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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대악마의 직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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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7:17
최근연재일 :
2022.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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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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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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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5,544

작성
21.12.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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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4쪽

시간벌이 (2)

DUMMY

* * * * *


한편 루카스는 유리아나의 작전지휘에 편승되어 부리나케 이동, 아니 실려가는 중이었다.


- 츄아악... 스아악...


매머드의 머리와 앞다리, 그리고 상아를 닮은 뿔 6개. 거기에 나머지 몸통은 아나콘다를 합친 것과 같은 마수인 ‘엠베츠랑(Embetslang)’. 전체 47m 길이의 육중한 몸뚱이가 유유히 훑고 지나는 길목엔 폭 3m의 깊은 고랑이 족적처럼 남겨졌다.


그러나 그 후미에 바짝 뒤따라 붙는 수십만의 군세로 인해, 겨우 한 마리 마수의 족적은 금방 평탄하게 흔적도 없이 메워졌다.


한때 공습 당했던 입장에서 이번엔 공습하는 입장이 된 루카스는, 작금의 오묘하고 복합적인 기분을 추스르기 위해 자기암시를 꾸준히 반복했다.


그것은 아무래도 타락천사군단을 이끄는 자신의 꼴이 영 석연찮아서였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는 불필요한 힘의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 이것은 다른 직계자들과 싸움을 위해 힘을 아끼는 일이다. 그래, 이건 어디까지나 그런 거다.'


- 부우우~ 와와앙~.


과거 데하스피의 주요 지배영역이자, 첫 번째 목표인 ‘우사래아(Usaraea)’ 안에서 나팔소리가 깊이 있게 울려 퍼졌다.

곧바로 방어결계의 색이 희뿌옇게 변모하는 광경을 보아하니, 적진의 첨병들이 루카스 뒤편을 따르는 흉흉한 대군을 보고 긴급신호를 날린 것이 틀림없었다.


- 땅! 땅! 땅! 땅!


반면 루카스의 진영에선 높은 주파수의 쇳소리가 났다. 그러자 루카스 중심의 일부 부대만 행군속도가 점차 줄어들더니 이윽고 우뚝 멈췄다.


"?!"

"군주님, 이곳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어느새 루카스의 옆으로 마수를 나란히 세운 유리아나는 이 말을 끝으로 무기를 뽑아 들더니만 전방을 향해 목이 터져라 명령했다.


"진격하라! 형제들이여! 우리의 힘을 증명하라!!! 군주님께 영광을!"


- 두두두두두두두두두...


루카스 근처 부대와 달리 오히려 진군의 속도를 높이고 있던 병력들은, 마법으로 확성기처럼 퍼진 그녀의 외침을 들으며 후렴구를 따라 소리쳤다.


"군주님께 영광을!!!"

"군주님께 영광을!!!"

"군주님께 영광을!!!"


지난 한평생 전쟁통 속에서 창조주를 향해 칭송을 했으면 했지, 이런 식으로 우상처럼 떠받들어진 역사가 없었기 때문일까?

루카스의 귀가 낯간지러움을 도무지 견디지 못하고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건 좀 많이 부끄럽군.'


그런데 그의 심중을 헤아릴 길 없는 유리아나는 이것을 조금 다르게 풀이하며 말을 건넸다.


"군주님. 군주님께서 직접 응어리를 풀고자 하심은 잘 알고 있으나 이것은 저희의 싸움입니다. 그러니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

"...알았다."

"감사합니다. 군주님."

"흠..."

"무슨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나는 지금 임시로 머물고 있을 뿐인데, 군주란 정식호칭은 심히 부적절한 것 같다."

"...명심하겠습니다."


빼쭉 나온 그녀의 입술이 신경쓰인 것도 잠시, 이내 루카스의 마음은 점차 고조되는 전황에 의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그로써도 마계의 대규모 전투는 처음 겪는 일이라 그런지, 멀리서 펼쳐지는 전경에 자연히 집중하게 된 것이다.


- 쿵! 쿵!


거대괴수의 크고 단단한 뿔에 직격 당한 결계가 산발적으로 찢겨나갔다. 그리고 이 현상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성전투가 시작됐다.


- 찌지지직-! 파지직!


괴수의 등에 달린 무구가 전개한 자기장과, 이 벌어진 틈을 복원하려는 결계 간의 힘싸움이 팽팽했다. 그리고 이 기회를 포착한 타천사 병력들은 파죽지세로 진입하여 백병전에 돌입했다.


이런 전투양상은 무자비하게 끝도 없이 들이박으며 결계자체를 박살낸 베엘제불 측 전술에 비해 박력이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보다 더 신속하고 훨씬 효율적인 침투방식임에는 틀림없어 보였다.


'기본적인 개념과 전술 자체는 인간의 전쟁과 크게 다를 바가 없군. 하지만 마족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차가 클 텐데... 각개전투면 몰라도 인간들과 같이 역할분담에 따른 연계전투는 조금 난잡하지 않을까?'


루카스는 초월적 존재들의 특성이 각양각색임을 떠올리며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우려가 무색해지는 데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 펑! 퍼퍼펑!


공중 병력은 마법을 난사하며 제공권을 다투다가도 인근 의 아군에게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으며, 반대로 지상병력은 실수로 헛점을 보인 동료가 있으면 거대괴수를 발판 삼아 튀어올라 단단한 방패막이 돼줬다.


- 카앙-!


또한 땅 밑에서부터 공격이 올라오면 염력을 써서 서로 띄워주거나, 동료가 독을 뿜으면 그것을 순식간에 얼리며 공격력을 한껏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토록 끈끈하게 꽉 짜인 그들의 연계는 루카스가 혀를 내두르게 만듦은 물론, 그들이 한때 9품 천사직 혹은 그것을 면전에 뒀던 뛰어난 전사들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우사래아의 심장으로 가는 길을 뚫어라! 전원 심장의 방으로!"

"와아아아-!!!"


물론 현재 치열한 양상과도 같이 비단 타락천사군단만이 굉장한 결속력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었다.


"후퇴해라! 심장의 방 앞에서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한다!"

"물러서지 마라! 이곳마저 내주면 돌이킬 수 없어!"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타락천사들에 비하면 열세임은 부정할 순 없었으나, 그래도 데하스피 병력들의 분대단위 전투만 두고 평가하자면 루카스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단단함을 보여줬다.


만일 내부의 알력다툼으로 그들의 지휘계통에 혼선이 없었더라면, 타락천사들이 이렇게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진 못했으리란 결론이 내려질 정도였다.


'···내 생각이 짧았다. 이들은 수천, 수만 년 동안 크고 작은 전투를 거친 마족들이었다. 이런 집단전 따윈 이미 능숙하다 못해 통달한 수준이다. 크흐음... 젠장, 감을 잃어도 너무 잃었군. 반성해야겠어.'


루카스가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받은 심심한 충격은 의외로 상당했다. 물론 다른 이유를 꼽을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전장에서 너무 오랫동안 벗어나 생활해왔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후훗, 저희가 이겼군요."


그가 유리아나의 한 마디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외벽을 완전히 점령한 아군의 기세가 잔여 병력들을 괴멸시키고 있었다.


"...그렇게 보이는군."

"상정했던 것보다 적은 피해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군주... 아니, 루카스님께선 기쁘시지 않습니까?"

"흠, 아직 승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니까."


불붙은 화로에 찬물을 한 바가지 끼얹은 듯한 루카스의 발언이었으나, 이미 고양될 대로 고양된 유리아나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방 마무리될 것입니다. 이제 남은 일이라곤 우사래아의 결계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뿐입니다. 데하스피의 영역 중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저곳만 손에 넣는다면, 나머지 영역들은 두 달 안에 편입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글쎄... 솔직히 베엘제불 쪽에서 가만히 손 놓고 지켜볼 것 같진 않군."

"때문에 중립영역에서 말썽을 피워 이목을 돌리고, 기습적으로 우사래아를 노린 것입니다. 이대로라면 그들이 대응해오기 전에 끝입니다."

"그럼 정작 난제는 이 다음이 되겠군."


끈덕진 루카스의 반론. 이는 겉보기엔 지휘관으로써의 올바른 표본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들을 인정하고 싫지 않아 딴지부리는 일종의 옹졸함에 더 가까웠다.


아무래도 마계에서의 어린 시절이 그의 사고방식을 약간 유연하게 만들었다 한들, 기본적으로 악을 경멸하는 그의 고질적인 본성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엔 역부족이었던 모양이었다.


실제로도 루카스는 까딱하면 이대로 착 들러붙을 예정인 '군주'라는 감투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중이었다.


그러나 이런 실상을 알 리 없는 유리아나는 감격해 마지않았다.


'어쩜 이리도 침착하실까?! 과연! 진정한 지도자는 일개 전투가 아닌 전쟁을 이기려 하는 법이다! 훌륭해! 이분이야 말로 참된 군주이시다!'


이렇게 루카스를 우러러보는 유리아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모르는 게 약'이라는 옛말이 매우 적절했다.


"흠흠, 물론 그렇습니다. 이번 전술을 통해 니제벨이나 크라바샨 무리들이 저마다 방비하겠지요. 그러나 염려 마십시오! 저희 역시 최선을 다해 그에 상응한 전략을 구사할 것입니다!"

"나는 결과만을 두고 판가름하겠다."

"예, 루카스님!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리아나가 힘찬 대답을 마친 그때. 사방을 경계 중이던 비행형 마수가 바로 지금을 기다렸다는 것처럼 길게 울부짖었다.


- 삐이이이익-! 삐이이이익-! 삐이이이익-!


최외각의 정찰병들은 즉각 날카로운 경고음의 원인을 파악하여 보고했다.


"적의 지원 병력입니다!"

"고룡을 중심으로 구성된 별동대입니다! 대략 2천여 기, 등급 아레스(Ares, 역주)!"

"헉, 아레스급 마룡이 2천여 기이라고?! 설마하니 중립 영역을 과감히 가로질러왔단 말인가?!"


유리아나는 척병의 보고로 적잖게 당황했지만, 그래도 침착히 다음 명령을 내렸다.


"병사들은 듣거라! 이 정도의 돌발상황은 내 예측범위 안이었다! 시간만 벌어라! 우사래아로 진격한 우리 아군이 마력핵을 통제할 시간만 벌어준다면 결국 우리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후방 병력! 전투준비!"


직접 무기를 뽑으며 선두로 나서는 유리아나. 그런데 타고 있던 마수를 움직인 루카스가 그런 그녀 앞을 비스듬히 막았다.


"잠깐."

"루카스님?"


돌진기세가 끊긴 그녀가 올려다본 루카스의 표정이 밝지 않았다.


"저들 무리에 자네보다 훨씬 강한 놈이 섞여 있군."

"...네?!"

"라, 라도돔의 군주, 엔마노입니다!"

"뭐라고? 라도돔의 군주가 직접...?"


그의 이야기는 척병으로 인해 금방 확인됐다. 안 그래도 그녀의 추측보다 대단히 버거운 지원군의 선두를, 그것도 72악마의 직계자인 엔마노가 당당히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


"그, 그럴 리가 없는... 그는 며칠 전에도 '히스나갈(Heathnagal)'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사절단을 구실삼아 막강한 별동대와 함께 중립영역을 통과한 엔마노. 그의 기만책을 뒤늦게 깨달은 유리아나의 말끝이 흐려졌다.


"이런, 당했다!"


이번 공성전 기습 시나리오엔 베엘제불의 직계자 크발딘이나 그의 최측근인 고위마족들은 고려되지 않았던 것이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주도면밀하게 짜여진 그녀의 작전이었지만, 베엘제불 측의 참모격인 엔마노는 그녀의 의표를 찌르며 변수를 만들어냈다.


누군가는 고작 직계자 1명이 대수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72권좌 중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차고 있는 대악마 슈펜트에게 권능을 부여받은 엔마노의 저력은 그만큼 대단했던 것이다.


'아, 조금의 여유도 두지 않았던 내 잘못이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어.'


8품 천사에 준하는 무력을 지닌 엔마노가 이대로 후미를 휘젓는다면, 처참한 피해결과야 안 봐도 당연지사였다.

혹여 피해를 각오하고 어찌어찌 우사래아를 점령했다 하더라도, 이 다음 전투를 위한 추진력은 커녕 몇 시간 안에 도로 빼앗길 최악의 상황을 막는데에 급급하게 될 터였다.


"......죄송합니다. 루카스 님."


이렇듯 유리아나가 수치심에 고개를 들지도 못하는 가운데, 루카스는 잠시 바리온의 시절을 회상했다.


'옛날 생각나는군. 하도 시달려서 매 전투 때마다 늘 최악을 가정해야 속이 편했었지. 그래야 비교적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니... 쩝...'


그는 이제 벌어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기만 하면, 불안했던 마귀 우두머리라는 꼬리표와는 안녕이었다. 그런데 유리아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썩 내켜지지가 않았다.


'그저 내가 제시했던 팍팍한 일정에 맞추려 모종의 도박을 행했을 뿐, 유리아나의 계산은 완벽했다. ...뭐, 실패를 바랐던 내 입장에선 잘 된 셈이긴 하지만... 이대로 역공 당해 몰살되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도 딱히 유쾌할 것 같지는 않네. ...딱 이번 한 번만은 도와줄까?'


이래저래 저울질하던 루카스는 이윽고 타고 있던 엠베츠랑의 머리를 손으로 톡톡 다독여 지표면으로 내려왔다.


"비켜라. 내가 출전하겠다."

"하, 함께 하겠습니다. 루카스님!"


실책을 만회하고픈 유리아나가 즉각 나섰지만, 루카스의 검지는 우사래아를 가리키고 있었다.


"유리아나, 그대는 저쪽이다."

"......"

"병력을 모조리 데려가서 우사래아를 속히 함락시키도록."

"그, 그래도..."

"내 힘이 의심스럽나?"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최선이다. 아니면 네게 다른 방책라도 있는 건가?"

"...없, 없습니다."

"그럼 내 옆에서 거치적댈 생각 말고, 예정대로 데하스피의 핵심영역을 손에 넣어라. 그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


유리아나는 루카스의 뼈 실린 말이 가슴 아팠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따를 수밖에 없었다.


"...명 받들겠습니다! 부디 조심하십시오!"


루카스는 축 늘어진 그녀의 어깨가 눈에 영 거슬렸다. 정 주지 않으려 일부러 독하게 말했던 게 너무 지나쳤나 싶기도 했다. 괜히 미안한 마음이 일어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몇 마디를 더 덧붙여버렸다.


"흠흠, 유리아나?"

"네, 루카스님."

"내가 저들을 다 쓸어버리기 전에 우사래아를 완벽하게 점령한다면, 이번 그대의 작은 실수는 모른 척 눈감아 주겠다."

"가, 감사합니다!"


단비가 듬뿍 내린 메마른 땅의 활기가 이러할까? 촉촉한 생기가 고인 유리아나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큼큼."


괜한 짓을 했나 싶어진 루카스는 서둘러 포르투스 클라베스를 소환하며 등을 돌렸다.


작가의말

@ 용의 등급 (마계와 선계)

 

01) 제우스(Zeus) : 규격 외, 작중 알베른(최초의 마룡)

02) 헤라(Hera) : 몸길이 1000m 이상

03) 포세이돈(Poseidon) : 800m 이상

04) 아테나(Athena) : 700m 이상

05) 아폴론(Apollo) : 500m 이상

06) 헤르메스(Hermes) : 300m 이상

07) 아레스(Ares) : 250m 이상

08) 헤파이스토스(Hephaestus) : 200m 이상

09) 아르테미스(Artemis) : 150m 이상

10) 아프로디테(Aphrodite) : 100m 이상

11) 데메테르(Demeter)  : 50m 이상

12) 디오니소스(Dionysos) : 30m 이상

13) 기타 : 30m 이하는 헤츨링 취급

 

  * 해군 함정의 등급에서 영감을 얻어 ‘올림푸스 12신’을 적용해본 소설 내 설정.

(그리스인들이 올림포스산에 주거한다고 믿었던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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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열린 문과 닫힌 문 (4) +4 22.05.07 165 9 12쪽
168 열린 문과 닫힌 문 (3) +2 22.05.06 169 9 14쪽
167 열린 문과 닫힌 문 (2) +2 22.05.05 173 9 13쪽
166 열린 문과 닫힌 문 (1) +2 22.05.04 172 8 13쪽
165 교체된 정체성 (6) +4 22.05.03 173 8 20쪽
164 교체된 정체성 (5) +2 22.05.02 166 9 12쪽
163 교체된 정체성 (4) +2 22.04.30 172 9 13쪽
162 교체된 정체성 (3) +2 22.04.29 174 8 14쪽
161 교체된 정체성 (2) +2 22.04.28 176 8 15쪽
160 교체된 정체성 (1) +2 22.04.27 168 8 12쪽
159 [번외] 정답은 따로 있다. (2) 22.04.26 165 7 12쪽
158 [번외] 정답은 따로 있다. (1) 22.04.25 170 6 16쪽
157 하늘과 땅 사이 (4) 22.04.23 167 8 13쪽
156 하늘과 땅 사이 (3) 22.04.22 165 8 16쪽
155 하늘과 땅 사이 (2) 22.04.21 162 8 12쪽
154 적의 적 (6) + 하늘과 땅 사이 (1) 22.04.20 167 8 14쪽
153 적의 적 (5) 22.04.19 166 8 16쪽
152 적의 적 (4) 22.04.18 159 8 14쪽
151 적의 적 (3) 22.04.16 169 8 12쪽
150 적의 적 (2) 22.04.15 168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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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형벌적 윤회 (6) 22.04.13 168 8 13쪽
147 형벌적 윤회 (5) 22.04.12 171 8 16쪽
146 형벌적 윤회 (4) 22.04.11 172 8 16쪽
145 형벌적 윤회 (3) 22.04.09 169 8 12쪽
144 형벌적 윤회 (2) 22.04.08 17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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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번외] 의외로 치명적인 (2) 22.04.07 184 6 14쪽
141 [번외] 의외로 치명적인 (1) 22.04.07 182 7 11쪽
140 마셔야 하는 독주 (5) 22.04.06 178 8 18쪽
139 마셔야 하는 독주 (4) +2 22.04.05 175 8 15쪽
138 마셔야 하는 독주 (3) 22.04.04 175 8 15쪽
137 마셔야 하는 독주 (2) +2 22.04.02 190 8 13쪽
136 마셔야 하는 독주 (1) 22.04.01 18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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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6) 22.03.02 219 8 14쪽
108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5) 22.03.01 214 8 13쪽
107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4) 22.02.28 217 8 12쪽
106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3) 22.02.26 219 8 13쪽
105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2) 22.02.25 228 7 14쪽
104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3) +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1) 22.02.24 220 8 15쪽
103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2) 22.02.23 232 8 14쪽
102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1) 22.02.22 233 8 17쪽
101 가려진 발자취 (7) 22.02.21 224 8 17쪽
100 가려진 발자취 (6) 22.02.19 223 8 13쪽
99 가려진 발자취 (5) 22.02.18 229 8 12쪽
98 가려진 발자취 (4) 22.02.17 231 8 16쪽
97 가려진 발자취 (3) 22.02.16 241 8 12쪽
96 가려진 발자취 (2) 22.02.15 242 7 13쪽
95 가려진 발자취 (1) 22.02.14 238 8 13쪽
94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6) 22.02.12 235 7 13쪽
93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5) 22.02.12 238 8 17쪽
92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4) 22.02.11 238 8 15쪽
91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3) 22.02.10 240 8 18쪽
90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2) 22.02.09 241 8 15쪽
89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1) 22.02.08 254 7 15쪽
88 내일은 영주님 (3) 22.02.07 249 7 12쪽
87 내일은 영주님 (2) 22.02.05 253 8 14쪽
86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3) + 내일은 영주님 (1) +2 22.02.04 262 8 15쪽
85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2) 22.02.03 251 7 15쪽
84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1) 22.02.02 261 8 15쪽
83 확률을 읽는 소녀 (8) 22.02.01 255 8 16쪽
82 확률을 읽는 소녀 (7) 22.01.31 254 8 13쪽
81 확률을 읽는 소녀 (6) 22.01.29 253 8 13쪽
80 확률을 읽는 소녀 (5) +2 22.01.28 253 8 16쪽
79 확률을 읽는 소녀 (4) 22.01.27 254 8 14쪽
78 확률을 읽는 소녀 (3) +2 22.01.26 262 8 14쪽
77 확률을 읽는 소녀 (2) 22.01.25 270 8 19쪽
76 확률을 읽는 소녀 (1) 22.01.24 294 8 15쪽
75 [번외] 드디어 알파테스트 22.01.24 285 7 15쪽
74 어긋난 신조 (4) 22.01.22 268 7 17쪽
73 어긋난 신조 (3) 22.01.21 271 7 13쪽
72 어긋난 신조 (2) 22.01.20 275 7 16쪽
71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5) + 어긋난 신조 (1) 22.01.19 282 7 16쪽
70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4) 22.01.18 272 7 13쪽
69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3) 22.01.17 269 7 16쪽
68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2) 22.01.17 278 7 14쪽
67 그가 잘 하는 일 (4) +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1) +2 22.01.16 269 10 13쪽
66 그가 잘 하는 일 (3) +4 22.01.15 265 11 14쪽
65 그가 잘 하는 일 (2) +2 22.01.14 275 9 15쪽
64 난해한 정신세계 (6) + 그가 잘 하는 일 (1) +1 22.01.13 275 8 15쪽
63 난해한 정신세계 (5) 22.01.12 270 7 13쪽
62 난해한 정신세계 (4) +1 22.01.11 275 8 15쪽
61 난해한 정신세계 (3) +5 22.01.10 275 11 13쪽
60 난해한 정신세계 (2) +2 22.01.09 277 10 14쪽
59 난해한 정신세계 (1) +1 22.01.08 276 16 14쪽
58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2) +1 22.01.07 273 11 14쪽
57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1) 22.01.07 282 10 13쪽
56 그대는 순례자 (5) 22.01.06 273 15 12쪽
55 그대는 순례자 (4) +1 22.01.05 274 15 14쪽
54 그대는 순례자 (3) 22.01.04 288 8 15쪽
53 그대는 순례자 (2) 22.01.03 287 13 14쪽
52 그대는 순례자 (1) 22.01.03 296 9 11쪽
51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5) 22.01.02 289 10 14쪽
50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4) +1 22.01.02 292 10 12쪽
49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3) +3 22.01.01 291 12 13쪽
48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2) +1 22.01.01 295 12 13쪽
47 그날 이후 (3) + 혁명은 성공, 반란은 실패의 역사 (1) +1 21.12.31 311 9 14쪽
46 그날 이후 (2) 21.12.31 298 9 12쪽
45 그날 이후 (1) +1 21.12.30 300 10 13쪽
44 결코 다시 전쟁 (4) +1 21.12.30 298 13 14쪽
43 결코 다시 전쟁 (3) +3 21.12.29 308 12 18쪽
42 결코 다시 전쟁 (2) 21.12.29 313 10 13쪽
41 결코 다시 전쟁 (1) 21.12.29 329 15 12쪽
40 트로돈의 사냥개 (3) +1 21.12.28 310 14 16쪽
39 트로돈의 사냥개 (2) 21.12.28 307 14 15쪽
38 트로돈의 사냥개 (1) 21.12.27 313 10 13쪽
37 유적발굴 금지령 (3) 21.12.27 312 11 13쪽
36 유적발굴 금지령 (2) +1 21.12.26 318 11 15쪽
35 첫인상 (3) + 유적발굴 금지령 (1) 21.12.26 325 12 14쪽
34 첫인상 (2) +1 21.12.25 339 10 15쪽
33 궁여지책 (3) + 첫인상 (1) 21.12.25 334 10 14쪽
32 궁여지책 (2) +1 21.12.24 342 11 14쪽
31 궁여지책 (1) 21.12.24 355 10 15쪽
30 얼떨결에 강림 (4) +2 21.12.23 366 11 14쪽
29 얼떨결에 강림 (3) 21.12.23 368 10 15쪽
28 얼떨결에 강림 (2) 21.12.23 362 10 11쪽
27 얼떨결에 강림 (1) +1 21.12.22 371 10 13쪽
26 시간벌이 (3) 21.12.22 377 10 14쪽
» 시간벌이 (2) 21.12.22 380 10 14쪽
24 시간벌이 (1) 21.12.22 418 11 15쪽
23 전쟁유발자 (3) 21.12.22 393 12 15쪽
22 전쟁유발자 (2) 21.12.22 411 12 13쪽
21 전쟁유발자 (1) 21.12.22 424 14 13쪽
20 눈높이 스승 (4) 21.12.22 423 14 14쪽
19 눈높이 스승 (3) +1 21.12.22 427 16 13쪽
18 눈높이 스승 (2) 21.12.21 434 15 12쪽
17 눈높이 스승 (1) 21.12.21 487 13 13쪽
16 메마른 하늘, 흐르는 빗물 21.12.21 457 14 13쪽
15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7) 21.12.21 449 13 11쪽
14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6) +1 21.12.21 458 14 14쪽
13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5) 21.12.21 491 13 15쪽
12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4) 21.12.21 500 13 14쪽
11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3) 21.12.21 568 16 17쪽
10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2) 21.12.21 574 16 11쪽
9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1) +1 21.12.20 619 17 14쪽
8 시험과 거래와 마왕 (3) +1 21.12.20 730 18 15쪽
7 시험과 거래와 마왕 (2) +2 21.12.20 744 18 13쪽
6 [번외] 새로운 시도 (2) + 시험과 거래와 마왕 (1) +1 21.12.20 799 19 14쪽
5 빼앗긴 축복 (2) + [번외] 새로운 시도 (1) 21.12.20 905 21 14쪽
4 빼앗긴 축복 (1) 21.12.20 972 25 16쪽
3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2) +6 21.12.20 1,195 67 15쪽
2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1) +7 21.12.20 1,883 72 13쪽
1 어느 다큐멘터리 공식 예고편 +36 21.12.20 3,286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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