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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뱅이 님의 서재입니다.

The Root : 대악마의 직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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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7:17
최근연재일 :
2022.05.18 09:20
연재수 :
179 회
조회수 :
54,545
추천수 :
1,940
글자수 :
1,135,544

작성
22.03.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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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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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6쪽

속상한 혼잣말 (8)

DUMMY

* * * * *


상황종료 후 루카스는, 온몸이 꽁꽁 묶여 무릎 꿇려진 에더빈 앞에 코스미나를 툭하니 떨궜다.


- 철푸덕.


“커허... 어억...”

“코스미나 님!”


아무 것도 모르는 제3자의 시각에선 다소 지나치다고 할 수 있는 거친 행동이었으나, 불행하게도 루카스의 심문은 이제 막 시작된 참이었다.


- 탁. 탁. 탁. 탁.


그는 에더빈이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치유물약 4병을 보란듯이 늘어놨다. 그리곤 그 중 하나의 뚜껑을 열어 에더빈의 이마 위로 얼마쯤 흘렸다.


- 주르르륵...


“큭, 그냥 죽여라! 이 무슨 굴욕ㅇ... 엇? 회, 회복물약?!”


루카스는 에더빈이 물약에 대해 충분히 인지했다고 느낀 순간, 남은 치유물약을 바닥에 죄다 쏟았다.


- 쪼르르르르...


“앗! 뭐, 뭐하는 짓이냐?!”

“너도 내심 짐작하고 있을 거다, 이게 무슨 짓일진.”

“......”

“지금 네 동료에겐 이게 간절하지 않나?”


약병 한 개를 깨끗히 비워낸 루카스는 또 다른 물약을 집어들면서 말을 이었다.


“내가 묻는 말에 성실히 대답해라. 그러면 이것은 너와 네 동료의 것이다.”

“...안 돼... 에더빈... 말하지... 마.”

“쯧, 넌 조용히 해라.”


- 스릉~.


허공에서 팔카타 한 자루를 꺼낸 루카스는 대자로 뻗어있는 코스미나의 옆구리에 그것을 사정없이 내리꽂았다.


- 푸욱!

"으윽!"


그런데 그의 손속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 푹, 푹! 찌이익... 찍! 찌걱... 쩌어어거...

“끼야아아아아아아악-!”


“그, 그만둬!!!”


그가 칼날을 얼마나 후벼댔는지,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던 코스미나가 더는 버티지 못하고 혼절했다. 그나마 다행인 사실은 그녀가 죽지 않도록 루카스가 대충 흩뿌린 치유물약이 나름 최상급인지라 회복효과가 탁월했다란 점이었다.


어쨌거나 아군인 베스퍼마저 고개 돌릴 수준으로 잔인하게 내장을 파헤쳤던 루카스는, 다시금 에더빈에게로 눈길을 던지며 말했다.


“자, 너는 선택해야 한다. 네 동족을 살릴 것인지, 아니면 죽일 것인지.”

“......”

”척 보면 모르나? 이대로 놔두면 오래 못 산다. 너희 일족의 저주받은 육체가 얼마나 대단한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크윽...”

“물론 말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정확히 셋만 세고 한 병씩 버리겠다.”


에더빈의 눈 앞에서 찰랑찰랑 흔들던 약병을 반쯤 기울인 루카스의 모습은, 그의 분노를 뽑아내기에 충분했다.


“이, 이 악마!!!”

“대답이나 해라. 개소리하면 그냥 바닥에 다 쏟을 거다. 그걸 원하나?”

“으으...”

“하나... 둘... ㅅ.”

“자, 잠깐! 말하겠다! 그러니 어서 코스미나 님을 살려줘!!!”

“대답이 먼저고, 치료는 그 다음이다. 너의 협조 수준에 따라 나도 최선을 다해주겠다.”


- 으득.


“네, 네 놈을! 언젠가 반드시 죽이고야 말겠...”

“훗, 불필요한 개소리를 했으니까 이건 버린다.”

“?!”

“원망마라. 난 경고했었다.”


- 줄줄줄... 꿀렁, 꿀렁...


재생력을 북돋아주는 치유물약의 효능은 땅에도 적용이 되는 모양인지 그 물약이 스미는 흙더미마다 활기가 맴돌았다.


그러나 그것에 비례하여 파릇한 대지의 회복을 살 떨리게 지켜보는 에더빈의 절규는 실시간으로 진득해졌다.


“안 돼에-! 그만둬, 제발! 그만!!!”

“생각 잘 해라. 이제 남은 두 병을 다 써도 네 동료가 살아날 거란 보장이 없다.”

“...이이익! 으아아아아!!!! 이 빌어먹을 놈의...”

“어쭈? 아직 네 처지가 이해 안 되는 모양이군.”

"!!!"


또 다른 약병을 집으려는 루카스의 행동에, 에더빈은 이를 악물고 머리를 조아리며 태세를 전향했다.


“......죄송...합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이제야 태도가 마음에 든다.”

“......”


앞서서 매서운 채찍을 휘두른 루카스는, 공중에서 새로운 치유물약 하나를 꺼내어 당근으로 내밀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 병을 추가해주지. 그리고 네 동료가 당장은 죽지 않게끔 치료해주도록 하겠다. 무려 이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말이다. 어때? 내 호의가 고마운가?”


- 으득.


“자,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좋다, 그럼 현재 영주성 상황부터 말해봐라.”


끝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한 에더빈은 자신이 아는 내용들을 순순히 털어놨다.


“......후우... 알겠습니다.”


이 진술을 통해 아군 측에서 미처 몰랐던 정보 뿐만 아니라, 비스마우어 일족의 노림수가 마왕강림 재시도에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던 루카스의 진짜 목표 또한 달성하게 됐다.


'쩝... 재시도는 아니었군. 아쉽다. 그걸 탈취해서 내가 써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베스퍼가 씁쓸한 잡념에 빠져 있던 그를 일깨웠다.


“루카스 씨, 아무래도 베이스 캠프로 되돌아가서 총장님께 이 사실을 알려야 할 거 같아요. 저 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계획을 조금 수정해야 합니다.”

“음... 내 생각도 그렇습니다, 베스퍼 양. 그게 좋겠습니다.”


시간관계상 후처리를 폴라와 리스베트 팀에게 일임한 루카스는, 베스퍼만을 따로 데리고 유유히 사라졌다.


“...저기, 폴라 선배.”

“응?”


에더빈을 수면마법으로 깊이 재운 뒤 단단히 결박한 리스베트는, 코스미나의 응급치료를 막 끝낸 폴라에게 엄한 걱정과 우려를 늘어놓았다.


”개인적으로 저 양반을 적으로 돌리는 일은 절대로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

“후훗, 새삼스럽게 왜 그래?”

“아니, 완전 싸이코패스잖아요! 어떻게 고문과 협박을 숨쉬는 것 마냥 아무렇지 않게 행할 수 있죠? 보통은 고문하는 사람도 정신적 피해를 입기 마련인데, 제가 보기엔 그런 징후가 하나도 없었다고요!”

“음... 루카스 님께서 대체 어떤 삶을 사셨는진 모르겠지만 사고방식이 다소 극단적이긴 하셔. 피아구분이 무서울 만큼 뚜렷해서 그 중간이 없다고 할까? 그래도 가만 지켜보면 자기사람한텐 더 없이 따뜻한 면이 있더라.”

“글쎄요. 전 암만 생각해도 그 양반은 악신 같아요. 그 왜 있잖아요, 2~3년 전에 강림했을지 모른다던 마왕... 어?! 말하다 보니까 과거 이력까지 얼추 딱 들어맞잖아?! 어이쿠야, 맙소사!”


루카스 본인이 들었으면 식은땀 꽤나 흘렸을, 마치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 격인 정답이었으나, 정작 폴라는 별 게 아니란 표정으로 피식 웃어넘겼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너무 갔다. 세상 어느 마왕이 마계로 되돌아가겠다고 발버둥치겠니? 그리고 루카스 님이 정말로 마왕이었으면, 초월자 라호나바스처럼 미친듯이 날뛰며 이 세상의 지배자로 군림하려 하지 않았을까?”

“크흠... 듣고보니 그것도 그런 거 같기도 하고...”


폴라의 변론이 더해질수록 옳게된 리스베트의 추론이 뿌리째 뒤흔들렸다. 판단의 자료가 너무 없어도 진실에 근접하기 힘들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넘쳐나는 근거도 진실에서 멀어지게 하는 요소라 하겠다.


“게다가 당대 정령왕께서도 별다른 말씀이 없으시잖아. 행성의 수호자이자 대변자이신 그 분께서 마왕을 두고 수수방관하실 거 같아?”

”오, 그건 설득력 쩌는데요? 바로 납득됐어요.”

“그치?”

”으음... 근데 왜 폴라 선배는 자꾸 그 양반 옹호만 하시는 거죠? 왜죠? 왤까요?”


후배의 날카로운 지적은 선배의 뺨을 빨갛게 물들였다.


“내, 내가 언제!”

"으흐흐흥~, 강한 부정일수록 뭐다?"

"......"

“참나~, 우리가 알고 지낸 세월이 얼마인데~, 이 귀여운 후배보다~ 그 양반의 편을 드시겠다?!”

“그야 엄연히 객관적인 상황 분석과 냉정한 시각에서...”

”에이~, 그래도 쫌 그르타~. 조금 많이 그르타아~.”

“...시, 신소리 그만하고 일이나 해!”

“히힛! 선배, 저 촉 되게 좋은 거 아시죠? 키햐~, 갑자기 옛날 훈련생 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땐 선배가 어깨 떡 벌어진 대인격투술 교관한테...”

“시끄럿! 계속 허튼 소리만 떠들어 대면서 촉은 무슨!”


폴라 놀리기에 신바람 난 리스베트는, 더욱 더 과장되게 두 팔로 제 몸을 감싸며 부르르 떨었다.


“모야~, 모야~. 다들 모야~. 레이첼 양도 매료 당한 일 딱 걸려서 강제송환 되더니만~. 결국은 우리 폴라 선배까지 저격 당해부렀네~?! 히힛~, 이제 선머슴 같은 페이 선배만 함락되면 끝인 건가?!”

“......”

“어머머머~. 그러고보니 그 베스퍼란 연맹 마법사도 홀딱 빠진 눈치던데~. 와아~, 이 양반이 이거~, 이거~! 겉보기와 다르게 의외로 치명적이네?! 히히히~, 나도 조심해야 쓰겠다앙~.”

“...너 정말 혼날래?”


임무를 제외한 일상생활에선 비폭력주의를 선호하는 폴라가 이렇듯 딱밤 날릴 자세를 살벌하게 취했다면, 이때부턴 장난을 멈추고 그녀의 눈치를 봐가면서 친근하게 엉겨붙어야 했다.


“느흐흥~, 농담이었어요, 농담! 에헤헷! 아시죠, 선배?”

”헛소리할 시간에 베이스캠프에 가서 특수 구속장비나 챙겨와! 자칫 포로들이 탈주라도 하면 포상이 아니라 징계라고!”

“예입! 으흐흐흐...”


손바닥으로도 다 가리지 못한 리스베트의 음흉한 입꼬리는, 예민해진 폴라의 심기를 거스르고도 남았다.


“아오, 내가 빈정 상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야, 긴급보고도 니가 해!”

“앗! 선배, 그건 쫌 봐주세용!”

”시끄럿! 니가 팀장이잖아!”

“아잉~, 이건 무조건 총통 각하나 원로회까지 올라가는 안건이잖아요오~! 애초에 친위대에게 배정된 임무도 아니었궁~.”

“아, 몰라! 막말로 너랑 너희 팀 실적이지, 내 실적이야?!”

“아이차암~, 폴라 선배에~. 우리 장로님들은 진짜로 깐깐하단 말이에요오~. 선배도 잘 아시면서어~.”

“아후, 징그러! 저리 가!”

“아이이잉잉~! 선배도 한 몫 단단히 거드셨잖아요~. 아잉~, 선배에~. 선배에에엥~.”


엄중한 진실을 정조준했었던 리스베트의 추론은 그렇게 우야무야 잊혀져갔다.




* * * * *


이튿날 새벽.


나뭇잎을 타고 미끄러지는 새벽 이슬,

어둠을 밀어내고 바다와 숲의 색감을 되찾아주는 햇살.


그러나 온갖 칙칙한 감정이 내려앉은 오늘날의 가넴 자작령 내에서, 이처럼 아름답게 깨어나는 아침을 만끽하는 사람은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만약 누군가가 반드시 찾아내라며 억지를 부린다면, 현재 루카스의 품에 안겨 이동중인 베스퍼를 콕 찍어 알려주면 해결될 것이다.


‘아아, 좋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그녀가 지금 만끽하는 행복의 크기는, 계모임에서 순서가 돌아온 인원 4명분을 합친다하더라도 감히 넘보기 힘들 정도로 컸다.


‘시간이 촉박해진 게 오히려 나에겐 복이 되다니!’


처음엔 결론이 쉽게 나지 않는 중역회의에 불만이 많았던 그녀였었다. 그러나 루카스에게 소중히 옮겨지는 현재로선, 서로 자기가 옳다며 드잡이질 직전까지 갔던 몇몇 간부들의 행태가 고마워질 지경이었다.


‘한편으론 살짝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그녀는 루카스의 꽁무니를 졸졸졸 뒤따라 다니는 요정족 미녀들이 문득 떠올라 다소 의기소침해졌다.


‘요정족들의 동기가 불순하든 어쨌든, 하나같이 나보다 빼어난 건 사실이니까... 후우... 내가 진짜 10년만 젊었어도! 요정족이든 뭐든 어찌어찌 정면으로 비벼봤을 텐데!’


루카스를 연하로 인식중인 베스퍼는, 그냥 이 작고 우연한 행복에 만족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생각을 긍정적으로 고쳐먹었다.


- 휘이이이이....


이렇게 그녀가 황홀과 시샘과 자포자기를 왔다리갔다리 하는 동안, 그녀를 에워싼 풍경은 어느샌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도착했습니다, 베스퍼 양.”

“어, 어멋! 버, 벌써요?”


베스퍼는 가넴 영주성 외벽 중에서 가장 높은 첨탑 꼭대기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사실이 선뜻 믿겨지지가 않았다.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정신줄을 놓고 있었었나? 어? 아니네?'


스리슬쩍 자괴감이 피어오르기도 했지만, 여전히 해수면에 걸쳐진 햇님의 상태를 보니 꼭 그렇치만은 않았다.


“언제 여기까지... 풍압조차 거의 못 느꼈었는데... 루카스 씨, 도대체 어떻게 하신 건가요?”

“나는 생긴 것처럼 무식하지 않습니다. 필요할 땐 요령과 기술도 사용합니다.”

“그, 그런 의미로 말씀 드린 게 아니었어요. 그저 순간이동을 반복했다고 해도 믿어질 속도라...”

“하하, 말장난이었습니다. 나는 불쾌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긴장 안 해도 됩니다.”

“...농담 같은 건 절대 안 하시는 분인 줄 알았어요.”

“훗, 자주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가려서 합니다.”

“아이참, 놀랬잖아요. 그나저나 루카스 씨는 농담엔 재주가 영 없으시네요. 호호호.”


그녀는 루카스가 농담을 건네올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맹점을 두고 내심 기뻐하며, 본인이 맡은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 핑~, 피이이이이~. 파파파파팡!


그녀의 손을 떠난 알록달록한 형광마법이 단어들을 공중에 나열했다. 그것은 4성 이상의 마법사라면 누구나 익혀봤을, 구시대 마법의 산물인 '룬어'였다.


<<< 침투. 성공. / 전원. 생존. >>>


그렇게 외성에서 1.7km 떨어진 본진과의 소통이 두어 번 더 오갔다.


<<< 내부. 정찰. 보고. >>>

<<< 수신. 양호. >>>


<<< 제물. 구출. 부정적. >>>

<<< 인원. 내부. 외부. 분할. / 특별. 생물. 탐색. 제거. >>>


<<< 지원. 단절. 불가. / 제물. 희생. 불가피. / 확산. 방어. 집중. >>>

<<< 확인. 이행. 시작. >>>


비교적 원시적인 소통을 끝마친 베스퍼가 어깨를 으쓱이며 물었다.


“이런 어줍잖은 기만책이 통할까요? 지휘개체가 방금 그 내용을 제대로 해석했을지도 미지수이고...”

“시도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그냥 의미 없는 헛수고로 끝날까봐 걱정이에요.”

“모든 것이 항상 좋을 순 없습니다. 좋은 미끼를 던져도 원하는 물고기가 낚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야 그렇지만...”


루카스는 의기소침해진 베스퍼의 어깨를 다독였다.


“당신과 당신 동료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실패하더라도, 당신들이 최선 다했음을 나는 압니다. 그것엔 의미가 많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우 멋진 과정이었다라고 평가합니다.”

“...루, 루카스 씨.”


코끝이 찡해진 베스퍼를 뒤로한 루카스는, 첨탑 아래의 특이체 중 적당한 먹잇감들을 고르며 말을 이었다.


“우리 이제 남은 미끼도 잘 던져 봅시다.”

“네, 적이 당황해서 덫을 밟아주면 좋겠네요!”

“그 지휘개체의 전투경험이 미천하길 나도 희망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트드드드드...


“헛?!”


베스퍼는 자신의 허벅지보다 두꺼운 얼음기둥 3개가 반짝하고 생성되는 광경에 그 어느 때보다도 놀라워했다.


“저, 정말로 마법사셨어요?! 단순한 신분위장이 아니라?”

“별로 대수롭지 않습니다. 나는 기본만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 이게 기본이라고요? 시전과 응집속도, 마나 압축량이랑 강도부터! 누가봐도 비정상이라구요!”

”제법 연습했습니다. 적당한 몽둥이나 투척무기가 아쉬울 때, 이것이 매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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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열린 문과 닫힌 문 (2) +2 22.05.05 173 9 13쪽
166 열린 문과 닫힌 문 (1) +2 22.05.04 171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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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교체된 정체성 (2) +2 22.04.28 176 8 15쪽
160 교체된 정체성 (1) +2 22.04.27 167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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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속상한 혼잣말 (3) 22.03.09 214 8 11쪽
114 속상한 혼잣말 (2) 22.03.08 212 9 14쪽
113 서툰 오해 (4) + 속상한 혼잣말 (1) 22.03.07 209 8 13쪽
112 서툰 오해 (3) 22.03.05 212 8 14쪽
111 서툰 오해 (2) 22.03.04 214 7 16쪽
110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7) + 서툰 오해 (1) 22.03.03 214 7 16쪽
109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6) 22.03.02 219 8 14쪽
108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5) 22.03.01 213 8 13쪽
107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4) 22.02.28 216 8 12쪽
106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3) 22.02.26 218 8 13쪽
105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2) 22.02.25 228 7 14쪽
104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3) +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1) 22.02.24 220 8 15쪽
103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2) 22.02.23 232 8 14쪽
102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1) 22.02.22 233 8 17쪽
101 가려진 발자취 (7) 22.02.21 223 8 17쪽
100 가려진 발자취 (6) 22.02.19 223 8 13쪽
99 가려진 발자취 (5) 22.02.18 228 8 12쪽
98 가려진 발자취 (4) 22.02.17 231 8 16쪽
97 가려진 발자취 (3) 22.02.16 241 8 12쪽
96 가려진 발자취 (2) 22.02.15 242 7 13쪽
95 가려진 발자취 (1) 22.02.14 238 8 13쪽
94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6) 22.02.12 235 7 13쪽
93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5) 22.02.12 238 8 17쪽
92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4) 22.02.11 237 8 15쪽
91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3) 22.02.10 239 8 18쪽
90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2) 22.02.09 240 8 15쪽
89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1) 22.02.08 253 7 15쪽
88 내일은 영주님 (3) 22.02.07 248 7 12쪽
87 내일은 영주님 (2) 22.02.05 253 8 14쪽
86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3) + 내일은 영주님 (1) +2 22.02.04 261 8 15쪽
85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2) 22.02.03 251 7 15쪽
84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1) 22.02.02 261 8 15쪽
83 확률을 읽는 소녀 (8) 22.02.01 255 8 16쪽
82 확률을 읽는 소녀 (7) 22.01.31 253 8 13쪽
81 확률을 읽는 소녀 (6) 22.01.29 253 8 13쪽
80 확률을 읽는 소녀 (5) +2 22.01.28 253 8 16쪽
79 확률을 읽는 소녀 (4) 22.01.27 254 8 14쪽
78 확률을 읽는 소녀 (3) +2 22.01.26 262 8 14쪽
77 확률을 읽는 소녀 (2) 22.01.25 270 8 19쪽
76 확률을 읽는 소녀 (1) 22.01.24 293 8 15쪽
75 [번외] 드디어 알파테스트 22.01.24 285 7 15쪽
74 어긋난 신조 (4) 22.01.22 268 7 17쪽
73 어긋난 신조 (3) 22.01.21 271 7 13쪽
72 어긋난 신조 (2) 22.01.20 274 7 16쪽
71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5) + 어긋난 신조 (1) 22.01.19 281 7 16쪽
70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4) 22.01.18 272 7 13쪽
69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3) 22.01.17 269 7 16쪽
68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2) 22.01.17 278 7 14쪽
67 그가 잘 하는 일 (4) +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1) +2 22.01.16 269 10 13쪽
66 그가 잘 하는 일 (3) +4 22.01.15 264 11 14쪽
65 그가 잘 하는 일 (2) +2 22.01.14 274 9 15쪽
64 난해한 정신세계 (6) + 그가 잘 하는 일 (1) +1 22.01.13 275 8 15쪽
63 난해한 정신세계 (5) 22.01.12 270 7 13쪽
62 난해한 정신세계 (4) +1 22.01.11 275 8 15쪽
61 난해한 정신세계 (3) +5 22.01.10 274 11 13쪽
60 난해한 정신세계 (2) +2 22.01.09 276 10 14쪽
59 난해한 정신세계 (1) +1 22.01.08 276 16 14쪽
58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2) +1 22.01.07 273 11 14쪽
57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1) 22.01.07 282 10 13쪽
56 그대는 순례자 (5) 22.01.06 273 15 12쪽
55 그대는 순례자 (4) +1 22.01.05 274 15 14쪽
54 그대는 순례자 (3) 22.01.04 288 8 15쪽
53 그대는 순례자 (2) 22.01.03 286 13 14쪽
52 그대는 순례자 (1) 22.01.03 296 9 11쪽
51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5) 22.01.02 289 10 14쪽
50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4) +1 22.01.02 291 10 12쪽
49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3) +3 22.01.01 291 12 13쪽
48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2) +1 22.01.01 295 12 13쪽
47 그날 이후 (3) + 혁명은 성공, 반란은 실패의 역사 (1) +1 21.12.31 310 9 14쪽
46 그날 이후 (2) 21.12.31 297 9 12쪽
45 그날 이후 (1) +1 21.12.30 300 10 13쪽
44 결코 다시 전쟁 (4) +1 21.12.30 298 13 14쪽
43 결코 다시 전쟁 (3) +3 21.12.29 308 12 18쪽
42 결코 다시 전쟁 (2) 21.12.29 313 10 13쪽
41 결코 다시 전쟁 (1) 21.12.29 329 15 12쪽
40 트로돈의 사냥개 (3) +1 21.12.28 310 14 16쪽
39 트로돈의 사냥개 (2) 21.12.28 307 14 15쪽
38 트로돈의 사냥개 (1) 21.12.27 313 10 13쪽
37 유적발굴 금지령 (3) 21.12.27 312 11 13쪽
36 유적발굴 금지령 (2) +1 21.12.26 317 11 15쪽
35 첫인상 (3) + 유적발굴 금지령 (1) 21.12.26 325 12 14쪽
34 첫인상 (2) +1 21.12.25 339 10 15쪽
33 궁여지책 (3) + 첫인상 (1) 21.12.25 333 10 14쪽
32 궁여지책 (2) +1 21.12.24 342 11 14쪽
31 궁여지책 (1) 21.12.24 354 10 15쪽
30 얼떨결에 강림 (4) +2 21.12.23 363 11 14쪽
29 얼떨결에 강림 (3) 21.12.23 367 10 15쪽
28 얼떨결에 강림 (2) 21.12.23 361 10 11쪽
27 얼떨결에 강림 (1) +1 21.12.22 370 10 13쪽
26 시간벌이 (3) 21.12.22 376 10 14쪽
25 시간벌이 (2) 21.12.22 376 10 14쪽
24 시간벌이 (1) 21.12.22 416 11 15쪽
23 전쟁유발자 (3) 21.12.22 391 12 15쪽
22 전쟁유발자 (2) 21.12.22 410 12 13쪽
21 전쟁유발자 (1) 21.12.22 422 14 13쪽
20 눈높이 스승 (4) 21.12.22 422 14 14쪽
19 눈높이 스승 (3) +1 21.12.22 426 16 13쪽
18 눈높이 스승 (2) 21.12.21 432 15 12쪽
17 눈높이 스승 (1) 21.12.21 486 13 13쪽
16 메마른 하늘, 흐르는 빗물 21.12.21 457 14 13쪽
15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7) 21.12.21 447 13 11쪽
14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6) +1 21.12.21 458 14 14쪽
13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5) 21.12.21 491 13 15쪽
12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4) 21.12.21 500 13 14쪽
11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3) 21.12.21 568 16 17쪽
10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2) 21.12.21 574 16 11쪽
9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1) +1 21.12.20 619 17 14쪽
8 시험과 거래와 마왕 (3) +1 21.12.20 730 18 15쪽
7 시험과 거래와 마왕 (2) +2 21.12.20 744 18 13쪽
6 [번외] 새로운 시도 (2) + 시험과 거래와 마왕 (1) +1 21.12.20 798 19 14쪽
5 빼앗긴 축복 (2) + [번외] 새로운 시도 (1) 21.12.20 904 21 14쪽
4 빼앗긴 축복 (1) 21.12.20 972 25 16쪽
3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2) +6 21.12.20 1,195 67 15쪽
2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1) +7 21.12.20 1,883 72 13쪽
1 어느 다큐멘터리 공식 예고편 +36 21.12.20 3,284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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