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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대악마의 직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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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7:17
최근연재일 :
2022.05.18 09:20
연재수 :
1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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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5,544

작성
22.02.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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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1)

DUMMY

* * * * *


때는 바야흐로 개러스는 이넨카를 거쳐 예덴 섬을 향해, 루카스와 알쿤다 자매는 아비세르툼으로 가기 위해 인디나로 향하던 시각이었다.


"저기, 루브나(Loubna)?"

"예, 칼리드 왕자님."


이름 불린 시녀는 따뜻한 차를 우려내던 손을 멈추곤, 헤트만 제1계승권자인 '칼리드 구르파샨(Khalid Gurpashan)'를 향해 다소곳이 몸을 돌렸다.


"이거 뭔가 잘못된 거 같아. 보고자에게 다시 확인하라고 전해줘."

"이미 제가 세 번씩이나 재확인을 진행시켰던 일입니다."

"어? 진짜?"

"예, 왕자님."

"흠......"


루브나는 이따금씩 자신의 예상이 빗나갔을 적마다 깊은 생각에 빠져드는 칼리드에게 부연설명을 덧붙여줬다.


"왕자님께서 몇 번이나 강조하신 명이기에 저도 각별히 신경 썼습니다만, 일러주신 그 길목에선 어떠한 운송의 조짐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워낙 외진 지역이라 그런지 해당 기간동안엔 여행자조차 없었다고 하네요."

"끄응... 그렇단 말이지."

"만족스런 성과를 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냐, 아냐. 물건이 거기로 안 왔다는데 별 수 있나. 꼼꼼한 우리 루브나가 확언할 정도인데 말 다 했지 뭐."

"높이 평가해주시매 감사드립니다."

"하아~, 젠장~. 꼭 가로채고 싶었는데 말이지~."


칼리드는 루브나가 건넨 찻잔을 받아들고 몇 모금 음미한 뒤 푹신한 의자에 등을 기댄 채로 축 늘어졌다.


"그럼~ 어찌한다아~. 에... 루브나?"

"네, 하명하십시오."

"요 며칠 사이에 가넴 자작령으로 흘러들어간 인원 중에 10살 남짓한 소녀가 있는지 조사 좀 해줘."

"...10살?"

"어, 고만고만 할 꺼야. 이번엔 운송이 확인되면 내가 빼돌리려 했던 게 바로 그거거덩~."

"아... 네..."

"이봐, 루브나. 갑자기 날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줄래? 나 그딴 역겨운 취향 없다고! 몇 년이나 내 시중을 들었으면, 너에게 고정된 내 마음 정도는 눈치채줘야 하는 거 아니니?"

"...제가 감당키 어려운 농담이십니다. 행여라도 누가 들을까 두렵습니다."

"아, 너무하네! 난 늘 진심인데 말이야!"

"......"


결론적으로 루브나의 불필요한 오해를 전면차단한 그는, 자리에서 밍기적 일어나 방안 한 켠을 가득 메운 모형지도로 어슬렁 옮겨갔다.


"아무튼 간만에 내 비장의 전력을 투입시켰는데, 이대로 아무 성과 없이 물리긴 좀 그렇다~. 이왕 빼든 김에 적당히 부려먹을 게 뭐 없을라나~?"


칼리드는 세공장인을 여럿 갈아넣은 듯한 세밀한 입체모형지도를 뚫어져라 훑었다.


"어디보자~, 아하, 그래! 그게 있었지!"


그는 기다란 지휘봉으로 어느 지방의 산맥을 가리키며 말했다.


"루브나, 가서 별동대한테 이 근방 마을로 이동하라고 전달해."

"예, 알겠습니다. 어떤 임무라고 전할까요?"

"괴수 사냥."

"네?"

"보안상 정확한 내용은 도착 나흘 전에 일러주겠다고만 해. 아, 그리고 절대로 만만치 않으니 자금 좀 넉넉히 챙기고, 무장 또한 철저히 하라고도 당부해줘. 엄청나게 약은 놈이 무지막지하게 강하기까지 하거든."

"...알겠습니다, 왕자님."


루브나가 감히 더 캐묻지 못하고 자리를 비웠다. 그러자 칼리드는 자신의 전용의자에 몸을 퐁당 던지며 또 다른 보고서의 밀봉을 뜯었다.


"하하하~, 날이 갈수록 헛다리 짚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구나~. 아무래도 내가 만들어낸 변수가 슬슬 역사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거겠지? 앞으론 더욱 신중하ㄱ..."


밀지의 내용을 살피던 그의 몸뚱이가 갑자기 튕겨진 활대처럼 벌떡 일으켜졌다.


"뭐, 뭐야?! 종말의 조짐이 벌써? 이건 빨라도 너무 빠르잖아!"


칼리드는 미간을 좁힌 채로 짤막히 요약된 보고서를 몇 번이나 곱씹었다.


"에... 아직 침략의 전조로 치부하긴 애매하긴 한데... 음, 마법사연맹이라면 당연히 뭔가 더 알고 있겠지? 쯧,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바로 찾아가봐야겠군!"


칼리드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다. 언제 어느 때고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끔찍한 참상이 머릿속에 줄곧 맴돌았다.


"쩝... 내 착각으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쯧, 그래, 트로돈의 침공이 25년 이상 앞당겨지지 말란 법도 없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해. 만에 하나라도 침공의 징조가 확실하다면, 기존의 계획은 모조리 파기한다. 그리고..."


그는 헤트만의 왕좌가 놓여진 본성 방향을 바라보며 결의를 다졌다.


”군부터 집어 삼킨다."





* * * * *


회귀자 칼리드가 전의를 뜨겁게 불태우고 있는 반면, 야스민과 나디아는 '자히드(Zahir)' 남작령 외성의 시장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언니, 말린 귤 조금만 사주면 안 될까? 저거, 저거.]

"응? 갑자기 먹고 싶어? 곧 아침 먹을 거라서 군것질하면 안 좋은데..."

[아니아니, 나 아냐! 우리 아빠 줄꺼얌!]

"그래?"

[아까 내가... 아빠한테 양피지 더미를 드렸었는데... 그랬더니 아빠가 또...]

"아하~."


야스민은 아침 댓바람부터 세상 다 잃은 표정이었던 루카스를 문득 떠올리곤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에구~, 우리 나디아 기특하네~. 착한 나디아 몫도 사줘야겠는 걸?"

[진짜, 진짜?]

"가게에 사람이 많으니까 언니가 금방 가서 사올께. 여기 분수대 앞에서 장바구니 지키면서 잠깐 기다리고 있어줄래? 근데 행여라도 낯선 사람 따라가면 안 된다?"

[응! 걱정마! 꼼짝 않고 지킬께!]


야스민이 발걸음을 총총총 옮겨 가게 안으로 쏙 들어갔다. 그리고 그 사이, 커다란 운송용 짐마차 두 대가 나타나 분수대 인근으로 자리를 잡았다.


- 끼익. 절걱, 절적.


가죽 갑옷에 장검까지 착용한 마부의 모습부터 짐칸에서 훌쩍 뛰어내리는 두 명의 중갑옷 기사까지, 여타의 상인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제 손 잡으십시오, 아가씨."

"고마워요."


고급 원단의 옷감과 장신구 등으로 치장한 여인을 시작으로 마차에서 하나둘씩 하차한 인부들이 바삐 움직였다.


아직 내리지 않은 마차 내부의 어린 소년들이 나무상자를 끙끙 끌어다주면, 바깥편의 건장한 남성들이 그것들을 받아 옮기는 식이었다.


"...음?"


그러던 중 하릴없이 작업을 지켜보던 여인과, 빵빵한 장바구니를 비장한 표정으로 지키던 나디아의 눈동자가 운명처럼 딱 맞아떨어졌다.


"처음 보는 아이네? 엄마랑 장보는 중이니?"

"녜에."

"?"


나디아의 유창하지 않은 대답에 고개를 갸웃했던 여인은, 헤실헤실 웃는 나디아의 혀가 절반 가량 잘려 있음을 알아보고서 마음 아파했다.


"저, 저런... 광산 노예로 팔려온 모양이구나."


눈빛이 측은하게 변한 여인은, 일꾼들이 내린 상자 속에서 따끈따끈한 빵을 조그만 천 주머니에 몇 개쯤 담아 나디아의 품에 안겨줬다.


“자, 이거 받으렴.”

"...져 동 없써여."

"호호, 돈 받는 게 아니란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서 공짜로 나눠줄 거거든. 네가 귀여워서 제일 먼저 주는 거란다."

"가, 가샤하님다~."

"그래, 그래. 따뜻할 때 맛있게 먹으렴. 아무쪼록 '시빌바(Sibylva, 시련과 성취의 여신)'께서 네 앞 길을 보살펴 주시길."

"녜에~. 복 마니마니 바드셰여~."


얼떨결에 횡재한 나디아는 때마침 헐레벌떡 되돌아온 야스민과 함께 여관으로 되돌아가면서 좀 전의 이야기를 해줬다.


"우와~, 우리 나디아는 좋겠네~."

[응! 마음씨도 진짜 진짜 예쁜 귀족이셨어! 게다가 엄청 말랐는데도 엉덩이랑 찌찌가 진짜로 짱 컸다?! 나 언니보다 큰 사람은 처음 봤어!]

“......”


사뭇 낯 뜨거워진 야스민은, 두 팔을 쫙 펼쳐 표현하는 나디아의 행동을 슬그머니 진정시키며 화제를 급히 돌렸다.


"우, 우리 이걸로 아침 해결할까? 좀 전에 장본 건 이따가 점심 때 먹고 말야."

[웅! 난 좋아!]

"그나저나 저런 귀족분들이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그치?"

[응! ...어?!]


걸어온 길을 무심코 되돌아본 나디아가 갑자기 우뚝 멈춰서서 부들부들 떨었다.


[...어, 언니... 언니...]

"응? 왜 그래? 어디 아파? 이상하다. 열은 없는 거 같은데..."


안색이 창백해진 나디아가 자신에게 빵을 준 여인을 가리키며 더듬더듬 말했다.


[저 귀족분... 오래 못 사셔.]

"왜?"

[10일 안에 죽을 확률이...]

"?"

[100%야.]

"......"


야스민은 당장 귀족에게 달려가서 '당신은 열흘 안에 죽어요'라고 말해주고픈 나디아와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 * * * *


같은 시각. 어느 여관방에 머무르고 있던 루카스는 크나큰 실의에 잠겨 있었다.


'......끄응.'


축 늘어진 그의 어깨는 실연 당하고 절벽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젊은이의 슬픔에 비견될 만 했다.


『 기도하지 말라고! 이 더러운 악마의 종자야! 』

『 너 때문에 브레드가 과로로 쓰러질 지경이다! 』

『 망할 놈의 마귀 따위가 무슨 염치로 거룩하신 창조주께... 』

『 ...(하략)... 』


나디아를 통해 전달된 십수 장의 양피지 쪼가리들. 그것은 여느 때처럼 기도로써 아침을 열던 루카스의 마음을 무참히 유린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격리된 지옥이나 마계와는 달리, 하위차원에서 바치는 기도는 하늘에 닿는다라...'


그는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던 기도행위가, 아리사엘의 히스테리를 유발시킬 정도의 심각한 문제였음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나는 창조주를 찬양할 자격마저 잃은 존재인 것을... 진정 어리석었구나.'


그래서일까? 앉으나 서나 10분이 멀다하고 툭하면 드높은 창조주께 찬미찬양 올리던, 그런 삶의 일부분이나 다름 없는 기도생활을 말끔히 청산해야 하는 루카스의 우울한 기분은 좀처럼 개운해지질 않았다.


'후우... 그나저나 아이들이 좀 늦는군. 바람이나 쐴 겸 일단 나가자.'


그러다 문득 알쿤다 자매가 생각난 루카스가 자리를 털고 움직였다. 마냥 침울한 감정에 머물러 있어봤자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음을 스스로 잘 아는 까닭이었다.


잠시후 시장입구 초입에 도착한 그는 분주한 시장바닥에서 행여나 길이 엇갈릴까 싶어 근처 우물가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뭐라도 가르칠까? 기운도 미미한데다 이렇다할 특색조차 없으니, 인파에 섞인 아이들을 찾아내기가 은근 번거롭단 말이지. 그렇다고 내 편의를 위해 필멸자에게 저주와도 같은 마족의 인장을 새길 순 없고...'


그의 잡념이 천사의 선택까지 받은 나디아에게 별 일이야 있겠냐란 안이함에 도달했을 무렵, 젊은 여인이 그에게 다가와 바구니 속 빵을 한 덩이 건넸다.


"안녕하세요, 이거 하나 받으세요."

"괜찮습니다. 나는 지갑을 여관에 놔두고 왔... 뜨헉!"


순간 봄바람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따스한 한 가닥의 온풍은 지금껏 빙하시대에 머물러 있던 루카스의 순정을 살랑살랑 훑고 지나갔다.


'마, 맙소사...'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동공이 극도로 팽창된 루카스는, 짙은 갈색의 머리색과 눈동자를 소유한 그녀를 빤히 응시했다.


"...어... 저어... 그으... 그러니까..."

"괜찮아요, 이건 돈을 받는 게 아니랍니다."

"아, 저기! 나, 나는! 다, 당신의 친철에게 감사합니다! 정말 진심입니다!"

"호호, 별로 대단한 건 아니지만 아무쪼록 맛있게 잡수세요. 그럼 좋은 오후 되시길!"

"사, 사랑ㅎ, 아니 감사합니다!"


긴장하여 말까지 더듬더듬했던 루카스는 차차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넋까지 잃었다.


'아, 진실로 아름답구나.'


그녀에겐 무척 실례되는 이야기겠으나, 인간 기준에서 객관적으로 평하자면 야스민과 비등비등한 그녀의 외모는 사실 그렇게 빼어난 편은 아니었다.


수많은 미녀들을 경험한 왕족이나 영주들이라면 괜히 무리하게 욕심낼 이유가 없는 수준에 불과했고, 뭇 남성들에게 극찬받는 오드노아 종족에 비견하면 다소 민망할 정도였다.


그러나 다른 차원의 존재로 거듭나면서 미의 기준도 사뭇 달라진 루카스의 관점에선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실제로도 그는 여인의 고아한 맵시가 아닌, 천사만큼 밝고 투명한 그녀의 영혼에 심취되어 심장이 벌렁거리는 중이라 하겠다.


'한낱 필멸자의 영혼이 어떻게 저리도 맑을 수가 있단 말인가?!'


그의 눈동자는 '1인당 1묶음'이라 쓰인 큰 푯말 붙은 짐마차를 중심에 두고서 일행과 함께 거무튀튀한 잡곡빵을 나눠주는 여인을 도통 떠날 줄 몰랐다.


그러다 불현듯 심심한 진실 한 가지를 깨우쳤다.


'아, 내 차림새가 저들과 별 차이 없어서 오해를 했군.'


빈곤한 사람들이 점차 불어나 길게 늘어지기 시작한 대기열만 봐도, 현재의 자신의 꼬재재한 옷차림과 행색이 얼마나 볼품 없는가가 절로 평가됐다.


'...엇? 그러고 보니 참 대단하네. 보통은 내 덩치를 보고 겁에 질려 멀리하기 바쁜데 말이야. 음... 그만큼 그녀가 차별 없고 따뜻하기까지 하단 의미겠지? 과연 눈부시게 영롱한 영혼의 소유자는 다르다! 하하!'


두근두근대는 심장고동은 그 스스로 자각될 정도로 거셌다. 이와 더불어 콩깍지까지 씌워지자, 그녀의 호위로 추정되는 기사 둘이 그를 경계하여 사납게 노려보는 모습이 되레 든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후훗, 그동안 내가 이정도로 이성에게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던가?'


돌이켜 보면 참으로 한결 같은 외살이였다. 한참을 뒤적여서 나온 추억이 끽해봐야 바리온의 어린 시절이었으니, 더 말해봐야 입만 아플 지경이었다.


막 성인이 됐을 즈음에 어느 마을 처녀에게 마음을 홀랑 빼앗겼던, 보다 정확하게는 이교도 전쟁에 뛰어들기 이전에 스쳐간 풋풋한 첫사랑. 지금은 그녀의 이름은 커녕 얼굴조차 아리까리해진 까마득한 옛일이었다.


그러던 그때.

혀가 반쯤 잘려있는 탓에 발음이 엉성할 수 밖에 없는 나디아의 외침이 멀찍이서 들려왔다.


"아삐이-!"


그런데 이건 뭘 어떻게 해석할지라도 루카스가 반가워서 부르짖는 음성이 아니었다.


"아삐! 나 사려여-!"

"!"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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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열린 문과 닫힌 문 (1) +2 22.05.04 171 8 13쪽
165 교체된 정체성 (6) +4 22.05.03 173 8 20쪽
164 교체된 정체성 (5) +2 22.05.02 166 9 12쪽
163 교체된 정체성 (4) +2 22.04.30 171 9 13쪽
162 교체된 정체성 (3) +2 22.04.29 174 8 14쪽
161 교체된 정체성 (2) +2 22.04.28 176 8 15쪽
160 교체된 정체성 (1) +2 22.04.27 167 8 12쪽
159 [번외] 정답은 따로 있다. (2) 22.04.26 165 7 12쪽
158 [번외] 정답은 따로 있다. (1) 22.04.25 170 6 16쪽
157 하늘과 땅 사이 (4) 22.04.23 166 8 13쪽
156 하늘과 땅 사이 (3) 22.04.22 165 8 16쪽
155 하늘과 땅 사이 (2) 22.04.21 162 8 12쪽
154 적의 적 (6) + 하늘과 땅 사이 (1) 22.04.20 167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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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3) 22.02.26 218 8 13쪽
105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2) 22.02.25 228 7 14쪽
104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3) +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1) 22.02.24 220 8 15쪽
103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2) 22.02.23 232 8 14쪽
102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1) 22.02.22 233 8 17쪽
101 가려진 발자취 (7) 22.02.21 223 8 17쪽
100 가려진 발자취 (6) 22.02.19 223 8 13쪽
99 가려진 발자취 (5) 22.02.18 228 8 12쪽
98 가려진 발자취 (4) 22.02.17 231 8 16쪽
97 가려진 발자취 (3) 22.02.16 241 8 12쪽
96 가려진 발자취 (2) 22.02.15 242 7 13쪽
95 가려진 발자취 (1) 22.02.14 238 8 13쪽
94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6) 22.02.12 235 7 13쪽
93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5) 22.02.12 238 8 17쪽
92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4) 22.02.11 237 8 15쪽
91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3) 22.02.10 239 8 18쪽
90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2) 22.02.09 240 8 15쪽
»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1) 22.02.08 254 7 15쪽
88 내일은 영주님 (3) 22.02.07 248 7 12쪽
87 내일은 영주님 (2) 22.02.05 253 8 14쪽
86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3) + 내일은 영주님 (1) +2 22.02.04 261 8 15쪽
85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2) 22.02.03 251 7 15쪽
84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1) 22.02.02 261 8 15쪽
83 확률을 읽는 소녀 (8) 22.02.01 255 8 16쪽
82 확률을 읽는 소녀 (7) 22.01.31 253 8 13쪽
81 확률을 읽는 소녀 (6) 22.01.29 253 8 13쪽
80 확률을 읽는 소녀 (5) +2 22.01.28 253 8 16쪽
79 확률을 읽는 소녀 (4) 22.01.27 254 8 14쪽
78 확률을 읽는 소녀 (3) +2 22.01.26 262 8 14쪽
77 확률을 읽는 소녀 (2) 22.01.25 270 8 19쪽
76 확률을 읽는 소녀 (1) 22.01.24 293 8 15쪽
75 [번외] 드디어 알파테스트 22.01.24 285 7 15쪽
74 어긋난 신조 (4) 22.01.22 268 7 17쪽
73 어긋난 신조 (3) 22.01.21 271 7 13쪽
72 어긋난 신조 (2) 22.01.20 274 7 16쪽
71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5) + 어긋난 신조 (1) 22.01.19 281 7 16쪽
70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4) 22.01.18 272 7 13쪽
69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3) 22.01.17 269 7 16쪽
68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2) 22.01.17 278 7 14쪽
67 그가 잘 하는 일 (4) +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1) +2 22.01.16 269 10 13쪽
66 그가 잘 하는 일 (3) +4 22.01.15 264 11 14쪽
65 그가 잘 하는 일 (2) +2 22.01.14 274 9 15쪽
64 난해한 정신세계 (6) + 그가 잘 하는 일 (1) +1 22.01.13 275 8 15쪽
63 난해한 정신세계 (5) 22.01.12 270 7 13쪽
62 난해한 정신세계 (4) +1 22.01.11 275 8 15쪽
61 난해한 정신세계 (3) +5 22.01.10 274 11 13쪽
60 난해한 정신세계 (2) +2 22.01.09 276 10 14쪽
59 난해한 정신세계 (1) +1 22.01.08 276 16 14쪽
58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2) +1 22.01.07 273 11 14쪽
57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1) 22.01.07 282 10 13쪽
56 그대는 순례자 (5) 22.01.06 273 15 12쪽
55 그대는 순례자 (4) +1 22.01.05 274 15 14쪽
54 그대는 순례자 (3) 22.01.04 288 8 15쪽
53 그대는 순례자 (2) 22.01.03 286 13 14쪽
52 그대는 순례자 (1) 22.01.03 296 9 11쪽
51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5) 22.01.02 289 10 14쪽
50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4) +1 22.01.02 291 10 12쪽
49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3) +3 22.01.01 291 12 13쪽
48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2) +1 22.01.01 295 12 13쪽
47 그날 이후 (3) + 혁명은 성공, 반란은 실패의 역사 (1) +1 21.12.31 310 9 14쪽
46 그날 이후 (2) 21.12.31 297 9 12쪽
45 그날 이후 (1) +1 21.12.30 300 10 13쪽
44 결코 다시 전쟁 (4) +1 21.12.30 298 13 14쪽
43 결코 다시 전쟁 (3) +3 21.12.29 308 12 18쪽
42 결코 다시 전쟁 (2) 21.12.29 313 10 13쪽
41 결코 다시 전쟁 (1) 21.12.29 329 15 12쪽
40 트로돈의 사냥개 (3) +1 21.12.28 310 14 16쪽
39 트로돈의 사냥개 (2) 21.12.28 307 14 15쪽
38 트로돈의 사냥개 (1) 21.12.27 313 10 13쪽
37 유적발굴 금지령 (3) 21.12.27 312 11 13쪽
36 유적발굴 금지령 (2) +1 21.12.26 317 11 15쪽
35 첫인상 (3) + 유적발굴 금지령 (1) 21.12.26 325 12 14쪽
34 첫인상 (2) +1 21.12.25 339 10 15쪽
33 궁여지책 (3) + 첫인상 (1) 21.12.25 333 10 14쪽
32 궁여지책 (2) +1 21.12.24 342 11 14쪽
31 궁여지책 (1) 21.12.24 354 10 15쪽
30 얼떨결에 강림 (4) +2 21.12.23 363 11 14쪽
29 얼떨결에 강림 (3) 21.12.23 367 10 15쪽
28 얼떨결에 강림 (2) 21.12.23 361 10 11쪽
27 얼떨결에 강림 (1) +1 21.12.22 370 10 13쪽
26 시간벌이 (3) 21.12.22 376 10 14쪽
25 시간벌이 (2) 21.12.22 376 10 14쪽
24 시간벌이 (1) 21.12.22 416 11 15쪽
23 전쟁유발자 (3) 21.12.22 391 12 15쪽
22 전쟁유발자 (2) 21.12.22 410 12 13쪽
21 전쟁유발자 (1) 21.12.22 422 14 13쪽
20 눈높이 스승 (4) 21.12.22 422 14 14쪽
19 눈높이 스승 (3) +1 21.12.22 426 16 13쪽
18 눈높이 스승 (2) 21.12.21 432 15 12쪽
17 눈높이 스승 (1) 21.12.21 486 13 13쪽
16 메마른 하늘, 흐르는 빗물 21.12.21 457 14 13쪽
15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7) 21.12.21 447 13 11쪽
14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6) +1 21.12.21 458 14 14쪽
13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5) 21.12.21 491 13 15쪽
12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4) 21.12.21 500 13 14쪽
11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3) 21.12.21 568 16 17쪽
10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2) 21.12.21 574 16 11쪽
9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1) +1 21.12.20 619 17 14쪽
8 시험과 거래와 마왕 (3) +1 21.12.20 730 18 15쪽
7 시험과 거래와 마왕 (2) +2 21.12.20 744 18 13쪽
6 [번외] 새로운 시도 (2) + 시험과 거래와 마왕 (1) +1 21.12.20 798 19 14쪽
5 빼앗긴 축복 (2) + [번외] 새로운 시도 (1) 21.12.20 904 21 14쪽
4 빼앗긴 축복 (1) 21.12.20 972 25 16쪽
3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2) +6 21.12.20 1,195 67 15쪽
2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1) +7 21.12.20 1,883 72 13쪽
1 어느 다큐멘터리 공식 예고편 +36 21.12.20 3,284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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