이 치는 것 같았으나, 실상은 한 동작을 장장 12시간에 걸쳐 아주 느리게 펼치고 있는 루카스를 유심히 관찰하며 고민하는 중이었다.


'이룬 성취에 거만 떨지도 않고, 초심자 중의 초심자들처럼 기초부터 마구 굴려도 한 마디 불평불만도 없고, 심지어 잔꾀부림도 요행도 일절 없단 말이지. 정말 천성부터 착실한 놈이야.'


그는 거진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기초를 완벽하게 다져버린 루카스가 매우 대견스러웠다. 또한 마음 한편에선 본인의 과거가 투영되는 느낌도 받았다.


'거기다 본인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위해선 비난조차 마다 않는 비범한 뚝심과 대의까지 있어. 대악마가 관여해서 그런지 기본 바탕은 논할 필요조차 없고.'


돌이켜보면 무공이라는 개념이 없는 루카스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글자와 배경지식을 가르친 일 외에는 강도진이 딱히 어려웠다고 꼽을 만한 것도 없었다.


유별난 태생 덕분에 막강한 신체, 그리고 마족 기준으로도 어마어마한 기운을 품고 있다는 최고의 강점을 제외하더라도, 루카스의 열의와 전투감각은 강도진이 겪어본 누구보다도 뛰어났던 것이다.


오히려 지나치게 우월한 그의 태생에서 뿜어져 나오는 재능들이 무인으로써의 순수한 성장을 방해했기 때문에, 그것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일에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뭐... 신앙심이 지나치게 투철하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런 걸 단점으로 논할 순 없지. 그나저나... 고 녀석 참... 여러모로 옛날 생각나게 만드는구만.'


속으로 혼잣말을 되뇌는 강도진의 머릿속에, 지금은 많이 흐릿해진 옛일들이 하나둘 씩 짝지어 스쳤다. 그렇게 그 조각조각 모여진 감정들 속에 생각을 정리한 그는 결단을 내렸다.


'흠... 마계 마왕의 스승이라... 어쩌면 썩 나쁜 호칭은 아닐지도...'


절반 남은 과일을 뒤편 숲으로 휘릭 던진 강도진은 그대로 훌쩍 아래로 뛰어내리더니, 루카스 곁에 있던 너른 바위 위에 걸터앉았다.


"좋아, 거기까지."

"예, 선배님."


루카스는 턱 밑으로 흐른 땀 한 방울을 스윽 닦아내며, 무언가 말하려는 강도진을 차렷 자세로 우러러 봤다.


이 눈빛만으로도 그동안의 배움을 통해 쌓아진 경외심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었다. 그만큼 루카스는 강도진의 가르침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 하겠다.


"루카스야~."

"예, 도진 선배님."

"혹시 내가 일전에 했던 이야기 기억하냐? 내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준 적은 많았어도, 특별히 제자를 둔 적은 없었다고 했던 거 말이다."

"네, 그런 이유에서 제게 사부님이 아닌 선배님이라 호칭하라고도 말씀하셨지요."

"그래. 맞다."


강도진은 자신의 다음 말을 궁금해 하는 루카스를 보며, 조금 뜸들이듯이 정좌를 했다.


"험험, 루카스야."

"예, 선배님."

"예전에 내가 스승을 어떻게 만났었는지도 말해줬었던가?"

"아, 네."

"좋아, 그럼 됐다."

"?"

"이제부터 내게 아홉 번 절해봐라."

"...!"


강도진이 무슨 말을 하려는 지를 대충 짐작한 루카스가 확인차 그에게 물었다.


"호, 혹시... '구배지례'입니까?"

"그래, 내가 후회하고 생각 바꿔먹기 전에 후딱 하는 편이 좋을 게다."


구배지례(九拜之禮).

이것은 사실 곧이 곧대로 아홉 번 절하라는 말이 아니다. 본래의 의미로는 아홉가지 종류로 나뉜 격식에 따른 인사예법. 즉 계수(稽首), 돈수(?首), 공수(空首), 진공(振?), 길배(吉拜), 흉배(凶拜), 기배(奇拜), 포배(褒拜), 숙배(肅拜)를 뜻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군신•부모•사제 사이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올리는 인사예법은 계수배에 해당되며, 실제로는 횟수와 무관계였다.


강도진에게서 이런저런 배경지식을 익힌 루카스가 그것을 모를 리 없었다. 그런데도 그가 구배지례를 언급하며 코끝이 찡한 감동을 느낀 이유는 따로 있었다.


- 털썩.


그것은 강도진이 그의 스승과의 인연을 맺었던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아홉 번의 예절을 요구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삼배, 사배, 오배...


어느덧 루카스는 마지막 아홉 번째 큰 절을 마치며 천천히 일어섰다.


"흠흠, 사제의 연을 맺은 기념으로 네게 '단룡백서(斷龍白書)'란 별호를 선물하마. 이는 '강한 힘을 단절시키는 지침서'란 뜻으로, 앞으로 네가 걷고자 하는 할 길을 가리킨다."

"명심하겠습니다!"

"흐흐, 사실 내가 이런 데엔 워낙 재주가 없어서 옛날 내 별호를 인용했다. 이 스승은 강룡백서(?龍白書), 너는 단룡백서."

"전 아주 만족합니다!"

"하하하, 어쨌든 오늘 이후부턴 내가 배우고 깨달은 심득을 모두 전수할 것이다. 그러니 그리 알고 잘 따라오거라."

"예! 스승님!"

"오냐, 오냐. 제자 놈아."


루카스의 대답이 당차게 구석구석 퍼지던 그때, 허공에서 문득 균열이 일어났다.


- 치지지지지직...


"어이쿠, 엄청 오래간만에 들리시는군. 족히 300일만이던가?"

"음... 예, 그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곳으로 들어올 존재가 뻔 하다는 것을 아는 두 사람은, 아무 의심도 없이 멀뚱멀뚱 지켜보며 가브리엘에게 인사 건넬 준비를 했다.


"가브리엘 님! 가브리엘 님! 여기 계십니까?!"

"?"


그런데 모습보다 먼저 드러난 음색부터가 틀려먹었다.


"가브리...?!"


빼꼼 내밀어 주위를 살피던 천사는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고있던 강도진과 루카스와 눈이 마주쳤다.


"어맛?! 그, 그대는?!"

"?!!!"


불행히도 루카스와 안면이 있는 천사였다. 예전에 비하면 신장부터 큰 차이가 있는 루카스의 겉모습이었지만, 한때 담당 수호천사였던 아리사엘은 그를 단번에 알아봤다.


"어떻게 그대가 여기에..."

"......"


예기치 않은 상황에 루카스가 당황하는 사이,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화들짝 놀란 아리사엘은 어느새 전신을 이동시켜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외견이 상당히 달라졌지만 정녕 그대가 맞구나! ...응?! 그런데 그대의 영혼에서 느껴지는, 전과 다른 이 위화감은 대체... 으음, 지옥에 끌려갔다온 영향 때문인가...? 아니, 그렇다기엔... 어딘가 익숙하기도 한..."


발뺌하기엔 이미 늦었고, 그렇다고 정체를 훤히 밝혀선 더더욱 안 될 상황이었다.

때문에 루카스는 몹시 당황하는 와중에서도 어떻게든 이 위기를 모면하고자 다방면으로 궁리했는데, 안타깝게도 아리사엘이 그가 착용한 목걸이를 지적하는 행동이 더욱 빨랐다.


"엇? 그것은!"


이는 상의 탈의한 채로 수련에 매진했던 루카스의 실책이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그건 분명히 새로운 신탁체계 때문에 만들어진 물건일 터! 그 목걸이는 또 어떻게 얻었느냐?!"

"...어... 아니, 저... 이, 이건..."


점차 커져가는 의구심과 더불어 그녀의 눈초리 역시 한층 더 부릅떠졌다.


"하하! 아이고~, 이거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런 돌아가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 강도진은, 이 흐름을 끊기 위해 과장된 인사를 건네며 슬그머니 둘 사이로 끼어들었다.


"강도진이라 합니다. 많이 부족하나 선계에서 신선노릇을 하고 있습지요. 이번에 천계에 협력하란 명을 받잡고서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선계의 신선? 흠, 그건 그렇다 치고 무슨 협력을 말하는 것이냐? 난 그런 일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들어본 바가 없었다."


날이 바짝 선 듯한 아리사엘의 말투와는 달리, 고비를 넘기고자 두 손 모아 굽신굽신하는 강도진의 언행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공손했다.


"아휴휴~, 마음 같아선 제가 아는 모든 걸 다~ 알려드리고 싶은데! 하하하, 이거 죄송합니다. 이미 비밀유지에 관한 서약을 해버린 상태인지라... 아! 가브리엘 님께 직접 여쭤보시는 건 어떠하실런지요?"

"...가브리엘 님께?"

"예예~, 저희는 가브리엘 님의 지시에 따르고 있었을 뿐입지요~."

"흠, 신규 시스템을 선계와 연동시킬 계획도 있으신 건가? 그렇다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아리사엘은 여전히 미심쩍었지만, 그래도 강도진의 이야기에 이내 수긍했다. 그녀는 겨우 초월자 하나둘의 재간만으론 이 영역에 발을 들일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닭이었다.


참고로 같은 차원 내에서의 전이마법을 단순히 두 마을 사이의 산맥을 뚫어 통로를 내는 일에 빗댄다면, 서로 다른 차원 자체를 뛰어넘는 활동은 행성간 이동과 같은 수고와 기술력에 견줄 수 있었다.


거기다 천사들이 관리 중인 막강한 차원결계의 제약사항을 고려하면 그 노고가 추가로 수십 배로 요구될 것이며, 그와 더불어 가브리엘과 같이 아크엔젤로 분류되는 대천사의 개별영역이라고 한다면 사실상 더 논할 가치도 없다고 봐야했다.


"그래. 그대가 가브리엘 님께 서약을 했다면, 내가 더 이상 추궁할 수도, 추궁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

"하하,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보다 혹시 가브리엘 님께서 어디 계시는지 알고 있는가? 무척이나 긴급한 사안이니라."

"허어~, 글쎄요. 저희도 못 뵌지 오래라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음, 알았다. 본의 아니게 너희를 방해해서 미안했다. 그리고 언성을 높인 것 또한 사과하마."

"하하, 아닙니다. 별 말씀을요."


다시금 마음 조급해진 아리사엘이 차원문을 열며 두 사람에게 짤막한 인사를 건넸다.


"만나서 반가웠다. 선계의 신선이여."

"에헤헤헷, 저도 영광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명예로운 전사 바리온 딘 그레고리."

"...예?"

"언젠가 가브리엘님께서 명령하신 임무를 다 완수하고 나면 따로 만나자꾸나. 그땐 내게도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아... 저... 죄송합니다만 그건 확약을 드리진 못할 것 같습니다."

"저런, 말 못할 사정이 있는 모양이구나. 그래, 어쩔 수 없지."

"죄송합니다."

"마음 쓸 필요 없다. 그럼 난 이만 가보겠다."

"조심히 살펴 가십시오."


아리사엘의 모습이 건너편으로 휘링 사라진 뒤, 강도진과 루카스는 서로를 바라봤다.


"휴우~, 내가 등선한 뒤로 이렇게 진땀 빼보긴 처음인 것 같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승님! 순간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눈앞이 정말 캄캄했었습니다!"

"크크크, 욘석아~, 스승이 제자 챙기는 거야 당연한 일 아니냐."

"으흐흐흐."

"그나저나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야겠다. 다음번에도 이렇게 잘 넘어가리란 보장이 없으니까 말이다."

"예!"

"진짜 빡빡하게 굴릴 요량이니까, 각오 단단히 하거라. 당연히 내가 허락하기 전까진 마력 운용 절대 금지."

"넵!"

"일단 우격다짐으로 전수하겠다. 그리고 그 과정이 모두 끝나면 함께 궁리 좀 해보자꾸나."

"?"

"내가 선계에 오르기 전에 익혔던 잔기술 중엔 살짝 부족한 것들이 있거든. 확실히 초월자나 환수들을 상대로 써먹기엔 무리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버리긴 꽤 아까운 고로, 너와 내가 힘을 합쳐 개선해보자는 말이었다."

"아..."

"그렇다고 너무 빨리빨리 개선하진 말고..."

"...예?"

"험험, 솔직하게 이실직고하노라면, 이 스승은 선계의 형벌장으로 너무 빨리 돌아가고 싶지 않구나~."

"으크크크크크!"


이후 루카스가 강도진에게서 '더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된 때는, 이로부터 1만 번의 낮과 밤이 흐른 뒤였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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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열린 문과 닫힌 문 (2) +2 22.05.05 174 9 13쪽
166 열린 문과 닫힌 문 (1) +2 22.05.04 172 8 13쪽
165 교체된 정체성 (6) +4 22.05.03 173 8 20쪽
164 교체된 정체성 (5) +2 22.05.02 166 9 12쪽
163 교체된 정체성 (4) +2 22.04.30 172 9 13쪽
162 교체된 정체성 (3) +2 22.04.29 174 8 14쪽
161 교체된 정체성 (2) +2 22.04.28 176 8 15쪽
160 교체된 정체성 (1) +2 22.04.27 168 8 12쪽
159 [번외] 정답은 따로 있다. (2) 22.04.26 166 7 12쪽
158 [번외] 정답은 따로 있다. (1) 22.04.25 170 6 16쪽
157 하늘과 땅 사이 (4) 22.04.23 167 8 13쪽
156 하늘과 땅 사이 (3) 22.04.22 166 8 16쪽
155 하늘과 땅 사이 (2) 22.04.21 163 8 12쪽
154 적의 적 (6) + 하늘과 땅 사이 (1) 22.04.20 168 8 14쪽
153 적의 적 (5) 22.04.19 166 8 16쪽
152 적의 적 (4) 22.04.18 159 8 14쪽
151 적의 적 (3) 22.04.16 169 8 12쪽
150 적의 적 (2) 22.04.15 168 8 14쪽
149 형벌적 윤회 (7) + 적의 적 (1) 22.04.14 166 8 15쪽
148 형벌적 윤회 (6) 22.04.13 168 8 13쪽
147 형벌적 윤회 (5) 22.04.12 171 8 16쪽
146 형벌적 윤회 (4) 22.04.11 172 8 16쪽
145 형벌적 윤회 (3) 22.04.09 170 8 12쪽
144 형벌적 윤회 (2) 22.04.08 174 8 12쪽
143 [번외] 의외로 치명적인 (3) + 형벌적 윤회 (1) 22.04.07 185 8 14쪽
142 [번외] 의외로 치명적인 (2) 22.04.07 184 6 14쪽
141 [번외] 의외로 치명적인 (1) 22.04.07 183 7 11쪽
140 마셔야 하는 독주 (5) 22.04.06 178 8 18쪽
139 마셔야 하는 독주 (4) +2 22.04.05 175 8 15쪽
138 마셔야 하는 독주 (3) 22.04.04 175 8 15쪽
137 마셔야 하는 독주 (2) +2 22.04.02 190 8 13쪽
136 마셔야 하는 독주 (1) 22.04.01 189 8 13쪽
135 경솔함이 빚어낸 결실 (2) 22.03.31 191 8 15쪽
134 경솔함이 빚어낸 결실 (1) 22.03.30 182 9 13쪽
133 편애와 편증 (5) 22.03.29 177 8 14쪽
132 편애와 편증 (4) 22.03.28 178 8 12쪽
131 편애와 편증 (3) 22.03.26 183 8 16쪽
130 편애와 편증 (2) 22.03.25 183 7 12쪽
129 애물단지 (5) + 편애와 편증 (1) 22.03.24 186 8 15쪽
128 애물단지 (4) 22.03.23 183 8 11쪽
127 애물단지 (3) 22.03.22 185 8 12쪽
126 애물단지 (2) 22.03.21 194 8 14쪽
125 애물단지 (1) 22.03.19 202 8 14쪽
124 [번외] 야상곡 22.03.18 190 7 19쪽
123 속상한 혼잣말 (11) +2 22.03.18 190 9 15쪽
122 속상한 혼잣말 (10) 22.03.17 194 8 16쪽
121 속상한 혼잣말 (9) 22.03.16 204 10 14쪽
120 속상한 혼잣말 (8) 22.03.15 208 8 16쪽
119 속상한 혼잣말 (7) 22.03.14 203 8 17쪽
118 속상한 혼잣말 (6) 22.03.12 205 8 14쪽
117 속상한 혼잣말 (5) 22.03.11 203 8 17쪽
116 속상한 혼잣말 (4) 22.03.10 211 8 13쪽
115 속상한 혼잣말 (3) 22.03.09 214 8 11쪽
114 속상한 혼잣말 (2) 22.03.08 213 9 14쪽
113 서툰 오해 (4) + 속상한 혼잣말 (1) 22.03.07 210 8 13쪽
112 서툰 오해 (3) 22.03.05 213 8 14쪽
111 서툰 오해 (2) 22.03.04 214 7 16쪽
110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7) + 서툰 오해 (1) 22.03.03 215 7 16쪽
109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6) 22.03.02 219 8 14쪽
108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5) 22.03.01 214 8 13쪽
107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4) 22.02.28 217 8 12쪽
106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3) 22.02.26 219 8 13쪽
105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2) 22.02.25 228 7 14쪽
104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3) +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1) 22.02.24 221 8 15쪽
103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2) 22.02.23 232 8 14쪽
102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1) 22.02.22 234 8 17쪽
101 가려진 발자취 (7) 22.02.21 224 8 17쪽
100 가려진 발자취 (6) 22.02.19 223 8 13쪽
99 가려진 발자취 (5) 22.02.18 229 8 12쪽
98 가려진 발자취 (4) 22.02.17 231 8 16쪽
97 가려진 발자취 (3) 22.02.16 241 8 12쪽
96 가려진 발자취 (2) 22.02.15 242 7 13쪽
95 가려진 발자취 (1) 22.02.14 238 8 13쪽
94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6) 22.02.12 235 7 13쪽
93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5) 22.02.12 238 8 17쪽
92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4) 22.02.11 238 8 15쪽
91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3) 22.02.10 240 8 18쪽
90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2) 22.02.09 241 8 15쪽
89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1) 22.02.08 254 7 15쪽
88 내일은 영주님 (3) 22.02.07 249 7 12쪽
87 내일은 영주님 (2) 22.02.05 254 8 14쪽
86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3) + 내일은 영주님 (1) +2 22.02.04 262 8 15쪽
85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2) 22.02.03 252 7 15쪽
84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1) 22.02.02 262 8 15쪽
83 확률을 읽는 소녀 (8) 22.02.01 255 8 16쪽
82 확률을 읽는 소녀 (7) 22.01.31 254 8 13쪽
81 확률을 읽는 소녀 (6) 22.01.29 253 8 13쪽
80 확률을 읽는 소녀 (5) +2 22.01.28 254 8 16쪽
79 확률을 읽는 소녀 (4) 22.01.27 254 8 14쪽
78 확률을 읽는 소녀 (3) +2 22.01.26 262 8 14쪽
77 확률을 읽는 소녀 (2) 22.01.25 271 8 19쪽
76 확률을 읽는 소녀 (1) 22.01.24 294 8 15쪽
75 [번외] 드디어 알파테스트 22.01.24 285 7 15쪽
74 어긋난 신조 (4) 22.01.22 268 7 17쪽
73 어긋난 신조 (3) 22.01.21 271 7 13쪽
72 어긋난 신조 (2) 22.01.20 275 7 16쪽
71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5) + 어긋난 신조 (1) 22.01.19 282 7 16쪽
70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4) 22.01.18 273 7 13쪽
69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3) 22.01.17 269 7 16쪽
68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2) 22.01.17 278 7 14쪽
67 그가 잘 하는 일 (4) +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1) +2 22.01.16 269 10 13쪽
66 그가 잘 하는 일 (3) +4 22.01.15 265 11 14쪽
65 그가 잘 하는 일 (2) +2 22.01.14 275 9 15쪽
64 난해한 정신세계 (6) + 그가 잘 하는 일 (1) +1 22.01.13 275 8 15쪽
63 난해한 정신세계 (5) 22.01.12 271 7 13쪽
62 난해한 정신세계 (4) +1 22.01.11 275 8 15쪽
61 난해한 정신세계 (3) +5 22.01.10 275 11 13쪽
60 난해한 정신세계 (2) +2 22.01.09 277 10 14쪽
59 난해한 정신세계 (1) +1 22.01.08 277 16 14쪽
58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2) +1 22.01.07 273 11 14쪽
57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1) 22.01.07 283 10 13쪽
56 그대는 순례자 (5) 22.01.06 273 15 12쪽
55 그대는 순례자 (4) +1 22.01.05 275 15 14쪽
54 그대는 순례자 (3) 22.01.04 288 8 15쪽
53 그대는 순례자 (2) 22.01.03 287 13 14쪽
52 그대는 순례자 (1) 22.01.03 296 9 11쪽
51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5) 22.01.02 289 10 14쪽
50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4) +1 22.01.02 292 10 12쪽
49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3) +3 22.01.01 291 12 13쪽
48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2) +1 22.01.01 295 12 13쪽
47 그날 이후 (3) + 혁명은 성공, 반란은 실패의 역사 (1) +1 21.12.31 311 9 14쪽
46 그날 이후 (2) 21.12.31 298 9 12쪽
45 그날 이후 (1) +1 21.12.30 300 10 13쪽
44 결코 다시 전쟁 (4) +1 21.12.30 298 13 14쪽
43 결코 다시 전쟁 (3) +3 21.12.29 308 12 18쪽
42 결코 다시 전쟁 (2) 21.12.29 313 10 13쪽
41 결코 다시 전쟁 (1) 21.12.29 329 15 12쪽
40 트로돈의 사냥개 (3) +1 21.12.28 310 14 16쪽
39 트로돈의 사냥개 (2) 21.12.28 307 14 15쪽
38 트로돈의 사냥개 (1) 21.12.27 313 10 13쪽
37 유적발굴 금지령 (3) 21.12.27 313 11 13쪽
36 유적발굴 금지령 (2) +1 21.12.26 318 11 15쪽
35 첫인상 (3) + 유적발굴 금지령 (1) 21.12.26 325 12 14쪽
34 첫인상 (2) +1 21.12.25 339 10 15쪽
33 궁여지책 (3) + 첫인상 (1) 21.12.25 334 10 14쪽
32 궁여지책 (2) +1 21.12.24 342 11 14쪽
31 궁여지책 (1) 21.12.24 355 10 15쪽
30 얼떨결에 강림 (4) +2 21.12.23 366 11 14쪽
29 얼떨결에 강림 (3) 21.12.23 369 10 15쪽
28 얼떨결에 강림 (2) 21.12.23 362 10 11쪽
27 얼떨결에 강림 (1) +1 21.12.22 372 10 13쪽
26 시간벌이 (3) 21.12.22 377 10 14쪽
25 시간벌이 (2) 21.12.22 380 10 14쪽
24 시간벌이 (1) 21.12.22 418 11 15쪽
23 전쟁유발자 (3) 21.12.22 393 12 15쪽
22 전쟁유발자 (2) 21.12.22 411 12 13쪽
21 전쟁유발자 (1) 21.12.22 424 14 13쪽
20 눈높이 스승 (4) 21.12.22 423 14 14쪽
» 눈높이 스승 (3) +1 21.12.22 428 16 13쪽
18 눈높이 스승 (2) 21.12.21 434 15 12쪽
17 눈높이 스승 (1) 21.12.21 487 13 13쪽
16 메마른 하늘, 흐르는 빗물 21.12.21 458 14 13쪽
15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7) 21.12.21 449 13 11쪽
14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6) +1 21.12.21 458 14 14쪽
13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5) 21.12.21 491 13 15쪽
12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4) 21.12.21 500 13 14쪽
11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3) 21.12.21 568 16 17쪽
10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2) 21.12.21 574 16 11쪽
9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1) +1 21.12.20 620 17 14쪽
8 시험과 거래와 마왕 (3) +1 21.12.20 730 18 15쪽
7 시험과 거래와 마왕 (2) +2 21.12.20 744 18 13쪽
6 [번외] 새로운 시도 (2) + 시험과 거래와 마왕 (1) +1 21.12.20 799 19 14쪽
5 빼앗긴 축복 (2) + [번외] 새로운 시도 (1) 21.12.20 906 21 14쪽
4 빼앗긴 축복 (1) 21.12.20 972 25 16쪽
3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2) +6 21.12.20 1,195 67 15쪽
2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1) +7 21.12.20 1,883 72 13쪽
1 어느 다큐멘터리 공식 예고편 +36 21.12.20 3,286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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